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2(수)

전체
Home >  전체  >  경제

실시간뉴스

실시간 경제 기사

  • 강남 재건축 3주 연속 상승, 양극화 심해
    1월 마지막주 주택시장은 -0.03%로 하락했다.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서울 -0.02%, 수도권 -0.05%, 광역시 0.02%, 도지역 0.01% 등이었다. 전국 아파트 시장은 22주 연속 하락했고, 수도권과 지방의 온도차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서울/ 수도권>   서울은 강남권이 3주 연속 상승했다. 하지만 지역이나 단지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금천구 0.12%, 송파구 0.10%, 광진구 0.07%, 동대문구 0.06%, 중구 0.05%, 성동구 0.03%, 강동구 0.03%, 강남구 0.01% 등의 순으로 올랐다.   이어 강북구, 도봉구, 은평구, 종로구 등은 0.00%로 보합을 보였고, 성북구 -0.55%, 용산구 -0.14%, 영등포구 -0.11%, 강서구 -0.07%, 관악구 -0.07%, 중랑구 -0.07%, 노원구 -0.07%, 양천구 -0.05%, 구로구 -0.04%, 동작구 -0.04%, 마포구 -0.03%, 서대문구 -0.02%, 서초구 -0.01% 등으로 집값이 떨어졌다.   송파구와 강남구의 경우 재건축 아파트값의 상승이 주변 일반 아파트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이다. 송파구 문정도 올림픽훼밀리아파트 105㎡는 1,000만 원이 상승한 6억 6,000만 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고, 트리지움 109㎡도 1,000만 원이 상승한 8억 원에 매물이 나왔다.     재건축 시장은 강남구가 0.37%로 홀로 상승했다. 이어 영등포구 -0.21%, 송파구 -0.18%, 서초구 -0.12%, 강동구 -0.04% 등은 집값이 하락했다. 강남의 재건축 시장은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 72㎡는 지난주보다 5,000만 원이 오른 9억 4,0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또 서초구 잠원동 한신4차 171㎡는 3,700만 원 오른 16억 7,500만 원 선에 매물이 나오는 등 재건축이 진행 중인 단지들의 경우 집값상승이 높았다.   하지만 강남권 재건축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추진이 느리거나 사업성이 없는 단지들의 경우 1,000만~2,000만 원 가량 집값이 하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평택시 0.02%, 동두천시 0.02% 등 두 지역만이 소폭 상승했다. 이어 가평군 0.00%, 안성시 0.00%, 안양시 0.00%, 양평군 0.00%, 여주군 0.00%, 연천군 0.00%, 오산시 0.00%, 의왕시 0.00%, 의정부시 0.00%, 이천시 0.00%, 포천시 0.00%, 하남시 0.00% 등은 집값에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김포시 -0.34%, 광주시 -0.29%, 부천시 -0.23%, 군포시 -0.20%, 남양주시 -0.19%, 고양시 -0.18%, 성남시 -0.16%, 시흥시 -0.16%, 파주시 -0.13%, 화성시 -0.12%, 과천시 -0.11%, 안산시 -0.10%, 광명시 -0.04%, 양주시 -0.04%, 수원시 -0.02%, 구리시 -0.01%, 용인시 -0.01% 등은 집값이 떨어졌다.   인천시는 하락폭이 줄어들었다. 서구가 0.01% 올랐고, 중구 0.00%, 연수구 0.00%, 부평구 0.00%, 동구 0.00%, 남동구 0.00%, 강화군 0.00%, 남구 -0.10%, 계양구 -0.14%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1기 신도시는 평촌이 0.00%, 중동 -0.31%, 일산 -0.23%, 분당 -0.21%, 산본 -0.14% 등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5대 광역시>   5대 광역시에서는 대전시가 0.0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대구시 0.03%, 광주시 0.00%, 부산시 0.00%, 울산시 0.00% 등의 순이었다.   대전시에서는 대덕구가 0.39%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유성구 0.07%, 동구 0.00%, 서구 0.00%, 중구 0.00% 등은 보합이었다.   대구시에서는 북구 0.18%, 서구 0.03%, 남구 0.00%, 달서구 0.00%, 달성군 0.00%, 동구 0.00%, 동구 0.00%, 수성구 0.00%, 중구 0.00% 등으로 북구와 서구의 상승률이 높았다.   부산시에서는 수영구가 0.13%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어 사하구 0.05%, 영도구 0.04%, 연제구 0.01%, 강서구 0.00%, 금정구 0.00%, 기장군 0.00%, 동구 0.00%, 부산진구 0.00%, 사상구 0.00%, 서구 0.00%, 중구 0.00% 등은 집값에 변동이 없었다. 반면 남구 -0.13%, 동래구 -0.03%, 해운대구 -0.02%, 북구 -0.01% 등은 집값이 소폭 하락했다.   이밖에 광주시는 광산구 0.00%, 남구 0.00%, 동구 0.00%, 북구 0.00%, 서구 0.00% 등이었고, 울산시도 남구 0.00%, 동구 0.00%, 북구 0.00%, 울주군 0.00%, 중구 0.00% 등으로 집값이 지난주와 같았다.   <도지역>   도지역에서는 경상북도가 0.14%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충청남도 0.02%, 충청북도 0.00%, 제주도 0.00%, 전라북도 0.00%, 전라남도 0.00%, 경상남도 0.00%, 강원도 -0.11% 등이었다.   도지역의 경우 지역별 변동이 거의 없었다. 경상북도 구미시가 0.34%로 집값이 가장 많이 올랐고, 경주시 0.30%, 김천시 0.22%, 칠곡군 0.12%, 포항시 0.06%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경상남도에서는 함안군 0.20%, 밀양시 0.12%, 김해시 0.01% 등이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강원도 춘천시가 -0.31%로 집값 하락폭이 가장 컸고, 경상남도 양산시도 -0.04%로 소폭 하락했다. 이외 다른 지역들의 경우 대부분 보합을 이어갔다.  
    • 전체
    • 경제
    • 이슈/포커스
    2013-02-01
  • 싸이가 참이슬로 쇼를 한다? ‘싸이슬쇼!’
    지난 해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를 강타한 국제가수 싸이가 새해에는 국내 음주문화 전도사로 나서 다시 한 번 ‘싸이 붐’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주류도 ‘재미있고 즐겁게 마시는 문화적 코드’로 자리잡아 가며 다양한 술자리 게임이 늘어나고,재미있는 음주샷 등을 선보이며 모인 사람들 간에 즐거움을 같이 하는 음주층이 늘어나고 있다.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 www.hitejinro.com/)의 참이슬 공식 모델 싸이가 ‘싸이슬쇼’를 통해 소주를 즐겁게 마시는 술자리 문화를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싸이슬쇼’를 통해 싸이 만의 독창적이고 재치있는 아이디어가 빛나는 술 문화 즐기기 노하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싸이슬쇼’는 싸이와 참이슬 그리고 쇼를 합친 단어로, 싸이가 참이슬을 즐기는 방식을 재미있게 표현한 쇼 형식의 신규 영상이다. 싸이는 ‘싸이슬쇼’에서 평소 애주가로서 본인만의 참이슬 음용 노하우는 물론, 독창적인 음주샷을 선보이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를 모두 공개했다. 평소 대한민국의 음주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 싸이인 만큼, 이번 ‘싸이슬쇼’를 통해 007샷, 젓가락샷 등 재미있는 술자리 즐기기 A to Z을 보여줌은 물론, 독특하고 즐거운 소주 음용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를 표현했다.특히, 싸이는 이번 ‘싸이슬쇼’광고 촬영을 하면서 준비된 콘티와 더불어 본인만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즉석에서 선보여 현장 스텝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그 동안 전 세계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만남에서 참이슬 마시는 노하우를 공유하며 겪었던 에피소드를 언급하며 시종일관 촬영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고.이번 ‘싸이슬쇼’는 2월1일부터 참이슬 공식 홈페이지(www.chamisulsoju.com)와 유투브, 극장광고 및 IPTV등을 통해 전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한편, 출시 이후 누적판매200억 병 돌파, 전 세계 증류주 판매1위에 빛나는 참이슬이 이번 신규TV광고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나게 됨으로써, 싸이와 참이슬이 만들어낼 시너지 효과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신은주 상무는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참이슬과 싸이의 만남인 ‘싸이슬쇼’는 전 세계 팬들에게 대한민국의 음주 문화를 소개하는 독특하면서도 재미있는 시도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참이슬은 고객과 더욱 가까이서 소통하고, 즐겁고 유쾌한 음주 문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체
