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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산 오징어에서 발암물질 '카드뮴' 기준치 초과 검출
    인체에 유해하며 호흡곤란이나 간기능 장애 등의 증상을 일으키는 1군 발암물질인 '카드뮴'이 수입산 오징어에서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부산 서구에 있는 수입‧판매업체 두니아가 수입한 인도네시아산 ‘냉동 화살오징어’에서 카드뮴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돼 해당 제품을 판매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20일 밝혔다. 카드뮴 기준 초과로 회수 조치된 수입 냉동오징어 사진=식약처 제공   회수 대상은 제조일자가 2019년 9월 2일로 표시된 제품으로 수입량은 4만652㎏이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신속히 회수하도록 조치하였으며,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섭취를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5일에는 한약재를 제조 및 판매하는 푸른무약의 '푸른무약절패모'에서 카드뮴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적발됐다. 푸른무약은 2018년과 2019년에도 인체에 유해한 쇳가루와 이산화황(표백제)이 검출돼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카드뮴이 검출된 푸른무약의 '푸른무약절패모' 사진=식약처   카드뮴은 주로 담배연기나 중금속에 오염된 어류 · 어패류 등의 섭취를 통해 몸에 축적된다고 알려져 있다. 은백색의 중금속으로 인체의 움직임을 느리게 하며 호흡곤란, 간 기능 장애 등을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이다. 일본에서 유명한 공해병인 '이타이이타이'(우리말로 아프다 아프다라는 뜻)병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카드뮴에 노출되면 운동신경조직이 손상되고 중추신경계의 기능도 약화되어 결국 신체기능을 점점 마비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식약처 관계자는 “우리나라 사람의 카드뮴 노출이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이미 선진국들에서 그 노출이 줄어들고는 있지만 여전히 우리 생활에서 널리 노출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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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20
  • 바나나 먹으면 기분 좋아지는 이유…비타민 B6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과일 중 하나인 바나나의 건강상 효능 5가지가 소개됐다. 다이어트를 돕고 혈압을 낮춰준다는 것 등이 바나나의 대표적 웰빙 효과에 포함됐다.  19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식품ㆍ건강 전문 웹 미디어인 ‘저것 말고, 이것 먹어!’(Eat this, Not that!)는 ‘영양사가 들려주는 바나나가 건강에 미치는 주요 영향’(Major Effects Bananas Have on Your Health, Says Dietitian)이란 제목의 2일자 기사에서 바나나의 장점 5가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일러스트=픽사베이   첫째, 영양이 풍부하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엔 110㎉의 열량, 30g의 탄수화물, 3g의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비타민 B6(면역력 강화에 기여하는 비타민) 하루 권장량의 약 25%, 칼륨ㆍ비타민 C의 각각 약 10%를 제공한다. 지방ㆍ콜레스테롤ㆍ나트륨이 없다는 것도 영양상의 장점이다. ‘식품 품질과 안전’(Food Quality and Safety)지엔 시력 유지ㆍ심장병과 특정 유형의 암 위험 감소 등 수많은 이점이 있는 카로티노이드ㆍ플라보노이드를 포함해 다양한 생리활성물질이 바나나에 들어있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둘째, 다이어트에 이롭다. 바나나에 든 식이섬유는 소화를 느리게 해 배고픔과 식탐을 억제한다. 소화를 돕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도록 하는 저항성 전분도 들어있다. 바나나의 푸르름이 짙을수록 저항성 전분이 더 많이 함유돼 있다. 저항성 전분이 혈당을 개선하고 포만감을 높이는 호르몬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것은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미국 시카고의 ‘후각과 미각 치료ㆍ연구 재단’은 배가 고플 때 바나나 냄새를 맡으면 식욕이 억제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셋째, 혈압을 조절한다. 중간 크기의 바나나엔 칼륨이 422㎎ 들어있고 나트륨은 없다. 미국 심장협회(AHA)는 바나나와 같이 칼륨이 풍부한 식품을 자주 먹으면 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성인은 하루 4,700㎎의 칼륨이 필요하므로 중간 크기의 바나나는 일일 요구량의 거의 10%를 제공하는 셈이다.   넷째, 항균과 항바이러스 효능을 갖고 있다. 바나나엔 항균ㆍ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특정 단백질이 포함돼 있다. 페룰산(ferulic acid)ㆍ루페올(lupeol)ㆍ렙틴(leptin) 등 바나나의 일부 생리 활성 물질을 항균 활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고대 의학에선 바나나가 설사ㆍ수두ㆍ홍역 등 감염성 질환 치료에 쓰였다.   다섯째, 기분이 좋아지게 한다. 바나나에 풍부한 비타민 B6는 ‘행복 물질’로 통하는 세로토닌 분비를 돕는다. 바나나는 뇌에서 세로토닌을 증가시키는 트립토판의 전구체를 제공하는 몇 안 되는 식품 중 하나다. 낮은 혈중 비타민 B6 수치가 우울증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Psychotherapy and Psychosoma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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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품/유통
    2021-10-19
  • 국제 최고경영자 79% "직원 건강과 행복의 중요성 인정"
    WSJ 인텔리전스(WSJ Intelligence)가 세계적인 기술 및 사업 솔루션 제공업체 NTT를 대리해 국제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설문조사를 새로 시행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이번 설문조사는 사회적 목표에 기여하는 부분에서 기업의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WSJ 인텔리전스는 사회에서 기업의 역할, 사회적 영향 전략, 관련된 이해당사자들, 코로나19 팬데믹이 이러한 전략에 미친 영향에 대한 CEO들의 관점을 이해하기 위해 세계 15개국에서 10개의 주요 산업을 대표하는 대기업 CEO 35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회사의 규모와 상관없이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는 온전한 이익보다 사람들과 우리가 사는 지구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러한 경향은 2020년 3월 이전에도 분명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전면에 등장하게 됐다. 최신 설문조사는 또한 회사가 직원들의 행복을 더 잘 지원하고 운영 방식을 바꾸는 방법도 검토했다. 설문조사는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분석하면서 동시에 사회적 목적 이행을 위해 가장 중요한 도구와 조언이 무엇인지 밝혔다. 주요 설문조사 결과로 응답자의 94%가 “팬데믹으로 인해 대기업이 단순히 주주뿐만 아니라 모든 이해당사자의 이익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는 기대가 높아졌다”는 점에 동의했다.   