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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벚꽃 '공식' 개화 기준…종로 왕벚나무 가지에 꽃 3송이 이상
    4일 서울에 드디어 벚꽃이 꽃망울을 활짝 터트리며 개화를 알렸다. 서울의 벚꽃 개화를 계측하는 기준은 서울 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앞 계절관측 표준목인 왕벚나무 가지에 꽃이 3송이 이상 폈을 때다. 4월의 첫 주말인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벚꽃이 활짝 피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에서 벚꽃 개화를 관측하기 시작한 1922년 이래 벚꽃이 가장 이르게 폈던 작년(3월 24일)보다는 11일 늦고 평년(1991~2020년)보다는 나흘 빠르다. 때를 함께 해 서울의 대표적인 벚꽃 명소인 영등포구 여의서로(윤중로) 벚꽃들도 폈다. 여의서로 벚꽃 군락지 개화는 지난해보다 열흘 늦다. 기상청은 서울의 벚꽃이 작년보다 늦게 핀 까닭은 3월 기온이 작년보다 낮아서라고 밝혔다. 지난달 서울 평균기온은 7.7도로 작년 3월(9.0도)보다 1.3도 낮았으며 지난해 3월은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3.0도 높았다. 벚꽃은 통상 개화 일주일 뒤 만개하기 때문에 서울의 경우 이번 주말 9~10일이 벚꽃 절정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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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4
  • 남한산성 인근 하남 위례신도시 청량산 불…주민 긴급대피
    4일 오후 7시 43분께 경기도 하남시 학암동 남한산성 인근 청량산에서 불이 나 소방과 산림 당국이 진화 중이다. 4일 밤 경기도 하남 위례신도시 남한산성 인근 청량산에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4일 밤 경기도 하남 위례신도시 남한산성 인근 청량산에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불은 이날 오후 8시 30분까지 약 1천500평을 태우고 남한산성 북쪽으로 확산 중이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 뒷산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찰과 시청, 산림청 등 유관기관에 상황을 전파한 뒤, 소방 장비 27대 및 인력 81명을 투입해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아직 인근 민가나 사찰 등의 피해 우려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남시청은 불이 난 산에 인접한 아파트 단지 주민들에게 '산에서 멀리 떨어진 안전한 곳으로 즉시 대피하라'는 안전 문자를 보냈다. 산림청 관계자는 "현재 진화인력을 소집해 긴급하게 투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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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4
  • '몸캠 피싱' 탓에…작년 디지털성범죄 피해남성 2배 증가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지원한 남성 피해자는 1천843명으로, 전년의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지난해 지원센터에서 총 6천952명에게 상담과 피해 촬영물 삭제지원, 수사·법률·의료 지원 연계 등 약 18만8천 건의 지원을 했다고 4일 밝혔다. 피해자 수와 서비스 지원 건수는 전년보다 각각 39.8%, 10.2% 증가한 것이다.   이처럼 서비스 지원이 늘어난 것은 24시간 상담체계 운영과 삭제지원시스템 고도화 등에 따른 것이라고 여가부는 분석했다.   특히 지난해 신규 지정한 디지털 성범죄 지역 특화상담소와의 수사·법률·의료서비스 연계가 전년보다 66%가량 늘었다. 지난해 지원한 피해자를 성별로 보면 여성 5천109명(73.5%), 남성 1천843명(26.5%)으로 나타났다.   여전히 여성의 피해자가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남성 피해자 수도 전년(926명)의2배 수준으로 늘었다. 남성 피해자가 급증한 것은 불법 촬영 협박(몸캠 피싱) 피해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령별로는 10대(21.3%)와 20대(21.0%)가 전체의 42.3%를 차지했다. 연령을 밝히지 않은 피해자는 46.4%에 달했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를 보면, 가해자가 누구인지 전혀 알 수 없는 경우가 51.7%를 차지했다. 이어 일시적 관계(28.2%), 모르는 사람(7.9%), 친밀한 관계(7.8%) 등 순이었다.   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유포 불안(25.7%), 불법 촬영(21.5%), 유포(20.3%) 등의 순이었다. 특히 실제 유포와 유포 협박, 유포 불안 등 유포와 관련한 피해가 전체의 64.7%차지했다. 지난해 피해 촬영물 삭제지원 실적은 총 16만9천820건으로 전년(15만8천760건)보다 7.0% 증가했다. 플랫폼별 삭제지원은 성인사이트(34.8%), 소셜미디어(18.8%), 검색엔진(17.9%) 등 순이었다.   지난해 6월 개정된 성폭력방지법이 시행되면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은 피해자의 요청 없이도 사전 모니터링을 통해 선제적으로 삭제 지원할 수 있게 됐는데, 이에 따라 지원센터는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등 총 4만6천682건을 선제적으로 삭제 지원했다. 이는 총 삭제지원 건수의 27.5%에 달한다.   피해 촬영물과 함께 피해자를 식별할 수 있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경우는 지난해2만5천432건으로 지난해 전체 삭제지원 건수의 15.0%를 차지했다. 삭제 지원한 개인정보 유형은 성명(47.3%), 나이(26.1%), 소속(1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남녀 구분이 없으며, 시공간 제약이 없는 온라인의 특성상 유포 시 반복적인 피해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며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의 전문인력을 꾸준히 보강하고,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에 대한 선제적 삭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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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4
