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6(금)

오피니언
Home >  오피니언

실시간뉴스

실시간 오피니언 기사

  • 차이나게이트, 진위 따져 봐야 한다
    지난 주말동안 '차이나게이트'가 뜨거운 이슈였다. 조선족들이 조직적인 온라인 활동으로 정부에 유리한 인터넷 여론을 조성하고 있다는 의혹이 '차이나게이트'라는 이름으로 확산됐다.    '차이나게이트' 의혹은 지난 달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베'에 자신을 조선족이라고 소개한 사람이 '조선족이 중국 공산당 지시를 받아 국내 인터넷이나 댓글 등에 친정부 성향 글을 올린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됐다.   급기야 28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조선족 게이트(차이나 게이트)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제목의 청원글도 올라왔다.  청원글에는 "조선족 게이트는 현재 우리나라 인터넷 여론이 이미 중국 공산당의 지령 하에 중국인 이민자들과 조선족들에 의해 점령되어있으며 이를 최근 몇몇 네티즌이 결정적인 증거를 잡아냈다는 내용"이라며 "온 국민이 좌우로 분열돼 싸우고 있던 작금의 현실이 중국이 유도한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이라고 밝혔다.청원인은 "이것은 게이트급 사건이 될 수 있으며 아직까지 이슈가 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나라는 반만년 역사동안 중국 옆에 있다는 이유로 수많은 침략과 수탈을 당해왔다"며 "지금은 온라인까지 점령당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어 청원인은 "단순한 '반중 정서'로 보지 말고 꼭 자세하게 조사를 해 달라"고 부탁했다.   청와대는 '차이나게이트'가 이슈가 되자 강력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을 응원한다는 청원에 방문한 트래픽을 지역별로 분류해보니 96.8%가 국내에서 유입됐다"라며 "미국에서 1%, 중국에서 0.02%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2월 한 달간 청와대 홈페이지 방문 기록을 보면 96.9%가 국내 방문자였고 미국에서 0.9%, 베트남에서 0.6%, 일본에서 0.3%, 중국에서 방문한 비율은 0.06%였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의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2일 총 댓글은 104만3945개에 달했고 작성자는 31만8440명이었다. 평균적으로 한 사람이 3.2개 정도의 댓글을 쓴 셈이다. 국가별로는 국내가 101만3353개(97.1%)로 1위, 뒤를 이어 미국 6872개(0.66%), 중국 4972개(0.48%), 일본 3493개(0.33%), 베트남 2261개(0.20%) 등의 순이었다. 중국발 게이트라고 하기엔 그 비율이 초라하다. 물론 '드루킹' 같은 댓글 조작부대가 있다면 다른 얘기다. 기술적으로 가상사설망(VPN) 프로그램으로 IP주소를 조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근거가 없는 이야기로 치부하고 넘어가서는 안된다. 이미 '드루킹사건'을 통해 인터넷 여론 조작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국가별 방문 기록에 대한 뚜렷한 정보를 공개하고, 여야가 모두 수긍할 수 있어야 인터넷 여론에 대한 어느 정도의 신뢰를 담보할 수 있다.    미래통합당은 인터넷 댓글에 국적을 표시하자는 법안을 추진하고 나섰다.    하지만, 청와대의 설명처럼 댓글수가 1%도 안되는데, SNS 해외접속 표시제를 도입하면 중국 교민이나 해외 교포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다.  SNS 해외접속 표시제를 도입하면 중국 교민이나 유학생, 출장 간 사람 등이 글을 쓸 때 스스로 검열을 당하는 기분이 들 수도 있어 표현의 자유를 침해당할 수 있다. 
