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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완치 후 백신 접종해야 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후에도 백신을 맞아야할까?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국내 확진자가 폭증한 결과 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완치된 후에도 재감염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거리두기 해제와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면서 재감염에 대한 우려는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mRNA 백신. 사진=픽사베이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자연면역력이 생긴 미접종자의 경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1회 접종만으로도 폭넓은 면역반응을 끌어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박완범·최평균·강창경 교수팀과 서울대 의대 이창한 교수팀은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6개월 또는 18개월 후 mRNA계열의 백신을 접종한 43명의 면역반응을 분석한 결과 백신 1회 접종만으로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미 다른 연구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에게 mRNA 백신을 1회 투여하면 폭넓은 면역반응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금까지 코로나19 감염 후 1년이 지난 시점에서 백신접종자 대상으로 한 연구는 없었기 때문에 '언제까지' 1회 접종만으로 면역을 얻을 수 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대 연구팀은 코로나19 확진 여부에 따른 mRNA 백신 접종 시기 및 횟수에 따라  무확진 및 백신 미접종군, 무확진 및 백신 1회 접종군, 무확진 및 백신 2회 접종군, 확진 6개월 후 백신 1회 접종군, 확진 18개월 후 백신 1회 접종군, 확진 6개월 후 백신 2회 접종군, 확진 18개월 후 백신 2회 접종군으로 나눈 뒤 혈액검사로 면역반응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코로나19 확진 18개월 후에 백신을 접종했을 때도 6개월 후 접종한 경우와 비슷한 수준의 면역반응이 형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확진 18개월 후 단 1회 백신 접종으로도 오미크론을 포함한 다양한 변이에 폭넓은 면역반응이 관찰됐다.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와 세포 안의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역할에 기여하는 세포 매개 면역반응도 활성화됐다.   코로나 감염 후 시기 및 백신 접종 횟수에 따른 다양한 변이주에 대한 IgG항체역가. 확진 6개월 또는 18개월 후 백신 1회 접종군 간의 결과는 비슷했고, 2회 접종 후 항체역가 상승은 뚜렷하지 않았다. 자료=서울대학교병원 감염내과 박완범·최평균·강창경 교수팀과 서울대 의대 이창한 교수팀 다만, 코로나19 완치 후 백신을 2회 접종하는 것은 면역반응을 더 크게 높이지는 않았다. 결국 코로나19 확진 후 백신 접종은 mRNA 백신 한차례로 충분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박완범 교수는 "코로나19 감염 후 부작용에 대한 걱정 등 여러 사유로 백신을 못 맞은 미접종자가 여전히 많다"며 "설사 감염 후 일 년 반이 지났더라도 1회 mRNA 백신 접종으로 여러 변이주에 대한 면역이 형성되므로 감염된 기간과 관계없이 백신 접종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코로나19에 확진됐던 백신 미접종자들을 중심으로 이제라도 백신을 맞아야 할지 고민이 깊어진 가운데,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1회 접종만으로도 폭넓은 면역반응을 끌어내기에 충분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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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7
  • 멈춰버린 코로나19 백신접종...남는 백신 어떡하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백신 접종률도 멈춰섰다.  코로나19 백신. 사진=픽사베이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률은 지난달 13일부터 24일 동안 86.8%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3천539명에 머물렀다. 이 중 기본접종(1·2차)에 참여한 사람은 100명도 되지 않는다. 전날 1차접종자는 47명, 2차접종자는 46명에 불과하다. 410명은 3차접종을, 나머지 3천36명은 4차접종자였다.    5월 5일 기준 국가별 백신접종률. 자료=Our World in Data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국내 2차접종률 86.8%는 아랍에미레이트(96.72%), 포르투갈(92.6%), 싱가포르(91.3%)보다는 낮지만, 미국(66.2%), 프랑스(77.9%), 독일(76.8%), 영국(72.9%), 일본(80.6%), 이스라엘(66.0%), 뉴질랜드(79.8%) 등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미 높은 백신접종률에다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으로 인구 3명 중 1명 이상 코로나19 감염력을 가지게 된 것도 더이상 백신을 맞을 동기를 상쇄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60대 이상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4차접종과 만 5∼11세 소아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참여율은 저조하다. 이날 기준 4차접종은 대상자의 21.0%가 마쳤고, 소아접종은 1차접종률이 1.6%에 불과하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은 이미 계약했던 물량이 계속해서 도입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억9천600만회분, 올해 9천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약 1억4190만회분의 백신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결국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백신은 재고가 쌓여가고 있다. 국내 도입된 백신 중 1천544만4천회분이 남아 있다. 백신은 보관 조건이 까다롭고 유통기한이 지나면 폐기해야 한다.  