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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벤츠 전기차 충돌테스트 현장 '잘 부서져야 안전한 차'
- 지난 8월1일 인천 청라 아파트 전기차 화재 사고는 두가지 측면에서 경각심을 주기에 충분했다. 첫째는 '벤츠는 안전하다'고 믿던 우리나라 운전자에게 충격을 줬고 '전기차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에 힘이 실렸다. 물론 한국인의 무한한 벤츠 사랑에 거만했던 벤츠도 당황한 건 마찬가지. 급기야 벤츠의 안전성을 직접 보여주겠다며 한국 기자단 30명을 독일 현지로 초대하는 역대급 행사를 준비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헤델핑겐 소재 메르세데스-벤츠 배터리 생산공장에서 EQE·EQS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가 운반 로봇에 의해 다음 공정으로 이동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벤츠는 한국 취재진에게 배터리 생산공장과 차량 안전 기술센터(TFS)에서 충돌테스트까지 공개했다. 보안 특성상 좀처럼 공개하지 않았던 장소다. 그들은 그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라고 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 운터튀르크하임 메르세데스-벤츠 본사에서 5㎞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헤델핑겐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배터리 셀의 조립 공장. 헤델핑겐 공장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운터튀르크하임 부지의 일부로, 메르세데스-벤츠 EQS 및 EQE 모델의 배터리 시스템 생산되고 있다. 이 공장은 약 16,500㎡의 생산 및 물류 구역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인더스트리 4.0 기술을 포함한 최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헤델핑겐 공장 내 배터리 생산설비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헤델핑겐 공장은 기존 변속기 생산 라인과 배터리 생산을 매끄럽게 통합해, 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배터리 생산 네트워크 거점으로 탈바꿈했다. 이 공장은 2021년 3월부터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벤츠는 헤델핑겐 외에도, 카멘즈, 브륄 등 독일 내 지역을 비롯해 폴란드 야보르, 미국 투스칼루사, 중국 베이징, 태국 방콕 등 세계 각국에 배터리 생산공장을 두고 있다. 이곳에서는 순수 전기차 EQE와 EQS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전담 생산한다. 대한민국에서 판매되는 EQE와 EQS 내부의 배터리도 여기서 생산 중이다. 공장에 내부에 들어서기 전 30명의 국내 취재진은 2개조로 나뉘어 안전화와 안전조끼를 지급받고 주의 사항을 들었다. 공장내 안내된 동선을 벗어나면 위험하다는 것과 휴대폰 등으로 개인적인 촬영은 금지라는 설명이었다. 12개의 셀 모듈과 전력 전자 장치가 통합된 EE-컴파트먼트가 조립되는 과정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약 300미터 길이의 생산 라인은 거의 대부분 자동화 공정으로 이뤄진다. 수작업 공정은 수년간 경험을 쌓은 배테랑들이 투입된다고 한다. 70개가 넘는 생산 스테이션을 거쳐 복잡한 리튬 이온 배터리 시스템이 제작된다. EQS 배터리 시스템은 12개의 셀 모듈과 전력 전자 장치가 통합된 EE-컴파트먼트로 이루어져 있다. 이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공장에서는 모든 부품과 배터리 모듈이 자동화된 무인 트럭(AGV)에 의해 운반되고, 200여 대의 카메라가 공장 전역에 설치되어 배터리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카메라로 촬영된 데이터는 디지털 문서에 기록되어 배터리 생산의 모든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 금속 상자 형태의 하우징에 배터리 셀을 설치하는 공정에서 진공청소기를 장착한 로봇이 실시간으로 불순물을 제거하며, 세 단계에 걸쳐 네 개의 셀 모듈을 조합한다. 네 개의 셀 모듈을 한 번에 조합하는 것은 분당 생산량을 고려하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대부분의 공정이 자동화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간의 손길이 필요한 작업이 존재했다. 회로 조립과 검사 과정은 사람이 담당하고 있었으며, 개스킷을 장착하는 큐브에서는 작업자가 직접 배터리 하우징에 부품을 수작업으로 삽입했다. 배터리 시스템은 거의 자동화로 이뤄져 있지만 회로 조립과 검사 과정은 숙련된 기술자가 투입된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이 과정에서 20여 대의 카메라가 조립 과정을 실시간으로 검사하고, 그 결과를 디지털 문서에 기록되어 저장된다. 현지 공장 관계자는 한국에서 불이난 배터리 정보도 아마 이곳에서 기록되어 본사에 저장되어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부 하우징에 셀을 장착하고 상부 하우징으로 덮는 결합 공정에서는, 로봇이 배터리의 방수성 및 리튬이온 용액의 누출 여부를 검사한다. 이 과정에서 로봇은 하우징 내부에 헬륨 가스를 주입하고, 얇은 막대기가 달린 로봇이 방수 및 누출 여부를 측정한다. 벤츠 관계자는 "헬륨 기체는 비용이 많이 들지만, 배터리 성능 검사의 정확성을 위해서는 헬륨만큼 좋은 소재가 없다. 비싼 만큼의 가치가 있기 때문에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이 방법 덕분에 이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의 불량률은 1% 미만으로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혹여 누수가 발견되면 해당 공정은 즉시 중단되며, 수동으로 오류를 수정한 후에 공정이 재개된다. 