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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류층 결혼 중매 다룬 ‘블랙의 신부’에 깜놀한 결혼정보회사들
    OTT에 공개 중인 드라마 ‘블랙의 신부’가 총 32개국에서 10위권 안의 높은 순위를 기록하면서 국내의 결혼정보회사가 드라마와 실제는 차이가 난다면서 향후 불거진 논란에 일찌감치 선 긋기를 하고 나섰다.   ‘블랙의 신부’ 포스터   드라마 ‘블랙의 신부’는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 렉스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작품이다. 상류층의 비밀스러운 결혼 비즈니스를 파격적이고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결혼정보회사’가 전 세계인들에 큰 호기심을 끌고 있다. 가장 한국적인 배경 안에서 인간의 욕망이 얽히고설키는 흥미로운 설정과 맵고 독한 전개는 전 세계 시청자들의 보편적인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국내의 대표 결혼정보회사인 듀오와 가연결혼정보는 각각 드라마와 현실은 차이가 난다면서 실제 결혼정보회사의  등급과 조건에 대한 진실을 공개한다고 나섰다. 업체들은 극중 블랙, 시크릿, 다이아몬드 등 경제력과 조건에 따라 회원 등급이 나뉘는 모습이 공개되며 결혼정보업체의 등급표와 가입 조건에 대한 여러 궁금증을 풀어놨다. 듀오 관계자는 “듀오는 연봉, 자산, 학벌, 직업 등과 같은 경제적인 조건뿐만 아니라 가치관, 성격 및 성향 등 회원의 전체적인 상황과 니즈를 고려하여 가입 프로그램을 결정하고 매칭을 진행하기 때문에 등급표 같은 건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 또한 “상류층과 전문직만 듀오 가입이 가능하다는 얘기도 잘못된 사실”이라며 “물론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하지만 듀오는 특정 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회사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가입하는 프로그램의 가격도 300만 원대이며, 듀오 홈페이지에 공개된 회원 현황만 봐도 회원의 대다수가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듀오는 단순 조건 매칭이 아닌 4.4만 성혼 데이터 기반의 과학적 매칭과 커플매니저의 감성 매칭이 결합된 2단계 매칭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연결혼정보 측도 "등급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고, 가입 프로그램은 최종적으로 각자의 조건과 원하는 이성상에 따라 결정된다"고 해명했다.   가연 관계자는 “조건이라 하면 나이, 직업, 경제력, 학력 등 외적인 부분도 있지만, 취미, 성향, 흡연·음주 여부 같은 내적인 부분도 포함된다. 원하는 조건을 잘 맞춰서 만나고 싶은 분,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하는 이성을 원하는 분은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받는 것을 선호한다”라고 전했다. 또 “결정사를 찾는 고객들은 대체로 결혼에 대한 니즈가 크다. 서로 프로필이 마음에 들면 미팅이 진행되기에, 미팅 성사 시 성혼까지 빠르게 진행된다. 전문가와 함께하고 다양한 이성을 만나면서, 스스로 몰랐던 부분을 발견하고 결혼관을 확실히 성립한다는 이점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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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사회일반
    2022-07-20
  • '초복' 휴일 무더위 피해 해수욕장에 몰린 휴가 인파
    16일 초복을 맞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푹푹 찌는 무더위를 피하려는 행렬로 피서지가 붐볐다. 충남 보령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던 보령 머드축제가 3년 만에 열렸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2019년 보령머드축제 [보령시 제공]   오랜만에 열린 보령머드축제에는 전국에서 인파가 몰려들어 온몸으로 머드를 즐겼다. 가족, 친구와 함께 방문한 관광객들은 얼굴까지 머드를 뒤집어쓰며 축제를 만끽했다. 초복을 맞아 열린 충남 금산 삼계탕 축제에는 많은 미식객이 방문해 지역 특산물인 인삼과 약초 등을 넣은 삼계탕을 맛봤다. 전남 곡성군 레저문화센터에는 전날 개막한 아이스크림 페스티벌에 참가하려는 가족들과 연인, 친구들이 가득 모여들었다. 아이스크림을 테마로 처음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와사비 아이스크림 등 이색적인 제품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부산은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오르면서 해운대와 광안리, 송정 등 대표 해수욕장에 해수욕을 즐기려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제주 유명 바닷가도 피서객들로 붐볐다. 함덕해수욕장과 협재해수욕장 등에는 가족 단위나 연인끼리 물놀이를 즐기며 추억을 남겼다. 속초해수욕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강원도에서도 대체로 흐린 날씨 속에 해수욕장 위주로 행락객들이 붐볐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대구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 만에 다시 문을 연 도심 물놀이장들에 많은 시민이 몰렸다. 경기 시흥시 소재 인공서핑장 웨이브파크에도 입장객이 종일 쉴 새 없이 밀려들었다. 또 용인 에버랜드 워터파크 캐리비안베이에서는 가족, 친구 단위의 나들이객들이 형형색색 구명조끼를 입고 출렁이는 야외 파도 풀에 몸을 맡기고 더위를 식혔다. 설악산과 오대산, 치악산 등 강원도 내 국립공원에도 많은 등산객이 찾아 고지대 등반을 하거나 저지대 탐방로를 거닐었다. 전북 장수 방화동과 와룡휴양림, 진안 데미샘 휴양림에도 가족 단위의 피서객들이 숲속 계곡에 발을 담그며 잠시 무더위를 잊었다. 충북과 경기북부 지역에는 한때 소나기가 내려 무더위를 식혔다. [연합뉴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7-16
  • 30년 발품으로 발견한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 이야기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의 아름다움에 심취해 고미술 거리와 박물관으로 30여 년 발품을 팔면서 고미술품을 모아온 수집가의 책 '평범한 수집가의 특별한 초대'가 출간되었다.  저자는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여러 나라로 출장을 다니며 고미술의 세계에 처음 눈떴다. 진품과 가품을 가릴 줄 모르던 시절 겪은 시행착오부터 고미술 상인들과 전문가들을 만나며 안목을 키운 에피소드까지 흥미로운 경험담을 들려주며 독자들을 고미술 세계로 안내한다.  어렵게 구한 청자를 몇 달 동안 품에 안고 지내는가 하면, 부엌가구인 삼층찬탁의 절묘한 비례를 즐기려고 거실에 배치한다. 박물관 유리창에 갇힌 유품이 아니라 생활공간에서 일상을 함께하는 애장품이다.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에 대한 사랑이 남다르다 보니 그의 해설은 특별하다.  조선의 가구들이 일반적으로 소박미와 단순미를 지녔지만 이 전주장은 규모와 형태면에서 유럽 앤티크가구 못지않게 위풍당당하다. 유럽 꽃병과 조선 민예품까지 모두 포용하며 절묘한 미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공들여 수집한 소장품과 시간 날 때마다 박물관을 찾아가 보고 또 본 국보급 작품에 대한 해설에 30년 동안 숙성시킨 고미술 사랑을 간결하고 절제된 문장으로 풀어냈다.  현재 한성대 특임교수로 재직중인 저자 최필규 교수는 에필로그에서 "걷다 보면 작지만 보석처럼 빛나며 내 눈을 끌어당기는 것들이 있다. 바로 우리 골동품이다. 골동품의 세계는 일보일경(一步一景)이다. 한 걸음 걸을 때마다 새로운 풍경이 펼쳐진다. 한 걸음 디딜 때마다 새로운 아름다움을 만난다"고 했다. 삼층찬탁엔 '비움'과 '채움'이 공존하며 놓여 있는 물건들은 '옛것'이되 '오늘'을 빛낸다. 공간이 의식을 지배한다. 저자가 고미술의 세계에 처음 눈뜬 것은 한국경제신문 기자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고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 해외 출장과 연수를 다닐 때였다. 홍콩과 베이징 특파원 시절에는 중국 골동품을 수집하며 만난 현지인의 호감을 얻어 중국 관리 등 취재원을 소개받기도 했다. 그런데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다양한 고미술을 접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마음이 머문 것은 우리 옛 물건이었다. 