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11-2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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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예산정책처 '내년 국세수입 379조원'
    국회예산정책처(처장 직무대리 김경호)가 28일 발간한 '2025년 NABO 국세수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도 국세수입을 378.5조원으로 정부 국세수입 예산안 382.4조원보다 3.9조원 낮았다. 일러스트=픽사베이   2025년 국세수입은 법인 영업실적 호조, 소득·소비여건 개선 등으로 2024년 전망(337.4조원) 대비 41.1조원(12.2%) 증가하는 가운데, 법인세(24.5%)가 증가세를 견인하면서 소득세(7.6%), 부가가치세(5.6%) 등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다만, 2025년 주요 경제지표와 부동산 시장 등이 정부 예상보다는 완만하게 회복될 것으로 전제함에 따라 정부의 국세수입 예산안 대비 3.9조원(소득세 △1.8조원, 상속증여세 △1.1조원 등) 낮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한편, 중기(2024~2028년) 국세수입은 2024년 337.7조원에서 2027년 444.3조원으로 증가하며, 정부의 국가재정운용계획 대비 5년간 총 17.0조원 낮을 것으로 전망하였다. 2025년 이후 국회예산정책처의 국세수입 전망이 정부보다 낮은 것은 GDP 성장률 등 경기에 대한 전망 차이에 기인한다. '2024~2033년 NABO 중기재정전망'은 관리재정수지의 GDP 대비 비율을 2024년 △3.8%에서 2033년 △2.2%로, 국가채무의 GDP 대비 비율은 2024년 46.2%에서 2033년 57.7%로 증가하는 것으로 전망하였다. 2025년의 경우 관리재정수지 적자(△80.6조원)는 국세수입 전망 등의 차이로 정부 예산안(△77.7조원)보다 2.9조원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국가재정운용계획(2024~2028년)에 비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5년간 56.1조원 클 것으로 전망하였는데, 이는 전망모형 및 거시경제변수 등 경제전망의 차이에서 기인한다. 또한, 2025년도 예산안의 주요 정책 변화를 반영하지 않은 기준전망(baseline)에 비해 향후 10년간 국세수입은 33.4조원 감소하고, 의무지출은 13.0조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총수입은 2024년 590.6조원에서 2033년 891.9조원으로 연평균 4.7% 증가총지출은 2024년 634.8조원에서 2033년 956.6조원으로 연평균 4.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경호 국회예산정책처 처장 직무대리는 "이번 보고서가 '2025년도 예산안'과 국가재정운용 방향에 대한 국회의 심사 과정에 유용한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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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8
  • '불편한 몸으로 폐지 주워 이웃사랑 실천' 이대성·황영숙 부부
    불편한 몸으로 폐지를 모아 13년간 이웃사랑을 실천한 이대성(70세)·황영숙(67세)씨 부부에게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이 희망나눔인상을 수여했다고 28일 밝혔다. 수상자 이대성 황영숙 부부 사진=KT 제공   이대성씨는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거동이 불편한 지체장애인이고, 부인인 황영숙씨도 지적장애를 앓고 있다. 부부는 장애로 생계조차 힘든 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경북 영주시의 ‘날개 없는 천사’다. 부부는 2011년부터 영주1동 주민센터에 기부금을 전하고 있다. 매일 자전거와 리어카를 몰며 폐지와 공병을 하나 둘 모아 판 돈이다. 페지와 공병을 판매해 받는 돈은 하루 2만원 언저리. 이 금액에 생계비를 아껴 더한 돈이 모아질 때마다 영주1동 주민센터를 찾아 기부했다. 부부가 기부하는 금액은 연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폐지 가격이 1kg당 100원 이하인 것을 고려하면 부부가 얼마나 많은 발품을 팔았는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러던 중 뇌졸중으로 쓰러진 이씨는 건강을 회복한 뒤 감사한 마음을 지역사회에 보답하고자 새로운 나눔을 확대해 나갔다. 2018년부터 매년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을 위해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에 연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안동준법지원센터에 100만원을 기부하여 불우한 환경 속에서도 준법생활을 하는 보호관찰 청소년 5명에게 장학금으로 전달됐다.   환경정화봉사활동에 참여중인 이대성씨 사진=KT 제공   이 밖에도 이씨는 2014년부터 영주1동 새마을지도자위원으로 활동하며 다양한 봉사에 헌신하고 있다. 매년 연말 직접 재배한 배추로 만든 김장 100박스와 친환경 빨래비누 1000장을 만들어 어려운 이웃에게 나눠주고 있다. 이러한 부부의 선한 나눔 활동은 희망 나눔의 본보기가 되었다. 이씨가 시작한 김장봉사는 현재 지역의 이웃들과 함께 하는 봉사로 확대됐다. 이씨가 제공하는 배추에 지역 내 협의회에서 지원하는 물품을 더하여 지역주민이 함께 하는 김장 담그기 행사가 된 것이다. 이씨는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작게나마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에 봉사를 하게 됐다”며 “작은 실천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 그 누구보다도 기쁘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 세대공감
