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05(수)

전체
Home >  전체

실시간뉴스

실시간 전체 기사

  • '다음에도 수입차 산다', 78%
    수입차를 사겠다는 생각은 수입차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많았고, 실제로도 이들이 많이 샀다. 현재 수입차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78%가 다음 차로도 수입차를 사고 싶어했다. 르노삼성, 쌍용차 보유자의 24%, 20%가 앞으로 수입차를 살 계획이라고 답해 그 뒤를 따랐다. 실제 수입차를 구입한 비율에서도 수입차 보유자가 가장 높아 60%가 다시 수입차를 샀으며, 르노삼성과 쌍용차 보유자는 각각 16%, 10%가 수입차로 옮겨가 그 다음이었다.  수입차는 누가 앞으로 가장 많이 사고 싶어할까.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가 2012년에 자동차 소비자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앞으로 2년 안에 새 차를 구입할 것’이라고 응답한 28,328명에게 다음 번에 살 차를 물었다. ▲ [표1]    다음 구입할 차의 브랜드로 응답자의 38%가 선택한 현대차가 가장 많이 선호되었고, 그 다음은 기아차로 28%였다. 수입차는 17%로 한국지엠(9%)과 르노삼성(5%), 쌍용차(3%)를 모두 합한 것과 같았다.  현재 차와 동일한 브랜드의 차를 산다는 재구입의향률은 현재 어떤 브랜드의 차를 보유하고 있는가에 따라 크게 달랐다. 현재 수입차 보유자의 78%가 다음에도 수입차를 살 것이라고 했는데, 이는 현재 국산차 보유자들의 재구입의향률(가장 높은 현대차가 55%)보다 훨씬 높은 것이다. 한번 수입차를 사면 다음에도 수입차를 살 가능성이 큼을 보여준다.  현재 국산차 보유자 중에서는 다음 차로 수입차를 고려하는 비율이 르노삼성, 쌍용차 보유자에서 각각 24%와 20%로 높았고, 그 다음 현대차(15%), 기아차(13%), 한국지엠(10%)의 순이었다. 한국지엠이 가장 낮은 것은 보유 모델의 상당수가 경차이고 이들은 수입차와의 가격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르노삼성 보유자의 고객 충성도에는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이들이 다음 번에도 르노삼성을 사겠다는 재구입의향률은 23%로 5개 국산차 브랜드 중 가장 낮았을 뿐 아니라, 유일하게 수입차 구입의향률(24%)보다도 낮았다. 이는 또한 현대차 구입의향률(27%)보다 낮고 기아차(21%)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그렇다면 수입차는 실제로 누가 많이 구입했을까. [표2]는 지난 1년 간 새 차를 구입했다고 응답한 자동차 소비자 7,620명의 이동패턴을 분석한 것이다.    ▲ [표2] 재구입률은 수입차 보유자에서 60%로 가장 높았다. 이는 다른 국산 브랜드 보유자들이 다시 동일 브랜드를 구입한 비율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국산 브랜드에서 수입차로 옮겨간 비율은 르노삼성이 16%로 가장 높았고, 다음 쌍용차(10%), 현대차(8%), 기아차(6%), 한국지엠(5%)의 순이었다. 이는 국산 브랜드 보유자들의 향후 수입차 구입의향률에서 국산 브랜드 간 순위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것으로, 구입의향률과 실제 구입행동 간에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입증해 준다.  르노삼성과 쌍용차의 고객들은 지난 1년 간 수입차로 실제 이동한 비율과 앞으로 이동하겠다는 비율 모두 높다. 즉 이들 브랜드는 현재 보유자들의 재구입률은 물론 앞으로의 재구입 의향 역시 낮다. 증가하고 있는 수입차 점유율의 반대에는 감소하는 르노삼성과 쌍용차가 있다.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왜 기존 고객이 떠나려고 하는가를 알아내고, 어떻게 하면 유지할 수 있는지를 찾는 것이다.  
    • 전체
    • 경제
    • 자동차
    2013-01-31
  • 루이비통 김연아 스케이트 트렁크, 자선경매 3400만원에낙찰
    루이 비통 김연아 스케이트 트렁크가 1월 30일 신사동 K옥션 경매장에서 열린 연례자선행사 ‘사랑나눔경매’에서 최종 가격 3천4백만원에 낙찰되었다. 이날, 경매에는 김연아 친필 사인 스케이트도 함께 출품되었다.   루이 비통은 지난해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김연아 선수에게 스케이트 트렁크 디자인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긴밀한 협업을 통해 작품을 제작했다. 김연아 선수가 직접 디자인 과정에 참여한 스페셜 오더 트렁크는 파리 근교의 아니에르 공방에서 단 한 명의 장인의 수작업으로 제작된, 공방의 기술이 고스란히 깃든 작품이다. 이날 최종 낙찰된 트렁크는 작년 10월 김연아에게 전달된 트렁크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자선경매를 위해 이례적으로 추가 제작된 것이다.   스페셜 오더 트렁크는 여행의 전통을 이어온 루이 비통의 역사를 기리는 동시에 독보적이고 창의적인 콜레보레이션 작업들을 통해 그간 유명 인사들과 쌓아온 친밀한 관계를 재조명한다.   조현욱 루이 비통 코리아 회장은 “이번 경매를 통해 김연아 선수와 함께 전세계 아동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있는 유니세프를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연아 선수는 “특별한 작업을 함께하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주시고, 또한 유니세프를 후원하는 뜻 깊은 일을 해 주시는 것에 대해 루이 비통에 감사 드린다”라고 전했다.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박동은 부회장은 “창의적인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을 기획해 유니세프에 뜻 깊은 후원을 해주신 루이 비통과 김연아 선수에게 진심 어린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 전체
    • 문화
    • 인물/동정
    2013-01-31
  • 임시완, ‘요셉 어메이징’으로 허염앓이 이어 요셉앓이
    Mnet ‘와이드 연예뉴스’를 통해 임시완의 첫 뮤지컬 프로필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인기그룹 ‘제국의 아이들’ 멤버이자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적도의 남자’에 출연하며 ‘연기돌’로서의 입지를 다진 임시완이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으로 뮤지컬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임시완은 프로필 촬영 전 다소 긴장된 모습을 보이며 신인인 만큼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되새겼다. 2012년 노래, 연기, CF까지 다방면에서 활약한 임시완은 ‘요셉 어메이징’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뮤지컬까지 활동영역을 넓혔다. 임시완은 자신이 맡은 ‘요셉’을 “눈치가 없고 철없는 모습이 있다. 순수한 모습이다.”라고 설명하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또 다른 ‘요셉’역의 조성모는 임시완과 고도의 신경전이 있다며 누가 연습실에 더 많이, 일찍 나와서 오래 있는지 경쟁한다고 말해 임시완이 연습벌레임을 밝혔다. 임시완은 ‘요셉 어메이징’에 꿈과 희망이 있다며 많은 분들이 뮤지컬을 보러와 꿈과 희망을 찾아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을 제작한 뮤지컬의 거장 앤드류로이드 웨버와 ‘라이언 킹’, ‘미녀와 야수’등의 작사가인 영화 음악의 레전드 팀 라이스가 환상의 콤비를 이루어 발표한 명작으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공연된다. 임시완 외에도 송창의, 조성모, 정동하가 주인공 요셉 역으로 캐스팅 됐으며 이야기를 전달하는 해설자로는 뮤지컬 배우 김선경, 최정원, 가수 리사가 맡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옥션에서 새해 기대되는 공연 1위로 꼽힌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2월 12일부터 4월 11일까지 서울 잠실의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전체
    • 문화
    • 전시/공연
    2013-01-31
