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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미혼남녀 41.8% ‘연애 안 했다’
    한 결혼정보회사 ‘올해 연애 만족도’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미혼남녀 중 올해 연애를 전혀 하지 않은 이들은 41.8%, 일년 내내 연애했다는 이들은 27.2%였다.  사진=듀오 제공 올해 미혼남녀가 연애를 하면서 보낸 기간은 평균 5개월이었고, 연애를 전혀 하지 않은 이들을 제외하면 평균 9.4개월이었다.  올해 연애를 한 이들 중 78.7%는 연애가 자신에게 대체로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 82%, 여성 75.7%가 긍정 응답해 남성이 여성보다 연애 만족도가 다소 높았다. 점수로는 100점 만점에 남성 73.2점, 여성 69.1점으로 올해 자신의 연애 만족도를 평가했다.  올 한 해 연인을 만난 경로로는 ‘원래 알던 사이에서 발전’(36.8%, 중복응답)했다는 이들이 많았다. 이어 ‘지인 소개’(35.7%), ‘모임•동호회’(14.8%), ‘소개팅 어플’(9.6%) 순이었다.  올해 연애를 하지 않은 이들 중 남성은 그 이유로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36.9%), ‘연애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19.8%),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15.3%), 여성은 ‘연애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36.7%),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어서’(26.5%), ‘마음에 차는 상대가 없어서’(19.4%)를 꼽았다. 한편, 미혼남녀의 81.6%(남 84%, 여 79.2%)는 내년에 연애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 세대공감
    • MZ세대
    2021-12-21
  • 뉴노멀 시대, 2021년 업종별 디자인 트렌드
    디자인 콘테스트 플랫폼 ‘라우드소싱’을 운영하는 스터닝이 ‘2021 업종별 상업디자인 트렌드 리포트’를 발표하며 키워드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선정된 키워드는 ‘오프라인의 부활’과 ‘디자인 리프레쉬(REFRESH)’다. 라우드소싱은 국내 디자인 크리에이터의 70% 이상인 약 20만 명의 디자이너 풀을 보유한 스터닝의 국내 최대 디자인 콘테스트 플랫폼이다. 콘테스트를 통해 여러 디자이너가 각자 제작한 시안을 응모하고 의뢰자가 최종 우수작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리포트는 라우드소싱에서 올해 11월까지 개최된 5330개 콘테스트를 바탕으로 ‘뉴 노멀 시대’에 적응하고 있는 상업 디자인 시장의 현주소를 살폈다. 코로나19로 급격한 변화를 겪은 이후의 현황을 반영한 2021년의 키워드는 ‘오프라인의 부활’과 ‘디자인 리프레쉬(REFRESH)’ 2가지다. ‘오프라인의 부활’은 코로나로 위축된 오프라인 소비 심리가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통해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먼저 식당·카페 업종의 콘테스트가 지난해 대비 38% 증가했다. 이는 2021년 배달/포장을 중심으로 하는 식당 및 카페의 창업이 늘어나고, 기존 업체에서도 배달/포장 서비스를 새로 시작하면서다. 두 번째 키워드인 ‘디자인 REFRESH’는 국내 비즈니스 환경의 변동에 따라 노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점검하고, 이에 브랜딩, 패키징을 변경하는 등의 리디자인 열풍을 말한다. 콘테스트의 약 30%가 3분기에 집중됐는데, 새로운 디자인을 통해 비즈니스 환기를 시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비즈니스 변화에 디자인이 중심이 돼가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또한 라우드소싱은 2021년 업종별 디자인 트렌드를 컬러(color)·콘셉트(concept)·무드(mood) 세 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업종별로 선호되는 색상과 콘셉트를 정의하고, 비즈니스에 접목하는 사례와 방법을 리포트에 담았다. 예를 들어, 식당/카페 관련 디자인에는 빨간식이 주로 이용됐으며, 콘셉트는 레트로(retro), 무드는 귀여움(cute)으로 뽑혔다. 빨간색이 지닌 강렬한 시각 효과는 입맛을 돋우고 충동적인 구매를 유도하며,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색상을 친숙한 레트로 디자인과 귀여운 무드로 중화하는 경향을 보였다. 공공기관은 파란색으로 신뢰감을 높이는 디자인이 주를 이뤘다. 콘셉트는 과학적(scientific), 무드는 쿨(cool)로, 공익을 추구하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간다는 이미지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다. 김승환 스터닝 대표는 “코로나가 일시적 상황이 아닌 중장기적 변화로 인식된 만큼, 디자인 영역에서도 새로운 시대를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 디자인은 제작 기술은 물론 시장을 읽어야 하는 전문 영역이기에 꾸준한 노력과 계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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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 문화일반
    2021-12-17
  • '장릉 아파트 뷰 훼손 논란' 현장에서 본 각도의 차이