    • 경제
    • 기업
    2013-02-01
  • 람보르기니, 새로운 레이싱 머신 신형 가야르도 GT3 FL2 공개
     최강의 성능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슈퍼카 브랜드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Automobili Lamborghini)는 GT3 모터스포츠 프로그램을 확정해 발표하고, 이와 함께 2013-2014 시즌 GT3 레이스에 참가할 새로운 레이싱 머신인 ‘신형 가야르도 GT3 FL2’(The Lamborghini Gallardo GT3 FL2)를 공개했다.   2013년형 가야르도를 기반으로 개발된 ‘신형 가야르도 GT3 FL2’는 람보르기니의 R&D 모터스포츠 부서와 독일의 유명 슈퍼카 튜닝업체이자 람보르기니의 레이싱 파트너인 독일 라이터 엔지니어링(REITER Engineering)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레이싱 머신이다.   장거리 레이싱 성능에 초점을 맞춰 새롭게 개발된 ‘신형 가야르도 GT3 FL2’는 기존 모델 대비 브레이크 성능 및 엔진 쿨링 시스템이 대폭 향상 되었으며, 연비 또한 개선되었다. 특히, 이전 가야르도 GT3 모델과 비교해 25kg의 경량화에 성공했으며,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새로운 에어로킷, 프론트 스플리터, 리어 카본 디퓨저 등을 장착해 최강의 무게 대비 성능비를 자랑한다. 또한, 라이터 엔지니어링의 축적된 기술에 힘입어 레이싱 머신의 내구성과 유지 비용 역시 동급 최고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새로운 GT3 레이싱 머신에 파트너로 참가한 라이터 엔지니어링은 지난 2000년부터 람보르기니 GT카들을 자체 개발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 오랜 파트너 튜너이다. 2007년 이후 람보르기니 GT 챔피언십 대회에서 통산 199회의 우승과 350회의 3위 내 입상 기록을 자랑할 정도로 큰 성과를 거뒀으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 시즌부터는 람보르기니와 공동으로 GT3 레이싱 머신을 개발하게 되었다.   람보르기니 신형 가야르도 GT3 FL2 는 2013년 3월 유럽과 아시아 팀에 합류해 람보르기니 원메이크 레이스인 블랑팡 슈퍼 트로페오 시리즈, 올 여름 인제오토파크에서 열릴 아시아 르망 시리즈 및 이탈리아의 GT3 챔피언십에 참가하게 된다. 또한, 2014년부터는 미국에서 개최되는 모터스포츠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된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의 CEO 스테판 윙켈만(Stephan Winkelmann)은 “람보르기니 브랜드에 대한 열정과 이해도가 높으며 레이싱 부문에서 강력한 엔지니어링 기술을 보유한 라이터 엔지니어링과 람보르기니 GT3차량을 위한 장기 파트너쉽을 맺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모터스포츠를 위한 투자를 대폭 강화할 예정으로 전문 드라이버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드라이버 및 일반 고객, 그리고 잠재고객까지 람보르기니의 명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형 가야르도 GT3 FL2’의 가격은 320,000 유로 (세금 제외)로 책정됐다.  
    • 전체
    • 경제
    • 자동차
    2013-01-31
  • '다음에도 수입차 산다', 78%
    수입차를 사겠다는 생각은 수입차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았고, 실제로도 이들이 많이 샀다. 현재 수입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78%가 다음 차로도 수입차를 사고 싶어했다. 르노삼성, 쌍용차 보유자의 24%, 20%가 앞으로 수입차를 살 계획이라고 답해 그 뒤를 따랐다. 실제 수입차를 구입한 비율에서도 수입차 보유자가 가장 높아 60%가 다시 수입차를 샀으며, 르노삼성과 쌍용차 보유자는 각각 16%, 10%가 수입차로 옮겨가 그 다음이었다.  수입차는 누가 앞으로 가장 많이 사고 싶어할까.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가 2012년에 자동차 소비자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앞으로 2년 안에 새 차를 구입할 것’이라고 응답한 28,328명에게 다음 번에 살 차를 물었다. ▲ [표1]    다음 구입할 차의 브랜드로 응답자의 38%가 선택한 현대차가 가장 많이 선호되었고, 그 다음은 기아차로 28%였다. 수입차는 17%로 한국지엠(9%)과 르노삼성(5%), 쌍용차(3%)를 모두 합한 것과 같았다.  현재 차와 동일한 브랜드의 차를 산다는 재구입의향률은 현재 어떤 브랜드의 차를 보유하고 있는가에 따라 크게 달랐다. 현재 수입차 보유자의 78%가 다음에도 수입차를 살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현재 국산차 보유자들의 재구입의향률(가장 높은 현대차가 55%)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한번 수입차를 사면 다음에도 수입차를 살 가능성이 큼을 보여준다.  현재 국산차 보유자 중에서는 다음 차로 수입차를 고려하는 비율이 르노삼성, 쌍용차 보유자에서 각각 24%와 20%로 높았고, 그 다음 현대차(15%), 기아차(13%), 한국지엠(10%)의 순이었다. 한국지엠이 가장 낮은 것은 보유 모델의 상당수가 경차이고 이들은 수입차와의 가격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르노삼성 보유자의 고객 충성도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이들이 다음 번에도 르노삼성을 사겠다는 재구입의향률은 23%로 5개 국산차 브랜드 중 가장 낮았을 뿐 아니라, 유일하게 수입차 구입의향률(24%)보다도 낮았다. 이는 또한 현대차 구입의향률(27%)보다 낮고 기아차(21%)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렇다면 수입차는 실제로 누가 많이 구입했을까. [표2]는 지난 1년 간 새 차를 구입했다고 응답한 자동차 소비자 7,620명의 이동패턴을 분석한 것이다.    ▲ [표2] 재구입률은 수입차 보유자에서 60%로 가장 높았다. 이는 다른 국산 브랜드 보유자들이 다시 동일 브랜드를 구입한 비율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국산 브랜드에서 수입차로 옮겨간 비율은 르노삼성이 16%로 가장 높았고, 다음 쌍용차(10%), 현대차(8%), 기아차(6%), 한국지엠(5%)의 순이었다. 이는 국산 브랜드 보유자들의 향후 수입차 구입의향률에서 국산 브랜드 간 순위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구입의향률과 실제 구입행동 간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입증해 준다.  르노삼성과 쌍용차의 고객들은 지난 1년 간 수입차로 실제 이동한 비율과 앞으로 이동하겠다는 비율 모두 높다. 즉 이들 브랜드는 현재 보유자들의 재구입률은 물론 앞으로의 재구입 의향 역시 낮다. 증가하고 있는 수입차 점유율의 반대에는 감소하는 르노삼성과 쌍용차가 있다.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왜 기존 고객이 떠나려고 하는가를 알아내고, 어떻게 하면 유지할 수 있는지를 찾는 것이다.  
