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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을 위한 복날 보양식 대체할 3가지 레시피
-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코리아(Humane Society International/Korea, 이하 HSI)가 지난달 11일 초복부터 진행한 ‘복날을 위한 나만의 착한 레시피’ 캠페인을 말복을 마지막으로 마무리한다. 이번 캠페인은 안백린, 남미플랜트랩, 박정원(하루비건) 총 세 명의 셰프 혹은 그룹이 HSI와 함께 기존 보신탕 등의 보양식을 대체할 수 있는 채식 레시피를 개발해 제공했다. HSI가 말복에 소개한 황제버섯과 더덕 구이를 곁들인 삼채 리조또 출처: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 초복에는 ‘천년식향’의 안백린 셰프가 다양한 버섯이 들어간 매콤한 '자기돌봄탕(Self-care Soup)’을, 중복에는 남미플랜트랩이 병아리콩을 활용한 ‘후무스 크림 파스타’를 소개했다. 마지막 말복을 위한 레시피는 소셜 미디어에서 비건음식을 소개하는 ‘하루비건’ 박정원 작가와 함께한 ‘황제버섯과 더덕구이를 곁들인 삼채리조또’다. 해당 레시피들은 모두 무더위에도 입맛을 돋우는 음식들로, 어떠한 동물의 희생이나 고통 없이 만들 수 있다. 특히 여름철 건강 유지에 효과적으로 알려진 각종 채소를 활용해 간단하면서 풍부한 영향을 섭취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실제 지난 초복과 중복에 공개된 레시피들은 온라인상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켰고, “너무 맛있어 보여서 당장 해 먹고 싶다”, “채식으로도 이렇게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니 좋다” 등의 다양한 댓글 역시 달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또한 오늘 마지막으로 공개된 말복을 위한 채식 레시피도 앞으로 많은 이들에게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레시피는 모두 HSI 코리아의 공식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나라 HSI 캠페인 매니저는 “많은 분이 이번 HSI 캠페인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동참해 줘서 감사하다”며 “개식용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고 대부분 개고기를 먹지 않지만, 여전히 개고기 소비는 주로 여름철에 이뤄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건강, 지구, 동물을 보호하기 위한 채식 기반의 음식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이번에 공개된 세 가지 레시피가 여름철 개고기의 섭취와 동물 기반의 보신 음식의 섭취를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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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을 위한 복날 보양식 대체할 3가지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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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김치 종주국’ 주장 근거인 ‘시경’ 분석해 보니…
- 지난해 말 “김치의 종주국은 중국이며 한국으로 기술을 전파해준 것”이란 중국의 주장은 근거부터 잘못됐다는 연구 논문이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김치가 채소절임의 기원이란 근거로 제시한 ‘시경’(詩經)은 보편적 채소저장 방식인 비(非)발효 원시 절임 형태 음식을 기록한 것으로, 채소절임의 기원이나 전파 근원지를 의미하는 자료는 아니란 것이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세계김치연구소 박채린 박사(책임연구원)가 중국이 김치 기원의 근거로 내세우고 있는 ‘시경’을 비롯해 국내외 김치 관련 문헌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김치 독자성의 근거와 형성 과정에 대한 고찰)는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시경’은 중국 주나라 때부터 전해진 시가(詩歌) 300여편을 춘추시대에 공자(기원전 551∼479년)가 추려서 기록한 것이다. 공자가 쓴 원전은 소실됐고 후대 학자가 복원해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주나라의 존속 시기가 기원전 10∼7세기이므로 ‘시경’ 속 내용은 지금부터 약 3,000여 년 전 생활상에 해당하는 셈이다. 박 박사는 논문에서 “‘시경’에 언급된 저(菹)는 원시형 채소절임에 해당하는 것으로 우리 김치의 직접적인 기원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며 “최초의 기록이 중국 문헌이라고 해서 중국이 모든 원시형 채소절임의 기원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시경’엔 ‘밭 안에 오이가 있으니 이것을 벗겨 저(菹)를 만들어 조상(祖)께 바친다(獻)’는 내용이 있다. 저(菹)는 채소를 오래 저장하는 과정에서 물기가 빠져나와 흐물거리는 모습을 형상화한 상형문자로, 원시 형태의 채소절임을 가리킨다. 박 박사는 ‘시경’에 기술된 저(菹) 문화는 중국 북부지역의 채소절임 문화로, 고대에 이 지역은 한족(漢族)이 아니라 동이족(東夷族)의 주 활동무대였다는 점도 짚었다. 