    • 전체
    • 정치
    • 대통령실
    2020-03-03
  • 베이징의 밤-동즈먼 구이지에는 명불허전
    사실 여느 여행이나 밤시간을 즐겁게 보냈느냐에 따라 그 여행의 성패가 나누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베이징은 어떨까.    동즈먼(東直門) 구이지에(い街)도 명불허전의 명소다. 우선 이곳은 새벽 2~3시까지 있어도 전혀 부담이 되지 않은 골목은 이곳뿐이다.  동즈먼(東直門) 구이지에(い街) 골목   또 홍등도 잘 만들어져 있어서 여행의 흥취를 더한다. 구이지에는 지하철과 연결되어 교통도 편리하다. 우선 동즈먼 지하철역 A출구로 나와서 뒤로 돌면 3다리의 제기(祭器)가 보인다.    이 방향으로 30m쯤 걸으면 오른쪽으로 동즈먼네이따지에(東直門內大街)가 시작된다. 여기서부터 구이지에지만 중심가로 가려면 600m쯤 가야 한다.    여기서부터는 홍등으로 장식된 길이 펼쳐지는데 주변으로 다양한 맛집이 펼쳐져 있다. 올해부터는 지하철 5호선 베이신치아오(北新橋)에서 내려서 지하철 출구를 나오면 구이지에의 메인 거리에 바로 닿는다.    화지아이위앤이 가장 대표할 만한 곳인데 우선 이 집은 베이징의 전통 가옥인 쓰허위앤(四合院) 구조로 되어 있다.   호우하이(后海)   대문의 옆으로 난 입구로 들어가면 수족관이 있고 내부가 펼쳐지는데 지붕이 있는 야외와 내부 식탁들로 나뉜다. 입구에는 저우룬파(주윤발), 거요우(갈우) 등 이곳을 다녀간 연예인 사진도 있다.    동즈먼 구이지에가 밤 늦게까지 미식을 즐기면서 술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호우하이(后海)는 바에서 중국 당대 술집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치엔하이(前海)와 호우하이(后海)의 주변으로 수많은 바들이 몰려있다.    밤이 되면 공연도 하고, 술도 판다. 또 치엔하이 쪽에서는 유람선을 빌려 호수 위에서 즐길 수 있는데 큰 배에서는 양로우추알(羊肉串)을 즐길 수도 있다. 배에 따라서는 얼후(二胡)를 타는 연주자가 있기도 하다.    또 호수의 주변으로는 수많은 바들이 있다. 그 중에는 베이징의 재즈 바 가운데 가장 유명한 동안東岸도 이곳에 있다.    르탄공위안(日檀公園)도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밤시간을 보내기 좋은 곳이다. 공원 서문으로 들어가 바로 우회전해 조금 걸으면 스팡바가 있다.    르탄공위안(日檀公園)   호수를 배경으로 이허위안의 대리석 배를 본따 만든 곳인데, 스톤보드바로 유명하다. 북문 앞에는 샤오왕푸(小王府)라는 전통 중식당이 있다.    공원의 오랜 수목과 그 안에 있는 식당이 잘 조화되고, 2층은 야외 라운지도 있어서 식사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    이밖에도 싼리툰 지우빠지에는 오래된 바거리다. 다만 이곳은 최근에 호객행위와 바가지로 얼룩져서 그다지 권하지 않는다. 베이징의 코리아타운 왕징과 대학가인 우다코우도 밤 문화가 있는 지역 가운데 하나다.    글/사진= 조창완 여행 작가,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중국여행지 50 저자  
    • 오피니언
    2020-03-03
  • [칼럼]삼일절에 대구 내려간 의리 김보성과 의사 안철수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시민을 위해 김보성 안철수가 직접 대구를 찾아 봉사를 한 미담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상승하고 있다. 사진=위메이크뉴스 DB   101주년을 맞은 삼일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를 찾아 주가가 오른 두 인물이 있다.  배우 김보성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다. 배우 김보성은 입버릇처럼 외치던 ‘의리’를 몸으로 실천했고 안철수 대표는 의사로서 ‘바이러스’ 퇴치의 일인자였음을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삼일절 아침, 코로나19 태풍의 눈이 된 대구 중심 속으로 뛰어든 배우 김보성과 의사 안철수의 과감한 실천은 저의가 무엇이었든지 간에 칭찬과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요즘은 착한 일도 자칫 잘못하면 비난받기 일쑤다. 최근 배우 이시언은 100만원을 기부하고 SNS에 올렸다가 오히려 누리꾼의 비난을 받았다. 100만원이라는 기부금액 때문에 진정성이 의심받았던 안타까운 사례다. 하지만 이 혼돈의 시기에 직접 몸으로 보여 준 두 사람의 모습은 누구도 반박하지 못할 것이다.  평소에도 유행어처럼 의리를 외치던 김보성은 대구를 찾아 손수 마련한 마스크를 시민에게 나눠주며 자신과의 의리를 지켰다. 김보성이 마스크를 나눠주려고 올라탄 트럭에는 '힘내라 대구'가 적혀 있었다.  검은 선글라스에 마스크를 하고 마스크를 나눠줬지만, 대구 시민이 SNS에 올린 사진을 보면 누가 봐도 김보성이었다. 이 사진은 인터넷에서 회자가 됐고 '과연 의리가 있다’며 댓글로 칭찬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아내와 함께 진료 자원봉사자로 대구에 내려갔다. 안 대표는 유증상자로 병원을 찾은 분들을 진료하는 업무를 맡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방호복을 입고 진료를 했다.  