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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폭설' 악몽…원주서 차량 53대 연쇄추돌
- 전국 곳곳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27일 수도권과 강원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데다 강풍까지 불면서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27일 오후 대설 경보가 발효 중인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수대로에서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기준 적설량은 경기 용인 30.7㎝, 경기 수원 27.3㎝, 충북 진천 24.5㎝, 강원 평창 22.7㎝, 강원 홍천 20.9㎝ 등이다. 밤사이 한꺼번에 내린 눈이 도로에 쌓이거나 얼어붙으면서 안전사고가 속출했고 오후 들어서도 영하권 기온이 지속되며 피해가 커졌다.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경기 양평군 옥천면 한 농가에서 제설작업 중 차고지가 무너져 80대 A씨가 숨졌다. A씨는 알루미늄 소재로 지은 천막형 차고지 위에 쌓인 눈을 치우다가 무너지는 시설물에 깔린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일대에서는 눈이 쌓인 가로수가 쓰러지며 전주와 전선을 접촉해 174가구에 갑자기 전력 공급이 끊겼다. 경기 광주와 강원 횡성에서도 폭설 여파로 전력 공급이 끊기는 등 모두 32건의 정전이 발생했다. 오후 2시 24분께 전북 군산시 영화동에서는 강한 바람에 건물 옥상의 물탱크가 도로 위로 떨어져 소방 당국이 안전 조치를 했다. 오후 7시 26분께 경기 평택시 도일동 한 골프연습장에서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지며 제설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른 1명은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과 경기 남부 등지를 중심으로 20㎝ 넘는 눈이 쌓이면서 빙판길 교통사고 피해도 이어졌다. 오전 6시 40분께 강원 홍천군 서석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석터널 부근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제네시스 승용차를 25t 덤프트럭이 들이받았다. 이어 뒤따르던 차량 3대가 연쇄적으로 부딪치며 총 5대가 추돌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오전 9시 30분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용서고속도로 동탄 방향 길마재터널 입구 부근에서 차량 추돌사고 2건이 각각 발생하기도 했다. 폭설로 인한 차량 고립이나 교통사고가 이어지면서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기 남부에서 접수된 폭설 관련 112 신고는 1천45건에 달했다. 오후 5시 50분께 강원 원주시 호저면 도로에서 차량 53대가 빙판길에 잇따라 추돌해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북 익산∼포항 고속도로 익산 방향 장수IC 인근에서도 25t 화물차가 쓰러져 화물칸에 실린 위험물질 300∼400L(리터) 중 일부가 누출됐다. 소방청은 이번 대설과 관련해 전국적으로 구조와 구급 등 총 698건의 소방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강원 원주 한 도로에서 53대 간 추돌사고가 발생해 7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연합뉴스] 대설특보로 바닷길과 육지 도로가 일부 막혔고 주요 국립공원도 통제됐다. 이날 인천∼백령도와 경북 포항∼울릉도 등 전국 70개 항로에서 여객선 89척이 운항을 멈췄고 전북 4개 구간과 전남 1개 구간의 도로가 폐쇄됐다. 북한산과 설악산 등 전국 13개 국립공원의 출입구 325곳도 통제됐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인천국제공항 71편, 김포국제공항 34편, 제주국제공항 29편 등 항공기 총 150편이 결항하며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다른 지역 공항의 날씨가 좋지 못해 항공기 결항과 지연 운항이 발생했다"며 "이용객들은 공항에 오기 전 운항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도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2단계로 올리고, 대설 위기경보 수준도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했다. 중대본은 빙판길 다중 추돌사고나 보행자 사고 등 피해 예방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도권 주요 도로에서는 대부분 제설 작업이 이뤄졌으나 이면도로와 인도에는 쌓인 눈이 얼어붙어 출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경사진 도로에서는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했고 두꺼운 외투로 무장한 시민들은 미끄러운 길 위에서 종종걸음을 쳤다. 이날 오후 서울 사당역에서 경기도 수원으로 귀가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버스정류장 전광판만 하염없이 바라봤다. 