엄격한 최종 검사를 통과한 배터리는 제품별로 일련번호가 부여된 후, EQE 배터리는 북부 브레멘의 승용차 공장으로, EQS 배터리는 진델핑겐의 팩토리 56으로 보내져 완성차 조립에 사용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관계자는 "배터리 시스템의 조립은 매우 정밀한 작업으로, 헤델핑겐 공장은 최소한의 불량률을 유지하며 세심하게 생산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한 "벤츠만의 특성을 반영한 안전한 배터리를 생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독일 벤츠 팸투어에서 가장 인상적인 코스는 당연히 충돌테스트 현장 관람이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독일 진델핑겐의 벤츠 차량 안전 기술센터(TFS)에서 한국 출시를 앞둔 2025년형 EQS 전기 세단의 정면충돌 테스트를 한국 취재진에 처음 공개했다. 충돌테스트를 앞두고 직원들이 테스트 차량에 센서를 부착한뒤 이를 점검하고 있고 2층에선 국내 취재진이 이를 관전하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현장은 철처한 보안 시스템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지난 2016년 가동을 시작한 이 센터는 벤츠가 자사 신차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하루 약 3대, 1년에 900대씩을 충돌 테스트에 투입하는 곳이다. 양산에 들어가기 전에 차량은 여러 차례의 테스트를 거쳐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컴퓨터 상에서 15,000 회의 사고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약 150 회의 실제 충돌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충돌 테스트 팀은 60 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고 안전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차량 안전 기술 센터(TFS)에서는 안전이 1/100 초, 1/1000 초의 문제로 다뤄진다. 이날 테스트는 EQS 차량니 출발 지점으로부터 약 70m를 달려와 콘크리트와 금속으로된 장애물과 정면으로 충돌할때 발생하는 상황을 연구하는 과정이다. 수십대의 카메라와 조명장치들이 상하좌우에서 충돌 장면을 촬영하고 차량이 어떻게 파손되는지 확인한다고 한다. 마음의 준비도 안됐는데 자동차가 로프에 걸려 64㎞로 장애물과 부딛쳤다. 엄청난 굉음과 함꺼 먼지가 피어올랐다. 파손된 차량에 가까이 가볼 기회가 주어졌는데 외관은 처참했다. 본네트 부위는 전파되다시피했고 각종 용액이 누출되어 바닥으로 흘렀다. 차량 앞부분이 완전히 부서졌는데 벤츠 관계자는 되레 만족해 했다. 그들이 흡족해하는 이유는 앞부분이 제대로 파손되면서 충격을 흡수했고 에어백이 터진 운전석쪽에는 어떤 손상도 없었기 때문이다. 차량바디를 무조건 튼튼하게 만들어서 파손이 안되는 강한 차량을 만드는 게 아니라 충격을 잘 흡수하고 잘부서지는 차량을 만들어 운전자를 보호 하는 것은 많은 고급차에게 주어지는 인센티브다. 테스트 안내를 담당한 율리아 힌너스 벤츠 충돌 안전 엔지니어는 "운전자가 더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사고 위험을 인지하고 브레이크를 밟아 감속하는 상황을 감안해 충돌 속도를 설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덕분에 운전석에 앉힌 성인 크기의 더미와 운전석 바로 뒤에 앉은 어린이 형태의 더미도 멀쩡했다. 운전석에는 스티어링휠과 커튼 에어백이, 2열에는 커튼 에어백이 펼쳐지면서 유리창 등 딱딱한 물체에 부딪히는 2차 충격을 막아 줬다. 운전석과 조수석에 넓게 펼쳐진 하이퍼 디스플레이도 금 간 곳 하나 없었다. 힌너스 엔지니어는 "충돌 직후에는 자동으로 손잡이 잠금이 해제돼 탑승자가 빨리 차 밖으로 나오거나 구조대원들이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고 말했다. 전기차인 만큼 사고 시 탑승자의 안전만큼 중요한 것은 고전압 배터리의 안전성이다. 충돌 테스트 직후 촬영된 차체. 본네트 부위는 전파되었지만 운전석과 뒷부분은 부서지지 않은 점이 인상적이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충돌 테스트에 사용된 차량이 멈추는 지점의 바닥은 투명한 유리로 만들어져 있었다. 차체 하부에 있는 배터리 손상 여부를 정밀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벤츠는 EQS를 비롯한 전기차에 사고에서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여러 구조적 설계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충돌 시 가장 안전한 공간이 되도록 설계된 승객 탑승 공간 바로 아래에 배터리를 배치했고, 차체 바닥에는 고강도 강철로 이뤄진 보호막을 탑재했다. 어떤 방향에서 충격을 받더라도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한국 취재진이 부서진 차체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제공 벤츠는 신차에 대해 1만5천여번의 시뮬레이션과 최소 150번의 충돌을 거치는데, 지금까지 이 과정에서 배터리 화재나 폭발, 감전 사고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한다. 벤츠가 지난해 10월 진델핑겐 차량 안전 기술센터에서 세계 최초로 한 전기차 대 전기차 정면충돌 테스트에서도 배터리는 손상되지 않았다. 새로운 차량 안전 기술 센터(TFS)의 시설은 그 이상의 기능을 제공한다. 차량을 어떤 각도로든 충돌시킬 수 있으며, 심지어 자동 운전 중에 발생하는 충돌까지도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 다양한 겹침 각도의 충돌이나 두 대의 차량이 이동 중인 상태에서의 측면 충돌 테스트도 가능하다. 모든 기능을 탑재하고 완성된 차량을 테스트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비용 부담이 크고 많이 시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개별 부품을 슬레드 테스트로 시험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도움이 된다. 