땀으로 범벅이 된 안철수 대표의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하루 내내 실시간 검색어 톱 순위에서 내려오지 않았다. 덩달아 인기도 상승세를 탔다. 안 대표는 봉사활동 기한은 따로 정하지 않았지만 내일 다시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현장을 떠났다고 한다.  안철수연구소의 'V3'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만들어 성공한 벤처사업가로 알려진 안철수 대표는 원래 서울대 의대를 나와 의학박사를 취득한 의사다.  이날 김보성과 안철수의 마음 속엔 101년 전 아우내 장터에서 태극기를 들고 대한독립 만세를 외쳤던 유관순 열사가 떠올랐을지도 모른다.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2020-03-01
  • [편의점세상] 20대 같은 60대 청춘
    나는 이십 대 후반, 삼십 대 초반 일본에서 공부하던 시절로 생각이 되돌아간다.    집이 고양시이지만  통진읍에 원룸을 얻었다.    홀아비 아닌 홀아비로 생활한 지 어언 3년,   아니 요즘 말로 졸혼이다.   격주로 한 번씩 빨랫감 몽땅 싸서 집에 가져가지만 음식은 통진 원룸에서 만들어 먹는다.   젊은 날 일본 생활, 게으른 탓도 있지만, 음식 솜씨 시원찮아 밥 한 공기, 김치, 잘해야 계란후라이 정도였다.   햄 야채볶음 굴국   요즘 식단은 젊은 날에 비해 나아졌지만 우유, 콘프레이크, 샐러드, 계란후라이.    60대 중반에 20대 후반의 생활로 돌아간 것 같아 기분 씁쓰레하다.   몸과 마음 20대에 비해 약해졌지만 일상은 원치 않은 60대 청춘이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오피니언
    2020-03-01
  • [편집국에서] 기부하고 악플받은 이시언
    배우 이시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기부를 했지만 칭찬은 커녕 악플을 받았다.이시언은 27일 인스타그램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셨으면 합니다"고 쓰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0만원을 이체한 화면 캡처 이미지를 올렸다. 또 "세윤 형님이 좋은 일 하신 거 보니 저도 하게 되더라구요. 감사합니다"라며 개그맨 유세윤의 기부를 보고 동참했다고 덧붙였다.그러나, 분위기는 심상찮다.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는 반응이다. 일부 누리꾼이 "겨우 100만원을 내고 생색낸다" "다른 연예인들의 기부 금액과 비교해 100만원은 너무 적다"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일부 누리꾼들은 다른 연예인보다 적은 금액을 기부한 이시언에게 "가성비 기부", "겨우 100만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예상치 못했던 반응에 결국 이시언은 해당 게시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이시언을 옹호하는 이들도 많았다. "욕하는 본인들은 1만원이라도 기부했냐","기부 자체가 의미 있는 것" 등 이시언의 행동을 두둔하기도 했다. "기부 액수가 중요한 게 아니다" "마음이 훈훈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시언의 선행을 칭찬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이시언의 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전세금을 사기 당했을 때도 기부를 했던 이력을 소개하는 댓글도 올라왔다.  기부가 아름다운 나눔이라고 하지만, 천원 한장 만원 한장 실천하기는 어렵다. 실천했다는 것만으로도 훌륭하다. 다만, 선행에 동참하려는 뜻이었다면 굳이 SNS에 공개하지 않고 기부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다.
    • ESG
    2020-02-28
  • [이호준의 문화ZIP] 동요 속에 숨겨진 흑사병의 역사
      [Ring around the rosy]라는 제목의 영어동요는 주변의 영어 유치원에만 가도 불리는 흔히 불리는 곡이다.가사가 쉽고 우리나라 동요 '둥글게 둥글게' 마냥 원을 돌면서 노는 방식이라 아이들이 좋아한다. 지금은 내용들이 많이 바뀌어서 천진난만한 아이들이 즐겨 부르고 있지만 그 기원을 알면 영 찜찜한 노래가 아닐 수 없다.   Ring around the rosie (장미 주위를 돌자) A pocket full of posies (꽃다을발을 가득 주머니에 넣고) Ashes!Ashes! (에취 에취!) We all fall down (우리모두 주저 앉았네) 이 동요의 기원은 중세 페스트가 유행할 당시에 시작됐다고 보는 주장이 많다.붉은 장미는 페스트의 증상이 림프절을 따라서 튀어나오는 붉은 종양을 뜻한다고 한다. 붉다못해 검게 변한 시체들 주위로 아이들이 손을잡고 원을 그리며 노래 불렀다는 주장도 있다.당시 사람들은 병을 멀리 하기위해서 주머니 가득 약초들을 넣고 다녔다고 하는데 거기서 'A pocket full of posies'가 나왔다는 것이다.  페스트의 초기 증상은 재채기가 나오는 것으로 시작된다.그래서 지금도 영어권 국가들 사람들은 누군가 재채기를 할때 영혼이 빠져나간다 하여서 'Godbless you~' 하고 외쳐 주는것이라고 한다. 마지막 소절의 We all fall down (우리모두 주저 앉았네)은 말하지 않아도 모두 쓰러졌다는 것의 숨은 의미(죽음)를 알 수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블로그나 구글의 위키피디아 같은 정보사이트에서도 근거를 명확히는 말해주지 못한다.  당연히 '구전동요' 이기 때문이다.이 노래의 배경 때문인지 서양의 호러영화에서 아이 귀신이 나올땐 이 곡이 음산하게 깔리곤 한다. 이호준 칼럼리스트  