전광판에는 '기상악화로 버스 운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문구가 계속 송출됐고, 퇴근을 기다리는 대기 줄이 승강장 밖으로 이어졌다. 평일 배차간격이 20∼50분 수준인 수원∼강남행 광역버스는 배차 간격이 1시간 20분으로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출퇴근 시간대 수도권 전철에 전동차를 추가 운행했다. 추가 운행 횟수는 서울지하철 1호선 11회, 수인분당선 5회, 경의중앙선 4회, 경춘선 1회, 경강선 2회 등 총 23회였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오는 28일 오전까지 서해상에서 다시 눈구름대가 들어오면서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청내륙, 전북동부, 경북북부내륙, 경남북서내륙에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이 다시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안부 장관)은 "올겨울 첫 강설이면서 야간에 많은 눈이 내린 만큼 제설작업을 철저히 해달라"며 "국민께서도 평소보다 감속하는 등 교통 수칙을 준수하고,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보행 안전에도 유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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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폭설' 악몽…원주서 차량 53대 연쇄추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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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종합 소비생활만족도 부산광역시가 가장 높아
-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신규 조사한 ‘한국의 소비생활지표(2023)’를 분석한 결과, 부산광역시의 소비생활 만족도는 이전 조사에 비해 모든 분야에서 상승했고,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은 소비자교육 실시로 확인됐다. 인포그래픽=한국소비자원 제공 2023년 부산지역 소비자(646명)가 체감한 '종합 소비생활만족도'는 전국 최고점인 73.2점으로 전국 68.1점 대비 5.1점 높았다. 또한 이 점수는 2021년 조사한 67.8점에서 5.4점 상승한 점수이다. 부산지역의 소비생활만족도는 2021년과 비교해 모든 분야에서 상승했고, 특히 생활위생·미용 분야가 77.1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주거·가정용품(76.9점), 의료·케어(76.4점)에서도 만족도가 높았는데, 특히 주거·가정용품은 가장 큰 폭(15.3점↑)으로 상승했다. 분야별 소비생활 중요도는 식품·외식분야가 92.9%로 가장 높았고, 의류(47.1%), 주거·가정용품(35.9%), 금융·보험(27.7%) 순이었다. 특히 ’21년 대비 소비생활 중요도가 상승한 분야는 의류(16.2%p↑), 식품·외식(15.7%p↑), 주거·가정용품(15.2%p↑)으로 나타났다(중복응답).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한 항목인 ‘소비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소비가치’는 품질이 89.9%로 가장 높았고, 적정한 가격(67.6%), 안전(60.5%), 구매의 편리함(44.9%), 친환경·지속가능성(18.7%), 브랜드 이미지(18.3%) 순으로 나타났다(중복응답). 부산지역 소비자의 전자상거래 이용률(72.0%)은 2021년(84.9%) 대비 12.9%p 감소했다. 전자상거래 유형별로는 모바일쇼핑 이용률이 68.9%로 가장 높았고, 인터넷쇼핑(27.2%), 금융플랫폼(21.2%), SNS플랫폼쇼핑(15.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지역 소비자 10명 중 7명이 이용하는 모바일쇼핑은 부산 14개 구 중 수영구(85.0%)에서의 이용률이 높았으며, 모바일쇼핑에서의 소비자 문제 경험률(6.5%)은 금정구 35.7%, 부산진구 4.2%로 나타나 부산지역 내에서도 격차를 보였다(14개 구 조사기준). 부산지역 소비자의 지속가능소비 실천 수준은 59.2점으로 전국(57.1점) 대비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60.5점)가 잘 실천하는 반면 20대 청년층(58.1점)과 60대 이상 고령층(58.3점)은 낮게 나타나 지속가능소비 활성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자체가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는 소비자교육 실시가 31.3%로 전국(24.6%)보다 6.7%p 높았다. 특히 20대(33.6%), 60대 이상(33.6%)의 수요가 높게 나타나, 청년층과 고령층이 지역소비자 시책 추진의 정책 대상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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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종합 소비생활만족도 부산광역시가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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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 업체랑 수의계약?” 지방의회 이해충돌 운영 실태 부실