  • WHO "오미크론·스텔스 합쳐진 'XE 변이', 전파력 높을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인 오미크론(B.1.1.529)과 그 하위 변이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섞인 새로운  'XE 변이'가 발생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코로나19 전자현미경 이미지. 사진=미국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NIAID) 제공/연합뉴스 지난 1월 중순 영국에서 최초 감염이 보고된 XE 변이는 두 달여 만에 유럽을 경유해 대만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지난 2일 N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WHO가 발간한 주간 역학보고서에는 오미크론 변이와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합쳐진 새 혼합형 변이가 1월 19일 영국에서 처음으로 등장했으며 이를 'XE'로 명명했다고 전했다. WHO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초기 연구에서는 XE가 BA.2보다 10% 정도 '감염 증가율 우위'(community growth rate advantage)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영국 보건안전청(HSA)도 지난달 25일 보고서를 통해 XE 변이를 언급하며 지난달 22일까지 전국에서 637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HSA는 초기에는 XE의 감염 증가율이 BA.2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였다가 지난달 16일까지 발생 사례를 분석한 결과 BA.2보다 9.8%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운 자료가 추가되면 이런 추산치도 바뀔 수 있다"면서 XE의 전파력이 더 높다고 단정하긴 이르다고 전했다. 수전 홉킨스 HSA 최고 의학 고문은 지난달 28일 영국 매체 더 선에 "(지금까지) XE의 감염 증가율은 다양하게 측정됐다. XE가 정말 감염 증가율에서 (BA.2보다) 우위에 있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아직 XE의 전염성, 중증도, 백신 효과성에 대한 결론을 끌어낼 증거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지난 달 보고서 작성 시점까지 약 600건의 감염 사례가 파악됐다며, 중증도·전파력 등 차별화되는 특성이 확인될 때까지는 계속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로 분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로나19 바이러스 모형. 사진=위메이크뉴스DB 최근 영국 밖에서도 XE 감염 사례가 보고된다. 지난 3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보건당국은 지난달 18일 대만 입경 당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체코발 대만 여성에게서 XE 변이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뤄이쥔(羅一鈞) 질병관제서(CDC) 부서장은 XE 변이가 검출된 여성이 검역소 검사에서 바이러스 농도가 다소 높았지만 무증상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 태국에서도 감염 사례가 1건 발생했다. 이날 태국 라맛티보디 병원 소속 의료·유전체학 센터는 페이스북에 태국 국적의 환자에게서 XE 감염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현지 매체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이스라엘에서도 기존에 나온 확진자 2명이 XE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달 16일 이스라엘 보건부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2명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결과 오미크론과 BA.2가 결합한 새 변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 변이는 지금까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것"이라며 "감염자는 가벼운 발열과 두통, 근육 위축 증세를 보였지만 특별한 의료 대응이 필요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 변이를 XE로 특정하진 않았다. 국내에서는 XE변이가 아직 보고된 사례가 없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가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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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4
  • 尹 당선인이 선택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는 누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3일 오후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한덕수(73) 전 총리를 지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는 이미 노무현 대통령 집권시절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를 역임 한 인물이다. 새 정부 초대 국무총리에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량에 타고 있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연합뉴스 국무총리 재임 당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의 기반을 조성했고 이명박 정부에서 주미대사를 지낸 '미국통'으로도 꼽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한 후보자에 대해 "정파와 무관하게 오로지 실력과 전문성을 인정받아 국정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신 분"이라며 소개했다. 윤 당선인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 지명 배경에 대해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경제, 통상, 외교 분야에서 풍부한 경륜을 쌓은 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 정부는 대내외적 엄중한 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닦아야 하고, 경제와 안보가 하나가 된 '경제안보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아가야 한다"며 "한 후보자는 민관을 아우르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각을 총괄하고 조정하면서 국정과제를 수행해나갈 적임자"라고 말했다.   한 후보자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김대중 정부에서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 대통령 경제수석 등 요직을 거치며 지냈으며 노무현 정부 때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을 거쳐 국무총리까지 역임했다. 