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불경기에 다양한 사회적 변수들이 겹치면서 국내를 비롯해 세계 경제가 침체기인 현재. 국내 서민경제의 주축인 자영업 시장의 어려움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에 대한 조사를 한 흥미로운 분석물이 나왔다.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이 2019년에 창업박람회 등에 참관한 예비창업자 500명(남성 345명, 여성 15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예비창업자의 환경과 창업에 대한 의식조사다. 본지를 시리즈로 이를 게재해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자영업 시장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예비창업자들의 인기 희망 업종은 역시 외식업이었다. 2명 중 1명에 해당하는 47.3%가 외식업을 희망했다. 서비스업은 29.1%, 도소매업은 23.6%였다. 희망 세부업종을 살펴보면 한식업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가 10.2%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커피(7.6%), 커피 외 음료(6.7%), 분식(6.7%), 패스트푸드(4.9%) 순이었다. 희망세부업종을 10순위까지 정리했을 때 7개가 외식업종이었다. 도소매업종은 2개(건강식품, 편의점), 서비스업종(교육) 1개였다.
성별에 따른 희망세부업종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여성보다 주점업종을 2.21%p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한식업종(2.2%p), 일식업종(1.94%p) 순으로 남성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여성은 커피업종에서 남성보다 4.52%p 더 선호도가 높았다. 다음으로는 이미용업종(2.58%p), 건강식품업종(1.84%p) 순으로 선호했다.
이들이 이같은 희망업종을 선택한 이유는 뭘까. 타업종 대비 창업의 용이함이 26.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관련업종 직장 경험(25.9%), 경험과 기술이 없어도 가능한 업종(20.4%), 관련업종 사업경험(16.9%), 업종의 성장 가능성(13.2%) 순이었다. 기타 응답으로는 관심분야, 안정적, 전공분야, 기술보유, 좋아하는 것으로 창업, 적성과 관심도 등도 나왔다.
BEST 뉴스
-
[이상헌의 성공창업경제학] 폐업 소상공인 지원정책의 전환점
최근 폐업 소상공인에게 지급되는 취업연계수당과 전직장려수당에서 부과되던 기타소득세가 전면 면제되면서, 소상공인의 재도약 환경이 한층 나아지고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11월부터 기존 수당 지급액의 22%를 차감해 원천징수하던 관행을 변경함에 따라, 소상공인이 실질적으로 받는 금액은 월 4만4... -
스마트 전환의 숨은 주역 - 전문기관의 역할과 지속 가능한 사업 확산을 위한 제언
소상공인의 경영 환경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기술은 넘쳐나지만, 그 기술을 ‘어떻게 고르고, 어떻게 쓰고, 어떻게 성과로 연결할 것인가’는 또 다른 문제다. 스마트상점 기술이 아무리 진화해도, 이를 사용하는 소상공인이 그 복잡한 기술을 스스로 선택하고 익히기란 쉽지 않다. 말하자면 운전면허 없는 이에게 최... -
[이호준의 문화ZIP] 대처 총리님, 아직도 하이예크를 믿습니까?
마거릿 대처 전 영국 총리님, 당신은 철의 여인으로 불리며 1980년대 영국을 대대적으로 개혁했습니다. 그때 총리님이 집무실 책상에 올려두고 교과서로 삼았던 책이 바로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예크의 명저 『노예의 길(The Road to Serfdom)』이었죠. 총리님은 하이예크의 주장, 즉 정부의 계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