박 박사는 논문에서 “김치는 동물성 젓갈과 식물성 재료의 조합으로 이뤄진 음식이란 것이 핵심 정체성(특성)이라 할 수 있다”며 “2차 생채 침체란 제조과정을 거쳐 완성한 데 김치의 차별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치는 ▲‘원시 절임 시대’(최하위 기술에 해당) ▲‘발효 절임 시대’(1∼3세기부터, 생채소를 이용해 주로 소금과 장에 기반한 담금원을 사용하면서 중국의 채소절임과 원료 채소의 전처리 방식, 담금원의 종류에서 기술적 분화) ▲‘가미 발효 절임 시대(14∼15세기부터, 동물성 발효식품인 젓갈이 추가돼 전 세계 어떤 채소절임에서도 볼 수 없는 완전히 새로운 정체성을 가진 채소절임 출현) ▲‘복합 발효 절임 시대’(17∼18세기부터, 1차 담금원인 소금물에 절였다가, 고추가 포함된 별도의 전용양념을 2차 담금원으로 활용해 만드는 기술적 진보) 등 꾸준한 진화를 거쳐 탄생했다는 것이다. 박 박사는 논문에서 “채소의 장기저장이 필요했던 문화권에서 등장한 채소절임 음식이 김치란 음식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척박한 자연과 열악한 조리환경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창의성을 발휘해야 했던 우리 조상의 지혜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박 박사는 김치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중국의 주장이 논리적 허점과 잘못된 근거에 기반하고 있는데도 제대로 반박하지 못하고 감정적인 대응만 앞세우고 있는 우리의 현실을 직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2013년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김장 문화는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 2017년엔 ‘국가무형문화재 제133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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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피하고 싶은 대화…男 ‘과거 연애사’ 女 ‘정치·종교’
- 연인과의 대화에서 가장 피하고 싶은 주제로 남성은 ‘과거 연애사’(40%), 여성은 ‘정치 및 종교’(46.7%)를 꼽았다. 연인과 대화 중 가장 고마운 순간으로는 남녀 모두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줄 때’를 택했다. 사진=듀오 제공 이어 남성은 ‘정치 및 종교’(34%), ‘가정사’(10.7%), 여성은 ‘과거 연애사’(27.3%), ‘가정사’(12.7%)가 각각 피하고 싶은 주제 2, 3위였다. 듀오가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화 중 연인에게 가장 실망하게 되는 순간은 남녀 모두 ‘과한 욕이나 비속어를 쓸 때’(남 41.3%, 여 57.3%)였다. 이어 남성은 ‘내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을 때’(남 28.7%), ‘기본 상식을 모를 때’(15.3%), 여성은 ‘내 이야기를 경청하지 않을 때’(24%), ‘침을 튀기는 등 대화매너가 부족할 때’(8.7%) 연인에게 실망한다고 답했다. 대화 중 연인에게 실망한 경우, 여성이 남성에 비해 즉각적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편이었다. 남성은 자신의 실망감을 ‘티내지 않고 넘어간다’(36.7%)고 답한 반면, 여성은 ‘바로 지적한다’(38%)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은 ‘에둘러 표현한다’(33.3%), ‘바로 지적한다’(26%), 여성은 ‘에둘러 표현한다’(36%), ‘티내지 않고 넘어간다’(20.7%) 순이었다. 연인과 대화 중 가장 고마운 순간으로는 남녀 모두 ‘내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줄 때’(남 59.3%, 여 56.7%)를 택했다. 이어 남성은 ‘무조건 내 편을 들어줄 때’(24%), ‘고민의 해결책을 제시해줄 때’(10%), 여성은 ‘무조건 내 편을 들어줄 때’(26%), ‘재미있는 말로 나를 웃겨줄 때’(10.7%) 연인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연인이 속상했던 일을 털어놓는데 들어보니 연인의 잘못이라면, 대다수 미혼남녀가 ‘일단 연인의 편을 들다가 진정되면 연인의 잘못을 이야기한다’(남 76.7%, 여 86%)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무조건 연인의 편을 든다’(10%), ‘크게 대꾸하지 않고 넘어간다’(7.3%), 여성은 ‘바로 연인의 잘못을 알려준다’(5.3%), ‘무조건 연인의 편을 든다’(4.7%) 순이었다. 듀오 관계자는 “대화가 잘 통하는 사람을 이상적인 연인 상대로 꼽는 이들이 많다”며 “상대의 감정과 의견을 귀 기울여 들으려는 자세가 연인과의 돈독한 관계를 위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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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피하고 싶은 대화…男 ‘과거 연애사’ 女 ‘정치·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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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코앞…국내 최초 3상 임상시험 돌입