-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하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라 공공기관은 지방의회의원, 그 가족 및 그들이 소유한 업체 등과는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없는데도 수의계약을 하는 등 지방의회의 이해충돌 방지제도 운영이 부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승윤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민선 8기 지방의회가 출범한 2022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20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해충돌 방지제도 운영 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민권익위 제공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유철환, 이하 국민권익위)는 20개 지방의회를 대상으로 민선 8기 지방의회가 출범한 2022년 7월부터 올해 8월까지 이해충돌 방지제도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권익위 점검 결과, 대전광역시의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충청북도의회, 충청남도의회,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경상북도의회, 경상남도의회(총 7개)와 구로구의회, 송파구의회, 대구중구의회, 울산남구의회, 과천시의회, 의왕시의회, 양구군의회, 인제군의회, 충주시의회, 부여군의회, 익산시의회, 영주시의회, 창원시의회(총 13개) 등 20개 지방의회에서 지난 2년여 간 지방의원이나 가족 또는 그들이 소유하거나 대표자인 업체와 약 31억원 상당의 수의계약이 부적정하게 이루어졌고, 지방의원이 임기 개시 이전에 본인이 활동했던 민간업무내역을 제출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제출한 경우도 전체 518명의 의원 중 308명에 달했다. 지방의회와 함께 지방의회의 감사나 조사를 받는 지방자치단체나 공공기관도 지방의원 및 그 가족, 그들이 소유하거나 대표자인 업체 등과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없다. 그럼에도, 국민권익위 점검 결과, 총 1391건, 약 31억원 규모의 수의계약이 이루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여기에는 지방의원이나 그 가족이 일정 지분 이상을 보유한 특수관계사업자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경우도 총 259건, 약 17억 8천만원 상당이 포함되었으며, 지방의원 임기 개시와 함께 대표자를 타인으로 변경하였지만 지분을 처분하지 않고 계약한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또한, 해당 지방의원이 소속된 상임위원회에서 의정활동 명목으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방의원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식사비를 지출한 경우도 총 176건, 약 580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이해충돌방지법 제8조제1항에 따라 지방의원은 임기 개시 전 3년 이내의 민간부문 업무활동을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 점검 대상 중 23명의 지방의원은 민간활동 경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285명의 지방의원은 민간부문 업무활동 내역서를 제출했지만 운영했던 영리업체 등을 빼고 제출하였다. 조사 대상 518명의 지방의원 중 59.5%인 308명이 민간활동을 제출하지 않거나 부실하게 제출한 셈이다. 지방의원이 대표자였으며 일정 지분을 보유한 업체가 있는데도 이를 민간부문 업무 활동 내역으로 제출하지 않아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한 사례들도 발견되었다. 이해충돌방지법은 관용차, 관사 등 공공기관이 소유하거나 임차한 물품 등을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수익을 얻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번 실태점검이 이뤄진 20개 의회 중 11개 의회에서 관용차 등을 공적 목적이 아닌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부실하게 관리한 정황도 확인되었다. 사적 사용이 의심되는 주요 사례로는 결혼식, 장례식 등에 참석하기 위해 하루 200km 이상 관용차를 사용한 경우와 주말이나 연휴 기간에 공항까지 관용차를 이용하였으나 해당 관용차 이용이 공무수행을 위한 것이었다는 것을 증빙하지 못한 경우 등이 있었다. 그 밖에도 지방의원은 본인의 의안 심사로 인해 본인 또는 가족 등 사적이해관계자가 이익 또는 불이익을 보는 경우에는 이를 신고하고 의안 심사를 회피해야 하는데도, 이를 어기고 과거 본인이 재직했던 단체와 관련된 의안을 심사한 사례도 확인됐다. 이와 더불어, 지방의회가 의장비서관, 비서요원 등을 비공개로 채용할 때도 가족채용은 아닌지 확인하지 않는 등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그동안 이해충돌방지법 주요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한 채 해당 제도를 운영하였던 사실들이 드러났다. 