CEO의 79%가 2년 동안 직원 건강과 행복의 중요성이 높아졌음을 인정했다. 응답자의 77%가 좋은 성과를 끌어낼 때 수익성만큼 직원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점에 동의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기업 리더의 64%가 공식적인 사명 선언에 제시한 확고한 목적이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61%가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지속 가능한 수익을 통해 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사회적 목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4%가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혼합한 업무 일정을 정립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3%가 사이버안보가 사회적 목적 이행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술 도구라고 답했으며, 44%는 두 번째로 중요한 도구로 인공지능(AI)을 들었다.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는 조직의 규모와 상관없이 온전한 이익보다는 사람과 우리가 사는 지구가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며, 디지털 기술들이 ‘새로운 표준’을 만드는 과정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CEO의 대다수는 팬데믹으로 인해 사회적 목적의 중요성이 커졌으며, 목적을 가지고 리드하는 이들에게도 중요성이 부여됐다고 답했다. 비즈니스 리더들은 중요한 변화가 있는 이 같은 시기에 직원들에게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조직들은 경쟁 우위를 잃을 위험 부담을 안게 된다는 점을 인정했다. 응답자 대부분은 재무적 및 비재무적 성과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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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19
  • 막걸리 제조업자 "백종원이 아이디어 도용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과 그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막걸리 제조 아이디어를 도용하고 주류법을 위반하고 있다는 제보가 19일 위메이크뉴스에 접수됐다. 사진출처=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제보자는 자신을 '막걸리를 현대화한다'는 의미로 막걸리용 생통, 이에 적합한 막걸리 제조방법, 양조장용 케그 관리 장비, 케그 생산 장치 등의 관련 기술 등을 10년 여간 고안했다고 소개했다. 제보자가 백종원을 만난 것은 2018년 3월 '백종원의 장사이야기' 특강에서다. 그는 그동안 궁리하였던 호프식 막걸리 시스템을 백종원에게 건의했고, 이에 백종원은 관심을 보이면서 논현동에 위치한 더본코리아 제2 사옥에서 시음회를 진행할 것을 제안해 이에 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보자는 그 후 백종원이 별다른 반응이 없어 호프식 막걸리 시스템에 관심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더본코리아가 자신이 고안한 방식과 유사한 형태의 막걸리 주점 프랜차이즈 '막이 오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제보자는 더본코리아가 운영하는 막걸리 프랜차이즈 막이오름이 자신의 호프식 막걸리 시스템을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출처=더본코리아 홈페이지   이에 제보자는 더본코리아에 항의 전화를 했지만 더본코리아 측은 막걸리 주점 운영 방식이 제 아이디어와는 ‘조금 다른 방식’이라는 답변을 했다. 제보자는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용한 것뿐만 아니라 더본코리아 측이 ‘조금 다른 방식’이라고 언급한 데에 분노했다.  제보자는 "위법한 방식은 병 막걸리를 맥주케그에 넣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고, 맑은 액체를 보관하는 장비인 맥주케그에는 혼합물인 막걸리가 섞이지 않아 상분리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일어나 부적하다"면서 "식음전문가이자 이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유명 방송인 백종원이 위와 같은 위법한 방법과 자신이 제시한 호프식 막걸리 아이디어를 베끼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더본코리아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그와 같은 제보는 사실과 다르다. 그분이 2018년 당사 맥주 전문점에 호프식 막걸리 시스템을 건의했지만 당사 맥주 전문점과 방향성과 맞지 않아 진행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한 "2019년 말 론칭한 '막이오름'의 탭 막걸리 방식은 일반 생맥줏집과막걸리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 사용하는 방식(생맥주 디스펜서)이기 때문에 제보자의 아이디어(교반장치를 포함한 냉각장치 케그)와 전혀 다른 방식"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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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포커스
    2021-10-19
  • 전기차 충전할 때 고속충전? 배터리 교환?
    전기차 배터리 충전 방식은 크게 고속충전 방식과 배터리를 통째로 교환하는 방식이 있다. 후자의 경우 지난 2013년 르노삼성자동차가 제주도에서 르노전기차 택시에 통째로 배터리를 교환하는 방식을 시범 운용했다.    당시 충전속도가 오래걸려 배터리를 통째로 교환하는 방식이 유리해 보였다. 또한 충전시설도 많지 않아 충전식 전기자동차 보급에는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배터리 교환 방식도 교환시설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시범운용은 지지부진했다. 이후 전기차 고속충전 속도가 단축되고 점차 배터리 용량 증가에 따른 주행거리가 연장되면서 고속충전소 추가가 가장 유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충전소가 증가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전력 수요가 증가하다보니 송전망에 부하를 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일러스트=픽사베이   첨단 기술 동향을 조사하는 럭스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전기차업계에서 배터리 교환방식을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배터리 교환 방식은 10년 전 실패로 끝났지만, 최근 도심 택시용 전기차에 배터리 교환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교환과 고속충전의 비용 비교’라는 보고서에서 영국과 중국의 전기 택시용 배터리 교환 인프라 전개 비용을 분석하고, 고속충전의 대안으로서 배터리 교환이 어느 정도 경제성이 있는지를 다뤘다.  해당 보고서의 주요 관점은 배터리 교체 비용이다. 고속충전이나 배터리 교환 방식이 경제성을 유지하기 위해 극히 중요하다는 점이다. 고속충전은 충전 시간이 짧기 때문에 택시의 비가용 시간을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다. 단, 배터리 열화 속도가 빨라진다. 고속충전에 의한 배터리 교체의 필요성을 고려하면 50kW 사양의 충전이 가장 저렴하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배터리 교환방식은 대형 차량에서 오히려 매력적이다. 중국의 경우에는 100대 정도의 소형 차량을 충전할 경우 배터리 교환방식이 가장 저렴하고 빠른 방법이다. 유럽의 경우 배터리 교환과 고속충전의 비용이 거의 같다. 