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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율 8개월만에 하락...물가 잡힐까

  • 박상현 기자
  • 입력 2022.08.2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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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8개월 만에 지난 달보다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7월 4.7%보다 0.4%포인트(p) 하락한 4.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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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율 추이. 자료=한국은행/그래픽=연합뉴스

장기간 물가 상승이 이어지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경우 경제주체들은 향후 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되는데 이를 기대 인플레이션이라 한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처음이며 지난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역대 가장 높았다. 기대 인플레이션율이 전달보다 하락하면서 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위기다. 최근 유가 하락도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비중은 농축수산물 47.5%, 석유류 제품 47.0%, 공공요금 45.6%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지난 1년간 주관적으로 체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 인식'은 5.1%로 7월과 같았다. 체감소비자물가인 물가인식이 떨어지지 않은 이유는 기름값이 떨어졌지만 농축수산물 등 생활 물가는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전달보다 하락한 것은 물가 인식이 여전히 높지만, 하반기 물가 피크 아웃(정점 통과) 기대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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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인플레이션 1%p 상승시 소비자물가 영향. 자료=한경연 제공/연합뉴스

한편, 소비자물가를 잡기 위해서는 먼저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23일 '기대·체감 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와의 관계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주요 생필품의 가격과 임금, 환율 등 주요 지수가 불안정해 경제 주체들의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경연은 최근 폭염과 가뭄, 폭우 등 기상이변으로 농산물 작황 환경이 나빠 추석 물가까지 오를 경우 인플레이션 심리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연은 지난 2013년 1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약 10년간 자료를 통해 기대인플레이션과 소비자물가와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두 지수 사이의 상관계수는 0.76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대인플레이션이 1%포인트(p) 상승할 경우 소비자물가는 0.67%p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경연은 기대인플레이션이 추석을 정점으로 이후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미 8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 7월보다 0.4%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이 진정되야 상관관계가 밀접한 소비자물가도 안정될 수 있다. 한경연은 9월 소비자물가가 7.0%로 정점을 찍은 뒤 5% 후반대에서 6% 후반대를 유지하며 급등세가 꺾일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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