이 경우 실제 충돌은 발생하지 않으며, 슬레드가 갑자기 제동된다. 결론적으로, 이곳에서는 거의 모든 형태의 사고를 재현할 수 있다고 했다. 완벽주의에 가까운 충돌 테스트 현장이었지만 의문과 아쉬움은 남았다. 과속방지턱 없는 독일서 과연 과속방지턱 테스트를 그들이 고민했을까. 벤츠 측은 이에 대해 다양한 오프로드 테스트를 통해 하체에 대한 충격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고만 답했다. 하지만 오프로드 코스에서의 충격 테스트와 과속방지턱 충격은 전혀 다른 요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8월 인천 청라 아파트에서 EQE 전기차에 발생한 화재 사고에 대해 차량 밑면의 외부 충격으로 배터리팩 내부 셀이 손상돼 발화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있다는 감정 결과를 내놨다. 최종적인 수사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벤츠는 과속방지턱이 많은 한국이나 멕시코 같은 나라의 특수한 도로상황에 대해서도 더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벤츠 운전자들을 감안해 벤츠 측은 향후 국내 도로 사정에 맞는 다양한 조건의 과속방지턱 테스트 진행해주고 또한 그 결과를 적극 공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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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벤츠 전기차 충돌테스트 현장 '잘 부서져야 안전한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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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대선 승리 선언…"47대 대통령에 당선돼 영광"
-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1·5 미국 대통령 선거 승리를 선언했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다음날인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지지자들에게 당선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동부시간으로 대선 다음날인 6일 오전 2시30분께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 팜비치 컨벤션센터에 집결한 지지자들 앞에서 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제45대, 그리고 제47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영광을 누리게 해준 미국민에 감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우리나라가 치유되도록 도울 것"이라며 "우리는 국경을 고칠 것이며 우리나라에 대한 모든 것을 고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 밤 우리가 역사를 만든 이유가 있다"며 "나는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족, 여러분의 미래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는 미국 국민을 위한 장대한 승리이며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난 우리 자녀와 여러분이 가질 자격이 있는 강력하고 안전하며 번영하는 미국을 만들 때까지 쉬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진정한 황금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선거를 통해 공화당이 다시 상원 다수당이 됐고, 하원 다수당 지위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미국은 우리에게 전례없고 강력한 권한을 줬다"며 행정부에 이어 의회 권력도 차지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간단한 좌우명으로 통치하겠다. 그건 '약속한 것은 지킨다'는 것"이라며 "우리는 미국을 다시 안전하고 강하고 번영하고 자유롭게 만들 것이며 무엇도 내가 여러분 국민에게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는 지난 4년간의 분열을 뒤로 하고 단결할 시간"이라면서 "성공이 우리를 단결시킬 것이며 우리는 모두 미국을 우선하는 방식으로 시작할 것이다. 우리는 적어도 당분간은 우리나라를 가장 우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튼튼하고 강력한 군대를 원하고, 이상적으로는 군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그들은 내가 전쟁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지만 나는 전쟁을 시작하지 않고 전쟁을 끝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수지 와일스와 크리스 라시비타를 비롯해 당선을 도운 이들을 거명하며 감사를 표했다. 특히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우리에게 새로운 스타가 있다. 일론이라는 스타가 탄생했다. 