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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블루와 그 대처법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이로 인한 우울감을 표현한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코로나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함(Blue)'의 합성어로, 전염병 전파에 따른 사회활동 위축 등으로 인한 우울감을 이르는 신조어다. 코로나우울증이라고도 한다. '물리적 방역'뿐 아니라 '심리적 방역'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늘어나는 환자 수만큼이나 ‘코로나블루’를 앓고 있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가족을 잃은 유족과 치료의 최전방에서 고군부투 중인 의료진, 질병관리본부, 119 대원 등을 비롯한 코로나19 확진자와 그 가족, 자가격리에 들어간 접촉자를 포함한 모든 국민에게 위로가 필요한 때다.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는 건강염려증, 열이 나는 것 같은 느낌, 작은 증상에 코로나가 아닐까 걱정하는 상상코로나, 불안, 불면, 기침하는 사람을 피하거나 주위 사람들이 병을 옮길지 모른다는 염려, 내가 감염되면 격리되거나 비난받을까 하는 걱정, 실제 격리되면서 겪는 우울함, 답답함 등 다양한 신체증상을 유발한다.따라서 '코로나 블루' 예방을 위해서는 자신의 감염확률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적극적인 손 씻기, 코와 입에 손 대지 않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되면서 아이들이 친구들과 놀이터나 운동장에서 함께 뛰어놀지 못하는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학교에 가지 못하면서 집 안에 갇힌 답답함에서 우울증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어가고 있다.  외부 활동이 크게 위축되다보니 오디오 콘텐츠의 이용으로 '우울 현상'을 극복하려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네이버는 지난 3월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찾은 이용자는 올 1월 대비 72%, 재생수는 38% 증가했다고 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소위 '코로나 블루'에 대한 사용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디오클립을 통해 심리·명상 콘텐츠를 찾는 사용자가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네이버오디오클립(출처:네이버)   네이버 오디오클립은 '코로나19 : 마음처방전' 특집 채널을 오픈했다. 심리적 위안을 줄 수 있는 전문 심리-명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채널에는 의학, 요가, 육아 등 각 분야의 전문가 및 교수진이 직접 참여해, 요가 명상, 마음챙김 명상 등 다양한 종류의 심리 명상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지현 교수의 채널 '하지현의 하트: 마음 이야기', ASMR 힐링 콘텐츠 '공유의 베드타임 스토리' 등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주는 오디오콘텐츠도 인기다. 배우 공유의 목소리로 유명 문학가들의 여행 에세이를 감상할 수 있는 [공유의 베드타임 스토리]는 누적 140만 명의 사용자가 감상할 정도다. 한국 근대 명작 소설을 현대 작가가 다시 쓰고, 배우가 낭독한 오디오북 '리사운드'(RESOUND)도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배우 김태리가 낭독한 이상의 ‘날개’는 오픈 한 달 만에 6400권을 돌파했으며, 배우 서이숙이 낭독한 나혜석의 ‘경희’는 오픈 1주일 동안 1200권을 넘어섰다. 네이버는 최근 오디오 콘텐츠의 사용성이 증가함에 따라 104종의 오디오북을 무료로 공개했다. 배우 이제훈이 낭독한 안데르센의 '전나무'를 비롯해 오 헨리, 셰익스피어 등 외국 작가들과 김유정, 채만식 등 국내 거장들의 소설도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지자체도 코로나블루 극복을 위해 구민, 자가격리자 등을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나섰다. 감염증 확산으로 생기는 스트레스와 트라우마 예방을 위해 강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 요원과 전문의로 지원단을 구성했다. 지원단은 대화를 통해 대상자의 마음건강상태를 살피고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상담자가 고위험군이거나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한 경우 심리지원센터 및 의료기관을 연계하고 치료 후에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다. 바깥 출입이나 사회 활동이 극도로 제한되면서 유쾌할 일이 없어졌다. 조계종 일감 스님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설레고 반가워야 할 봄이 그저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그냥 흘러가버리고 있다”며 “정말 안타까운 봄”이라 말했다. 일감 스님이 절 나들이를 권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그래서 사찰로 오시라는 겁니다. 특히 가만히 앉아서 듣는 절집 종소리는 심리 치유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많은 국민이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데 절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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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8
  • 원격수업 출석과 평가는 어떻게 이뤄지나?