    '김포 장릉 경관 훼손 논란'과 관련 국민 정서는 찬반으로 갈렸다. 지난 7월 문화재청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김포 장릉 인근에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 19개 동에 문화재 주변 경관을 훼손한다는 이유로 공사중지명령을 내렸다. 해당 사진은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는 봉분 주변 언덕에서 촬영됐다. 사진출처=더불어민주당 이병훈 국회의원 결국 지난 9월 서울행정법원은 19개 동 중 12개 동의 공사 중지를 인정하는 가처분 결정을 했다. 건설사들은 이에 반발해 공사 중단 명령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3건 중 2건이 법원에서 기각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 10일 열린 항고심에서 법원이 건설사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공사 재개가 가능해진 상황이다. 이에 문화재청은 다시 항소의 뜻을 밝힌 상황이다. 문화재청은 건설사들의 명백한 위법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화재청은 문화재 반경 500m 내의 역사 문화환경 보존지역에 짓는 20m 이상의 건축물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사전 심의를 받아야 하지만, 이들 건설사들이 심의를 건너뛰고 건설 공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건설사와 인천 서구청은 행정 절차에 문제가 없었다고 맞섰다. 사업 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가 2014년 해당 아파트와 관련해 문화재보호법상 '현상 변경 등 허가'를 받았다는 것, 이를 승계 받은 건설사들이 적법하게 아파트를 지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  지난 9월 중순 한 방송사에서 관련 보도가 처음 나온 이후 여론은 둘로 나뉘었다.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측은 왕릉 뷰 훼손으로 인해 자칫 유네스코에 등재마저 탈락할 수 있다는 위기론까지 등장했다면서 이번에 봐주게 되면 자칫 선례가 되기 때문에 아파트를 부수는 한이 있더라도 막아야 한다는 국민청원까지 올라왔다. 다른 한편에서는 이미 분양까지 끝내고 다 지어진 아파트를 놓고 문화재청이 행정착오로 방관하다가 뒷북 제재를 하고 나서니 답답하다는 입장이다. 문화재 반경 500미터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없어 논란이고 평소 일반인들이 볼 수 없는 위치에서 굳이 아파트 경관 뷰 논란을 꺼낸 이유도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이들은 문화재청이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유네스코를 설득하려는 의지는 전혀 없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지난 9월 16일 첫 보도된 지 3일 후 장릉에 관심이 생겨 현장에 다녀왔다는 한 시민이 장릉 주면 사진을 위메이크뉴스에 보내왔다.   일반인이 봉분에 최대한 접근할 수 있는 정자각 위치에서 촬영한 장면. 이 앵글에는 멀리 기중기가 일부 보이긴 하지만 아파트는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촬영일은 9월 19일로 아파트 골조가 모두 올라가 있는 상태다. 사진=손민영 님 제보 일반인이 최대한 멀리 볼 수 있는 위치에서 줌 기능을 활용해 촬영한 아파트 뷰 촬영 앵글. 멀리 기중기가 일부 보이긴 하지만 아파트는 나무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촬영일은 9월 19일로 골조가 모두 올라가 있는 상태다. 사진=손민영 님 제보 봉분 주변으로 울타리가 있어 일반인이 봉분에 접근할 수 있는 최대한 가까운 위치. 언덕 너머 멀리 봉분이 보인다. 방송에서 논란이 된 사진 촬영 위치는 언덕 위 봉분 옆으로 추정된다. 사진=손민영 님 제보  사진을 보내준 손민영(36 인천)씨는 "장릉 아파트 뷰 관련 논란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현장에 갔으나 정작 방송에서 촬영한 위치는 일반인들이 절대 접근할 수 없는 봉분에 가까운 언덕 주변이었다. 그 주변은 접근조차 힘든 금지구역인데 그 방송사는 제재를 어기고 봉분 언덕에 올라가서 촬영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손 씨는 "일반인이 평소 접근할 수 있는 위치도 아닌 곳에 올라가서 아파트 뷰 논란을 일으킨 자체가 의문"이라면서 "무엇이든 보는 각도에 따라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한 사례다. 또한 시점도 때에 따라 다를테니 나무의 낙엽이 떨어져 아파트가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궁금증이 생겨 다시 가서 촬영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 관계자는 "소위 왕릉 뷰라고 하는 사진을 보면 능의 꼭대기인 능상에서 찍은 것이다. 하지만 후손들이 제사를 지내는 곳은 봉분에서 훨씬 아래 위치인 정자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아파트가 올라올 때까지 누구도 알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문화재청이 유네스코의 하급 기관이 아닌 만큼 이런 사유를 들어 설득하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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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6
  • 알라딘 독자 선정 2021 올해의 책, ‘어린이라는 세계’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알라딘 독자들이 투표로 직접 선정하는 2021 올해의 책으로 김소영 작가의 ‘어린이라는 세계’가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어린이라는 세계’ 표지 출처=알라딘   ‘어린이라는 세계’는 어린이 책 편집자 출신의 독서 교육 전문가 김소영 작가의 첫 에세이다. 