    • 오피니언
    • 이호준의 문화ZIP
    2020-02-25
  • [칼럼]우리를 화내게 하는 것들
    #"한국에 가지 말라"는 중국을 입국 금지 못하는 정부 우리에게 감염병을 옮긴 중국까지 우리를 방역 대상으로 삼았다. 부산 주재 중국 총영사관이 23일 자국 소셜 미디어 공식 계정에서 "아직 (한국) 학교로 오지 않은 중국 유학생들은 한국에 오는 것을 연기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지린성 옌지시 공항은 이날 "한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 탑승객은 전용 통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했다.    하지만, 정세균 총리는 야당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 여론에 대해서는 중국인 입국자가 80% 정도 줄었을 정도로 실효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추가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전세기로 한국 관광객 돌려보낸 이스라엘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성지순례 관광객 등 한국인 1300여 명의 조속한 귀국을 지원하기 위해 이스라엘 정부가 일체의 비용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전세기를 마련키로 했다고 외교부가 24일 밝혔다. 성지순례를 다녀온 교인들이 집단 감염된 이스라엘을 포함해 지금까지 14개 국가들이 한국으로부터의 입국을 금지하거나 입국 절차를 크게 강화하고 나섰다. 이스라엘의 ‘코리아 포비아’(한국 공포증)로 인해 한국인들은 현지에서 성지순례나 관광 일정을 제대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신혼여행 떠난 부부 34명 입국 금지시킨 아프리카 모리셔스 아프리카 모리셔스로 신혼여행을 떠난 한국인 신혼부부 17쌍, 34명은 공항에 내리자마자 입국을 거부당했다. 일행 가운데 감기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다는 이유로 전원 입국 허가가 보류됐고, 시설에 격리됐다.   #홍콩 한국인 입국 금지 '코리아포비아' 확산 25일부터 한국에서 출발하거나 최근 14일 이내에 한국을 방문한 사실이 있는 외국인은 홍콩 입국을 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홍콩 거주자도 대구·경상북도를 방문했을 경우 격리조치 될 수 있다. 한국에서 출발하거나 14일 내 한국을 방문한 홍콩 비거주자(non-resident)는 한국인·외국인을 불문하고 입국이 불가하다. 홍콩거주자(resident)의 경우 입국이 가능하나 대구·경북지역 방문여부에 따라 격리조치된다.   #베트남, 대구 출발 항공기 승객 격리 베트남 다낭에서도 24일 대구에서 출발한 항공기 승객 전원이 격리 조치됐다. 싱가포르도 한국 방문자 중 14일 내 대구·청도 방문 여부를 신고하도록 했다.   #사전 예고없이 한국인 입국 제한 속출 현재 7개 국가가 한국에서 출발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바레인, 요르단, 키리바시, 사모아, 미국령 사모아, 홍콩 등 7개 국가는 한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대구 · 경북 지역 최대한 봉쇄 확산이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 대구·경북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통상의 차단 조치를 넘는 최대한의 봉쇄 조치를 시행해 확산을 조속히 차단하기로 당정청은 결정했다. 뒷북행정, 뒤늦은 대응이 대구 지역을 봉쇄하는 대책까지 나오게 한 것 아닌가? 이마저도 효과가 없다면 전국민 이동 제한과 대한민국 폐쇄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2020-02-25
  • [201칼럼] 뒤늦은 방역 대책과 적반하장식 중국
