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Home >  전체 >  경제
-
서민·소상공인 266만명 신용회복…32만명도 5월말까지 상환시 가능
소액연체자 298만명 중 4월30일까지 연체금액 전액상환을 완료한 266만명이 신용평점 상승 등 신용회복지원 혜택을 받는다. 사진=픽사베이 소액연체가 남아있는 32만명도 연체금액을 오는 31일까지 전액상환시 신용회복지원 혜택이 가능하다. 앞서 3월12일 전 금융권은 서민·소상공인이 정상적인 경제생활로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 신용회복 지원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2021년9월1일부터 2024년1월31일까지 소액(2천만원 이하)의 연체가 발생하였으나 2024년5월.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경우가 지원대상이다. 이에 따라 연체금액을 전액상환할 경우 신용회복 지원대상이 될 수 있는 약 298만명 중 약 266만명이 4월말까지 전액상환을 완료하여 신용평점 상승, 신용카드 발급 등 신용회복 지원혜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러스트=픽사베이 2월말 이후에도 약 2만명이 추가로 연체금액을 전액상환하여 신용회복 지원혜택을 받게 된 것이다. 아직 연체금액을 전액상환하지 않은 약 32만명도 이달 말까지 전액상환을 완료하면 별도 신청 없이 자동으로 신용회복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난 3월12일 신용회복 지원조치 시행 이후 국민 누구나 개인신용평가회사 및 개인사업자신용평가회사 홈페이지 등에서 자신이 신용회복 지원대상자인지 여부와 전액상환시 신용회복이 가능한 연체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신용회복지원 조치가 5월31일까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신용정보원 등 유관기관과 운영현황을 모니터링하고 더 많은 국민들이 전액상환을 완료하여 신용회복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홍보도 지속할 계획이다.
-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총괄 "차 뒷유리 없앤 이유는…"
폴스타는 국내에서 약간 생소하지만 이른바 볼보 자동차의 스핀오프 격으로 국내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인식되어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운전자들에게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폴스타는 중국 지리차 산하인 볼보와 지리 홀딩이 2017년 합작해 설립했다. 볼보가 지분 48%가량을 보유했다가 최근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볼보의 경영권은 중국으로 넘어갔고 국내 폴스타 운전자들은 향후 AS 문제등에 우려를 표한바 있다. 하지만 폴스타는 오는 2025년 말 경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폴스타 4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더욱 국내 시장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폴스타의 디자인을 맡고 있는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 총괄에게 폴스타가 추구하는 디자인에 철학에 대해 들어봤다. 막시밀리안 미소니 폴스타 디자인총괄 사진=폴스타 제공 폴스타 4 디자인의 강점은 무엇인가? 4가지로 요약된다. 리어 윈도우를 카메라로 대체하면서 더 넓은 헤드룸과 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었다. 둘째는 SUV 콘셉트이면서 매우 스포티한 쿠페 스타일을 적용했다. 그래서 스포티하면서도 차체가 높은 SUV의 장점을 유지할 수 있다.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종류의 자동차이다. 셋째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태양계를 모티브로한 실내조명은 직관적이고 매력적이다. 뿐만 아니라 간접조명으로 훨씬 더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리클라이너 시트와 2열의 공간감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디자이너가 CEO인 회사에서 일하는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디자인을 설명하기 위해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고, 디자인을 논할때 다툴 일이 없는 것이 큰 장점이다. 토마스 잉엔라트는 디자인적 이해도가 매우 높기 때문이다. 단점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CEO에 비해서 매우 디테일한 부분까지 논의해야 하는 점이 있다. 그의 취향과 실력을 존중하기 때문이다. 폴스타 4에 뒷유리가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뒷자리헤드룸 ▲쿠페의실루엣 ▲후방시야 이 세가지가 중요한데, 일반적으로 이 세가지를 모두 충족할 수는 없다. 예를들어, 헤드룸을 확보한다면 쿠페 스타일을 잃고, 에어로 다이내믹이 떨어진다. 반대로 쿠페 스타일을확보하면 에어로다이내믹은 좋아지지만, 뒷좌석 헤드룸 공간은 잃게 된다. 하지만, 폴스타는 어떤 방식으로든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면 이 모든 것을 함께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생각을 했다. 그리고 마침내 리어 윈도우를 디지털화해서 광각렌즈로 넓은 후방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면 이 세가지를공존시킬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또한,리어윈도우를 없앰으로써 확보한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 지 고민했는데, 앰비언트 라이트를 설치하여 공간적으로 그리고 감성적으로도 비즈니스 라운지에 앉아 있는 듯한 고급스러운 탑승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폴스타가 눈여겨 보고 있는 완성차 제조사 브랜드들이 있는지? 두가지로 나눠 설명하고 싶다. 첫 번째는기존의 디자인 룰을 잘 지키며 고품질의 디자인을 선보인 브랜드들이다. 이번 오토쇼에도 이 길을 걷고 있는수 많은 브랜드를 볼 수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의 룰을 탈피한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 브랜드들이있 는데,대표적으로 기아자동차를 꼽을 수 있다. 기아는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을 추구하고 있으며 기존의 룰을 탈피한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 폴스타 3와 폴스타 4의 내부를 보면 클러스터와 디스플레이가 분리되어 있는데, 벤츠나 현대의 경우 일체화한다. 폴스타는 앞으로 이걸 유지할 것인지 그리고 디자이너가 볼때 디스플레이를 나누는 것에 장점이있는지도 궁금하다. 스포츠 카에는 큰 스크린의 디스플레이가 필요하지 않다. 폴스타의 디지털 클러스터는 스티어링 휠 상단에 위치해 주행에 필수적인 정보만 제공하며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 이는 차고가 낮은 차에도 적용할 수 있다. 두번째는 더 큰 센터 디스플레이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드라이버 클러스터와 센터 디스플레이를 나누는 것은 향후 모델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이다. 디자인 측면에서 볼보와 차별점을 두려는 노력이 보이는데, 앞으로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폴스타는 볼보 자동차로부터 독립하는 과정에 놓여 있다. 폴스타 2는 볼보자동차의 디자인 DNA가 가장많이 있었고, 폴스타 3부터 고유의 독자적인 디자인을 갖추기 시작했다. 토르의 해머가 아닌 듀얼블레이드 헤드라이트를 적용한 폴스타 4부터는 이 차이가 더 명확해졌으며, 향후 나올 폴스타 5와 폴스타 6에서는볼보자동차와는 완전히 다른 폴스타만의 독자적인 디자인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볼보와 폴스타의 디자인을 좋아하는 사람이 많다. 테슬라 디자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제네시스 디자인을 폴스타와 비교한다면? 폴스타의 디자인 방향성에 공감해 주시는 고객들이 많다는 것에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디자이너로서 기존의 것을 탈피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기존의 것을 탈피하는 시도에는 리스크들도 동반되는데, 이러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두려워 하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디자인을 시도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테슬라는 디자인 엔지니어링을 놀랍게 잘했고, 제품 뿐만 아니라 생태계를 잘 구축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제네시스 디자이너들을 잘 알고있는데, 그들은 정말 잘하고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폴스타는 전기차를 제조하기 있기 때문에, 제약이 많을텐데, 에로사항이 뭐고 어떤 과정을 통해극복을 했는가? 오히려 반대라고 생각한다. 전기차를 디자인하는 것은 오히려 디자이너에게 더 많은 자율성을 제공하고 있다. 프로모션(비율)도 그렇지만, 디지털화에서도 내연기관차 보다 더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예를 들어, 12볼트 배터리로 전자적인 부분을 디자인하는 것에 제약이 있을 수 있지만, 반면에 400 및 800 볼트를 기반으로 한 전기차를 디자인할 때는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에게 말하고 싶은 폴스타 디자인의 방향성이 있다면? 폴스타는기존 라인업보다 더 고가의 모델들의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업마켓으로 가는 여정중에 있다. 예를들어 폴스타가 자체 개발한 맞춤형 알루미늄 플랫폼을 적용한 폴스타 5의경우, 익스트림 스포츠 드라이빙을 추구하면서도 럭셔리한 경험을 동시에 충족하는 모델이다. 폴스타 5 외에도 폴스타 3도 하이엔드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모델들인데, 이 모델들을 한국 소비자들께서 어떻게 받아주실지 그 반응이 매우 궁금하다. 한국 소비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폴스타는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추구하는 브랜드인데, 한국 전통의 단아한 멋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또한, 한국은 문화 및 사회적으로 트렌드에 매우 민감하며, 예술적인 가치에 공감하고 잘 반응하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특성들을 갖고 있는 한국 고객들은 럭셔리 디자인 브랜드를 추구하는 폴스타를 더 많이 좋아하실것으로 생각한다. 앞으로 출시할 폴스타의 모델들을 한국 고객들께서 어떻게 받아들여 주실지 기대가 많이 된다.