우리 도자기와 목가구는 화려함보다는 편안함으로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어 오래 볼수록 더 아름답기 때문이다.   진품과 가품을 가릴 줄 모르던 시절에는 크고 작은 시행착오도 많이 겪었다. 박물관과 인사동, 답십리 고미술 상점에서 만난 상인들과 전문가들은 좋은 스승이 되어 주었다.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안목과 자신만의 수집 철학을 갖추기까지 직접 겪은 흥미로운 경험담을 들려주며 저자는 고미술 세계에 입문하는 길로 독자들을 친절하게 안내한다.  각종 함에서 조선 목수의 솜씨와 마음 자세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소품 하나하나도 소중히 여겨 집중력과 인내력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그 밀도와 견고함이 오늘까지 이어올 수 있었다. 우리 고미술을 사랑한 이 평범한 수집가의 감상법은 독특하다. 주인에게 몇 번씩 찾아가 떼를 써서 구입한 청자(청자상감 물가풍경 유병)를 가슴에 품고 몇 달 동안 만지고 또 만지고, 보고 또 보았다. 저자는 수집한 소장품을 일상생활에서 옆에 두고 함께 살아간다.  특별한 날에만 박물관까지 찾아가 감상하는 유물이 아니라 연인처럼 매일 보고 싶은, 말 그대로 애장품이다. 조선백자 술병과 술잔을 챙겨가 좋은 친구와 약주를 나누고, 외국인 손님에게는 고려 다완에 차를 대접한다. 원래 부엌가구인 소나무 삼층찬탁은 거실 한편에 두고 책을 올려 두는데 기둥과 널판이 만나 이루어진 공간들의 절묘한 비례를 매일 보기 위해서다.  예전엔 떡 하나 만들고 먹는데도 정성을 다했다. 그래서 떡살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하나하나 자세히 보면 서양의 케이크 데커레이션 문화를 앞선다. 고미술 작품 하나하나에 대한 그의 해설은 미술관 도슨트와는 전혀 다르다. 마치 왜 자신의 소장품을 사랑하는지, 왜 시간 날 때마다 박물관을 찾아가 국보급 작품을 보고 또 보아야 했는지 미학적으로 해설하며 고백하는 듯하다.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에 미치지 못하고 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에 미치지 못한다. 그래서 30년 동안 숙성시킨 고미술 사랑을 간결하고 절제된 문장으로 들려주는 저자의 고미술 해설은 특별하다. 도자기와 목가구 작품 하나하나를 살피기에 앞서 저자가 우리 고미술의 역사와 미학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두 편의 글은 고미술 세계의 훌륭한 가이드이다.  '불과 흙의 오묘한 마술'에서는 10세기부터 20세기 초까지 우리 도자기의 천 년 역사를 개괄했다. 그리고 어떻게 우리 선조들이 도자기 종주국인 중국보다 아름다운 도자기를 만들어 세계 도자 예술사에서 가장 빛나는 위치에 올랐는지를 해설한다.  '조선 목가구의 실용주의 미학'에서는 사랑방, 안방, 부엌 등 놓이는 생활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조선 목가구의 실용적인 자연미를 집중 조명한다. 그리고 그 실용주의 미학은 다름 아닌 목수의 장인정신과 목가구를 사용한 선조들의 안목이 함께 만들어낸 것이라고 해설한다.  도자기의 오묘한 색감과 목가구의 자연스러운 나뭇결을 그대로 보여 주기 위해 공들여 촬영한 300여 장의 컬러사진은 마치 미술관 전시실에 서 있는 듯 독자들에게 우리 고미술의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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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5
  • 최근 20년간 인문학 누적 베스트셀러 1위는 ‘미움받을 용기’
    알라딘의 ‘책으로 보는 시대’에 따르면, 1999년부터 2022년까지 인문학 누적 베스트셀러 1위는 ‘미움받을 용기’가 차지했다. 2위는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3위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4위는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 5위는 ‘총 균 쇠’였다.   1999년부터 2022년까지 인문학 분야에서 연도별 최다 판매 저자를 살펴보면, 1999년에는 ‘몰입의 즐거움’을 쓴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에서 2001년부터 2004년까지는 ‘이윤기의 그리스 로마 신화 1’를 쓴 이윤기,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인문학 누적 베스트셀러에서 4위를 차지한 마이클 샌델이 올랐다. 2016년 최다 판매 저자는 역시나 인문학 누적 베스트셀러에서 3위에 오른 채사장이었다. 2018년에는 유발 하라리, 2019년에는 ‘유럽 도시 기행1’을 쓴 유시민, 2021년에는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쓴 에릭 와이너, 2022년에는 ‘이어령의 마지막 수업’의 이어령 교수가 올랐다.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주 인문학 구매층은 20·30대로, 전체 인문학 독자의 68.1%를 차지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는 20·30대 인문학 독자층이 51.6%에 반해, 30·40대 독자층은 59.4%로 기존 독자층이 변화하는 시기였다. 2020년 이후 2022년 현재까지 30·40대가 51.6%로 인문학 도서 구매에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부터 2022년까지 알라딘의 사회과학 누적 판매 1위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출처: 알라딘 사회과학 분야 1999년부터 2022년까지 누적 베스트셀러 1위는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였다. 3위는 ‘공정하다는 착각’, 4위는 문유석 판사의 ‘개인주의자 선언’이 차지했다. 2위는 ‘조국의 시간’, 5위는 ‘안철수의 생각’, 6위는 ‘문재인의 운명’이 올랐다. 1999년부터 2022년까지 사회과학 분야에서 연도별 최다 판매 저자를 살펴보면 1999년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를 쓴 홍세화, 2002년부터 2006년까지는 ‘당신들의 대한민국 1’의 박노자, 2013년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의 장 지글러가 차지했다. 2014년에는 토마 피케티가 ‘21세기 자본’으로 최다 판매 저자에 각각 올랐다. 2015년에는 ‘송곳’의 최규석, 2016년에는 ‘나쁜 페미니스트’를 쓴 록산 게이가 올랐다. 2017년에는 ‘국가란 무엇인가’를 쓴 유시민 작가, 2018년은 ‘개인주의자 선언’의 문유석 판사, 2020년은 마이클 샌델이,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조국 전 장관이 ‘조국의 시간’으로 최다 판매 저자에 올랐다. 사회과학 독자도 인문학 독자층과 마찬가지로 1999년부터 2009년까지는 20·30대가 전체의 68.4%로 큰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0년부터 2019년까지는 30·40대 저자가 59.9%로, 이전 20·30대 보다 높은 구매율을 보였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사회과학 분야 주 구매층은 30·40대 52.4%로 높게 이어지고 있다. 1999년부터 2022년까지 과학 분야 누적 베스트셀러 1위는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가 차지했다. 2위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3위는 정재승 교수의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였다. 4위에는 정재승의 ‘열두 발자국’이 올랐다. 5위는 2022년 과학 분야 책으로 오랜만에 알라딘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달성했던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가 차지했다. 1999년부터 2022년까지 과학 분야에서 연도별 최다 판매 저자를 살펴보면 1999년에는 ‘괴델, 에셔, 바흐’를 쓴 더글러스 호프스태터, 2001년에는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를 쓴 최재천 교수, 2002년은 과학 누적 베스트셀러에서 3위를 차지한 정재승이 올랐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최다 판매 저자는 리처드 도킨스였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는 ‘이기적 유전자’로 리처드 도킨스가 그 기세를 이어갔다. 2014년부터 2015년까지는 과학 누적 베스트셀러 1위를 칼 세이건이 차지했으며, 2017년까지 칼 세이건과 리처드 도킨스가 각축을 벌였다. 2018년에는 그 각축을 깨고 ‘랩 걸’을 쓴 호프 자렌이 최다 판매 저자로 올랐다. 2022년 과학 분야에서 연도별 최다 판매는 큰 반향을 불러온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의 룰루 밀러가 차지했다.