작가가 운영하는 독서 교실 안팎에서 어린이들 특유의 생각과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고, 기록해서 쓴 글들을 엮은 책으로 2020년 11월 출간 후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아 2021년 상반기 알라딘 에세이 판매량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알라딘 에세이 담당 MD 송진경 차장은 “섬세하게 관찰해 기록한 어린이들의 이야기는 어린이를 잊고 살아온 시간들에 대해 반성하게 만든다”며 “어린이라는 세계는 어린이를 대하는 시선과 태도와 마음에 관해 깊이 고민해보는 기회를 주는 책”이라고 말했다. ‘어린이라는 세계’는 총 투표 수 53만 중 1.4%인 8000여 표를 얻었으며, 40대 독자들의 높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의 책 2위로는 이미예 작가의 ‘달러구트 꿈 백화점 2’가 차지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2’는 2020년 7월 출간돼 100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달러구트 꿈 백화점’의 후속 작품이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 2’는 7월 출간돼 예약 판매 3일 만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의 책 3위에는 영화 ‘해리 포터’와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에서 비주얼 그래픽을 담당한 스튜디오 ‘미나리마’가 직접 디자인한 책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미나리마 에디션)’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퀴어, 노동자, 생존자, 유머리스트, 예술가 ‘이반지하’의 ‘이웃집 퀴어 이반지하’, 소설가 최은영의 신작 소설 ‘밝은 밤’은 각각 4위, 5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란 무엇인가’,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의 저자 마이클 센델 8년 만의 신작인 ‘공정하다는 착각’은 7위에 올라 사회과학 도서 중 유일하게 올해의 책 Top10 도서로 선정됐다. 올해의 책 투표는 2021년 11월 8일부터 12월 9일까지 약 1개월간 진행됐으며, 2020년 11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출간된 도서 중 판매량, 독자 평점, 미디어 주목도, 알라딘 도서팀 추천 등을 통해 후보 도서를 선정했다. 2021년 올해의 책 선정 투표에 참여한 총 투표 수는 53만 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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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6
  • MZ세대 아이 메이크업 트렌드…최다 보유 제품은 ‘아이섀도’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상화된 마스크 착용은 MZ세대의 뷰티 트렌드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5월 ‘뷰티 업계가 알아야 할 MZ세대 베이스 메이크업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MZ세대의 베이스 메이크업을 살펴보았다면, 이번에는 마스크로 가려지지 않는 눈과 관련된 메이크업 트렌드를 분석했다. 이번 ‘2021 MZ세대 아이 메이크업 트렌드’ 보고서에서는 2021년 10월 기준 2~3주에 한 번 이상 아이 메이크업 제품을 사용하는 MZ세대 대상으로 전반적인 아이 메이크업 트렌드 및 제품 구입, 사용 행태를 다뤘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표한 ‘MZ세대 아이메이크업 트렌드, 포인트는 애교살에!’ 인포그래픽   ◇최다 보유 제품은 ‘아이섀도’…Z세대 미용렌즈 보유율 특히 높아 보유하고 있는 아이 메이크업 제품 종류(복수 응답)는 △아이섀도(94.0%) △아이라이너(90.9%) △아이브로(90.3%) △마스카라(84.8%) △뷰러 (80.1%)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용렌즈의 경우 후기 밀레니얼(19.0%)과 전기 밀레니얼(13.0%)에 비해 Z세대의 보유율(37.4%)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주로 쓰는 아이 메이크업 제품 수는 평균 4.4개 아이 메이크업 제품별 보유율과 주 사용 제품 개수 및 조합을 분석한 결과, 평균 4.4개의 제품을 사용하며, 아이섀도,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아이브로, 그리고 뷰러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인 아이 메이크업 조합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표한 ‘MZ세대 아이메이크업 트렌드, 포인트는 애교살에!’ 인포그래픽   ◇Z세대 10명 중 8명(79.2%), “애교살 메이크업해 봤다” 애교살 메이크업을 시도한 경험을 물어본 결과, Z세대의 응답률이 79.2%로 다른 세대에 비해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후기 밀레니얼과 전기 밀레니얼 또한 애교살 메이크업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각각 69.9%, 63.9%로 과반수로 나타났다. MZ세대 전체에 데일리 메이크업 시 아이섀도를 바르는 위치(복수응답)를 물었을 때, △눈두덩이 중앙(73.8%) △눈꺼풀 라인(63.0%) △애교살(62.6%) 순으로 나타났다. 세대별 데이터를 살펴보면 Z세대 72.3%는 데일리 메이크업 시에 ‘애교살’에 아이섀도를 바른다고 응답했다. 후기 밀레니얼(59.5%), 전기 밀레니얼(48.7%)의 수치와 비교했을 때도 확연히 높은 비율이다. Z세대의 애교살 메이크업에 관한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발표한 ‘MZ세대 아이메이크업 트렌드, 포인트는 애교살에!’ 인포그래픽   ◇애교살 메이크업 최애템 ‘글리터 아이섀도’… 2위부터는 세대별 차이 애교살 메이크업 시 모든 세대가 ‘글리터 아이섀도’를 가장 많이 사용했다. 그다음으로 많이 사용하는 제품으로 Z세대는 ‘아이브로 제품’, 후기 밀레니얼은 ‘애교살 메이크업 전용 라이너·스틱’, 전기 밀레니얼은 ‘하이라이터’로 세대 간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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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14
  • 12월 7일 ‘대설’ 맞이 눈과 관련된 지역 설화