    • 오팔세대
    2024-10-28
  • 내전 앙갚음 성료… 이제 숙적 중국이다
    T1이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천적 젠지를 물리치고 대망의 결승 무대에 오른다.  한국 리그(LCK)에 배정된 시드 중 서열상 맨 끝자락(4번)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했지만, T1의 역량은 어디도 넘볼 수 없을 만큼 명불허전 그 자체였다.    T1은 27일(현지 기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속개된 ‘월드 챔피언십’ 4강전에서 젠지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격파했다. 준결승까지 진행되는 동안 내수 시장에 국한된 ‘종이 호랑이들’과는 차원이 다른 기량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로써 T1은 내달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숙적인 중국 측(LPL) 빌리빌리 게이밍을 다룬다.    전회차 우승팀으로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을 가진 T1은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천신만고 끝에 준결승전에 오른다.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LCK 서머에서 턱걸이로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했고, 스위스 스테이지(16강) 첫 경기에서 LPL 2번 시드인 톱 이스포츠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불안한 기조마저 보였다.    하지만 T1은 큰 무대에 특화된 DNA를 가감없이 발휘하면서 연전연승을 이어갔고, 이후 8강에서 다시 만난 톱 이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월드 챔피언십’에만 나오면 성적을 냈던 과거의 패턴을 입증한 셈이다.    특히 T1은 그동안 10연패(敗)라는 굴욕을 안겨준 ‘천적’ 젠지를 맞아 시원하게 앙갚음하는 쾌감도 느꼈다. 실제 T1은 지난 2023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젠지를 3대2로 제친 뒤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한 차례도 젠지를 이긴 적이 없다. 젠지는 2023년 LCK 서머 스플릿부터 올해까지 T1에 정규 리그 6전 전승에다, 플레이오프에서도 3전 전승이다. 2023년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단판 승부에서도 T1을 울렸다.   오는 11월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T1과 빌리빌리 게이밍의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린다.  T1은 4강에서 젠지를 물리치면서 2022년부터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들어가게 됐다. ‘월드 챔피언십’ 14년 역사 중 지금까지 3년 내리 결승에 입성한 팀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뿐이다.    또한 T1은 2013년과 2015년, 2016년, 2023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등극하는 등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e스포츠 구단 중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자랑하고 있다. 우승하지 못한 해에도 출전만 하면 최소 4강에는 진입했다.    여기에 T1의 주전이자 한국 e스포츠를 상징하는 인물인 ‘페이커’ 이상혁은 '살아있는 전설'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결승 진출 때도 주전(미드 라이너)으로 활약했고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또 한 번 3년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파리(프랑스)=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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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8