- 국내 최초로 국산 코로나19 백신의 3상 임상시험 계획이 10일 통과됐다. 이번 승인으로 에스케이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최초로 3상에 진입하게 됐으며, 기 허가된 백신과의 비교로 효과를 입증하는 비교임상 방식으로는 세계에서 2번째로 3상을 진행하게 된다. 코로나19 백신 ‘GBP510’는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재조합 백신’이다. 표면항원 단백질을 투여하면 체내에서 면역세포를 자극해 중화항체 생성을 유도하며, 인체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바이러스를 중화해 제거하게 된다. 이 백신은 특히 항원 노출을 증가시키는 기술을 활용하여 항체를 많이 생성함으로써 면역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개발됐다. GBP510 제조과정 개요 그림=식약처 제공 이번에 승인한 3상 임상시험은 18세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GBP510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다. 3상 임상시험은 국내에서 허가되어 예방접종에 사용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코비드-19백신주’를 대조백신으로 사용해 시험 백신의 효과를 확인하는 비교임상 방식으로 진행된다. 전체 시험대상자는 총 3,990명이며 시험백신은 3,000명, 대조백신은 990명에게 0.5㎖씩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하게 되고,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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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 코앞…국내 최초 3상 임상시험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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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 코로나19 확진 위험 높다"
- 김기정 두원공과대학교 스마트 자동차과 교수가 연구한 ‘초미세먼지 및 기온이 코로나19의 전염성에 미치는 영향’ 주제의 논문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 코로나19 확진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할 경우 코로나19 확진 위험이 높아지는 상관성을 보였으며, 기온이 낮을수록 코로나19 확진 위험이 높아지는 상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픽사베이 이번 연구는 서울시 25개 구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데이터를 기반해 2020년 8월(코로나19 2차 대유행 시기)부터 2020년 12월(코로나19 3차 유행시기)까지 7개월 동안의 공기오염물질과 코로나19간의 시공간적 확산 영향성을 분석했다. 연구를 수행한 김기정 교수와 임영빈 박사(제1저자, 오하이오 주립대학 박사)는 서울 25개 개별 구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 공기오염물질인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이산화황(SO2), 이산화질소(NO2), 일산화탄소(CO)의 평균 농도, 그리고 기상 변수인 평균 온도와 습도의 일일 데이터를 수집해 환경과 코로나19간의 시공간적 확산에 대한 영향성을 파악했다. 특히 환경변수 사이의 다중 공선 성(Multicollinearity)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초미세먼지와 평균 온도만을 선정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베이지언 시공간 통계모형을 적용해 분석을 수행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는 코로나19의 잠복기(Incubation period)를 일주일로 가정하고, 환경변수들의 지연 효과(Lagged effect)를 반영한 모형을 구축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할 경우 코로나19 확진 위험이 높아지는 상관성을 보였으며, 기온이 낮을수록 코로나19 확진 위험이 높아지는 상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변수 및 인구밀도와 같은 예측 변수들로 설명되지 못하는 변동은 공간, 시간, 그리고 시공간에 의한 확률 효과로 설명할 수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가 게재된 Environmental Research 저널은 ‘환경과 직업 보건(Environmental & Occupational Health)’ 분야 상위 8%의 국제학술지로 2020년 임팩트 지수(Impact factor)는 6.498다. 김기정 두원공대 교수는 세계 3대 인명사전인 ‘마르퀴즈 후즈 후’ 2018년과 2019년 등재에 이어 마르퀴즈 후즈 후에서 수여 하는 ‘2018년 알버트 넬슨 마르퀴즈 평생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논문은 두원공과대학교 교내 학술사업의 지원을 받았다. 김기정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코로나19의 시공간적 확산 패턴을 파악해 전염 가능성이 높은 고위험지역을 제시해 이는 데이터 기반의 지역 안전 및 전염병 억제를 위한 정책적인 대응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비선형 모델을 적용한 환경변수들의 코로나19 확산 영향과 이를 통한 위험 예측이란 후속 연구를 수행하고자 한다”고 연구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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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캠퍼 61.8% “쓰레기 문제 심각하다”