사진=픽사베이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결과 폐기되는 백신도 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3월 22일까지 총 64만1천368회분의 백신이 페기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부터 보건복지부와 외교부, 질병관리청 등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폐기될 수 밖에 없는 백신을 선제적으로 해외 다른 국가에 공여하거나 제약사 공급 일정을 조율하는 등 폐기량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양동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관리반장은 6일 브리핑을 통해 백신 해외 공여와 관련해 "외교부를 중심으로 한 외교 채널을 통해 다양하게 해외 국가들의 백신 수요를 파악하고 있으며, 의향이 있는 국가들과 구체적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제약사와 백신 도입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에 대해 새로운 변이 등 여러가지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 반장은 "만약 하반기에 새로운 변이가 나타나고, 이 변이가 접종을 우회한다면 백신 회사들에서도 백신을 개량할 것"이라며 "그럴 가능성에 대비해 전 국민 접종 물량을 유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변이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현재 국내 도입될 백신 물량은 필요 이상으로 많을 것이라면서 "가변적인 상황을 고려해 백신 회사들과 일정 조정, 공여 가능한 국가들과의 협상을 동시다발적으로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악의 경우 이미 계약된 백신 물량의 대부분이 폐기처분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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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6
  • '뉴욕 변이' 국내 첫 발생...올 가을 재유행 오나
    국내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지난 3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2.12.1 감염자가 발생했다.  전자현미경으로 본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진=미국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NIAID)/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3일 국내 첫 BA.2.12.1 감염자인 50대 여성이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입국해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여성은 3차 접종을 완료했으며 특이 증상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밀접접촉자 16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한 결과 아직까지는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변이'라고 알려진 BA.2.12.1 변이는 ‘스텔스 오미크론’ BA.2보다 전파력이 23~27%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뉴욕 지역 확진자가 급증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뉴욕변이' BA.2.12.1은 빠른 검출 증가 속도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BA.2.12.1이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최초로 검출됐으며 전날까지 미국과 캐나다 등 21개국에서 총 8223건의 감염 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BA.2.12.1은 특히 뉴욕시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기준 미국의 7일간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는 5만6869명으로 2주 전보다 52%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 이후 최저치였던 지난 3일 기준 2만6992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셈이다. 웨스트버지니아,유타주 등 7∼8개 주에서도 최근 2주 새 확진자가 2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미 북동부에선 같은 기간 새 입원환자가 40% 이상 늘었다.  최근 미국은 오미크론 변이 유행이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의 코로나19 패턴을 감안하면 국내 오미크론 유행세가 한동안 감소세를 유지하다가 올가을 재유행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백신 접종률과 자연감염률이 높아 걸릴 수 있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면서 올해 초부터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인해 3분의 1이상이 자연면역을 갖춰 국내 유행의 흐름을 바꿀 가능성은 낮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우려스러운 점은 변이 바이러스는 BA.2.12.1 외에도 또 다른 하부 변이들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E와 XM 감염자가 이미 국내에서 각각 1명씩 추가로 확인됐다. 이번에 추가 확인된 XE와 XM 감염자는 모두 국내 감염 사례로 알려졌다. XE는 기존 오미크론 변이인 BA.1과 BA.2, XM은 BA.1.1과 BA.2가 재조합된 변이다. BA.2.12.1은 BA.2의 하위 변이로 재조합 변이는 아니다. WHO는 재조합 변이를 17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전자현미경으로 본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사진출처=미국국립보건원美國國立保健院,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하부 변이인 'BA.4'와 'BA.5'이 확산 중이다. 이로 인해 감소세가 멈추고 확진자와 사망자가 급증한 상태다. 남아공 연구진에 따르면 감염이나 백신에 의한 면역을 회피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는 BA.4와 BA.5는 남아공 외 10여개 국가에서 감염 사례가 나왔다. 다행히, 국내 유입은 아직까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주 일평균 확진자 수는 5만8215명으로 전주(8만8257명)보다 34% 줄었다. 4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5만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위험도도 하향 조정됐다.  그러나,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감염 후 자연면역이 3개월 이후 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 여름이나 가을에 새로운 변이가 유행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방역당국 역시 새로운 변이 발생 가능성과 항체 약화 등으로 인해 올가을 다시 또 다른 유행이 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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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4
  • 미국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 BA.2.12.1 국내 첫 확인
