• 최종편집 2022-01-27(목)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코로나'가 시행되면서 영업시간 제한이 풀리자 밤늦게 택시를 잡기가 힘들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심야시간대 택시 수요가 급증해 서울시가 긴급대책의 일환으로 택시3부제를 일시 해제하기도 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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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서울시는 지난 29일 위드 코로나가 시행된 지난 1일부터 심야시간대인 오후 11시부터 오전4시까지 택시 수요는 이전 대비 최대 10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심야시간 대 평균 택시 영업건수는 10월 1만6510건에서 11월 첫 주 2만8972건으로 증가했다.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1일 이후 2주간 일 평균 택시 호출은 289만건으로 위드코로나 이전 2주 동안보다 호출이 35%가량 증가했다. 기본요금보다 가격이 높은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도 증가했다. 위드코로나 시행 이후 2주간 오후10시~오전 2시 일 평균 호출 수는 카카오T블루 65%, 카카오T벤티 176%, 카카오T 블랙 309%나 증가했다.


택시가 잘 잡히지 않는 이유는 수요가 공급보다 많기 때문이다. 수요는 위드코로나 이후 저녁 식사나 술자리가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증가했다. 반면 법인택시 운전자는 크게 줄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9년 3만527명이었던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수는 지난 10월 기준 2만955명으로 31.4% 감소했다.

 

법인택시 운전자 수가 줄어든 이유는 수입이 줄었기 때문이다. 보통 코로나19 이전보다 30~40%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법인택시의 경우 운전자는 영업을 제대로 못한 날도 사납금을 내야하기 때문에 적자를 모면할 수가 없었다.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된 기간에는 택시 수요가 낮을 수 밖에 없다. 이로 인해 법인택시 기사들은 택시를 그만두고 택배기사나 배달업종으로 이직하는 경우도 많았다.  

 

위드코로나 이후 택시대란이 발생하자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개인택시 3부제를 한시적으로 해제했다. 개인택시의 경우 이틀 운행하면 셋째 날은 쉬어야하는데 해제 기간 동안은 휴무일에도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서울시에 따르면 개인택시 3부제 일시 해제 이후 매일 평균 2400~2700대 정도가 추가로 영업을 하고 있다. 금요일이나 토요일 수요가 급증하는 시간에는 4000대까지 추가로 나와 약 2~3만 건의 영업이 발생했다.   

 

법인택시 관계자는 취업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택시기사를 모집하는데 힘쓰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박람회에 방문한 분들 중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기사분들에겐 3개월 동안 월 20만원씩 추가로 수당을 제공할 계획이 있다"며 "개인택시와 관련해서도 야간에 근무할 경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지원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택시를 못잡고 귀가가 힘들어지는 불만 가운데는 승차거부도 한 몫한다. 일부 승객은 택시기사들이 심야시간대 원거리 승객을 골라 태우기 위해 일부터 예약한 것처럼 예약표시를 하거나 빈차표시등을 꺼놓고 장거리 승객만 골라 태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앱처럼 자동배차를 하도록 되어있는 호출앱을 사용하지 않고 다른 앱을 사용하면서 단거리 승객을 회피하기도 한다.  

 

이런 사례가 발생하자 서울시는 승차거부 단속에 나섰다. '빈차'표시등 켜고 정차하고 있는 택시와 '빈차' 등을 끄고 서있는 택시들을 대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택시 수요가 급증하는 심야시간대에는 승객이 탑승하기 전까지 택시 기사에게 목적지가 보이지 않도록 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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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 이후 '택시 잡기 힘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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