    코로나19로 한 번도 시행해보지 않았던 온라인 개학과 원격수업을 앞두고 교육당국과 교원, 학생들까지 불안감에 쌓여 있다. 일부 교육청에서 원격수업 테스트를 진행했지만, 사이트 접속부터 원활치 않아 안정될 때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등학교 과정에선 당장 대학 입시에 반영될 학교생활기록부 작성부터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명확하게 나온 것이 없어 걱정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활한 원격수업 운영을 위해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을 개정하고 단위학교별 처리 원칙과 방법을 담은 원격수업 시 출결, 평가,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지침을 마련했다. 원격수업에 대한 관리지침은 코로나19 감염증이 지속될 가능성에 대비하여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의 설명에도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격수업이 제대로 이뤄질 지에 대해선 불안감이 퍼지고 있다.  원격수업은 법령*상 학교장이 운영할 수 있는 수업의 한 형태지만 등교수업과는 달리 출결.학적.평가에 대한 구체적 처리 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교육부는 이번 온라인개학을 앞두고 학교 현장의 요구를 반영하여 전국 공통의 지침을 마련했다.각 시도교육청은 원격수업 운영 세부지침을 마련하고 일선 학교는 교육부와 교육청의 지침을 학교 원격수업 운영 계획에 반영해 운영하게 된다. 원격수업의 출결은 교과담당교사가 차시단위로 ‘출석’ 또는 ‘결석(결과)’으로만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교과담당 교사는 수업 당일 기준으로 담당 차시별 학생의 출결을 확인하여 이를 출석부 등 보조장부에 기록하고, 담임교사는 각 교과 담당교사의 출결기록 내용을 종합하여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출결을 최종으로 처리한다. 다만, 등교수업과는 달리 원격수업의 출결은 수업일로부터 7일 이내에 출석이 확인된 경우, 담임교사가 사후에 증빙자료를 확인하여 출석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교사의 출결관리 부담을 완화했다.학생들이 받는 원격 수업에는 △실시간 쌍방향 (화상) 수업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 △과제 수행 중심 수업 등이 있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은 교사와 학생이 웹캠을 이용, 서로의 얼굴을 볼 수 있는 화상 수업으로 진행한다. 줌, 구글, 카카오 라이브, 유튜브 라이브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된다. 어떤 프로그램을 쓸 지는 학교 재량에 맡긴다. 과제 수행 중심 수업은 원격수업의 한 형태로, 학생이 교사가 부여한 자기주도학습 과제를 수행하고, 이를 교사에게 확인 받거나 피드백을 받는 수업이다. 모든 과정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각 학교별로 두 가지 이상의 유형을 혼합해, 원격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 개학을 대비해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를 각각 300만명 수용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확충했다. 장애가 발생할 경우 즉시 대처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EBS 인프라에 대해서는 온라인 개학 전에 모의훈련(동시접속 과부하 테스트)를 실시하기로 했다.   온라인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데스크탑과 노트북,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 기기를 대여해 준다. 오는 9일까지 고3, 중3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우선적으로 대여해 줄 방침이다. 잔여 기기는 다자녀 가구, 조손가정, 한부모, 다문화 가정 학생 등 학교장이 판단해 필요한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게 한다.인터넷도 지원 받을 수 있다. 가정 내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에는 읍면동 주민센터나 교육부 원클릭 신청 시스템 등을 통해 ‘교육정보화 교육비’를 신청해 인터넷 통신비를 제공받을 수 있다. 월 1만9250원가량 지원된다. 또한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오는 9일부터 5월말까지 EBS 교육사이트를 이용할 때 요금이 소진되지 않도록 조치했다. 별도의 신청 절차도 필요하지 않다.   초등학교 1~2학년은 교사나 부모 없이 컴퓨터 앞에서 40분 이상 집중하기 어렵다. EBS 방송과 가정학습 자료 위주로 원격 수업을 진행한다. 출석은 교사와 학부모들이 사전에 개설해둔 온라인 학급방에서 연락을 취해 확인하는 방식으로 인정된다.   실시간 화상 수업의 경우, 교사는 플랫폼 화면과 실시간 댓글 등을 활용해 출결을 기록하면 된다. 콘텐츠 활용 중심 수업은 학습관리시스템(LMS)을 통해 학습 시작일, 진도율, 학습시간 등을 기준으로 출석을 확인한다. 과제 수행 중심 수업도 과제 제출 여부를 기준으로 출석을 확인한다.   원칙적으로 출결 확인은 매일, 매교시(차시)마다 실시해야 한다. 교과 담당 교사가 학생의 출석 여부를 실시간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다만 불가피할 경우 7일 이내 수업에 참여했다는 사후 출석 증빙자료가 확인되면 출석 처리가 가능하다. 이렇게 교과 담당 교사가 기록한 출결 내용을 바탕으로 담임 교사가 나이스(NEIS·교육행정정보시스템)에 직접 학생들의 출결 기록을 입력하면 된다.   교사가 학생의 수행 과정과 결과를 직접 관찰‧확인할 수 있는 경우 수행평가가 가능하다.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서 이뤄지는 토의‧토론이나 화상 발표, 학생이 수행해 제출한 생활 체조 영상이나 리코더 연주 영상 등이 수행평가 자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학생 자신이 과제물을 직접 수행했는지 확인하기 어려운 과제는 직접 평가하거나 학생부에 기재해선 안된다. 에세이나 독후감, 발표자료(PPT) 등 학생이 직접 했는지, 부모가 개입했는지 확인이 불가능한 과제가 그 사례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는 평가의 공정성을 위해 등교 이후에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만약 등교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지속된다면 교육부가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추후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교육부 훈령) [별표8] (출결상황관리 등)】4. 소속학교에서 실시한 원격수업(정보통신매체를 이용한 수업) 수강학생 처리가. 학교의 장이 교육상 필요에 따라 소속 학생을 대상으로 교과(목) 및 창의적 체험활동 내용의 일부 또는 전부를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제48조 제4항의 원격수업으로 실시한 경우 학적, 출결 및 평가 등의 처리 방법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교육감이 정한다.   