    • 전체
    • 경제
    • 자동차
    2013-01-31
  • 닛산 뉴 알티마, 미국서 '2013 최고의 차' 선정
     한국닛산㈜(대표 켄지 나이토/www.nissan.co.kr)은 뉴 알티마(New ALTIMA)가 미국 재테크 전문 월간지 ‘키플링어스 퍼스널 파이낸스’가 발표한 2013년 구매자 가이드(2013 Kiplinger’s Annual Buyer’s Guide)에서 ‘최고의 신차(Best New Model)’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키플링어스 퍼스널 파이낸스는 소비자가 훌륭한 가치와 품질을 가진 차량을 찾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구매자 가이드(Kiplinger’s Annual Buyer’s Guide)를 제공하고 있다. 수백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성능, 가치, 안전성, 실내 공간, 주행 감각 등 12가지 부문으로 평가하여 수상 모델을 선정한다. 2013년 키플링어스 구매자 가이드에 선정된 총 22가지 모델 중, 뉴 알티마는 ‘최고의 신차(Best New Model)’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특히, 새롭게 변경된 프리미엄한 스타일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다이내믹한 성능, 혁신적인 주행 감각,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Next-generation Xtronic CVT)’의 결합을 통해 달성한 높은 연료 효율성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뉴 알티마는 2012년 6월 말 미국 공식 출시 이후, 북미, 한국, 중남미, 중동 지역 등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서 총 12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닛산 북미법인 알 카스티네티(Al Castignetti) 부사장은 “알티마가 최초로 선보여 진 지 20년이 지났다. 닛산은 알티마를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능들로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하기 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왔다”며, “이 상은 혁신적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닛산의 노력과 열정을 인정해 주는 것으로,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히 생각한다”라고 전했다.한국닛산 켄지 나이토(Kenji Naito) 대표이사는 “세계의 권위 있는 기관들이 뉴 알티마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시승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께서도 뉴 알티마의 진정한 가치를 체험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전체
    • 경제
    • 자동차
    2013-01-30
  • 똑똑한 소비자도 놓치기 쉬운 중고차 구매 후 행동요령 4가지
    많은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구입할 때 좋은 차를 사기 위해 많은 양의 정보를 수집한다.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차량을 찾기 위해 허위매물 구분법을 익히는 것은 물론이고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사고이력조회와 성능점검기록부도 꼼꼼히 챙긴다.하지만 과정만큼 결과도 중요한 법. 종종 만족스러운 중고차 구매에만 집중한 나머지 구매 후 행동요령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소비자들이 있다. 이럴 경우 본인이 원했던 중고차를 샀더라도 구매 후 벌어지는 몇 가지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인해 ‘속았다’고 생각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중고차 계약서 작성 때 특약 사항 표기해라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차량의 침수나 사고 여부를 완전히 알아내기는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 중고차 업체의 말을 믿고 사지만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선 계약서 작성시 특약 사항에 주행거리 조작,침수,고지하지 않은 사고 등에 대한 환불을 표기하는 것이 좋다. 압류나 자동차세 관련 부분도 처리 기간과 당사자를 계약서상에 명확히 명시하면 좋다. 또한 구두로 약속했던 내용도 매매 계약서에 모두 명기하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분쟁을 줄일 수 있다. 믿을만한 업체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구입 후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회피하거나, 아예 업체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매매상사를 선택할 때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상을 해줄 수 있는 비교적 규모가 크고 한 곳에서 오래 영업을 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보증을 해주는 곳에서 중고차를 구입하면 더욱 안전하게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는 전문 차량평가사가 엔진, 미션부터 사고부위까지 안전 및 기술과 관련된 18단계 115가지 항목을 꼼꼼하게 진단하고 보증해준다. ?명의이전은 15일 이내로 완료하고 영수증은 꼭 받아라중고차 구매자는 계약 직후 바로 명의이전을 해야 한다. 계약일로부터 15일 이내 명의이전을 하지 않으면 최고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판매자에게 받은 자동차등록증, 매매계약서, 인감증명서와 본인의 보험 가입증명서를 준비해 관할 구청이나 차량등록 사업소를 방문하면 된다. 최근 많은 중고차 업체들이 복잡하고 번거로운 명의 이전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때 일부 중고차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이전비용 정보부족을 악용해 금액을 과다청구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실제 발생할 이전비가 얼마일지 대략적으로 먼저 계산해보고 추후 차이가 나는지 비교해야 한다. 또한 차량매매가격과 등록에 소요되는 가격을 반드시 분리해 작성하고 취·등록세, 채권매입 영수증을 돌려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중고차 샀는데 검사 해주세요” 과잉정비의 덫에 빠질 수도 있다중고차 업체에서 진단을 거치고 보증을 받은 차를 구매했더라도 소비자들은 차를 인도받은 후 대부분 가까운 정비소로 향한다. 혹시 속아서 산 부분은 없는지, 성능에는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이 때 “중고차를 샀는데 상태 좀 봐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과잉 정비를 부르는 지름길이다. 이는 중고차를 새로 구입한 소유자가 현재 상태를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해 과잉정비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상태를 봐달라는 말보다는 “엔진오일, 미션오일 교체해야 되는지 봐주세요”, “소리가 나는 데 이상이 있나요?” 등 구체적인 부분을 짚어주는 것이 과잉정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또한 신차 브랜드 A/S센터를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기적인 소모품 점검을 받으면서 차를 진단받을 수 있다.?오일 교환 후 차의 교환 주기를 만들어라각종 벨트, 오일이나 필터 등 대표적인 소모품들은 중고차 구입 후 꼼꼼히 점검하고 새롭게 교체해줘야 한다. 소비자들 중에는 정비소에서 소모품을 교체해야 된다는 말을 들을 경우 중고차를 속아서 샀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중고차 시장에는 무상 보증기간이 끝난 차량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새로운 소모품으로 교체된 차량을 만나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중고차를 사서 소모품을 제때 교환하고 차의 교환주기를 만들어 꾸준히 관리해준다면 신차 못지 않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은 신차의 2배를 넘어설 만큼 큰 규모다. 많은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한다. 중고차 시장이 아직도 ‘레몬마켓’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떼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판매자들도 더욱 소비자 친화적인 시장으로 바꾸도록 노력해야 하고 소비자들도 싸면서 좋은 차만 찾는 것은 스스로를 사건 사고로 노출시키는 행동임을 명심하고 현명하게 구입해야 한다.SK엔카 마케팅부문 최현석 부문장은 “중고차는 속지만 않으면 경제적이다”며 “싸면서 좋은 차를 고르기 보다는 조금 비용이 더 들더라도 성능 좋은 차를 산다는 마음으로 중고차를 고르면 경제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체
    • 경제
    • 자동차
    2013-01-30
  • 갖고 싶은 수입차 1위 BMW, 2위는?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점유율은 2012년 10%를 넘어섰다. 그리고 향후 판매량을 가늠할 수 있는 구입의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자동차 리포트 13-1호 ‘수입차, 2015년 15% 간다’) 앞으로도 이러한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수입차 브랜드 모두 이러한 호재를 공평하게 누릴 수 있을까.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는 지난 10년 동안 매년 약 10만 명의 자동차 소비자에게 ‘향후 2년 이내에 새 차를 살 계획이 있는지’, ‘있다면 선호하는 차는 어떤 회사차인지’를 물었다. 이러한 물음에 ‘수입차를 사겠다’는 응답을 브랜드별 구입의향률(선호율)로 정리했다. ▲ 그림1  위의 [그림1]을 보면 몇 가지 특징적인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지난 10년간 주요 브랜드 중 Mercedes-Benz만이 꾸준히 10% 내외의 선호율을 유지했을 뿐, 대부분 수입 브랜드의 구입의향률은 다음과 같은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BMW: 31% → 14% → 26%,   Honda: 1% → 20% → 3%,   Lexus: 28%  →  3%,   Volkswagen: 4%  →  17%,   Audi: 4%  →  12%    수입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는 롤러코스터와 같이 변화해 왔다. BMW, Honda, Lexus가 그 대표적인 예다. 지난 몇 년간 약진해 온 BMW와 Volkswagen의 선전이 몇 년 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 또한 끝없이 추락해 온 Lexus나 단숨에 정상까지 올랐다 바닥으로 떨어진 Honda가 어찌 될지 그 누구도 모른다. 누구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2012년의 구입의향률을 수입차 브랜드의 국적별로 정리하면 독일차가 71%, 일본차 16%, 미국차 6%로 독일차에 대한 선호가 특히 높다. 독일차는 일본차의 공세에 밀려 2008년에는 40% 이하로 떨어졌지만, 엔고에 힘입어 화려하게 부활했다. BMW가 주도한 공격적인 가격 전략에 엔고가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됐다. 현재의 경쟁환경에서는 각 수입 브랜드의 전략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큰 흐름은 환경적인 변수가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만한 환경 변화가 일본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일본 자동차 산업은 대규모 리콜과 쓰나미 피해를 딛고 급속히 회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일본 정부의 엔저 전략, 유럽과 미국의 재정문제 등 일본차에게 여러 호재가 대기하고 있다. 일본의 대공세가 펼쳐지면 금년은 독일-일본 간의 경쟁에서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 전체
    • 경제
    • 자동차
    2013-01-29
  • 금소원, “금융감독체계 개편,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출간
    금융소비자원(www.fica.kr, 대표 조남희, 이하 ‘금소원’)은 지난 25일 현행 금융감독체계의 문제점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연구보고서, ‘금융감독체계 개편, 할 것인가? 말 건인가?’를 출간하였다. 이 보고서에서 금소원 조남희 대표는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서는 사전적 대응과 현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한 정책의 연결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감독체계 개편은 이루어져야 한다고”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종걸 의원은 추천의 글을 통해, “최근의 주요 금융문제는 금융감독 실패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때,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소비자를 위하여는 금융감독 체계가 어떠한 모습이 되어야 하는지를 심각히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전문가는 고동원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 김우찬 고려대 경영대 교수, 김홍기 연세대 로스쿨 교수, 양기진 전북대 로스쿨 교수,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로, 금융감독체계 개편 방향과 내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성균관대 고동원 교수는 “금융정책기능은 기획재정부로 넘기고, 감독정책기구와 집행기구의 통합기구를 공적 민간기구가 담당해야 한다”면서 금융감독의 독립성, 중립성, 전문성 확보를 위해 ‘회계감독원’, ‘금융감독평가위원회’, ‘금융분쟁조정중재원’ 설립의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고려대 김우찬 교수는 “감독기관간 사전준칙을 통한 효율적 감독체계 개편과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독립성과 견제, 감시를 강화시켜야 한다”면서 ‘금융감독및안정위원회’를 통한 기관간 조정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연세대 김홍기 교수는 “금융정책기능을 특정 정부부처에 통합 귀속시키고, 감독은 독립적 공적 기구에서 하며, 금융위는 금감원의 최종 의사결정기구로 환원시켜야 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독립 소비자보호기구를 통합형 감독기구 내에 두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고려대 오정근 교수는 “금융정책기능은 기재부가, 금융위는 금감원의 내부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일원화시키되, 금감원은 무자본 특수법인화하여 법령제정, 감독업무, 예산독립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금융소비자보호기구는 현행대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전북대 양기진 교수는 “’금융소비자보호원’의 별도 설치나 쌍봉형 감독체계와 같은 하드웨어적인 요소보다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 철학의 변화와 이의 제도적 반영이 중요하다면서 금융감독기구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보완과 금융소비자 보호 인프라의 전반적 점검 및 인식 제고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이 보고서는 금융소비자원이 금융소비자분야의 체계적인 전문 리포트가 부재한 현실에서 국내 민간소비자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기획하여 발간하는 것으로, 금융소비자가 겪고 있는 피해사례와 함께 금융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단행본 형태로 엮어 분기별로 출간될 예정이다.