  • 제주관광공사, 제주 관광파일럿 프로그램 '해녀와 고요한 바다' 선봬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승철)는 지난 26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해변에서 웰니스 관광 파일럿 프로그램 ‘해녀와 고요한 바다’를 진행했다. 세화마을에 3명 남은 이복녀, 김순금, 오순례 해녀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하면서 해녀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이날 ‘해녀와 고요한 바다’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세화마을 양군모PD의 안내에 따라 사전 신청자 20여명과 함께 세화마을 산책으로 시작됐다. 이어 해녀박물관, 해녀잠수복 작업실, 해녀탈의장 등의 해녀 문화 체험을 한 후 불턱(해녀가 옷을 갈아입기 위해 쌓은 제주돌담)에서 특별한 점심 식사를 했다. 불턱 점심은 배지근연구소 김진경 소장이 제주에서 채집한 해산물과 로컬식자재로 차린 바당식탁으로 해녀들이 주로 먹던 음식을 재구성해 선보였다. 점심 식사와 함께 열린 토크콘서트에는 현재 세화마을에 3명 남은 이복녀, 김순금, 오순례 해녀들도 직접 제주음식들을 만들어 제공하며 해녀들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캄비치 명상 시간프로그램 장면 사진=제주관광공사 제공   오후에는 명상 지도사 제주901 김성하 대표와 함께 세화 바다에서 머리와 마음을 비우는 캄비치 명상 시간을 가진 후 해변을 걷는 비치어싱으로 모든 프로그램이 마무리 됐다. 참가자 남예란 씨는 “해녀분들이 직접 만들어 주신 제주 콩국과 다양한 제주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 좋았고, 해녀박물관과 해녀잠수복을 만드는 작업실을 방문해 '제주해녀문화'를 더 잘 알게 됐다. 또한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바다에서의 명상과 비치어싱을 통해 잠깐이었지만 충분히 힐링되는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제주 웰니스 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제주 해녀 문화를 이어가고, 참가자들은 제주의 자연을 통해 도심 속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의 평화를 찾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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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8
  • 가수 한가빈, 복고풍 '허니허니' 28일 정오 발매
    가수 한가빈이 '복고'란 이런 것이라고 보여줄 수 있는 곡 '허니허니'를 28일 정오에 발매했다. 한가빈 '허니허니' 앨범 표지   복고의 진수를 보여주는 '허니허니'는 듣자마자 마치 80년대 어느 뮤직바에 있는 듯 시간 이동의 경험을 하게 하는 곡이다. 특히 후렴 첫 부분, '허니허니, 그때 그냥 저질러볼걸' 하는 가사는 누구나 가슴속에 품고 살던 지나간 아쉬운 사랑을 떠올리게 해 듣는 내내 가슴을 저미게 만든다. 이에 더해 음악은 브라스(Brass)가 중심이 되어 화려하고 힘 있게 만들었고 올 세션으로 라이브 느낌을 한층 더했으며, 상큼하면서도 시원한 한가빈의 가창력이 듣는 재미를 더했다. 또한 이번 곡 '허니허니'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시간 여행을 하는 오리지널 버전과 80년대 팝그룹을 떠올리게 하는 드림 버전으로 각각 선보였다. 한가빈 측은 "리스너들의 다양한 취향에 만족감을 선사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라며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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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8
  • 취임 2주년 맞은 이재용 회장, 관심도·호감도 이례적 상승
    최근 부진한 실적과 주가 하락으로 삼성전자(005930)가 '위기론'에 휩싸인 가운데 27일 취임 2주년을 맞은 이재용 회장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성원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기 필리핀 사업장을 방문한 이재용 회장   28일 데이터앤리서치는 이재용 회장 취임 후 2년간 빅데이터 분석을 실시한 결과 최근 1년간 온라인 관심도와 호감도 모두 취임후 첫 1년간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데이터앤리서치는 뉴스·커뮤니티·카페·유튜브·블로그·X(옛 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이재용 회장에 대해 지난 2022년 10월 27일 취임일부터 취임 2주년 전날인 2024년 10월26일까지 최근 2년동안 연도별로 온라인 포스팅들을 빅데이터 분석했다. 이 회장은 취임 첫해인 2022년 10월 27일부터 2023년 10월26일까지 1년간 총 23만6596건의 온라인 포스팅 수를 기록했다. 이듬해인 2023년 10월 27일부터 2024년 10월26일까지 1년동안엔 총 24만9564건을 기록했다. 최근 1년간 국민 포스팅 수가 취임 후 첫해에 비해 1만2,968건 5.48% 증가한 셈이다. 취임 첫해에 대내외 관심도가 집중됐음에도 불구하고 2년차 관심도가 더욱 상승한 것은 의외의 결과라는 평가다. 그만큼 삼성전자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매우 높다는 방증이다. 취임 첫 1년동안엔 2022년 11월에 2만7399건으로 가장 많은 정보량이 집계됐다. 취임 직후 한달간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같은달 온라인 커뮤니티 '루리웹'에는 "이재용 취임 한달...상생경영, 글로벌 인맥 '광폭 행보'"라는 제목으로 이 회장이 취임 이후 지역 협력사를 챙기며 상생을 강조하는 한편 글로벌 VIP 인사들과 만나 사업 방향을 논의하는 등 경제 협력 기틀을 다지고 있다는 내용의 언론 뉴스가 공유됐다. 또 네이버 카페 '피*팬*좋*방*하*'에서는 '이재용, SUV 직접 운전하고 구내식당 식사...수행원 없이 출장도'라는 제목으로, 형식이나 의전보다 실용을 우선시하는 이재용의 '합리적 실용주의' 스타일에 대한 내용이 담긴 언론 뉴스가 포스팅 되기도 했다. 