    우한폐렴으로 시작한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중국이 한국을 차단하려는 어이없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중국 관영매체인 환구시보는 "한국의 대응이 느리다"며 비판하기 시작했고, 한국발 항공기에 대해 검역을 강화하고 나서기까지 했다.    정부가 중국인 입국 금지 조치를 미적거리는 사이 중국이 오히려 한국을 차단하려는 적반하장식 조치가 진행된 것이다. 부산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23일 SNS 계정을 통해 "아직 한국으로 오지 않은 중국 유학생들은 한국에 오는 것을 연기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지린성 공항은 "한국에서 오는 항공편 탑승객은 전용 통로를 이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내에 코로나19를 전파한 중국이 오히려 한국을 방역 대상으로 삼아 차단하려는 움직임에 황당할 뿐이다. "중국의 어려움이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대통령이 말한지 일주일도 안됐는데, 중국은 한국의 어려움은 한국의 어려움일 뿐이라고 답한 것 아닌가?    더이상은 안된다. 당장이라도 중국인 전면 입국 금지하고 '코리아포비아'가 되기 전에 비상상황에 맞는 대응을 해야 한다. 대인 접촉을 피하고 최소한 2주 이상은 모임이나 행사는 취소하거나 연기해야 한다. 스스로 예방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하고, 방역 당국은 심각보다 더 한 단계 높게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책임과 잘잘못은 나중에 따져도 된다. 정부와 신천지를 비난하는 행동도 잠시 멈추고, 일단 더 이상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영일 논설위원
    • 오피니언
    2020-02-25
  • [편의점세상] 우리 가게는 야간 은행이다
    항상 5천원권, 천원권, 500원, 100원 동전을 넉넉히 준비한다.    특히 주말이면 은행에서 평소보다 잔돈을 더 바꾸어 놓는다.    야간과 휴일, 우리 가게는 동네 은행이 된다.    우리 가게에서 약 20미터 지점에 농협이 있다.   고객들은 그 거리도 걷기 귀찮아 우리 가게에서 잔돈을 바꾼다.   포스 한켠에 준비한 천원권 그 밑에 5천원권, 5백원, 백원 동전   몇 걸음 가면 은행인데, 꼭 우리 가게에서 잔돈으로 바꿔야 하는지?   은행 ATM 코너가 문을 닫는 시간이라면 이해를 하지만...   누구에게도 천원권 3만원 이상 바꿔 주지 않으려고 작정했다.    그러나 가게 문 열고 환하게 웃고 들어오는 손님을 보면 그 작정이 바로 허물어진다.    (명색이 편의점이니까 편의를 봐줘야 할까?)   선화양! 그래도 10만원 이상은 곤란해요.    나도 은행가려면 일부러 시간 내야 합니다.    요즘 선화양 가게 손님이 없는지 예전처럼 오지 않는다.     글 사진= 편의점 아재 625(유기호)   ♣편의점 아재 625 칼럼은 기존 기사체에서 벗어나 일상 속에서 느낀 점을  수필형 문체로 독자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 오피니언
    2020-02-24
  • 따리, 일주일만 묵으면 떠날 수 없는 땅
    따리(大理)는 쿤밍처럼 번화하고 깨끗한 느낌도 없다. 리지앙처럼 완벽한 옛 도시의 풍모도 없다. 하지만 이상한 매력이 있다.    대리 삼탑사  99년 겨울 떠난 이곳 첫 여행에서 필자는 지독한 감기를 얻었다. 3일후 충칭에 도착할 때까지 거의 초죽음의 상태로 헤맸는데도 이 도시가 여전히 정감있는 것은 아마 뭔가 가까운 느낌의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따리는 〈삼국지〉속 제갈공명의 능력을 보여주는 칠종칠금(七縱七擒) 고사를 만들어낸 맹획과의 전투 현장이다. 소설 속에서 맹획은 동맹 세력으로 다양한 전투방식을 가진 세력들을 불러오는데 주변 소수민족이 그 모티브다.    또 동굴이나 이상한 강들이 나오는데 윈난의 독특한 강의 그 배경이다. 따리는 서부 윈난의 중부에 위치하고 해발 고도 1976m이다. 여기는 바이주(白族)를 위주로 한 소수 민족의 자치 지역이 있는 곳이다.   시의 상당 지역이 녹색의 삼도차(三道茶) 밭으로 되어 있는 것이 인상적이다. 따리 여행은 따리구청(大理古城 대리고성)에서 시작된다. 따리 남문은 따리구청의 표지이다. 새로 수리한 성벽에 올라서서 등 뒤에 창산을 두고 얼하이를 건너보면 아래로 따리구청을 굽어볼 수 있다.    시저우고성  따리구청은 대리국의 도읍지였을 때 축성된 것으로 남문과 북문을 중심으로 세워진 고택들이 매력 있다. 안에는 우리나라 사람이 운영하는 넘버 3 게스트하우스도 있다.    이곳에서는 오후 1시쯤에 출발하는 남조풍정도 상품을 운영하는 데 인기가 많다. 구청의 동쪽에는 충썽쓰산타(崇聖寺三塔)가 있다. 창산 잉러펑(應樂峰) 아래에 있는데, 따리구청에서 걷거나 마차를 이용하는 것 모두 좋다.   얼하이(洱海 이해)는 따리를 둘러싼 거대한 호수다. 호수 주변으로 따리시는 물론이고 싼타스(三塔寺) 등이 배치되어 있다. 얼하이에는 유람선이 있는데 한 사람이 80위안 정도이며, 바이주의 특산인 삼도차(三道茶)에 관한 연극을 볼 수 있다.    얼하이  처음에는 쓰고, 두 번째는 달고, 세 번째는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진 삼도차는 차의 품질 자체는 높지 않아 가격은 그다지 비싸지 않다.   리지앙에서 후토샤 트레킹을 하지 않은 짧은 일정의 여행자라면 창산(蒼山) 트레킹을 권한다. 창산은 디엔창산(点蒼山)이라고도 불리고, 따리 관광지를 중심으로 얼하이와 마주하는 고산 지역이다.    무협 작가의 대부 진용(金庸)의 <천룡팔부>에서 링쮸펑(靈鷲峰)이 바로 여기다. 창산의 산허리를 따라 등산로가 하나 개발되었는데 따리구청의 북문 밖에 리프트가 있다. 리프트를 탄 다음 내려가서 두 개 방향을 모두 여행할 수 있다. 각기 방향을 돌아보는 데 하루씩 걸린다. 풍경은 모두 볼 만하며 한 개 방향만 선택하여 트레킹하면 된다.   글= 조창완 여행 작가/ 중국자본시장연구회 부회장 
    • 오피니언
    2020-02-24