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주 과학 분야 구매층은 30·40대로 전체 인문학 독자의 69.4%를 차지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도 30·40대가 64.6%로 가장 높은 구매율을 보였으며 2020년부터 2022년까지도 57.1%로 30·40대 독자층이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역사 분야에서 1999년부터 2022년까지 누적 베스트셀러 1위는 설민석의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이 차지했다. 2위는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 1’, 3위는 유시민의 ‘역사의 역사’, 5위는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가 올랐으며 6위는 박영규의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이 차지했다. 1999년부터 2022년까지 역사 분야에서 연도별 최다 판매 저자를 살펴보면 1999년에는 ‘로마인 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가, 2002년은 ‘완당평전’을 유홍준 소장이 최다 판매 저자로 올랐다. 2003년부터 3005년까지, 2007년은 1999년과 마찬가지로 ‘로마인 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나미가 올랐다. 2008년에는 역사 분야 누적 베스트셀러 6위에 오른 박영규가 역사 분야에서 최다 판매를 했다. 2013년에는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특별세트’를 쓴 박시백이 차지했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는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을 쓴 설민석이, 2018년에는 ‘역사의 역사’ 유시민,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다시 ‘설민석의 삼국지’를 쓴 설민석이 올랐다. 2021년부터 2022년까지는 ‘거꾸로 읽는 세계사’로 다시 유시민이 역사 분야 최다 판매 저자 자리를 차지했다. 1999년부터 2009년까지 주 역사 분야 구매층은 20·30대로 전체 인문학 독자의 64.9%를 차지했다. 그러나 2010년부터 2019년에는 30·40대의 구매 비율이 63.1%가 되면서 역전했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도 30·40대의 구매 비율이 53.6%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책으로 보는 시대’를 통해 1999년부터 2022년까지 인문·교양 구매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기존 20·30대 독자에서 30·40대로 독자의 연령층이 높아졌다. 또한 여성 독자가 대개의 연령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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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14
  • 콘텐츠 마니아가 뽑은 상반기 TOP 영화 ‘탑건: 매버릭
    36년 만의 속편으로 돌아온 영화 ‘탑건: 매버릭’이 올 상반기 키노라이츠 유저들에게 가장 높은 평가와 인기를 누린 작품으로 선정됐다.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는 OTT 내 작품과 극장 개봉작을 통합한 2022년 상반기(1/1~6/28) 결산 TOP10 작품을 공개했다. 이 순위는 해당 기간 내에 공개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500편 이상의 콘텐츠를 감상한 키노라이츠 인증회원의 평가가 반영된 키노라이츠 지수와 콘텐츠의 인기도를 합산하여 산출되었다. 상반기 결산 TOP10 중 1위 작품은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건: 매버릭’이다.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이 자신이 졸업한 훈련학교의 교관으로 들어가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내용을 담은 작품이다. 이 영화의 키노라이츠 지수는 99.02%이며, 개봉 2주 만에 35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최근 가장 높은 화제성을 보이는 작품 중 하나다. 이어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가 2위에 올랐다.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하며 윤여정, 이민호 등이 출연한 이 작품은 지난 3월 25일 공개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키노라이츠 지수는 95.65%를 기록했으며, 현실감 있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가 특히 호평을 받았다.   한편 ‘파친코’는 지난 3월 29일 애플TV+ 작품 최초로 키노라이츠 OTT 통합 랭킹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대형 OTT 콘텐츠와 블록버스터 영화들 사이에서 호평과 인기도를 모두 잡은 ‘파친코’는 양보다 질 전략을 내세운 애플TV+의 성공 사례라고도 볼 수 있다. 3위에는 3년 만에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범죄도시 2’가 올랐다. 마동석이 괴물형사 ‘마석도’로 출연하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다. 천만 영화인만큼 화제성은 물론이고, 키노라이츠 지수 또한 6월 28일 기준 96.03%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어 지방법원 소년부의 이야기를 다루는 넷플릭스 시리즈 ‘소년심판’(95.39%)이 4위, 최초의 프로파일러 이야기를 담은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94.78%)이 5위에 자리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3월 개봉한 영화 ‘더 배트맨’(91.64%)을 필두로 상반기 독보적인 화제성을 보여준 드라마 ‘사내맞선’(90.27%),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문나이트’(90.07%), 지난 달 종영한 힐링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89.9%),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청춘 로맨스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88.57%)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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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7-06
  • 넷플릭스 드라마에 등장한 욱일기 문양 "삭제하라"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 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에는 넷플릭스 드라마에 등장한 욱일기 문양을 삭제하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30일 밝혔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에 등장한 욱일기 문양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가 공개된 후, 많은 누리꾼이 서 교수에게 제보를 했고 이를 확인해 본 결과 극중에 욱일기 문양이 수차례 등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일본의 '욱일기'는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다"라는 점을 강조한 후, 욱일기 관련 영어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또한 그는 "욱일기가 나오는 장면을 하루 빨리 삭제, 혹은 교체를 하여 아시아인들에게 또 한번의 상처를 주지 않길 바란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이번 시즌3가 글로벌 랭킹 1위까지 오르는 등 세계인들에게 인기가 높은 상황에서, 시청자들에게 욱일기의 역사적 의미가 잘못 전달될 수도 있기에 바로 잡고 싶었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에 등장한 욱일기 문양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특히 넷플릭스의 욱일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에서 욱일기 문양이 등장해 문제가 된 후, 한국측에서는 수정이 됐지만 다른 나라의 경우 수정이 안돼 큰 논란이 됐다. 서 교수는 "이번 기회에 더 이상 넷플릭스 컨텐츠에서 욱일기 문양이 사용되지 못하도록 해야하며, 더 나아가 다양한 글로벌 OTT 서비스에서도 욱일기 디자인이 퇴출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지금까지 뉴욕타임스에 욱일기 비판 광고를 게제하고, FIFA 등 다양한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 등에서 사용됐던 욱일기 문양을 꾸준히 수정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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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30