중국은 배터리 교환방식이 보급화됐으며 이 분야에서 우월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 경제성 뿐만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다.  배터리 교환 기술의 실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기업도 다수다. 다른 국가나 지역에 배터리 교환방식을 보급하려면 중국의 동향에 주목해야 한다. 럭스 리서치의 크리스토퍼 로빈슨 디렉터는 “배터리 교환법은 배터리를 신속하게 충전하는 대신 소모된 배터리를 충전한 배터리와 물리적으로 교체한다. 전기자동차의 주행거리를 연장할 때 배터리 교환을 하면 고속충전에 의한 배터리 열화를 최소한으로 억제하고 전력망에 대한 부하를 최소화할 수 있어 고속충전 이용 시의 두 가지 주요 과제에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속충전소는 10년에 걸쳐 설치돼 왔다. 한편 배터리 교환법은 과거 2년간 급증했으나 아직도 도입 초기 단계다. 배터리 교환 네트워크가 성장하면서 향후 비용 절감을 위한 새로운 사업 기회도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4월 공개한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E-pit 충전소 럭스 리서치의 전망과 달리 국내의 경우 전기차 확대에 주도적 역할을 하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고속충전소 확대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4월 전기차 초고속 충전 인프라 'E-pit 충전소'를 공개했다. 'E-pit 충전소'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곳에 각 6기씩 총 72기 설치됐으며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배터리 교환방식이 아닌 고속충전식으로 정한 이유는 점차 단축되는 고속충전 속도에 기술력과 자신감을 갖췄기 때문이다. 충전소 공개 당시 충전 시연에서 현대자동차 신형 전기차 ‘아이오닉 5’와 기아 ‘EV6’는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최대 80%까지 빠른 속도로 충전되며 초고속 충전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르노삼성 SM3 Z.E 택시의 배터리를 통째로 교환하는 장면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국내에서 배터리 교환 방식은 앞서 언급했던 르노삼성자동차는 SM3 Z.E.를 통한 배터리 교환방식을 시범운용한 적이 있다. 2013년 당시 르노삼성은 한국 전기차 시장의 선구자였다. 지금에서야 중국에서 한창 시행하는 배터리 교환 시스템을 이미 5~6년 전에 도입해 운용했다.    당시 르노삼성은 전기차 민간보급을 실시하는 전국 16개 지자체에 전기차 전담 파일럿을 배치했다. 전기차 전문 A/S센터를 226개로 확대 구축하는 한편 배터리 교환 및 수리 센터를 제주도에 추가 설립하는 등 당시 다른 자동차 제조사보다 앞서 전기차 A/S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했다. SM3 Z.E.는 출시 당시 하나의 충전 소켓으로 완속과 급속 충전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춰 충전이 쉬웠을 뿐 아니라 유일하게 배터리 급속교환 시스템을 채용해 택시와 카쉐어링 서비스 등 전기차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성에서 배터리 교환식에 대한 한계에 부딛혔고 결국 르노삼성은 지난 2020년 12월말을 기점으로 SM3 Z.E.의 판매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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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19
  • 연차 촉진 자동화 시스템 출시…2차 연차 촉진 후 노무 제공 안돼
    연차 촉진은 근로기준법 제61조 1항에 따라 사용자가 유급휴가의 사용을 촉진하는 제도이다. 연차 촉진은 근로자의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휴가 사용을 권장하기 위함이지만 휴가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근로자가 사용하지 않은 휴가에 대해 보상할 의무가 없어지는 제도이다. 연차 촉진은 근로자의 휴식을 위해 권장하는 제도인데, 이처럼 사용자 측에서 연차수당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사용하기도 한다. 연차 촉진은 6개월 전에 1차 촉진을 하고, 2개월 전에 2차 촉진을 서면으로 해야 한다. 입사 1년 차는 1차에 2회, 2차에 2회 총 4회의 촉진을 하도록 돼 있다. 복잡한 연차 촉진 제도에 따라 사용자와 근로자 모두 법을 위반한 상태가 많이 발생하는 점에 착안한 오이사공 5240은 법의 취지에 맞는 연차 촉진을 시스템으로 할 수 있는 자동화 제품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오이사공 5240은 연차 촉진을 위해 인사 발령, 전자계약과 근태 관리를 통합했다   먼저 서면을 대신할 수 있는 전자계약화된 통보 수단을 제공하고, 근로자는 발생된 연차와 남아 있는 연차를 조회할 수 있도록 해 연차 촉진을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1차 촉진으로 잔여 연차를 안내해 사용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하고, 2차 촉진에는 남아 있는 연차 사용 시기를 자동으로 지정하게 해 인사팀의 노동 강도를 감소시켰다. 2차 촉진 후 중요한 것은 연차 사용 지정일에 실제로 노무가 제공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연차 지정일을 출입시스템, 그룹웨어 등 관련 시스템에 연동해 노무 수령 거부도 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한 기능이다. 임채연 오이사공 5240 대표는 “연차 촉진은 근로자에게는 휴식 보장을, 사용자에게는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해주는 근태 관리의 중요한 업무이지만 인사팀의 노동 강도를 높이는 기피 업무라면서 이번 연차 촉진 자동화 시스템으로 인사팀, 근로자와 사용자 측 모두 편익이 제공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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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18
  • 친환경 농산물 섭취 시 얻을 수 있는 효과 4
    친환경 농산물을 섭취하면 환경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맛, 안전과 함께 건강도 챙길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2학기를 맞아 대학생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농림수산교육문화정보원(EPIS) 주관의 ‘친환경 농업의 공익적 효과’ 교육을 통해서다. 역곡동 재래시장에서 함께하는 사랑밭 농산물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함께하는 사랑밭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최근 대학생 대상 친환경 농업 교육에서 대한영양사협회 이영은 회장(원광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은 친환경 농산물을 먹으면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선정해 발표했다.  첫째, 잔류 농약 섭취 감소다. 친환경 농산물을 섭취하면 살충제 노출을 줄일 수 있고, 친환경 농산물의 잔류 농약 검출량은 일반 농산물의 1/4 수준이란 연구 결과도 있다.  둘째, 건강에 더 이롭다. 친환경 농산물이 일반 농산물보다 건강상의 이점을 더 많이 제공한다는 과학적 증거가 늘어나고 있다. 친환경 농산물은 일반 농산물보다 더 많은 영양소를 함유할 수 있다. 2010년 ‘대체의학 리뷰(Alternative Medicine Review)지엔 “여러 연구논문 검토 결과 친환경 농산물은 같은 종류의 일반 농산물보다 비타민 Cㆍ철ㆍ마그네슘 등이 더 많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논문이 실렸다. 8만건의 식품을 분석한 미국 환경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친환경 농산물엔 일반 농산물보다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성분이 훨씬 적다.     