    12월 7일은 ‘대설’로 일 년 가운데 눈이 가장 많이 내린다는 절기다. 24절기 중 대설이 있는 음력 11월은 동지와 함께 한겨울을 알리는 절기로 농부들에게는 일 년을 마무리하면서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농한기(農閑期)이기도 하다.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는 대설을 맞아 지역문화콘텐츠 포털 ‘지역N문화’에서 눈과 관련된 지명 유래 설화들을 소개했다. ◇구슬아기가 눈 내리는 날 빠져 죽은 경기 광주 설원마을 구슬아기가 눈 내리는 날 빠져 죽은 경기 광주 설원마을 그림=한국문화원연합회 제공   옛날 경기 광주 초월읍 지월리 한 마을에 자식이 없는 부부가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부인의 꿈에 한 노인이 나타나 마을 앞을 흐르는 냇물에 다리를 놓으면 자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해줬다. 노인의 말대로 하자 이윽고 부부는 딸을 낳았고, 부인이 빛을 내는 구슬이 자신의 배로 들어오는 태몽을 꿨기에 ‘구슬아기’라고 불렀다. 구슬아기가 장성해 어느덧 혼인을 앞두고 있던 날, 구슬아기 꿈에 옥황상제가 나타나 다른 이와 혼인하라고 명했다. 그러나 구슬아기의 부모는 옥황상제 말을 듣지 않고 혼례식을 강행했다. 여정의 중간쯤 이르렀을 때, 갑자기 돌풍과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갑작스러운 돌풍에 구슬아기가 탄 가마는 다리 밑으로 떨어지고 말았고, 구슬아기는 그만 죽고 말았다. 이후 사람들은 구슬아기가 빠진 다리 아래의 웅덩이를 ‘가마소’라 부르고, 그 일이 있던 날이 눈 내리는 달밤이었다고 해서 마을 이름을 ‘설월(雪月)’이라 부르게 됐다. 이후 설월은 시간이 흐르면서 ‘설원’이 돼 설원마을이 됐다. ◇눈이 내린 곳을 따라 쌓은 경기 이천 설성마을 눈이 내린 곳을 따라 쌓은 경기 이천 설성마을 그림=한국문화원연합회 제공   경기 이천 설성면의 마을 이름 ‘설성’은 마을 이름이면서 산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두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신라 때 한 장수가 죄를 지어 사형에 처해지게 됐다. 그를 아끼는 신하들이 왕께 장수를 살려줄 것을 간청하자, 왕은 사형 대신 장수에게 5일 만에 성을 쌓으라는 벌을 내렸다. 이에 장수는 흰 눈이 덮인 산속에서 성을 쌓았고, 왕은 장수를 측은히 여겨 죄를 용서해줬다. 이후 장수가 쌓은 그 성을 설성(雪城)이라 부르게 됐다. 또 다른 하나는, 옛날 어떤 임금이 왜구의 난을 피해 이천의 산중에 들어오게 됐다. 왕은 이곳에 성을 쌓으려 했는데, 이상하게도 성이 쌓일 자리로 돌아가면서 하얀 눈이 내렸다. 왕은 눈이 내린 자취를 따라 성을 쌓고, 성 이름을 눈 설(雪)자 성 성(城)자를 써서 설성이라 했다. 눈과 관련된 지명 유래 설화를 비롯한 그밖에 다른 지역 설화와 전설·이야기들은 지역N문화에서 살펴볼 수 있다. 한국문화원연합회 담당자는 “지역N문화 포털은 전국 지방문화원 231곳의 발간 자료를 비롯해 지역 문화에 얽힌 이야기 자료를 확보해, 전국 각 지역의 특색 있는 고유 문화를 즐길 수 있다”며 “절기상 대설인 오늘 생활 문화 지명 유래 테마 자료를 통해 우리나라 곳곳에 있는 다양한 마을들의 이야기와 설화에 깃든 삶의 지혜와 교훈을 접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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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07
  • 2030세대 40%, 올해 크리스마스도 ‘집콕’
    한 커피전문점이 지난해에 이어 20, 30대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1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크리스마스를 바라보는 MZ세대의 시각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를 바라보는 MZ세대의 시각 변화 조사 인포그래픽 출처=투썸플레이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크리스마스 기간 단체 모임보다는 집에서 조용하게 보내겠다는 이들이 많았고, 대신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위해 케이크를 구매하고 가족들과 함께 즐길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크리스마스 계획에 대한 질문에 집에서 보내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40.4%로, 지난해 응답률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여전히 많은 사람이 ‘집콕’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내고 싶은 사람으로는 가족이 48.3%로 가장 많았으며, 연인, 친구가 뒤를 이었다. 크리스마스에 빠져서는 안 될 음식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69%가 케이크를 꼽았다. 특히 케이크 선물 의향자의 과반수가 케이크 하나만으로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구매한다고 응답해 케이크가 ‘크리스마스’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디저트로 자리 잡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 중 78.3%는 올해 크리스마스에 케이크를 구매할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구매 계획이 있는 응답자들의 구매 목적은 ‘크리스마스를 함께 보낼 사람들과 함께 나눠 먹을 예정’이 96.4%로 가장 많아 집에서 가족과 케이크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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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2021-12-06
  • ‘82년생 김지영’ 영화에 이어 내년 연극으로 나온다
    2016년 발간돼 국내에서만 130만부 넘게 판매된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연극으로 제작된다. 스포트라이트는 2022년 8월부터 11월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연극 ‘82년생 김지영’을 공연한다고 밝혔다. 원작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미국, 일본, 독일 등 해외 20개국에 판권 수출되며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동시대 전 세계에 커다란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 타임지는 ‘2020년 반드시 읽어야 할 도서 100’에 선정했다. 