    • 전체
    • 경제
    • 정책/금융
    2013-01-27
  • ‘실패에 무너지는 기업, 실패를 통해 강해지는 기업’
    실패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전설적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탁월한 공급망 관리 전략으로 대규모 물량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휴대폰 시장 점유율 50% 달성이 유력하던 노키아, ‘소니 스타일’의 프리미엄급 전자제품을 기반으로 영화 및 음악 콘텐츠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소니, 실리콘밸리 신화의 주인공으로 프린터와 PC 산업을 주도하던 HP 등 넘어서기 어려운 벽을 구축해온 거대 기업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흥망성쇠는 늘상 벌어지는 일이지만, 업계의 대표주자들이 한꺼번에 흔들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경영시스템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신생기업이나 연구개발, 생산 등에 특화된 기업도 아닌 오랜기간 성공가도를 달려왔던 거대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원인은 무엇일까? 실패의 사전적 의미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완성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위험한 전략’의 저자이자 비즈니스 전문지 편집장인 Chunka Mui는 기업의 실패는 ‘대규모 투자금을 잃거나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정리하거나 파산을 신청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인 Mark Blayney에 따르면, 사업 실패는 발생 원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외부환경에 대한 예측 오류로 발생하는 실패다. 시장이나 고객의 요구 사항을 잘못 예측했거나 기술 진화 방향에 대한 예측이 실패한 경우다. 경쟁 구도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안 되었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두번째, 내부 시스템 붕괴에 의한 실패다. 잘못된 전략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어서 구성원들의 동요로 조직이 제 기능을 못 하거나, 자금을 통제하지 못하는 등 운영 측면에서 예상하지 못한 걸림돌이 발생하여 실패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Ⅰ. 기업을 무너뜨리는 것 ‘1건의 대형 재해가 발생하기 전에 29건의 가벼운 사고가 일어나고 300건의 잠재적 사고가 있었다.’라고 미국의 보험사고 전문가 Heinrich가 주장했듯이 기업이 겪은 실패도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소한 실수가 이어지면서 결국 치명적 한방으로 나타나게 된다. 실패의 수렁에 빠진 기업들도 과거에는 경영의 모범생으로 불릴 만큼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왔던 기업들이다. 산전수전을 여러 번 극복했지만,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기업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외부환경 변화의 속도가 빨라졌고, 변화의 돌발성도 증가 과거보다 사업환경의 변화 속도가 너무나 빨라졌다. 과거의 성공 체험에 의존하며 잠시 방심하는 순간에 시장은 따라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바뀌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1876년에 시장에 등장한 유선 전화의 보급률이 70%에 이르는 데 90여 년이 걸렸지만,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70%를 돌파하는 데에는 6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워크맨에 이은 차세대 음향기기로 주목받은 소니의 미니디스크 플레이어는 앞선 기술과 소니만의 독창적 디자인이 집약된 기기로 각광을 받았었다. 하지만 미니디스크 플레이어가 본격 출시될 즈음에 휴대용 음향기기 시장의 트렌드는 CD나 미니디스크 같은 물리적 미디어 중심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메모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소니는 음향기기 시장에서 표준을 선도했던 경험을 과신하였고 완벽한 음질을 추구하며 기존 사업에 더욱 집중한다. 결국, 애플 iPod를 필두로 플래시 메모리 기반의 MP3 플레이어가 등장하면서 미니디스크 플레이어는 소니 워크맨의 성공신화를 이어가지 못하고 사라진다. 변화의 속성도 예측이 어려울 만큼 돌발적이다. 생각지도 못한 경쟁자가 갑자기 등장하여 시장의 룰을 바꿔버리는 경우가 속출했다. 미국의 대형 서점 보더스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갖고 등장한 아마존의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 2011년 문을 닫았다. 온라인 서점의 성공 가능성이 커지던 2000년대 초반 보더스는 온라인 사업모델과 디지털 기술을 무기로 혜성처럼 나타난 아마존에 대응하기보다 오프라인 매장에 더욱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한다. 아마존을 경쟁사로 주목하기보다는 기술 협력업체로 간주한 보더스는 온라인 거래에 필요한 핵심역량 확보를 등한시한다. 보더스는 인터넷 사업부문은 아마존에 아예 매각하고, 서점 체인망을 활용해 아마존의 서적 판매를 지원하는 근시안적 제휴를 아마존과 맺은 것이다. 결국, 인터넷 환경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갖지 못한 보더스는 아마존과의 제휴가 끝난 2008년 이후부터 급격한 매출 하락을 경험하게 된다. 차별성 있는 제품 개발 더 어려워져 고객의 요구가 더욱 세분되고 경쟁상대도 다양해지면서 애써 기획하고 개발된 차별성을 지닌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것의 성공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인지도 높은 기존 기업에 유리한 매스 마케팅 전략보다 다양한 고객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요구되면서 상품기획 단계에서 기존 기업의 기득권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어렵게 개발에 성공해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트렌드는 애초에 야심 차게 세운 목표를 무색하게 만들곤 했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전기차 개발계획의 핵심으로 미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받던 A123는 2009년 주식 시장에 상장한 첫날에만 주가가 50% 이상 폭등하며 주목받은 기업이었다. 2001년 MIT의 실험실에서 출범한 A123는 애초에 차별적 리튬이온전지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에 진입한 기업이다. 오랜 사업 경험이 있는 한국과 일본의 리튬이온전지 기업들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재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믿은 A123는 리튬이온전지에서 가장 높은 원가 비중을 차지함은 물론 전지의 성능과 수명을 결정하는 새로운 양극재 개발을 발표한다. 2005년에 시장에 처음 등장한 LFP 양극재는 기존 양극재와는 생산 방식부터 매우 다른 소재로서 기존 리튬이온전지가 극복해야 하는 짧은 사용 수명과 높은 원가 구조를 해결하는 소재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도 A123가 개발한 LFP 양극재의 경쟁력은 기존 양극재의 개선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대규모 양산에 적합한 공정 기술의 개발이 미진했고 이는 결국 완성도의 저하로 이어졌다. 그 사이에 기존 양극재의 경쟁력은 빠르게 상승했고 이제는 LFP 양극재 이상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결국, A123는 LFP 양극재를 채용한 리튬이온전지의 경쟁력 부족과 전기차의 수요 부진으로 2012년 10월 파산보호를 신청한다. 또 다른 전지 기업으로 워런 버핏이 9.9%의 지분을 사들여 화제가 된 중국의 BYD는 미국의 경제전문지 Businessweek에 의해 2년 연속으로 세계적 혁신기업으로 선정되며 자동차 및 태양광 에너지 사업으로 거침없이 사업을 확장하던 유망 기업이었다. 하지만 계속된 수익악화를 버티지 못한 BYD는 지난해 전체 직원의 약 70%를 해고하며 휘청거리고 있다. 자동차 사업의 판매 부진과 태양광 모듈의 수요 감소가 수익 급락의 결정적 이유지만 주식 가치가 최대 90% 이상 하락한 주된 원인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0km의 주행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전기차 e6에 대한 시장의 실망이 결정적이다. 혁신적 안전성을 보유했다고 주장한 BYD만의 전지 기술은 시범 운행 중인 e6의 품질 문제로 퇴색되었고,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현실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높은 개발 난이도 탓에 제품 자체의 완성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중국에서는 시범 사업 및 관공서 수요 위주로 공급되고, 미국시장에서는 출시 계획을 18개월 연기한다는 발표만 있을 뿐 공식 판매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도 않았다. 애플 아이폰의 공세에 밀리던 노키아가 준비한 비장의 무기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로 탄생한 윈도우폰이었다. 애플의 막강한 생태계에 맞서기 위해 자체 OS인 심비안을 배제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하는 모바일 OS와 윈도우 기반의 플랫폼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완성도 부족으로 타이밍을 놓친 출시 시기, 절대적으로 부족한 앱, 그리고 아직도 초기 단계에 있는 윈도우폰용 생태계 때문에 윈도우폰에 대한 시장의 참담한 평가가 이어졌다. 노키아 윈도우폰인 루미아 920 모델이 2012년 9월 시장에 등장했을 때 이미 애플과 안드로이드 폰의 양강구도가 굳어진 상황이었다.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연합은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과거 성공에 대한 집착으로 새로운 제품의 부각 가능성 외면 쇠락하는 기업들 중 다수는 기존 사업 영역에 대한 강한 애착으로 신사업이나 신제품에 대해 낮은 몰입도를 보여주었다. 시장 변화는 인지했어도 기존 사업과 중복되는 영역의 제품 개발은 주저한 것이다. 스마트폰 시대를 능동적으로 대비하지 못한 세계 최대의 게임기 제조사인 닌텐도는 2011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다.6 게임기 시장을 선도하던 닌텐도의 주력 모델인 닌텐도 DS에 기반을 둔 위(Wii)와 닌텐도 3DS의 부진이 직접적인 이유였지만 스마트폰 기반의 게임 사업 육성을 등한시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원인이다. 19세기 후반 화투 제조회사로 사업을 시작한 닌텐도는 한때 택시 운수업, 외식업, 숙박업까지 사업을 무분별하게 확장했다가 실패의 쓴맛을 본 적이 있었다. 