    전파력이 강한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확산 속도가 20% 빠르다고 알려진 오미크론 세부 계통 BA.2.12.1 변이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다. 오미크론 변이. 이미지=픽사베이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해외유입 사례에서 오미크론 'BA.2.12.1' 변이 1건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감염자는 지난달 16일 미국에서 입국해 이튿날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백신 3차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까지 특이 상황이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이 감염자와 접촉한 16명을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는 추가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에서 유행 중인 'BA.2.12.1' 변이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에서 재분류된 세부계통 변이다. 이 변이는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처음 검출된 이후 최소 15개국에서 확인됐으며 지난달 29일 싱가포르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스텔스 오미크론인 BA.2는 기존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30% 높다고 알려졌는데, BA.2.12.1은 BA.2보다도 23~27% 빠른 검출 증가 속도를 나타낸 것으로 보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해당 변이가 중증도에 영향을 미치는 증거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다만, 아미노산 변이가 BA.2보다 2개 많은 31개로 확인돼 전파력과 면역회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진단검사. 사진=연합뉴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동거인에 준하는 밀접접촉자부터 감염 의심자를 조사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새로운 변이 유입을 감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대본은 이날 재조합 변이 XE 1건과 XM 1건을 각각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각각 지난달 9일과 1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새로운 변이 BA.4, BA.5 등이 다른 나라에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BA.4는 남아공, 영국 등 15개국에서, 그리고 BA.5는 남아공, 포르투갈 등 14개국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이들 변이의 국내 검출 사례는 아직 없으나 해외방문 예정인 경우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필수 목적 외의 방문은 가능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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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3
  • 마스크 해제 첫날 출근길 '아직은 낯설고 혼자 벗기 민망'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지만 마스크를 벗고 다니는 사람을 찾아보긴 쉽지 않았다.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가 됐지만 아직은 벗은 사람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서울 출근길 모습. 사진=류근석 기자 상당수 시민들은 마스크 착용 해제를 반기면서도 한편으로는 아직은 낯설고 혼자 마스크를 벗고 다니기는 민망하다는 분위기다. 서울시 용산구에서 출근하던 한 시민은 "그동안 2년간 마스크를 쓰고 다녔는데 이젠 습관이 되어서 그런지 오히려 벗으라고 하니까 어색하다"면서 "아직은 실내에선 착용이니까 벗었다 썼다하기 뭐해 그냥 쓰는 게 편하다"고 말했다. 용산역 앞에서 20분 가량 지켜본 결과 마스크를 벗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는 한 직장인은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는 것이 아직은 주저하게 된다"고 전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다니는 한 회사원은 "오늘은 꽃가루가 많다고 하니까 겸사겸사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게 오히려 편하다"면서 "이젠 마스크 착용이 뉴노멀이 된 거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일부터 산책로나 등산로, 야외에서 이뤄지는 체육수업, 놀이공원 등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반면 인수위는 아직은 이르다며 실외 노마스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결국 실외 노마스크 논쟁은 실생활로 넘어갔다.  아직도 신규확진자가 2만명 이상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여부는 시민들 스스로 판단하고 실천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정부는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고 말했지만, 실생활에서는 시민 스스로 알아서 선택해야 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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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2
  • 2일부터 실외 '노마스크'…실내는 '의무'
    2일부터 야외에서 마스크 없이 다닐 수 있게 된다. 산책도 마스크 없이 할 수 있다. 다만, 산책 등 야외에 나가는 도중에 엘리베이터 등 다중이용공간을 지나야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착용한 시민들. 사진=연합뉴스 5월 첫째날 전국 곳곳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나들이객이 늘면서 일상으로 거의 돌아간 듯한 분위기다. 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2일부터는 실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사라지고 실내에서만 마스크를 쓰면 된다.  학교 운동장에서도 체육수업을 할 때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학급 단위로 수업을 하는 경우에만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유행이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자 정부는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다.  