전북 전주 출신이고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중용됐다는 점 때문에 '여소야대' 청문회 정국을 돌파할 묘수가 될 것으로 윤 당선인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 후보자는 "대한민국을 둘러싼 대내외적 경제와 지정학적 여건이 매우 엄중한 때에 국무총리 지명이라는 큰 짐을 지게 돼서 한편으로는 영광스러우면서도 매우 무겁고 또 큰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조만간 총리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총리 인준은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의석인 상황에서 협조가 필수적인 상황이다. 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시절 검증을 거친 인물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반대를 위한 반대를 고집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히지만 한 총리후보 지명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운영 철학과 능력, 자질을 국민 눈높이에서 철저히 검증하겠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다. 국민의힘은 "청문회로 새 정부 출범을 발목 잡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방어 태세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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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3
  • "죽은 사람은 있는데 죽인 자를 모른다"...아들 살해 자백한 노모 무죄 선고
    죽은 사람은 있는데, 숨지게 한 사람은 알 수 없는 사건에 대해 지난 1일 서울고등법원 2심 선고 공판이 열렸다. 서울고등법원 전경(사진=서울고법) 사건은 이렇다. 2020년 4월 21일 새벽 0시 53분 53초, 경찰에 한 통의 신고 전화가 접수됐다. 전화를 건 76세 여성 A씨는 “"아들이 술을 마시고 속을 썩여서 목을 졸랐더니, 죽은 것 같다. 숨을 안 쉰다"고 경찰에 자백했다. 경찰은 신고 접수 6분 만에 A 씨 딸의 주거지인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자택 현장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102kg의 중년 남성이 호흡과 심장이 멈춘 상태로 쓰러져 있었다. A씨는 "아들이 술에 취한 상태에서 딸과 다투고도 또 술을 달라고 하자 화가 나서 냉장고에 있는 소주병을 꺼내 아들의 머리를 쳤다. 이후 수건으로 목을 졸라 아들을 살해했다."라고 자백했다. 검찰은 A 씨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겨졌다. 국과수 부검결과 사인은 경부압박질식사로 추정됐다. 1심 재판부인 인천지법 제15형사부(재판장 표극창)는 끝까지 의문을 남겼다. 100kg 넘는 아들을 76세 어머니가 수건으로 목 졸라 살해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살해 당시 아들은 아무런 저항이 없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살해 동기를 묻자 평소 아들이 일정한 직업없이 술에 의존해 생활하는 데 불만을 품고 있다가 사건 당일 딸과 싸우자 "그냥 두면 안되겠다"는 이유로 숨지게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재판부의 법정검증 당시 살해 방법과 관련해 조사된 사실과 진술이 다른 점을 지적당하자 진술을 번복했고, 살해 당시 장면을 재연하는 것도 어설펐다고 전해졌다. 재판부는 살해용의자로 76세 고령의 어머니가 아닌 다른 사람일 가능성을 열어뒀다. 재판부는 숨진 아들의 부검결과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142%로 나타났지만, 사건 당시에는 술을 마시지 않아 만취 상태가 아니었고, 딸과 다툴 당시 과거와 현재의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 상태도 아니였기에 살해 당시 아무런 저항을 하지 않았다는 노모의 주장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법정검증 당시 수거으로 목을 조르는 상황을 재연하라는 재판부의 요구에 '어떻게 해요?'라고 되묻고, 동작도 어설프게 재연한데다, 소주병 파편을 의식하는 어떤 동작도 하지 않았다"면서 "피고인 딸은 피해자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는데, 피고인은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다가, 소주병 파편이 안주에 튀지 않았냐는 수사기관 질문에도 다시 술상을 치웠다고 진술을 번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의 주장대로라면 피고인의 엉덩이는 매트 위에 있어야 했는데, 상반신이 매트에 있었고, 파편으로 인한 상처도 상반신에 있어야 했지만, 왼쪽 다리에만 나 있는 등 진술의 신빙성이 결여돼 있다"면서 "아들은 술에 취하지 않으면 가족 구성원들과 잘 지내는 등 어머니로 하여금 살해 욕구를 불러 일으킬 정도는 아니었다고 판단된다"고 판결문에 적시했다. 또 술을 마시면서 생활한 지가 10개월에서 1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숨지기 전 아들이 딸과 다툰 이유도 아들만의 잘못으로 비롯되지 않았으며, 아들의 행패가 그리 심하지 않았던 점 등을 근거도 살해 동기도 미약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결심 전 피고인 측 변호인의 거부에도 직권으로 딸을 심문했다. A씨의 딸은 앞선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어머니가 오빠를 죽인 사실이 믿어지나?"는 재판부의 물음에 A씨의 딸은 "믿어지지 않지만, 오빠가 양심이 있다면 엄마가 그날 그렇게(살해) 했을때 죽고 싶어서 가만히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딸은 피해자와 말 다툼부터 집을 떠난 과정을 논리적으로 진술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통화내역에 착신 내역이 포함되지 않은 사실을 알고도 포함된 것처럼 착오진술을 하기도 하고 피고인에게 통화한 횟수를 기억하지 못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500cc잔에 맥주 5~6잔을 마셔 알코올에 의한 영향과 어머니로부터 사고를 듣고 정신적 충격을 받은 점을 감안하더라도 착오진술과 논리적 진술이 이뤄지지 않아 그 진술이 피고인에 대한 유죄의 증거로 삼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을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허위의 진술이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재판부는 노모가 딸 혹은 사위 등 타인으로 의심될 수 있는 죄를 대신 뒤집어 쓸 수 있다는 합리적인 의심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재판부는 '70대 고령의 작은 체구 노인이 100㎏ 넘는 거구의 아들을 과연 살해할 수 있을까?' '딸이나 사위 등 제3자의 개입 가능성은 없는가?' '경찰이 범행 현장에 출동하는 5분 사이에 딸과 여러차례 통화하고 현장까지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는가?' 