  • 닛산 뉴 알티마, 미국서 '2013 최고의 차' 선정
     한국닛산㈜(대표 켄지 나이토/www.nissan.co.kr)은 뉴 알티마(New ALTIMA)가 미국 재테크 전문 월간지 ‘키플링어스 퍼스널 파이낸스’가 발표한 2013년 구매자 가이드(2013 Kiplinger’s Annual Buyer’s Guide)에서 ‘최고의 신차(Best New Model)’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키플링어스 퍼스널 파이낸스는 소비자가 훌륭한 가치와 품질을 가진 차량을 찾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구매자 가이드(Kiplinger’s Annual Buyer’s Guide)를 제공하고 있다. 수백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성능, 가치, 안전성, 실내 공간, 주행 감각 등 12가지 부문으로 평가하여 수상 모델을 선정한다. 2013년 키플링어스 구매자 가이드에 선정된 총 22가지 모델 중, 뉴 알티마는 ‘최고의 신차(Best New Model)’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특히, 새롭게 변경된 프리미엄한 스타일과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다이내믹한 성능, 혁신적인 주행 감각, ‘차세대 엑스트로닉 CVT(Next-generation Xtronic CVT)’의 결합을 통해 달성한 높은 연료 효율성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뉴 알티마는 2012년 6월 말 미국 공식 출시 이후, 북미, 한국, 중남미, 중동 지역 등을 포함한 전세계 시장에서 총 12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닛산 북미법인 알 카스티네티(Al Castignetti) 부사장은 “알티마가 최초로 선보여 진 지 20년이 지났다. 닛산은 알티마를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능들로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하기 위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왔다”며, “이 상은 혁신적이면서도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닛산의 노력과 열정을 인정해 주는 것으로, 매우 영광스럽고 감사히 생각한다”라고 전했다.한국닛산 켄지 나이토(Kenji Naito) 대표이사는 “세계의 권위 있는 기관들이 뉴 알티마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시승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소비자들께서도 뉴 알티마의 진정한 가치를 체험하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 전체
    • 경제
    • 자동차
    2013-01-30
  • 2013년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확대 배치 추진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는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공동으로 전국 각 초등학교 및 특수학교에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전문적으로 지도할 수 있는 스포츠강사를 배치하여 체육시간 활동과 방과 후 체육활동 등을 지도하게 함으로써 체육 수업을 내실 있게 진행하고 학생들의 체육활동을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배치 사업은 2008년에 시범사업으로 시작되었다. 2012년에는 전국 초등학교에 스포츠강사 2,852명(특수학교 97명 포함)을 배치하였으며, 올해는 배치 인원을 6,051명(특수학교 156명 포함)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스포츠강사의 채용은 시도별 여건에 따라 각 지방 교육청 또는 교육지원청, 해당 초등․특수학교별로 진행되며 스포츠강사로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은 해당 기관의 홈페이지 채용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채용 일정은 기관별로 다르며 2월 초 마감 예정)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배치 사업은 여성교원 비율이 높은 초등학교의 학생 체육활동을 활성화하여 학생들의 체력을 증진시키고자 시작된 사업으로서 2012년 8월 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학부모의 99.5%와 교사의 98.0%가 스포츠강사 제도의 확대를 원하고 있으며, 초등학생들 역시 90.58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체
    • 사회
    • 교육/시험
    2013-01-30
  • 2013 나만의 새해 ‘위시 리스트’
    ▲ 보라카이 어김없이 새해가 되면 올해 이뤄야할 다짐과 함께 자신의 위시 리스트(Wish list)에 각자의 소망을 품는다. 해야할 것도 많고 사야할 것도 많은 2013년! 일단 위시 리스트에 꼭 넣고 싶은 나만의 잇아이템은 무엇인지 꼽아보자.   위시 리스트 1. 다이어리 ◀ 로이텀 데일리 플래너 소프트 포켓 9X15 새해 가장 먼저 구매하는 위시아이템 중 하나인 다이어리. 매년 세우고 지키지 않는 계획들은 이제 접어두고 일정부터 메모까지 꼼꼼하게 정리할 수 있는 다이어리로 새롭게 시작해보자! 핫트랙스가 독점 수입하는 독일 명품 브랜드 로이텀(Leuchtturm) 다이어리는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디자인과 실용적인 디테일을 자랑한다. 이 다이어리는 사용자가 직접 목차를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페이지 넘버링과 구김없이 페이퍼를 수납할 수 있는 내부 포켓 등 세심한 디테일로 구성됐으며, 잉크 번짐을 방지하는 고급 재질을 사용해 보존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위시 리스트 2. 핸드백 ◀ 루이까또즈 2013 S/S 툴루즈 백 여성들의 영원한 위시 아이템이자 로망인 핸드백. 올해도 꼭 장만해야 할 위시 리스트 1순위에 핸드백을 올린 여성들이 많을 것이다. 매년 쏟아져 나오는 다양한 신상백들 사이에서 고민이라면 2013년 봄∙여름 시즌 트렌드 컬러인 핑크 컬러 백에 도전해보자. 프랑스 패션 브랜드 루이까또즈의 툴루즈(Toulouse) 백은 심플한 디자인과 톡톡 튀는 컬러로 시선을 사로 잡는다. 특히 앞면과 뒷면의 비대칭 디자인에 상큼하고 사랑스러운 후시아 핑크 컬러가 가미돼 화사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또한 고급 소가죽에 잔잔한 물결무늬 디테일을 더해 스크래치에 강하며, 탈부착할 수 있는 2가지 스트랩으로 3 way 스타일링이 가능한 실용성까지 갖췄다. 루이까또즈의 툴루즈 백은 블랙, 크림, 후시아, 오렌지, 스카이블루 다섯가지 컬러로 만나볼 수 있다.   위시 리스트 3. 전자기기 ◀ 뷰소닉 마이탭 스마트 스마트폰, 디지털카메라, 태블릿PC 등 IT기기가 대중화되면서 좀 더 활용도 높고 성능이 뛰어난 첨단 전자기기를 위시 리스트에 넣는 사람들이 많다. 올해 새로운 태블릿PC를 장만하고 싶다면 뷰소닉의 마이탭 스마트에 주목해보자. 글로벌 디스플레이 전문기업 뷰소닉의 마이탭 스마트는 안드로이드 OS가 탑재된 신개념 태블릿 모니터로 모든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21.5인치(22인치형)의 풀HD 대형 스크린으로 직접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이 제품은 한글 세팅을 지원해 쉽게 기기를 조작 및 설정할 수 있고, 새로운 광학터치기술로 손이나 전자펜 이외에도 볼펜, 장갑 등 모든 기기로도 화면 터치 조작이 가능하다.   위시 리스트 4. 여행 ◀ 보라카이 바쁜 일상 속에서 휴식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삶의 작은 쉼표가 되어줄 여행이 더욱 간절할 것이다. 지친 몸과 마음을 위안하며 치유하는 휴양지 여행도 위시 리스트에 올려보자. 인터파크투어에서는 휴가나 연차 사용에 부담을 느끼는 직장인들을 위해 짧은 근거리 여행 상품을 마련했다. 세계 3대 해변 중 하나로 꼽히는 보라카이에서 3박 4일간 관광과 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에어텔 상품으로 49만 9천원부터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항공과 호텔숙박, 온천 체험 등이 포함된 청도 3일 여행 상품도 27만 9천원부터 저렴하게 판매 중이다.  