그는 대단한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자신을 지지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거명하고서 "그는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만들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40분 기준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승리 요건인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에는 3명 모자라는 267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날 승리 선언은 경합주 가운데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외에도 최대 승부처였던 펜실베이니아를 이기면서 사실상 승리를 거머쥐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설에서 모든 주에서 개표가 완료됐을 때 자신이 확보할 선거인단 수를 최소 315명으로 예상했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무대에는 부인 멜라니아 여사를 비롯한 가족,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상원의원 부부, 캠프 참모들이 함께 올라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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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美 대선 승리 선언…"47대 대통령에 당선돼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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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 산업포장 수상
- 신차개발 프로그램 성공적 전개 및 투자 계획 인정 한국 부임 첫해인 2022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 견인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 사진=르노코리아 제공 르노코리아의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이 지난 11월 5일 열린 ‘2024년 외국기업의 날’ 기념식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외국기업협회 주관으로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신차개발 프로그램인 ‘오로라(Aurora)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지난 2005년 선행기술 엔지니어링 매니저로 르노 그룹에 합류한 드블레즈 사장은 이후 중남미와 중국 등 세계 각지에서 신차 개발 프로그램 전문가로 경력을 쌓아왔으며, 2022년 3월 르노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했다. 특히, ‘오로라 프로젝트’를 통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미래차 전환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위해 오는 2027년까지 총 1조5,000억 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한국 내 사업 전개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르노코리아는 이 과정에서 직접 생산유발 12조 원, 간접 생산유발 30조 원, 간접 고용효과 9만 명 등 막대한 직간접 경제효과를 실현할 전망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또한, 한국 부임 첫해인 지난 2022년 반도체 부품 공급난 등 악재 속에서도 전년 대비 74.8%의 성장을 일궈내고 9만9,166대의 신차를 유럽으로 수출하는 등 창사 이래 최대의 실적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르노코리아의 이 같은 성과는 최고수준의 품질과 높은 생산성을 갖춘 부산공장이 있어 가능했다. 전 세계 자동차 회사 경쟁력 비교 표준 보고서인 ‘하버리포트’로부터 지난 2016년 8위, 2017년 7위로 선정되는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은 하나의 라인에서 최대 8종의 차종을 만들어내는 첨단 혼류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상생 노사관계를 통해 품질과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편,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선 르노 그룹은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최대의 항구도시 제다(Jeddah)에서 열린 ‘제다국제모터쇼’에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한 아르카나와 그랑 콜레오스(현지명 콜레오스)를 비롯한 4종의 신차를 선보여 현지 언론과 관람객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모았다. 지난 9월 한국 시장 공식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생산 1만 대, 누적 계약대수 2만5,000대를 돌파하는 등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그랑 콜레오스는 향후 중남미와 중동 등 세계 각지로의 수출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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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 산업포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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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브, 베트남 칸토대학교와 에듀테크 공동개발 등 업무협약 체결