원작 소설 인기를 바탕으로 2019년 10월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는 국내 367만명 관객과 만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영화 ‘82년생 김지영’ 포스터   다양한 통계 데이터를 다루며 다큐멘터리 이미지가 있었던 소설과 비교했을 때 영화는 남편의 육아 휴직 에피소드를 비중 있게 다루는 등 원작과는 또 다른 재미와 가치를 뿜어내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2022년 연극으로 태어나는 82년생 김지영은 무대 예술만의 가치를 담아 또 다른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도서 ‘82년생 김지영이 내년 8월 연극으로 돌아온다 표지출처=민음사   무대화를 위한 작업은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 정유란 문화아이콘 대표에게서 시작됐다. 연출은 다양한 형태로 자신만의 예술관을 담아온 안경모가 맡았다. 특정 장르를 가리지 않고 깊이 있는 작품을 선보여온 그는 최근 연극 ‘스웨트’로 제23회 김상열연극상을 수상하며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연출로 자리 잡았다.  공연에 생명력을 불어넣을 각색에는 뮤지컬 ‘아랑가’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을 받고, 최근 김애란 작가의 동명 소설 ‘달려라, 아비’를 연극화해 호평을 받은 김가람 작가가 참여한다. 스포트라이트 박성윤 프로듀서는 “정유란 프로듀서, 안경모 연출, 김가람 작가와 협업해 대본 개발을 마쳤다. 연내 캐스팅 및 내부 워크숍 그리고 내년 상반기 본격적인 디자인 개발을 거쳐 관객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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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03
  • 독자가 뽑은 ‘올해의 책’ 오은영 박사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서점 예스24가 올해로 19회를 맞은 ‘2021 올해의 책’ 투표에서 오은영 박사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가 1위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예스24의 ‘2021 올해의 책’ 1위로 선정된 오은영 박사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 사진출처=YES24 예스24는 독자들에게 사전에 직접 추천받은 도서 100권의 후보작에 대해 11월 8일부터 29일까지 3주간 ‘2021 올해의 책’ 독자 투표를 진행했다. 이번 투표에는 총 22만1374명 독자가 참여했으며, 오은영 박사의 자녀 교육서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2만3145표(3%)의 득표 수를 기록하며 가장 많은 독자의 선택을 받았다. 2021 올해의 책 1위로 선정된 오은영 박사의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는 육아 현실에 즉각 활용할 수 있는 현실 밀착형 말 130가지를 빼곡히 담아 ‘부모의 말’에 대한 실용적 정보와 가족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법을 전한다. 또 좋은 육아를 위해 노력하는 대한민국 부모를 포함한 독자들에게 격려와 위안을 전하며 출간 이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오은영 박사는 투표 결과에 대해 “책을 쓰면서 떠올렸던 생각들, 그리고 제 마음이 독자분들께 잘 전달된 것 같아 가슴이 뭉클해진다”며 “우리는 누군가에게 아이이고, 우리 가운데 일부는 또 누군가의 부모이기도 하다. 우리가 서로에게 상처주지 않고 더 잘 사랑할 수 있도록,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지킬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이 길을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사명감이 깊어진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투표에서는 소설·시·희곡·에세이·가정 살림·경제 경영·사회 정치·어린이·자기 계발·인문 등 8개 분야에서 총 24권이 2021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다. 그 가운데 소설·시·희곡 분야 도서 6종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에세이 분야 도서가 5종, 올해의 책 1위로 꼽힌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를 포함한 가정 살림 분야 도서가 4종 선정되며 뒤를 이었다. 2021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도서는 △‘어떻게 말해줘야 할까(김영사)’ △‘EBS 당신의 문해력(EBS BOOKS)’ △‘공정하다는 착각(와이즈베리)’ △‘불편한 편의점(나무옆의자)’ △‘어린이라는 세계(사계절)’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인플루엔셜)’ △‘메타버스(플랜비디자인)’ △‘완전한 행복(은행나무)’ △‘햇빛은 찬란하고 인생은 귀하니까요(김영사)’ △‘세금 내는 아이들(한국경제신문사)’ △‘긴긴밤(문학동네)’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토네이도)’ △‘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세계사)’ △‘밝은 밤(문학동네)’ △‘지구 끝의 온실(자이언트북스)’ △‘지구를 위한다는 착각(부키)’ △‘나라는 식물을 키워보기로 했다(허밍버드)’ △‘부의 시나리오(페이지2)’ △‘수학 잘하는 아이는 이렇게 공부합니다(블루무스)’ △‘공간의 미래(을유문화사)’ △‘4~7세보다 중요한 시기는 없습니다(카시오페아)’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포르체)’ △‘지구인만큼 지구를 사랑할 순 없어(위즈덤하우스)’ △‘달까지 가자(창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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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2-03
  • 부모 졸혼한다면 男 61.3%, 女 76% 찬성할 것