이후 게임기에만 집중하는 전략으로 성공 체험을 한 닌텐도는 스마트폰 게임의 위협을 인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사가 익숙한 영역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채택한다. 닌텐도가 폐쇄적 전략을 유지하는 동안, 쿼드코어로 PC와 비슷한 수준의 중앙처리장치를 갖춘 스마트폰 게임의 수준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졌고, 스마트폰 게임의 콘텐츠도 이제는 닌텐도 전용 콘텐츠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다양해졌다. “스마트폰 게임에 관심 없다.”7라고 강조하는 닌텐도의 전략이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도 닌텐도의 게임기는 스마트폰 게임에 대항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평판 TV 시장에서 PDP TV가 주력이 되리라 판단한 파나소닉은 2007년에 세계 최대 규모의 PDP 생산설비를 건설하기 위해 3조 원 수준의 막대한 투자를 결정한다. 당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LCD와 PDP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면서도 성장성이 높은 LCD TV로 전략을 수정하는 상황이었지만 파나소닉은 대형화면에서 기술적으로 유리하고 원가 경쟁력이 있는, 무엇보다 파나소닉이 익숙한 PDP 사업에 더욱 몰입한 것이다. 하지만 LCD에 대한 주요 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면서, 새로운 PDP 공장이 본격 가동될 시점에 PDP의 경쟁력은 이미 LCD에 뒤처지게 된다. 결국, 활용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진 PDP 생산설비는 조기에 상각함을 고민할 정도로 골칫거리로 전락한다. ‘안전한 선택’을 한 파나소닉은 2011년에만 11조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2012년에도 10조 원 수준의 적자가 예상된다. 연이은 적자는 파나소닉의 신용 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급락시켰고, 파나소닉의 CEO는 ‘디지털 가전에서 패배자가 되었음’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TV를 포함한 가전제품 사업에서 파나소닉이 경쟁력을 회복하기가 어려워졌음은 물론이다. 과거의 성공에 집착한 것은 브라운관 TV의 최강자 소니도 마찬가지였다. 소니의 전성기인 1990년대에 소니는 크고 무거운 브라운관 TV가 머지않아 시장에서 외면받을 것이라는 예측을 외면하고 미국에 대규모로 브라운관 생산 투자를 감행한다. 브라운관 TV가 시장에서 50% 이상 보급된 시점이 최초 출시 이후 20년이 지나서야 가능했음을 알고 있는 소니 입장에서 무리한 예측은 아니었다. 평판 TV의 확산 속도 역시 과거와 다를 것 없다고 믿었던 소니는 브라운관 TV인 ‘트리니트론 시리즈’로 TV 시장을 주도하려 한다. 소니는 평판 TV의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었음8에도 평판 TV로 브라운관 TV의 매출이 잠식될 것을 두려워했고, 적절한 시장 진입 시점도 놓치고 말았다. 파나소닉과 소니의 실패는 일본 전자산업계 몰락의 증거로 빠르게 업계에 확산되었다. ‘탈 TV’를 외치는 파나소닉과 디지털 이미징, 게임, 모바일 등을 중점 육성하여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소니의 시도에도 이들의 추락 속도는 늦추어지지 않고 있다. 실패에 대한 좌절 극복이 관건 “원래 실적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유럽의 신용위기, 1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동일본 대지진과 타이의 대홍수, 엔고 현상 등으로 NEC는 2012년 적자로 전환되었고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일본 NEC의 CEO가 최종적자전환을 발표하는 회견장에서 고뇌의 표정으로 발표한 내용이다. “노키아의 플랫폼은 불타고 있습니다. 여러 곳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라고 탄식하며 노키아의 CEO인 스티븐 엘롭은 정리해고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노키아의 자랑인 연구개발 인력은 물론이고 생산, 영업 인력까지 전방위적 구조조정이 시작된 것이다. 아이폰이 2007년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노키아는 이를 완전히 무시했었다. 노키아가 잘 해왔던 방식을 유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노키아의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 아이폰이 그렇게 빨리 급성장하리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하지만 경영진의 ‘어쩔 수 없었다.’는 회한에 찬 한마디가 가져오는 결과는 너무나 참담하다. 불명예스러운 경영진의 사퇴, 오랜 기간 공들여 쌓아온 기업 이미지의 추락은 물론이고 힘겹게 버텨온 구성원과 그 가족들까지도 고스란히 실패의 후폭풍을 견뎌야 한다. 한번 무너진 기업이 과거의 전성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 신제품이나 신사업에 대한 도전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제품 수명 주기는 계속 단축되고 새로운 성과를 후발주자와 나누기보다 선두 기업이 독점하는 현상이 점차 확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패가 두려운 기업은 새로운 도전을 하기보다는 안정적이며 실패 확률이 낮은 제품 위주로 미래를 준비한다. 새로운 시도를 꺼리는 분위기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한 어중간한 의사결정을 선택하기도 한다. 사업하다 보면 크고 작은 실패가 수반된다. 사업환경은 어느 기업에게나 똑같다. 실패의 원인도 다양하고, 어쩔 수 없이 당하는 경우도 많다. 실패에 대한 좌절 극복이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Ⅱ. 실패를 겁내지 않는 기업 미국 와튼스쿨의 George Day 교수에 의하면 새로운 기술이 신시장에서 성공할 확률은 5%에서 30%에 불과하고, 기존 시장에서도 35%에서 55% 수준밖에 안 된다고 한다. 세계적 벤처투자회사 및 자문사들이 즐비한 실리콘밸리에서도 신생 기업의 성공 확률은 10% 미만이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실패 자체는 피할 수 없다. 관건은 실패에 대처하는 자세다. 인터넷 검색 엔진의 최강자로서 스마트폰 운영 체제 및 기기, 통신 시스템, 에너지, 생명과학 등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공 가도를 질주하는 구글은 실패에도 매우 익숙한 기업이다.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서 업무시간의 20%는 기존 업무와 무관한 창의적 영역에 몰입하고, 연간 50억달러 이상의 연구개발 비용이 이를 뒷받침해주지만 구글이 개발한 새로운 시스템이나 제품의 성공 확률은 20%도 안 된다. 다만, 구글은 실패를 통해 더욱 강해진다는 점이 실패에 약한 기업들과의 차이점이다. 실패란 대하는 자세에 따라 누구에게는 회복이 어려운 치명적이고 두려운 대상이지만, 누구에게는 힘들기는 하지만 툭툭 털고 일어나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실패를 겁내지 않는 기업은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자. 실패에도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근성 창업 126주년을 맞이한 보쉬는 경쟁이 치열하고 산업 구조도 매우 복잡한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 지속해서 선두 그룹에 속해있는 독일계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10 갑을 관계로 형성된 자동차 업계에서도 B2B 부품 기업인 보쉬의 입지는 확고하다. 특히 기술적으로 어렵고 누적된 신뢰가 필수적인 자동차 구동 부품에서 보쉬의 점유율은 거의 독보적이다.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보쉬도 사실은 수많은 실패에 노출되었었고 누구보다 힘겹게 어려움을 극복한 기업이다. 보쉬의 창업자 로버트 보쉬는 동시대를 함께 보낸 루돌프 디젤, 고틀리에프 다임러 등 천재적인 과학자들과 달리 학업에 소질이 없는 편이었다. 공학 박사도 아니고 우수한 대학을 다닌 적도 없는 로버트 보쉬는 한때는 유급을 걱정할 정도로 학업 성적이 좋지 않았다. “나를 지도한 배려심이 많은 선생님 덕분에 나는 운 좋게도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한 보쉬는 대학에 진학하라는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고 기술을 배우기로 한다. 이후 보쉬는 다양한 직장을 전전하며 실패를 경험한다. 해외경험을 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에디슨이 창업한 회사에서 근무한 적도 있었지만 1년 만에 해고당하기도 했었다. 마침내 자기 사업을 시작한 보쉬는 전화기, 재봉틀, 자전거 제작 사업 등을 시도해봤지만 성공하지 못한다. 보쉬 성장의 디딤돌이었던 자동차엔진점화기(Magneto Ignition)도 보쉬가 직접 개발한 제품이 아니다.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제품을 보쉬가 실용적으로 변형하여 특허를 출원한 것이다. 외부 환경도 만만치 않았다. 세계 대공황을 겪으면서 사업 매출이 급감하였고, 1차대전이 발발하면서 글로벌 거래처들과의 관계가 순식간에 단절되기도 한다. 2차대전 때에는 군수물품을 생산하라는 나치의 압력으로 사업 자체의 지속이 불분명해지기도 했었다. 2차대전 종전 이후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한 보쉬는 본격 성장하기 시작한다. 워낙 많은 실패를 경험해본 근성있는 기업 보쉬에게 웬만한 어려움은 극복의 대상이었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두 차례의 전쟁도 겪었는데 이 정도 실패쯤이야.”라는 근성있는 DNA가 생긴 것이다. 보쉬는 실패를 피하거나 두려워하기보다는 내부 자산화하여 더 커다란 성공의 디딤돌로 삼는다. 보쉬 매출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디젤엔진 구동 및 제어부품, ABS 등 제동부품 등은 준비 기간만 20년 이상 걸린 제품이었다. 조금만 개발이 지연되거나 수요가 부진해도 사업에서 철수하는 기업들과는 달리 보쉬는 한번 결정하면 완성도 높은 제품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때까지 버티는데 익숙한 맷집이 강한 기업이다.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유연한 변화 일본 전자업계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요즈음에도 히타치는 20년 만의 최대 흑자를 기록하며 상승세이다. 폐쇄적 사업구조로 IT 산업에 대응이 늦어지면서 2008년만 10조 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던 히타치가 최근의 어려운 사업환경에도 선전하는 이유는 과거의 실패를 교훈삼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방적으로 운영하며 민첩하게 환경 변화에 대응한 결과다. 