- 에듀테크 대표기업 ㈜인튜브가 베트남 칸토대학교(Can Tho University)와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6일 밝혔다. ㈜인튜브의 이대현 대표, 배호철 이사, 베트남 직원들과 칸토 대학교 응유엔 후 호아(Nguyễn Hữu Hòa) ICT대학 총장, 팜 응유엔캉 (Phạm Nguyên Khang) 부총장을 비롯한 ICT 대학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MOU를 체결했다. 사진=인튜브 제공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인튜브의 이대현 대표, 배호철 이사, 베트남 직원들과 칸토대학교 응유엔 후 호아(Nguyễn Hữu Hòa) ICT대학 총장, 팜 응유엔캉 (Phạm Nguyên Khang)부총장을 비롯한 ICT 대학 교수들이 참석한 가운데 칸토대학교에서 개최됐다. 칸토대학교는 베트남 메콩델타 지역 칸토시에 소재한 국립대학으로 9개의 단과 대학과, 3개의 연구소 등으로 구성된 베트남 5위권 대학으로 특히 베트남 최고의 IT 기술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인튜브와 칸토대학교의 인재 교류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의 최신 기술교류 ▲ 에듀테크 서비스 공동연구 개발 ▲에듀테크 국제 협력사업 발굴 등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튜브는 ▲인튜브 베트남 지사 발전 기반 마련 ▲인튜브 베트남 지사의 기술력 강화를 위한 투자 지원 ▲칸토대학교와 인재 교류를 통한 지역 인재 채용할 예정이다. 이대현 대표는 “인튜브 베트남과 칸토대학과의 에듀테크 가치 창출을 위한 협력 기반의 기술 개발을 진행하여, 한국-베트남이 같이 발전하는 기반이 될것이다”고 밝혔다. 칸토대학교 응유엔 후 호아(Nguyễn Hữu Hòa) ICT 대학 총장은 “인튜브와 칸토대학교와의 인적 교류,기술 교류를 통해서 교육에 이바지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공공기관, 대학, 기업을 대상으로 AI기반의 학습분석기반의 에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인튜브는 2024년 지식서비스유공자상 및 이러닝 에듀테크비즈니스모델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ODA(정부개발원조)사업을 통해서 국내의 에듀테크 기술을 르완다, 베트남, APEC 등 해외에도 보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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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튜브, 베트남 칸토대학교와 에듀테크 공동개발 등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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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골드윈 서울 팝업 스토어' 오픈
- 골드윈의 한국 첫 팝업 스토어인 ‘골드윈 서울 팝업 스토어(Goldwin Seoul POP UP STORE)’가 8일 성수동에 위치한 엘씨디씨 서울(LCDC Seoul)에서 오픈된다. 사진=골드윈 제공 이 팝업 스토어에서는 고기능성과 미니멀한 디자인을 일본의 미적 감각으로 융합하여, 도시와 자연을 조화롭게 연결하는 프리미엄 웨어가 전시 및 판매될 예정이다. 70년 넘는 경험의 탄탄한 기술력과 창업 당시부터 이어져 온 ‘DEDICAITON TO DETAIL’이라는 독자적 미학을 정교하게 표현한 디자인은, 고객들이 자연과 연결되는 순간을 가장 순수한 경험으로 만들고자 하는 골드윈의 철학을 대변할 예정이다. 또한 골드윈의 프리미엄 웨어는 자연에서 유래한 풍부한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쾌적한 움직임을 지속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지속 가능하고 순환하는 디자인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움직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시켜주는 기능성 의류를 추구할 예정이다. 의류 본질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로서 글로벌 블루오션의 위상를 지향하는 골드윈은 자연과의 조화를 테마로, 섬세함, 정중함, 치밀함 및 간결함 등 4가지 일본 전통 예절을 표현하는 의미를 의류에 담아 구현함으로써,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는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며, 아울러,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미국, 독일, 중국에 이어 한국 거점 개설을 통해, 유럽, 미국, 아시아 각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골드윈은,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아시아 전체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서 소비자들이 직접 골드윈의 품질과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골드윈 제공 아울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시장이 트렌드에 민감하고, Z세대를 통한 소비 및 구매 속도가 일본에 비해 상당히 빠른 점을 감안하여, SNS 채널을 통해 최신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아웃도어 및 도시 생활에서 적합한 고기능성의 세련된 제품들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팝업 스토어 운영 기간 중 11월 19일부터는 영국 디자이너 장-뤽 앰브리지 라벨(Jean-Luc A.Lavelle)의 패션 브랜드 ‘_J.L-A.L_’과의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을 출시하는데, 양사는 기술과 디자인의 미학을 통해 패션의 미래가 어떤 것인지를 재정의하여 소개하는 한편, 팝업 스토어 역시, 골드윈과 ‘_J.L-A.L_’의 융합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리뉴얼 되어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을 전개할 예정이다. 사진=골드윈 제공 팝업스토어의 매장 디자인은 소재의 특성과 실험적인 크리에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niceworkshop.(이하 나이스워크숍)’과의 협업을 통해, 순환’을 테마로 하여, 건물 건축의 골격을 이루며 다양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알루미늄 거푸집(AL-FOAM)’을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하였다. 