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드라마 ‘신의’의 주인공 김희선이 촬영 현장에서 찍은 ‘셀카 사진’을 수시로 공개하고 있다. 바쁜 스케줄에 쫓기면서도 시청자들에게 생생한 소식을 전해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실천하는 일종의 ‘팬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김희선은 최근 자신의 팬카페와 웨이보에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셀프카메라로 찍은 얼굴 사진도 있고 출연 배우들과 함께 찍은 장면도 들어 있다.
비록 핸드폰으로 찍은 것이라 화질은 선명하지 않지만 꾸밈없는 솔직한 모습과 근접촬영이라는 리얼리티가 더해져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요즘 ‘핸드폰 셀카’가 보편화 되면서 많은 배우들이 현장소식을 올리곤 하지만 김희선의 경우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찍어서 열심히 ‘대량방출’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김희선은 화장하지 않은 민낯을 보여주거나 심지어 통나무 벤치에 누워 비닐을 덮고 자는 ‘굴욕사진’까지 공개했다. 그밖에 ‘신의’의 여주인공 삼총사(김희선 박세영 김미경)와 함께 찍거나 다른 배우들과 다정한 순간을 포착한 사진도 있다.
김희선은 극중에서 최영 대장(이민호)을 향해 손으로 네모난 프레임을 만들어 사진 찍는 흉내를 낸 적이 있었다. 사랑하는 이의 모습을 영원히 가슴 속에 남기고 싶은 은수(김희선)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일부 시청자들은 은수의 그런 모습과 바위틈에서 발견된 필름 통을 지적하며 “혹시 화타의 마지막 유물은 카메라가 아닐까?”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김희선은 요즘 전국을 돌며 촬영 중인데 바쁜 스케줄에 쫓겨 절대적으로 수면이 부족한 상태에서도 틈만 나면 셀카를 찍고 있다. 또 수시로 팬카페에 들러 현장사진을 ‘투척’하고 생일을 맞은 팬에게 축하케이크를 ‘선물’하는 재치를 보여주기도 했다. 평소에 ‘기부천사’로 선행을 쌓아온 김희선은 팬들에게도 철저한 서비스 정신으로 ‘신의’를 지켜오고 있는 것이다.
사진을 본 팬들은 “꾸미지 않은 귀요미 사진이 더 귀엽다” “흐린 화질에도 감출 수 없는 미모”“얼굴보다 마음이 더 예뻐요” “촬영에 바쁠 텐데 이렇게 사진까지 챙겨주는 친절한 희선씨”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