이 교수는 강의에서 “친환경 농산물엔 식물이 미생물이나 해충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파이토케미컬(식물성 생리활성물질)이 더 많이 들어있다”며 “파이토케미컬은 사람이 섭취하면 강한 항산화 효과를 나타내 세포 손상을 억제함으로써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은 친환경 농산물과 일반 농산물의 건강상 차이에 대한 결론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고 이 교수는 소개했다. 친환경 농산물이 전통적으로 재배한 과일ㆍ채소보다 전반적으로 건강에 더 유익한지는 아직 찬반양론이 있다.  셋째, 친환경 농산물은 농산물 자체 고유의 맛을 가지고 있어, 풍미가 다양하고 풍부하다. 특히 친환경 농산물이면서 로컬푸드(local food)이면 신선도도 뛰어나다. 이 교수는 “농산물은 제철일 때 가장 신선한 맛을 낸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전했다.  넷째, 친환경 농법은 기존 농법보다 환경친화적이다. 합성 살충제 등을 사용하지 않으면 토양과 인근 수로의 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친환경 농장은 일반 농장보다 에너지도 덜 사용한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은 대학생과 초ㆍ중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농업의 공익적 가치’를 주제로 한 무료 교육을 올 11월 말까지 진행하고 있다. 친환경 농업이 환경ㆍ건강ㆍ기후 변화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바로 알리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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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18
  •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따라 경기∙인천 부동산 들썩
    인천 청라국제도시, 경기 양주∙의정부 일대 아파트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에 따른 수혜로 부동산시장이 들썩거리고 있다. 지금의 7호선은 의정부 장암역에서 인천 서구 석남역까지 61.3㎞를 운영 중이며, 서울 강남권을 두루 거쳐 지나기 때문에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노선으로 각광을 받는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노선도   그동안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를 포함한 인천 서구와 경기 북부권은 대규모 택지·도시개발이 진행되면서 많은 신규 아파트가 공급됐지만, 교통망 확충이 더뎌지면서 저평가 받왔었다. 하지만 7호선이 연장되면 청라지역 가치가 크게 올라갈 전망이다. 게다가 청라지역에는 대형병원과 기업체 연구소가 들어온다는 입소문이 돌고 있다. 현재 7호선 연장은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노선 양 끝에서 동시에 뻗어 나가는 형국이다. 서쪽에서는 지난 5월 22일 인천 부평구청역에서 석남역까지 연장선(4.1㎞)이 개통됐다. 청라 연장사업으로 청라국제도시 등 인천 서구 지역 주민의 서울 접근성과 교통편의를 높이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를 거쳐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연결(10.7㎞) 노선도 속도를 낸다. 특히 지난 6일 인천광역시가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 6개 공구 건설공사를 조달청에 계약 의뢰했다고 밝혀 청라 연장선이 순항 중이다.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개통은 2027년 목표다. 북쪽에서는 서울 도봉산역을 시작으로 의정부 장암역, 탑석역을 지나 양주시 옥정지구까지 15.1㎞ 구간이 착공에 들어갔다. 개통은 2025년으로 잡혀 있다. 향후 옥정에서 포천시를 잇는 추가 연장안도 계획 중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연장 노선도   7호선 연장 호재는 곧 바로 아파트 값에 반영되고 있다. 석남역 부근의 전용면적 84㎡ 타입의 한 아파트는 지난 7월 5억2,000만원에 거래돼 지하철 개통이 안된 1년 전보다 1억5,000만원 가량 뛰었다. 7호선 탑석역(예정) 역세권에 들어서는 전용면적 84㎡ 타입의 아파트도 같은달 입주권이 9억2,000만원에 손바뀜되어 직전 거래보다 2억원가량 올랐다.   청라국제신도시 인근에서 공인중개업을 하고 있는 한영배(57)씨는 "7호선 연장선은 논란중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나 다른 교통망보다 사업 추진이 빨라, 완공까지 기간도 짧다. 따라서 서울 출퇴근을 고민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이라며 "일부 구간은 아직 비규제지역에 들어서 청약 및 대출 규제가 적어 실투자자들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7호선 연장선은 착공에 들어가 개통이 가시권에 들어온 노선인데다, 한강 이남을 횡단하는 핵심 노선이라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이 타 노선에 비해 크다”며 “지하철 연장에 따른 지속적인 인프라 개선 및 이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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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15
  • 가성비 ‘테슬라 돌풍’에 렉서스 장기집권 흔들
    테슬라가 렉서스를 제쳤다. 자동차 소비자의 '가성비' 평가에서 새내기 테슬라는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 기아는 평가 점수가 크게 올라 한국지엠과 함께 국산 브랜드 공동 1위에 올랐다. 비용대비가치 평균 만족도는 최근 2년 국산차와 수입차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다시 수입차 우세로 기울었다.  743점을 받은 테슬라 모델3기 테슬라의 1위를 견인했다. 사진=테슬라 제공/위메이크뉴스 DB   보통 ‘가성비’로 표현되는 비용대비가치(VFM : Value For the Money)는 일반적으로 소형·저가차량, 고연비·저유지비 차량이 높은 평가를 받아왔다. 지난 5년간 연속해서 1위를 차지한 렉서스는 고가 프리미엄 브랜드라는 면에서 이례적이었다.  자동차 전문 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매년 7월, 약 10만명 대상)'에서 새 차 구입 후 3년 이내인 소비자에게 ▲연비 ▲차량 가격 ▲옵션 가격 ▲유지비용 ▲사후서비스(AS) 비용 ▲예상 중고차 가격 등 6개 측면에서 얼마나 만족하는지를 평가하게 하고 결과를 종합해 ‘비용대비가치 만족도’(1000점 만점)를 산출했다.  인포그래픽=컨슈머인사이트 제공   ■ 국산 브랜드 : 제네시스, 유일하게 600점 미만 2021년 조사에서 국산 브랜드는 한국지엠과 기아차가 각각 652점으로 공동1위였고 현대는 646점으로 3위였으며 르노삼성, 쌍용, 제네시스 순이다. 한국지엠은 2년째 1위를 지켰으나 전년대비 2점 상승에 그쳐 13점 오른 기아와 동점이 됐다. 두 브랜드는 소형차 판매가 많다는 공통점이 있다. 기아는 작년 3위에서 2계단 상승하며 현대차를 추월해 선두 한국지엠과 동점을 기록했다. 기아는 유지비용과 AS비용 측면에서 특히 만족도가 높았다. 르노삼성과 쌍용은 동반하락하며 순위가 역전됐다.  제네시스는 유일하게 600점을 넘지 못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현대에서 분리돼 단독 브랜드로 처음 평가됐지만 비용대비가치 등 여러 면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고급 브랜드가 갖고 있는 단점을 극복하지 못했다. 제네시스는 크고 비싸고 폼 나지만 실속은 없다는 평가다.  ■ 수입차 브랜드 : 테슬라 1위에는 ‘모델3’가 일등공신 수입차 브랜드는 테슬라가 732점을 받아 1위, 렉서스는 11점 낮은 721점으로 2위. 