나이스워크숍은 ‘생산-임대-수리-용해-재생산’의 순환 과정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건설 현장에서 재사용 가능한 ‘FORMAT(이하 포맷)’의 알루미늄 거푸집 공구를 도입하여 골드윈만을 위한 독특한 공간을 디자인하였다. 나이스워크숍은 사용한 거푸집, 거푸집을 고정하는 벨트, 거푸집을 이동시킬 때 사용하는 나무 기둥 등을 사용하여 가설 공간의 디자인을 완성했고, 설치 부재는 구멍을 뚫거나 가공하지 않고 철물만으로 조립되어, 3주 동안 팝업스토어에서 사용된 후, 다시 건설 현장으로 돌아가 원래의 기능을 되찾을 예정인데, 이 공간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골드윈의 제품이 자연의 순환 구조를 우선시함을 소개하고, 기능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프리미엄 의류를 통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예정이다. 나이스워크숍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로, 재료의 물리적 특성을 탐구하는 실험적인 창작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적인 디자인 언어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모든 나사 볼트를 이용한 '볼트 시리즈', 행동을 유도하도록 디자인된 인터랙티브 가구 '어포던스 시리즈',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장인정신 '네오 내추럴리즘' 등이 있다. 스튜디오는 일관되게 디자인의 한계를 뛰어넘어 독창성과 소재에 대한 탐구에 대한 집념이 반영된 개성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포맷’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잔재물을 일련의 실용적인 제품(컨슈머)으로 재사용하는 국내 업사이클 브랜드다. 이 변환 과정을 통해 잔해와 폐기물은 부가적인 품질과 환경적 가치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얻을 수 있다. 그 결과 새로운 ‘포맷’이 탄생하고 그 자원은 새로운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 이 브랜드의 지속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포맷’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4'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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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의 '골드윈 서울 팝업 스토어'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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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부터 하와이까지…'미국의 선택'은
-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5일 0시(미국 동부시간) 시작됐다. 사전투표하는 미국 유권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의 작은 마을인 딕스빌 노치는 전통적으로 대통령 선거일 오전 0시에 투표소를 열고 투표의 첫 테이프를 끊어왔다. 카멀라 해리스(민주)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공화) 전 대통령이 맞붙는 이번 선거는 미국을 넘어 세계 전체에 큰 변수로 작용할 대형 이벤트다. 선거일 전날까지도 승패의 윤곽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권위 있는 예측 모델에서도 양자의 승률이 50 대 50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 초접전 양상 때문에 승부 확인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 정부는 그런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지자들 간 충돌 등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한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 7대 경합주 투표, 한국시간 6일 오전 마감…당선인 확정 지연 가능성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명운을 가를 투표는 주(州)별로 투표 시간이 다르다. 대부분의 주에서 오전 5∼8시부터 투표를 시작해 오후 7∼9시 사이에 마감한다.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 가운데 가장 먼저 투표를 마감하는 주는 조지아로 오후 7시(한국시간 오전 9시)에 투표소 문을 닫는다. 노스캐롤라이나(오후 7시30분), 펜실베이니아(오후 8시), 애리조나, 미시간, 위스콘신(이상 오후 9시), 네바다(오후 10시)가 그 뒤를 잇는다. 투표는 하와이(동부시간 자정), 알래스카(동부시간 이튿날 오전 1시)를 마지막으로 종지부를 찍는다. 이번 대선의 첫 테이프를 끊은 딕스빌 노치에서는 6명의 유권자가 한 표를 행사했다. 개표 결과 양당 후보는 각각 3표를 획득해 동률을 이뤘다. 미국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한다. 당선인 윤곽은 초박빙 승부와 우편투표 급증에 따른 개표 지연 가능성 때문에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 2020년 대선 당시 AP통신 등 주요 미국 언론은 선거일 4일 뒤에야 조 바이든 대통령 승리를 공식 확인해 보도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개표 결과가 한쪽으로 쏠릴 경우 승부가 더 일찍 판가름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대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7월 대통령 후보 사퇴로 갑작스럽게 출마하게 된 해리스 부통령과 2020년 대선에서 백악관 잔류에 실패한 뒤 다시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치열한 양자 대결로 진행됐다. ◇ 자욱한 안개 속 승부…예측 모델들도 '50 대 50' 분석 선거일 전날까지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판세는 안갯속이다. 