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0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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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타리무 대신 총각김치가 표준어가 된 이유
    총각김치란 명칭은 1959년 11월 김장철에 여성 월간지 ‘여원’(女苑)에서 유래했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나왔다. 그 이전엔 동일 또는 유사하게 만든 김치를 넝쿨김치나 알타리무 김치 등으로 불렀다.    알타리 무로 담근 총각김치 사진=픽사베이   1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청주대 호텔외식경영학과 김홍렬 겸임교수는 대표 김치 중 하나인 총각김치의 명칭이 언제, 어떤 이유로 만들어지고, 확산ㆍ보편화해 지금에 이르렀는지를 추적 조사했다. 이 연구 결과(‘총각김치’ 명칭의 시작과 확산, 그리고 보편화 과정 고찰: 음식문화 콘텐츠 관점을 연계하여)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처음엔 총각김치란 음식명은 김치 재료인 무의 생김새를 빗댄 ‘총각의 성기를 닮은 김치’란 이미지를 갖고 있었다. 당시 사회적 분위기에서 도덕적인 비난을 고려한 순화과정을 거쳐 ‘총각의 머리 모양을 한 무로 담근 김치’로 통용됐다.    김 겸임교수는 논문에서 “성적(性的) 의미를 담은 은어였던 총각김치는 동명의 영화로 만들어지면서 ‘싱싱하고, 이해심 많고, 똑똑하고, 외국까지 다녀온, 돈 많은 남성’ 즉 최고의 신랑감이란 이미지로 포장됐다”며 “실제론 본능적 욕구를 자극하는 뜻을 가진 유쾌한 은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수 현미의 노래 가사에 담기면서 자연스럽게 ‘총각김치’란 말이 일상 용어화됐다. 마침내 1988년엔 총각김치가 알타리무와 알타리무 김치란 원래 명칭을 대신하는 표준어로 자리 잡게 됐다.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생명력을 잃고 그에 대응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면, 한자어 계열의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표준어 사정 원칙에 근거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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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18
  •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 우승확률 20%, 대한민국은 1%
    글로벌 미디어 정보 분석 기업 닐슨 그레이스노트(Nielsen Gracenote)가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브라질이 우승컵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브라질의 우승확률은 20%로 집계됐고 우리나라는 1%에 그쳤다.    일러스트=픽사베이   우리나라와 16강을 놓고 경기를 치르게 될 우르과이는 4%로 우승확률 순위 9위를 기록했으며 포르투갈은 5%로 7위를 기록했다. 또한 가나는 우승확률이 0%에 가까운 것으로조사됐다. 닐슨 그레이스노트가 예측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참가 국가별 우승확률   브라질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벨기에에 진 뒤 이후 치러진 50경기 중 3경기에서만 패배를 기록하며 그레이스노트 집계 기준, 축구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브라질의 우승 확률은 20%이며, 결승전은 ‘브라질-아르헨티나’ 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1986 멕시코 월드컵 우승국이며, 3년간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우승 확률 16%로 집계됐다. 이외 우승 확률은 유럽의 축구 강국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각각 7%, 벨기에 6%, 지난 대회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 5%로 나타났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큰 팀으로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네덜란드 △포르투갈 △스페인 △벨기에 △프랑스 △우루과이 △덴마크 △영국 △독일 △스위스 △에콰도르 △크로아티아 △이란 △멕시코를 꼽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모두 조별 리그 1위로 통과하면 준결승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지만, 두 팀이 12월 18일(현지 시각) 결승전에서 맞붙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그레이스노트 스포츠 수석 애널리스트 사이먼 글리브(Simon Gleave)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전 세계 축구 경기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보여준 경쟁력을 기반으로 두 팀을 이번 월드컵 우승 후보로 예측했다”며 “4년간 그 어떤 팀도 남미의 두 강팀에 비할 만한 수치적 근거를 보여주지 못했고, 이는 월드컵에서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스노트는 2002년 자사 고유의 축구 순위 예측 시스템을 개발한 후, 16년간 고도화하며 스포츠 경기의 예측 성공률을 높여 왔다. 국제체스연맹 공식순위 집계에 사용되고 있는 엘로 평점 시스템(Elo rating system)에 기반한 이 방법론은 △경기 결과 △점수 차 △홈경기 여부 △상대적 우위에 따라 한 팀이 상대 팀으로부터 점수를 획득하는 메커니즘으로 분석하고 있다. 친선 경기와 월드컵, 대륙별 챔피언십의 모든 경기를 분석하되 대회 중요도에 따라 가중치를 부여하고 있다. 일러스트=픽사베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경기 결과는 물론,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가능한 모든 대진에 대한 약 100만 회의 방대한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경기 결과를 예측했으며 다음 토너먼트로의 진출 가능성을 평가했다. 닐슨 그레이스노트는 월드컵 기간에도 매일 경기 일정이 종료된 후 새로운 예측 생성을 위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다. 그레이스노트의 최신 예측 결과는 닐슨 월드컵 데이터 허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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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11-18
  • 쓰레기매립지 '부취제' 누출...수도권 서부지역 악취 피해
    인천 수도권매립지에서 악취를 유발하는 '부취제'가 누출돼 주변 지역을 중심으로 민원 수백건이 잇따라 접수됐다. 부취제 누출 사고 현장. 사진=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연합뉴스   인천시 서구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3시께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내 음폐수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액체 성분의 부취제가 30L가량 누출됐다. 부취제는 냄새가 나도록 어떤 물질에 첨가하는 물질로 환경오염을 일으키거나 인체에 유해한 물질, 폭발성 물질의 유출 여부를 냄새로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인체에는 대체로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량만 유출돼도 코를 자극해 계란이나 양파 썩은 내, 가스 냄새 등이 난다. 보통 가스 냄새라고 인식하는 것이 곧 가스에 첨가한 부취제의 냄새다.  실제로 부취제 누출 직후 인천 검암동·경서동·당하동 등 서구 일대를 비롯해 인근 계양구와 경기 김포시·서울 강서구까지 역한 냄새가 퍼진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 서구청에는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악취 민원이 수십 건 발생했으며, 소방당국에도 이날 현재까지 악취 신고 200여건이 접수됐다. 해당 지역 맘카페에서는 "냄새가 너무 심해 어지럽다"라거나 "가스가 누출된 게 아니냐"는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서구는 이날 오후 5시 54분께 안전 안내 문자를 보내 수도권매립지 내 부취제 누출 상황을 알린 뒤 "추가 누출이 없도록 조처를 완료했다"고 밝힌 상태다. 부취제는 3∼4시간 후면 대기 중으로 사라지기 때문에 미량을 흡입했을 때는 인체에 해가 없지만, 고농도로 장시간 노출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립지공사는 누출 사고 이후 흡착포와 토사를 활용해 방재작업을 끝내고 탈취제를 뿌리며 마무리 물청소를 진행하고 있다. 매립지공사 관계자는 "부취제 관련 설비 철거 작업 중에 누액이 발생했다"며 "소방당국 현장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볼 때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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