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로 울릉도에 갈 수 있다"
울산공항을 짓기 위한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다. 2025년 준공, 2026년 1월 개항을 목표로 울릉공항 공사가 진행 중이다.
울릉공항 건설은 울릉도의 숙원 사업이다. 울릉공항이 완공되면 비행기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1일 생활권으로 들어온다.
현재 서울 등 전국 각지에서 울릉도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서울에서 출발하면 KTX로 2시간30분을 간 뒤 여객선으로 3~4시간이 걸린다. 울릉도에 입도하려면 강릉항이나 묵호항, 후포항, 포항항 등에서 여객선을 타고 3∼4시간을 가야 한다. 최소 6~7시간이 걸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해까지 30만5959명이 울릉도를 방문했다. 울릉도 교통편에 항공이 추가된다면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는 2026년부터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15분에 한대씩 항공기 뜨고 내리면서 하루 2천명 가량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울릉공항은 2013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2015년 기본계획 고시와 2017년 기본설계에 이어 2019년 12월 시공사 선정(DL 이앤씨 컨소시엄)을 마치고 2020년 11월 공사에 착수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현재 울릉공항 건설공사의 공정률이 20%를 넘었으며 연말까지 32%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릉공항은 울릉도 남쪽에 있는 사동항 일원에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취항할 수 있는 소형공항으로 계획됐다. 계류장에는 여객기 6대와 경비행기 4대, 헬기 2대 등을 수용할 수 있다. 활주로에는 15분에 1대씩 항공기가 뜨고 내리도록 해 1시간에 8대씩, 매일 약 2천여명이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용할 계획이다. 특히 울릉공항은 육지와 이어지는 바다를 메워 짓는 공항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매립 공항으로 건설되는 중이다
정부는 2025년 3분기까지 총사업비 7천92억원을 투입해 1.2km급 활주로와 계류장, 여객터미널, 부대시설 등을 완성하고 그해 4분기 시험 운영을 거쳐 2026년 정식 개항한다는 시간표를 제시했다. 활주로와 계류장 운영은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이, 여객터미널 등 부대시설은 한국공항공사가 맡는다.
국토교통부는 울릉공항이 개항하면 기존 서울∼울릉 간 소요 시간이 1시간 안팎으로 크게 단축돼 울릉 주민의 교통 복지가 크게 향상되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연간 30만∼40만명대에서 100만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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