  • 옥주현 '인맥 캐스팅' 논란에 이어 '갑질' 논란까지
    옥주현이 최근 불거진 뮤지컬 엘리자벳 '인맥 캐스팅' 논란에 이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뮤지컬 엘리자벳 옥주연 연기장면 사진출처=EMK 논란의 발단은 지난 14일 새벽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자신의 SNS에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부터다. 김호영은 10주년을 맞은 '엘리자벳' 공연 캐스트에서 그간 두 번이나 엘리자벳 역을 한 김소현이 빠지고 이지혜가 출연하게 된 것과 관련해 자신의 의견을 빗대 표현한 것이다. 이는 뮤지컬 팬들 사이에서 옥주현을 겨냥한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그러자 옥주현은 “사실관계 없이 주둥이와 손가락을 놀린 자, 혼나야죠”라며 ‘무례한 억측’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김호영과 네티즌 2명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이같은 모습에 강경대응이라는 비판이 일었고 나아가 '평소 자신의 역활에 자부했던 김소현이 갑작스레 빠지고 난데 없이 이지혜가 전격 기용된 건 옥주현과 연관있을 것이다. 과거 옥주현 '라디오스타'에서 자신이 배우 캐스팅에 관여했던 사실을 스스로 언급한 적 있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또한 옥주현이 이사로 등재되어 있는 '타이틀롤'이라는 회사에 이지혜가 감사로 있다는 등기부등본이 공개되면서 어덯게든 제작진에게 옥주현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은 커져만 갔다. 옥주현과 이지혜의 관계를 보여주는 타이틀롤 등기부 등본 이미지출처=네이버블로그 본아베띠 논란이 확산되자 이번에는 뮤지컬 1세대 선배들이 나섰다. 남경주를 비롯한 최정원, 박칼린 등 뮤지컬 1세대는 "비탄의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라며 입장문을 23일 발표했다. 입장문에서는 뮤지컬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배우, 스태프, 제작사가 지켜야 할 정도 3가지를 제시했다. ▲배우는 자신의 역량을 지키면서 캐스팅 등 제작사 고유 권한을 침범하지 말아야 하며 ▲스태프는 무대 운영에 최선을 다해야 하고 ▲제작사는 함께 일하는 스태프와 배우에게 한 약속을 지키고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뮤지컬 배우 전수경 인스타그램 캡처 뮤지컬 배우 전수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사진을 올리면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참합니다'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뮤지컬계 1세대들이 올린 호소문을 공유했다. 이런 가운데 옥주현에게 또다른 '갑질 의혹'이 터졌다. 23일 연예 기자 출신 유튜버 이진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뮤지컬 배우 옥주현 실체 | 스태프들의 눈물 왜?'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진호는 "현재 뮤지컬 업계에서 옥주현의 인기와 위상은 그야말로 톱이었다"면서도 "그녀의 행동 역시 도를 넘는 수준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옥주현이 흥행 보증수표이다 보니 제작사가 옥주현의 도 넘는 행동을 모두 용인하고 타 스태프들에게도 감수하라고 강요하는 일이 빈번해지고 있는 것"이라고 갑질 의혹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옥주현이 스태프들에게 가한 갑질 예시로 ▲ 목관리를 위한 수증기를 만들기 위해 샤워기를 3~4시간 이상 틀어놓는 물 낭비 ▲ 자신의 목 관리를 위해 여름에는 에어컨 금지 겨울에는 히터 금지로 스태프가 힘었어했고 ▲ 습관적으로 물병을 어디든지 투척하는 버릇 등을 언급했다. 그는 "이 모든 사안이 서로 다른 현장 스태프들에게서 나왔다"며 "이번 사태 이후 현장 스태프들은 배우들에게 '내가 살아있는 피해자다. 용기 내줘서 고맙다'는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더욱 확산되자 24일 옥주현은 최근 불거진 '인맥 캐스팅' 논란에 대한 입장과 함께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해명 과정이 신중하지 못했다"며 "소송과 관련하여 발생한 소란들을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했다.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 선배님들의 호소문을 읽어봤다. 나 또한 뮤지컬을 사랑하고 아끼며, 17년간 뮤지컬에 몸을 담은 한 사람으로서 나를 둘러싼 의혹들과 그것을 해명하려는 과정에서 신중하지 못했음을 깨달았고 반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뮤지컬 업계 종사자와 관객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 옥주현은 "이 일로 불쾌감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며 "소송과 관련하여 발생한 소란들은 내가 바로잡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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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4
  •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콘서트 6월25일 TRA 전 채널에서 방송
    글로벌 미디어 그룹 티알에이미디어(이하 TRA Media)가 오는 25일 20시 Smile TV Plus(스마일티브이 플러스)와 TVAsia Plus (티브이아시아플러스), WeeTV (위티브이) 채널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기원 모금 프로그램인 '세이브 우크라이나 스탑 워 (Save Ukraine #Stop War)'를 국내 최초로 방송한다.   '세이브 우크라이나 스탑 워(Save Ukraine # Stop War)' 방송 장면   '세이브 우크라이나 스탑 워'는 지난 5월 29일, 우크라이나 TV 채널인 1+1을 통해 자선 콘서트 형식으로 유럽 전역에 생중계되었다. 지난 4월 17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요청으로 '세이브 우크라이나'를 국내 최초로 방송했던 TRA Media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석 달 넘게 이어지는 상황에서 '세이브 우크라이나 스탑 워'를 한국전쟁 발발 72주년인 6월 25일에 방송하여, 평화 기원 및 반전(反戰)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특별 편성했다고 밝혔다.    '세이브 우크라이나 스탑 워'에는 우크라이나 출신 유명 축구선수인 안드리 셰브첸코 외에 폴 매카트니, 휴 잭맨, 셀린 디온, 마돈나, 리처드 기어, 에드 시런, 빌리 아일리스, 해리 스타일스 등 전세계 유명인들이 전쟁에 반대하고,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또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독일 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을 배경으로 설치한 야외 무대에서는 유명 뮤지션들이 우크라이나를 응원하는 공연을 펼친다. 전설적인 록 밴드U2(아일랜드)의 리드보컬이자 사회운동가인 보노 외에도,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록밴드 오케안 엘지(Okean Elzy), 모나틱(Monatik) 등이 음악을 통해 반전 메시지를 전달한다. 