등에 의구심을 갖고 노모와 딸을 여러번 심리했다. 재판부의 의구심에 검찰은 "제3자의 개입 가능성은 없고 딸과 사위 등 제3자의 개입 의심 가능성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일축하면서 "A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해달라"고 구형했다. 1심 재판부는 지난 20년 11월 3일 오후 2시 열린 선고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76·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무죄 선고와 함께 노모는 눈물을 참지 못하고 울었다. 2심 재판부인 서울고등법원 제1-2형사부(엄상필 심담 이승련 부장판사)는 "이 사건 공소사실의 전제는 피고인이 소주병으로 피해자 머리 내려치고 수건으로 목을 감기 전에 이미 A 씨 딸이 자녀들과 함께 집을 떠났고 그때까지는 피해자가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있었단 것입니다. 하지만, 이 전제 사실에 대해서는 피고인 진술 외에는 딸의 진술만 있어서 딸의 진술 그대로 믿기가 어렵다고 하면, 범죄의 실행이 (딸이 떠난) 밤 12시 반 이후에 피고인과 피해자만 있는 상태에 범행이 이뤄졌다고 확신하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2심 역시 피고인의 자백이나 딸의 진술은 유죄의 증거로 삼을 수 없고, 검사가 제출한 나머지 증거만으로는 이 사건 공소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본 1심 재판부의 판결이 정당하다고 봤다.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의 자백이 맞다면, 어쩌면 내가 아들을 죽였다는 말을 법원에서 안 믿어주고 딸을 의심하면서 무죄판결 하는 게 교도소에서 몇 년 살고 나오는 것보다 더 고통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가 선고하는 무죄판결이 형사재판의 원칙이다"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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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3
  • 코로나19 집단감염 발생한 오산중학교 축구부 결승서 몰수패
    서울 오산중학교 축구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는데도 서울 소년체전 결승전을 강행하려다가 결국 몰수패를 당했다. 3일 서울소년체전 축구 중등부 결승전이 열릴 장소인 용산 효창운동장. 사진=연합뉴스 3일 오후 1시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는 서울 소년체전 축구 중등부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었다. 결승전에는 서울 중등부 FC서울 산하 오산중과 문래중이 올라왔다. 결승전에서 이기는 팀은 서울을 대표해 전국소년체전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된다.  전국소년체전에서 우승한다는 것은 중학교 축구부의 최고 영예로 손꼽는다. 그만큼 서울소년체전 중등부 결승전은 중요한 경기다. 하지만, 오산중과 문래중의 결승전은 끝내 시작하지도 못했다. 결승전을 앞두고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한 결과 오산중 선수들 다수가 양성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 지난 2일 서울 소년체전 준결승전을 전후해 오산중학교 축구부에서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무더기로 나왔다. 결승전을 앞둔 오산중은 선수 18명 중 무려 6명이 양성 반응을 보여 결국 12명만 엔트리를 제출했다. 교체 카드를 1장만 써서라도 반드시 결승을 치르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대회를 주관한 서울시축구협회는 추가 감염을 막고 다른 팀 선수를 보호하기 위해 경기에 앞서 양 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그러자 오산중은 검사를 거부하고 나섰다. 현장에서는 관중들이 기다렸고 유튜브 시청자들이 생중계를 기다리는 가운데 1시에 시작했어야 할 결승전은 계속 지연됐다. 오후 2시 30분께 오산중은 검사를 받기로 했다. 검사 결과 오산중에서 4명이 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오산중이 제출한 엔트리 12명 중 4명이 추가로 제외됐다. 최소 엔트리 조건을 채울 수 없었던 오산중은 몰수패했다. 우승은 문래중이 차지했다. 승부는 코로나19가 갈랐다.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대거 발생했는데도 검사를 거부하고 출전을 강행하려 한 오산중도 문제지만, 대회 운영을 비합리적으로 한 서울시축구협회도 할 말은 없어 보인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소년체육대회 축구 중등부 대진표(자료=SNS) 이 대회는 엔트리 18명을 대회 도중 못 바꾸게 돼 있다. 오산중처럼 코로나19 양성 선수가 발생한 팀은 엔트리를 교체하지도 못하고 수적 열세 속에서 경기를 치르거나 아예 몰수패를 당할 수밖에 없다. 지금처럼 하루 확진자가 수십만 명에 달하는 환경에서는 순전히 '운'에 승패가 좌우될 수 있는 셈이다. 사실상 팀 자체적인 자가진단에만 의존해 방역을 한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이 대회에 출전한 팀들은 매 경기 전 자가진단을 해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가 나오면 출전 명단에서 빼도록 돼 있었다. 그런데, 서울시축구협회가 각 팀의 자가진단 과정을 직접 확인하지는 않았다. 각 팀이 선수가 자가진단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점을 숨기려면 얼마든지 숨길 수 있었다. 성적에 목매는 지도자들의 '선의'에만 기대 방역을 한 셈이다. 한편, FC서울 관계자는 "오산중이 몰수패를 우려해 무턱대고 1시간 30분 동안 버틴 것은 아니다. 정상적인 엔트리로 결승을 치를 수 있게끔 경기를 연기해 달라고 요청하는 과정에서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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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3