-
토마스 잉엔란트 폴스타 CEO "최고 협력업체 찾다 보니 부산 르노공장"
중국 베이징 모터쇼가 한창이던 지난 26일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가 베이징 현지에서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멤버와 인터뷰 자리를 가졌다. 토마스 잉엔라트 폴스타 CEO 사진=폴스타 제공 폴스타는 국내에서 약간 생소하지만 이른바 볼보 자동차의 스핀오프 격으로 국내에서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로 인식되어 퍼포먼스를 중시하는 운전자들에게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폴스타는 중국 지리차 산하인 볼보와 지리 홀딩이 2017년 합작해 설립했다. 볼보가 지분 48%가량을 보유했다가 최근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볼보의 경영권은 중국으로 넘어갔고 국내 폴스타 운전자들은 향후 AS 문제등에 우려를 표한바 있다. 하지만 폴스타는 오는 2025년 말 경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폴스타 4 전기차를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더욱 국내 시장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폴스타를 이끌고 있는 토마스 잉엔라트 CEO에게 향후 한국 시장에 대한 계획과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폴스타 4가 2025년 말 부산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인데, 한국 고객들은 언제부터 폴스타4를 받아볼 수 있나? 현재 시점에서 구체적인 차량 인도 일정을 말씀드리긴 어렵다. 하지만 우리는 약속한 2025년 하반기부터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고, 가장 중요한 것은 프리미엄 브랜드 레벨의 품질관리 부분이다. 현재, 항저우 공장에서 폴스타 4를 생산함에 있어서도 우리가 원하는 수준의 품질관리에 다다르기까지 일정 부분의 시간이 필요했고, 부산공장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즉, 우리는 계획된 일정대로 생산 준비를 하고 있으며, 빨리 인도 일정을 서두르기 위해 품질을 희생하는 일을 없게 하겠다. LFP 배터리를 필두로 한 저가형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폴스타는 퍼포먼스 전기차를 모토로 하고 있고, 3,4,5 고급 모델의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데, 이 모델들에 LFP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인가? '절대 없다'라고는 말 못하겠지만, 현재로써는 계획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폴스타는 하이퍼포먼스 전기차 브랜드이며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빠른 충전이 가능해야 한다. 이와 같은 특성을 고려했을 때 LFP 배터리보다는 다른 종류의 배터리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LFP 배터리의 성능이 향상된다면 고려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가? 배터리 기술은 놀랍도록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징적인 부분에서 둘로 나누어 있다. LFP 배터리는 무게가 많이 나가고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주지만,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다른 배터리는 가격이 조금 더 비싸지만, 하이 퍼포먼스에 더 적합한 배터리이다. 우리는 태생적으로 하이퍼먼스 전기차 브랜드이다보니 현재는 이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향후 출시할 폴스타5에는 'SK on' 배터리를 탑재할 계획인데 (이처럼 앞으로도)하이 퍼포먼스 전기차에 적합한 배터리를 개발 및 적용할 계획이다. 소비자들은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것처럼, 배터리 역시 고객들이 선호하는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볼보 자동차가 폴스타의 주식을 일부 조정했다. 이번 이슈로 한국 고객들이 향후에 서비스센터를 이용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답변 부탁드리고, 향후 전용 서비스센터 구축 계획이 있는지 궁금하다. 지분 조정과 서비스센터 이슈는 별개의 문제이다. 폴스타 고객들은 향후에도 볼보 자동차 서비스센터를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다. 이 이슈가 서비스센터 이용에 전혀 영향을 주지 않는다. 독점적인 폴스타 서비스센터 구축에 관해서는 계획 중이다. 하지만 이것이 볼보 자동차 서비스센터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며, 볼보 자동차 서비스센터에 추가적으로 폴스타 전용 서비스센터를 구축하는 것이다. 폴스타는 볼보 자동차와 강력한 협력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기존에 진행해 왔던 서비스, 인프라, 부품, 네트워크 등 다양한 부분에서 계속해서 협력해 나갈 것이다. 볼보 자동차는 18%의 지분과 함께 여전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커넥티비티 부분에서도, 자동차는 더 이상 탈것이 아니라, 전자제품 같은 모빌리티 혹은 디바이스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다. 폴스타는 다른 자동차 브랜드와 어떤 차이가 있고, 좋은 자동차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말씀하신 대로 자동차가 모바일 디바이스와 같이 커넥티비티 및 디지털 역량이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자동차 제조사들 입장에서는 이것이 반드시 가져가야 할 전제조건인 것처럼 중요한 요소로 여겨지고 있으며,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도 앞다퉈서 디지털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폴스타의 차별성에 대해서 말하자면, 이것이 고리타분한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지만, 물리적 및 감성적으로 운전자에게 달리는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본질적인 가치에 더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이 두 다리로 뛰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이동시켜주는 수단이 자동차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지난 100여 년 동안 더 빨리 달리는 자동차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지 않았나. 특히 유럽이 그렇다. 정리하면 최신의 디지털 역량과 오래 축척해 온 유럽의 퍼포먼스 자동차를 제조할 수 있는 탁월한 역량을 하나의 제품에 담아내는 것이 폴스타의 비전이다. 한국에서 곧 생산하는데, 이외에 부품회사들과의 협업 계획이 있는가? 우리는 이미 한국 기업과 긴밀하게 협업하고 있고, 매우 강력한 릴레이션십을 가지고 있다. 전략적으로 한국 기업과의 협업을 접근했다기보다, 최고의 기업을 찾는 과정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업은 너무도 자연스럽고 당연한 결과였다. 기술적 지식과 전문성을 고루 갖추고 있어 폴 스타에게 최적의 비즈니스 파트너이다. 비단 기술 측면과 아울러 아니라 한국의 문화나 산업 전반에 걸친 결이 폴 스타가 추구하는 가치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다. 전기차 시장을 두고 중국과 유럽에서의 마찰 관계가 있다. EU가 관세를 높여서 중국산 제품의 진출을 억제하고 있다. 다시 유럽연합이 관세를 높인다면 생산시기를 당기거나 물량을 늘릴 가능성이 있는지? 지난 3년을 돌아보면 무역 장벽이 세워지거나 특정국가 간의 관계가 비즈니스에 영향을 주는 사례들을 볼 수 있었다. 폴 스타는 지역적인 접근이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생산거점 확대를 추진해오고 있으며, 무역 장벽들이 더욱 공고해지기 전에 중국 외 미국과 한국 등으로 생산거점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폴 스타는 생산시설에 직접투자하는 것 대신 볼보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과 같이, 기존의 전문 인력 및 생산 인프라가 갖춰진 부산공장 등을 활용하여 글로벌 생산거점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실시간 경제 기사
-
-
국내 스타트업 기업, 수제맥주를 우주에 보내는 사연
- 국내에서 처음 수제맥주를 우주로 보내는 시도가 이뤄진다. 성층권에서 바라본 지구 수제맥주 스타트업 더쎄를라잇브루잉(대표 전동근)과 초소형 인공위성 스타트업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대표 박재필)는 더쎄를라잇브루잉의 인기 수제맥주 브랜드 ‘우주IPA’를 우주 성층권(약 10~50km 사이)에 보낸다고 27일 밝혔다. 목표일은 4월 30일이다. 우주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은 이르면 5월 4일 공개될 예정이다. 더쎄를라잇브루잉은 이를 위해 4월 24일 관할 지방항공청에 비행 계획승인서를 제출했다. 유튜브 조회 수 1000만뷰를 넘긴 레드불 펠릭스(Felix)의 마하 속도를 돌파한 스카이 점프와 구글 수석부사장 엘렌 유스탠스(Alan Eustance)가 성공했던 고도(약 41km)보다도 더 높이 쏘아 올린다는 계획이다. 더쎄를라잇브루잉 맥주를 들고 있는 테리 버츠(왼쪽)와 전동근 대표 프로젝트 배경에는 전동근 더쎄를라잇브루잉 대표와 우주의 독특한 인연과 관심이 있다. 전 대표는 인류 최초로 달 착륙에 성공한 미국의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의 2015년 한국 방문을 주도했으며 미국 유학 시절 나사(NASA)의 우주비행사들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진다. 2018년 국내 한 정수기 업체 모델로 활약한 테리 버츠(Terry Virts)와도 막역한 사이다. 뿐만 아니라, 전동근 대표는 현재 경비행기 자격증을 위해 조종 훈련을 받고 있다. 이번 시도는 국내 스타트업의 첫 우주 마케팅 협력 사례로 평가된다. 프로젝트 기획은 더쎄를라잇브루잉이 맡았고 엔지니어링과 기술 설계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가 담당했다. 박재필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 대표는 “광고는 우리에게 가장 상업적이고 친숙한 활동 중 하나이며 우주 산업과 광고의 크로스오버는 우주가 마침내 우리 삶으로 스며들게 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번 우주 마케팅은 도전과 열정을 표현하는 가장 멋진 수단이 될 것이며 앞으로도 더쎄를라잇브루잉의 수제맥주와의 우주 마케팅 협력을 기대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동근 더쎄를라잇브루잉 대표는 “우주 마케팅의 가능성은 무한하다. 앞으로도 맥주와 항공 우주를 연계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 수익 일부를 우주 마케팅에 투자해 국내 우주 산업 성장에 이바지하는 게 목표”라며 “두바이와 러시아에 있는 인간 제트 및 소련 전투기 조종 관련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창의적인 마케팅으로 우리 맥주가 맛있다는 것을 해외에 알리겠다.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BTS의 마케팅 전략을 벤치마킹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소셜뉴스
- SNS뉴스
-
국내 스타트업 기업, 수제맥주를 우주에 보내는 사연
-
-
중국은 신흥국인가 선진국 후보인가?