오케안 엘지의 리더 스뱌토슬라브 바카르축은 기타 하나만 들고 전쟁터를 돌며 우크라이나 장병과 주민들을 위해 위문 공연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 밖에도 2022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우승팀인 칼루쉬 오케스트라 (Kalush Orchestra)와 2016년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우승자인 자말라 (Jamala) 등 우크라이나 유명 뮤지션들이 출연한다.  '세이브 우크라이나 스탑 워(Save Ukraine # Stop War)'에서 공연하는 U2의 보노 (Bono) '세이브 우크라이나 스탑 워(Save Ukraine #Stop War)'에서 공연하는 우크라이나 록 밴드 오케안 엘지   김홍철 TRA Media 부사장은 “TRA Media 채널인 TVA Plus에서 '러브인체인' 시즌 1~3, '스니퍼', '러브앤피플' 등 우크라이나 드라마를 방영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세이브 우크라이나'에 이어 '세이브 우크라이나 스탑 워'를 국내 최초로 단독 방송함으로써 TRA Media가 우크라이나를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것을 알리는 좋은 기회로 생각한다”고 소감을 덧붙였다.    TRA Media는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시청자가 '세이브 우크라이나 스탑 워'를 시청할 수 있도록TVA Plus 채널 외에도 Smile TV Plus와 계열사 채널인 WEE TV를 통해 동시 방송할 예정이다. Smile TV Plus와 TVA Plus, Wee TV 채널은 IPTV와 각 지역 케이블 TV를 통해 시청할 수 있으며, Smile TV Plus와 TVA Plus는 OTT 플랫폼 웨이브(Wavve)의 실시간 채널로도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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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22
  • 방역당국 "야외 공연행사…가급적 물 뿌리지 않길"
    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싸이의 '흠뻑쇼'에서 물 뿌리는 행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 가운데 방역당국이 다른 시각에서 물뿌리는 행사를 자제해 달라는 권고를 내 눈길을 끈다.   싸이 공연 대학축제 장면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은 17일 "다중밀집 행사에서 개인 방역 수칙이 매우 중요하다"며 "가급적 물을 뿌리는 방식으로는 진행하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실외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닌 경우라도 마스크 착용, 자율적 거리두기, 손씻기 등 개인 방역수칙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마스크가 물에 젖게 되면 감염에 좀 더 취약해진다"면서 "가급적 물을 뿌리는 형태로는 진행되지 않도록 각별한 당부를 드린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실내외 모두에서 많은 사람이 밀집하는 것 자체로 호흡기 전파 감염 위험도가 높아지므로 마스크 착용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했다. 마스크가 젖으면 위생상 세균 번식 위험이 높아지고, 착용도 어려워 자꾸 벗게 되기 때문에 감염 위험도 비례헤서 높아질 수 있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방역지침 상 공연 중 물을 뿌리는 행위 등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고  지난달 2일부터 기본적으로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해제된 상태다. 하지만 50인 이상이 참석하는 실외 집회, 공연, 스포츠경기 등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의무가 있다. 함성이나 응원 등으로 비말이 많이 생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50인 이상 실외 행사 중에서도 공연, 스포츠경기, 집회 등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이고 거리두기가 비교적 가능하다면 반드시 의무는 아니다"며 "구체적인 의무 판단 여부는 행사 허가·관할 지역에서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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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7
  • 통진읍 골목 어린이 그림…지역축제의 씨앗이 되다
    지방의 한 상인회가 기울어가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마련한 작은 미술 전시회가 '오병이어'의 기적을 낳았다.  경기도 김포 시청에서 강화도 방향으로 15분 정도 차로 달려가면 통진읍이 나온다. 통진읍 미술전시회가 열린 김포대로 2244번길 상가 골목에는 모여 있는 70여 개 점포 상인들이 모여 장사를 하고 있다. 이들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통진읍에서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유기호 통진한마당축제 집행위원장은 사실 이 지역 토박이는 아니다. 동네 사람들이 볼 때 유 씨는 굴러들어 온 이방인일 뿐이다. 하지만 유 씨는 죽어가는 상권을 살려보겠다며 발벗고 이리 뛰고 저리 뛰자 관심이 모아지기 시작했다. 상가 번영회를 들락거리는 유 씨의 모습이 토박이 입장에서는 의아할 수 밖에 없었다.   유기호 통진한마당축제 집행위원장 사진=위메이크뉴스 DB   편의점을 하고 있는 유기호 위원장은 전시회 등 공연전시 분야에서는 이미 베테랑으로 알려졌다. 유기호 위원장은 은퇴하기 전까지 국내 유명 일간지에서 국제 미술 전시회를 진행했으며 2012년 한중수교20주년 기념 한류콘서트를 기획하면서 중국 현지에서 국내 가수들이 대거 출연하는 대형 콘서트를 연출했던 기획자다.  통진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A씨는 "2019년 유 씨가 편의점을 비워둔 채 서울을 분주히 오가면서 얼마 후 동네 가게 30여 곳에 예술작품 같은 모양의 돌출 간판 광고물 제작해 내거는 것을 봤다"며 "그때부터 (유 위원장을) '진짜 전문가'로 믿게 됐다"고 말했다. 경기도 응모전에서 지원받아 설치한 돌출 광고물은 유 씨가 통진 상가 골목을 예술골목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첫 단추였다. 2020년 들어 유 위원장은 규모가 더 커진 '통진국제청소년미술축제'를 기획했다. 지난 20년 12월 24일 첫 행사가 진행됐다. 문제는 행사 장소였다. 인구 2만8천명의 통진읍내에는 변변한 전시장이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거리두기로 건물 내 행사는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상가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다 보니 궁여지책으로 골목길 전시가 탄생했다. 무모할 수도 있는 기획이지만 고정관념을 깨는 신선한 아이디어였다. 장애물은 또 있었다. 날씨는 춥고 거리는 한산했다. 통진읍내 상가 골목골목에는 전 세계 어린이가 그려 보내온 미술작품들이 하나둘씩 전시됐다. 상가의 유리창과 벽면 등에 내걸리기 시작했다. 낯선 이국땅 어린이들의 작품이었지만 동네와 묘하게 어울려 통진읍 상가 골목엔 크리스마스의 작은 기적이 피어났다.    전시장이라는 실내 공간을 탈피해 상인 점포 100여 점포에 작품이 전시된 '통진국제청소년미술축제'. 지난 2020년 12월 '통진국제청소년미술축제' 오만 어린이 작품 – 통진 상가 골목의 담을 이용한 전시. 사진=위메이크뉴스 라트비아 어린이 작품. 사진=위메이크뉴스   무심코 지나치던 사람들이 순식간에 관람객으로 돌변했다. 전시회는 시나브로 입소문을 탔다. '코로나 시국에 전시회라니'라며 방관하던 공무원들과 동네 유지들도 응원을 보내기 시작했다. 통진읍의 상징이기도 한 해병대도 꿈틀했다. 시장 상인들이 통진읍에 위치한 해병2사단의 해병대 문화거리 조성사업에 협조하기로 약속하면서 분위기는 무르익었다.     해병대 문화의 길 조성 사업 안내 현수막. 사진=연합뉴스   이번 마을축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기호 씨는 "김선아 김포시청 일자리경제과 소상공인팀장이 큰 힘이 됐다"며 "김포시청의 적극적인 도움이 없었으면 이번 일은 골목잔치에 불과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선아 김포시청 일자리경제과 소상공인팀장은 "통진 상권 골목 전시회에서 진심을 느꼈고 지역 축제를 연계해 해병대 문화의 길을 유치하겠다는 유 위원장의 기획에 공감했다"며 "관 중심의 축제가 아닌 상가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라는 점에서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제2회 '통진국제청소년미술축제'가 열린다. 지난 번 1회때보다 규모는 더 커졌다. 미술 전시회는 지역 축제로 확대됐고 해병대 문화의 거리 준공식까지 함께 진행하게 됐다.    통진 지역의 대표적 문화자산인 ‘통진두레놀이’. 사진=위메이크뉴스   1회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은 80건였지만 2회 때는 500여 점으로 불어났다. 국내 미술 유관단체도 지원에 나섰다. 통진의 대표적인 문화자산인 ‘통진두레놀이’와 해병대의 군악대가 콜라보를 이루고 주민들과 관이 혼연일체가 돼 마을 축제를 진화시키고 있다.  유기호 집행위원장은 "상인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행사를 눈여겨 본 김포시청 관계자와 해병대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다"면서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낡은 도시에 예술의 숨결을 불어 넣는다면, 방문객이 넘치는 생동감 넘치는 도시로 점차 탈바꿈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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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4