혼다와 폭스바겐은 각각 698점으로 공동 3위를 차지했으며 토요타는 3점 차이로 5위였다. 그 뒤로 볼보와 아우디, BMW가 중위권을 형성했다.  테슬라는 올해 처음으로 비교 대상에 포함되자마자 단번에 렉서스를 앞지르며 국산·수입차 전체 1위에 올랐다. 743점을 받은 '모델3'의 역할이 컸으며 연비∙유지비용∙예상 중고차 가격 3개 측면에서 압도적 평가를 받은 것도 1위의 원동력이 됐다. 다만 AS비용에서는 국내외 브랜드를 망라해 최하위권 수준이었다.  작년까지 5년 연속 1위이던 렉서스는 테슬라에 밀려 2위로 내려앉았으나 점수는 11점 상승하면서 테슬라와 함께 톱(Top)2 그룹을 형성했다. 혼다는 가장 큰 상승폭(+19)을 보이면서 2계단 뛰어오른 반면 폭스바겐은 6점 하락하면서 공동3위가 됐다. 일본차는 5위 토요타를 포함해 3개 브랜드가 5위권 내 포진하는 강세를 5년째 유지하고 있다.  ■ 국산 vs 수입 비교 : 1점에서 다시 6점으로 벌어져 올해 국산 평균 비용대비가치 만족도는 642점으로 수입차에 비해 6점 낮았다. 2016년 20점 안팎의 큰 차이에서 수입차의 잇단 악재로 2019년, 2020년 1점로 턱밑까지 따라붙었다가 주춤한 상태다. 하지만 개별 브랜드를 비교하면 국산차의 열세는 확연하다. 국산 1위 한국지엠이 수입 1위 테슬라보다 무려 80점 모자라고 수입차 평균과 별 차이가 없다.  항목별로 국산차의 가장 큰 약점은 ‘연비’다. 차량과 옵션 ‘가격’도 수입차에 비해 약점이다. 국산 연비 만족률(10점척도에서 8점 이상 비율)은 35%로 수입차(45%)에 비해 10%포인트(p) 열세고 차량가격, 옵션가격(이상 –6%p), 유지비용(-3%p) 측면에서도 뒤졌다. 예상 중고차 가격과 AS비용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그나마 국산이 우세한 것으로 여겨지던 AS는 물론 6개 비교항목 어디에서도 우세는 없었다.  인포그래픽=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지난 1년간 소비자들이 자동차 구매 때 지불한 실구입가는 수입차가 평균 6,925만원으로 국산차(3,857만원)의 1.8배에 가깝다.비용대비가치에서 수입차가 국산을 크게 앞서는 것은 수입차에 대해 구매 가격 2배 이상의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고가 차량의 가성비가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수입차에는 보이지 않는 가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자동차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승차감 대신 하차감, 가성비 대신 가심비를 논한다. 차량의 물리적·기계적 특성보다는 사용자·보유자의 심리적 반응이 더 중요함을 지적하고 있다. 수입차의 성장세는 굳건하다. 그 이면에는 수입차에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숨겨진 가점이, 국산차에는 감점이 있다는 점은 풀어야 할 숙제다.    데일리카 하영선 편집인은 "그전의 국산차의 경쟁력이 가격과 A/S 비용이었다면 지금은 가격 상승으로 인해 고가의 수입차에 비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우리 시회 분위기가 아직도 수입차를 우대하는 의식이 지배적이여서 당분간 수입차의 가심비가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전기차 테슬라가 1위를 차지했지만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A/S에 대한 블만이 늘어나면 수입차 순위도 조만간 반전이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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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14
  • “취준생 절반 이상, 위드코로나로 채용·취업시장 기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77%를 넘어서면서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코로나로 전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취업준비생(취준생)의 채용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20·30대 구직자인 취준생 1041명(20세~30세, 96.9%)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드코로나 관련 조사 결과,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56.1%가 위드코로나를 기대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확진자 수가 계속 1000명대를 넘기는 만큼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18.6%나 됐다. 위드코로나가 취준생들의 구직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7.5%가 ‘더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응답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21.7%,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를 선택한 경우도 10.8%였다. 취업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답한 경우가 56.8% 수준이었으며, ‘현재와 유사할 것’이라고 대답한 취준생도 36.5%였다. 위드코로나가 되면 ‘캠퍼스 리쿠르팅’이나 ‘대규모 채용 설명회’ 같은 ‘오프라인 채용행사(42.5%)’를 재개할 수 있다고 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두번째로는 ‘대면 스터디 진행(23.4%)’, 세번째로는 ‘기업 신입사원 연수(19.2%)’, 마지막으로  ‘대면 면접(12.4%)’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취준생의 기대에 호응 하듯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꽉 막혔던 대기업 신입사원 채용시장에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4일 매일경제신문이 국내 10대그룹에게 올 하반기 채용 계획을 설문조사한 결과 대다수 그룹이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늘릴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SK텔레콤이 비대면 그룹면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T 제공   다만 대기업의 경우 연구개발(R&D) 인력 등 이공계 출신을 선호하는 편이라 문과생의 취업 문은 상대적으로 좁아 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신입사원 채용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선 그룹은 롯데다. 롯데그룹은 30여 개 계열사에서 전년보다 70% 이상 신입사원을 더 뽑을 계획이라고 했다. SK그룹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채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삼성그룹은 구체적 공채 인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향후 3년간 4만명을 직접 고용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가 때문에 올해 채용 규모가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현 진학사 캐치 소장은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된 이후에도 비대면 취업문화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지만, 다수 취준생은 오프라인 취업 활동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아무래도 채용을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것은 대면에 비해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 아직은 논의가 시작되는 단계이지만 일상 회복이 기업이나 취준생들에게 분위기 전환을 가져다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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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12