- 최근 중국이 여전히 신흥국이냐 선진국 후보냐 라는 논쟁이 관심을 끌고 있다.(사진=픽사베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억만장자 수가 많은 중국이 여전히 신흥국으로 분류되어야 하는지는 아니면 선진국 후보로 분류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이 눈길을 끌고 있다. 홍콩중문대(CUHK) 경영대학원에서 아시아 경제 대국인 중국을 새로운, 더 높은 단계의 카테고리로 분류해야 한다고 주장이 나왔다. 홍콩중문대 경영대학원 데이비드 알스트롬(David Ahlstrom) 교수(경영학과장 직무대행)는 Asia Pacific Journal of Management에 투고한 최신 논문 '중국, 선진국 후보로 부상하다(China has emerged as an aspirant economy)'를 언급하며 '중국을 신흥국 혹은 체제전환국으로 보는 관점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중국은 최근 수년 간 경제적인 면에서 상당히 발전해 왔으며 더는 신흥국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 중국은 이제 국민 소득이 중상위권에 해당되며, 고소득 국가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국가 중 하나이다. 우리는 이러한 국가들을 선진국 후보로 정의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알스트롬 교수와 더불어 논문 공동 저자인 개리 버튼(Garry Burton) 미국 텍사스 크리스천대 교수, 박사 과정생인 천좐이는 전형적으로 신흥국과 연관되는 세 가지 전통적인 척도를 살펴보았다. 저소득, 고속 경제 성장 중 때때로 발생하는 제도적 불안전성, 성장의 주요 원동력이 경제 자유화에의 의존인 경우(많은 경우 저비용 생산과 결합됨)이 이 여기에 해당된다. ■신흥국의 세 가지 척도 1970년대 말 경제 개혁을 시작했을 때 중국의 인구당 국민총소득(GNI)은 미화 120달러 수준으로 당시의 국제 빈곤선 소득인 하루 소득 1달러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후 경제가 성장하며 세계은행이 1997년에는 중국을 중저소득 국가로, 2010년에는 중고소득 국가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2017년 세계 은행은 중국의 국민총소득이 인구 1인당 미화 8690달러에 도달해 저소득 경제 범주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보고했다. 그리고 2020년 초에 공개된 중국 국가통계국 데이터에 의하면 중국의 1인당 GDP가 처음으로 미화 1만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고, 성장세 또한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또한 알스트롬 교수는 중국이 어떤 해에는 전혀 성장이 이루어지지 않고 어떤 해에는 15%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는 등 경제 개혁 초기 GDP 성장에 급격한 변동을 겪었지만, 최근에는 해마다 약 6%의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는 시기로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안정성은 1997년 아시아 금융 위기와 2008년 글로벌 경제 침체에만 영향을 받았으며, 전통적인 기준에서 여전히 신흥국으로 분류되지만 때때로 사회적 격변, 인플레이션, 형편없는 정책 등에 성장이 가로막히기도 한 여타 국가들의 고속 성장과는 대조된다. 알스트롬 교수는 1920년대의 아르헨티나, 1960년대의 파키스탄, 1960~70년대의 이라크의 예를 주목했다. 모두 10년 이상 경제 성장을 지속하다가 영토 분쟁, 금융 위기, 과도한 원자재 의존, 실정 등 다양한 위협에 의해 성장이 막혔다. 마오쩌둥 통치 하의 극심한 국가 통제 경제에서 벗어나 자유 시장 원리에 가깝게 전환되는 과정에서 1970년대 말 중국의 초기 성장에는 제도적 불안정성이 뒤따랐다. 다시 말해 경제 개혁, 해외 직접 투자, 번성하는 창업 부문에 발맞추기 위해 필요한 법, 금융, 사회 인프라를 무에서 새롭게 만들어야만 했다. 이는 상당히 안정적인 상태인 현 중국의 법·금융 제도와 상반되며, 특히 불안정과 막힘이 없는 조화로운 사회를 유지한다는 중국 정부의 국가 정책을 고려하면 더욱 그러하다. 마지막으로 알스트롬 교수는 경제 개혁 초기 중앙 정부의 엄격한 계획에서 벗어나려는 공격적인 움직임이 있었던 것과 비교했을 때 현재 중국 경제에서 국가의 역할은 시진핑 주석의 리더십 하에 안정화되었거나 더 커졌다고 지적한다. 한 가지 주목할 만한 예는 중국을 가치 사슬의 위단계로 끌어 올리고 기술 부문에서 혁신자가 되고자 하는 정부의 노력이다. 일반적으로 기업인들이 기술 발전을 주도하는 미국과는 대조적인 상황이다. 중국 경제 발전의 상징처럼 되어 버린 상하이 고층 건물 야경(사진=픽사베이) 중국의 경제 개혁 초기에는 시장 자유화가 경제 성장을 주도한 반면, 현재는 민간 부문도 꽤 중요하긴 하지만 정부가 성장 모멘텀의 방향을 지휘하는 강력한 힘을 계속해서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알스트롬 교수는 이 세 가지 척도를 고려했을 때 중국은 더 이상 신흥 경제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그보다는 중고소득 국가에서 고소득 국가로 진입을 모색하는 선진국 후보에 더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신흥국과 마찬가지로 선진국 후보에도 세 가지 특징이 있다. 해당 특징은 ▲중고소득 국가로 고소득 국가에 진입을 모색 중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경험하고 있으며 제도가 안정됨 ▲강력한 시장 지향성부터 혼합 경제까지 다양한 원칙 가능하다는 점아더, 중요한 점은 이 원칙이 국가의 문화적 필요와 역사적 필요에 반드시 부합하며 혁신과 새로운 벤처 사업의 창출을 장려해야 한다는 것. 다른 특징으로는 안정적이면서 성장하는 경제이나 소득은 고소득 국가에 비해 여전히 뒤떨어지고 제도 역시 상당히 안정적이지만 발전 중에 있다는 점이 있다. 특히 알스트롬 교수는 선진국 후보는 전형적으로 법 체계가 상당히 발전했지만 특정 법률의 적용은 여전히 불규칙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와 같은 새로운 기준에 근거하면 콜롬비아, 루마니아, 태국 등이 선진국 후보로 분류될 수 있다. 알스트롬 교수는 "이 국가들은 나이지리아나 파키스탄 같은 저소득 또는 중저소득 국가들이 상위 단계 소득 분류로 진입하기 위해 해결해야 하는 것들과는 다른 종류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면서 신흥국과는 다른 이 국가들의 필요와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진국 후보에 특히 중요한 것은 '중진국의 함정'을 극복할 능력이다. 알스트롬 교수는 적절히 이루어질 경우 정부의 관여가 특정 종류의 산업에서 생산성과 개발이 향상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정부 관여로 저가 제조업보다 기술에 더 큰 중점을 두고 경제를 개발하면 계속해서 소득을 성장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학계에서 중국을 여전히 신흥국으로 보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사실도 알아냈다. 상위 9개 경영학 저널을 조사한 결과 중국 데이터를 인용한 논문 446개 중 28%가 중국 경제를 신흥국 또는 체제전환 국으로 묘사했으며 나머지는 중국 경제를 따로 분류하지 않았다. 알스트롬 교수는 "30~40년 전의 중국을 생각하기보다는 앞으로 나아가 중국과 기타 비슷한 상태의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통찰력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다"며 "중국은 이제 향후 10년 이내에 1인당 국민 소득 12,000~15,000 달러에 접근할 것이며, 해당 소득 구간의 국가들이 겪기 쉬운 중진국의 함정을 뛰어넘고자 노력하는 선진 후보 경제 국가가 되었다"고 결론지었다. 그리고 현재의 경제 발전 단계에서 중국의 발전에 필요한 니즈를 더 잘 이해하면 중국의 경험을 뒤따르고 배우려 하는 다른 국가들에게 튼튼한 기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며, 고소득 국가로 성장하고 가치 사슬의 위단계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영 및 리더십 자본을 향상시키며 국가가 직면하는 문제에 관해서도 더 잘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 전체
- 경제
- 이슈/포커스
-
중국은 신흥국인가 선진국 후보인가?