다만, 50인 이상의 집회나 공연·스포츠 경기 등 밀집도가 높은 야외 행사의 경우나 함성이나 합창 등으로 침방울(비말)이 확산되기 쉬운 야외라면 지금처럼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한다. 이외에도 발열·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자, 고령층이나 면역저하자, 만성 호흡기 질환자·미접종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 50인 미만의 스포츠 등 경기·관람장, 놀이공원·워터파크 등 유원시설, 체육시설 등 50인 이상 좌석을 보유한 실외 다중이용시설,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타인과 최소 1m 거리를 15분 이상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어렵거나 함성·합창 등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에는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권고했다. 자료=보건복지부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대중교통인 버스·택시·기차·선박·항공기에서는 마스크 착용이 계속된다.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다만, 두면 이상이 열려있는 실외 전철 승강장 등 자연 환기가 가능한 곳은 실외로 간주해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 밀폐·밀집·밀접 등 3밀 시설이나 요양병원·요양원 등 감염취약시설을 방문할 때는 KF80 이상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정부는 "이번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는 과태료가 부과되는 장소나 상황을 제한한 것"이라며 "실외에서의 마스크 착용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개인의 자율적인 실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8일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 등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이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도 사라지면서 '일상회복'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지난 2020년 10월 13일 시작됐다. 오는 2일 기준 마스크 의무화 조치는 566일 만에 끝나는 셈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2020년 초부터 전국에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고 품절 사태로 이어지면서 '마스크 대란'으로 일어났다.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자 정부는 한시적으로 마스크 수출을 제한하고 '공적 마스크 제도'를 도입했다. 공적 마스크 제도는 출생연도에 따라 정해진 요일에만 1인당 주 2매씩 살 수 있는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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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01
  •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신정부 반대에도 강행
    5월2일부터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밀집도에 따라 감염 위험이 높은 50인 이상이 모이는 집회나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등을 관람하는 경우 실외라 하더라도 마스크 착용 의무가 유지된다. 김부겸 국무총리.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 지침을 발표했다. 김 총리는 "일부에서 우려도 있었지만, 혼자만의 산책이나 가족 나들이에서조차도 마스크를 벗을 수 없는 국민들의 답답함과 불편함을 계속 외면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5월 말에 '실외 마스크 프리' 선언을 검토하겠다며 현시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현 정부는 안 위원장의 발언에도 최근 방역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셈이다.  정부는 오는 5월2일부터 야외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 총리는 "방역과 의료상황은 확실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며 "프랑스, 뉴질랜드, 싱가포르 등은 오미크론 정점 직후 또는 1개월 전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했지만 특별한 문제 없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코로나19 유증상자나 고위험군인 경우와 다수가 모인 상황에서 1m 이상 거리유지가 어렵거나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에는 실외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 방역규제 완화와 함께 고위험군에 대한 관리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혈액암이나 장기 이식으로 면역억제 치료를 받고 있어 예방접종을 통한 항체형성이 어려운 분들을 위한 예방용 항체 치료제를 조만간 도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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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9
  • 새 정부, '실외마스크 해제 5월 하순 결정' 등 100일 로드맵 발표
    윤석열 정부는 출범 후 5월 하순께 실외마스크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한달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대비 병상·인력 확보와 고위험·취약계층 보호 대책을 마련하고 먹는 치료제 101만명분을 추가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안철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27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공동 기자회견장에서 코로나비상대응특별위원회 보건의료분과 종합대책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하고 있다. 2022. 4. 27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연합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은 27일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했다. 100일 안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업종이 아닌 밀집·밀폐 정도로 변경하는 방식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안 위원장은 "출범 후 100일이 지나면 8월까지인데, 많은 전문가가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가을 대유행을 예상하고 있다"며 "그 전에 모든 준비를 마쳐야 하기에 100일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00일 로드맵은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방역정책 추진 체계 마련', '지속가능한 감염병 대응체계 확립', '고위험·취약계층의 두터운 보호', '안전한 백신·충분한 치료제 확보' 등 4개의 추진방향 아래 34개 실천과제로 마련됐다. 