국민권익위는 수의계약 체결, 사적이해관계자 신고‧회피 위반 등 이해충돌방지법 위반이 의심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해당 지방의회에 통보하여 추가 조사‧확인을 통해 징계‧과태료 등 후속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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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님 업체랑 수의계약?” 지방의회 이해충돌 운영 실태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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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칼리버 뽑아들고 중세 브리튼 현재로 소환해볼까
-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카밤에서 제작한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가 27일 마침내 출정했다. 넷마블이 북미 자회사 카밤(Kabam)에서 제작한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를 27일 공식 발매했다.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중세 유럽 대표 문학인 ‘아서왕의 전설’을 다크 판타지풍으로 재해석한 수집형 전략 RPG(역할수행게임) 장르다. 6세기 지금의 영국 땅을 다스린 아서왕과 그를 따르던 원탁의 기사 이야기에 기반하고 있다. 이용자는 주인공인 아서가 돼 명검(名劍) 엑스칼리버를 들고 여정에 나선다. 언리얼 엔진5의 고품질 그래픽으로 구현된 중세 브리튼의 아름다운 전경과 시네마틱 컷신이 몰입감을 한층 더한다. 이런 가운데 ‘아서왕의 전설’에 나오는 킹 아서를 비롯해 멀린과 모르간, 랜슬롯, 기네비어 등 개성 넘치는 영웅들을 전략적으로 조합해 팀을 짜면서 박진감 넘치는 턴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카멜롯 왕국을 재건하고 보스 또는 신화 속 몬스터들과도 전투를 벌인다.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고유의 서사를 담아낸 ‘스토리 모드’와 ‘모험 모드’, PvP(이용자끼리 대결) 콘텐츠인 ‘콜로세움’, 여기에 5종의 파밍 던전과 1종의 도전형 던전이 존재한다. 향후 진행될 첫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는 클랜원들과 함께하는 ‘클랜 전쟁’이 추가된다. 필드 속에 숨겨진 퍼즐과 기믹들을 푸는 것도 이색 재미 요소다. 이 게임은 지난해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23’에서 우리말로는 ‘원탁의 기사’, 영문 이름으로는 ‘King Arthur: Legends Rise’로 처음 소개됐다. 이후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로 확정됐다. PC(스팀)와 모바일에서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2023년 9월 미국과 호주,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홍콩, 필리핀 등에서 공개 테스트(OBT)를 실시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보스전 장면 카밤은 2017년 2월 넷마블이 국내 증시 상장(IPO)을 3개월 가량 남기고 최종 인수했다. 투입 예산은 당시 환율로도 우리돈 9000억 원을 웃돌았다. 넷마블은 2015년 7월 품에 안은 잼시티(옛 SGN)와 더불어 서구권 시장을 공략한다는 취지로 카밤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그 무렵 카밤은 모바일 게임 ‘마블 올스타 배틀’(해외 서비스명: MARVEL Contest of Champions)로 한해 60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었고, 증시 상장을 목전에 둔 넷마블로서는 숙원인 해외 사업을 개척할 주요 동력으로 손색이 없었다. 넷마블이 주력으로 생각하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에서 카밤은 상당한 업력과 실적을 쌓고 있었다. 그 동안 카밤은 디즈니 산하 픽사와 마블 등에서 파생된 유력 IP(지식재산권)를 차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이 때문에 RPG부터 캐주얼, SNG(소셜네트워크게임) 장르까지 두루 상품군을 형성했던 ‘한지붕 가족’ 잼시티에 비해 전투력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었다. 2014년 말 출시된 ‘마블 올스타 배틀’이 여전히 카밤에 주요 수입원이다. ‘마블 올스타 배틀’은 2022년에도 북미 지역 앱마켓에서 매출 순위 20∼30위권을 오가면서 3000억 원 넘게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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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칼리버 뽑아들고 중세 브리튼 현재로 소환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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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에 따른 퇴근길 고속도로 이용 주의 필요