-
-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140만원 지급
- 서울시가 코로나 보릿고개라는 절박한 현실에 맞닥뜨린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월 70만원씩 2개월간 「자영업자 생존자금」을 ‘현금’으로 긴급 지원한다. 코로나 확진자 방문 등으로 인해 영업이 거의 중단된 기업에 대한 현금 지원 외, 요건에 해당하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대부분에게 상품권이나 금융지원이 아닌 현금으로 직접, 2개월간 연속으로 지원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이번대책의 핵심은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영세 자영업자‧소상공인들에게 기존 융자중심의 ‘간접지원’이 아닌 임대료, 인건비 등 고정비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현금을 ‘직접지원’해 폐업에 이르지 않고 고난의 강을 무사히 건너도록 ‘생존 징검다리’를 놓아주는 것이다. 또 1회 단수지원만으로는 버티기 힘든 영세사업자의 현실을 감안해 코로나19 영향과 후폭풍으로 가장 힘든 시기가 예상되는 2분기까지 2개월간 연속해서 지원하고 기존 지원혜택 사각지대까지 아울러 공공이 버틸 힘이 되어준다는 것이 목표다. 융자도 결국엔 ‘빚’이기 때문에 코로나19 이전에도 적은 매출로 간신히 생계만 이어나갔던 영세업자들은 대출금 갚을 여력이 없어 엄두조차 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지원대상은 '19년 연 매출액 2억 원 미만인 서울에 사업자 등록을 한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유흥‧향락‧도박 등 일부 업종 제외) 약 41만개소다. 서울 소재 전체 소상공인(약57만 명, 제한업종 약 10만 개소 제외)의 72%, 10명 중 7명이 수혜를 받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24일(목) 서울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서울은 바이러스 방역에 이어 민생방역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 기존의 지원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자영업자들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직접적이고 지속적이며 집중적인 지원을 신속하게 하기로 결정했다. 총 약 6천억 원을 투입해 「서울 자영업자 생존자금」을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며 “유례없는 사회적 재난상황에 유례없는 지원이 될 것이다. 힘겨운 자영업자들에게 버틸 수 있는 힘을 주고 민생경제의 선순환 고리가 다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서울시민을 살리기 위한 민생대책의 일환으로 1차 <재난긴급생활비> 지원, 2차 <민생혁신금융대책(5조 900억원)>, 3차 <정부 긴급재난지원비 추가재원 마련>을 추진했다. 그리고 이번에 4차로 <서울 자영업자 생존자금 현금지원>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게 됐다. 현재 서울지역 자영업자와 전통시장 현장은 비상상황이다. 자영업자가 바라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체평균보다 낮고(※서울연구원 정책리포트 ’20. 4.) 소상공인 10명 중 8명(81.7%)은 코로나19로 매출이 50% 이상 감소했으며, 이 사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될 경우 10명 중 7명은 폐업을 고려한다고 답할 정도다.(※소상공인연합회 설문조사 ’20. 4.) 효과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서울시는 소상공인단체를 비롯한 전문가 제안은 물론 실제 현장의 목소리도 다각도로 청취했다. 대출금 상환능력은 낮고 재난긴급생활비 등 정부와 시의 지원도 받기 힘든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는 현금지원이라는 비상대책 가동이 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5월 중순 이후 온라인접수를 시작해 6월부터는 오프라인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청시 필요 서류, 제출처, 제출방법은 별도 안내할 계획이다.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사업장(대표자 주소지 무관)주소가 서울이어야 하며, 올해 2월 29일 기준 만 6개월 이상의 업력이 있고 신청일 현재 실제 영업을 하고 있어야 한다. 유흥업소 및 도박·향락·투기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된다. 제출서류도 신청서, 사업자등록자 등으로 최소화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정해진 시간 없이 일하는 자영업자들이 서류 발급 때문에 가게 문을 닫거나 더 긴 시간 일하는 이중고통이 막는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유례없는 비상상황으로 서울의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보릿고개에 직면한 현실에서 대출금 상환능력은 없고 정부와 서울시 지원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까지 두텁게 아우르는 비상대책 가동이 필요하다”며 “서울시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일상을 회복하고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전국적인 자영업자 생존자금 도입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정부와 국회 차원의 논의도 간곡하게 요청 한다”고 말했다.
-
- 전체
- 경제
- 정책/금융
-
서울시 자영업자 ‘생존자금’ 140만원 지급
-
-
이부진, 불법 프로포폴 투약 관련 내사 종결
- 서울 지방청 광역수사대는 지난 해 3월 21일부터 진행해왔던 신라호텔 이부장 사장의 불법 프로포폴 투약 관련 수사를 마치고 23일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광역수사대는 이부진 사장 및 관계자에 대한 조사와 압수수색, 전문기관에 감정 및 자문을 의뢰하는 등 다각적인 수사를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피혐의자인 이부진 사장은 지난 16년 해당 병원을 방문해 시술을 받았으며 그 과정에서 프로포폴이 사용된 사실 등이 확인됐지만, 사용된 투약량이 오남용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전문기관 감정결과와 그 외 불법 투약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내사종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병원장의 의료법 위반에 대해서는 기소하고, 간호조무사 2명은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기소 송치했다.
-
- 전체
- 사회
- 사건/사고
-
이부진, 불법 프로포폴 투약 관련 내사 종결
-
-
직장인이 싫어하는 사무실 소음은?
- 사무실에서의 소음은 직장인 대부분이 느끼고 있었으며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사무실 소음에 적극 대처하기 보다는 그냥 참는 등의 소극적인 대응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이 직장인 273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3.3%가 사무실에서 소음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사적인 대화, 잡담(35.5%)을 사무실 내 가장 거슬리는 소음으로 꼽았다 직장인 2733명을 대상으로 한 벼룩시장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3.3%가 ‘사무실에서 소음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가장 거슬리는 사무실 내 소음으로는 ‘사적인 대화, 잡담(35.5%)’이 가장 많았다. 이어 ‘트림 등 생리현상으로 인한 소리(14.5%)’, ‘전화 통화 소리(12.7%)’, ‘휴대폰 벨소리(10.3%)’, ‘복사기 등 기계 소리(9%)’, ‘키보드, 마우스 소리(6%)’, ‘지나가는 동료의 발소리(6%)’, ‘손톱 깎는 소리(6%)’ 순이었다. 사무실 소음으로 인한 부작용도 적지 않았다. 사무실 소음이 어떤 영향을 미쳤냐는 질문에 42.9%가 ‘짜증, 불쾌감 등 심리적 고통’을 1위로 꼽았다. ‘집중력 저하(39.9%)’가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으며 ‘두통 등 신체적 고통(6.4%)’, ‘업무 진행 불가(4%)’를 호소하는 직장인도 있었다. 반면 사무실 소음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답한 직장인은 6.7%에 머물렀다. 사무실 소음에 느끼는 불쾌감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인지 소음에 별다른 대처를 하지 못하고 참거나 자리를 피하는 등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는 직장인이 대다수였다. 응답자의 절반 정도인 46.2%가 사무실 소음에 ‘그냥 참았다’고 답했으며 이외에도 ‘잠시 자리를 피했다(26.6%)’, ‘귀마개를 사용하거나 음악을 들었다(12.9%)’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소음 유발 당사자에게 직접 말했다’(9.6%)거나 ‘회사 측에 환경 개선을 요구(4.7%)’하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하는 직장인은 많지 않았다. 한편 직장인에게 사무실 소음을 줄이기 위해 필요한 것을 묻자 ‘회사 차원에서의 에티켓 교육 및 공지(51.3%)’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휴게 공간 확보(20.5%)’, ‘방음시설 확충(11.9%)’, ‘소음이 적은 기기로 교체(8.6%)’, ‘사무실 공간 확대(7.6%)’ 등의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
- 생활밀착형뉴스
-
직장인이 싫어하는 사무실 소음은?