특히 핵심 승부처인 7개 경합주에서 어느 후보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와 저명한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의 승패 예측 모델에 따르면 양당 후보의 마지막 예상 승률은 50 대 50으로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 3일 발표한 결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오차 범위내에서 살짝 앞섰다. 반면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지난 4일 공개한 결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등 4곳에서 오차범위 내 우위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블루월'(Blue Wall·파란 장벽)로 불리는 북부 3개 주에서 승리하는 게 가장 가능성이 큰 대통령 당선 공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조량이 많은 '선벨트'(Sun Belt)에 속한 남부의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그리고 블루월 중 가장 취약한 펜실베이니아를 공략하는 게 백악관에 재입성하는 가장 쉬운 길이지만 해리스 부통령보다는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선은 사전투표율이 높은 점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 플로리다대학교 선거 연구소(Election Lab) 집계에 따르면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11시(동부시간 기준)까지 미국 전체 사전투표자는 8천200만명을 넘었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사전투표자가 역대 최다인 1억145명을 기록한 2020년 대선에는 못 미치지만 2016년 대선의 4천724만명보다는 많이 늘었다. 특히 사전투표의 한 방식인 우편투표의 개표가 늦어질 경우 당선인 확정이 늦어질 수 있다. 우편투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유권자가 많이 참가하지만, 이번에는 공화당도 지지층에 사전투표를 장려했기 때문에 우편투표가 전체 개표 결과에 미칠 영향이 4년 전에 비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 불복 가능성에 긴장…당국, 과거 의회폭동식 폭력사태 대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할 경우 2020년 대선 때처럼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결과를 수용할 것이냐는 언론의 거듭된 질문에 '공정하고 법적이며 좋은 선거'일 때만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이는 본인이 이기는 선거만 인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질 경우 그의 지지자들이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과 같은 폭력 사태를 일으키거나 경합주 개표 결과에 대한 재검표 요구나 소송전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4년 전의 폭력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각 주 정부와 선거관리 당국은 철통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주 정부 최소 24곳은 요청이 있을 경우 수도 워싱턴DC에 주 방위군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체적으로 방위군을 배치했거나 대기시킨 주도 19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핵심 경합주인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주 등 10곳에선 주 방위군이 사이버 보안 임무를 위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경합주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등에서도 주 방위군이 필요시 투입을 위해 비상 대기 중이다. 러시아와 이란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이 대선과 관련한 허위정보를 유포할 가능성에도 미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 연방수사국(FBI),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러시아는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위협"이라면서 "(러시아가) 선거 당국자들을 상대로 한 것을 포함해 (대선 과정에) 폭력을 선동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FBI는 지난 2일에도 FBI에서 나온 정보라고 속여 미 대선과 관련해 허위 정보를 퍼트리는 영상 2건을 발견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대선은 의회의 상·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기 때문에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다수당인 상원과 하원의 권력이 재편될 수도 있다. 예측기관들은 공화당이 의석을 추가해 상원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고, 하원은 어느 한쪽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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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햄프셔부터 하와이까지…'미국의 선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