- 한국도로공사(사장 함진규)는 현재 영남권을 제외한 전국 주요 지역에 117년만의 11월 역대 최대 폭설이 내리고 있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많은 눈이 쌓인 27일 낮 강원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에서 눈길에 미끄러진 티볼리 승용차가 3m 아래 골짜기로 떨어져 있다. 이 사고로 50대 운전자와 60대 동승자 등 2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정선=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12시까지 시간당 최대 5cm의 강설이 더 예보되어 있으며, 이번 강설 특성상 국지성으로 단시간에 집중적인 강설량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퇴근길 고속도로 극심한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되도록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권장한다”며, “불가피하게 자가 운전을 할 경우 최고속도의 20~50% 감속운행, 평소보다 2배 이상의 차간거리 유지 및 스노우체인 등 차량용 월동 장구를 준비한 후 이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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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콜론비, ‘2024 허욱 개인전’ 개최
- 사진=허욱 작가 허욱 작가의 2024년 개인전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갤러리 콜론비’에서 '첨첨'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첨첨(添添, Cheom-Cheom)>은 ‘더하고 더한다’라는 의미로, 허욱 작가만의 독창적인 주제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허욱 작가가 ‘첨첨’한 회화 작품 52점과 스테인리스 조각 4점이 새롭게 선보여 기대를 모은다. 사진=갤러리 콜론비에 전시된 허욱 작품 이번 전시 작품에서는 허욱 작가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가 돋보인다. 직선과 곡선, 경계가 뚜렷한 면들이 캔버스를 리드미컬하게 가로지르고, 섬세하고 감각적인 색을 대담한 패턴으로 구성, 아크릴 물감으로 캔버스를 채웠다. 특히 최근에 ‘직선 방식’으로 작업한 신작들이 두드러진다. 직선을 바로 긋지 않고 곡선을 먼저, 그리고 그 바탕 위에서 T자를 캔버스 가장자리ㆍ경계선에 맞추어 대고 '곡선 방식'을 재변모시켜 건축적인 직선을 만들어 낸다. 작품=허욱 허욱 작가(b.1973)는 한국에서 예원학교, 서울예고를 졸업한 후 프랑스로 건너가, 깽빼흐 미술학교와 파리 국립미술학교에서 수학하였다. 한국을 비롯해 뉴욕, 런던, 시드니, 북경 등 여러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국립현대미술관과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위스키 브랜드 ‘맥켈란’, 친환경 브랜드 ‘IWP(I WAS PLASTIC)’ 등 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건축적 요소가 돋보이는 회화 작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방식으로 예술 활동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는 2024년 12월 7일까지 열리며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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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콜론비, ‘2024 허욱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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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은 외면, 자기 배만 불리는 오너일가 세무조사
- 국세청(청장 강민수)은 선순환 구조에 역행하는 일부 기업과 그 사주일가의 일탈 행위에 초점을 맞추어 세무조사를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사진=픽사베이 국세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기업 보유자산과 미공개 기업정보를 이용하여 사주일가만의 이익을 추구하는 불공정 행태는 소비자, 소상공인, 소액주주 등 서민과 상생하는 건강한 자본주의 체제를 왜곡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각종 플랫폼, 프랜차이즈 등 서민들과 밀접하게 연관된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면서, 건전한 경제 질서를 저해하며 세금을 회피하는 기업과 그 사주일가의 불공정 사익추구 행위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국세청은 사익추구 경영과 도덕적 해이로 기업이익을 독식하면서 정당한 세금을 회피한 탈세혐의자 37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착수하는데 이번 조사대상 유형은 ▲회사 돈을 ‘내 돈’처럼 사용 ② ▲일감 몰아주기 등 ▲ 미공개 기업정보로 부당이득, 총 3가지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조사 대상은 회사 자산을 사적으로 유용하며 호화생활을 누리면서도, 이를 정당한 비용으로 위장하여 세금을 회피한 기업 및 그 사주일가다. 