  • 코로나19 완치 후 재발·재감염 증가 우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완치된 후에도 재감염될 수 있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후 7일이 지나 완치 판정을 받았더라도 다시 스텔스 오미크론에 걸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바이러스(사진=픽사베이) 최근 스텔스 오미크론의 강한 전파력 때문에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가 다시 감염되는 사례가 늘어가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1차 확진 20일째부터 감염되는 사례가 있다"며 "한달에서 두달 이내 증상이 다시 발생하면 스텔스 오미크론에 재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스텔스 오미크론은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최대 80%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전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률은 4%대에 머물렸지만 지난달 28일 우세종으로 전환됐다. 오미크론에 걸린 사람이 다시 스텔스 오미크론에 걸릴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진 셈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된 이후 재감염 사례도 증가 추세에 있다. 델타 변이가 유행했던 작년 7~12월 사이 재감염은 159건 발생했다. 이후 지난 석 달간 오미크론 유행 시기에는 185건으로 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재감염 사례는 346명으로 파악됐는데 그 중 절반 이상이 오미크론 이후 재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다가 완치한 후 한달 만에 다시 감염된 경우 '재감염'으로 봐야 할까? 방역당국의 기준에 따르면 확진 후 최소 45일 지난 후에 양성이 나온 경우 재감염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한달 만에 다시 감염된 경우는 재감염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질병관리청은 '재감염'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자 지난 30일 코로나19 재감염 판정 기준에 대해 재차 설명에 나섰다. 질병관리청 기준으로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양성이 확인된 경우와 최초 확진일 이후 45~89일 사이 PCR 검사결과 양성이면서 증상이 있거나 확진자 노출력이 있는 경우를 코로나19 재감염으로 정의하고 있다.   최초 확진 후 45일 이내, 확진자 노출력이 없으며 임상증상이 없는 경우는 '단순 재검출'로 분류한다. 확진 후 45일 안에 양성이 나와도 재감염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확진일로부터 45일 이전에는 양성이 나와도 이는 기존 감염 바이러스의 조각이거나 찌꺼기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45일까진 재감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단정할 순 없다”며 “만약 확진 이후 1~2개월 가까이 증상이 없다가 다시 호흡기 증상 등이 나타났다면, 재감염이나 몸속 바이러스가 면역 저하 등 이유로 다시 활성화하는 ‘재발’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장은 "재감염이 되려면 일정 기간이 필요하다는 국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위험성이 높은 시기를 선정했고 그것이 45일"이라며 "미국, 영국과 동일한 기준"이라고 말했다.  다만, 45일 안에 양성이 나타나더라도 증상이 있는 경우는 다르다. 박 팀장은 "단순 재검출로 판정됐다면 검사 결과 판정을 위한 추가 검사는 실시하지 않지만, 재감염추정사례의 경우에는 '양성'과 동일하게 조치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확진 후 7일이 지나 자가검사키트나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뒤 확진자 접촉 후 다시 검사했더니 ‘양성’이 나왔다는 경험담이 상당수 올라와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동일 바이러스가 단기간 안에 재감염될 확률은 낮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오미크론 감염자가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에 감염된 사례가 해외에서 보고되자 주의를 당부한 바 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4-02
  • 네이버 크림 “무신사 판매 ‘피어오브갓 티셔츠’ 짝퉁” 주장…제조사 ‘맞다’
    네이버 리셀 서비스 계열사 ‘크림(Kream)’은 제조사인 ‘피어오브갓’에 무신사가 판매한 ‘피어오브갓 에센셜’ 제품에 대해 문의한 결과 가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크림은 “피어오브갓 본사는 크림의 요청에 응해 검토를 진행했다”며 “당사가 가품으로 판정한 상품이 명백한 가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결론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크림과 가품 판매 논란을 벌여온 무신사는 문제가 된 브랜드인 '피어 오브 갓 에센셜'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200% 보상에 나서기로 했다. 크림은 제조사인 ‘피어오브갓’에 무신사가 판매한 ‘피어오브갓 에센셜’ 제품에 대해 문의한 결과 가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결론났다고 1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 사진은 크림이 의뢰한 무신사 판매품(사진출처=크림 홈페이지) 무신사는 1일 "에센셜 제품 구매로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에게 사과하고 판매금액의 200%를 보상한다"고 밝혔다. 무신사는 피어 오브 갓 본사에 여러 유통 경로로 확보한 에센셜 티셔츠 6점에 대한 정품 감정을 의뢰했는데 모두 가품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6개 제품은 무신사 부티크에서 판매했던 제품 2개와 다른 리셀 플랫폼에서 정품으로 검수돼 판매된 제품 2개, 에센셜 공식 판매처인 '센스'(SSENSE)에서 구매한 제품 2개 등이다. 크림이 공개한 피어오브갓 본사의 검증서.(자료=크림 홈페이지) 그러나 피어 오브 갓 본사에서는 6개 제품 모두에 대해 '정품으로 판정할 수 없다'는 결과를 통보했다고 한다. 무신사는 "피어 오브 갓 측이 공식 유통처로 인증한 센스에서 공급한 제품에 대해서도 정품으로 판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라며 "동일한 논란이 재차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에센셜 제품 판매를 즉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무신사와 크림의 논쟁은 지난 2월 크림이 무신사에서 판매한 피어오브갓 에센셜 제품을 가품이라고 주장하면서 시작됐다. 피어오브갓은 국내 20대 남성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알려져있다. 