    국내의 한 결혼정보회사가 ‘졸혼’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미혼남녀 열 명 중 여섯 명 이상(남 60%, 여 70.7%)은 졸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미혼남녀 60%기 졸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사진=듀오 제공   ‘결혼을 졸업한다’는 의미의 졸혼은 부부가 법적 이혼은 하지 않은 상태에서 개별적으로 살아가는 것을 뜻한다. 또한 부모님이 졸혼을 결심한다면 남성은 61.3%, 여성은 76%가 찬성할 것이라고 답해 여성이 남성보다 부모의 졸혼에 긍정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부모님의 졸혼을 찬성하는 이들은 그 이유로 ‘부모님의 자유라고 생각해서’(82%)를 꼽았다. 그 외에 ‘부모님의 불화를 지켜보고 싶지 않아서’(13.1%), ‘법적 혼인관계에 얽매일 필요 없다고 생각해서’(4.9%)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부모님의 졸혼을 반대하는 이들 대다수는 그 이유를 ‘가족의 유대감이 사라질 것 같아서’(81.9%)라 답했다. 이어 ‘주위의 부정적 시선이 부담스러워서’(7.4%), ‘가정 내 의무에 소홀해지실 것 같아서’(6.4%), ‘경제적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4.3%) 순이었다.  부모님의 졸혼에 대한 자녀의 찬반 여부는 ‘부모님 간 애착 정도’(50.7%)에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 이어 ‘부모님과 본인 간 애착 정도’(28.3%), ‘본인 나이’(7.7%), ‘부모님 재산’(5%), ‘부모님 연령’(4.3%), ‘본인 결혼 여부’(4%) 등이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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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23
  • 미혼남녀 2명 중 1명, ‘연인 생일에 부담 느낀 적 있어’
    국내의 한 결혼정보회사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 과반(57.7%)이 연인의 생일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을 느낀 적이 있었다.  사진=듀오 제공   연인의 생일은 ‘선물을 주는 등 적당히 챙긴다’(84.7%)는 이들이 대다수였다. 이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거하게 챙긴다’(9.7%), ‘축하한다고 말하고 가볍게 지나간다’(4.3%), ‘챙기지 않는다’(1.3%) 순이었다.  생일에 연인으로부터 가장 받고 싶은 것으로는 남성은 ‘함께 떠나는 여행’(28%), 여성은 ‘갖고 싶던 물건’(39.3%)을 꼽았다. 이어 남성은 ‘갖고 싶던 물건’(23.3%), ‘진심이 담긴 편지’(16%), 여성은 ‘함께 떠나는 여행’(26%), ‘진심이 담긴 편지’(13.3%)란 답이 이어졌다.  자신의 생일을 연인이 잊고 넘어간다면, 남녀 모두 ‘섭섭하다고 털어놓는다’(남 42%, 여66.7%)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상관 없다’(37.3%), ‘생일이니 기념하자고 먼저 말한다’(14%), 여성은 ‘생일이니 기념하자고 먼저 말한다’(15.3%), ‘그냥 넘어가고 나도 연인의 생일을 챙겨주지 않는다’(10%) 순으로 답했다.  한편,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 둘 중 한 명(50.7%)은 전 연인의 생일에 전 연인을 떠올린 경험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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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6
  • '재즈가 클래식을 만나면 세상도 변할 거야'
    코로나19 시국에도 '문화예술이 세상을 변화 시킨다'라는 모토 아래 활발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는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서울 성북 꿈빛극장에서 '오케스트라 같음'과 '뚜드르와 오페라단(Tout Droit Opera)'을 비롯해 '재즈퀄텟엠즈(Jazz Quartet M’s)'까지 한 그룹을 형성해 예술인의 창작과 연주활동을 지원하고 대중에게는 다양한 문화적 향유를 선사하는 첫걸음을 시작했다.  서로 다른 음악 색채를 가진 팀이 하나로 모인 건 우리 사회의 밝은 미래를 꿈꾸며 문화예술로 삶의 다양성을 제시하고 함께 나아가자는 마음에서다. '앙상블 같음'은 오는 2022년 창단 10주년을 앞두고 ‘뚜드르와 오페라단'과 ‘재즈퀄텟엠즈’과 컨소시엄을 통해 ‘같음 아트 컴퍼니’로 발돋움했다. 이를 기념해 ‘재즈 클래식을 만나다’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무대에서는 대중에게 잘 알려진 클래식과 대중가요, 팝 음악 등을 재즈 스타일로 편곡 연주하여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재즈퀄텟엠즈’ 공연 무대   특히 보컬 조다빈, 드럼 이민구, 베이스 김석민, 피아노 문정균, 음향감독 오지헌과 함께 한 ‘재즈퀄텟엠즈’의 화려한 무대는 가을밤을 재즈의 선율로 물들였다.  앞서 같음아트컴퍼니(대표 김석민)는 피아니스트 겸 작 편곡 문정균, 테너 이경호, 단무장 최준현으로 구성된 단체로 지난 8월 소통 그리고 치유라는 주제로 제1회 '같음 예술제'를 자체 기획 제작하여 예술인들과 신진예술인들의 화합을 이뤘다. 이 회사는 '2021 2차 추경 공연예술 분야 인력지원 사업'에 선정되어 '같음 785’ ‘CONCEPT B’ ‘재즈 클래식을 만나다’ 등 다양한 문화예술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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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11
  • 미혼남 ‘실내’, 미혼녀 ‘실외’ 데이트 선호해