    • 전체
    • 문화
    • 인물/동정
    2013-01-30
  • 똑똑한 소비자도 놓치기 쉬운 중고차 구매 후 행동요령 4가지
    많은 소비자들이 중고차를 구입할 때 좋은 차를 사기 위해 많은 양의 정보를 수집한다. 본인에게 맞는 최적의 차량을 찾기 위해 허위매물 구분법을 익히는 것은 물론이고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사고이력조회와 성능점검기록부도 꼼꼼히 챙긴다.하지만 과정만큼 결과도 중요한 법. 종종 만족스러운 중고차 구매에만 집중한 나머지 구매 후 행동요령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소비자들이 있다. 이럴 경우 본인이 원했던 중고차를 샀더라도 구매 후 벌어지는 몇 가지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인해 ‘속았다’고 생각하는 불상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중고차 계약서 작성 때 특약 사항 표기해라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차량의 침수나 사고 여부를 완전히 알아내기는 어렵다. 그래서 대부분 중고차 업체의 말을 믿고 사지만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선 계약서 작성시 특약 사항에 주행거리 조작,침수,고지하지 않은 사고 등에 대한 환불을 표기하는 것이 좋다. 압류나 자동차세 관련 부분도 처리 기간과 당사자를 계약서상에 명확히 명시하면 좋다. 또한 구두로 약속했던 내용도 매매 계약서에 모두 명기하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분쟁을 줄일 수 있다. 믿을만한 업체를 선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구입 후 문제가 생겼을 때 책임을 회피하거나, 아예 업체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매매상사를 선택할 때는 문제가 발생했을 때 보상을 해줄 수 있는 비교적 규모가 크고 한 곳에서 오래 영업을 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안전하다. 보증을 해주는 곳에서 중고차를 구입하면 더욱 안전하게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다.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는 전문 차량평가사가 엔진, 미션부터 사고부위까지 안전 및 기술과 관련된 18단계 115가지 항목을 꼼꼼하게 진단하고 보증해준다. ?명의이전은 15일 이내로 완료하고 영수증은 꼭 받아라중고차 구매자는 계약 직후 바로 명의이전을 해야 한다. 계약일로부터 15일 이내 명의이전을 하지 않으면 최고 5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판매자에게 받은 자동차등록증, 매매계약서, 인감증명서와 본인의 보험 가입증명서를 준비해 관할 구청이나 차량등록 사업소를 방문하면 된다. 최근 많은 중고차 업체들이 복잡하고 번거로운 명의 이전을 대행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때 일부 중고차 업체들이 소비자들의 이전비용 정보부족을 악용해 금액을 과다청구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실제 발생할 이전비가 얼마일지 대략적으로 먼저 계산해보고 추후 차이가 나는지 비교해야 한다. 또한 차량매매가격과 등록에 소요되는 가격을 반드시 분리해 작성하고 취·등록세, 채권매입 영수증을 돌려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중고차 샀는데 검사 해주세요” 과잉정비의 덫에 빠질 수도 있다중고차 업체에서 진단을 거치고 보증을 받은 차를 구매했더라도 소비자들은 차를 인도받은 후 대부분 가까운 정비소로 향한다. 혹시 속아서 산 부분은 없는지, 성능에는 이상이 없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다.이 때 “중고차를 샀는데 상태 좀 봐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은 과잉 정비를 부르는 지름길이다. 이는 중고차를 새로 구입한 소유자가 현재 상태를 잘 모른다는 점을 악용해 과잉정비를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상태를 봐달라는 말보다는 “엔진오일, 미션오일 교체해야 되는지 봐주세요”, “소리가 나는 데 이상이 있나요?” 등 구체적인 부분을 짚어주는 것이 과잉정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또한 신차 브랜드 A/S센터를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기적인 소모품 점검을 받으면서 차를 진단받을 수 있다.?오일 교환 후 차의 교환 주기를 만들어라각종 벨트, 오일이나 필터 등 대표적인 소모품들은 중고차 구입 후 꼼꼼히 점검하고 새롭게 교체해줘야 한다. 소비자들 중에는 정비소에서 소모품을 교체해야 된다는 말을 들을 경우 중고차를 속아서 샀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중고차 시장에는 무상 보증기간이 끝난 차량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새로운 소모품으로 교체된 차량을 만나는 경우는 드물다. 오히려 중고차를 사서 소모품을 제때 교환하고 차의 교환주기를 만들어 꾸준히 관리해준다면 신차 못지 않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은 신차의 2배를 넘어설 만큼 큰 규모다. 많은 거래가 이뤄지는 만큼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한다. 중고차 시장이 아직도 ‘레몬마켓’이라는 불명예스러운 꼬리표를 떼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판매자들도 더욱 소비자 친화적인 시장으로 바꾸도록 노력해야 하고 소비자들도 싸면서 좋은 차만 찾는 것은 스스로를 사건 사고로 노출시키는 행동임을 명심하고 현명하게 구입해야 한다.SK엔카 마케팅부문 최현석 부문장은 “중고차는 속지만 않으면 경제적이다”며 “싸면서 좋은 차를 고르기 보다는 조금 비용이 더 들더라도 성능 좋은 차를 산다는 마음으로 중고차를 고르면 경제적으로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전체
    • 경제
    • 자동차
    2013-01-30
  • 송창의-조성모-정성하-임시완 주연 ‘요셉 어메이징’ 연습실 ‘깜짝 공개’
    새해 기대되는 공연 1위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이 연습 사진이 공개 돼 화제다. 임시완과 리사를 중심으로 뮤지컬 배우들이 ‘요셉 어메이징’의 공연을 앞두고 연습 삼매경에 빠졌다. 임시완은 처음 무대에 서는 만큼 연습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나레이션으로 나오는 가수 리사와도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배우 송창의, 가수 조성모, 부활의 보컬 정동하,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이 주인공 ‘요셉’역에 캐스팅되며 이목을 집중 시켰던 ‘요셉 어메이징’은 전 세계적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전설적인 명작이다.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을 제작한 뮤지컬의 거장 앤드류로이드 웨버와 ‘라이언 킹’, ‘미녀와 야수’등의 작사가인 영화 음악의 레전드 팀 라이스가 환상의 콤비를 이루어 발표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대형 품격의 공연으로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공연된다. ‘요셉 어메이징’은 요셉과 그의 형제 11명의 이야기를 통해 꿈과 위안을 전한다. 옥션에서 새해 기대되는 공연 1위로 꼽히며 뮤지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은 2월 12일부터 4월 11일까지 서울 잠실의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전체
    • 문화
    • 전시/공연
    2013-01-30
  • 부부약속, 10개 중 6개는 ‘안 지켜…’
    신뢰를 바탕으로 평생의 연(緣)을 맺은 부부. 백년가약의 약속만큼이나 다른 약속도 잘 지키며 살아갈까?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줄 이색 설문이 발표되어 눈길을 끈다.   부부상담 교육기관 ‘듀오라이프컨설팅(대표 김혜정, www.duoconsulting.co.kr)’은 작년 12월 24일부터 올해 1월 24일까지 전국 기혼남녀 505명(남성 251명, 여성 254명)을 대상으로 ‘부부약속’에 대해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배우자가 약속을 지킬 확률’은 평균 약 ‘44.6%’로 나타나, 부부약속은 10번 중 4번 꼴로 지키는 셈이었다. 이는 ‘배우자의 약속이 지켜질 거라는 믿음(기대)’의 평균치 ‘61.3%’보다 낮은 수치다.   부부약속의 이행률이 절반에 미치지 못해서일까? ‘실제 부부약속을 얼마나 하는지’ 묻자, ‘자주 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63.6%(321명)로 가장 많으며, 뒤이어 ‘자주 한다’는 의견은 27.9%(141명), ‘생각해 본 적 없다’는 응답은 8.5%(43명)로 나타났다.   ‘부부약속을 자주 하지 않는 이유’로는 약속의 무의미함에 따른 ‘필요성 인지부족’이란 응답이 40.8%(131명)로 단연 높았다. 다른 의견으로는 ‘자유로운 활동 제약의 불안감’(22.7%), ‘현재 배우자에게 충분히 만족’(13.7%), ‘배우자와 소통 시간부족’(13.1%), ‘약속에 대한 신뢰 부족’(9.3%) 등이 있었다.   ‘배우자가 가장 많이 못 지킨 약속’은 남성의 경우 아내의 ‘건강관리 약속’(27.9%), ‘미용관리 약속’(21.5%), ‘절주 약속’(15.9%)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여성은 남편의 ‘절주 약속’(29.1%), ‘빠른 귀가 약속’(20.1%), ‘금연약속’(17.7%) 순으로 답했다.   ‘배우자가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책임’은 행위 주체인 ‘배우자’(33.3%)보다 아내 또는 남편인 ‘본인’(35.0%)에게 원인이 있다고 보는 경향이 컸다. 그 뒤를 이은 답변은 ‘주변 지인’(15.8%), ‘자녀’(12.9%) 등이 있다.   한편 2013년 새해, ‘배우자가 꼭 해줬으면 하는 약속’은 ‘건강관리 약속’(28.9%), ‘가사 및 육아 관련 약속’(16.4%), ‘가계재산 증식 약속’(14.3%) 등이 차지했다. ‘거짓말이라도 배우자에게 듣고 싶은 약속의 말’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 편이야’(41.0%), ‘무조건 나만 믿으면 돼’(20.2%), ‘돈 많이 벌어 호강시켜줄게’(16.4%) 등이 높게 나타났다.   이미경 듀오라이프컨설팅 총괄팀장은 “가까운 사이일수록 소홀할 수 있는 약속이지만, 서로간의 역할이나 가사분담, 가족규칙에 대해 구체적인 약속과 이행은 조화로운 결혼생활을 위한 필수요소” 라며, “아주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약속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부부간의 애정을 높이고 신뢰를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전체
    • 문화
    • 인물/동정
    2013-01-29
  • '호주로 이민갈 것을'...호주서 2경 원 가치 유전 발견
    호주에서 유전이 발견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유전 다음으로 큰 규모라 세계인의 관심이 쏠렸다. 호주 매체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호주자원개발업체 링크에너지가 호주 중부 아르카링가 분지에서 20조 호주달러 규모의 셰일 유전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조 호주 달러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한화로는 약 2경3000조원에 달한다. 언론에 따르면 링크에너지가 발견한 3개 유전 중 2곳에는 최대 2330억 배럴의 석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회사의 자체 평가 결과 이 유전은 고대기에 형성됐으며 석유와 천연가스를 머금은 화석화된 물질인 케로겐이 풍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링크에너지는 채굴이 아주 어려워 이 유전의 수익성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피터 본드 링크에너지 CEO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에 발견된 석유가 엄청난 양인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석유 자원의 가치를 매기기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 전체
    • 국제
    • 아시아
    2013-01-29
  • 갖고 싶은 수입차 1위 BMW, 2위는?