이번 조사 대상자에는 '일반소비자'인 서민을 상대로 얻은 기업 이익으로, 해외 호화주택・스포츠카 등 고가의 법인 자산을 취득하여 사적으로 유용하거나, 사주 자녀의 해외 체류비・사치비용을 법인이 부담하는 ‘도덕적 해이’ 사례가 다수 포함되었으며, 이들이 사적으로 이용한 혐의가 있는 재산 규모는 고급 주택 ・ 고가 사치품 등 총 1,384억 원이다. 두 번째 조사 대상은 사주 지분이 많은 계열사나 사주 자녀가 운영하는 법인을 부당 지원하여 거래 이익을 독식하고 공정한 시장 경쟁을 저해하는 기업 및 사주일가다. 이들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이 경쟁을 통해 얻을 사업기회를 빼앗아, 사주 자녀에게 알짜 사업을 떼어주거나 고수익이 보장된 일감을 밀어주는 방식으로, 사주 자녀에게 ‘재산 증식 기회’를 몰아주며 편법으로 부를 대물림하였다. 이번 조사대상 자녀들은 증여 받은 종자돈 평균 66억 원을 시작으로, 부당 지원 등을 통해 5년 만에 재산이 평균 1,036억원(최대 6,020억원)으로 증가하였음에도 세법에서 정하는 증여세를 제대로 신고하지 않았다. 세 번째 대상은 기업공개(IPO), 신규 사업 진출 등 기업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여 부당하게 시세차익을 얻은 기업 및 사주일가다. 이들은 일반 '소액투자자'등 서민과 함께 향유해야할 주식 가치 상승의 과실을 독점하면서도 관련 증여세를 신고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대상 기업의 사주일가는 상장, 인수・합병 등이 예정된 비상장 주식을 취득하여 취득가액 대비 평균 20배의 주가 상승 이익을 얻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를 통해 민생 경제 안정을 저해하고, ‘공정의 가치’를 훼손한 사주일가의 사익추구 행위에 대해 철저히 검증할 계획이다. 또한 국세청은 "그 간 수집된 대내외 정보자료, 금융추적 · 디지털 포렌식 등 가용한 수단을 적극 활용하여, 사기나 부정한 방법으로 세금을 포탈한 혐의가 확인되는 경우 예외 없이 조세범처벌법에 따라 범칙조사로 전환하고 검찰에 고발 조치하겠다"면서 "조사 이후에도 소비자, 소상공인・중소기업, 소액투자자 등 서민들에게 직간접적인 피해를 끼치는 사주일가의 불공정 행태에 대해서는 상시 예의주시하고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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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국회의장 "개헌은 내 삶을 바꾸는 큰 길 만드는 것"
- 국회방송(NATV)은 28일 밤 11시 10분 개국 20주년 특집 '다시 보는 속기록, 대한민국 정치사' 12부작 마지막 방송에서 <헌법,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2)>를 주제로 개헌의 필요성과 미래 헌법의 방향성을 살펴본다. 우원식 국회의장 인터뷰 사진=국회사무처 제공 '다시 보는 속기록, 대한민국 정치사'는 헌정 기록 프로그램으로, 지난 8월 첫 방송됐다. 12부에서는 여야 합의로 대통령 직선제를 이뤄낸 1987년 9차 개헌의 과정과 내용을 살펴보고, 이후 37년간 이어진 개헌 논의와 미래 헌법이 담아야 할 내용을 정치학자, 헌법학자 등 전문가들의 목소리로 담았다. 특히 우원식 국회의장이 출연해 현 시점에서 개헌이 왜 필요한지, 미래 헌법이 담아야 할 시대정신은 무엇인지에 대해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우 의장은 "저출생·고령화, 기후위기, AI의 급속한 발전 등 지금 사회는 전환이 필요하다"며 "개헌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미래 헌법이 담아야 할 내용에 대해 "저출생·고령화, 양극화, 지역의 불균형 문제들을 헌법에 명시해 이를 극복해 갈 수 있도록 하고 기술발전, 기후위기와 같은 내용들을 포함시켜야 한다"며 "특히 기본권 중에서 생명권, 안전권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또한 "국민들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고, 국민 관심이 모일 때 의석수와 관계없이 개헌은 이루어진다"면서 개헌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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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남희석 수산물 홍보대사 발탁, 내년부터 ‘전국~ 수산물자랑’
- 수협중앙회(회장 노동진)가 어촌 출신 개그맨 남희석을 수산물 홍보대사로 전격 발탁했다고 26일 밝혔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왼쪽부터)이 26일 본사 2층 독도홀에서 수산물 홍보대사에 위촉된 개그맨 남희석에게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수협중앙회 제공 남희석 씨는 내년부터 1년간 공익적인 홍보 활동에 참여해 수산물 소비 장려 전도사로 활동하게 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임시총회 본회의에 앞서 이 같은 역할을 맡을 남희석 씨에게 수산물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했다. 