교육부 원격수업 지원 방법 “스마트기기가 없어요”“인터넷통신비가 부담스러워요”“인터넷으로만 학습해야 하나요?” 원격수업 교육환경에 대해 준비된 사항을 원격이가 알려드립니다. 1.스마트기기 대여제도를 준비했어요! • 스마트기기가 없는 저소득층 학생에게 스마트기기 무상(최소 1대) 대여 * 데스크톱 PC, 노트북PC,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중 1개 · 대상 : 교육 급여 수급권자(중위 소득 50% 이하) 잔여 물량은 학교 교육청 자체 기준에 따라 다자녀 가구·조손가정·학부모·다문화가정 등 추가지원 가능 · 대여 기간 : 온라인개학 ~ 등교 개학 (등교 개학 시 기기 회수) · 대여 방법 : 학교에서 온라인개학 전까지 소속 학생 보호자에게 안내 2.인터넷 통신비를 지원해요! • 가정 내 인터넷이 설치되지 않은 저소득층 학생에게 인터넷 통신비 지원 교육정보화교육비 지원사업 · 대상 : 교육 급여 수급권자(중위 소득 50% 이하) · 신청 방법 : 주민센터나 온라인(교육비 원클릭 신청 시스템, 복지로) • 교육 사이트 접속 시 모바일 데이터 이용은 무료(5월 말까지) EBS(4.9부터), e 학습 터·디지털교과서·사이언스올·엔트리·커리어넷(3.16부터) 3.안정적인 교육 사이트를 구축해요! • e 학습 터, EBS 온라인클래스 300만 명 동시접속 가능(4.5.~) 지속적으로 시스템 안정화 중점 서비스 개선 추진 • TF(과기정통부-유관기관-통신 3사-클라우드 포털사) 구성, 교육사이트 통신망 철저한 점검 및 대비 4.보다 쉽게 교육콘텐츠를 만나요! • 유선 TV 및 지상파에서 초 1·2학년 대상 교육콘텐츠 제공 (09:00~11:00) 통합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관련 프로그램 방송(11:00~21:00) • IPTV(KT, SKB, LGU+)에서 초3~중3 EBS 라이브특강 실시간 제공(4.6.~) 신규채널을 마련하여 학년별 교육콘텐츠 실시간 무료 제공 (KT 300번대, SKB 750번대, LGU+ 260번대) • 교육콘텐츠를 케이블TV 위성방송으로 확대(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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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7
  • 자가격리 대상 전자팔찌 도입 설왕설래
    지난 2일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해 16일까지 전북 익산시에서 자가격리 중인 40대 여성이 아들과 함께 산책을 하러 집을 나와 아파트 놀이터에 잠시 머물렀다. 이를 본 주민이 신고를 했고 익산시는 경찰과 함께 해당 아파트에 출동해 집에 있는 사실을 파악한 뒤 CCTV를 통해 이들이 6분 동안 아파트 놀이터에 머물렀던 사실을 확인했다. 아파트 6층에 사는 모자가 놀이터에 갔다 올 때 마스크를 착용하고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했으며 당시 놀이터에 다른 주민은 없었다고 익산시는 밝혔다. 다만 익산시는 자가격리의무를 위반한 이들을 ‘무관용 원칙’에 따라 고발하기로 했다. 1일부터 강화된 자가격리 지침에 따라 위반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과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전북 군산에서는 자가격리자인 베트남 유학생 3명이 지난 3일 거주지에 휴대전화를 두고 인근 호수공원을 5시간 동안 돌아다닌 사실이 드러나면서 전자팔찌의 필요성이 대두했다고 한다. 경기 군포시의 50대 부부와 전북 군산시의 외국인 유학생 3명이 자가격리앱이 깔린 휴대전화를 격리 장소에 두고 외출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렇게 자가격리 위반 사례가 발생하자 자가격리자한테 위치 추적 기능이 있는 전자팔찌 등을 채워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부로부터 나왔다.  정부는 7일 국무회의 후 비공개 관계부처 장관이 모여 이 안건을 논의하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전자팔찌 방안을 두고 정부 내 견해차가 커 실제 도입될지는 미지수라서 7일 확정할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를 의무화하면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자가격리 대상자의 격리지 무단이탈이 잇따르고 있다. 이로 인한 추가 감염 사례도 발생했다. 지난 4일 기준 전국 자가 격리자는 3만7000명이 넘었고, 자가 격리 지침을 위반해 적발된 사람은 137명이다. 이 중 63명은 고발 조치됐다. 정부는 자가격리 대상자에게 동의를 받아 전자팔찌를 부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만약 동의하지 않을 경우 입국을 거부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전자팔찌는 팔찌 형태로 만들어진 사용자 위치 추적 장치를 말하며 전자발찌와 같이 성폭력 범죄자의 위치를 파악해 조치함으로써 재발을 방지하는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지만 어린이나 노인 등의 위치를 확인하는 데도 사용이 가능하다. 신체에 부착된 전자 팔찌와 휴대용 추적 장치 및 가택 감독 장치 간 유무선 통신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관련 정보를 중앙 관제 센터로 송신하여 위치를 알 수 있다. 성폭력 범죄자에게 적용했던 전자발찌와 같이 전자팔찌 역시 헌법이 보장하는 신체의 자유를 구속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에 인권 침해 가능성이 거론된다. 정부 일각에서는 “성(性)범죄자들에게 채우는 전자 발찌와 비슷한 ‘전자 팔찌’를 채운다는 것 자체가 인권 침해 소지가 강하다”며 “자가격리자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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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7
  • 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 사례 17명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후 퇴원을 했지만 다시 양성 반응이 나와 재입원하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코로나19 재감염과 재활성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5일 경북 봉화 푸른요양원에서는 완치 판정을 받은 7명이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집단 재감염' 가능성에 대해 방역 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 확진자 68명이 발생했던 푸른요양원은 지난달 26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는데 완치 판정을 받았던 입소자 4명과 직원 3명이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는 이들을 포함해 완치 후 재확진이 17명에 달한다. 서울에서도 3명이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문가들과 함께 재확진 사례의 규모와 의미를 살펴보겠다"고 했다.  