    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의 점유율은 2012년 10%를 넘어섰다. 그리고 향후 판매량을 가늠할 수 있는 구입의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보면(자동차 리포트 13-1호 ‘수입차, 2015년 15% 간다’) 앞으로도 이러한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다면 수입차 브랜드 모두 이러한 호재를 공평하게 누릴 수 있을까.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인 마케팅인사이트(www.mktinsight.co.kr)는 지난 10년 동안 매년 약 10만 명의 자동차 소비자에게 ‘향후 2년 이내에 새 차를 살 계획이 있는지’, ‘있다면 선호하는 차는 어떤 회사차인지’를 물었다. 이러한 물음에 ‘수입차를 사겠다’는 응답을 브랜드별 구입의향률(선호율)로 정리했다. ▲ 그림1  위의 [그림1]을 보면 몇 가지 특징적인 사실들을 확인할 수 있다. 우선 지난 10년간 주요 브랜드 중 Mercedes-Benz만이 꾸준히 10% 내외의 선호율을 유지했을 뿐, 대부분 수입 브랜드의 구입의향률은 다음과 같은 엄청난 변화를 겪었다.   BMW: 31% → 14% → 26%,   Honda: 1% → 20% → 3%,   Lexus: 28%  →  3%,   Volkswagen: 4%  →  17%,   Audi: 4%  →  12%    수입차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는 롤러코스터와 같이 변화해 왔다. BMW, Honda, Lexus가 그 대표적인 예다. 지난 몇 년간 약진해 온 BMW와 Volkswagen의 선전이 몇 년 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보장은 전혀 없다. 또한 끝없이 추락해 온 Lexus나 단숨에 정상까지 올랐다 바닥으로 떨어진 Honda가 어찌 될지 그 누구도 모른다. 누구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  2012년의 구입의향률을 수입차 브랜드의 국적별로 정리하면 독일차가 71%, 일본차 16%, 미국차 6%로 독일차에 대한 선호가 특히 높다. 독일차는 일본차의 공세에 밀려 2008년에는 40% 이하로 떨어졌지만, 엔고에 힘입어 화려하게 부활했다. BMW가 주도한 공격적인 가격 전략에 엔고가 날개를 달아준 격이 됐다. 현재의 경쟁환경에서는 각 수입 브랜드의 전략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큰 흐름은 환경적인 변수가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주목할 만한 환경 변화가 일본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다. 일본 자동차 산업은 대규모 리콜과 쓰나미 피해를 딛고 급속히 회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일본 정부의 엔저 전략, 유럽과 미국의 재정문제 등 일본차에게 여러 호재가 대기하고 있다. 일본의 대공세가 펼쳐지면 금년은 독일-일본 간의 경쟁에서 또 하나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있다.       
    • 전체
    • 경제
    • 자동차
    2013-01-29
  • 송창의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 주연 캐스팅
    배우 송창의가 지난 해 5월 뮤지컬 엘리자벳 출연 이후 약 8개월 만에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로 돌아온다. 송창의는 지난 해 뮤지컬 엘리자벳 출연 이후 뮤지컬 광화문연가 공연에도 스페셜 출연을 하며 뮤지컬 배우로서의 입지를 한층 더 굳히는 한편 SBS 수목 드라마 ‘대풍수’에서 첫 악역 ‘정근’역할을 맡아 연기변신에 도전해 합격점을 받는 등 2012년 한 해 뮤지컬과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만능 엔터테이너의 면모를 과시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송창의가 출연을 결정한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는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캣츠’, ‘에비타’,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등을 제작한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뮤지컬 ‘라이언 킹’, ‘오페라의 유령’ 등의 가사를 쓴 팀 라이스가 최초로 공동 작업한 명작으로 드디어 한국에서 라이선스 첫 공연의 문을 여는 작품. 이 작품은 구약성서에 나오는 야곱의 11번째 아들 요셉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하여 표현하기 까다로운 종교적 소재에 가장 접근하기 쉬운 뮤지컬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동안 제이슨 므라즈, 가렛 게이츠, 도니 오스몬드등이 거쳐간 최고의 배역인 주인공 ‘요셉’역을 맡은 송창의는 극중 야곱이 제일 사랑하였던 11번째 아들을 연기하며 다양한 모습을 선 보일 예정이다. 송창의는 ‘한 인간의 ‘꿈’과 관련된 주제를 다양하게 보여주는 타 뮤지컬과의 차별화된 컨셉과 사람 냄새 나는 따뜻한 가족이야기가 마음에 들어 작품의 출연을 결정하게 되었다”고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는 발라드, 록큰론, 웨스턴, 칼립소, 샹송, 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짜임새 있고 아름답게 펼쳐내어 뮤지컬음악의 마스터피스로 불리는 넘버와 함께 웅장한 무대와 다채로운 의상, 다이나믹한 안무 등이 화제가 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2월 12일부터 4월 11일까지 샤롯데씨어터에서에서 선 보이는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에서 송창의는 오는 3월 8일과 3월 10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무대에 설 예정이다.
    • 전체
    • 문화
    2013-01-28
  • 금소원, “금융감독체계 개편, 할 것인가? 말 것인가?” 출간
    금융소비자원(www.fica.kr, 대표 조남희, 이하 ‘금소원’)은 지난 25일 현행 금융감독체계의 문제점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연구보고서, ‘금융감독체계 개편, 할 것인가? 말 건인가?’를 출간하였다. 이 보고서에서 금소원 조남희 대표는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서는 사전적 대응과 현안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한 정책의 연결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어떠한 형태로든 감독체계 개편은 이루어져야 한다고”고 밝혔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종걸 의원은 추천의 글을 통해, “최근의 주요 금융문제는 금융감독 실패에서 비롯되었다고 볼 때, 금융산업 발전과 금융소비자를 위하여는 금융감독 체계가 어떠한 모습이 되어야 하는지를 심각히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전문가는 고동원 성균관대 로스쿨 교수, 김우찬 고려대 경영대 교수, 김홍기 연세대 로스쿨 교수, 양기진 전북대 로스쿨 교수,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로, 금융감독체계 개편 방향과 내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성균관대 고동원 교수는 “금융정책기능은 기획재정부로 넘기고, 감독정책기구와 집행기구의 통합기구를 공적 민간기구가 담당해야 한다”면서 금융감독의 독립성, 중립성, 전문성 확보를 위해 ‘회계감독원’, ‘금융감독평가위원회’, ‘금융분쟁조정중재원’ 설립의 필요성 등을 제기했다. 고려대 김우찬 교수는 “감독기관간 사전준칙을 통한 효율적 감독체계 개편과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독립성과 견제, 감시를 강화시켜야 한다”면서 ‘금융감독및안정위원회’를 통한 기관간 조정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연세대 김홍기 교수는 “금융정책기능을 특정 정부부처에 통합 귀속시키고, 감독은 독립적 공적 기구에서 하며, 금융위는 금감원의 최종 의사결정기구로 환원시켜야 하고,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독립 소비자보호기구를 통합형 감독기구 내에 두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고려대 오정근 교수는 “금융정책기능은 기재부가, 금융위는 금감원의 내부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일원화시키되, 금감원은 무자본 특수법인화하여 법령제정, 감독업무, 예산독립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금융소비자보호기구는 현행대로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전북대 양기진 교수는 “’금융소비자보호원’의 별도 설치나 쌍봉형 감독체계와 같은 하드웨어적인 요소보다는 금융소비자 보호에 관한 감독 철학의 변화와 이의 제도적 반영이 중요하다면서 금융감독기구가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보완과 금융소비자 보호 인프라의 전반적 점검 및 인식 제고가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이 보고서는 금융소비자원이 금융소비자분야의 체계적인 전문 리포트가 부재한 현실에서 국내 민간소비자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기획하여 발간하는 것으로, 금융소비자가 겪고 있는 피해사례와 함께 금융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단행본 형태로 엮어 분기별로 출간될 예정이다.