-
-
‘패션니스타’ 공대생들
- 흔히 공대 남학생 하면 체크남방에 백팩을 메고 꾸미지 않은 채로 학교를 오가는 모습이 그려진다. 패션과는 거리가 멀 것 같지만, 색다른 시선으로 패션계를 리딩하고 있는 공대남들이 있다. 이 공대남들의 공통점은 바로 ‘기술’적 사고다. 패션 시장의 크고작은 문제요소들을 IT 시각으로 풀어낸 개발자 CEO들은 최근 패션업계에 강하게 불고 있는 ‘패션테크(Fashion Tech)’의 주역이 되고 있다. 개발자 백그라운드를 바탕으로 명품, 여성패션, B2B마켓 등 각 전문 분야별로 패션 플랫폼 첨단 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 공대남 출신들을 소개한다. ■ 명품구매 플랫폼 ‘트렌비’ 박경훈 트렌비 대표 박경훈 트렌비 대표 “패션을 몰라 패션테크 기업을 만들 수 있었다”는 이가 있다. 바로 트렌비 박경훈 대표 이야기다. 박 대표는 명품을 사기 위해 더 이상 백화점을 헤메지 말라고 말한다. 온라인 명품구매 시장이 그 만큼 똑똑해졌기 때문이다. 명품 구매 플랫폼 트렌비는 마치 스카이스캐너가 최저가 항공권을 찾아주듯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곳곳에 퍼져있는 최저가의 명품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한다. 트렌비는 현재 전 세계의 명품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글로벌 편집샵, 해외 주요 백화점과 아울렛몰 등 200개 이상의 웹사이트 셀러들을 검색해 150만개의 제품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다. 박경훈 트렌비 대표는 영국 옥스포드대학원 소프트웨어 공학 석사 출신으로, 2005년에 최연소 마이크로소프트 MVP를 수상했다. 유럽에서 공부하던 도중, 각 국가별 가격차이가 크고 오프라인 비중이 타 업종 대비 현저히 높은 패션 명품 시장의 유통 구조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이러한 정보와 접근성의 불균형을 IT로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2017년 명품구매 플랫폼 트렌비를 탄생시켰다. 박 대표는 “트렌비는 명품 시장이 가격과 정보의 편차가 심하고 고객들의 상품 탐색 기간이 긴 고관여 상품군에 해당한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이와 같은 분야에 필요한 메타서치 모델과, 온라인에서 정보를 찾거나 구매하기 힘들었던 오프라인의 맛집∙식료품 등을 디지털 정보로 변환해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해 준 O2O 모델을 결합해 트렌비를 탄생시켰다”고 설명했다. ■ 여성 쇼핑몰 모음 플랫폼 ‘지그재그’ 서정훈 크로키닷컴 대표 서정훈 크로키닷컴 대표 온라인 쇼핑 업계 중 가장 치열한 분야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바로 여성패션이다. 서정훈 크로키닷컴 대표가 운영하는 여성 쇼핑몰 모음 앱 지그재그는 3700여개의 여성 패션 쇼핑몰들을 한데 모아 하나의 커머스 앱처럼 이용할 수 있다. 서 대표는 동대문 시장을 접하게 되면서 패션 플랫폼 창업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됐고, 2015년 ‘지그재그’를 출시했다. 2016년 30억을 투자 받으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불과 1년만에 70억원을 투자유치 하는 등 주목을 끌었다. 지그재그를 이끌어온 원동력은 창업자들이 개발자 출신이라는 점이었다. 이들은 서비스 초반부터 어떤 데이터가 필요하고 이 데이터를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 미래에 필요한 데이터는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을 세우고 이를 만드는 데 집중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의사 결정을 통해 이용자가 모바일 환경에서 보다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연구하며 최상의 UX를 구현한 결과 월 300만 명이 이용하는 대표 패션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지난해 선보인 자체 개발한 통합 결제 서비스 'Z결제'를 통해 지난 2월 한달간 월 매출 1억원 이상을 달성한 셀러가 150곳을 넘기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 B2B 패션 플랫폼 ‘신상마켓’ 김준호 딜리셔스 대표 김준호 딜리셔스 대표 딜리셔스는 동대문 패션 도매시장과 국내외 소매 사업자를 연결하는 B2B 패션 플랫폼 ‘신상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신상마켓을 통해 도매는 신상품 홍보와 고객사 확보가 가능하고, 소매는 수백만 개에 달하는 상품을 탐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문, 배송까지 신상마켓에서 바로 진행할 수 있다. 도매사업주는 대량 거래를 원활하게 진행하며 재고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고, 소매사업주는 신상품을 한발 빠르게 소비자에게 선보일 수 있는 것이다. 김준호 딜리셔스 대표는 2013년 신상마켓 출시까지 IT 업계에서 일해온 베테랑 개발자다. 서비스 런칭 당시 고객 요구를 빠르게 반영하기 위해 직접 밤낮으로 개발에 매달렸다. 서비스 탄생 후 1년간 안드로이드 앱을 180번이나 업그레이드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현재 동대문 도매사업자의 약 80%가 신상마켓에 입점해 있으며, 누적 등록 상품수는 3천만에 달한다. 지난 3월에는 이전 시리즈A, B 투자에 이어 네이버 투자 유치까지 성공하며 총 255억 원에 달하는 투자액을 확보했다. 딜리셔스는 앞으로 신상마켓 서비스의 고도화를 통해 도매-소매-최종 소비자로 이어지는 정보와 물류의 흐름을 개선하고 동대문 패션 클러스터의 경쟁력을 일본 등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
- 전체
- 경제
- 기업
-
‘패션니스타’ 공대생들
-
-
삼성vs LG 세탁기 '누가누가 더 똑똑한가'
- 20일 삼성전자는 1월 출시한 ‘그랑데AI’ 세탁기에 국내 최대 용량인 24kg 신제품을 4월말 추가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같은날 LG전자는 양이 많거나 부피가 큰 빨래도 한 번에 세탁할 수 있는 인공지능 DD(Direct Drive)세탁기 ‘LG 트롬 세탁기 씽큐’(모델명: F24VDD)를 이번 주말 출시한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우연히 같은 날 동급 세탁기 출시 보도자료를 내면서 누가 더 통이 큰지 사이즈 대결을 먼저 내세웠다. 삼성 ‘그랑데AI’ 세탁기 24kg은 점점 더 많은 양 또는 부피가 큰 빨랫감도 한 번에 세탁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했다고 소개했다. 세탁 용량은 늘리는 한편 외관 크기는 그대로 유지해 설치 공간의 제약도 최소화했다고 한다. 삼성 ‘그랑데AI’ 세탁기 24kg ‘LG 트롬 세탁기 씽큐’의 세탁 통 부피는 기존 21kg 트롬 씽큐 대비 10% 이상 커졌다고 밝혔다. 넓어진 공간은 100g 무게의 수건 약 30장이 들어가는 수준이라고 한다. 부피대결은 곧장 두 회사가 벌이는 인공지능 대결로 이어졌다. 삼성전자 24kg 신제품은 △세탁기 컨트롤 패널로 건조기까지 조작할 수 있는 ‘올인원 컨트롤’ △세탁 코스에 따라 최적화된 건조 코스를 알아서 추천하는 ‘AI 코스’ 연동 등 그랑데AI 세탁기만의 차별화된 기능을 그대로 적용했다. 이 외에도 △세탁물의 무게와 오염도를 감지해 세제·유연제의 양과 세탁·헹굼 시간을 스스로 조절해 주는 ‘AI 맞춤 세탁’ △빠르고 강력한 세탁 성능을 구현하는 ‘버블워시’와 ‘초강력 워터샷’ △세탁조뿐만 아니라 도어 프레임까지 위생적으로 관리해 주는 ‘무세제통세척+’ △유해 세균을 99.9% 없애주는 ‘삶음 세탁’ 등 기존의 유용한 기능들도 모두 적용됐다. LG전자의 인공지능 DD세탁기는 의류 무게를 감지한 후 빅데이터를 활용해 의류 재질을 확인할 수 있는 경우 LG전자만의 세탁 방법인 6모션 가운데 최적의 모션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섬세한 의류 재질인 경우에는 옷감을 보호하기 위한 모션인 흔들기와 주무르기를 선택해 세탁한다. 글로벌 시험인증기관인 인터텍(Intertek)이 시험한 결과 신제품은 기존 LG 트롬 세탁기(모델명: F21VDT) 대비 10% 이상 옷감을 더 보호했다. LG전자의 인공지능 DD세탁기 고객들은 와이파이(Wi-Fi)를 이용해 가전 관리 애플리케이션인 LG 씽큐에 신제품을 연결하면 편리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3월 출시한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와 연동 시켜 스마트페어링 기능을 사용하면 세탁기가 세탁코스 정보를 건조기에 전달하고 건조기가 알아서 건조코스를 설정한다. LG전자는 이 제품의 전면 도어 소재를 일체형 강화유리로 변경했다. 기존 플라스틱 재질보다 흠집에 강하고 청소 등 관리도 쉽다. 앞서 출시한 LG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도 강화유리 소재의 도어 디자인을 채택해 두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잘 어울린다. 또 세탁 통 내부의 옷감을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하는 리프터를 기존 플라스틱 소재에서 스테인리스 소재로 바꿔 위생을 보다 강화했다. 그렇다면 두제품의 가격은 어떨까? 삼성 그랑데AI 24kg 세탁기 신제품은 그레이지 색상 한 모델로 4월 말에 출시되며 출고가는 204만9000원이다. LG 전자 인공지능 DD세탁기 신제품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색상에 따라 170만원부터 180만원까지다.