  • [201칼럼]코로나19 감염 우려에도 광화문 집회해야 했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우려에도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목사)이 이끄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주말 이틀 동안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 범투본은 지난 21일 서울시가 코로나19 우려로 광화문광장 집회를 금지하고 경찰이 사법처리 의사를 밝혔는데도 22~23일 연속 집회를 강행했다.    전 목사는 "이런 집회에 참석하면 걸렸던 병도 낫는다"거나 "감염 돼도 상관 없다"는 말까지 했다. 신천지나 부산 온천교회 등 종교활동이나 집회, 모임 등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지자체의 우려와 자제 부탁에도 불구하고 강행했던 광화문 대규모 집회는 납득하거나 이해하기 어렵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반정부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린 것과 관련, "가급적 모든 집회를 자제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우려했다.    박원순 시장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에게 애국은 감염병의 위험으로부터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라며 “도심대규모 집회금지 조치를 위반한 오늘 집회를 주최한 단체 임원 전원과 집회 참가자들은 법에 따라 예외없이 고발조치해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광화문광장, 서울광장 등에서 대규모 집회를 당분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박 시장은 또한 이 글에서 “도심의 대규모 집회를 금지했는데도 전광훈 목사를 대표로 한 단체가 집회를 강행하기에 직접 해산할 것을 호소하기 위해 (집회에) 갔다”며 “집회에 고령의 어르신들이 가득했다. 코로나19는 전파속도가 매우 빠른 감염병이고 고령자와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분들에게 특히 치명적인데 이분들 중 누군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그 책임을 누가 질 것이냐”고 범투본 쪽을 비판했다.   전 목사는 영장실질심사 일정을 미뤘다가 24일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 예정이다.    전 목사는 선거법 위반 혐의 외에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도 고발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전 목사는 범투본 등 보수 성향 단체들이 작년 10월 3일 서울 광화문에서 연 문재인 정부 규탄 집회에서 불법 행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영일 논설위원
    • 전체
    • 정치
    2020-02-24
  • 예비창업자 74%, 관련 법도 모른 채 창업
    장기 불경기에 다양한 사회적 변수들이 겹치면서 국내를 비롯해 세계 경제가 침체기인 현재. 국내 서민경제의 주축인 자영업 시장의 어려움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에 대한 조사를 한 흥미로운 분석물이 나왔다.  소상공인 평생교육원에서 진행한 5대 오픈마켓 무재고 창업 실전교육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이 2019년에 창업박람회 등에 참관한 예비창업자 500명(남성 345명, 여성 15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예비창업자의 환경과 창업에 대한 의식조사다. 본지를 시리즈로 이를 게재해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자영업 시장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최근 창업시장의 큰 흐름이 되고 있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76.4%가 가맹점 창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문제는 이들이 프랜차이즈 창업과 관련된 가맹사업법 인지가 약하다는 점이다. 가맹사업법에 대해 알지 못하는 예비창업자가 71.7%나 됐다. 눈에 띄는 부분은 가맹점 신규 창업을 생각하는 예비창업자들 중 가맹사업법을 알지 못하는 비율이 73.9%인 것에 반해 가맹점 인수창업을 생각하는 예비창업자는 43.8%나 가맹사업법을 알고 있었다.    특히 가맹사업법에서 정한 정보공개서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예비창업자가 58.3%나 된다는 점이다. 정보공개서를 알고 있다는 응답은 41.7%였다. 이에 대해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관계자는 “2002년 가맹사업법 제정시 도입된 정보공개서 사전제공제도는 가맹점 창업자의 안전한 창업을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라며 “정보공개서는 가맹게약 체결전 필요한 각종 정보를 담은 문서”라고 전했다. 