- 차박 캠핑을 즐기는 캠퍼의 과반이 노지 캠핑장의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경고했다. 사진=픽사베이 캠프파이브가 제작, 운영하는 차박커뮤니티 ‘부릉부릉캠프’는 5월 14일부터 6월 19일까지 약 한 달간 주요 노지 캠핑장에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차박캠퍼들은 노지 차박의 쓰레기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심각성의 단계에 따라 오지선다형으로 표기하도록 한 질문에 30.4%인 60명은 ‘매우 심각하다’, 31.4%인 64명은 ‘심각하다’고 답했다. 차박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묻는 물음에는 56.4%가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행태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이와 관련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자발적인 노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실제 자기의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하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7.5%는 캠핑 중 발생하는 쓰레기를 봉투에 넣어 다시 가지고 온다고, 29.4%는 현지의 종량제 봉투를 구매해 분리 수거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이는 쓰레기 처리 책임을 현지에 전가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또 소수이긴 하지만 쓰레기를 아예 만들지 않는다는 대답도 10.3%를 차지했다. 이번 설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캠퍼 본인이 스스로 얼마나 완벽하게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과 다른 캠퍼의 쓰레기 처리 수준을 평가하는 문항이다. 응답자 대다수인 78.4%는 ‘나는 100% 완벽하게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다른 차박 캠퍼를 평가할 때는 다소 박한 평을 내렸다. ‘100% 완벽하게 처리한다’는 응답은 15.7%에 불과했고, 28.9%가 ‘80% 수준으로 처리한다’, 20.6%가 ‘70% 수준이다’라고 답했다. 처리 수준이 ‘50%도 안 된다’는 시각도 12.3%나 나왔다. 이는 노지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기준이 정해져 있지 않아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 ‘노지 차박 쓰레기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차박캠퍼의 자발적인 노력’을 해법으로 든 이가 84.8%에 달했다. 다중 선택이 가능하도록 한 이 문항에서 ‘지자체의 요금 징수와 시설개선, 지속적 관리’를 선택한 이도 44.6%였다. 캠퍼들은 노지 차박캠핑에서 쓰레기 문제의 해법으로 차박캠퍼의 노력과 지자체의 관리를 선택한 것이다. 이외에도 ‘쓰레기통의 추가 설치(24%)’, ‘CCTV와 벌금 부과(23.5%)’ 등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노지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할 경우 벌금을 매긴다면 얼마가 적당한가’라는 항목의 답변은 2만원 미만부터 10만원 이상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다. 그중 5~10만원 미만과 10만원 이상이 동일하게 22.5%의 응답율을 보여 비교적 고액의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 차지했다. 좋은 차박지를 개발, 유지하고 차박 문화를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의견은 과반인 61.8%로 나왔다. 지자체의 차박지 관리 방안으로는 ‘쓰레기 분리수거장, 샤워장, 개수대 등의 편의시설 추가’가 28.9%, ‘쓰레기 투기 단속’이 25.5%, ‘입장료 징수 및 환경관리’가 18.1%의 중요도를 보여줬다. 전체 응답자의 64.7%는 지자체가 차박지의 입장료를 받아도 수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입장료의 수준은 38.2%가 1만원, 32.4%가 5000원을 적당하다고 봤다. 차박 경력에 대한 문항을 살펴보면 차박을 시작한 지 6개월 미만인 캠퍼가 전체의 28.9%로 가장 많았다. 6개월 이상 1년 미만은 11.3%, 1년 이상 2년 미만은 24%다. 이를 모두 합치면 2년 미만의 차박캠퍼는 무려 64.2%에 달한다. 차박을 3년 이상 꾸준히 하고 있는 캠퍼는 전체의 26.5%였다. 차박캠퍼의 44.6%는 오토캠핑을 하다가 차박으로 넘어왔으며 전체 응답자의 40.7%가 차박 경험이 10회 미만의 초보캠퍼였다. 10~20회의 경력을 가진 캠퍼는 21.6%, 21~50회 정도 차박을 했던 캠퍼는 18.6%였다. 응답자 54.4%는 10군데 미만의 차박지를 다녔으며 10~20곳 정도를 다닌 캠퍼는 21.1%였다. 이번이 첫 노지 차박이라는 응답도 7.8%를 차지했다. 위의 결과를 종합하면, 차박캠핑은 약 2년 전부터 트렌드로 자리 잡기 시작했으며 차박지를 찾아온 과반이 초보캠퍼에 가까운 게 현실이다. 따라서 현재 차박캠핑은 새로운 캠핑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보는 게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에 알려져 있던 것과는 달리, 차박캠핑의 유행이 코로나19와 큰 연관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 중 40.2%를 차지하는 82명은 코로나19와 전혀 상관없이 차박캠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큰 상관 없이 시작했다는 비율은 12.3%인 25명이었다. 이 두 수치를 더하면 전체의 절반인 52.5%(107명)에 달한다. 반면 코로나19 때문에 차박캠핑을 시작한 이는 15.7%(32명),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시작한 이는 16.7%(34명)에 불과하다. ‘코로나가 끝나도 차박을 계속할 것인가’라는 질문에는 전체의 69.6%인 142명이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들이 이야기하는 차박캠핑의 가장 큰 매력은 계획 없이 출발하는 자유로움(49.5%)과 힐링(50%)이었다. 