무신사는 이대남에게 인기가 있는 피어오브갓 에센셜 라인의 ‘3D 실리콘 아플리케 박시 티셔츠 20SS’ 화이트·차콜 상품을 무신사 부띠크에서 10만원에 판매했다. 크림은 무신사가 수입·판매하는 이 제품이 가짜라고 지난 1월 공식으로 문제제기했다. 이후 두 회사는 서로 내용증명을 보내면서 갈등이 심화됐다. 무신사는 “이 제품은 글로벌 공식 유통사를 통해 들여온 만큼 진품”이라고 주장하면서 에센셜 공식 판매처인 팍선(PACSUN)에 의뢰한 결과 '100% 정품이 맞으며 상품별로 개체 차이가 존재한다'는 답변을 보내왔다고 주장하면서 크림을 상대로 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하지만 크림은 1일 피어 오브 갓 본사의 생산총괄 부사장 제프 라자로(Jeff Lazaro) 명의로 된 확인서를 공개했다. 공개된 확인서에는 무신사가 판매한 제품이 가품이라고 판정받았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무신사는 결국 공식 유통처에서 판매한 제품도 가품 판정이 났다고 해명하며 제품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무신사의 가품 논란은 상당한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논란은 무신사가 지난해 무신사 부띠크를 열고 명품 분야로 사업확장을 하는 과정에 벌어졌다. 국내 명품시장이 2019년 15조122억원에서 지난해 17조2198억원으로 급상승하면서 무신사 등 많은 패션기업이 명품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무신사의 명품 유통구조에는 문제점이 있다. 무신사는 제조사에서 상품을 직접 받는 방식이 아니라 다른 유통사에서 상품을 가져오는 형태다. 이번에 논란이 된 피어오브갓 제품도 유통사인 팍선을 통해 들여왔다. 머스트잇 등 패션 플랫폼 업체들은 소비자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가짜 판매 시 제품 가격의 200%를 보상하는 제도를 도입했으나 실효성이 없다. 소비자가 사비오 명품감정원에 의뢰해 위조품 판정을 받아야 보상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패션업계에서는 크림 등 리셀 플랫폼이 활성화하면서 진·위조품 논쟁이 확산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셀 플랫폼이 진·위조품 판정의 심판자 역할을 맡게 됐기 때문이다. 크림은 나이키 신발을 비롯해 다양한 패션 브랜드의 진·위조품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크림 관계자는 “가짜 상품에는 일정한 패턴이 있기 때문에 데이터가 충분히 쌓이면 위조품의 99%를 걸러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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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1
  • "2주 뒤 '실내 마스크' 빼고 거리두기 전면 해제 검토"
    오는 4일부터 2주간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8명에서 10명으로 늘어나고,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은 오후 11시에서 자정까지로 확대된다. 거리두기 방역정책이 시작된 지 757일만에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에 접어든 셈이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되고 위중증 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될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 등 핵심수칙을 제외한 모든 거리두기 방역조치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4일부터 17일까지 적용될 거리두기 방안을 확정했다. 방역당국은 이번 거리두기 개편은 영업시간과 사적모임 기준을 부분적으로 완화했지만 이후 방역 상황과 의료 여력 등을 확인하면서 거리두기 조치를 모두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2주간 유행이 확연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위중증 환자와 의료체계가 안정적인 수준을 보인다는 전제 하에서다.   사진=픽사베이 당국은 '실내 마스크 착용' 등 핵심수칙을 제외한 영업시간, 사적모임, 대규모 행사 등 모든 조치 해제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모두발언을 통해 "사회 각계의 목소리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의견을 존중해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2주간 유행이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남아있는 방역조치를 과감하게 개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금까지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코로나19 전파 차단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역수칙으로 정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2주간 유행 상황에 따라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최근 코로나19 상황에 대해 2주 전에 최고 정점을 지나 완만하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위중증·사망은 아직 정점이 아니며 4월 초~중순까지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우세종이 된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안정적으로 관리될 지도 아직은 불확실하다. 4일부터 시행되는 거리두기는 영업시간이 자정까지 1시간 늘어나는 다중이용시설은 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 실내체육시설, 평생직업교육학원, PC방, 오락실·멀티방, 카지노, 파티룸, 마사지·안마소, 영화관·공연장이다. 영화관과 공연장의 경우 마지막 상영과 공연 시작 시간이 밤 12시 전까지 허용된다. 단 끝나는 시간이 익일 오전 2시를 넘어서는 안된다고 명시했다. 행사·집회, 종교시설과 관련된 거리두기 조치는 현행대로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299명까지 허용된다. 300명 이상이 모이는 비정규 공연·스포츠대회·축제 등은 종전처럼 관계부처의 승인을 거쳐 개최하면 된다. 교회 예배 등 정규 종교활동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시설 수용인원의 70% 안에서 모이면 되고, 수련회, 기도회, 부흥회 등 종교행사에서는 최대 299명까지만 가능하다. 정부는 일상회복 준비 차원에서 월·수·금 총 3회 열리던 중대본 회의를 수·금 2회로 축소했다. 