가맹사업법 제 7조 3항에 의하면 가맹본사는 정보공개서를 제공한 날부터 14일 이내에 가맹금을 수령하거나 가맹계약을 체결할 수 없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프랜차이즈의 화두가 되고 있는 로열티 비용에 대해서는 로열티를 부여해도 가맹계약을 체결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예비창업자가 59.5%로 절반 이상으로 나타났다. 로열티를 납부해야 할 경우 선호하는 지불방식을 묻는 질문에는 정률제가 48.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정액제(34.3%), 물류비에 로열티를 포함해 청구(13.9%) 순이었다.    정률제로 로열티를 납부해야 할 경우 예비창업자가 생각하는 로열티 정률제의 적정 비율은 ‘월 총 매출액의 1%’가 40.4%로 가장 높았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업계가 3%를 내세우는 것에 비해 낮은 로열티를 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는 22.4%, 3%는 23.9%, 4%는 4.2%, 5%는 7.0%였다. 
    • 오피니언
    2020-02-24
  • 10명중 7명 교육 안받고 창업했다
    장기 불경기에 다양한 사회적 변수들이 겹치면서 국내를 비롯해 세계 경제가 침체기인 현재. 국내 서민경제의 주축인 자영업 시장의 어려움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에 대한 조사를 한 흥미로운 분석물이 나왔다.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이 2019년에 창업박람회 등에 참관한 예비창업자 500명(남성 345명, 여성 15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예비창업자의 환경과 창업에 대한 의식조사다.    본지를 시리즈로 이를 게재해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자영업 시장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예비창업자의 창업정보 수집경로를 조사한 결과 ‘창업관련 박람회 또는 설명회’가 39.9%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인터넷(34.0%), 창업한 친구나 지인(10.0%), 신문·방송·잡지의 광고(7.8%), 신문·방송·잡지의 기사(5.6%) 순이었다.   특이한 점은 20대의 경우 인터넷과 창업한 지인을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는 반응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편이라는 점이다.    30대부터 60대 이상까지는 창업관련 박람회나 설명회를 통해 창업정소 수집을 한다는 반응이 40%를 넘고 인터넷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305대에서 20%대로 줄어든 반면 20대는 인터넷이 38.9%로 창업박람회나 설명회(37.8%)보다 높았다.    창업한 지인을 통한 정보수집도 14.4%로 다른 연령대가 10% 미만인 점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창업정보 탐색시 중요하게 살피는 요소에 대해서는 업종 수익률이 26.6%로 가장 높았다. 유망아이템(25.1%), 업종트렌드(24.8%), 창업성공사례(14.3%), 분쟁사례(5.4%), 가맹점 모집공고(2.2%) 순이었다.    창업관련 교육 유무에 대해서는 교육 경험이 없는 예비창업자가 71.1%로 조사됐다.    교육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8.9%에 불과했다. 교육을 받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창업교육 관련 정보가 부족해서’가 31.8%로 가장 많았다.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6.6%),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서(16.5%), 필요한 창업교육이 없어서(13.1%), 교육비용이 부담돼서(11.1%)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해 윤인철 광주대학교 국제물류무역학과 교수는 “정부가 자영업자를 위한 세제혜택, 자금지원 등에만 주력할 게 아니라 자영업의 성공적 안착을 위한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더 인식해야 한다”라며 “60% 정도의 예비창업자들이 실질적인 교육을 원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예비창업자들은 어떤 교육을 원할까. 창업전 교육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주제의 1순위을 조사한 결과 ‘상권 및 입지분석 방법’이 42.5%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업종 및 아이템 선정방법(16.7%), 점포 마케팅 전략(15.0%), 가맹점 창업전략(11.6%), 인허가 절차 및 관련 법률(8.9%), 개인사업자 관련 세무교육(4.7%) 순이었다. 