  • 지역 문화 축제와 어우러진 '통진국제청소년미술축제' 눈길
    제2회 통진국제청소년미술축제가 오는 6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대한민국 김포시 통진읍 김포대로 2244번길 일원에서 열린다.  제2회 통진국제청소년미술축제 포스터 이번 축제는 미술 뿐만 아니라 통진지역의 대표적 문화자산인  ‘통진두레놀이’와 인근 해병대 2사단의 해병대의 군악대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집단 문화가 융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도시 축제로 거듭날 예정이다.   2019년 12월 열린 1회통진국제미술축제는 팬데믹 사태로 인해 15개 국가 청소년 작품 85점만이 출품 되었다. 2022년 제2회 축제는 공모전 형식으로 치뤄진다. 주최측은 축제의 성공을 위해 이미 10여개국 미술단체와 협의해 왔다. 이번 전시는 1회 미술축제보다 대폭 늘어난 약 500여점 공모작과 당선작품이 나란히 전시될 예정이다.   제2회 통진국제청소년미술축제 전시예정작품들 사진출처=축제사무위원회 미술작품 공모의 주제는 ‘사랑과 평화’다. 주최 측은 "각국의 고유한 전통, 풍습, 풍경이 담긴 작품이 출품되기를 원해 왔다. 세계 각국은 그 나라의 만의 전통적인 화풍의 작품이 있다. 중국은 농민화와 어민화, 러시아 이콘, 일본 우끼요에(浮世絵), 탄자니아 티티카카 등이다. 축제는 각 국의 전통적인 작품을 통해 국가 간의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인류의 보편적 가치인 ‘사랑과 평화’를 실천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행사가 열리는 김포대로 2244번길은 상권의 노후화, 신도심 개발에 의해 급속히 쇠락하는 지역이다. 상인과 주민공동체는 원심지의 공동화를 미연에 방지할 목적으로 2019년부터 예술을 상가에 도입하기 시작했다. 전년도 상인회는 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서 실시하는  ‘희망상권프로젝트’라는 공모사업에 도전하여 1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예산의 일부를 예술분야에 투입하여 도시가 장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다. 결국 상권의 활성화를 통해 주민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목적이 있다.  인구 2만8천명의 통진 읍내는 변변한 전시장이 없다. 우수작품들은 1회와 마찬가지로 상가의 유리창, 벽면 등 기존의 시설과 자연을 이용하여 전시 될 예정이다. 전시장이라는 특정 공간을 탈피하여 상가 골목 100여 점포에 작품이 전시되기 때문에 기존의 전시장에서 느끼지 못하는 매력을 관객에 줄 것이다.    주최측은 "대도시의 세련되고 정제된 전시와 달리 작은 도시 통진읍의 전시를 투박할 수도 있다"면서도 "인간미 넘치는 전시로 추구하고 있으니 많은 분이 방문해주실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선아 김포시청 일자리경제과 소상공인지원팀장은 "김포 통진 마송리 상가에 몇몇 예술 작품이 전시된다고 하루아침에 변하겠는가. 다만 낡은 도시에 유무형의 예술적 가치가 더해지다보면 조만간 방문객이 넘치는 생동감 넘치는 도시로 탈바꿈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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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6-14
  • '살사 · 바차타 라틴문화에 흠뻑 빠진 꽃 중년'
    사회적거리두기 제한이 풀리면서 서울 구로디지털단지역(이하 구디) 부근 '마샤클럽'에는 라틴 문화가 꽃망울을 맺었다, 서울 홍대와 강남 일대에 주로 분포되어 있는 살사클럽이 이곳 구디에서 싹을 틔운 이유는 간단하다. 서울 서남권에서 유일무이한 살사바(Bar)라는 지리적 이점과 연령 제한이 없는 오픈 클럽이라는 점이다. 스텝이 복잡한 살사보다 바차타는 비교적 스텝이 단조로워 중년이 입문하기에는 훨씬 유리하다. 사진=마샤클럽 제공 특히 최근 들어 젊은 20~30대의 전유물로 알려졌던 살사와 바차타가 40~50대는 물론이고 60대까지 폭넓게 확산 중이다. 또한 댄스스포츠를 배운 중년들이 활기차고 감미로운 라틴음악에 매료되어 격식이 없고 자유로운 소셜 댄스를 택하는 경우도 적잖다. 지난 24일 퇴근 무렵 마샤클럽에는 '원 투쓰리 포' 구호를 맞추며 바차타 기본 스텝을 배우는 초보자들로 가득했다. 그중 희끗희끗한 머리색으로 볼 때 연령대가 지긋해 보이는 수강생이 눈에 띈다. '은퇴 후 등산만 다닐 수 없다'는 굳은 의지로 열심히 스텝을 밟아 보지만 결국 엉킨 스텝에 얼굴만 불거진다. 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청춘이고 열정은 뜨겁기만 하다.  마샤클럽 수업장면 사진=마샤클럽 제공 최근 이곳 마샤클럽에선 살사 댄스보다 바차타라는 장르가 더 인기다. 음악이 감미롭고 스텝이 우리에게 익숙한 네박자로 이뤄졌 때문이다. 수강생들에게 소셜 댄스를 배우게 된 계기를 물었다. 서울 관악구에서 출판사를 경영하는 제이숀(쇼셜에서 사용하는 닉네임) 씨는 "코로나19가 끝나면 동호회 회원들끼리 크루즈 여행을 가서 선상파티 중 살사와 바차타를 출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들뜬다"고 했다. 수강생 김정연 씨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내게 맞는 취미를 찾고 있었다. 살사를 배우기 시작한 후로 커피숍이나 거리를 걷다가 익숙한 라틴음악이 흘러나올 때마다 영화 '셸 위 댄스'의 주인공처럼 저절로 스텝을 밟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고 했다. 용산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는 이민형 씨는 "코로나19 이전 해외 출장을 자주 다녔는데 살사바 없는 나라는 없더라. 영어처럼 살사는 세계 공용 댄스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한국 분들 실력이 좋아 유럽에선 한국 춤꾼이 방문하면 줄을 선다는 소문도 있다"면서 살사를 배우게 된 동기를 밝혔다. 마샬클럽의 수업방식은 조금 특별하다. 강습은 주로 살사와 바차타 위주로 진행된다. 초보 과정을 넘기 힘들다는 살사 수업은 보다 배우기 쉽고 재미있는 바차타 수업으로 병행하며 진행한다. 초보자들의 부족한 부분은 강사 외에도 자원해서 참석해 준 선배들이 나서서 도와준다. 살사(Salsa)는 스페인어로 '소스(sauce)'라는 뜻. 살사는 남아메리카에서는 축제 때 많은 사람이 흔히 즐길 만큼 대중적인 춤이다. 1950~60년대 뉴욕으로 이주한 쿠바인과 푸에르토리코인들이 발전시킨 리듬댄스로 8박자의 베이직 스텝과 손을 엇갈려 잡으며 화려하게 회전하는 패턴 등을 섞은 경쾌한 춤이다. 내공이 깊은 살세로(남성)를 만나면 초보 살세라(여성)라도 꽃만큼 아리따운 춤꾼으로 변신한다는 점이 무척 흥미롭다.  살사의 경우 스텝이 어려운 반면 바차타는 훨씬 배우기가 쉽다. 바차타는 카리브해의 섬나라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시작된 춤으로 센슈얼한 느낌이 풍부하다. 죽은 연인을 안고 추는 춤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춤은 상당히 관능적인 스타일로 인해 방송과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종종 오르내린다. 마샤클럽에서 진행하는 바차타 수업장면 사진=마샤클럽 제공 마샤클럽을 이끄는 마르시아 원장은 살사댄스에 푹 빠져 4년 전 마샤클럽의 문을 열고 구로디지털단지의 라틴 문화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마르시아 원장은 "타이밍을 놓친 중년들이 언제든지 살사와 바차타를 마음 편하게 배울 수 있도록 차근차근 지도하고 있다. 나이는 물론이고 몸치 박치라도 상관없으니 용기 내어 도전해 보길 바란다"며 환영의 손길을 내밀었다. 마샤클럽의 살사댄스(바차타) 강습은 △라틴 연습 모임(월) △살사(바차타) 초급(화) △마샤클럽 수요정모(수) △살사(바차타) 준중급(목) △고급반 수업 및 소셜(일) 등 초보부터 중급 고급 과정이 갖춰져 있어 입문자부터 애호가까지 다양하다. 모든 강습은 주 1회씩 진행되며 강좌들은 4주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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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9