인수위는 새 정부 출범 후 30일 이내 추진할 과제, 50일 이내 추진할 과제, 100일 이내 추진할 과제로 실천과제를 분류했다. 우선 30일 안에 '실외마스크 프리' 선언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안 위원장은 "5월 하순 정도에 상황을 보고 판단하려 한다"며 "외국 선진국에서 실외마스크를 해제한 수준 정도로 (감염자 수가) 내려오면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실외마스크를 벗되 건물에 출입할 때는 반드시 실내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것과 같은 판단을 할 것"이라며 "새 정부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에서 정확하게 기준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전국 단위 대규모 항체 양성률 조사 시행도 30일 과제에 포함됐다. 가을·겨울철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한 병상·인력 확보 대책, 어르신 요양병원·시설 보호대책, 학교·유치원·어린이집 감염예방 지원 방안도 한 달 안에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고위험군은 코로나 검사부터 치료까지 '패스트트랙'을 밟고 검사 당일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하고, 먹는 치료제의 경우 기존 도입 예정물량인 106만2천명분에 100만9천명분 추가 도입하는 방안도 한달 안에 확정한다. 50일 이내에는 응급·특수 환자 치료체계와 돌봄취약계층 심리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동네 병·의원 등 일반의료 중심으로 코로나 대응체계를 전환한다. 또 대통령 직속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를 설치하고 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폐지하기로 했다. 100일 안에는 과학적 근거 중심으로 생활방역체계를 재정립하겠다는 것이 새 정부의 목표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을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안 위원장은 "카페 전체를 닫는다거나 헬스클럽 전체를 닫는 식이 아니라 밀집·밀접·밀폐 기준으로 과학적 방역을 할 것"이라며 "방에 몇 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지, 사람간 거리나 테이블 간 거리, 환기시설 기준 등으로 하겠다는 것"이며 "예전처럼 어느 업종 전체를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는 식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과학적 방역'을 위해 고위험 다중이용시설 환기 설비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새정부 코로나대응 34개 실천과제. 자료=인수위 제공/연합뉴스 100일 내 추진 과제로는 중앙감염병전문병원 건립, 감염병 등급체계 조정 및 격리 체계 개편, 방역통합정보시스템 구축, 4차 접종 등 백신 접종계획 수립 등도 포함됐다. 그동안 코로나 대응을 위해 본예산, 추경, 예비비 등을 활용했으나 앞으로는 탄력적으로 운영이 가능한 감염병 위기대응기금을 신설해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또한 코로나 후유증(롱코비드) 상황을 조사해 지원체계를 만들고, 백신 이상반응 치료비와 사망위로금 한도를 각각 5천만원과 1억원으로 올릴 계획이다. 안 위원장은 "현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불신이 높아진 불행한 상황에 처해있다"며 "전문가 의견을 받아들여 그대로 시행하지 않고 정무적 판단이나 국민 여론에 의해 결정하다보니 많은 사람 생명의 위협을 가져오는 잘못된 결정을 하게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새 정부는 정무적 판단으로 청와대에서 정책을 결정하기보다는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기구를 통해 전문가 의견을 최우선으로 반영하는 거버넌스로 코로나19에 대응하겠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헛된 희망을 주지 않고 과학적 데이터를 근거로 숨김없이 밝히고 대국민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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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7
  • 국내 코로나19 재감염 증가세...누적 5만5906명 추정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두 번 이상 감염된 '재감염' 추정 사례가 5만6천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1월 중순 이후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서울역 앞에 설치된 임시선별진료소 앞에 검사를 받기 위해 시민들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사진=위메이크뉴스 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4월 16일까지 누적 확진자를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 전체 확진자 1613만920명 중 0.347%인 5만5906명이 재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5만5841명은 2회 감염자이고 65명은 3회 감염됐다. 지난달 19일 기준 재감염 추정 사례는 2만6239명이었는데 약 한 달 새 2배 이상 증가했다. 재감염 기준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바이러스가 재검출됐거나, 최초 확진일 이후 45∼89일 사이에 바이러스가 재검출되고 확진자와의 접촉력이 있는 경우다. 재감염 추정 사례 발생률은 지난해 12월까지 0.10% 즉, 55만9385명 중 553명이었으나, 오미크론 유행이 시작된 올해 1월 이후 감염자를 1557만1470명 중 5만5228명인 0.36%를 차지하면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오미크론 등장 전에는 재감염 사례가 전체 감염의 1%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1%까지 높아졌으며, 대부분이 알파나 델타 변이에 감염됐던 사람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다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행 시기별 재감염 비율.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국내 확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지난 1월 이후부터 폭증했기 때문에 완치 후 3개월이 지난 4월 중순이후부터 재감염되는 사례도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재감염 추정 사례 가운데 사망자는 52명으로 재감염 치명률은 0.09%다. 사망자를 포함한 중증 사례는 총 72명으로 중증화율은 0.13%다. 방역당국은 앞서 코로나19 재감염자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했기 때에 재감염 사례도 향후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월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1차 감염자 규모가 상당히 증가했다"며 "향후 이 영향은 최소 45일 이후에 나타날 것이며, 재감염 규모도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방대본은 "코로나19 최초 감염 이후 회복했더라도 재감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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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6