-
- 전체
- 경제
- 기업
-
삼성vs LG 세탁기 '누가누가 더 똑똑한가'
-
-
"배달의 민족은 게르만민족"
- 배달의민족 광고 화면 (방송화면 캡쳐) "배달의 민족 요기요 합병된거 아시죠? 토종기업 아니고 독일기업입니다" "배민이 자영업자들에게 수수료 미친듯이 뺏어가니 결국 자영업자들은 소비자에게서 그 돈을 뽑아먹어야겠죠" "배달의 민족은 게르만 민족" 인터넷 카페에는 배달의민족에 대한 부정적인 글이 다수 올라와 있다. 최근 배달의 민족은 이달 1일부터 수수료 제도를 월 8만 8000원 정액제 ‘울트라콜’에서 주문 1건당 5.8%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률제 방식의 ‘오픈서비스’로 개편한다고 발표하면서 수수료 인상 논란이 일어났다. 배달의 민족은 수수료 0% 기업으로 유명하다. 지난 2015년, 배달의 민족 김봉진 대표가 바로결제 수수료를 0% 적용한다고 공언했지만 수수료 논란이 터지고 나니 사실과는 다른 점이 있었다. 바로결제만 0%로 적용될 뿐, 외부결제 수수료 3%와 배민 라이더스 수수료 16.5%는 유지했다. 바로결제는 전화결제와 대면 결제다. 만나서 결제하면 수수료는 0원인 셈이다. 하지만 최근 모바일 카드 결제 이용자가 늘어나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배달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실질적으로 외부결제가 더 많은 게 사실이다. 외부결제는 결제대행 수수료다. 결과적으로 외부결제 시스템이 많아지면서 이에 따른 수수료가 추가적으로 나간다. 다만, 배민 수수료가 타 배달업체보다는 저렴하다. 배민의 기존 오픈리스트 체계는 매월 매출액의 6.8%를 수수료로 내도록 돼 있다. 옵션은 세 점포가 무작위로 상단에 노출되는 것과 88,000원의 정액제를 내면 점포를 노출하는 '울트라콜'이 있다. 상대적으로 자금력이 없는 업주들은 고가의 광고 상품인 '울트라콜'을 이용하기 버겁다. 배민은 이 같은 부작용을 막고자 오픈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오픈서비스는 주문이 성사되는 건에 대해서 일괄적으로 5.8%의 수수료를 받는다. 배달의 민족은 수수료 영역을 확대하고, '울트라콜'을 제한하면 문제를 해결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꼼수다. 기존 수수료보다 1%가 낮지만, 모든 업주들에게 수수료를 받으면 배달의 민족 수익률은 올라가기 때문에 소상공인과 고객 입장에서는 '꼼수 수수료 인상'이라고 반발할 만하다. 제21대 총선 기간 중 불거진 배민의 수수료 논란에 경기도 이재명지사까지 비판을 더하면서 배달의민족은 지난 10일 수수료 인상 논란이 일었던 새 요금 체계를 철회하기로 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이날 김봉진 의장과 김범준 대표가 공동으로 사과문을 통해 “4월 1일 도입한 오픈서비스 체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외식업주님들의 고충을 세심히 배려하지 못하고 새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많은 분께 혼란과 부담을 끼쳐드리고 말았다”며 사과했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우아한형제들은 저희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책임의 무게감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앞으로 주요 정책의 변화는 입점 업주님들과 상시로 소통하여 결정하겠다. 이를 위해 업주님들과 소통 기구인 협의체 마련에 나서고, 정부의 관계부처, 각계 전문가들과도 머리를 맞대겠다”고 밝혔다. 강신봉 대표(출처:딜리버리코리아 홈페이지) 하지만, 수수료 논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배달 어플리케이션(앱) 업계 2위인 ‘요기요’를 경영하는 강신봉 대표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었다. 강신봉 대표가 가맹점들과 ‘상생’을 강조했지만 요기요가 내놓은 수수료 정책을 보면 상생은 고사하고 가맹점들에 대한 갑질에 가까운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가맹점들이 대부분 생계가 절박한 소상공인이라는 점에서 강신봉 대표가 이끄는 요기요의 수수료 정책에 대한 세인들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요기요 수수료 문제가 2018년 10월 국정감사에서 거론된 배경에도 국민정서가 깔려 있었다. 요기요 수수료 문제로 강신봉 대표는 국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국감에서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요기요의 경우 건당 수수료를 12.5%를 부과하고 있어 부담이 상당한 편”이라며 “수수료 부과율은 외식업중앙회 등 점주들과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강신봉 대표는 “수수료는 상당히 복잡한 문제”라며 “현재 요기요도 영업이익이 나지 않고 있어 어렵지만, 관련 자리가 있다면 같이 논의하겠다”고 답했다. 지난해 12월 13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는 DH본사가 우아한형제들의 기업가치를 40억달러로 평가하여 국내외 투자자 지분 87%를 인수하는 등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금 공정위에서 기업결합심사를 진행 중이다. 딜리버리코리아 연혁 (자료출처:딜리버리코리아 홈페이지) 강신봉 대표가 경영하는 요기요(Yogiyo)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가 제공하는 배달 서비스다. 서비스 이름의 모티브는 '여기(here)요'와 음식을 뜻하는 '요기'에서 따왔다고 전해진다.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Hero)는 현재 글로벌 40개 국가에서 28개 브랜드를 운영하며 글로벌 푸드테크 산업을 이끌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 홈페이지를 보면 창업 6년 만인 지난 2017년도에 상장했다. 유럽 IT기업 중 가장 큰 규모였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에 성공적으로 이름을 올린 스타트업 유니콘이다. 요기요의 법인인 알지피코리아는 독일의 기업 딜리버리히어로의 한국법인이다. 배달앱인 배달통 역시 딜리버리히어로로 흡수됐다. 하지만, 요기요와 배달통을 합병없이 별도의 플랫폼으로 운영 중이다. 사실상 1인 대표 체제로 두 플랫폼을 운영한다고 보면 된다. 딜리버리히어로는 갈수록 배달의민족과의 경쟁이 심화되자 독일 본사에서 운영하던 독일 내 배달 서비스를 네덜란드 기업에 매각하고 잉여 자본을 한국 시장에 투자하는 초강수를 뒀다. 2019년 12월 13일 요기요의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마침내 최대 경쟁자인 배달의민족 모기업 우아한형제들을 인수합병하는데 성공했다. 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만 통과되면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달업의 시장점유율을 90%까지 확대하게 된다. 2017년 7월 알지피코리아는 신임 대표이사로 강신봉 당시 부사장(COO)이 선임한 바 있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인 강신봉 대표는 2016년 1월 취임해 서비스운영본부와 세일즈본부를 총괄해왔으며, 이전에는 이베이 코리아의 2009년 지마켓 인수 작업을 리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달의민족 CI(출처 : 배민 홈페이지)
-
- 전체
- 경제
- 이슈/포커스
-
"배달의 민족은 게르만민족"
-
-
외식업계, 커스터마이징 메뉴 열풍
- 사회 전반적으로 개인의 개성이나 취향을 존중하는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한 끼 식사 메뉴를 선택함에 있어서도 개인의 입맛에 맞춰 기존 메뉴를 원하는대로 조합해서 먹는 모디슈머(modify(수정하다)와 consumer(소비자)의 합성어) 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외식 업계에서는 모디슈머들을 사로잡기 위해 직접 원하는 메뉴를 조합할 수 있게 선택권을 주거나, 내 입맛에 맞도록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메뉴들을 내놓는 등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최근 드라이브스루를 활용한 도시락 픽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 중 ‘시그니처 컬렉션 박스’는 원하는 요리만 골라 담을 수 있게 구성됐다. 후토마키와 연어구이, 은대구구이, 수제 모둠 딤섬, 중새우 깐풍소스, 트러플 라자냐 등 총 10가지 음식 중에서 2~3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KFC는 이러한 커스터마이징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박스 메뉴를 리뉴얼 했다. 새롭게 리뉴얼 된 박스 메뉴는 소비자들이 선택한 버거 세트 메뉴에 1100원만 더하면 원하는 치킨, 사이드 메뉴, 음료로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버거 세트에 핫크리스피와 에그타르트로 고정돼 있던 기존 구성을 소비자 입맛에 맞춰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일종의 D.I.Y 박스 메뉴라 할 수 있다.