  • [단독]초호황 속 골프웨어 업계, 기부금은 ‘쥐꼬리’만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국내 골프웨어 업계의 성장은 눈부셨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515만명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 500만명을 넘어섰다. 골프 인구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17년 386만명에서 약 33% 증가한 셈이다. 골프 인구가 늘면서 국내 골프웨어 시장 규모도 급성장했다. 지난 19년 4조 6000억원대 규모에서 매년 10% 이상 성장하며 올해 6조 3350억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에프앤씨의 팬텀 골프웨어 사진=크리스에프앤씨 누리집 이에 골프웨어 업체들은 함박 웃음을 짓고 있다. 한국 골퍼는 미국 골퍼보다 골프 의류에 무려 7배의 비용을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2030세대와 여성들이 골프에 입문하면서 골프웨어 시장은 그야말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올 1분기 분야별 성장률 중 골프웨어가 54.6%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크리스에프앤씨의 핑 골프웨어 사진=크리스에프앤씨 누리집 파리게이츠, 핑, 팬텀, 마스터버니, 세인트앤드류스 등을 판매 중인 국내 골프웨어 1위 기업 크리스에프앤씨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59억원, 8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75% 증가했다. 올해 1분기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1억원, 1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21% 증가했다. 젊은 골퍼가 타깃인 파리게이츠 모델 트와이스 사진출처=크리스에프앤씨 누리집 하지만 높은 성장세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국내 골프웨어 업계는 기부에는 인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순위 10대 골프웨어 업체의 매출 총액은 약 1조7200억원을 기록한데 비해 기부금 총액은 2.7억원에도 못미쳤다. 해당 10대 업체의 매출액 대비 기부금 비율은 0.015% 수준이다. 국내 패션업계 매출액 대비 기부금 평균 비율 0.15%의 10분의 1이다. 그 중에서도 1,21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루이까스텔의 브이엘엔코와 9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와이드앵글의 에프씨지코리아의 지난해 기부금 총액은 ‘0원’이다. 루이까스텔 브랜드로 1213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브이엘엔코는 작년 기부금이 0원이었다. 사진출처=브이엘엔코 누리집 그동안 코로나19 거리두기 정책으로 인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은 말할 수 없이 깊어졌다. 하지만, 유독 호황기를 맞았던 골프웨어 업계에게 많이 번 만큼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최근 골프의류업계는 1년새 60여 개가 넘는 신규 브랜드가 출시되고 약 200여 개의 브랜드들 출혈 경쟁을 시작하면서 일부 브랜드는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에 빠졌다. 매출 상위 10위 브랜드 중 3개 브랜드는 초호황기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다. 국내 골퍼 5명 중 1명은 착한 기업의 제품을 소비하는 '가치 소비'성향의 MZ세대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928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와이드앵글의 에프씨지코리아 작년 기부금은 ‘0원’으로 확인됐다, 사진=와이드앵글 누리집 최근 국내 골프웨어 업계와 비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아웃도어 업계의 상황도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 초중반까지 연평균 20% 후반의 고성장을 이어가다 여러 브랜드가 우후죽순 생겨나며 출혈 경쟁을 하다 위기가 찾아왔고, 정체기와 조정기를 거쳐 지금에 이르렀다. 현재 아웃도어 관련 업계는 ‘제2의 전성기’를 꾀하고 있다. 국내 아웃도어 업계는 스타일리시한 고기능성 제품과 리사이클링 소재가 적용된 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거나 차별화된 마케팅을 통해 MZ세대의 가치 소비 트렌드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다. 이는 ESG 경영과도 무관하지 않다. 여기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과 기부에 앞장서면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도 다하고 있다.   국내 골프웨어 업계는 최근 몇 년간 그 패션복보다 큰 소비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대의 매출을 올리는 상황과 비교할 때 기부 활동은 매우 부진하다 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대로 골프웨어 주요 10개 업체의 매출 대비 기부금 평균 비율 0.015%에 그치고, 범위를 넓혀 연간 매출 100억원 이상의 주요 20개 업체에 매출 총액이 약 1조 9,831억원임에도 기부금 총액은 매출 총액의 0.022%인 약 4.4억원에 수준이다. 업계 1위인 크리스에프앤씨의 경우도 최근 3년간 누적 매출이 약 9,277억원을 기록했으나, 최근 3년간의 기부금은 고작 1.7억원에도 못 미쳤다.    반면, 아웃도어 업계 1위인 영원아웃도어의 노스페이스는 매출 상승에 걸맞는 기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65% 증가한 약 5,445억원의 매출과 약 1,3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데 이어, 올 1분기에도 매출 약 1,520억원과 영업이익 약 2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각각 59.2%, 46.5%의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기부금 또한 전년대비 2배 이상 늘린 약 34.6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매출 상위 10대 기업의 총 기부금 총계인 약 40.7억원의 약 85%를 차지하였다. 또한 노스페이스의 지난 10년간의 누적 기부금 총액은 약 300억원이고, 이는 나머지 업계 매출 상위 9개 기업의 10년간 기부금 총액을 상회하는 수치이다.   국내 골퍼 5명 중 1명인 2030 영골퍼는 전년대비 약 35%라는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하며 골프 문화을 주도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프리미엄과 스타일은 물론, 가치 소비와 선한 영향력까지 중시하는 ‘MZ세대’의 영골퍼들을 위해서 필요한 전략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있을지 모른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2-05-22
  • MZ 세대 '골린이' 넘어 이제는 '테린이' 열풍