노 회장은 “남다른 친근함과 재치로 국민에게 많은 사랑 받는 분을 수산물 홍보대사로 위촉해 영광”이라며 “우리 바다의 맛과 멋을 널리 알려 웃음꽃 활짝 피는 어촌과 풍요로운 수산업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수협중앙회는 수산업이 발달한 충남 보령 출신인 남희석 씨가 수산물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특히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로서 대중적인 인지도까지 얻은 점을 높이 평가해 이번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남희석은 전국노래자랑 진행자로 발탁된 올해 3월부터 수협중앙회 유튜브 ‘어(漁)서오이소’ 프로그램 10편에도 출연해 전국 수협 회원조합을 순회하며 지역 대표 수산물을 알리는 역할까지 맡아왔다. 이 영상은 현재 누적 조회수 70만 회를 기록하며 대중으로부터 인기와 관심을 끌고 있다. 수산물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수협중앙회장 명의의 감사패도 받았다. 수산물 홍보대사로서 남희석은 앞으로 수협중앙회가 제작하는 ‘수산물 소비촉진 공익캠페인’과 ‘이달의 수산물 홍보 포스터’에 출연해 소비 증진 활동에 나서게 된다. 또한, 노량진수산시장 수산대축제, 여름휴가 어촌에서 보내기 캠페인 등 수산물 소비촉진 목적의 공익적 행사와 개인 SNS를 통해 소비 장려 메시지를 전파하는 임무까지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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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남희석 수산물 홍보대사 발탁, 내년부터 ‘전국~ 수산물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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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산케이 "韓반일병 어이없다"…서경덕 "日왜곡병 지긋지긋"
- 일본 우익 성향 매체인 산케이신문이 '사도광산 추도식'에 한국 정부가 불참한 데 대해 "한국의 반일병은 지긋지긋하다"고 강하게 공격했다. 조선인 강제노역이 있었던 사도광산 '도유갱' 내부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이 매체는 26일 '한국의 반일병은 어이없다'는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 측 불참은 일본 정부 대표인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이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었다는 보도로 자국 내 반발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산케이는 "일본 정치인이 전몰자를 모시는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외국으로부터 비판받을 까닭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국회의원이 정부 요직에 취임하는 것은 흔한 일로, 이를 이유로 동석조차 거부한다면 한국 정부는 일본과 제대로 사귈 의도가 없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이 합사된 곳"이라며 "이런 곳을 참배하는 것은 과거 일본이 저지른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꼴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 교수는 "한국인들은 일본의 역사 왜곡병이 정말로 지긋지긋"하다며 "그 중심에는 늘 산케이가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한일 관계를 논하기에 앞서 산케이는 언론으로서의 기본적인 정도(正道)를 지키길 바라며, 역사를 올바르게 대하는 자세부터 배워야만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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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변한 첫눈' 반갑지만 출근길 혼잡
- 26일 자정부터 시작된 첫눈이 폭설로 바뀌면서 27일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전국의 아침 출근길에 혼잡이 발생했다. 기온이 떨어진 26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사거리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기상청은 이번 첫눈이 작년에 비해 9일, 평년에 비해 서울은 6일, 인천은 3일 늦었다고 밝혔다. 서울의 첫눈은 종로구 송월동의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인천은 중구 전동의 인천기상대에서 관측요원이 직접 확인했을 때로 간주한다. 기상청은 28일 목요일 오전까지 전국의 대부분 지역에서 눈이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27일 오전에 수도권, 충북 북부, 전북 동부, 경북 북동 산지에 습기를 머금은 무거운 눈이 시간당 1∼3cm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강원 내륙과 산지는 27일 밤, 제주 산지는 27일 오전부터 밤까지 시간당 1∼3cm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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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전기차 배터리 화재 걱정 끝"…단지 '근자감'일까