    미혼남녀가 데이트 장소로 사람 밀집 지역을 피하는 경향이 지속되고 있지만, 작년 중순에 비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는 경향을 보였다.  사진=듀오 제공   국내의 한 결혼정보회사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데이트 장소로 남성은 53.2%가 ‘실내’를, 여성은 56%가 ‘실외’를 선호했다. 실내 데이트를 선호하는 이들은 그 이유로 ‘날씨의 영향을 덜 받음’(48.1%)을 꼽았다. ‘피로도가 덜 함’(30.9%), ‘영화관람, 식사 등 특정 실내 활동 선호’(18.9%) 등의 이유도 있었다.  반면 실외 데이트를 선호하는 이들은 그 이유로 ‘캠핑, 산책 등 특정 야외 활동 선호’(39.7%), ‘날씨를 즐길 수 있음’(38.5%), ‘붐비지 않아 스트레스 덜 함’(12.5%)을 꼽았다. ‘코로나19로부터 비교적 안전’하다는 응답은 9.3%였다.  코로나19 이후 데이트 장소 변화로 ‘사람 밀집 지역을 피하고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58%)는 응답이 가장 많았지만, 작년 6월의 동일 설문에 비해 10%p 감소한 수치였다. ‘사람 밀집 지역을 피해왔으나 이전으로 회복 중’이라는 응답은 9.4%p 증가한 32%였고, ‘코로나 이전과 변화 없다’, ‘코로나 이전보다 더 간다’는 각각 9.6%, 0.4%였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주된 데이트 장소는 ‘호텔, 자취방 등’(37.6%)이 1위였다. 이어 ‘공원, 유적지, 산 등’(22.2%), ‘차 안 드라이브’(19%) 순이었다.  코로나19 종식 후 연인과 가장 가고 싶은 데이트 장소로는 ‘해외 관광지’(57.8%), ‘국내 관광지’(18.4%), ‘놀이공원’(11.2%), ‘영화관’(4.6%), ‘공연장’(3%) 등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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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09
  • 케이팝 팬덤 ‘탄소배출 제로 콘서트’ 요구
    케이팝 팬들이 팬심을 넘어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하고 나섰다.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이 엔터테인먼트 산업 및 회사에 ‘탄소배출 제로 콘서트(K-POP ZERO EMISSION CONCERT)’를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달 31일부터 영국 글라스고에서 각국 정상들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를 진행하는 것을 계기로 시작된 온라인 캠페인이다.   SM, YG 엔터테인먼트, 하이브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회사에 2022년부터 친환경적이며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콘서트를 개최할 것을 원하는 청원이 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탄소배출 제로 콘서트’ 캠페인은 2022년부터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친환경적인 콘서트를 개최할 것을 SM과 YG엔터테인먼트, 하이브와 같은 연예기획사에 원한다는 국제 청원으로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을 통해 진행 중이다. 케이팝포플래닛은 기후변화에 대해 토론하고 행동하는 케이팝팬들로 이뤄진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케이팝팬들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11월 2일까지 누적해 1만2천여 명의 팬들이 서명에 참여했다. 인도네시아의 케이팝 팬 누룰 사리파는 케이팝 팬덤의 주축이 기후 위기의 영향을 직접 받게 될 젊은 세대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아티스트들을 다시 직접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만큼, 기후위기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우려도 크다. 팬데믹 이후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콘서트를 여는 것이 지속가능한 케이팝 산업을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캠페인에 동참하는 이유를 밝혔다. 팬들은 현재 한국 정부 및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보다 지속가능한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한 케이팝 팬이 내놓은 친환경 콘서트 방안. 좌석별로 친환경에 기여한 항목을 구분해놨다. 이미지 출처=SNS 관세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도 케이팝 산업은 지난해 해외에서 1억7000만 달러, 한화로 약 2000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 방탄소년단(BTS)이나 블랙핑크 같은 그룹의 인기 덕분이다. 온라인 콘서트 또한 좋은 성과를 거뒀는데 포브스는 BTS가 온라인 콘서트 한 번으로 거의 2,000만 달러(230억 원)의 수익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음악산업의 영향력이 높아지는 만큼 소니뮤직 UK과 유니버셜뮤직 UK 등 메이저 레이블도 이미 지속가능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케이팝 엔터테인먼트 기업 가운데 ESG 정책이나 관행을 마련해 실천하는 곳은 없다. ESG는 `친환경(Environment), 사회적 경영(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각 요소를 고려해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방식이자 경영철학이다. SM, 하이브와 같은 대형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은 아직 지속가능성에 관한 계획을 공개한 적이 없다. 케이팝포플래닛이 케이팝 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지속가능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위해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주체로 기획사들을 지목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원욱 위원장은 “COP26에 앞서 한국정부는 탄소중립을 선언 등 지구적인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도 앞다투어 ESG체제를 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인식 제고에 큰 영향력을 지닌 문화계의 노력 또한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팬들의 변화에 맞춰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도 등장했다. 