  • ‘골프’ 열풍에 중고 거래량도 1위
    골프를 즐기는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차단되면서 골프에 입문하는 '골린이'(골프+어린이, 초심자)가 늘어나면서 고가의 골프채와 의류를 저렴한 가격에 구하려는 중고골프용품 거래시장이 활발해졌다.  국내의 한 중고거래 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골프 관련 거래 건수는 지난해 대비 2배 늘어난 약 20만 건, 거래 규모로는 약 290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인기있던 '차박'이나 캠핑, 바이크 관련 상품 등을 제치고 골프가 레저분야 거래량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오픈 스튜디오에서 열린 여자 스크린골프대회 사진=골프클럽에이치 제공   ◇“필드에서 인증샷 템”… 여성 골프의류 중고거래 ‘불티’ SNS에서 #필드룩, #라운딩룩 같이 해시태그 포스팅이 각 10만여 개에 달할 만큼 젊은 골퍼들 사이에서 라운딩 패션은 큰 관심사다. MZ세대들은 골프를 즐기면서 자신의 개성으로 표현하는데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덩달아 중고 골프복 거래도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올해 상반기 25~34세 이용자의 골프의류 거래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거래액은 2.7배 늘어났다. 남성보다는 여성 골프의류 거래 건수가 두 배가량 많았으며, 특히 여성 골프의류에서 브랜드 선호가 뚜렷했다. 1월에서 9월까지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여성 골프의류 카테고리에서는 남성 골프의류 카테고리와 비교해 브랜드 검색량이 압도적이었다. 대표적인 골프웨어 브랜드인 타이틀리스트 · 파리게이츠· PXG는 중고 여성 골프의류 중 가장 많이 찾은 브랜드로 꼽혔다. 가격대가 높은 해외 프리미엄 골프웨어 브랜드도 인기다. 제이린드버그와 마크앤로나(가 골프웨어 ‘3대장’의 뒤를 이어 검색어 순위에 상위에 올랐다. ◇인기 골프채 외 거리측정기와 로스트볼도 눈길 1월부터 9월까지 골프채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상승한 약 220억원을 기록했다. 중고 골프채로 가장 많이 찾은 브랜드는 미국의 대표적인 골프 브랜드 ‘핑’으로 검색됐다. 젝시오, 타이틀리스트, PXG는 그 뒤를 이었다. 기타 골프용품 카테고리에서는 캐디백(골프백) 수요가 가장 높았다. 골프채와 더불어 필수 아이템이지만, 가장 비싼 장비인 캐디백은 적게는 수십만 원대부터 많게는 수백만 원대를 호가해 중고로 찾는 이들이 많다. 골프 거리측정기 브랜드 ‘보이스캐디’, ‘부쉬넬’과 연습용이나 초보자용으로 많이 찾는 로스트볼도 상위 검색어에 올랐다. 레저 아이템 거래 결과표(2021년 1월~9월 기준) 자료=번개장터 제공   이같은 골프 트렌드에 따른 골프 관련 매출 상승은 다른 매장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6월 골프용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4% 증가했다. 무더위로 골프매출이 저조해지는 6월에도 전년 대비 약 42% 매출이 늘었다. 골프용품 매출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실내 활동 및 모임, 여가 활동 등에 제약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감염 위험도가이 낮은 골프를 즐기는 레저족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KB경영연구소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골프인구는 약 5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46만명이 늘었으며 이중 3년 이하의 신규 골프 입문자 중 20~40세대가 65%로 젊은 층의 유입이 많이 증가했다. 특히 MZ 세대는 골프를 배우는 이유가 꼭 운동 목적뿐 아니라 화려한 골프 웨어와 아이템으로  자기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다고 연구소는 분석했다.    최재화 번개장터 COO(최고운영책임자)는 “골프가 전 연령층을 아우르는 취미 스포츠로 떠오르면서 골프용품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같은 수요에 맞게 편리한 거래 환경을 조성해 고객이 원하는 취향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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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08
  • MZ세대가 기획한 ‘갓생기획템’ 한 달 판매량 200만 개
    벤처기업이 아닌데도 MZ세대만 모여있는 팀이 있다. 국내 굴지의 한 편의점 업체가  MZ세대 직원으로 팀을 구성해 프로젝트를 수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9월 한 회사는 사내 MZ세대 직원들로 구성된 신상품 개발팀 ‘갓생기획’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팀명 ‘갓생기획’의 '갓생'은 신을 의미하는 'God'과 인생을 뜻하는 '생'의 합성어로 부지런하고 타의 모범이 되는 삶을 뜻하는 신조어다.   '갓생기획'은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젊은층에게 인기가 많은 '카페노티드'와 함께 기획한 첫 상품 ‘노티드우유’ 3종을 지난달 9일 출시했다. 이후 지금까지 12종의 ‘갓생기획’ 상품들이 쏟아졌다. 결과는 기대 이상. 프로젝트로 출시된 상품들은 200만 개나 판매됐다.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은 갓생기획 상품 모음 사진출처=GS리테일   갓생기획 프로젝트의 첫 상품으로 선보인 노티드우유 3종은 출시 후 감성적인 디자인과 차별화된 맛으로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고객들은 SNS에 구매 후기와 인증사진을 올리는 등 노티드우유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출시 일주일만에 50만 개가 넘는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이어 선보인 ‘팝잇진주캔디’는 묘한 재미와 중독성이 특징이다.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장난감 ‘팝잇(실리콘 재질로 만든 뽁뽁이)’을 활용한 상품으로 ‘맘카페’에서 입소문을 탔다. 예약 주문을 해야 살 수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아지자 결국 오프라인에서는 구하기 힘든 ‘품절템’으로 등극했다. 이 외에도 유튜브 먹방 콘텐츠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꿀 젤리를 대한민국 견과류 기업 ‘길림양행’과 협업해 만든 ‘바프꿀젤리’와 가성비 만점 ‘우유아이스크림’, 최근 ‘모디슈머’ 트렌드에 따라 ‘틈새라면’과 ‘오모리김치찌개라면’을 합한 ‘틈새오모리김치찌개라면’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되고 이색적인 갓생기획 상품들이 큰 호응을 받았다. 갓생기획 상품의 연령별 판매 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20대 34%, 30대 29%, 10대 28% 순으로 나타나 주 고객층이 MZ세대로확인됐다. 회사는 갓생기획 프로젝트 구성원들이 스스로 MZ세대로서 누구보다도 고객의 취향과 느낌을 제대로 알고 상품을 개발한 것이 제대로 반영된 결과라고 풀이했다. 한편 갓생기획을 알리고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회사는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 ‘이리오너라’를 통해 갓생기획 콘텐츠도 선보였다. 인기 연예인 허영지를 비롯해 개그맨 최우선과 이명훈 등이 갓생기획 신상개발팀 직원으로 출연해 상품 기획 및 마케팅 활동에 대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으며, 현재 3화까지 누적 조회 수 75만을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보인다. 회사에서 ‘갓생기획’ 프로젝트 팀의 활약을 지켜본 안모 부문장은 “갓생기획 프로젝트는 임원과 팀장이 절대 간섭하지 않고 MZ세대 구성원들의 창의력과 자율성을 지지하고 인정해 준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며 “연말까지 50여 종의 갓생기획 상품이 차례대로 출시될 예정인 만큼 많은 기대를 하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유통업계 홍보실 관계자는 "기업에서 보면 MZ세대는 신입사원이나 인턴 등 신출내기들일 수 있다. 이들에게 프로젝트를 맡기는 시도는 어쩌면 큰 리스크"라면서도 "갓생기획팀이 시장의 트렌드를 잘 읽고 내놓은 아이템마다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일수록 다른 업체도 자극을 받는다. 앞으로 MZ세대에게 기회를 주는 일이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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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06
