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12(화)

전체기사보기

  • "美 플로리다 아파트 붕괴로 1명 사망·99명 행방불명"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서 현지시각으로 24일 새벽 40년 된 12층짜리 아파트가 붕괴됐다. 이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 아파트 거주민 99명은 아직까지 소재파악이 되고 있지 않아 사망자는 늘 수 있다고 현지 경찰은 전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 서프사이드에 있는 12층짜리 챔플레인 타워 아파트의 일부가 24일(현지시간) 붕괴돼 건물 내부를 드러내고 있다.(사진출처=마이애미데이드 소방서 제공)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12층짜리 챔플레인타워 아파트의 일부가 이날 오전 1시30분쯤 무너졌다. 이 사고로 이 아파트에 있는 총 136가구 가운데 55가구가 파괴됐다. 사고 발생 뒤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출동해 건물 안에 있는 주민 구조 작업에 나섰다. 구조대원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렸던 주민 2명을 포함해 35명을 구조했다고 소방 당국은 전했다. NBC 방송에 따르면 찰스 버켓 서프사이드 시장은 “2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그중 한 명이 사망 선고를 받았다”면서 “아파트 내에 꽤 많은 사람이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샐리 헤이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청장은 “좋은 소식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희망은 아직 남아 있지만,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전했다. 롭 드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정말 비극적인 상황 속에서 추가적인 구조에 대한 최상의 결과를 기대한다”면서도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나쁜 뉴스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대니엘라 레빈 카바 마이애미-데이드 시장과 통화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즉시 플로리다에 긴급 자원을 보낼 준비가 되어 있다”며 “여러분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연방정부가 제공하겠다. 요청만 해달라”고 말했다.   미 당국은 거주민에게 생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아파트 거주민의 친척이나 지인에게 전화를 하라고 요청했다. 한인사회의 인명피해 상황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마이애미 한인단체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현장인 아파트에는 한인은 거의 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붕괴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찰스 버켓서프사이드 시장은 붕괴 직전 30일 동안 해당 건물에서 지붕 공사를 진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현재 폭우를 동반한 폭풍이 마이애미 쪽으로 접근하고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무너진 건물은 1981년 지어진 136호실 규모의 고급 콘도미니엄(아파트 형태의 거주지)이다. 침실 3개인 162㎡ 규모의 호실이 지난 17일 71만 달러(약 8억원)에 거래됐고, 418㎡ 규모의 펜트하우스는 지난 11일 288만 달러(약 32억6천만원)에 팔렸다.   붕괴된 플로리다 아파트 사진을 보면서 지난 1995년 6월 발생했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 떠올랐다. 국가 비상사태가 선언돼야할 만큼 큰 사건이다. 
    • 전체
    • 국제
    • 미국/중남미
    2021-06-25
  • 백신 미접종 70%, 벌써부터 교차접종·부스터샷 검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인도발 델타 변이바이러스까지 확산되면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델타 바이러스로 인해 영국은 '위드 코로나'와 같은 봉쇄 해제를 연기하고 부스터샷 접종을 검토 중이다. 국민 대다수가 백신 접종을 마친 이스라엘도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증가하자 실내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했다.   사진출처=픽사베이/위메이크뉴스 DB   국내 상황도 마찬가지다. 방역당국은 델타변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백신 부스터샷과 교차접종을 함께 검토하고 나섰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24일 "교차접종을 하면 면역력이 높아지고 변이 대응력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기 때문에 교차접종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변이 바이러스 대응과 면역력 증강을 위해 부스터샷 접종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국내에서 접종 중인 백신들이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가 있다는 입장이다. 해외 연구결과 등을 근거로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경우 60~88% 정도의 예방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청장은 "다만 어떤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게 적절한지 아직 외국에서도 상황을 보고 있다. 임상시험 결과 등이 나오면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세우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일선 보건소를 돌면서 예방접종 업무 수행 관련 건의사항을 청취하였다. 사진출처=질병관리청   현재까지 국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19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국내 감염은 19명으로 아직 우세종은 아니지만 문제는 델타 변이의 강한 전파력이다. 델타 변이는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 전파력이 1.6배 높고 위중증으로 인한 입원율은 2.26배 높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80여개 국에서 델타형 변이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새로운 지배종으로 등극하고 있다고 밝혔다. 변이바이러스를 대응 방안으로 떠오른 교차접종은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을 대상으로 한다. 교차접종은 1차와 2차에 다른 종류의 백신을 접종하는 것으로 주로 아스트라제네카를 맞은 1차 접종자에게 화이자나 모더나와 같은 mRNA 계열이 백신을 놓는 것을 말한다. 함께 거론되고 있는 부스터샷은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접종이 가능하다.   한편, 델타 변이의 확산세로 인해 최근 나온 방역지침 완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7월부터 시행되는 접종자 '야외 노마스크' 혜택이 코로나19 확산을 다시 유행시킬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우주 고려대학교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백신 2차 접종자 440만여명만 그나마 델타 변이에 대한 방어 효과가 있다"며 "1차 접종자가 7월부터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도록 하는 건 유행 확산의 불씨를 키우는 조치다. 상당히 우려된다"는 입장을 내놨다. 24일 0시를 기준으로 전 국민의 29.5%가 백신 1차 접종을 마쳤다. 접종 완료자는 8.6%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1-06-25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