김 총리는 "방역과 의료 현장을 빈틈없이 지켜내야 하는 전국 지자체 공직자들의 일손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한 조치"라며 "변화된 코로나 특성에 맞춰 기존의 제도와 관행 전반을 현실에 맞게 개편하는 일도 서두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따라 코로나19 장례지원비 지급도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사망자 선(先) 화장, 후(後) 장례' 지침을 제정하면서 유족 위로 차원에서 장례비용 1천만원을 지원해왔으나, 이달 중 지급을 중단한다. 지난 1월부터 '장례 후 화장'이 가능해진 데 따른 조치다. 다만, 안전한 장례를 위해 지급되던 전파방지비용(최대 300만원)은 당분간 계속 지원하기로 했다. 정부는 거리두기 완화 조치들이 조기에 안착해 대부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동네 병·의원에서 불편함 없이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단계가 되면 최근 한 외신에서 전망했듯이 우리나라는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으로 전환하는 세계 첫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지난달 30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엔데믹 체제를 이행할 수 있는 나라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4-01
  • 인천 문학터널 요금소 "오늘부터 무료"
    인천시 미추홀구 문학터널 요금소가 오늘부터 통행료를 더이상 받지 않는다. 이 터널은 2002년 4월 1일 개통한 뒤 시와 민간 사업자 간 협약에 따라 지난 20년간 유료로 운영됐으나 협약 기간이 전날 만료되고 시가 무료 운영을 추진하면서 이날부터 통행료를 내지 않고 통과할 수 있게 됐다. 요금소가 무료화되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영해왔던 동전투입기도 사라지게 됐다.  4월1일부터 문학터널 요금소가 무료화되면서 국내에서 유일하게 운영해왔던 동전투입기도 사라지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그동안 문학터널 통행료는 경차 400원, 소형 800원, 대형 1천100원을 징수해왔다.  인천시 관계자는 "아직 문학터널 무료 운영을 모르는 시민들을 위해 곳곳에 추가 안내문을 부착할 방침"이라며 "원적산터널과 만월산터널도 각각 2034년과 2035년까지 유료 운영 만료에 맞춰 무료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문학터널 무료화 이후 통행량이 하루 평균 4만대에서 7만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다음 달부터 터널 구조개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4-01
  • ‘환절기에 뭐입지?’ 일교차에 현명한 자켓 스타일링 대처법
    추운 겨울을 보내고 선선한 봄을 맞이하며, 가볍게 착용하기 용이한 데이웨어 뿐만 아니라 오피스룩까지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자켓이 각광받고 있다.  이번 시즌 패셔니스타에게 사랑받는 키 아이템은 단연 오버사이즈 자켓이다. 어떤 룩에도 가볍게 매치 할 수 있으며 체형까지 커버할 수 있는 오버사이즈 실루엣의 자켓으로 환절기 스타일링을 제안한다. ■캐주얼룩 (좌측 부터 시계방향) 프론트로우, 노이스, 퓨처레트로, 에스쏠레지아, 노스페이스 요즘같은 환절기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기 때문에 가볍게 소지할 수 있는 아우터를 추천한다. 베이직 한 티셔츠와 활동하기 용이한 밴딩 캐주얼 팬츠에 어두운 블랙 자켓보단 밝고 부담스럽지 않은 컬러의 자켓을 매치해보자. 액세서리로는 동일한 포인트 컬러가 가미된 모자와 클러치백으로 통일감을 주어 스타일리시함을 높이고 아이보리 컬러 운동화를 매치해 캐주얼함을 더하며 환절기 패션 피플이 되어보는건 어떤가 ■오피스룩 (좌측 부터 시계방향)오브제, 타티아나, 타임, 랑방컬렉션, 래트, 락포트 캐주얼한룩도 좋지만 약간의 격식을 차려야 할 오피스룩에는 심플한 탑과 팬츠 위에 화사한 컬러로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자켓을 착용해보자.  밝은 컬러에 대비되는 어두운 라인으로 포인트를 주는 디자인의 자켓을 활용한다면 화사하면서도 격식 있어 보이는 오피스룩을 연출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시원하고 밝은 이미지을 주기 위해 블루컬러의 백과, 구두를 매치하고, 밋밋해 보이지 않게 골드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면 고급스러우면서도 화사한 스타일링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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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패션/뷰티
    2022-04-01
  • 펫코노미 6조원 시대...반려인들 지갑 활짝
    반려동물 인구 1,500만명 시대를 맞아 펫시장도 갈수록 그 규모가 커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 9,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 4,000억원까지 성장, 오는 2027년에는 6조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국내 펫팸족(Pet+Family)의 소비 규모도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반려동물 영양제를 판매하는 해외직구 플랫폼 기업은 물론 제약, 호텔, 금융업계에서도 시장 선점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속속 내놓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미지 출처 = 아이허브  ■ 반려동물 영양제 해외직구 인기  국내 반려인구가 증가하면서 펫팸족들에게 반려동물을 위한 영양제는 더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영양제 해외직구 쇼핑몰로 유명한 아이허브에 따르면 2019년 이후 2년간 반려동물 영양제 매출액이 67% 이상 급등했다. 반려동물 영양제로는 오메가3를 비롯해 관절 및 뼈 건강, 구강, 장, 눈, 피부 건강 등과 관련된 다양한 제품군이 인기를 끌고 있다. 3년 전부터 아이허브에서 반려동물 영양제를 해외직구하고 있는 김민재(34, 회사원)씨는 “반려견 그루밍 제품부터 한국에서 구입하기 힘든 다양한 건강 고민별 영양제를 구입할 수 있어 정기적으로 해외직구를 하고 있다”며 “특히 비건과 유기농 반려동물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아이허브에 따르면 전년도 한국시장 인기 반려동물 영양제는 ▲CGN 락토비프 반려동물 프로바이오틱스 ▲노르딕 네츄럴 프로페셔날 오메가3 펫 ▲펫엔씨 내츄럴케어 엉덩이 및 관절 소프트츄 순이다. ■ 대형 제약사 반려동물 시장 적극 진출 반려동물 영양제의 인기로 국내 제약업체도 펫사업에 발빠르게 뛰어들었다. 특히 의약품 개발 및 생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는 최근 정부가 반려동물 맞춤형 의약품 개발을 적극 지원하기로 발표하면서 더욱 반색하는 분위기다. 일동제약은 펫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며 반려동물 장 건강용 프로바이오틱스 ‘일동펫 비오비타 시리즈’ 2종을 출시했다. 