  • 중국, "한국산 수산물 포장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의류이어 수입 중단
    중국 세관 당국이 한국과 미얀마산 냉동 수산물 포장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며 관련 업체 제품의 수입을 일주일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 헤이룽장성의 한 수산물 시장. 사진=신화통신/연합뉴스 중국의 세관을 담당하고 있는 해관총서는 25일 한국에서 수입된 일부 냉동 농어의 외부 포장 샘플에 대해 핵산(PCR) 검사를 한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해관총서는 관련 규정에 따라 일주일간 전국 세관에서 한국 수산품 업체 H사의 특정 공장에서 생산된 상품에 대한 수입 신고를 받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해관총서는 미얀마산 냉동 수산물 포장 샘플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해당 미얀마 업체에 대해서도 수입 중단 조처를 취했다. 한편, 중국 다롄시에서는 4월 초에도 한국에서 수입된 의류를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됐다고 발표한 적도 있다.  중국 랴오닝성 다롄시는 지난 2일 한국산 수입 의류 판매점 직원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고, 해당 직원이 판매하던 의류와 포장지에서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장쑤성 창수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지고 있던 한국 티셔츠에서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하면서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국산 의류를 수입하지 말자는 내용이 확산됐다.   실제 중국에서는 복잡한 방역 절차와 추가 비용, 감염 위험 등의 이유를 들어 한국산 주문이 평균 절반으로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주일 정도 걸렸던 통관 절차도 최소 2주로 늘었으며, 아예 한국산 의류 주문 접수를 중단한 업체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외교부는 중국의 주장에 대해 "일선 관서나 언론에서 전체적인 함의를 읽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한 언행을 하는 것은 한중관계 측면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건이나 포장재 등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의류 외에도 냉동식품, 우편물 등을 통한 감염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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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6
  • 코로나19, 감염병 '1급'에서 '2급'으로 하향...일상회복 본격화
    정부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최고 단계인 1급에서 홍역, 수두와 같은 2급으로 낮춘다. 이로써 방역·의료체계의 '일상회복'을 본격화한다.  전자현미경으로 본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진=미국 국립 알레르기 감염병 연구소(NIAID)/연합뉴스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전인 2020년 1월 8일 코로나19를 1급 감염병인 신종감염병증후군으로 지정했다. 2급으로 하향시킨 것은 2년 3개월여 만이다. 1급 감염병인 에볼라, 사스, 메르스, 페스트 등은 확진자 발생 '즉시' 의료기관이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홍역, 수두, 결핵, 콜레라와 같은 2급 감염병으로 지정되면 발생 후 '24시간 내'에 신고하면 된다. 또 1급 감염병에서 제외되면 격리 의무가 사라진다. 격리 의무가 사라지면서 코로나19 관련 방역관리 체계도 대폭 변경된다. 하지만, 당장 급격한 변화를 할 경우 의료 체계에 혼란을 가져올 수 있어 다음 달 하순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코로나19를 감염병 2급으로 하향시키면서 의료현장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도록 이날부터 4주간 '이행기'를 가지기로 정했다. 이행기에는 신고 시간을 제외한 기존 코로나19 진단·검사 체계가 유지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주말인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따라서 이행기인 4주 동안 코로나19 확진자는 7일 동안 격리돼야 한다. 이행기가 끝나고 '안착기'에 접어들게 되면 확진된 경우에도 격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개인 방역수칙을 준수하면서 마치 독감에 걸렸을 때처럼 동네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격리의무가 사라지면 생활비·유급휴가비·치료비 등 정부 지원도 원칙적으로 끊어진다. 코로나19 검사비, 입원치료비 등도 환자 개인에게 부담될 전망이다.  안착기는 이르면 오는 5월23일부터 시행된다. 다만,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변이 출현 여부 등을 고려해 안착기 전환 시점을 추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상황에 따라 안착기 시행 시점이 4주보다 더 늦춰질 수도 있다. 한편, '노마스크'에 대한 논란은 여전하다. 정부는 이번 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해 본격적으로 논의에 착수한다. 지금까지 실내에서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실외에서도 다른 사람과 2m 거리 유지가 안 되는 경우와 집회·공연·행사 등 여러 명이 모이는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다.  정부는 지난 18일부터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따라 2주간 유행세를 지켜보면서 실외 마스크 해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면 실외에서 2m 내에 다른 사람이 있어도 마스크를 벗지 않아도 된다. '노마크스' 과태료도 부과하지 않게 된다. 하지만, 실외 노마크스에 제동이 걸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섣부른 실외 마스크 해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고위험군이나 기저질환자 등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들을 위해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다만, 거리두기 전면 해제에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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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5