경쟁력이 부족하거나 수요가 정체된 시장에서 재기하기 위해 몸부림치기보다는 히타치가 경쟁력이 있고 수요도 성장하는 산업에 맞게 사업구조를 개편한 것이다. PC, TV, 반도체, 하드디스크 등 전자산업의 선구자였던 히타치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본 기업으로서 사업환경도 불리해지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인프라 설비 중심으로 전환한다. 시장을 주도하지만, 추가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한 사업 영역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수처리, 전력, 철도 등 인프라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한 것이다.11 글로벌 지역별 사업전략도 개방성의 기치 아래 유연하게 조정한다. 일본, 유럽, 미국, 중국, 동남아, 인도에 지역 본사를 세우고 사업환경에 맞는 전략을 수립했다. 인도 등 저개발국이 유망한 인프라 사업은 지역 본사에서 독자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업체제를 유연하게 개편하기도 했다. 1902년 미국 미네소타에서 창업한 3M은 생존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으로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 창업 초기에 이미 사양길에 접어든 광산업에 진입하면서 실패를 겪고, 생산시설이 불에 타버리는 시련도 겪은 3M에게 유연하고 민첩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광산업 자체보다는 사포, 연마석 등 광산업에 연관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성공한 3M은 주요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음에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수시로 바꿔가는 도전을 계속한다. 최근 4년간 수행된 신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 이상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30% 규칙’, 업무시간 중 15%를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사용하는 ‘15% 규칙’, 아이디어가 있으면 누구나 벤처를 만들 수 있는 ‘사내벤처제도’ 등은 도전적 과제로 성장을 이어가는 3M만의 독특한 제도이기도 하다. 상시적으로 사업구조를 변경하고 실패를 장려하지만, 반드시 그 경험을 공유하여 같은 실패를 지양하는 내부 규정은 수많은 실패 기술들을 결합하여 3M만의 창의적 제품으로 재탄생하게 하는 원천이다. 1948년 개발 당시에는 장식용 리본을 만드는 수요에 불과한 실패작이었던 부직포 기술은 이후 50년이 넘도록 연마제, 절연물은 물론 의료제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된다. 잠재적 실패를 감내할 수 있는 자금 확보 근성 있는 DNA를 갖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의 뒤에는 실패를 용인하고 재도전을 격려할 수 있게 해주는 든든한 자금력이 있다. 일시적인 부진을 극복하거나 전면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기 위해서도 자금이 필요하다. 성공하는 기업들은 외부 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핵심 인력 이탈, 연구 개발 축소 등의 내부 시스템 붕괴만은 막을 수 있도록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거나 캐시 카우 역할을 하는 사업을 중요하게 여긴다. 한때 PC용 프로세서 분야에서 80%가 넘는 점유율을 보였던 인텔은 PC 산업의 둔화와 모바일 기기에 대한 준비 부족으로 모바일 기기용 프로세서 시장에서는 0.1%만 점유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12 모바일 프로세서 기업인 ARM이 30%에 가까운 매출 증가를 기록할 때 인텔은 고작 2%만 성장하는 부진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O 중도 사퇴의 굴욕도 맛보았다. 그렇지만 인텔이 추락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은 찾기 어렵다. 수요 변동성이 크고, 조 단위의 막대한 설비투자가 필요한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은 1990년대 말부터 수익의 40%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기로 한다.13 충분한 현금 보유로 정평이 나 있는 인텔의 자산대비 현금비율은 업계 평균 대비 3배에서 10배까지 높은 수준이다. 모바일 프로세서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있는 인텔은 충분한 자금 여력으로 모바일 기기의 핵심 경쟁 요소인 저전력 소비에 우수한 새로운 프로세서를 개발하면서 재도약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텔 부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인텔의 우수한 생산시설, 프로세스 기술, 그리고 현금 보유에 대한 원칙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공세에 보더스 같은 대형 서점이 무너지고 있을 때 미국 최대 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의 전략은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안정적 수익창출 모델을 세우는 것이었다. 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줄어들고 있을 때 보더스는 이미 사양산업에 접어든 CD나 DVD 판매에 집중하였지만, 반스앤노블은 소비자가 굳이 책을 사지 않아도 매장에 들려서 책을 둘러보고 서점 내에 있는 커피숍에서 간단한 스낵과 함께 커피를 마시고, 간단한 선물도 살 수 있도록 매장을 재조정했다. 사용자의 현장 구매 비율이 높은 아동용 서적은 오히려 규모를 확대하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했다. 반스앤노블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얻은 이익으로 디지털 사업에 적극 도전했다. 전자책, 전자책 리더기 사업을 시작했고 대학교재 출판사와 제휴를 통해 온라인 교재 사업도 공격적으로 수행했다.14 이미 거대기업으로 성장한 아마존의 영향력에도 반스앤노블은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책 외에도 주방기기나 가전제품, 장난감까지 판매하며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아직 전성기 시절의 영향력을 회복하지는 않았지만, 축소되는 서점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한 반스앤노블의 생존 전략은 온라인 사업모델의 등장에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매장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수립하여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함에 있다. Ⅲ. 실패를 디딤돌로 실패를 겪으며 더욱 강해지는 기업이 되어야 한국 진출 7년 만에 매출규모가 25배나 성장한 세계적 의류기업인 유니클로의 창업주 야나이 다다시는 ‘9패 1승’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번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홉 번의 실패를 수치로 여기지 말고 실패를 밑거름으로 근성있는 체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경영자가 연전연승했다면 새로운 것을 전혀 시도하지 않았다는 얘기”라며 안정궤도에만 안주하려는 경영자에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하고 또 실패하라. 다만, 실패를 인정하고 교훈을 찾아라.”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GE에는 오랫동안 실패한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데이터베이스가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의 용기와 열정을 이어받은 GE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실패는 용인하되 그 경험을 관리하고 활용하여 반복된 실패를 방지하는 내부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업에는 위험요소가 항상 존재한다. 실패에 무너지는 기업과 실패를 통해 강해지는 기업의 차이는 실패를 대하는 자세에 있다. 사업의 성패는 실패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교훈을 얻고 새로운 것을 다시 시도했을 때 성공할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사업의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이제는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전망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용지물이 되다시피 하고 있다. 물론 계획 자체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민하며 변동성에 대해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만, 미래를 예견하고 정해놓은 경로에 맞게 성공해야 한다는 집착이 강할수록 실패를 피하게 되고 두려워하게 된다. 변화하는 환경을 예측하지 못함을 책망하고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실패도 불가피하게 거쳐가야 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이를 극복하는 근성을 체질화하여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디딤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전체
    • 경제
    • 이슈/포커스
    2013-01-27
  • 최태원 회장, 다보스포럼서도 ‘사회적기업 전도사’ 활약