국내 첫 재확진 사례는 4번째 확진자로 코로나19 완치 판정을 받았다가 퇴원 6일 만에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완치 판정을 받았던 확진자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것을 드문 사례로, 방역 당국이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2월 28일 시흥시 매화동에서 4번째 확진자(73·여)가 발생했으며, 이 환자는 지난 2월9일 시흥시 첫 번째 확진 환자로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재확진된 이 여성은 지난 9일 확진 이후 분당 서울대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은 뒤, 추가 증상이 없고 검사 결과 2차례 음성판정을 받아 지난 22일 퇴원했다. 정부는 완치 후 재확진 사례가 '재감염'보다는 '재활성화'일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3월 30일 정례브리핑에서 "김포 일가족에 대해 기간으로 따지면 재감염의 확률보다는 재활성화됐을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재활성화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치료와 체내 면역 등을 통해 현저히 줄었다가 다시 증식하는 형태로 바이러스 숫자가 일정 수준 이하로 줄면 PCR 검사에서 유의미한 양성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퇴원 후 치료를 받지 않거나 특정한 조건이 되면 다시 증식하는 경우다. 재활성화는 체내에 바이러스가 남아있기 때문에 이 상태에서 활동을 하면 타인에게 전파를 시킬 수 있다.  재감염은 1차 감염때 치료 등을 통해 체내 바이러스가 완전히 전멸했는데 타인에 의해 또 다시 감염이 되는 사례다. 이 경우는 재활성화와는 달리 체내에 바이러스가 없어졌다가 다시 들어오는 경우라 검사를 통해 걸러낼 수는 없다. 재감염은 추가 전파를 일으킬 가능성은 적지만 항체가 병원체를 막아내지 못한다는 의미에서는 재활성화만큼이나 위험성는 높다. 보통 병원체가 체내에 침투하면 항체가 생겨 바이러스와 싸우고 재감염을 막는다. 홍역의 경우 한 번 항체가 생기면 평생 체내에 유지돼 홍역이 재감염되지 않는다. 그러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등 코로나19와 비슷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경우 항체가 생겨도 오랫동안 지속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일시적으로 항체가 생겼어도 재감염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도 재감염보다는 재활성화 또는 검사 과정의 오류 등을 유력한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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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6
  • 건국대학교 중국인 유학생 감사 동영상 화제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중국인 유학생들이 코로나19로 인해 격리됐던 14일 동안의 기록을 담아낸 동영상을 만들어 주목받고 있다. 이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 왕카이유와 송하오, 청지아홍 3명은 대학 측의 배려에 감사를 표시하기 위해 이 동영상을 제작했다. 중국인 유학생 왕카이유, 송하오, 청지아홍 2일 이 대학 국제협력센터를 통해 공개된 이 동영상은 중국인 학생들이 착찹한 마음으로 기숙사에 격리 입소한 첫날 이부자리와 각종 방역물품, 생활용품이 잘 정돈된 기숙사 방의 이곳저곳을 담아내며 시작한다. 잠시 주춤하던 카메라 앵글이 창밖으로 이동하며 멈추는 듯하더니 “학교풍경이 참 좋다”는 멘트가 화면에 나타나 보는 사람을 뭉클하게 만든다. 이후 학교에서 제공된 맛깔스런 식사를 찍어둔 사진들이 잔잔한 음악과 함께 스치고 직원들이 자원봉사 하는 모습과 학교 중앙로에 걸쳐진 중국어 현수막 ‘집에 돌아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건국대는 당신과 함께합니다’로 이어지면서 “건국대학교에 감사합니다. 우리 봄에 봅시다”라는 멘트로 마무리된다. 건국대학교 업무용 SNS에서 퍼지기 시작한 이 동영상을 본 대학 직원들의 반응이 응원과 감사의 댓글로 이어지며 뜨겁다. 자신들이 제작한 동영상이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건국대학교 교·직원선생님들에 큰 힘이 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은 중국인 유학생들은 자신들을 따뜻하게 배려해 준 건국대학교 측에 감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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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5
  • ‘코로나 블루’ 극복…집콕족의 운동법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람들의 일상이 많이 변했다. 꼭 다이어트 중인 사람이 아니더라도 무거워진 몸에 슬슬 걱정이 된다는 사람도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실외 활동이 줄어든 시기, 체중을 불리지 않고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사진 제공=부산365mc병원   ◆'코로나 블루'…우울할수록 활동시간 높이자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코로나로 인해 우울한 사람도 늘어,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코로나19에 대한 지나친 걱정과 공포, 불규칙적인 수면시간과 식사 습관은 우울증을 야기시킨다. 코로나 블루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활동 시간을 늘이라고 전문가들은 제안한다.  살이 쪄 몸이 무거워지면 더욱 마음이 울적해진다. 집콕족들이 살 찌기 쉬운 이유는 재택근무로 간식시간이 늘고, 실외활동이 힘들어 운동도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중인 사람의 경우, 스트레스로 인해 코르티졸이 증가해 폭식을 하기도 한다.    몸이 무거워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활습관과 인스턴트 메뉴를 줄이고 균형 잡힌 메뉴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코로나 블루를 예방하고, 불면증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도 필수다.  ◆집에서 틈틈이 '제자리 걷기'… 중급자는 '홈트'  실외 활동이 힘들어 고민이라면 '홈트레이닝'으로 심박수를 올리자. 온라인 영상을 통해 얼마든지 운동이 가능한 시대다. 취향에 맞는 운동 영상을 하루 30분~1시간 정도 수행하면 된다. 운동에 익숙한 사람들은 평소 자신이 즐겨 하는 운동 영상을 보며 따라하는 게 좋다.  주변의 도움 없이 운동하는 게 어려운 초보자에게 권할 만한 것은 '제자리 걷기'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국가 전체에 이동제한령에 내려진 프랑스에서 한 청년이 자택 베란다를 왕복하면서 42.195km 마라톤 거리를 완주하기도 했다.  