-
- 생활밀착형뉴스
-
외식업계, 커스터마이징 메뉴 열풍
-
-
‘코로나블루’ 극복 과일 비타민이 깨운다
-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외부활동 제한이 지속되고 일상 생활 리듬이 깨지면서 우울감과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와 ‘우울함(Blue)’의 합성어 ‘코로나 블루’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몸과 마음이 지쳐가는 시기, 무기력증을 해소하고 심신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면역력 증진을 위한 비타민 섭취가 중요하다. 비타민은 우리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피로 증상을 완화시켜 코로나 블루를 이겨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항감염 대표주자 비타민A는 ‘바나나’로 섭취 일명 ‘항감염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비타민A는 감염성 질환의 발생을 낮춰주는 대표적인 면역력 증강 영양소다. 비타민A는 외부 바이러스의 침입을 막는 신체의 첫 번째 방어선인 피부와 점막을 보호하며,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체의 효력을 없애는 항체 생성에도 관여한다. 바나나에는 베타카로틴이라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는데, 베타카로틴은 체내에 흡수되면 천연 비타민A로 전환된다. 또한 바나나 속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 성분은 ‘행복 호르몬’으로 알려진 세로토닌의 체내 생성을 돕는다. 배화여자대학교 전통조리과 교수이자 영양학 박사인 김정은 교수는 “바나나에는 다량 함유되어 있지만 다른 과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트립토판은 신경 안정 및 수면 촉진과 같은 기능을 수행한다”고 전했으며, “바나나에는 몸 속 활성산소를 제거해 항산화작용을 하는 폴리페놀도 풍부한데, 특히 잘 익어서 검은 반점이 생긴 바나나는 폴리페놀 수치 또한 증가한다”며 바나나의 영양을 강조했다. 무엇보다 바나나는 언제 어디서든 쉽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남녀노소가 일상 생활 속에서 건강관리 식품으로 즐기기 좋다. 돌(Dole) 코리아의 ‘스위티오 바나나’는 일반 바나나에 비해 1.5~2배 이상 긴 재배 기간을 통해 높은 당도와 쫀득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스위티오 바나나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바나나는 돌 코리아의 온라인 마켓인 ‘돌 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인체 대사 활동 돕는 비타민B는 ‘아보카도’에 풍부 비타민B는 인체 대사 활동에 기여하는 핵심 성분이다. 영양소가 우리 몸에 잘 흡수되도록 돕고 효소 작용을 촉진해 피로 해소와 에너지 생성을 위한 역할을 한다. 그래서 체내 비타민B가 부족하면 쉽게 피로하고 초조함을 느낄 수 있다. 아보카도는 기네스북에 ‘영양가가 가장 높은 과일’로 오를 정도로, 과일 중에서도 영양소가 풍부하기로 유명하다. 여러 비타민군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특히 비타민B가 풍부해 원활한 신진대사 활동에 도움을 준다. 아보카도는 껍질을 벗겨 생으로 먹거나 다양한 요리에 곁들일 수 있다. ▲만성피로 회복 위해서는 비타민C가 가득한 ‘자몽’ 비타민 C는 각종 질병에 영향을 주는 피로 현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영양소다. 또한 비타민C는 코르티솔 수치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려 스트레스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자몽은 비타민 C가 풍부한 대표적인 과일로, 체내 활성산소를 억제해 만성피로를 억제하고 신체 활력을 돋운다. 하루에 자몽을 반 개만 먹어도 하루 비타민C 권장량을 모두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자몽 등 감귤류의 상큼한 향은 뇌를 활성화시켜 우울증을 완화하고 심신 안정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울증 극복 위해서는 비타민D 풍부한 ‘오렌지’ 비타민 D는 세로토닌 합성을 원활하게 해주어 정서를 안정시키고 우울에 빠지지 않도록 해주는 효과가 있다. 햇빛을 통해 체내에 생성되지만 요즘과 같이 실내 활동의 장기화로 비타민D의 부족을 겪기 쉬울 때에는 음식이나 영양제를 통해 보충하는 것이 필요하다. 오렌지는 비타민D가 풍부한 과일 중 하나로, 과일 그대로 먹거나 주스로 만들어 마시면서 비타민D를 보충할 수 있다. 오렌지를 고를 때에는 형태가 둥글고 견고한 것, 무거우면서 껍질은 얇고 부드러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
- 생활밀착형뉴스
-
‘코로나블루’ 극복 과일 비타민이 깨운다
-
-
업계 최초 전면 재택근무제 시행한 미래엔 '어? 좋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기업문화도 달라지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 및 원격근무시스템 등을 서둘러 도입하는 가운데 기존의 탄탄한 유연 근무 시스템과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신속하게 대응하는 기업들이 눈에 띈다.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은 교육 업계 최초로 300여명의 본사 임직원 대상 재택근무를 시행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2월 25일부터 시작된 미래엔의 재택근무는 초등학교 저학년 온라인 개학일에 맞춰 4월 17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미래엔이 코로나19로 달라진 업무환경으로 탄력근무제 등 직원 친화적 기업문화를 확대한다 또한 미래엔은 20일부터 직원 간 접촉 최소화를 위해 기존 8시, 9시, 10시로 운영되던 시차출퇴근제를 7시, 11시를 추가한 총 5개 타임으로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다만 임산부나 어린 자녀의 육아가 필요한 경우는 개인적으로 재택근무를 연장할 수 있다. 아울러 미래엔은 직원들의 워라밸 만족도가 높았던 시차출퇴근제를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미래엔 경영지원팀 인사 담당자는 코로나19 이전부터 스마트워킹 시스템을 갖추고 교육 업계 최초 시차출퇴근제 등 다양한 유연 근무제를 시행했던 덕분에 이번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큰 혼란 없이 재택근무제를 시행할 수 있었다며 특히 이번 재택근무 시행에 대해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임직원 모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이번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보다 유연하고 혁신적인 근무제도를 시도해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
- 전체
- 경제
- 기업
-
업계 최초 전면 재택근무제 시행한 미래엔 '어? 좋네'
-
-
면세쇼핑도 ‘언택트’
- 면세점에도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본격화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3월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1층에 위치한 기존 매장 ‘스타에비뉴 코너’를 전면 리뉴얼해 스마트 스토어로 탈바꿈했다. 롯데면세점 스마트 스토어.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스마트 스토어에는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이 입점해 브랜드별로 차별화된 디지털 쇼핑 서비스를 선보인다. SK-II는 피부 나이를 결정하는 5가지 요소에 대한 진단을 통해 고객 피부에 맞는 상품을 추천해주는 ‘아이-매직 링 바(I-Magic Ring Bar)’를 운영한다. 시세이도의 ‘디지털 매장’은 LED 스크린을 통한 상품 설명·선택 상품에 따라 매장 조명이 전환되는 것이 특징이다. 에스티로더는 고객이 원하는 립스틱을 쉽고 재미있게 찾을 수 있도록 한 ‘가상 메이크업 서비스’, 피부톤과 어울리는 색상을 찾아주는 디지털 기기 ‘디지털 쉐이드 파인더’를 선보인다.
-
- 전체
- 경제
- 식품/유통
-
면세쇼핑도 ‘언택트’
-
-
디즈니, 코로나19로 4만3000명 일시 해고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한파 속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월트디즈니리조트가 지난 12일 직원 4만3000명을 일시해고(furlough)한다고 발표했다. 기간은 코로나 사태에 따른 사업장 셧다운이 끝날 때까지다. 앞서 디즈니는 이달 초 코로나19 한파로 인한 직원 일시 해고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다만 당시 구체적인 해고 규모는 밝히지 않았었다. 일시 해고는 오는 19일 시작된다. 이 기간 200명 미만의 근로자만 남아 필수 업무를 계속할 예정이다.디즈니는 다만 근로자들이 소속된 서비스종사자위원회연합과의 합의를 통해 일시 해고 기간 동안 대상 근로자의 건강보험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일시해고 후에는 디즈니에는 200명의 직원만 남게 된다. 미국 기업들은 불황이 닥칠 때마다 일시해고를 활용한다.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린 최근 3주 동안에 무려 1600만명이 실업급여를 신청했다고 알려졌다. 일시해고는 회사가 근로자와의 고용 관계를 일시적으로 끊는다는 점에서 관계를 영원히 단절하는 정리해고(lay off)와 다르다. 나중에 사정이 좋아지면 다시 재고용할 것을 약속하는 방식이다. 회사 측은 경영상황이 호전될 때까지 인건비를 아낄 수 있고 근로자들은 정부로부터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다. 취업 상태에서 보험료를 걷어놓았다가 나중에 실업자가 되면 보험료를 돌려주는 실업보험의 취지를 살린 것이다. 디즈니는 성명에서 "이번 합의로 우리 공동체가 코로나19에서 회복될 때 쉽게 일터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디즈니에선 근로자뿐만 아니라 경영진도 고통 분담에 나선다. 보도에 따르면 로버트 아이거 월트디즈니컴퍼니 회장은 급여를 포기하기로 했고, 밥 채퍽 신임 CEO는 급여를 50% 삭감하기로 했다.한국기업들이 디즈니처럼 일시해고를 하지 못하는 이유는 해고를 허용하지 않는 노동시장의 제도와 노조의 반발 때문이다. 이는 경영위기가 닥쳐도 신속한 구조조정이 어려운 이유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섣불리 해고를 했다가 오히려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많았다. 경제학자와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경제의 기저질환으로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손꼽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
- 전체
- 경제
- 기업
-
디즈니, 코로나19로 4만3000명 일시 해고
-
-
부검메일을 아십니까?