반려동물 서비스 '대웅펫'을 자회사로 편입시킨 대웅제약은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나설 뿐 아니라 반려동물 경구용 제2형 당뇨병 치료제 신약 발매를 앞두고 있다. 동국제약은 치주질환 의약품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지난해 국내 최초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제 '캐니돌정'을 출시해 대형 제약사들의 반려동물 시장 진출도 점점 범위가 넓어지는 추세다. ■ 호텔, 금융상품도 인기 반려동물 시장에 대한 관심은 호텔과 금융업계까지 번지고 있다. 호텔업계는 코로나19 불황 타개책으로 펫 프렌들리 패키지와 서비스를 내세우며 발빠른 마케팅에 돌입했다. 실제 대명소노그룹은 전년도 '소노펫' 및 연관 시설에 투숙률이 50%(평일 포함)에 이를 정도로 수익률이 상승했다. 이러한 실적 호조에 힘입어 객실이 181개에 달하는 국내 최대 규모 '소노펫클럽앤리조트'의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선팰리스 서울 강남은 ‘나이트 아웃 위드 마이 펫(Night out with my pet) 시즌3’ 패키지를 출시해 연말까지 웰컴 어메니티부터 전용 장난감, 전용 식기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또한 2017년 반려동물 신탁 상품을 최초 공개한 KB국민은행은 반려동물의 양육을 위한 자산관리부터 상속까지 가능한 ‘KB반려행복신탁’을 출시했다. 이 밖에도 하나은행은 '펫사랑 카드', '펫사랑 보험', '펫사랑 신탁' 등 반려동물 양육인에게 혜택을 주는 특화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주현 아이허브 코리아 홍보팀장은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 아이허브 반려동물 영양제 및 관련 제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는데 최근 해당 카테고리 성장세가 더 뚜렷해졌다"며 "반려동물을 인생의 동반자로 인식하는 펫팸족의 증가로 향후 국내 펫시장은 더욱 다양한 분야로 확대, 다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4-01
  • 오늘부터 카페·식당 등에서 일회용품 사용 못한다
    1일부터 카페·식당 등 식품접객업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이 다시 제한된다. 그간 환경부가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는 법을 만들어 2018년 8월부터 시행해왔으나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2월 지자체가 한시적으로 허용했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1일부터 규제는 다시 시작됐지만 과태료 부과 등 단속은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될 때까지 유예되고 대신 지도와 안내 중심의 계도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규제는 일회용 컵과 접시·용기, 포크·수저·나이프 등 일회용 식기, 일회용 나무젓가락 및 이쑤시개, 일회용 비닐 식탁보 등 18개 품목에 적용된다.  일회용 봉투와 쇼핑백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다. 다만 종이 재질이나 가루 발생 등을 이유로 별도 보관이 필요한 제품을 담기 위해 사용하는 합성수지 재질의 봉투는 예외다.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으로 된 빨대, 젓는 막대 등은 11월 24일부터 일회용품 규제 품목에 추가되고, 그전까지는 사용할 수 있다. 이는 일회용품을 계속 쓰길 원하는 소비자와 매장 직원 간의 갈등, 그리고 업주들의 과태료 부담 우려 등을 고려한 조치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4-01
  •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사적모임 10명·영업시간 밤12시까지 확대
    정부가 오는 4일부터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기존 '8인까지'에서 '10인까지'로 늘리고 식당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도 오후 12시까지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4일부터 2주간 동안 적용된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거리두기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1일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김 총리는 "사회 각계의 목소리를 들었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의견도 존중해 심사숙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2주간 위중증과 사망자를 줄여나가면서 의료체계가 안정적으로 관리된다면, 남아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를 과감하게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사적모임 은10명, 영업시간은 밤 12시까지 확대 시행된다. 사진=연합뉴스 일각에서는 이번 거리두기 방침이 사실상 마지막 거리두기 지침이 될 수 있으며 그 후에는 '완전 해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번 조치와 함께 정부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발생 시 지급하던 장례지원비 지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코로나 사망자의 경우 '선(先) 화장, 후(後) 장례' 방침을 고수하던 정부는 유족들이 고인의 임종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많아 이를 위로하는 취지에서 지원비를 지급해왔다. 하지만, 최근 '장례 후 화장'으로 지침이 바뀐 만큼 지원비를 중단하는 것이 맞다는게 정부의 입장이다. 다만 장례 과정에서 감염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은 그대로 지원할 예정이다. 방역과 의료 현장의 일손을 덜기 위해 매주 세 차례 열리는 중대본 회의도 두 차례로 조정된다. 두달 이상 확산 일로에 있던 오미크론이 이제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정부는 변화된 코로나 특성에 맞춰 기존의 제도와 관행 전반을 현실에 맞게 개편하겠다는 의지다.  정부는 코로나 확진자가 동네 병·의원에서 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는 단계가 되면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지는 감염병)'으로 전환하는 세계 첫 번째 국가가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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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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