서 있는 자리에서 무릎을 최대한 들어올리고, 팔을 흔들며 리드미컬하게 움직이는 게 제자리 걷기의 골자다. 실내에서 간단히 움직임으로써 칼로리 연소를 돕고, 혈관건강까지 지킬 수 있다.  앞으로 걷고, 뒤로 걷고, 옆으로 걷고, 팔 동작을 활용할수록 운동효과가 커진다. 다만 한 자리에서 반복동작만 하다보면 지루할 수 있는 게 사실. TV나 영상을 보면서 운동하는 것도 방법이다. 한 자리에서 오래 걷다보면 발이 아플 수 있으니 도톰한 운동매트를 까는 게 좋다.  ◆좀더 효과 높이고 싶다면 스텝퍼  좀더 격한 운동을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집에 묵혀 있던 스텝퍼를 꺼내길 추천한다. 스텝퍼는 저항력이 느껴지는 발판을 교대로 밟으며 다리를 움직이는 간단한 유산소운동 기구다. 다른 운동 기구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작은 부피에 비해 운동효과는 커 60kg의 성인이 40분 동안 운동하면 약 300칼로리를 소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텝퍼로 운동하는 과정에서 다리근육을 단련하고 전신 유산소효과를 낸다. 미국 메이요클리닉에 따르면 스텝퍼는 체중을 관리하고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된다. 1주일에 약 150분 동안 사용하되, 1회 운동 시 10분 이상 수행하는 것을 권한다.    도움말=부산365mc병원 박윤찬 대표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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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3
  • 경남제약, 항바이러스 패치 논란에 "상술 아니다"
    경남제약은 2일 자사와 유통계약을 맺은 비엠제약의 '지키미패치'가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는 것처럼 과장 홍보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논란을 일축했다. 경남제약은 항바이러스 패치 과장광고 논란을 일축하고 개발사 효능자료 신뢰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제약은 지난 30일 '항바이러스 패치'((BM JIKIMI-i VIRUS Patch 이하 지키미패치)'를 약국과 드럭스토어에 한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바 있다. 지키미패치는 사스(SARS-CoV) 등 변종 호흡기 바이러스를 87% 억제하는 검증 효과를 인증받았고 폐렴균 유효성 시험에서 99.9%의 효능을 입증했지만, 일부 언론매체에서 그 효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논란이 야기됐다. 경남제약 측은 패치 종류에도 다양한 제품이 있는데, 제조사인 비엠제약에 의하면 패치에 약물을 흡착시켜 인체에 부착함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방식이 일반적인 패치 형태이고, '지키미패치'는 우래탄 소재로, 원료 물질이 주변으로 확산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패치 형태로도 항균 활성이 있는지에 대한 검증 자료의 경우 제조사가 보유한 기술력이기 때문에 경남제약은 비공개 입장을 유지할 수 밖에 없었고, 기존 제품 패키지에도 코로나19가 아닌 '코로나'로 표기했지만 이 역시 오해의 소지가 불거질 수 있어 현재는 다른 디자인(사진)으로 생산되고 있다. 또한 제조사의 모든 시험보고서는 'BmJIKIMI(i)' 물질을 활용한 시험결과 보고서이지만, 단지 포장지가 효과치를 나타낸다는 단순한 개념은 아니며 제품 효능에 대한 증빙자료는 공개할 수 있는 범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제조사 및 개발사와의 협의가 필요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경남제약 관계자는 "경남제약은 해당제품에 대한 유통을 결정하기까지 20년간 연구개발기관 및 대학과의 산학연을 통한 제조사의 연구개발 실적을 확인했고, 코로나바이러스 증식억제능 분석을 통한 '항바이러스 87%'의 효능 결과보고서에 신뢰를 보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경남제약은 약국과 드럭스토어 등에 제품만 공급하는 계약이 체결된 상태"이라며 "아직 제품 유통도 시작하지 않은 시점에서 경남제약은 절대 코로나19 이슈를 상술마케팅으로 활용할 생각이 없고, 향후 정확한 데이터나 근거 없이 코로나19를 거론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 관계자는 또 "국가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더 이상의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표현 사용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이며 코로나19가 하루빨리 종식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하면서도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내용이 추가적으로 유포될 경우 강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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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3
  • 전세계 의사 83% 코로나19 '2차 파동' 전망
     전 세계 의사 83%가 코로나19의 글로벌 2차 파동을 예상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의사 90% 이상이 2차 파동을 우려한 반면 중국 의사는 50%만이 2차 파동을 점쳤다.  세계 30개국, 의사 6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사 결과다.    세계 최대의 글로벌 헬스케어 설문조사 회사이자 의사를 위한 소셜 플랫폼 Sermo가 조사했다. 조사는 3일 만에 완료됐다. 데이터는 현재 치료법과 프로필락시스 옵션, 바이러스 확산이 정점에 이르는 시기, 윤리적 선택, 정부 대응의 효율성 등을 보여준다.   이번 설문에서 코로나19 치료에 가장 많이 처방되는 3대 치료제는 진통제 56%, 아지트로마이신 41%, 하이드록시클로로퀸 33%로 조사됐다.    코로나19 치료자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은 스페인 72%, 이탈리아 49%, 브라질 41%, 멕시코 39%, 프랑스 28%, 미국 23%, 독일 17%, 캐나다 16%, 영국 13%, 일본 7%로 조사됐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전체적으로 코로나19 치료 옵션 15가지 중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선택됐다. (코로나19 치료자의 37%)  그밖에 스페인 75%, 이탈리아 53% Italy, 중국 44%, 브라질 43%, 프랑스 29%, 미국 23%, 영국 13%다.   하이트록시클로로퀸의 가장 일반적인 2가지 사용법으로는  38%가 제1일 하루 2회 400mg, 5일간 하루 1회 400mg 26%는 제1일 하루 2회 400mg, 4일간 하루 2회 200mg 투여다. 미국 외 국가에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경증~중증 증상을 보이는 확진 환자에게 동일하게 사용된 반면 미국의 경우 고위험 확진 환자에게 가장 많이 사용됐다.  