    • 전체
    • 경제
    • 정책/금융
    2013-01-27
  • ‘실패에 무너지는 기업, 실패를 통해 강해지는 기업’
    실패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전설적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탁월한 공급망 관리 전략으로 대규모 물량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면서 휴대폰 시장 점유율 50% 달성이 유력하던 노키아, ‘소니 스타일’의 프리미엄급 전자제품을 기반으로 영화 및 음악 콘텐츠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한 소니, 실리콘밸리 신화의 주인공으로 프린터와 PC 산업을 주도하던 HP 등 넘어서기 어려운 벽을 구축해온 거대 기업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흥망성쇠는 늘상 벌어지는 일이지만, 업계의 대표주자들이 한꺼번에 흔들리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경영시스템이 아직 갖춰지지 않은 신생기업이나 연구개발, 생산 등에 특화된 기업도 아닌 오랜기간 성공가도를 달려왔던 거대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원인은 무엇일까? 실패의 사전적 의미는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거나 완성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한다. ‘위험한 전략’의 저자이자 비즈니스 전문지 편집장인 Chunka Mui는 기업의 실패는 ‘대규모 투자금을 잃거나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정리하거나 파산을 신청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인 Mark Blayney에 따르면, 사업 실패는 발생 원인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먼저, 외부환경에 대한 예측 오류로 발생하는 실패다. 시장이나 고객의 요구 사항을 잘못 예측했거나 기술 진화 방향에 대한 예측이 실패한 경우다. 경쟁 구도에 대한 준비가 제대로 안 되었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두번째, 내부 시스템 붕괴에 의한 실패다. 잘못된 전략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어서 구성원들의 동요로 조직이 제 기능을 못 하거나, 자금을 통제하지 못하는 등 운영 측면에서 예상하지 못한 걸림돌이 발생하여 실패하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Ⅰ. 기업을 무너뜨리는 것 ‘1건의 대형 재해가 발생하기 전에 29건의 가벼운 사고가 일어나고 300건의 잠재적 사고가 있었다.’라고 미국의 보험사고 전문가 Heinrich가 주장했듯이 기업이 겪은 실패도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니라 수많은 사소한 실수가 이어지면서 결국 치명적 한방으로 나타나게 된다. 실패의 수렁에 빠진 기업들도 과거에는 경영의 모범생으로 불릴 만큼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어 왔던 기업들이다. 산전수전을 여러 번 극복했지만,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기업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외부환경 변화의 속도가 빨라졌고, 변화의 돌발성도 증가 과거보다 사업환경의 변화 속도가 너무나 빨라졌다. 과거의 성공 체험에 의존하며 잠시 방심하는 순간에 시장은 따라잡기가 어려울 정도로 바뀌는 경우가 빈번해졌다. 1876년에 시장에 등장한 유선 전화의 보급률이 70%에 이르는 데 90여 년이 걸렸지만, 우리나라에서 스마트폰의 보급률이 70%를 돌파하는 데에는 6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워크맨에 이은 차세대 음향기기로 주목받은 소니의 미니디스크 플레이어는 앞선 기술과 소니만의 독창적 디자인이 집약된 기기로 각광을 받았었다. 하지만 미니디스크 플레이어가 본격 출시될 즈음에 휴대용 음향기기 시장의 트렌드는 CD나 미니디스크 같은 물리적 미디어 중심에서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메모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소니는 음향기기 시장에서 표준을 선도했던 경험을 과신하였고 완벽한 음질을 추구하며 기존 사업에 더욱 집중한다. 결국, 애플 iPod를 필두로 플래시 메모리 기반의 MP3 플레이어가 등장하면서 미니디스크 플레이어는 소니 워크맨의 성공신화를 이어가지 못하고 사라진다. 변화의 속성도 예측이 어려울 만큼 돌발적이다. 생각지도 못한 경쟁자가 갑자기 등장하여 시장의 룰을 바꿔버리는 경우가 속출했다. 미국의 대형 서점 보더스는 새로운 사업모델을 갖고 등장한 아마존의 공세를 견디지 못하고 지난 2011년 문을 닫았다. 온라인 서점의 성공 가능성이 커지던 2000년대 초반 보더스는 온라인 사업모델과 디지털 기술을 무기로 혜성처럼 나타난 아마존에 대응하기보다 오프라인 매장에 더욱 집중하는 전략을 선택한다. 아마존을 경쟁사로 주목하기보다는 기술 협력업체로 간주한 보더스는 온라인 거래에 필요한 핵심역량 확보를 등한시한다. 보더스는 인터넷 사업부문은 아마존에 아예 매각하고, 서점 체인망을 활용해 아마존의 서적 판매를 지원하는 근시안적 제휴를 아마존과 맺은 것이다. 결국, 인터넷 환경에 필요한 핵심역량을 갖지 못한 보더스는 아마존과의 제휴가 끝난 2008년 이후부터 급격한 매출 하락을 경험하게 된다. 차별성 있는 제품 개발 더 어려워져 고객의 요구가 더욱 세분되고 경쟁상대도 다양해지면서 애써 기획하고 개발된 차별성을 지닌 새로운 제품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것의 성공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인지도 높은 기존 기업에 유리한 매스 마케팅 전략보다 다양한 고객에 대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이 요구되면서 상품기획 단계에서 기존 기업의 기득권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어렵게 개발에 성공해도 빠르게 변하는 시장 트렌드는 애초에 야심 차게 세운 목표를 무색하게 만들곤 했다. 미국 오바마 행정부의 전기차 개발계획의 핵심으로 미국 정부의 든든한 지원을 받던 A123는 2009년 주식 시장에 상장한 첫날에만 주가가 50% 이상 폭등하며 주목받은 기업이었다. 2001년 MIT의 실험실에서 출범한 A123는 애초에 차별적 리튬이온전지 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에 진입한 기업이다. 오랜 사업 경험이 있는 한국과 일본의 리튬이온전지 기업들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재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믿은 A123는 리튬이온전지에서 가장 높은 원가 비중을 차지함은 물론 전지의 성능과 수명을 결정하는 새로운 양극재 개발을 발표한다. 2005년에 시장에 처음 등장한 LFP 양극재는 기존 양극재와는 생산 방식부터 매우 다른 소재로서 기존 리튬이온전지가 극복해야 하는 짧은 사용 수명과 높은 원가 구조를 해결하는 소재로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아직도 A123가 개발한 LFP 양극재의 경쟁력은 기존 양극재의 개선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다. 대규모 양산에 적합한 공정 기술의 개발이 미진했고 이는 결국 완성도의 저하로 이어졌다. 그 사이에 기존 양극재의 경쟁력은 빠르게 상승했고 이제는 LFP 양극재 이상의 경쟁력을 갖추게 되었다. 결국, A123는 LFP 양극재를 채용한 리튬이온전지의 경쟁력 부족과 전기차의 수요 부진으로 2012년 10월 파산보호를 신청한다. 또 다른 전지 기업으로 워런 버핏이 9.9%의 지분을 사들여 화제가 된 중국의 BYD는 미국의 경제전문지 Businessweek에 의해 2년 연속으로 세계적 혁신기업으로 선정되며 자동차 및 태양광 에너지 사업으로 거침없이 사업을 확장하던 유망 기업이었다. 하지만 계속된 수익악화를 버티지 못한 BYD는 지난해 전체 직원의 약 70%를 해고하며 휘청거리고 있다. 자동차 사업의 판매 부진과 태양광 모듈의 수요 감소가 수익 급락의 결정적 이유지만 주식 가치가 최대 90% 이상 하락한 주된 원인은 한번 충전으로 최대 400km의 주행이 가능하다고 발표한 전기차 e6에 대한 시장의 실망이 결정적이다. 혁신적 안전성을 보유했다고 주장한 BYD만의 전지 기술은 시범 운행 중인 e6의 품질 문제로 퇴색되었고,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는 주장도 현실과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높은 개발 난이도 탓에 제품 자체의 완성도가 부족한 상황에서 중국에서는 시범 사업 및 관공서 수요 위주로 공급되고, 미국시장에서는 출시 계획을 18개월 연기한다는 발표만 있을 뿐 공식 판매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도 않았다. 애플 아이폰의 공세에 밀리던 노키아가 준비한 비장의 무기는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제휴로 탄생한 윈도우폰이었다. 애플의 막강한 생태계에 맞서기 위해 자체 OS인 심비안을 배제하고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하는 모바일 OS와 윈도우 기반의 플랫폼을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완성도 부족으로 타이밍을 놓친 출시 시기, 절대적으로 부족한 앱, 그리고 아직도 초기 단계에 있는 윈도우폰용 생태계 때문에 윈도우폰에 대한 시장의 참담한 평가가 이어졌다. 