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먼(厦門)은 중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를 선발할 때 결코 빠지는 적이 없는 도시다. 남방의 도시지만 바다가 있어 비교적 쾌적하기 때문에 겨울 휴양지로 빠지지 않는다.
또 북방의 과일 도시가 옌타이라면 샤먼 남방 과일의 대표 도시로 과일 박람회가 열릴 만큼 물자가 풍부한 곳이다.
샤먼은 작은 섬이 고리를 이루고 물이 감돌며, 경치가 좋고 기후가 적당하다. 사계절이 모두 아름답고 꽃이 피어 ‘해상화원’이라고 불린다.
백로가 서식하여 ‘루다오’(鷺島)라고도 불린다. 샤먼 시는 샤먼다오(厦門島), 구랑위(鼓浪嶼), 지메이전(集美鎭), 씽린취(杏林區), 통안셴(同安縣) 및 주위의 작은 섬들로 구성되어 있다.
난푸투오스(南普陀寺 남보타사)는 우펑산(五峰山) 아래에 있는 천년고찰이다. 샤먼 대학의 맞은 편뙤에 있다. 당(唐)나라 때 만들어졌으며, 관음보살을 모시는 절이다.
음력 2월 19일, 6월 19일, 9월 19일 관음 탄신일에는 많은 이들이 모여 성대한 행사를 벌인다. 안에는 민난(뙤南佛學院)이 있다.
르광옌(日光岩 일광암)은 샤먼의 내륙 쪽에 자리한 구랑위(鼓浪嶼)의 중부에 자리한 바위다. 해발 92.68m지만 이곳의 최고봉이다. 1647년 정성공(鄭成功)이 이곳을 보고 일본 닛코산(日光山)을 닮아서 ‘황(晃)자를 새겼는데, 이로부터 이름이 유래됐다.
이 바위는 직경 40m의 거대한 바위로 샤먼의 상징과 같은 바위다. 주변에는 구피슈동(古避暑洞), 수이자오타이(水操台), 정성공기념관 등은 물론이고 역대 마애석각의 문화도 볼 수 있다.
정성공은 일본에서 태어났으며, 명이 청나라에 망하자 반청복명 운동을 펼쳤다. 나중에 대만을 점령해 이곳을 기반으로 청을 공격했지만 급사했다.
아오위안(鰲)은 원래 해변의 작은 섬이었고, 이곳에 아오토우궁(鰲頭宮)이라는 작은 사원이 있었다. 중-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이 사원을 파괴했는데 1950년 천지아칭(陳嘉庚)이 복원했다.
장저우는 푸젠성 남부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대만 해협과 인접하여, 샤먼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바라보며, 동북쪽으로는 추엔저우(泉州)와 접하며, 서북쪽으로는 롱옌(龍岩)과 접하고, 서남쪽으로는 광둥(廣東)의 산머리와 인접해 있다.
장저우의 유명한 역사 문화의 도시로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산, 바다, 암석, 동굴, 정자, 비석, 절, 사당, 다리, 나무, 꽃, 과일 등이 모여 아름답고 특색 있는 여행지가 되고 있다.
장저우의 대명사 가운데 편자황이 있다. 편자황은 원래 명나라 때 궁궐 비방이었다. 명나라 말 청나라 초, 어의는 장저우에 내려와 스님이 되어 비방을 세상에 알렸다. 그 후, 지금에 이르기까지 300여 년이란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편자황은 향료, 뱀 쓸개 등의 많은 종류의 귀중한 약재를 엄선해 만든다. 칼에 벤 상처나 타박상, 골절, 화상, 간염, 신장염, 중독, 각종 염증에 탁월한 효험을 보인다.
장저우를 여행한다면 편자황을 꼭 기억하자. 편자황의 가격은 차이가 많지만 이곳에서 샀을 때, 효과를 더 신뢰할 수 있다.
글/사진= 조창완 여행 작가, 중국자본시장연구회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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