세계적으로 의사의 19%가 고위험 환자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예방적으로 처방했거나 사용 사례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저위험 환자에 대해서는 8%가 같은 응답을 했다.  그밖에 미국의 평균 검사 소요 기간은 4~5일이며, 검사자의 10%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7일 이상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 의사의 14%와 유럽 및 일본 의사의 과반수가 24시간 후 검사 결과를 통보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중국의 경우 의사의 73%가 24시간 후에 검사 결과를 통보받으며, 8%는 1시간 안에 검사 결과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벤틸레이터 치료에서 회복 가능성이 높은 환자(47%)를 1순위로 뒀으며 가장 위중하고 사망 위험이 높은 환자(21%), 구조요원(15%)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의 경우 가장 위중하고 사망 위험이 높은 환자가 벤틸레이터 치료 1순위였다.  미국의 경우 구조요원의 순위가 더 높았다.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는 나이를 우선순위로 삼았다. 브라질, 러시아는 고위험군 환자를 우선순위로 삼았다. 미국의 경우 의사의 63%가 지금부터 향후 6주 이상 규제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66%는 3~4주 후 피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피터 커크(Peter Kirk) Sermo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정책 입안자에게 더없이 유용할 글로벌 통찰의 보고”라며 “의사들은 팬데믹 대처 방식에 대해 목소리를 더 많이 내야 하며 전 세계적으로 서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국가의 언론 및 의료계 검열, 편견으로 제대로 설계되지 않은 연구 등으로 인해 팬데믹에 대한 해법이 지연되고 있다”며 “전 세계 의사들이 플랫폼에서 정책 입안자와 동료, 대중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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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3
  • 종근당 이장한 회장 장남, '성관계 몰카 유포' 구속 기각
    여성 3명과 각각 성관계한 영상을 몰래 찍어 SNS에 유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던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장남 이주원 씨(33)가 영장 기각으로 풀려났다. 출처 : 종근당홈페이지 최창훈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이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연 뒤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고 2일 밝혔다.   최창훈 부장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 자료의 내용과 트위터 게시물에 얼굴이 노출되지 않았고 피의자가 게시물을 자진 폐쇄했다”면서 “피해자들이 처벌을 불원하고 있고 피의자의 일정한 주거와 직업, 심문 절차에서의 진술 태도 등을 종합했을 때 구속해야 할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구속영장 기각 사실이 알려지자 법원이 국민 법 감정에 맞지 않는 판단을 내렸다는 지적이 거세다.   성폭력처벌법 위반은 피해자가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면 처벌할 수 없는 범죄인 반의사불벌죄가 아니기 때문에 피해자가 합의를 하고 처벌받기를 원하지 않더라도  형사소추할 수 있다.    성폭력처벌법 제14조에 따르면 촬영대상자의 동의 없이 성적 욕망 또는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영상을 촬영하거나 유포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최근  ‘박사방’ 조주빈(25)씨 사건과 공범들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n번방 이용자까지 신상공개를 해 엄벌에 처하자는 청원이 일고 있는  분위기에서 찬물을 끼얹은 판결로 법원의 성 인지 감수성이 여전히 빈약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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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3
  • [이호준의 문화ZIP] 0.5마력의 예수님과 500마력의 목사님
    사상 처음으로 기독교도를 로마법의 이름으로 처형하게 한 인물인 폭군 네로는 마차 경주에 중독되다 못해 직접 경기에 출전을 했었다.   마차 경주가 시작되면 팡파르가 울리며 금으로 치장된 황제의 마차가 등장한다. 마차는 무려 10마리가 이끄는 초대형 10마력 마차였다. 마차 경주의 원래 규정은 4마리지만, 황제 특권으로 10마리 마차로 참가한다.    영화 '벤허'의 한 장면 네로는 10마리 말을 한꺼번에 다루려면 엄청난 기술과 경험이 필요하다는 것을 간과했다. 당연히 네로의 마차를 이끄는 스킬은 좋지 못했을 터이고, 경기가 시작되자 마자 네로의 마차는 말이 뒤엉켜서 전복사고를 당하고 만다.   마차는 말을 이끄는 마부의 기술이 좋을 때 6마리가 가장 좋은 속도와 힘을 낼 수 있는 황금비율이다. 8마리가 넘으면 오히려 말들 간의 속도유지와 힘의 배분, 마차의 무게 균형을 이룰 수 없어 사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8기통보다 6기통을 더 선호했던 셈이다. 최근의 자동차들을 따져보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민 경차 '티코'는 41마력이었고 흔했던 마티즈의 경우 50마력이 넘었다. 무려 말 50마리의 힘을 나타내는 수치인 것이다. 제임스 와트는 증기기관차를 발명하였고, 말이 단위시간당 얼마만큼의 일률을 가지는지 계산하게 됐다. 1초간 75kg의 물체를 1미터 이동시키는 힘이 1마력이며 말은 당나귀보다 50%의 힘을 더 낼 수 있는 것으로 환산하였다. 일반적으로는 한 마리의 말이 이끄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2천년 전 예수그리스도는 예루살렘 성에 들어갈 때 0.5마력의 당나귀를 탔다고 한다. 그것도 잠깐.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는 장면을 묘사한 돌벽 조각품 그렇다면 당나귀 한 마리, 0.5마력은 어떤 용도로 쓰일까? 기껏해야 물을 끌어올리는 컴프레서 정도가 1마력이다. 그런데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는 현재의 목회자들은 어떠한가. 예전에 알던 한 교회의 목회자는 200마력의 자동차를 마다 하시고 300마력의 차를 고집했다. 말 300마리가 이끄는 힘을 과시하고 다니신다.   강남의 한 대형교회 목회자는 무려 말 500마리나 되는 힘을 과시하며 다닌다고 한다. 목회자들이 말의 힘을 과시하며 다닌다면 서민들이 목회자를 네로처럼 보지 않을까 염려스럽다.   2000년 전의 기준을 적용하자는 얘기가 아니다. 사회적 인지 감수성을 좀 걱정해 보자는 것이다.   