노키아 윈도우폰인 루미아 920 모델이 2012년 9월 시장에 등장했을 때 이미 애플과 안드로이드 폰의 양강구도가 굳어진 상황이었다.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연합은 아직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과거 성공에 대한 집착으로 새로운 제품의 부각 가능성 외면 쇠락하는 기업들 중 다수는 기존 사업 영역에 대한 강한 애착으로 신사업이나 신제품에 대해 낮은 몰입도를 보여주었다. 시장 변화는 인지했어도 기존 사업과 중복되는 영역의 제품 개발은 주저한 것이다. 스마트폰 시대를 능동적으로 대비하지 못한 세계 최대의 게임기 제조사인 닌텐도는 2011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한다.6 게임기 시장을 선도하던 닌텐도의 주력 모델인 닌텐도 DS에 기반을 둔 위(Wii)와 닌텐도 3DS의 부진이 직접적인 이유였지만 스마트폰 기반의 게임 사업 육성을 등한시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원인이다. 19세기 후반 화투 제조회사로 사업을 시작한 닌텐도는 한때 택시 운수업, 외식업, 숙박업까지 사업을 무분별하게 확장했다가 실패의 쓴맛을 본 적이 있었다. 이후 게임기에만 집중하는 전략으로 성공 체험을 한 닌텐도는 스마트폰 게임의 위협을 인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사가 익숙한 영역에만 집중하는 전략을 채택한다. 닌텐도가 폐쇄적 전략을 유지하는 동안, 쿼드코어로 PC와 비슷한 수준의 중앙처리장치를 갖춘 스마트폰 게임의 수준은 하루가 다르게 높아졌고, 스마트폰 게임의 콘텐츠도 이제는 닌텐도 전용 콘텐츠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다양해졌다. “스마트폰 게임에 관심 없다.”7라고 강조하는 닌텐도의 전략이 바뀌지 않는 한 앞으로도 닌텐도의 게임기는 스마트폰 게임에 대항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평판 TV 시장에서 PDP TV가 주력이 되리라 판단한 파나소닉은 2007년에 세계 최대 규모의 PDP 생산설비를 건설하기 위해 3조 원 수준의 막대한 투자를 결정한다. 당시 LG전자와 삼성전자는 LCD와 PDP 사업을 동시에 수행하면서도 성장성이 높은 LCD TV로 전략을 수정하는 상황이었지만 파나소닉은 대형화면에서 기술적으로 유리하고 원가 경쟁력이 있는, 무엇보다 파나소닉이 익숙한 PDP 사업에 더욱 몰입한 것이다. 하지만 LCD에 대한 주요 기업들의 투자가 집중되면서, 새로운 PDP 공장이 본격 가동될 시점에 PDP의 경쟁력은 이미 LCD에 뒤처지게 된다. 결국, 활용가치가 현저하게 떨어진 PDP 생산설비는 조기에 상각함을 고민할 정도로 골칫거리로 전락한다. ‘안전한 선택’을 한 파나소닉은 2011년에만 11조 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2012년에도 10조 원 수준의 적자가 예상된다. 연이은 적자는 파나소닉의 신용 등급을 투기 등급으로 급락시켰고, 파나소닉의 CEO는 ‘디지털 가전에서 패배자가 되었음’을 인정하며 고개를 숙였다. TV를 포함한 가전제품 사업에서 파나소닉이 경쟁력을 회복하기가 어려워졌음은 물론이다. 과거의 성공에 집착한 것은 브라운관 TV의 최강자 소니도 마찬가지였다. 소니의 전성기인 1990년대에 소니는 크고 무거운 브라운관 TV가 머지않아 시장에서 외면받을 것이라는 예측을 외면하고 미국에 대규모로 브라운관 생산 투자를 감행한다. 브라운관 TV가 시장에서 50% 이상 보급된 시점이 최초 출시 이후 20년이 지나서야 가능했음을 알고 있는 소니 입장에서 무리한 예측은 아니었다. 평판 TV의 확산 속도 역시 과거와 다를 것 없다고 믿었던 소니는 브라운관 TV인 ‘트리니트론 시리즈’로 TV 시장을 주도하려 한다. 소니는 평판 TV의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었음8에도 평판 TV로 브라운관 TV의 매출이 잠식될 것을 두려워했고, 적절한 시장 진입 시점도 놓치고 말았다. 파나소닉과 소니의 실패는 일본 전자산업계 몰락의 증거로 빠르게 업계에 확산되었다. ‘탈 TV’를 외치는 파나소닉과 디지털 이미징, 게임, 모바일 등을 중점 육성하여 다시 한번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소니의 시도에도 이들의 추락 속도는 늦추어지지 않고 있다. 실패에 대한 좌절 극복이 관건 “원래 실적도 좋지 않았다. 하지만 유럽의 신용위기, 100년에 한 번 발생하는 동일본 대지진과 타이의 대홍수, 엔고 현상 등으로 NEC는 2012년 적자로 전환되었고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일본 NEC의 CEO가 최종적자전환을 발표하는 회견장에서 고뇌의 표정으로 발표한 내용이다. “노키아의 플랫폼은 불타고 있습니다. 여러 곳에서 불길이 치솟으며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습니다.”라고 탄식하며 노키아의 CEO인 스티븐 엘롭은 정리해고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노키아의 자랑인 연구개발 인력은 물론이고 생산, 영업 인력까지 전방위적 구조조정이 시작된 것이다. 아이폰이 2007년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노키아는 이를 완전히 무시했었다. 노키아가 잘 해왔던 방식을 유지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노키아의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 아이폰이 그렇게 빨리 급성장하리라고 누가 예상했겠는가? 하지만 경영진의 ‘어쩔 수 없었다.’는 회한에 찬 한마디가 가져오는 결과는 너무나 참담하다. 불명예스러운 경영진의 사퇴, 오랜 기간 공들여 쌓아온 기업 이미지의 추락은 물론이고 힘겹게 버텨온 구성원과 그 가족들까지도 고스란히 실패의 후폭풍을 견뎌야 한다. 한번 무너진 기업이 과거의 전성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다. 신제품이나 신사업에 대한 도전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기업 생존을 위한 필수 요소로 주목받고 있다. 제품 수명 주기는 계속 단축되고 새로운 성과를 후발주자와 나누기보다 선두 기업이 독점하는 현상이 점차 확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패가 두려운 기업은 새로운 도전을 하기보다는 안정적이며 실패 확률이 낮은 제품 위주로 미래를 준비한다. 새로운 시도를 꺼리는 분위기에서 실패하지 않기 위한 어중간한 의사결정을 선택하기도 한다. 사업하다 보면 크고 작은 실패가 수반된다. 사업환경은 어느 기업에게나 똑같다. 실패의 원인도 다양하고, 어쩔 수 없이 당하는 경우도 많다. 실패에 대한 좌절 극복이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Ⅱ. 실패를 겁내지 않는 기업 미국 와튼스쿨의 George Day 교수에 의하면 새로운 기술이 신시장에서 성공할 확률은 5%에서 30%에 불과하고, 기존 시장에서도 35%에서 55% 수준밖에 안 된다고 한다. 세계적 벤처투자회사 및 자문사들이 즐비한 실리콘밸리에서도 신생 기업의 성공 확률은 10% 미만이다. 기업을 운영하면서 실패 자체는 피할 수 없다. 관건은 실패에 대처하는 자세다. 인터넷 검색 엔진의 최강자로서 스마트폰 운영 체제 및 기기, 통신 시스템, 에너지, 생명과학 등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하며 성공 가도를 질주하는 구글은 실패에도 매우 익숙한 기업이다. 최고의 인재들이 모여서 업무시간의 20%는 기존 업무와 무관한 창의적 영역에 몰입하고, 연간 50억달러 이상의 연구개발 비용이 이를 뒷받침해주지만 구글이 개발한 새로운 시스템이나 제품의 성공 확률은 20%도 안 된다. 다만, 구글은 실패를 통해 더욱 강해진다는 점이 실패에 약한 기업들과의 차이점이다. 실패란 대하는 자세에 따라 누구에게는 회복이 어려운 치명적이고 두려운 대상이지만, 누구에게는 힘들기는 하지만 툭툭 털고 일어나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실패를 겁내지 않는 기업은 무엇이 다른지 알아보자. 실패에도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는 근성 창업 126주년을 맞이한 보쉬는 경쟁이 치열하고 산업 구조도 매우 복잡한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 지속해서 선두 그룹에 속해있는 독일계 자동차 부품 기업이다.10 갑을 관계로 형성된 자동차 업계에서도 B2B 부품 기업인 보쉬의 입지는 확고하다. 특히 기술적으로 어렵고 누적된 신뢰가 필수적인 자동차 구동 부품에서 보쉬의 점유율은 거의 독보적이다. 하지만 완벽해 보이는 보쉬도 사실은 수많은 실패에 노출되었었고 누구보다 힘겹게 어려움을 극복한 기업이다. 보쉬의 창업자 로버트 보쉬는 동시대를 함께 보낸 루돌프 디젤, 고틀리에프 다임러 등 천재적인 과학자들과 달리 학업에 소질이 없는 편이었다. 공학 박사도 아니고 우수한 대학을 다닌 적도 없는 로버트 보쉬는 한때는 유급을 걱정할 정도로 학업 성적이 좋지 않았다. “나를 지도한 배려심이 많은 선생님 덕분에 나는 운 좋게도 상급학교에 진학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한 보쉬는 대학에 진학하라는 아버지의 기대를 저버리고 기술을 배우기로 한다. 이후 보쉬는 다양한 직장을 전전하며 실패를 경험한다. 해외경험을 하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 에디슨이 창업한 회사에서 근무한 적도 있었지만 1년 만에 해고당하기도 했었다. 마침내 자기 사업을 시작한 보쉬는 전화기, 재봉틀, 자전거 제작 사업 등을 시도해봤지만 성공하지 못한다. 