  • MZ세대,'콜라보 술'을 선호하는 이유
    곰표 밀맥주가 지난 4월 기준 국산과 수입 맥주를 모두 제치고 편의점 맥주 매출 1위에 등극했다. 편의점에서 단독 판매하는 맥주가 대형 제조사 제품을 누르고 매출 1위에 오른 건 곰표 밀맥주가 처음이다. 이색 협업으로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른바 콜라보레이션 주류 제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곰표 밀맥주의 선방에 MZ세대의 역할은 얼마나 될까? 이에 한 연구기관이 MZ세대의 음주 행태 및 인식 조사를 통해 이들이 어떤 방식으로 콜라보레이션 술을 소비하고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알아봤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표한 ‘이색 콜라보레이션 술, MZ세대의 지갑을 열다’ 인포그래픽   ◇MZ세대 5명 중 3명, 최근 1년 내 콜라보레이션 술 구매 경험 MZ세대 65.5%가 최근 1년 내 콜라보레이션 술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그 중 전기 밀레니얼세대는 68.1%, 후기 밀레니얼세대는 65.7%, Z세대 61.8% 순으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구매 경험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주류는 곰표 밀맥주(32.6%), 말표흑맥주(12.5%), 레모나 이슬톡톡(7.9%) 순이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표한 ‘이색 콜라보레이션 술, MZ세대의 지갑을 열다’ 인포그래픽   ◇콜라보레이션 술 재구매 경험 78.5%… 전기 밀레니얼이 가장 높아 MZ세대는 최근 1년 내 콜라보레이션 술 구매 경험자의 78.5%가 재구매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83.8%)이 여성(72.6%)보다 재구매 경험률이 높았다. 세대별로는 전기 밀레니얼의 83.4%가 재구매를 한 적이 있고, Z세대 75.7%, 후기 밀레니얼 74.8% 순으로 나타났다. 구매 경험에 이어 재구매 경험도 전기 밀레니얼세대가 더 높게 나타났다. MZ세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출시됐던 콜라보레이션 술이 전기 밀레니얼세대까지 좋은 반응을 얻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겟 연령층이 확장되고 다양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보여준 셈이다. ◇MZ세대가 콜라보레이션 술 구매하는 이유… “맛을 경험해보고 싶어서” 최근 1년 사이 콜라보레이션 술 구매한 MZ세대가 콜라보레이션 술을 구매하는 이유는 ‘콜라보레이션 술맛을 경험해보고 싶어서’가 46.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제품 기획이 참신해서 · 특이해서(33.5%)’, ‘트렌드를 따라가고 싶어서 · 유행해서(23.0%)’ 순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콜라보레이션 술은 가격이나 판촉, 광고와 같은 프로모션이나 브랜드 또는 제품의 이미지보다 제품의 본원적인 속성인 ‘맛’이 MZ세대들의 구매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표한 ‘이색 콜라보레이션 술, MZ세대의 지갑을 열다’ 인포그래픽   ◇MZ세대 최애 콜라보레이션 술, ‘곰표밀맥주’ 한편 MZ세대가 선호하는 콜라보레이션 술 브랜드·제품 1위는 ‘CU 곰표밀맥주(50.1%)’이며, 뒤이어 CU 말표흑맥주(14.9%)와 하이트진로와 레모나가 콜라보한 레모나이슬톡톡(14.2%)이 근소한 차이로 2위 자리를 다투고 있었다. 점차 커지는 콜라보레이션 술 시장에서 현재 곰표밀맥주의 인기가 지속될지, 또 다른 브랜드가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콜라보레이션 붐, ‘언제까지 갈까’ 곰표밀맥주를 개발한 편의점 업체를 따라 다른 유통 업체들도 콜라보레이션 제품 개발을 끊임 없이 고민하고 있다. 자칫 곰표밀맥주의 붐이 식어버리고 나서 바통을 이어받을 마땅한 후속 제품을 준비하지 못할 경우 낭패가 아닐수 없다. 최근 눈길을 끄는 이색 콜라보 맥주 후보로는 쥬시후레쉬맥주, 유동골뱅이맥주에 이어 스피아민트맥주 등이 있다. 곰표밀맥주를 개발한 편의점 업체의 경쟁사가 내놓은 곰표밀식혜   발상의 전환인가. 곰표 브랜드를 이용한 맥주 아닌 콜라보 제품 확대는 끝이 없다. 경쟁도 치열하다. 곰표라고 해서 한 편의점과 모든 제품에 대해 협업 계약한 게 아니다. 현재 편의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곰표 상품은 팝콘, 나쵸, 맥주, 세제, 화장품, 아이스크림 등이며 말표 상품도 맥주, 막걸리, 에너지드링크, 스마트톡 등 식음료부터 생활용품까지 총 20여 종에 이른다. 이들 상품들의 올해 1~9월 월평균 매출은 전년 대비 9.4배(841.8%)에 달한다.  김정훈 BGF리테일 상품개발팀장은 “이색 콜라보 상품들이 히트를 치면서 여러 브랜드들로부터 협업 프로포즈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즐거운 편의점 쇼핑을 위해 기존의 틀을 깨는 상품 기획을 과감하게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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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05
  • '무료 이벤트 촬영' 등 온라인 부당 표시·광고 주의
    '서울 강남의 한 스튜디오에서 사기 아닌 사기를 당했습니다.' 한 청원인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이다. 청원인은 국민청원 게시판에 시작은 '가족사진을 무료로 촬영해준다'는 SNS 이벤트에 당첨되면서부터라고 했다.    당첨된 이벤트 내용은 가족사진 촬영 무료, 리마인드 웨딩 촬영 무료, 액자 포함 사진 1매 증정 1개였다. 청원인은 고향의 부모님까지 모시고 와서 촬영을 했으나 결론은 파일은 줄 수 없으며, 사진을 담은 액자와 사진 파일을 받기 위해서는 수십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을 내야한다고 통보였다. 결국 청원인은 부모님 때문에라도, 추가비용을 지불해야 했다는 하소연이었다.   청원인이 더욱 황당했던 것는 스튜디오 담당자의 무시와 조롱이었다. '아무도 그쪽처럼 따지지 않는다.', '그쪽만 유별난 거다.' 등의 비아냥과 핀잔만 들어야 했다. 문제는 이와 같은 일이 청원인의 가족만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 꽤 예전부터 전국적으로 행해지고 있는 일부 스튜디오들의 인터넷 마케팅을 위장한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었던 것이다.   인터넷에 널리 유포되어 있는 무료 가족사진 이벤트 광고물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도 이같은 온라인광고로 인한 소비자 상담이 다수 접수됐다. 온라인광고로 인한 피해 품목 중 사진촬영과 로또 관련 상담도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사진촬영과 관련된 소비자상담은 지난해 315건으로 18년 대비 90.9% 증가했다.    스마트폰 이용하는 경우 '무료 이벤트' 관련 온라인 광고를 자주 접하게 된다. 