    ▲ 최태원 회장은 25일 오후(현지 시간) ‘임팩트 투자’(‘Investing for Impact’)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사회적기업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팩트 투자’가 활성화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일반 대중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최태원 SK㈜ 회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SK식 전략과 비전을 소개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25일 오후(현지 시간) ‘임팩트 투자’(‘Investing for Impact’)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사회적기업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팩트 투자’가 활성화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일반 대중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임팩트 투자’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와 환경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나 기업을 찾아 적극적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일종의 ‘착한 투자’다. 최 회장은 그동안 사회적기업을 통한 사회문제 해법 찾기에 천착해 온 점을 인정한 포럼 주최 측의 초청을 받아 이 세션의 유일한 기업계 대표 패널로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 세션에서 SK의 사회적기업 육성 비전과 경험을 소개한 뒤 “큰 규모의 사회적기업 성공 사례도 필요하지만, 소액이라도 다수 대중이 (중소 규모의) 사회적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투자 혜택이 돌아가는 자본시장을 만들고, 대중들의 ‘임팩트 투자’를 촉진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면 사회적기업의 기반이 탄탄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대중 참여에 기반한 사회적기업 자본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 가치 보상권’ (Social Progress Credit)이란 독창적 아이디어를 제시해 눈길을 모았다. 이는 탄소배출권과 유사한 개념으로, 최 회장이 고안했다. 사회적기업 성장에 기여한 대가로 사회적기업에게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투자자에게는 세제감면과 금융지원 등 재무적 혜택을 부여한 뒤 이를 탄소배출권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사회적 주식시장’ 설립까지 이어지면 사회적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사회적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ž투자하는 IT 플랫폼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SK가 유엔 산하기구인 UNGC(유엔글로벌컴팩트)와 함께 추진 중인 ‘글로벌 액션 허브’(Global Action Hub) 구축 구상을 소개했다. ‘글로벌 액션 허브’는 최 회장이 지난해 6월 브라질 리오에서 열린 ‘리오 20 기업지속가능성 포럼’에서 제안한 IT 기반의 사회적기업 플랫폼을 말한다. 전 세계의 사회적기업가와 투자자, 전문가, 정부 등 사회적기업 생태계 참여자들이 창업, 투자 관련 정보와 사회적기업 혁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일종의 사회적기업 포털인 셈이다. 최 회장은 “이렇게 자본시장과 플랫품이 구축되면 소액 투자가 대중화하고, 사회적기업 투자의 기대 수익이 높아져 중소 규모의 사회적기업으로까지 ‘임팩트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 같은 비전 실현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질리안 테트(Gillian Tett) <파이낸셜타임스> 미국 편집장 사회로 진행된 이 세션에는 최 회장과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공사인 카자나 국책은행(Khazanah Nasional)의 아즈만 목타르(Azman Mokhtar) 회장, 미국 벤처캐피탈 '크레센도 벤처스(Crescendo Ventures)의 창립자 데이비드 스프렝(David Spreng) 등 패널을 포함해 90여명이 참석했다. 세션을 참관한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SK의 사회적기업 설립 및 지원을 진두 지휘하면서 겪은 그간의 생생한 경험과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토론을 이끌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자아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청중이 “사회적기업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질문을 던진 데 대해 최 회장이 “사회문제는 우리가 해결에 나설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먼저 행동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하자 큰 박수 갈채가 터져나오기도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이 세션에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관한 UNGC LEAD 오찬 모임에 참석해, 2014년 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인 ‘글로벌 액션 허브’ 의 베타버전 모델을 올해 9월쯤 공개하겠다고 세부 추진 일정을 공개했다. UNGC LEAD는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우수 사례 개발 및 확산을 위해 2011년 UNGC의 55개 우수 회원사들이 발족한 모임으로, SK는 네슬레,코카콜라 등 14개 기업과 함께 이 모임의 운영위원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해 4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중국의 보아오포럼, 2011년 11월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 ‘B20 비즈니스 서밋’ 등 주요 국제 행사에서 지구촌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 대안으로 사회적기업의 육성 필요성을 꾸준히 역설해왔다. SK그룹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 “최태원 회장이 이번 다보스포럼 활동을 통해 국제적인 사회적기업 전도사이자 전략가로 확고히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전체
    • 경제
    • 기업
    2013-01-27
  • 한-중 통화스왑 자금을 활용한 무역결제 지원 최초 실시
    ▲ 중국 베이징 최대 쇼핑타운인 유탕(悠唐) 쇼핑타운 광장한국은행은 2013.1.25일‘한-중 통화스왑 자금 무역결제 지원제도’이용을 위해 그간 당행과 외화대출 기본약정을 체결한 국내은행* 중 외환은행에 대해 최초로 위안화 외화대출을 실시 했다. * 시중은행, 특수은행, 외은지점 등 총 12개 은행 금번 조치로‘한-중 통화스왑 자금 무역결제 지원제도’가 실제 가동됨에 따라 앞으로 국내은행들의 동 제도 이용이 점차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이다. 동 제도 이용이 활성화되면 기업은 통화스왑 자금 활용을 통해 양국 간 무역결제에 있어 안정적인 자금조달 수단을 확보할 수 있으며 한-중 간 교역에서 환리스크 및 거래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아울러 국가적 차원에서도 자국통화 결제 활성화에 따른 교역 촉진, 달러 의존도 축소 및 대외취약성 완화, 한-중 양국 통화의 국제적 활용 증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은행은 동 제도가 조기에 정착되어 긍정적 효과가 최대화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대한 의견 수렴, 한-중 간 결제시스템 및 인프라 개선, 원화의 국제적 수요 활성화 등의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은행 및 기업을 대상으로 수시 간담회를 실시하여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중국인민은행과 개선방안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원화의 국제적 수요가 원활히 창출될 수 있도록 한국은행은 정부(기재부)와 함께 외국환거래 제도 발전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전체
    • 경제
    • 정책/금융
    2013-01-27
  • ‘신 환율전쟁’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
    ▲ 짐바브웨 100조달러최근 미국, EU 및 일본 등 선진국들은 내수와 투자를 촉진하고 자국 화폐의 평가 절하를 통한 수출 증대를 도모하기 위해 대규모 양적 완화 조치를 단행했다. 선진국들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확대 및 금리 인하 조치에 초점을 맞춰 왔으나, 재정적자가 누적되고 기준 금리가 거의 0에 가까운 현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책수단은 양적완화 정책으로 제한했다. 이와 같은 선진국 양적 완화 조치는 선진국에 비해 높은 금리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신흥국으로의 막대한 자금 유입을 촉발하고 있으며 이는 신흥국들의 화폐 가치 절상을 유발했다. ※ 기준금리: 미국 0-0.25%, 일본 0-0.1%, 영국 0.5%, 유로존 0.75%, 중국 6%, 한국 2.75%, 태국 1.88%, 대만 2.75% 2010년 환율전쟁은 글로벌 불균형(특히 미국의 대중 무역수지 적자 확대)에 주로 기인하며 미국이 중국에 대해 평가절상 압력을 가한 점이 주요 특징이다. 이번 환율 전쟁은 선진국의 동시 다발적 양적 완화로 선진국 화폐가치가 절하되는 반면 자본의 신흥국 유입으로 신흥국 화폐가지가 절상되어 신흥국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은 건실한 경제 펀더멘털, 재정 건전성, 국가 신용등급 인상 등으로 투기성 단기자본의 집중 타겟이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변국들에 비해 높은 통화 절상률 기록했다. 원화가치의 급등과 더불어 경쟁국인 일본의 엔화가치의 급속한 하락은 한국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원고/엔저 현상은 한국의 수입물가 하락을 통해 소비자 물가 하락에 이와 같은 원고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바, 정부는 장단기 대책을 통해 원고 시대의 효과적 대응 모색이 필요하다. 단기적으로 원화가치 절상 속도 및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의 외환거래 안정화 3종세트 (선물환포지션 한도, 외국인 채권투자 과세, 외환건전성부담금) 외에 추가적인 대책 도입 모색이 필요하다. 환율 절상 속도를 완화하고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인하 단행을 고려할 필요가 있으며, 자본의 급격한 유출 가능성에 대비하여 통화 스왑 확대 모색이 필요하다. 또한 세계 각국의 무역 보호주의 확대 경향에 대응하여 무역 상대국의 보호주의 움직임에 대한 사전 모니터링 강화가 필요하다. 중장기적으로, 수출기업들은 가격 경쟁력 외에 품질, 디자인, 브랜드 가치 등 비가격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하며, 정부는 원고 현상을 내수 확대의 기반 마련을 위한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 ※ 2011년 현재 한국의 GDP대 수출비율 110.3%(상품 서비스), GDP대 내수 비율 80.4% 원고현상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통화가치 절상으로 인한 원화표시 수입물가 하락이 소비자 물가 하락으로 연계되어야 하나 과거 원고 시기에도 물가 하락현상은 동반되지 않았다. 2001-2007년 기간 중 원고 현상이 나타났으나, 수입물가지수와 소비자물가지수는 오히려 상승한다. 이와 같은 현상의 원인은 수입품의 비경쟁적 유통구조, 세제 및 비경쟁적 시장구조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한국이 원고시대를 내수 확충의 기회로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경쟁 제한적인 수입 유통구조에 경쟁요소를 도입하여 국산 동종 상품에 비해 과도하게 높은 수입 유통 마진을 축소시킬 필요가 있다. 또한 수입품에 대한 조세 제도 개혁과 유효한 경쟁정책 집행 등이 동반되어야 한다.