코로나19가 전세계를 강타한 지금, 고급차를 타고 다니며 사회적 물의를 빚는 일부 목회자들을 환기를 해보고 싶은 것이다.  개신교의 창시자인 루터와 칼뱅도 주일예배는 반드시 모여서 이루어 져야 한다고는 하지 않았다.    루터는 페스트가 창궐했을 당시에 말했다.    “사랑하는 친구들이여, 약을 사용하고, 당신을 도울 수 있는 물약을 챙겨라. 집, 마당, 거리를 소독하라. 당신의 이웃이 당신의 존재를 필요로 하지 않거나 회복되지 않은 곳이라면 사람과 장소를 피하고, 불타는 도시의 진압을 돕는 사람처럼 행동하라.” 그리고 장 칼뱅은 그의 대표적인 저서 '기독교 강요'에서 누가 과연 교회의 목사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서술했다.   우선 학식과 경건함, 그리고 탁월한 은사로서 준비된 사람. 건전한 교리 와 허물없는 거룩함을 갖추어야 한다. 만약 목사가 불미스러운 삶과 행동으로 그의 거룩한 사역에 오점을 남기고 권위를 상실한다면 목회를 감당할 수 없다고 했다. 오는 5일 예수께서 십자가 수난을 겪기 전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을 하심을 기념했다는 고난주일의 시작, 종려주일을 맞아서 반추가 필요한 지점은 아닐까.    글=이호준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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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2
  • 기침만 해도 걱정하는 '상상코로나'
    코로나19 전파가 확산되면서 피로나 두통 등 일상적인 증상에도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하는 것을 뜻하는 신조어가 있다. '상상코로나'다.    인터넷이나 SNS 상에도 '상상코로나'에 관한 이야기가 많다. 평소라면 걱정하지 않을 정도의 심하지 않은 기침 증상이나 인후염에도 혹시나 코로나19에 감염이 된 것은 아닌 지 고민하게 된다. 직장이나 주변에서 확진자가 나온 경우 특히 상상코로나 증상은 자주 나타날 수 있다.    인터넷 카페의 한 커뮤니티에 동생이 '상상코로나'로 고생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심장이 자주 아프고 답답하고 따끔거리는 증상이라 지나친 걱정이라고 했는데도 지나치게 걱정을 한다고 했다.     체온도 정상이고 콧물이나 기침이 약간 있는 보통의 감기 증상에도 민감해질 수 밖에 없다. 그런데도 병원에 가는 것이 겁난다. 혹시 병원에서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도 있기 때문에 선뜻 발걸음을 하기 힘들다.    SNS에는 상상코로나 증상을 정리한 내용도 돌아다닌다. 열이 조금만 나도 코로나를 의심하고 기침만 해도 혹시 코로나가 아닌지 걱정한다. 두통이 있거나 배가 아파도 코로나에 걸렸을 지 모른다고 생각하고 재채기나 몸살 증상이 있으면 누구라도 혹시 하는 마음을 가진 적이 있을 것 같다.    이는 오히려 상상코로나로 인한 불안장애의 다양한 증상으로 보인다. 예민해지고, 긴장하고 그러다 보니 근육이 경직되고 소화가 안되고 호흡할 때 과하게 하거나 아무 증상이 없어도 혹시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 지 걱정하게 된다. 확진자 중에는 무증상자도 있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도 '상상코로나' 의심을 저버릴 순 없다.    상상코로나가 등장한 이유 중 하나 역시 코로나19의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다는 점이다. 목이 아픈 느낌만 있어도 '혹시 코로나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감기에 걸렸을 때 병원에 가지 않고 약으로 버티는 경우라도 걱정할 수 있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상상코로나' 염려를 하는 경우가 있다. 자신의 감염 여부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감염시킬까봐 걱정하는 경우다. 언론이나 긴급문자 등 하루에도 코로나19 관련 내용이 수시로 접하다보니 긴장할 수 밖에 없다.     상상코로나를 극복하는 방법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쓸데없는 걱정보다는 간단한 스트레칭과 운동으로 면역력을 키우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생활 방식과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인 감기 증상 후 감기약을 복용하고 스스로 자가 격려를 하면서 하루 이틀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경우라면 선별진료소나 검체 채취 가능 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고 판정을 받은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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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2
  • 봉이 돼버린 맞벌이 부부
    최근 문재인대통령은 긴급재난지원금(코로나19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정부의 이같은 결정에는 맞벌이 부부와 1인가구를 홀대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또한, 근로소득이 있는 무자녀 맞벌이나 1인가구는 외벌이 가구와 비교해 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가구원의 특성을 감안한 정책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여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은 가구당 소득을 기준으로 지급하는데 가구원 수로 소득기준을 정하기 때문에 맞벌이나 아이가 없는 부부는 지원금을 받기가 힘든 구조다. 재산기준이 제대로 정해지지 않으면 자칫 부자인 외벌이 가구는 지원금을 받고, 서민 맞벌이 가구는 못받게 될 가능성이 커 형평성에 문제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맞벌이 부부는 현 정부의 복지 정책 및 혜택에서 소외돼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현 정부의 대표적인 정책인 신혼부부특별공급과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주택금융공사 보금자리론 등이 맞벌이 부부에게는 불리한 것으로 보인다.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의 120% 이하, 기준 중위소득 180% 이하,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 이하 등의 기준을 봐도 맞벌이 부부의 소득을 합산하면 해당 사항이 없을 경우가 많아진다.   일각에선 현 정부의 이같은 지원책이 결국 장기적으론 여성의 사회활동을 줄이는 부작용을 낳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자녀 없이 맞벌이를 하고 있는 여성의 경우 맞벌이로 버는 돈이 많지도 않은데 아슬아슬하게 지원 기준을 넘는 경우가 많다고 하소연하는 이들도 있다.    지난 31일이 정부가 결정한 '온라인 개학' 역시 맞벌이 부부에게는 한숨만 가져다 준다. 유아 교육 및 보육 부담이 무기한 가정의 몫으로 돼 버린 상황에서 맞벌이 부부는 자녀 교육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회사나 직장에 연월차를 다 소진하고 양가 부모에게 부탁을 하지만 개학 연기가 장기화되면서 더이상 버텨낼 방법이 없다고 하소연한다.   정부가 맞벌이 부부에게 각각 정확하게 세금 부과를 하면서 정책에선 홀대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 적어도 상대적 박탈감이 들지 않도록 정책의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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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2