    # 20대 대학생 배 모 씨는 최근들어 친구와 함께 테니스장을 즐겨 찾는다. 배 씨는 “학교 수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다 보니 적은 시간을 들여 높은 운동량을 얻을 수 있는 운동을 찾다가 테니스를 알게 되었다”며 “주로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테니스 장을 이용하는데 그곳의 테니스 동호회분들이 젊은 친구가 들어왔다면서 환영해 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MZ세대가 최근 테니스 초보자를 '테린이(테니스+어린이)'로 자칭하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이처럼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동안엔 골프가 가장 인기 있는 레저 스포츠로 각광을 받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젊은 층 사이에서  테니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테니스 열풍은 글로벌 추세다. 미국 스포츠 마케팅 연구기관이 작성한 'Physical Activity Council 's Participation (PAC)' 보고서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의 테니스 참여는 2020년에 22% 증가했으며 2164만 명이 테니스를 했다. 이 보고서는 테니스가 완벽한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인구가 증가하는 스포츠라는 연구결과를 함께 내놨다. 국내의 테니스 인구 증가는 테니스 관련 용품의 매출 증가에서 쉽게 엿볼 수 있다. SSG닷컴에 따르면 올해 1~3월 테니스용품 전체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배 수 이상 증가한 210%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티몬도 라켓(23%), 테니스복(18%) 등 관련 용품 매출이 40% 상승했다고 밝혔다. 테니스는 골프와 마찬가지로 영국의 귀족들이 즐기는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지만  골프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진입장벽이 낮은 편이라 젊은 층에겐 더없는 인기다. 젊은 층 입자에선 골프의 경우 비싼 드라이버와 골프채 세트를 구입하는 것부터 부담이지만 테니스의 경우 테니스 라켓만 구입하면 일상복과 유사한 테니스 복과 운동화만 갖추면 되기 때문에 가성비 높은 운동임에 틀림없다.  테니스가 주는 건강상 이점도 많다. 테니스로 소모되는 열량은 시간당 400 ~ 500㎉에 이른다. 이로 인해 기업인, 연예인 등 적잖은 이들이 테니스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수 소유는 평소 테니스를 치며 건강 관리를 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가수 알리도 테니스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최근 글로벌 테니스 인구는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맞물려 급증하는 추세다. 사진=픽사베이 국내에는 테니스 선수나 감독 통계 외에는 취미로 테니스를 즐기는 인구에 대한 공식적인 통계가 없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 체육백서’ 공공체육시설 현황에 테니스장이 2010년 549곳에서 2019년 818곳으로 늘었다는 점, 한국무역협회의 테니스공 수입액이 2006년 255만 달러(약 31억5460만 원)에서 2019년 405만 달러(약 50억 원)로 늘었다는 점 등을 유추해 테니스 관심 인구가 증가했다는 걸 추정할 수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테니스의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로는 다양하다. 눈의 띄는 부분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예쁜 테니스 운동 사진을 보고 테니스에 빠졌다는 사람들이 적잖다는 점이다. 골프 초보자를 골린이라고 하듯이 젊은 층의 인스타그램을 찾아보면 테니스 초보자를 ‘테린이’(테니스+어린이)라고 자처하면서 테니스 입문을 자랑하는 글과 사진이 눈에 띈다. 최근 다수의 테니스 관련 어플의 등장도 MZ세대의 테니스 인구 유입을 반증한다. 사진=픽사베이 앱스토어에도 테니스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테니스랩’ ‘테니스랜드’ ‘테니스프렌즈’ 등은 모두 지난해와 올해 만들어진 앱이다. 테니스를 함께할 ‘테친’을 모집하거나 테친들과 테니스장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코치 수업을 매칭할 수 있는 서비스로 이뤄져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발행된 주간동아(1336호)는 'MZ세대가 ‘테린이’ 자처하는 이유'라는 기사에서  "최근 완화됐으나 장기간 이어진 거리두기 정책으로 실내 운동보다 실외 운동 선호도가 높아졌다.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스크린골프를 제외하면 통상 4인으로 조를 짜 필드에 나가는 골프보다 사람을 덜 모아도 되고, 이동 거리가 짧으며, 시간 대비 운동 효과가 크다는 테니스의 장점이 ‘가성비’ ‘가심비’를 중시하는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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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5-22
  • 뉴욕 카네기홀 공연 앞둔 발달장애 소프라노 박혜연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소속 소프라노 박혜연씨가 24일 오후 7시30분 뉴욕에 있는 카네기홀 와일 리사이틀홀에 선다. 소프라노 박혜연씨 사진=아트위캔 제공 자폐성장애를 가지고 있는 소프라노 박혜연씨는 나사렛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하고 서울장신대 교회음악대학원 성악과를 졸업한, 발달장애계에서는 보기드문 인재로 2002년 우크라이나 국립교향악단과 협연, 2006년 키에프 방송교향악단과 협연, 2007년 체코, 오스트리아 시청 연주, 2008년 몰도바 국립방송교향악단 협연, 2015년 루마니아 오케스트라 협연 등 유럽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해외에서 대한민국 발달장애음악인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왔다.     2017년부터는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소속 소프라노로서 국내 각종 연주회에서 활약해왔으며 2018년 강릉아트센터에서 평화통일 기원음악회, 건국대학교병원 정오음악회 3,000회 기념음악회, 2019년 유럽순회공연, 2021년 모스틀리오케스트라와 협연, 한국가곡 100주년을 노래하다 등 다양한 연주로 관객들을 매료시켜왔다.  특히 2022년 2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해외 성악콩쿨 'Music in the world ROMA'에서 비장애인들과 겨루어 성악부문 3위에 입상하는 쾌거를 이루어 대한민국 발달장애 성악가의 위상을 높힌 바 있다. 한국발달장애인문화예술협회 아트위캔 왕소영 대표는 “발달장애인의 특성상 몸으로 소리를 내는 성악은 다른 음악에 비해 어렵기도 하거니와 가사를 외우고 목소리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특히나 어렵기때문에 발달장애 성악가를 찾기가 쉽지않은데, 소프라노 박혜연씨는 타고난 재능이 남다르며 노래에 대한 본인의 열정 또한 대단하다. 벌써 마흔을 넘긴 나이이긴하지만 아직도 아름다운 음색을 유지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멋진 노래로 많은 관객들에게 좋은 무대를 선사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며 칭찬을 아끼지않았다.  24일 뉴욕 카네기홀 공연은 20년 가까이 박혜연씨의 해외 연주활동을 기획하고 도와온 CMS비엔나 유소영 대표의 기획으로 이번에도 박혜연 소프라노가 무대에 설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했다고한다.    소프라노이자 CMS비엔나 대표인 유소영씨는 “박혜연씨가 아름다운 노래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순수한 영혼을 가졌기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 장애를 가졌다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레퍼토리를 소화하고 노래에 대한 열정이 강한 것을 보면 비장애인들이 오히려 본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박혜연 소프라노가 많은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그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카네기홀  연주 후 박혜연씨는 유소영 대표와 함께 루마니아 필하모닉챔버홀 연주, 불가리아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위해 뉴욕에서 루마니아로 떠난다 24일 카네기홀 와일 리사이틀홀에서 펼쳐질 ‘컬러풀코리아’콘서트는 제임스 정과 이국표 지휘자가 이끄는 공연으로 제목처럼 다양한 악기 연주와 정상급 음악인들의 수준높은 연주가 펼쳐질 예정이다.      
    • ESG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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