    • 오피니언
    2020-02-24
  • 창업 투자금액, 20대는 14개월 내 회수 기대
    장기 불경기에 다양한 사회적 변수들이 겹치면서 국내를 비롯해 세계 경제가 침체기인 현재. 국내 서민경제의 주축인 자영업 시장의 어려움은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에 대한 조사를 한 흥미로운 분석물이 나왔다.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이 2019년에 창업박람회 등에 참관한 예비창업자 500명(남성 345명, 여성 15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다. 예비창업자의 환경과 창업에 대한 의식조사다. 본지를 시리즈로 이를 게재해 프랜차이즈를 포함한 자영업 시장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창업 투자금액, 20대는 14개월 내 회수 기대…평균 18개월   창업 후 예상하는 투자회수 기간을 묻는 질문에는 평균 18.66개월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20.10개월, 여성이 15.34개월로 여성의 회수 기간이 짧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4.05개월로 짧은 기간에 회수하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0대는 17.23개월, 40대는 18.7개월, 50대는 20.29개월, 60대는 20.53개월이었다.    창업 희망 업종과 점포 형태에 따른 투자회수 기간은 18~19개월로 큰 차이는 없었다.  그렇다면 예비창업자의 창업준비기간은 어느 정도나 될까.    6개월 이상~1년 미만이 3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년 이상 29.0%, 3개월 이상~6개월 미만 22.5%, 3개월 미만 12.0% 순이었다.  특이한 점은 희망 업종에 따른 창업준비 기간이다.    외식업종을 희망하는 경우 창업준비 기간이 3개월 미만인 예비창업자가 10.08%로 타 업종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의 경우에 비해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3개월~6개월(23.5%)과 6개월~1년(29.5%)은 다른 업종을 희망하는 경우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창업 준비 시 가장 어려운 점을 묻는 결과에는 창업 아이템 선정이 36.4%, 점포 입지 선정 21.3%, 자금조달 17.2%, 업종선정 15.8%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대에 따른 창업준비 어려운 점에서는 20대의 경우 자금조달이 49.2%로 다른 연령대의 비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업종전성과 점포입지선정은 각각 5.1%로 비중이 낮았다. 이에 반해 30대 이상은 창업 아이템 선정이 4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어렵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점포입지선정이 각각 29.2%(30대), 21.8%(40대), 22.9%(50대), 21.4%(60대)로 나타났다.  
    • 오피니언
    2020-02-24
  • [201칼럼]아쉬움 남는 "청와대 기생충 만찬"
    #이언주 국회의원은 페이스북에 “이 와중에 기생충 영화에 숟가락이나 얹어보려는 문 대통령의 사고구조를 이해할 수 없다”고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을 비난했다. 그는 “불과 며칠 전 대통령 입으로 종식을 앞두고 있다던 코로나는 오늘 확진자 100명 돌파로 창궐 중이고 결국 어제 사람이 죽었다”며 “마스크 품절로 약국, 마트에 마스크 찾아다니는 국민들 뇌리에는 며칠 전 중국에 마스크를 어마어마한 수량 기부했다며 자랑하던 대통령 얼굴이 스치며 분노가 치민다”고 꼬집었다.  #곽상도 국회의원 페이스북에는 김정숙 여사의 ‘대파 짜파구리’를 겨냥해 “일국의 대통령 말 한마디가 정말 온 나라를 짜장으로 만들어버렸다”고 비난했다. 곽의원은 “대통령은 지금 짜파구리나 먹으며 한가한 소리할 때가 아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코로나 방역 총력대응을 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조경태 국회의원은 “국민이 코로나19 공포감에 휩싸여 있는데 청와대에서는 봉준호 감독을 불러 짜파구리 파티를 했다고 하니 절망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야당의 반응이다.   여당은 달랐다. 여권 관계자는 “대통령 일정을 모두 포기하라는 말인가. 기생충 제작진과 출연진 격려는 한국 영화산업 발전에 있어서도 의미있는 행사”라고 대응했다. 여당을 지지하는 누리꾼 역시  “야당이 대통령 일정을 놓고 지나친 공세적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며 “기생충의 쾌거를 인정하고 격려하는 것도 중요한 일정일 수 있다”고 문 대통령과 여당을 옹호했다.   어떤 사안에 따라 찬반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비상상황이고 상황이 악화되는 시점에서 치뤄진 청와대 행사라는 것이 시점 상 문제가 될 만 하다. 국민은 위기와 비상 상황이 되면 정부를 의지할 수 밖에 없다. 정부가 흔들리면 국민은 불안하다. 하루 사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2백여명에서 433명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사망자도 나왔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패닉이 올 정도로 도시 전체가 마비가 됐다.  이 정도의 상황이라면 예정됐던 행사도 미루거나 축소 진행하면서 '홍보'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게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영일 논설위원
    • 오피니언
    2020-02-22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