  • 한국인 토익 평균 점수는 686점
    신(新)토익 시행 이후 매년 하락하던 국내 토익 응시자들의 전체 평균 점수가 2019년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시원스쿨이 운영하는 시원스쿨랩(LAB)이 최근 공개된 한국TOEIC위원회의 연도별 평균 토익 점수를 분석한 결과다.  [자료제공=시원스쿨LAB]   2016년 5월 29일 신토익 시행 후 2017년 평균 점수는 682점, 2018년은 680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점, 2점이 하락했다. 하지만 2019년 평균 점수는 686점으로 신토익 이전 점수를 회복했다.  총 24회 치러진 2019년 토익 정기시험의 평균 성적은 듣기(LC) 379점, 읽기(RC) 307점으로 전년 대비 총 6점이 상승했다. 응시자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 691점, 남성 678점으로 여성이 13점 더 높았다.  취업 준비생을 포함한 일반인(67%)과 학생(33%)의 평균 점수는 각각 691점, 673점으로, 일반인 응시자가 학생보다 18점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원스쿨어학연구소 신승호 소장은 “토익 개정으로 지문이 길어지고 독해 문제도 어려워져 기존 토익에 익숙한 응시자들은 상대적으로 시험이 어렵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신토익 시행 3년 차부터 최신 유형을 반영한 전문 교재와 인강으로 효율적인 대비를 하게 되면서 앞으로 평균 성적은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릴 것으로 본다”라고 전망했다.  신 소장은 “특히 고득점 달성은 독해 영역인 파트7이 점수를 좌우한다”라고 강조하며, “파트7은 정답의 명확한 근거를 찾는 연습부터 한 뒤 독해 속도를 높이는 훈련을 하고, 마무리로 모의고사를 풀면서 전략적으로 시간을 관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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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2
  • 사랑이 식는데 걸리는 시간은 22개월
    미혼남녀는 교제 후 평균 22개월 뒤에 권태기가 찾아온다고 응답했다.    사진제공 : 듀오 미혼남녀 458명을 대상으로 듀오가 조사한 결과다. 자세히 살펴보면 ‘1.5년 이상~2년 미만’(23.6%), ‘2년 이상~2.5년 미만’(21.2%), ‘1년 이상~1.5년 미만’(15.5%) 순이다. ‘권태기는 없다’고 답한 남녀는 2%에 불과했다.    권태기가 왔다고 느낄 때는 ‘함께 있어도 지루할 때’(24.5%), ‘다른 이성이 눈에 들어올 때’(21.6%), ‘스킨십이 소홀해질 때’(17.0%)였다.    해당 문항은 남녀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다른 이성이 눈에 들어올 때’(26.1%)를, 여성은 ‘함께 있어도 지루할 때’(27.6%)를 1위로 선택했다.  권태기를 벗어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또한 남녀가 달랐다. 남성은 ‘연인과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간다’(23.9%)고 답한 반면, 여성은 ‘연인의 장점을 되새긴다’(25.4%)고 했다.  권태기 극복이 가능할 지에 대해선 의견이 반반 나뉘었다. 전체 52.4%가 극복이 ‘가능하다’고 내다봤고, 47.6%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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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2
  • 주인한테 코로나19 감염된 고양이 발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 세계적으로 80만 명이 넘어선 가운데 반려동물도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도 속속 보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람에서 동물로, 동물에서 사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 때문에 우려도 커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1일 홍콩 어업농업자연보호서(漁農自然護理署)를 인용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5세 여성의 고양이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1일 보도했다. 다만 이 고양이는 코로나19 증상을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한다.매체에 따르면 홍콩 에버든 지역에 사는 고양이의 주인은 지난달 20일 센트럴 지역의 한 술집을 방문한 후 코로나19 증세인 발열 증상이 나타났으며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현재 이 환자는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후 이 여성의 고양이는 30일 동물 보호 시설로 보내졌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후 양성반응을 보였다.홍콩 어업농업자연보호서에 따르면 “반려동물에게서 사람에게 코로나19가 전파된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고 했다. 하지만, 중국 하얼빈에 위치한 수의생물공학 국가핵심연구실의 시쟝종 연구원은 고양이의 경우 호흡기 비말을 통해 다른 고양이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사실을 확인했다고 하면서 이는 반대로 감염된 고양이가 다른 고양이에게 옮기 듯 사람에게도 옮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홍콩에서는 코로나19 환자가 키우던 반려견 두 마리가 코로나19에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한 마리는 죽었지만 정확한 사인은 드러나지 않았다. 벨기에에서도 확진자가 키우던 반려견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낸 적은 있지만, 반려묘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코로나19가 개나 고양이, 사람에게 공통으로 감염되는 전염병인 것으로 공식 확인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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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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