- 부검메일(postmortem e-mail)은 회사를 떠나는 직원이 퇴사 당일 동료들에게 메일 한 통을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넷플릭스에는 직원이 퇴사할 때 치르는 독특한 의식이 하나 있다. 바로 부검메일이다. 메일 작성에 참여하는 사람은 퇴사하는 직원과 그의 직속 상사, 인사 담당 직원이다. 퇴사하는 직원이 초안을 작성한 뒤 상사와 인사담당자와 논의해 최종본을 완성한다. 이직이든 해고든 사유에 상관없이 떠나는 직원이라면 누구나 써야 한다. 부검메일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긴다. 떠나는 이유, 회사에서 배운것, 회사에 아쉬운 점, 향후 계획, 그리고 직원을 떠나보내는 넷플릭스의 입장 등이다. 메일 작성에 정해진 규칙은 없지만 3가지 원칙은 반드시 지킨다. 첫째, 떠나는 이유는 자신과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와 무엇이 다른지에 대해 작성해야 한다. 예를 들면 "제가 넷플릭스를 떠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 문제 때문이었다. 다른 기업과 비교했을 때 직설적이고 공개적인 피드백 문화가 나와는 안맞았다. 지난 1년간 상사와 상담을 하고 조율을 해봤지만 간격을 좁히기 어려웠다" 둘째, 퇴사하는 직원이 원치 않는 내용은 넣지 않는다. 개인적인 이유 등 공개하기 어려운 내용은 넣지 않는다. 다만, 직원의 잘못된 행동으로 회사가 피해를 봤다면 예외다. 예를 들어 비즈니스 미팅에서 인종차별 발언을 두번이나 해서 해고당한 PR 담당자는 사과의 편지로 부검 메일을 대신했다. 셋째, 회사는 퇴사하는 직원에 감사함을 전한다. 넷플릭스 HR 총책임자인 제시카 닐은 "떠날 땐 떠나더라도 있을 땐 그들 모두 넷플릭스의 발전에 보탬이 됐던 사람들이다. 그들에게 존중과 감사의 뜻을 보내는 것은 기본적인 예의다. 남은 직원들에게도 메시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단, 모든 직원이 부검 메일을 받아보는 것은 아니다. 퇴사하는 직원과 같은 부서에게 일한 직원과 과거 함께 근무했던 직원들에게만 발송한다. 적게는 40명 많게는 150명 정도다. 지금까지 97%의 직원이 메일을 받아 본 경험이 있다고 했다. 임원이 퇴사하면 별도의 부검 모임(Postmortem meeting)을 열기도 한다. 함께 일한 직원들에게 왜 퇴사를 하게 됐는지 등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한다. 예를 들어 전 부사장이었던 신 캐리는 부검 모임에서 "그동안 제 역할은 방송사와 스트리밍 콘텐츠 계약을 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회사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기로 했다. 그래서 경영진은 저보다 더 창의적인 능력을 갖춘 사람들로 구성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떠난다"고 전했다. 회사를 떠나는 사람이 남은 직원들에게 또 남은 직원들이 떠나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불편한 일이다. 하지만 넷플릭스 직원들은 부검 메일이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 넷플릭스 직원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부검 메일 제도를 앞으로도 해야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6%나 동의했다. 그 이유로 첫째 직원들에 대한 회사의 투명성을 높여준다. 넷플릭스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처럼 '자유로운(at-will)' 고용제도를 갖고 있다. 언제든 해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환경에서 공개적인 부검 메일은 회사 내 쓸데없는 소문과 직원들의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넷플릭스의 내부 보고서 '넷플릭스 문화 : 자유와 책임"에 보면 넷플릭스 일원이 된다는 것은 올림픽팀의 일원이 되는 것과 같다. 부상은 화나는 일이지만 부끄러운 일은 아니다. 왜 팀원이 함께 할 수 없게 됐는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으면 사내 공포감을 조성하고 우리는 비밀 많은 조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둘째, 조직 운영에 도움이 된다. 넷플릭스가 '부검 메일'이라는 부르는 이유는 퇴사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공유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회사에 아쉬웠던 점을 적도록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부검 메일은 넷플릭스가 더 나은 문화를 만드는데 도움이 됐다. 우리 조직에 대해 성찰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넷플릭스 직원들은 이야기한다. 셋째 위기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따. 과거에 고객서비스 부서에서 잇달아 3명이 퇴사한 적이 있었는데 이유가 모두 상사의 평가방식 때문이었다. 그래서 회사가 조사한 결과 해당 부서 팀장은 그동안 불공평하게 직원들을 평가하고 있었고 이에 팀장은 해고됐고 추가 퇴사자를 막을 수 있었다. 넷째, 퇴사하려는 직원을 붙잡을 수도 있다. 부검 메일을 쓰는 과정에서 퇴사 결정을 번복하는 경우가 있다. 부검메일에 대해 상사와 의논하다가 쌓였떤 오해가 풀리기도 하고 퇴사 이유를 작성하다가 회사와 합의점을 찾기도 한다. 부검 메일에 적힌 회사의 감사 인사를 보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설령 퇴사를 하더라도 회사와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부검메일은 퇴사자에 대한 사내 공유가 아니라 퇴사를 계기로 넷플릭스를 부검하는 기회라고 여긴다. 부검메일은 조직에 관한 것이다. 문제가 있다면 수정하고 새로운 사람을 채용할 때 참조자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고 넷플릭스는 설명했다. 출처 : http://www.ttimes.co.kr/view.html?no=2020022418097763993
-
- 전체
- 경제
- 기업
-
부검메일을 아십니까?
-
-
그만두면서도 밝힐 수 없었던 퇴사 이유
- 자료제공 : 잡코리아 직장을 그만두면서도 퇴사 이유를 정확하게 못 밝히는 경우가 많다. 퇴사를 경험한 직장인 중 절반이 넘는 52.1%는 “정확한 퇴사사유를 밝히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공동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살펴 보면 퇴직하면서 “평소 친분이 있던 상사, 동료 등 몇 명에게만 의논했다”는 응답이 29.9%로 가장 높았고 “그 누구에게도 정확한 퇴사사유는 알리지 않았다”가 22.2%로 나타나는 등 절반이 넘게 퇴사 사유를 밝히지 않고 그만 둔 것으로 나타났다. 퇴사사유를 밝혔다는 응답은 47.9%로 나타난 가운데, “구체적인 진짜 퇴사사유를 적었다”는 응답은 21.0%에 그쳤다. 나머지 26.9%는 “두루뭉술하게 대략적인 퇴사사유를 밝혔다”고 답했다. 직장인들은 어떤 이유로 퇴사할 때 그 이유를 숨길까? 잡코리아는 직장인들이 직접 응답한 퇴사사유 별로, 이를 회사측에 밝혔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가장 높은 비중으로 숨겨진 퇴사사유 1위는 직장 내 갑질 등 상사·동료와의 갈등이 차지했다. 상사, 동료와의 갈등으로 퇴사한 직장인 중 퇴사사유를 밝힌 직장인은 34.3%에 불과했다. 회사의 기업문화, 조직문화가 맞지 않아서(62.6%) 퇴사한 경우도 퇴사사유를 숨긴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이어 직급, 직책에 대한 불만(53.8%), 너무 많은 업무량, 지켜지지 않는 워라밸(52.5%), 기대에 못 미치는 복리후생(51.7%) 등의 퇴사 사유도 밝히지 않은 채 퇴사했다.반면 입사하고 싶었던 다른 기업에 이직을 성공한 경우 27.5%만이 퇴사사유를 숨겼고, 72.5%는 퇴사사유를 밝히고 퇴사했다고 답해 대조를 이뤘다. 유학, 육아문제 등 개인적인 사정(30.4%)과 연봉 불만(41.8%)도 숨길 필요없는 퇴사사유로 꼽혔다.직장인들은 진짜 퇴사사유를 밝히지 않았던 이유로 ‘알린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이 없을 것 같아서(41.2%)’를 가장 먼저 꼽았다. 또 ‘굳이 알리고 싶지 않아서(26.1%)’, ‘업계가 좁으니까, 나중에 어떻게 다시 만날지 몰라서(14.8%)’라는 응답도 뒤를 이었다. ‘진짜 퇴사사유를 알렸다가 불이익을 당할까봐’라는 응답도 10.0%의 응답을 차지했다.진짜 퇴사사유를 숨긴 직장인들이 사직서에 적은 가짜 퇴사사유 1위는 ‘일신상의 사유(35.9%)’라는 상투적인 단 한 줄의 문장이었다. 2위는 ‘건강, 이사, 육아 등 그럴듯한 개인적인 핑계(18.0%)’가 차지했으며 ‘자아개발, 개인적인 성장을 위해(11.5%)’, ‘사업, 직무 변경 등 새로운 계획이 있는 것처럼(11.2%)’ 적었다는 응답도 이어졌다.또 잡코리아가 퇴사사유를 상세히 적어서 공유하는 ‘부검메일’ 문화에 대해 직장인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5명 중 3명이 ‘우리 회사에서는 제대로 정착하지 못할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을 늘어놨다. 직장인 64.4%는 ‘부검메일 문화가 도입된다고 해도 얼마나 진정성 있게 쓰고 받아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라 답했다. ‘우리 회사에도 도입이 시급하다’는 21.2%, ‘떠나는 자는 말이 없는 법, 필요 없다’는 14.5%를 얻는 데 그쳤다.
-
- 전체
- 사회
- 사회일반
-
그만두면서도 밝힐 수 없었던 퇴사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