  • "25일부터 영화관서 팝콘·콜라 먹을 수 있다"
    25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영화관에서 팝콘과 음료을 먹거나 마트에서 시식을 할 수 있게 됐다. 일시 중단됐던 항공기 내 음식물 섭취가 허용된다.  25일부터 영화관에서 팝콘과 음료 등 간단한 음식물을 섭취할 수 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중단했던 실내 다중이용시설 취식이 이날 0시부터 다시 허용한다. 노래(코인)연습장, 실내체육시설, 목욕장업, 경륜·경정·경마·내국인카지노, 영화관·공연장, 멀티방, 실내 스포츠관람장, 박물관·미술관·과학관, 도서관, 마사지업소·안마소,상점·마트·백화점,오락실,전시회·박람회, 이미용업, 학원, 독서실·스터디카페, 종교시설, 방문판매 홍보관에서 취식 금지 조치가 해제됐다.  버스·지하철·택시 등 대중교통 수단에 적용됐던 취식 금지도 함께 해제된다. 국내선 항공기와 KTX 등 철도에서도 간단한 식음료 섭취가 가능해졌다. 다만 시내·마을버스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도 음식물 반입 등을 제한하는 지방자치단체가 있었던 만큼, 실내 취식 금지 조치가 유지된다. 대형마트, 백화점 등 유통시설 시식·시음도 허용됐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정된 취식 특별관리구역에서 해야 하고 행사시설끼리는 3m 이상, 취식 중 사람 간의 간격은 1m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정부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정의 달을 앞두고 오는 30일부터 요양병원에서 대면 면회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거리두기로 인해 가족 간의 만남도 금지했던 만큼 오미크론 변이 감소세에 맞춰 접촉 면회를 허용한 조치다.  다만, 백신 예방접종 또는 격리해제 기준 중 하나를 충족해야 접촉 면회가 가능하다. 코로나19에 확진됐던 입원환자·입소자나 면회객은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면 접촉면회가 가능하다. 미확진의 경우 입원·입소자는 4차 접종, 면회객은 3차 접종까지 마쳐야 한다. 17세 이하의 면회객은 2차까지 맞았다면 접촉면회가 가능하다.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지 3일이 경과하고, 90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접종력과 무관하게 접촉면회를 할 수 있다.    입원환자 및 입소자 1인당 면회객은 최대 4명까지다. 면회객은 48시간 이내에 받은 PCR 검사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 결과가 있어야 한다. 사전 검사가 어려운 경우 면회객이 자가검사키트를 지참해 현장에서 확인하는 것도 가능하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4-25
  • 코로나19 환자 70% ‘롱코비드’ 겪어…29%만 1년내 완전 회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돼 입원했다가 1년 안에 완전히 회복된 경우는 2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는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후유증인 '롱 코비드'(long Covid)를 겪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더타임스와 AFP통신 등이 지난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미지=픽사베이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Lancet)에 실린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입원한 사람 중 5개월 후 완전히 회복됐다는 사람은 26%에 불과했다. 기간을 1년 후로 늘려도 완전히 회복됐다는 경우는 28.9%에 그쳤고, 나머지 70%는 1년이 넘도록 코로나19로 인한 장기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이 3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만인 경우 완전히 회복될 가능성이 절반 수준이었고, 인공호흡기 치료를 했다면 회복 확률이 58%나 감소했다. 코로나19 후유증으로는 피로감과 근육통, 신체 쇠약, 수면 부족, 호흡 곤란 증상 등이 가장 많았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영국 레스터대 의대 호흡기내과 전문의 크리스토퍼 브라이틀링 박사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면 코로나 후유증은 매우 널리 퍼진 새로운 장기 질환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는 2020년 3월부터 2021년 4월까지 영국 병원 39곳에서 코로나로 입원한 뒤 퇴원한 807명의 회복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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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4-25
  • "코로나19 감염 후 505일 동안 양성 반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후 양성 반응은 얼마동안 지속될까? 코로나19에 확진된 후 의무 격리기간인 7일이 지나면 당연히 음성으로 나올까? 그렇지 않다.  자가검사키트 음성반응(왼쪽)과 양성반응(오른쪽). 사진=픽사베이 7일간의 격리가 끝나도 양성 반응이 나오는 경우가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성반응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일상생활에 복귀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할 우려는 없을까?  방역당국은 확진 후 7일이 지나면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사람마다 양성반응이 지속되는 기간이 다르게 나타나지만, 확진 후 평균적으로 7일에서 10일이 지나면 양성 반응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예외적으로 영국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500일 넘게 장기간 양성 반응을 보인 사례가 확인됐다. 영국에서 면역이 매우 약한 기저질환자가 16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픽사베이 영국 BBC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의 한 환자가 2020년 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뒤 505일 이상 지속적으로 감염된 상태였다고 보도했다. 영국 세인트토머스병원 연구진들은 감염병 관련 유럽 의학학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오래 보유한 환자들 중 최장기간 감염 사례를 발표했다.  