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0(월)
 

항공업황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이스타 항공 인수가 불발될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지만, 저비용항공사(LCC제주항공(089590)이 또다른 LCC 이스타항공을 지난 2일 인수했다. 

 

제주항공은 2010년 이후 처음으로 330억원 적자를 내기도 했다. 지난 몇 년 간 연 평균 30% 전후 성장세를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급브레이크가 걸린 셈이다.

 

결국 제주항공은 모든 임원이 임금 30%를 반납하고, 직종을 불문하고 전 직원이 1개월 휴직키로 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9월부터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고, 전 직원 대상으로 15일부터 최대 3개월까지 쉴 수 있는 무급 휴직을 상시 진행 중이다. 이스타항공은 임직원 2월 급여 중 40%만 지급하며 연말정산환급금도 아직 지급하지 못했다. 조종사 임금 역시 25% 삭감하기로 했다. 

 

에어부산은 전체 임원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고 임원 급여는 30% 반납, 부서장은 10% 급여를 삭감하기로 했다. 중국과 동남아 25개 노선 운행을 멈추고 주 4일 근무와 무급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 

 

에어서울은 3월 전체 노선 운항을 중단하기로 하고 무급 휴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희망휴직과 무급휴직을 실시한다. 무급휴직은 최대 12개월까지다. 

 

이스타항공을 인수한 제주항공도 비상경영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15일 이상 무급휴가를 진행하고, 근로시간을 단축하며 주당 근로일수 단축과 임원 급여 30% 반납 카드까지 내놨다. 티웨이항공은 주4일 근무와 무급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비상경영은 저비용항공(LCC)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희망퇴직과 무직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인수를 앞두고 임원 전원이 사표를 제출했으며 급여도 30% 삭감했다. 조직장 급여는 20% 삭감하고 전 직종 직원들의 10일 무급휴직을 단행한다. 중국과 동남아 노선은 89% 축소했다. 창립32주년 기념식도 취소하고 직원 포상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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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항공업계 '초비상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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