아이유, 몬스타엑스 등의 아티스트가 소속돼 있고 한국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인 멜론 서비스를 운영하는 카카오M 엔터테인먼트의 조한규 부사장은 “전 세계 팬들과 협력해 지속가능한 케이팝 문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팬덤이 직접 나선 대표적인 사례는 방탄소년단(BTS)의 팬의 대처다. 방탄소년단 앨범 사진 촬영지로 주목받은 삼척시 맹방해변이 화력발전소 건설로 훼손될 위기에 처하자 케이팝 팬이 나선 것.  지난 5월 방탄소년단은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를 발매하며 앨범 사진을 동해안 맹방해변에서 촬영했다. ‘버터’는 빌보트 차트에서 10주 동안 1위를 차지했고, ‘24시간 내 최다 시청 유튜브 뮤직비디오’ 등 기네스북 기록 5개를 추가하는 등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한 곡이다.  방탄소년단이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 앨범사진의 배경이 된 맹방해변 사진출처=하이브 ‘버터’가 인기를 얻으며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맹방해변을 찾았다. 맹방해변이 ‘BTS 성지’로 급부상하면서 삼척시는 커버 촬영으로 쓰인 소품을 그대로 재현해 포토존을 설치하고, 국내외 케이팝 팬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맹방해변의 방문객은 지난달 5위에서 2위로 껑충 튀어 올랐다. 하지만 맹방해변 인근에서는 포스코 자회사인 삼척블루파워가 삼척석탄화력발전소에서 사용할 석탄 운반을 위한 항만 공사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케이팝 팬들의 새로운 명소가 된 맹방해변, 이른바 ‘버터 비치’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는 소식이 팬에게 전해졌다.  방파제 건설을 위한 공사에 착수하자마자 맹방해변 주변에서 침식까지 발생했다. 곶을 따라 2m에 육박하는 모래 절벽이 만들어지며 모래의 이동에 변화가 생겼고, 해변의 형태가 달라졌다.  이에 전 세계 케이팝 팬이 주도하는 기후 행동 플랫폼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과 전국 탈석탄 네트워크 ‘석탄을 넘어서’가 함께 맹방해변의 훼손을 막기 위해 ‘세이브 버터 비치(Save Butter Beach)’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캠페인은 맹방해변의 보존을 위협하는 삼척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 중단을 요구한다는 내용이었다.  맹방해변에서 진행중인 ‘세이브 버터 비치(Save Butter Beach)’ 서명 운동 캠페인 사진=케이팝포플래닛 제공 이 캠페인을 진행한 케이팝포플래닛 이다연 활동가는 “방탄소년단의 팬덤인 아미(Army)가 ‘BTS 성지’로 여기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기 위해 방문하고 있는 맹방해변인데 벌써 해안침식이 진행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코로나 사태가 완화돼 해외여행이 가능해 진다면, 방탄소년단이 해외에서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맹방해변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전할 수 있는 곳이다. 석탄화력발전소의 건설을 위해 소중한 가치를 지닌 맹방해변을 파괴한다고 하니 속상하다”고 말했다.    부산대학교 한국·동아시아연구소 서이지 조교수는 케이팝 산업이 코로나19에 민첩하게 대응했듯이 기후 위기에 대해서도 발 빠른 대응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친환경적인 경영이 향후 엔터테인먼트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높다고도 주장한다.    서 교수는 “적극적인 팬들의 존재가 없다면, 케이팝은 전 세계 음악 산업이 환경적 측면에서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전환해 가는 흐름에서 뒤처질 것이다. 한국인들이 케이팝에 큰 관심을 보이는 만큼, 만약 케이팝 업계가 친환경적 변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밝힌다면, 다른 산업 분야도 지속가능성을 위한 전환에 나설 동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지속가능한 케이팝 문화에 대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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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05
  • 소개팅, ‘주말 오후’에 ‘커피숍’ 약속 많아
    미혼남녀의 소개팅은 주로 주말 오후 커피숍에서 두세 시간 가량 이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영화 <나의 결혼원정기> 스틸 컷   국내의 한 결혼정보회사 설문조사에 따르면, 소개팅 약속 시간대는 ‘주말 오후’(66%)가 가장 많았다. 그 뒤로는 ‘평일 오후’(21.7%), ‘주말 오전’(10.7%), ‘평일 오전’(1.7%) 순이었다. 소개팅 약속 장소는 ‘커피숍 안’(48.3%)이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특정 건물 앞’(20.3%)이나 ‘레스토랑 안’(17.7%)에서 만나기도 했다. 소개팅에서 주로 가는 장소로는 ‘커피숍’(89.7%, 중복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레스토랑’(73.3%), ‘바, 술집’(22.7%)이라는 답도 이어졌다. 소개팅에서 함께 보내는 시간은 평균 2.5시간이었다. ‘2시간 이상~3시간 미만’(46%), ‘1시간 이상~2시간 미만’(26.7%), ‘3시간 이상~4시간 미만’(19.7%) 순으로 집계됐다.  소개팅 약속은 남성이 주도적으로 정하는 편이었다. 남성의 80.7%가 소개팅 장소나 시간 등 약속을 먼저 제안하는 편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32.7%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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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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