- [충칭(중국)=류근원 기자] 전기차 가격의 약 40% 이상을 차지하는 항목은 배터리다. 따라서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체 생산 배터리를 갖고 싶어 한다. 하지만 이제와 배터리를 만든다고 해서 기존 배터리 업체의 기술을 따라 잡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BYD 본사에 전시된 전기차 하부 배터리 장착 부분. 자사의 e-플랫폼 3.0 기술로 차량 높이 여유공간 150mm를 확보했다. 사진=BYD 제공 글로벌 최대 전기자동차 제조사인 비야디(이하 BYD)는 이런 고민이 필요 없다. 출발이 배터리였기 때문이다. 1994년, 국영 배터리 연구소 연구원이었던 왕촨푸(王传福)는 배터리 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BYD를 창업했다. BYD는 'Build Your Dreams'(당신의 꿈을 지어라)의 이니셜을 따온 조합이다. 1996년 리튬이온배터리 연구에 착수한 BYD는 2000년부터 모토로라와 노키아에 배터리를 납품하며 입지를 굳혔다. BYD 관계자에 따르면 당시 전 세계 휴대전화 배터리의 1/3이 자신들의 제품이었다고 했다. 2008년부터는 차량용 배터리 사업에 뛰어들며, 차량용 반도체까지 개발했다. 이제는 자동차 뿐만 아니라 각종 산업 중장비와 버스, 모노레일까지 생산한다. 유리와 타이어 빼놓고는 다 만든다는 말이 과언이 아니다. 핀드림스배터리 공장 안내데스크 사진=BYD 제공 BYD의 리튬인산철(LFP) 블레이드 배터리는 2020년에 BYD 배터리 자회사 핀드림스의 주도로 개발됐다. 이 배터리는 낮은 표면 온도와 산소 방출 방지 기능이 자랑이다. 요즘 전기차에 주로 채택되고 있는 니켈 · 코발트 · 망간(NCM) 삼원계 배터리와 기존 LFP 배터리보다 안전성과 수명 면에서 앞선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BYD는 LFP 블레이드 배터리가 외부 충격이나 충돌 시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며, 산업 표준을 재정의한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중국 충칭시에 위치한 BYD 배터리 공장을 방문했다. 충칭시는 중국 시난(西南) 지방에 위치한 중국 4대 직할시 중 한 도시로 인구는 약 3천만 명이 넘는다. 알루미늄으로 패킹한 LFP 블레이드 배터리 셀 사진=BYD 제공 충칭 도심에서 차로 약 한 시간 거리에 위치한 BYD 핀드림스배터리 공장은 LFP 블레이드 배터리의 생산 거점이다. 공장을 짓는데 180억 위안(한화 약 3조4650억 원)이 투입됐다. 1공장은 6초마다, 2공장은 3초마다 1개의 셀을 생산하며, 생산 공정은 100% 자동화로 설계됐다. 엄격한 안전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공장 내부는 미세먼지 유입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배터리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습도와 온도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보안상 사진 촬영도 엄격히 통제됐다. 346.jpg BYD 핀드림스배터리 공장 미니어처와 위치도 사진=BYD 제공 BYD 관계자는 “엄격한 안전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공장 내부는 머리카락 굵기보다 작은 미세먼지 하나 유입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한다”면서 “습도는 1퍼센트 미만(공장 외부 일일 평균 습도 60~80%)으로 제한하고, 온도도 25도로 맞추고 있다”고 했다. BYD 핀드림스배터리 1공장 전시관 사진=BYD 제공 공정 정밀도에 대해서는 “셀 끝부분에 있는 1미터(m) 자극편의 허용 오차는 ±0.3밀리미터(mm) 이내이며, 개별 점착 공정은 0.3초 이내 끝낼 정도로 신속·정확하다”고 했다. 이곳에서 생산된 LFP 블레이드 배터리는 대부분의 BYD 전기차량에 탑재되며 국내에선 지난 2023년 출시한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차량에도 탑재되고 있다. KG모빌리티는 토레스 EVX 출시 당시 배터리 보증기간을 국내 최장 수준인 10년/100만km로 내세워 눈길을 끈 바 있다. BYD는 현장을 찾은 국내 기자단에게 자사의 LFP 블레이드 배터리의 안정성을 직관적인 비교 폭발 실험을 통해 입증하고자 했다. 배터리 폭발 비교실험 장면 충격을 받은 NCM 배터리가 화염에 싸여 있다. 사진=BYD 제공 이와 관련 지난 20일 BYD 선전시 본사 2층 전시관 실험실에서 진행된 LFP 블레이드 배터리와 NCM 삼원계 배터리와의 폭발 비교 테스트는 인상적이었다. NCM 배터리의 경우 날카로운 송곳이 배터리를 통과하자 불꽃이 뿜어져 나오면서 강력한 폭발음과 파편이 튀었다. 시간이 지나도 배터리 전체에 붙은 불길도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반면 LFP 블레이드 배터리는 송곳이 배터리를 관통했으나 별다른 이상 현상은 없었다. BYD 관계자는 "LFP 블레이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의 화재 건수가 거의 없다"면서 "‘안전은 가장 큰 럭셔리다’라는 것이 BYD가 지키려는 기본 이념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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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 "전기차 배터리 화재 걱정 끝"…단지 '근자감'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