평소 무심코 넘어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클릭을 하고 들어가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바가지를 쓰는 경우도 생긴다. 무료 피부마사지 시술권, 무료가족 사진촬영권, 무료 수강권 등 무료라는 미끼에 현혹되기 십상이다. '무료'라는 단어에 호기심으로 접근했다가 피해를 본 사례를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 상담센터에서 소개했다. #20대 A 씨는 사진관에서 가족사진 무료이벤트에 당첨됐다. 사진 촬영을 하기 전 사진관의 모델로 사용하겠다는 서약서까지 썼다. 하지만 사진촬영 후 손바닥 만한 사진 하나만 달아 무료로 받았다. 추가 사진은 비용을 지불해야 된다고 사진관 측은 설명했다.    인포그래픽=녹색소비자연대 #40대 B씨는 인터넷을 통해 무료 리마인드 웨딩 촬영을 했다. 배우자의 메이크업 비용을 지불하고 추가비용 안내없이 촬영했다. 촬영 후 사진관 측의 태도는 돌변했다. 액자 1개에 약 15만원을 청구하고 원본은 줄 수 없다며 원본파일을 받으려면 100만원의 계약해야한다고 전했다.   무료 이벤트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수법을 사회심리학 용어로 '문전걸치기'라고 한다. 방문판매업자들이 화장품 관련 설문조사, 무료 피부나이 체크 서비스 등을 미끼로 일단 고객과 만나면 그들은 절반은 성공했다고 여긴다. 무료이벤트를 활용한 영업방식은 공통점이 있다. 상품의 정보를 처음에는 정확하게 알려주지 않고 작은 것으로 고르게 하고 나중에 큰 것을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아간다. 고객은 나중에서야 모든 것을 알았지만 그동안 들인 시간과 에너지를 아까워하며 구매 전략에 말려들기 십상이다.     인포그래픽=녹색소비자연대 로또 관련 소비자상담도 20년 234건으로 18년 대비 387.5%로 급증했다. 당첨확률이 높은 로또번호라며 과장광고를 한 뒤 계약을 하도록 유도하는 업체와 갈등이 생긴 사례들이다.  #50대 C 씨는 당첨확률 높은 로또번호를 알려주는 사이트를 약 80만원대에 가입했다. 일정기간동안 1, 2, 3등 당첨 안될 경우 100% 환불해준다는 계약이었다. 하지만 계약기간동안 한번도 당첨되지 않았다. 이후 환불요청을 했지만 계약만료 일주일 전 환불이 가능하다고 하며 거절했다. #60대 D 씨는 6개월 동안 2등 당첨 조건으로 로또번호 제공받는 계약을 약 70만원에 결제했다. 가입 한달 후 B업체의 연락을 받고 1등 당첨 조건으로 약 90만원을 추가 결제했다. 1, 2등에 당첨되지 않을 경우 계약금 100%를 환급한다는 조건이었다. 6개월 이후 당첨되지 않아 환불요청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를 핑계로 연락이 되지 않았으며 아직도 환불을 못받고 있다. 온라인광고 중 '무료', '100% 환불' 등의 표현은 자세한 내용이 명시되지 않을 경우 거짓이나 과장 광고, 기만적이거나 부당한 광고로 결국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인터넷 광고시장이 커지면서 소비자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온라인광고 분쟁 관련 상담이나 조정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19년에는 전년 대비 68% 급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소비자가 온라인 광고에 현혹되지 말고 계약 내용에 대한 세부 조건을 반드시 확인하고 광고와 다른 내용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여 특약에 대해서는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온라인 광고를 하는 업체는 누구나 내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표시·광고를 해야하며, 제시하는 조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설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원 분쟁조정위원회 관계자는 "이런 무료 이벤트에 당하지 않으려면 상품·서비스 판매자들의 작은 요청이라도 너무 쉽게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 자신이 뜻하지 않은 구매 요구는 단호히 거절해야 한다. 만약 구매요구를 뿌리치기 힘들면 주변에 전화로라도 상의를 하는 등 보다 침착하게 대응 할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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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05
  • 미래차의 모습, '스마트카'와 '친환경차' 양강 구도
    미래차의 모습은 '스마트할까?' '친환경적일까?' '2022 국내외 미래차 기술개발동향과 사업화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미래자동차산업은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를 중심으로 하는 스마트카와 배터리기반의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하는 수소차 등 친환경차라는 양축으로 빠르게 변모할 것으로 예측됐다. 글로벌 IT 업체들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 선점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최근 메가트랜드 속에서 기존 완성차업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생기업에 미래차시장은 신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스마트카는 첨단기술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탈것’의 의미와 역할을 확장시키며 생활양식을 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자동차산업의 생태계를 구조적으로 재편하는 파괴적 혁신을 일어날 수도 있다. 자율주행차는 이동수단의 개념이 아닌 새로운 생활공간으로 변모시키며 연결성(Connectivity)을 통해 차량 내부에 한정되지 않고 무한 확장될 수도 있다. 자동차 산업은 앞으로 IT나 SW 영역으로 무게 중심을 빠르게 옮겨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함께 조명, 센서, 카메라 등 다양한 분야의 IT부품 기업들은 이미 스마트폰 이후의 먹거리로 스마트카분야를 선정해 공략하고 있다. 애플, 구글, 화웨이, 삼성전자 등 글로벌 IT업체들은 차량용 OS를 비롯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분야 선점을 위한 플랫폼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카로 인해 창출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도 주목받고 있다. 통합 교통 서비스(MaaS, Mobility as a service), 퍼스널모빌리티, 수요응답형모빌리티 등의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은 이용 편의성과 유연성이 확보된 새로운 교통서비스(TaaS)라는 패러다임으로 통합되고 있다. 올바이스리서치는 전세계 스마트 모빌리티시장 규모가 2018년 약 843억달러에서 연평균 약 22%의 높은 성장을 통해 2025년 약 3천43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최근 출시되는 차량에 확대 적용되는 자동차 SW무선업데이트 서비스인 ‘OTA(Over-the-Air)’ 기술과 서비스는 PC와 스마트폰의 경우처럼 향후 유료화를 통한 새로운 수익모델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영선 데일리카 편집인은 "우리나라는 완성차 업체와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기술력과 인프라가 상당 부분 준비되어 있는데 반해 자율주행전용도로 운용 허가 등의 법적 또는 제도적 지원에 부족한 면이 있다"면서 "민관이 힘을 모아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정책과 기술개발에 주력해 초기 스마트카 시장을 선점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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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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