보쉬 성장의 디딤돌이었던 자동차엔진점화기(Magneto Ignition)도 보쉬가 직접 개발한 제품이 아니다. 여행 중 우연히 발견한 제품을 보쉬가 실용적으로 변형하여 특허를 출원한 것이다. 외부 환경도 만만치 않았다. 세계 대공황을 겪으면서 사업 매출이 급감하였고, 1차대전이 발발하면서 글로벌 거래처들과의 관계가 순식간에 단절되기도 한다. 2차대전 때에는 군수물품을 생산하라는 나치의 압력으로 사업 자체의 지속이 불분명해지기도 했었다. 2차대전 종전 이후 안팎의 어려움을 극복한 보쉬는 본격 성장하기 시작한다. 워낙 많은 실패를 경험해본 근성있는 기업 보쉬에게 웬만한 어려움은 극복의 대상이었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다. “두 차례의 전쟁도 겪었는데 이 정도 실패쯤이야.”라는 근성있는 DNA가 생긴 것이다. 보쉬는 실패를 피하거나 두려워하기보다는 내부 자산화하여 더 커다란 성공의 디딤돌로 삼는다. 보쉬 매출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는 디젤엔진 구동 및 제어부품, ABS 등 제동부품 등은 준비 기간만 20년 이상 걸린 제품이었다. 조금만 개발이 지연되거나 수요가 부진해도 사업에서 철수하는 기업들과는 달리 보쉬는 한번 결정하면 완성도 높은 제품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때까지 버티는데 익숙한 맷집이 강한 기업이다.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유연한 변화 일본 전자업계가 나락으로 떨어지는 요즈음에도 히타치는 20년 만의 최대 흑자를 기록하며 상승세이다. 폐쇄적 사업구조로 IT 산업에 대응이 늦어지면서 2008년만 10조 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던 히타치가 최근의 어려운 사업환경에도 선전하는 이유는 과거의 실패를 교훈삼아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방적으로 운영하며 민첩하게 환경 변화에 대응한 결과다. 경쟁력이 부족하거나 수요가 정체된 시장에서 재기하기 위해 몸부림치기보다는 히타치가 경쟁력이 있고 수요도 성장하는 산업에 맞게 사업구조를 개편한 것이다. PC, TV, 반도체, 하드디스크 등 전자산업의 선구자였던 히타치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일본 기업으로서 사업환경도 불리해지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과감하게 인프라 설비 중심으로 전환한다. 시장을 주도하지만, 추가 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한 사업 영역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수처리, 전력, 철도 등 인프라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한 것이다.11 글로벌 지역별 사업전략도 개방성의 기치 아래 유연하게 조정한다. 일본, 유럽, 미국, 중국, 동남아, 인도에 지역 본사를 세우고 사업환경에 맞는 전략을 수립했다. 인도 등 저개발국이 유망한 인프라 사업은 지역 본사에서 독자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업체제를 유연하게 개편하기도 했다. 1902년 미국 미네소타에서 창업한 3M은 생존을 위한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으로 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대응하고 있다. 창업 초기에 이미 사양길에 접어든 광산업에 진입하면서 실패를 겪고, 생산시설이 불에 타버리는 시련도 겪은 3M에게 유연하고 민첩한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광산업 자체보다는 사포, 연마석 등 광산업에 연관된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으로 성공한 3M은 주요사업이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음에도 제품 포트폴리오를 수시로 바꿔가는 도전을 계속한다. 최근 4년간 수행된 신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전체 매출의 30% 이상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30% 규칙’, 업무시간 중 15%를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데 사용하는 ‘15% 규칙’, 아이디어가 있으면 누구나 벤처를 만들 수 있는 ‘사내벤처제도’ 등은 도전적 과제로 성장을 이어가는 3M만의 독특한 제도이기도 하다. 상시적으로 사업구조를 변경하고 실패를 장려하지만, 반드시 그 경험을 공유하여 같은 실패를 지양하는 내부 규정은 수많은 실패 기술들을 결합하여 3M만의 창의적 제품으로 재탄생하게 하는 원천이다. 1948년 개발 당시에는 장식용 리본을 만드는 수요에 불과한 실패작이었던 부직포 기술은 이후 50년이 넘도록 연마제, 절연물은 물론 의료제품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활용된다. 잠재적 실패를 감내할 수 있는 자금 확보 근성 있는 DNA를 갖춘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의 뒤에는 실패를 용인하고 재도전을 격려할 수 있게 해주는 든든한 자금력이 있다. 일시적인 부진을 극복하거나 전면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기 위해서도 자금이 필요하다. 성공하는 기업들은 외부 환경이 아무리 어려워도 핵심 인력 이탈, 연구 개발 축소 등의 내부 시스템 붕괴만은 막을 수 있도록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거나 캐시 카우 역할을 하는 사업을 중요하게 여긴다. 한때 PC용 프로세서 분야에서 80%가 넘는 점유율을 보였던 인텔은 PC 산업의 둔화와 모바일 기기에 대한 준비 부족으로 모바일 기기용 프로세서 시장에서는 0.1%만 점유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12 모바일 프로세서 기업인 ARM이 30%에 가까운 매출 증가를 기록할 때 인텔은 고작 2%만 성장하는 부진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CEO 중도 사퇴의 굴욕도 맛보았다. 그렇지만 인텔이 추락하고 있다고 보는 시각은 찾기 어렵다. 수요 변동성이 크고, 조 단위의 막대한 설비투자가 필요한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은 1990년대 말부터 수익의 40% 수준의 현금을 보유하기로 한다.13 충분한 현금 보유로 정평이 나 있는 인텔의 자산대비 현금비율은 업계 평균 대비 3배에서 10배까지 높은 수준이다. 모바일 프로세서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개편하고 있는 인텔은 충분한 자금 여력으로 모바일 기기의 핵심 경쟁 요소인 저전력 소비에 우수한 새로운 프로세서를 개발하면서 재도약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인텔 부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인텔의 우수한 생산시설, 프로세스 기술, 그리고 현금 보유에 대한 원칙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마존의 공세에 보더스 같은 대형 서점이 무너지고 있을 때 미국 최대 서점 체인인 반스앤노블의 전략은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안정적 수익창출 모델을 세우는 것이었다. 매장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줄어들고 있을 때 보더스는 이미 사양산업에 접어든 CD나 DVD 판매에 집중하였지만, 반스앤노블은 소비자가 굳이 책을 사지 않아도 매장에 들려서 책을 둘러보고 서점 내에 있는 커피숍에서 간단한 스낵과 함께 커피를 마시고, 간단한 선물도 살 수 있도록 매장을 재조정했다. 사용자의 현장 구매 비율이 높은 아동용 서적은 오히려 규모를 확대하며 안정적으로 수익을 확보했다. 반스앤노블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얻은 이익으로 디지털 사업에 적극 도전했다. 전자책, 전자책 리더기 사업을 시작했고 대학교재 출판사와 제휴를 통해 온라인 교재 사업도 공격적으로 수행했다.14 이미 거대기업으로 성장한 아마존의 영향력에도 반스앤노블은 온라인 웹사이트에서 책 외에도 주방기기나 가전제품, 장난감까지 판매하며 적극적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아직 전성기 시절의 영향력을 회복하지는 않았지만, 축소되는 서점산업에서 살아남기 위한 반스앤노블의 생존 전략은 온라인 사업모델의 등장에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기존 매장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모델을 수립하여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함에 있다. Ⅲ. 실패를 디딤돌로 실패를 겪으며 더욱 강해지는 기업이 되어야 한국 진출 7년 만에 매출규모가 25배나 성장한 세계적 의류기업인 유니클로의 창업주 야나이 다다시는 ‘9패 1승’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한번 성공하기 위해서는 아홉 번의 실패를 수치로 여기지 말고 실패를 밑거름으로 근성있는 체질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야나이 다다시 회장은 “경영자가 연전연승했다면 새로운 것을 전혀 시도하지 않았다는 얘기”라며 안정궤도에만 안주하려는 경영자에게 성공하기 위해서는 “실패하고 또 실패하라. 다만, 실패를 인정하고 교훈을 찾아라.”