이 환자는 항바이러스제 처방을 받았지만 바이러스 감염은 사라지지 않았고 지난해 사망했다. 연구진은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연구진은 유전자 분석 결과 이 환자가 여러 차례 감염된 것이 아니라 감염이 지속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사례는 감염이 사라진 뒤에도 후유증이 지속되는 것과도 다르다. 이번 발표에는 8주 이상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환자 9명의 사례도 공개됐다. 이들은 장기이식, 암 등으로 인해 면역 체계가 약해진 상태였다. 평균 감염 기간은 73일이고 2명은 1년 이상 감염이 지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2명은 치료 없이 완치됐으며 2명은 치료 후 완치, 1명은 여전히 감염된 상태로 5명만 살아남았다. 연구 발표에 따르면 이들에게서 새로운 위험한 돌연변이가 생기지 않았으며 다른 사람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전파했다는 증거도 없었다고 전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4-24
  • "20일만에 코로나19 재감염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후 3주가 되기 전에 다시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다. 영국 BBC는 지난 21일 스페인의 31세 여성 의료종사자가 20일도 안 돼 코로나19에 두 번 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사진=픽사베이 스페인 카탈루냐 데 살루 연구소 젬마 레시오 박사팀은 유럽 임상미생물·전염병학회(ESCMID)에서 이 여성이 작년 12과 지난 1월 각각 감염된 것을 확인했으며 재감염 사례 중 가장 시차가 짧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지난해 12월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처음 양성이 나왔을 때는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 이후 3주도 안 돼 기침과 열이 나 PCR 검사를 다시 한 결과 또 다시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 여성의 검체를 추가로 분석한 결과 12월에 감염된 바이러스는 델타 변이, 1월에 감염된 것은 오미크론 변이로 밝혀졌다. 레시오 박사는 "이 사례는 오미크론 변이가 이전에 다른 변이에 감염되거나 백신 접종을 통해 획득한 면역을 회피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코로나19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이 백신 접종까지 마쳤더라도 재감염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전에 다른 변이에 감염된 적이 있거나 백신 접종을 마친 경우,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중증이나 입원 위험은 어느 정도 예방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또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재감염 사례를 감시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이는 기존 백신을 회피할 수 있는 변이를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BBC는 영국에서 재감염은 90일 이상 간격을 두고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를 말한다며 이 기준을 적용하면 영국에서는 4월 초까지 재감염 사례가 90만 건가량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재감염 사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 재감염을 확정하려면 유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해 각각 다른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것을 확인해야 하는데 감염자의 극히 일부 검체만 염기서열을 분석하기 때문이다. 영국에서 재감염 사례는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한 지난해 12월 급격히 증가했으며, 스텔스 오미크론(BA.2)이 등장한 지난 3월 초에도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오미크론 등장 전에는 재감염 사례가 전체 감염의 1%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1%까지 높아졌으며, 대부분이 알파나 델타 변이에 감염됐던 사람들이 오미크론 변이에 다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행 시기별 재감염 비율.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제공 국내 확진자는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지난 1월 이후부터 폭증했기 때문에 완치 후 3개월이 지난 4월 중순이후부터 재감염되는 사례도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재감염은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최초 확진일 90일 이후 바이러스가 재검출됐거나, 최초 확진일 이후 45∼89일 사이에 바이러스가 재검출되고 확진자와의 접촉력이 있는 경우를 의미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올해 3월 19일까지 누적 확진자를 대상으로 전수 재조사를 시행한 결과, 전체 확진자(924만3천907명) 중 2만6천239명이 재감염 추정 사례로 파악됐다. 이 중 2만6천202명은 2회 감염자, 37명은 3회 감염자다. 2회 감염자 가운데 오미크론 유행 전인 지난해 12월까지의 재감염 추정사례 발생률은 0.098%(57만9천724명 중 570명)이지만, 오미크론 유행이 시작된 올해 1월 이후에는 이 비율이 0.296%(866만4천146명 중 2만5천632명)로 약 3배 증가했다. 재감염 사례 중 위중증 환자는 14명이며, 사망자는 15명이다. 재감염 시 누적 중증화율은 0.10%, 치명률은 0.06%로 지난달 20일 기준 전체 확진자의 중증화율(0.27%) 및 치명률(0.12%)보다 현저하게 낮았다. 코로나19 진단검사.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지난 12일 코로나19 재감염자 규모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미크론 변이 유행으로 감염자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재감염자는 앞으로 한달 이후에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영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지난 12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월 오미크론 대유행 이후 1차 감염자 규모가 상당히 증가했다"며 "향후 이 영향은 최소 45일 이후에 나타날 것이며, 재감염 규모도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대비가 필요하며 평가 역시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코로나19 최초 감염 이후 회복했더라도 재감염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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