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본, 어린이괴질(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의심 사례 조사 중
국내에서 어린이 괴질(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관련 의심 사례가 2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6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 감시 및 조사체계를 운영 중 26일 0시 기준 2건 의심 사례가 신고됐다"고 밝혔다.
의삼 사례 2건 모두 서울 지역 의료기관에서 나왔다. 의심 환자 연령대는 10세 미만 1명과 10대 1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건은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로 보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되지만 신고된 2건 모두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피부, 점막을 비롯해 혈관, 장기 등 온몸에 염증이 발생하는 병이다. 주로 19세 이하 나이에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아직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성인 감염 가능성도 아직은 존재한다.
특히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코로나19 유행과 함께 발생해 합병증으로 의심되기도 하는 상황이다. 다만, 국내 의심 환자 2명에 대해 코로나19 유전자증폭검사 결과 2명의 의심환자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괴질은 지난달 유럽에서 처음 보고돼 현재 13개국으로 확산한 상태다. 4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발생하는 급성 열성 발진증인 ‘가와사키병’과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 고열, 피부 발진, 입 안 혀가 갈라지는 증상 등이다. 심한 경우 사망에까지 이르지만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프랑스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9세 소년이 '어린이 괴질' 증세를 보이다 숨졌다.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이 소년은 염증반응이 심장에까지 나타나 중환자실에서 일주일간 치료를 받다 숨졌다고 전해졌다.
앞서 지난 13일에도 영국 런던에서 기저질환이 없던 14세 소년이 어린이 괴질로 사망했다. 두 어린이 모두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 소아 괴질은 영유아에게 주로 발생하는 급성 열성 혈관염인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MIS-C)은 이른바 '어린이 괴질'로 불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어린이 괴질' 대신 세계보건기구(WHO) 용어인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또는 '다기관염증증후군'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어린이(소아) 괴질'이라는 표현이 막연한 불안과 공포심을 조장한다는 판단에서다. '괴질'은 병의 원인이나 본태를 알 수 없는 이상한 병을 의미하며, 국내에서는 '곽란' 이나 '콜레라' 등을 괴질이라고 불렀었다.
권 부본부장은 “아직은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대해서 많은 것이 밝혀져 있지는 않다. 처음 발생하고 발견했던 영국, 이어서 세계 각국의 사례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 전문가들 검토가 있을 것이다. 조사 진행 후에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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