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다양한 사업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는 GE에는 오랫동안 실패한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데이터베이스가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의 용기와 열정을 이어받은 GE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실패는 용인하되 그 경험을 관리하고 활용하여 반복된 실패를 방지하는 내부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사업에는 위험요소가 항상 존재한다. 실패에 무너지는 기업과 실패를 통해 강해지는 기업의 차이는 실패를 대하는 자세에 있다. 사업의 성패는 실패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교훈을 얻고 새로운 것을 다시 시도했을 때 성공할 가능성을 더욱 높일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 사업의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이제는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전망하고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무용지물이 되다시피 하고 있다. 물론 계획 자체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계획을 수립하고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민하며 변동성에 대해 준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다만, 미래를 예견하고 정해놓은 경로에 맞게 성공해야 한다는 집착이 강할수록 실패를 피하게 되고 두려워하게 된다. 변화하는 환경을 예측하지 못함을 책망하고 실패를 두려워하기보다는 실패도 불가피하게 거쳐가야 하는 과정으로 생각하고 이를 극복하는 근성을 체질화하여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디딤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전체
    • 경제
    • 이슈/포커스
    2013-01-27
  • 최태원 회장, 다보스포럼서도 ‘사회적기업 전도사’ 활약
    ▲ 최태원 회장은 25일 오후(현지 시간) ‘임팩트 투자’(‘Investing for Impact’)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사회적기업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팩트 투자’가 활성화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일반 대중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최태원 SK㈜ 회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경제포럼인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SK식 전략과 비전을 소개해 국제적인 주목을 받았다. 최태원 회장은 25일 오후(현지 시간) ‘임팩트 투자’(‘Investing for Impact’)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서 “사회적기업이 제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임팩트 투자’가 활성화돼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일반 대중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투자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임팩트 투자’란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와 환경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업이나 기업을 찾아 적극적이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일종의 ‘착한 투자’다. 최 회장은 그동안 사회적기업을 통한 사회문제 해법 찾기에 천착해 온 점을 인정한 포럼 주최 측의 초청을 받아 이 세션의 유일한 기업계 대표 패널로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 세션에서 SK의 사회적기업 육성 비전과 경험을 소개한 뒤 “큰 규모의 사회적기업 성공 사례도 필요하지만, 소액이라도 다수 대중이 (중소 규모의) 사회적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투자 혜택이 돌아가는 자본시장을 만들고, 대중들의 ‘임팩트 투자’를 촉진하는 플랫폼을 구축하면 사회적기업의 기반이 탄탄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대중 참여에 기반한 사회적기업 자본시장을 조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사회적 가치 보상권’ (Social Progress Credit)이란 독창적 아이디어를 제시해 눈길을 모았다. 이는 탄소배출권과 유사한 개념으로, 최 회장이 고안했다. 사회적기업 성장에 기여한 대가로 사회적기업에게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투자자에게는 세제감면과 금융지원 등 재무적 혜택을 부여한 뒤 이를 탄소배출권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사회적 주식시장’ 설립까지 이어지면 사회적기업이 안정적으로 자본을 유치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또 “사회적기업을 효율적으로 지원ž투자하는 IT 플랫폼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SK가 유엔 산하기구인 UNGC(유엔글로벌컴팩트)와 함께 추진 중인 ‘글로벌 액션 허브’(Global Action Hub) 구축 구상을 소개했다. ‘글로벌 액션 허브’는 최 회장이 지난해 6월 브라질 리오에서 열린 ‘리오 20 기업지속가능성 포럼’에서 제안한 IT 기반의 사회적기업 플랫폼을 말한다. 전 세계의 사회적기업가와 투자자, 전문가, 정부 등 사회적기업 생태계 참여자들이 창업, 투자 관련 정보와 사회적기업 혁신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일종의 사회적기업 포털인 셈이다. 최 회장은 “이렇게 자본시장과 플랫품이 구축되면 소액 투자가 대중화하고, 사회적기업 투자의 기대 수익이 높아져 중소 규모의 사회적기업으로까지 ‘임팩트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이 같은 비전 실현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촉구했다. 질리안 테트(Gillian Tett) <파이낸셜타임스> 미국 편집장 사회로 진행된 이 세션에는 최 회장과 말레이시아 국영투자공사인 카자나 국책은행(Khazanah Nasional)의 아즈만 목타르(Azman Mokhtar) 회장, 미국 벤처캐피탈 '크레센도 벤처스(Crescendo Ventures)의 창립자 데이비드 스프렝(David Spreng) 등 패널을 포함해 90여명이 참석했다. 세션을 참관한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SK의 사회적기업 설립 및 지원을 진두 지휘하면서 겪은 그간의 생생한 경험과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토론을 이끌어 참석자들의 큰 공감을 자아냈다”고 말했다. 특히, 한 청중이 “사회적기업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질문을 던진 데 대해 최 회장이 “사회문제는 우리가 해결에 나설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먼저 행동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하자 큰 박수 갈채가 터져나오기도 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이 세션에 앞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관한 UNGC LEAD 오찬 모임에 참석해, 2014년 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인 ‘글로벌 액션 허브’ 의 베타버전 모델을 올해 9월쯤 공개하겠다고 세부 추진 일정을 공개했다. UNGC LEAD는 기업의 사회책임경영 우수 사례 개발 및 확산을 위해 2011년 UNGC의 55개 우수 회원사들이 발족한 모임으로, SK는 네슬레,코카콜라 등 14개 기업과 함께 이 모임의 운영위원회 멤버로 활동 중이다. 한편, 최 회장은 지난해 4월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중국의 보아오포럼, 2011년 11월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 ‘B20 비즈니스 서밋’ 등 주요 국제 행사에서 지구촌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는 혁신적 대안으로 사회적기업의 육성 필요성을 꾸준히 역설해왔다. SK그룹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 “최태원 회장이 이번 다보스포럼 활동을 통해 국제적인 사회적기업 전도사이자 전략가로 확고히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 전체
    • 경제
    • 기업
    2013-01-27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