원하는 곳에서 잘 수 있으며(31.4%) 저렴한 가격(28.9%)으로 간편하게(23%) 즐기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사전에 예약하거나 박지를 조사해서 주변 여건을 따져봐야 하는 다른 캠핑에 비해 계획이 없어도 쉽게 이동하고 간단하게 원하는 곳에서 잘 수 있다는 면이 차박의 장점인 셈이다. 여기에 차박캠핑을 즐길 박지의 조건 중 가장 중요하게 언급되고 것이 ‘경치(59.8%)’라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종합하면, 쉽게 이동하고 경치 좋은 곳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는 게 차박캠핑의 매력이라고 여기고 있는 것이다. 설문에 답한 차박캠퍼들은 한 달에 한 번 혹은 두 번 정도 캠핑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달에 한 번 캠핑하는 부류와 한 달에 두 번 캠핑을 하는 부류는 모두 동일하게 29.9%의 분포도를 보였다. 부릉부릉캠프를 운영하는 정태겸 대표는 “차량을 이용한 이동이 쉽다는 장점이 있어서 주변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현지의 로컬푸드를 이용하기에 적합한 캠핑의 방식”이라며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차박 캠핑장을 운영하거나 차박이 가능한 노지를 활용한다면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고 로컬푸드 판매까지 연결하는 새로운 대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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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박캠퍼 61.8% “쓰레기 문제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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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이 메디테크 기술개발 촉진시켰다
- 데이코산업연구소가 발간한 ‘2021 메디테크(메디컬 테크놀로지) 기술개발 실태와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시작된 코로나19 팬데믹은 전 산업에 비대면 언택트기술과 서비스의 확산을 불러 온 것으로 조사됐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주목받는 인공지능, VR/AR/MR 로봇, 3D프린팅, 블록체인기술을 중심으로 의료와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기술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특히 감염병에 직접 대응해야 하는 의료 현장에서는 강화된 비대면 환경이 요구돼 이에 부응한 다양한 메디테크 기술이 등장하고 있으며, 빠르게 확산되는 시장 성장의 기회가 되고 있다. 메디테크는 메디컬과 테크놀로지의 합성어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이 기존 의료산업과 접목되며 새롭게 등장하는 제품과 서비스, 그리고 이를 둘러싼 혁신기술을 가리킨다. 이는 고령화와 만성질환자의 증가 등 사회적 수요의 증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의료서비스의 패러다임 변화, 5G, IoT 등으로 급증하는 의료 데이터의 증가와 이에 대응하는 AI 등 관련 기술의 발전 등이 맞물리며 의료산업에서 일어나는 혁신 트렌드라고 할 수 있다. 메디테크로 주목받는 대표적인 주요 기술로는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확장현실(XR)기술, 로봇기술, 3D프린팅, 블록체인 기술 등을 꼽을 수 있다. 인공지능기술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해 학습·분석해 환자 맞춤형 진단과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발전하고 있다. AI 영상진단 분야의 경우 국내 기업의 기술력이 세계 수준에 이른 것으로 평가받는 등 의료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혁신기술로 등장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신약 개발에도 AI가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포함한 확장현실(XR)기술은 의료 교육 및 수술 시뮬레이션, 재활, 통증 관리 등 다양한 의료 현장에서 활용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디지털 치료제라는 신사업으로 성장, 발전하고 있다.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중요한 활용 분야인 의료용 로봇은 현재 수술 로봇 분야에서는 일반화된 기술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재활 보조 로봇, 돌봄 로봇, 실버케어 로봇 등 보건의료와 헬스케어 분야 전반에서 부족한 인력을 지원하거나 대체하며 의료 서비스의 효율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의료용 로봇은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감염병에 대응한 비대면 수요에 부응해 발열체크, 검체 채취, 의료장비와 의료폐기물 운송, 환자 상태 모니터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 역할과 활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외에도 의료용 3D프린팅은 현재 CT·MRI·3D스캐닝 등의 의료영상을 활용해 맞춤형 의수·임플란트 등을 제작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인공 피부와 장기, 혈관 등을 개발하는 사례도 등장하고 있으며 3D프린팅기술을 활용한 의약품 개발도 시도되고 있는 등 다소 시간은 걸리고 있으나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기술의 경우 의료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하거나 시스템을 간소화하는 데 쓰이고 있으며 특히 정보 주권과 보안성을 강화해 의료 정보 교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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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보육교사 화이자 2차 접종 후 사망...남편 "분하고 억울하다" 청원