    • 전체
    • 경제
    • 정책/금융
    2013-01-27
  • 1분기 수출, 소폭 개선 기대
    2013년 1분기 수출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1월25일 KOTRA(사장 오영호)와 삼성경제연구소는‘2013년 1분기 KOTRA-SERI 수출선행지수(이하 수출선행지수)’를 공동발표하고 이같이 예상했다. 이 지수는 해외 바이어들의 주문 동향을 토대로 수출경기를 예측하는 것으로 50 이상이면 전분기 대비 수출호조, 50 미만이면 전분기 대비 수출부진을 의미한다. KOTRA가 2012년 12월18일부터 28일까지 바이어 및 주재상사 근무자 2,066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1분기 수출선행지수는 51.8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분기 대비 1.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수출 분위기가 개선된 가장 큰 요인은 최근 미국 재정절벽 우려 완화, 유로존 위기 해법 모색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바이어 및 주재상사 근무자들의 현지 체감경기를 지수화한 수입국경기지수가 전분기 42.5보다 3.5포인트 상승한 46.0을 기록한 것으로 알 수 있다. 다만, 품질경쟁력 지수와 가격경쟁력 지수는 전분기보다 하락해 수출여건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우려된다. 특히 원고, 엔저 등의 영향으로 가격경쟁력지수는 2.1포인트 하락해 49.6을 기록했다. 품질경쟁력지수는 0.9포인트 소폭 하락했지만 57.5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우리나라의 주력시장인 중국이 55.9, 북미가 56.3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57.7의 중동아, 55.9의 CIS 등도 수출여건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도 1.4포인트 상승한 47.7을 기록했지만, 유럽은 전분기 대비 2.8포인트 감소한 42.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해 1분기에도 수출이 부진할 것으로 우려된다. 동시에 51.1의 아시아, 53.2의 중남미도 전분기 대비 지수가 각각 4.5, 2.2 하락해 수출 증가세 둔화가 예상된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이 58.6, LCD가 57.4, 가전이 52.8로 크게 상승했고, 자동차 54.4, 식품류 58.9, 컴퓨터 54.8, 섬유류 52.4도 전분기 대비 지수가 개선되었다. 자동차부품과 반도체는 모두 50으로 기준치에 머물렀다. 한편 일반기계는 전분기보다 1.7포인트 상승한 45.4를 기록했지만 기준치를 하회하며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무선통신은 54.7, 석유제품은 48.6, 철강은 48.5로 수출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KOTRA 관계자는 “세계 경제 여건은 당분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수출시장과 품목을 다변화해 변동성에 대한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삼성경제연구소 황인성 글로벌연구실장은 “가격경쟁력 약화가 예상되므로 품질 개선과 새로운 주력수출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 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 전체
    • 경제
    • 이슈/포커스
    2013-01-27
  • SPC그룹, ‘SPC 컬리너리 아카데미’ 오픈
    ▲ SPC컬리너리아카데미 오픈 기념 세미나에서 에꼴 르노뜨르 필립 고베 교장이 프랑스 요리 시연을 보이고 있다 (가운데가 필립 고베 교장) SPC그룹(회장 허영인)이 제과제빵요리 전문 학원인 ‘SPC 컬리너리 아카데미(SPC Culinary Academy)’를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SPC 컬리너리 아카데미’는 기존 SPC그룹이 서울 수서동에 운영하던 한불제과제빵학원을 양재동 SPC그룹 본사 건물과 신대방동 SPC미래창조원 건물로 시설을 이전 확장해 문을 열었다.   또한, 교육 과정도 대폭 확대하여 양재동에서는 르노뜨르 제과전문과정, 르노뜨르 요리 전문과정, 커피 SCAE(Specialty Coffee Association Of Europe 유럽스페셜티커피협회) 디플로마 과정 등 3개 과정을, 신대방동에서는 르노뜨르 제과 전문과정, 파티스리(일반제과제빵) 2개 정규과정, 직원 교육 2개 과정 등 총 5개 과정을 운영한다.   특히, 세계적인 요리학교인 프랑스 ‘에꼴 르노뜨르’와 제휴를 통해 지난 200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르노뜨르 전문과정’을 강화했다.   기존 1개 과정만 운영하던 ‘르노뜨르 제과 전문 과정’을 2개로 확대하고, ‘르노뜨르 요리 전문 과정’을 신설했다.   이 밖에도 유럽의 인증된 커피학위 취득 과정인 ‘SCAE 디플로마 과정’을 신설하고, 기존의 파티스리 과정도 새롭게 개편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참조 http://baking.paris.co.kr)   SPC 컬리너리 아카데미 관계자는 “새롭게 개편한 파티스리 과정은 기존 기능사 자격증 취득 위주의 수업에서 벗어나 프랑스 정통 제품을 기본으로 하는 수준 높은 제과제빵 수업으로 커리큘럼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SPC 컬리너리 아카데미’ 오픈 기념으로 프랑스 에꼴 르노뜨르 본교의 필립 고베(Phillippe Gobet) 교장을 초청해 양재동 교육장에서 24일과 25일 양일간 요리 세미나를 개최했다.   필립 고베 교장은 국내 조리학과 교수, 유명 레스토랑 조리사, 요리 전공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프랑스 요리 시연을 선보였다.   SPC그룹 관계자는 “SPC그룹은 지난 10년간 한불제과제빵학원 운영을 통해 3,000여명에 이르는 제과제빵 기술 인재를 양성하여 자사 채용은 물론 개인 베이커리, 호텔 등 각계각층에서 일하는 전문인력을 배출해 왔다”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SPC 컬리너리 아카데미’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제빵 및 요리 분야 전문가를 양성해 국내 식품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PC 컬리너리 아카데미’의 전신인 ‘한불제과제빵학원’은 SPC그룹이 1992년에 설립한 제과제빵 전문학원으로 르노뜨르 전문과정, 파티스리, 커피바리스타, 등 다양한 교육과�! �을 진행해 왔으며, 연간 교육생이 300명에 달한다.
    • 전체
    • 경제
    • 기업
    2013-01-27
  • 한화그룹, 비정규직 직원 정규직으로 대규모 전환
    ▲ 한화그룹 직원들이 김승연회장(가운데)과 함께 불꽃놀이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국내 10대 그룹에서는 처음으로 비정규직 직원 2,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한다. 아울러 향후에도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동일한 직무에 대해서는 정규직으로 채용할 방침이다.   이번 정규직 전환 대상은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직무에 종사하는 계약직 직원이다. 즉 호텔,리조트 서비스인력, 백화점 판매사원, 직영 시설관리인력, 고객상담사 등이다.   이번에 정규직 전환대상으로 포함되는 직원은 계열사별로, 한화호텔&리조트가 725명, 한화손해보험 533명, 한화63시티 209명, 한화갤러리아 166명 등 총 2,043명이며, 직무별로는 서비스 564명, 고객상담사 500명, 사무지원 224명, 사무관리 205명, 직영시설관리 197명, 판매사원 153명 등으로 계약직으로 채용하여 2년 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인력도 금번의 정규직 전환대상에 포함되었다.   한화그룹은 이들 2,000여명의 계약직 직원들에 대하여 소속사별로 전환대상자에 대한 평가를 통해 전환 대상자를 확정하고, 오는 3월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또한 이번에 정규직 전환 대상인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직무는 계약직으로 채용하는 관행을 없애고 정규직으로 바로 채용하여 비정규직 비율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기로 했다.  
    • 전체
    • 경제
    • 기업
    2013-01-27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