- 30대 여성 보육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 후 하루 만에 숨지자 유족 측이 분하고 억울한 사연을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렸다. 자료출처=청와대 국민청원 지난 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코로나 백신 화이자 2차 접종 후 다음날 사망’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화이자 백신 2차 접종 후 하루만에 숨진 30대 보육교사의 배우자인 청원인은 “수술 이력도 없고 기저질환환자도 아닌 35세 건강한 여성이었다”며 “출산 후 육아휴직을 했다가 5월 재취업한 어린이집 교사였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시흥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근무하던 30대 여성은 지난달 14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당시 팔 근육통 외엔 이상이 없었고, 지난 4일 오전 10시께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청원인은 자신의 아내가 접종 당일 오후 두통 증상이 나타나 진통제를 먹은 뒤 밤 9시께 극심한 복통 등을 호소하며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고 전했다. 이후 119구급대원에 의해 2시간여 뒤 안산 모 종합병원으로 이송됐지만 5일 오전 7시께 사망했다. 숨진 보육교사의 유족인 청원인은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많이 힘들다”며 “지금은 부검을 요청해놓은 상태고 월요일 부검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9일 0시 기준 누적 12만 8612건이다.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448명이며,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191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639명(화이자 372, AZ 257, 얀센 9, 모더나 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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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보육교사 화이자 2차 접종 후 사망...남편 "분하고 억울하다"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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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공급차질로 2차 접종 시기 연기
- 모더나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2차 접종 일정도 일부 변경됐다. 접종 일정 변경에 대한 문자나 카카오톡을 통한 사전 연락도 없이 일정이 미뤄진 사례들도 나타났다. 1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달 16일 이후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2차 접종이 예정된 분들은 1차 접종일로부터 접종 간격을 6주까지 연장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접종간격이 기존 4주에서 6주로 연기되는 대상은 지역아동센터·다함께 돌봄센터 등 직원(2만4000명), 50대 연령층(690만6000명), 사업장 자체접종 대상자(31만7000명), 지자체 자율접종 2회차 대상자(65만명), 예약 현황이 반영된 지자체 자율 접종 3회차(134만명), 18∼49세 연령층(1526만4000명), 발달장애인·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2만9000명)이다. 75세 이상 46만명과 ‘잔여백신’ 접종자는 이달 16일 이후 2차 접종이 예정된 대상자만 6주 접종 간격을 적용받는다.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 교직원 58만명의 접종 간격은 3주에서 5주로 늘어난다. 화이자 백신을 맞는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과 고교 교직원, 기타 대입 수험생, 입영 장병의 경우는 기존에 공지된 접종 간격에서 변함이 없다. 고3 및 고교 교직원 62만 2000명은 3주 간격으로 백신을 맞는다. 졸업생과 학교 밖 청소년 중 수험생 등 기타 대입 수험생 10만명은 4주 간격으로 접종하게 된다. 또 7∼9월 입영 예정자로 병무청이나 각 군으로부터 입영 통지를 받은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 후보생 등 약 7만명도 예방접종센터에서 3주 간격으로 백신을 맞는다. 모더나와 화이자 2차 접종 시기가 연기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사전 문자나 연락도 없이 백신 2차 접종 예약이 뒤로 밀렸다며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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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백신 공급차질로 2차 접종 시기 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