취임 2년차에는 2024년 2월에 3만7837건으로 최대 정보량을 기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서부 팔로알토에 위치한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 메타 CEO 자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같은달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서는 '저커버그 10년만에 한국 온다... 이재용 만나 '이 것' 논의'라는 제목으로,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10년 만에 방문한 한국에서 이재용 회장과 만나 'AI 반도체 동맹' 모색에 대해 논의했다는 내용의 언론 뉴스가 공유됐다. 데이터앤리서치는 이재용 회장 취임 후 2년간 호감도 조사도 실시한 결과 최근 1년간 호감도가 취임 첫해에 비해 호감도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10월 27일부터 1년간 이 회장의 호감도는 긍정률 42.10%, 부정률 19.57%로 긍정률에서 부정률을 제외한 값인 순호감도는 22.53%로 나타났다. 이듬해인 2023년 10월 27일부터 1년간은 긍정률 45.71%, 부정률 21.30%로 순호감도 24.41%를 기록했다. 긍정률이 소폭 상승하는 동시에 부정률도 함께 오르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결과적으로 순호감도가 1.88%P 높아졌다.   최근 삼성전자의 '위기론'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을 비추어보았을 때 국민들은 이재용 회장의 역할에 대해 적극적인 대처를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온라인 커뮤니티 'MLBPARK'의 한 유저는 '삼성파운드리 인텔 동맹'이라는 제목으로, 'TSMC 간담이 서늘해지겠네요 삼성파운드리-인텔 두 반도체 패왕의 동맹'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유저는 '이재용 회장이 강단있는 모습 한 번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라는 제목으로 '이건희 회장의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처럼 카리스마 있고 오~ 삼성 뭔가 바뀌려나보네 이런 모습을 한번 보여줘야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주변 눈치보지 말고 경영이념을 펼쳐야 한다'며 강조했다. 부정 포스팅으로는 정현호 부회장의 역할에 대한 글도 여럿 포착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취임 첫해 언론들의 집중적인 조명과 국민들의 비상한 관심으로 '취임 프리미엄'이 엄연히 존재하는 데도 최근 1년간의 관심도와 호감도가 더 상승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는 국민들이 이재용 회장에 대해 현재의 난국을 적극적인 리더십으로 돌파해줄 것을 주문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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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8
  • '김밥' 동난 '김밥축제'..."준비 미흡했지만 예상보다 인기"
    지난 26일~17일 주말동안 경북 김천시에서는 김밥 축제가 열렸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정작 김밥축제에 김밥이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김천시가 주최한 '김천김밥축제' 포스터. 이미지=김천시 공식 인스타그램 갈무리   김천시는 지난 26일과 27일 사명대사공원 및 친환경생태공원 일대에서 제1회 김밥축제를 개최했다. MZ세대를 대상으로 '김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답변을 한 상당수가 '김밥천국'이라고 말해 '김밥축제'를 기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축제 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라며 화제가 됐고 실제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가했다. 김천시는 당초 2만 명 정도 방문할 걸로 예상했는데 현장에는 5배에 달하는 10만여 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시 공지문. 이미지=김천시 인스타그램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준비한 김밥 재료가 빠르게 소진되자 김천시는 27일 오후 2시께 SNS에 '현재 시각 이후로 모든 김밥존 판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그러자 축제에 참여했던 누리꾼들은 "2시간 기다려 김밥 겨우 먹었다", "김밥은 구경도 못 하고 편의점 삼각김밥만 먹고 간다", "방문객 인원에 비해 키오스크 수가 너무 적었다", "장소가 너무 좁고 혼잡하다' 등 불만을 쏟아냈다.  반면 방문객이 몰려 김밥이 일찍 떨어진 건 아쉽지만 그만큼 관심이 높았다는 의미라며 내년에는 잘 준비해주면 좋겠다는 응원의 댓글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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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8
  • [르포] 마이바흐 · 벤츠 S 클래스 공장엔 인문학적 감성이 솔솔~
    [진델핑겔(독일) =류근원 기자] '세상에서 가장 비싼 제품을 연탄처럼 찍어내는 공장은 과연 어딜까.' 벤츠의 상위 브랜드 격인 마이바흐를 생산하는 공장이라면 위 질문에 적절한 답이 되지 않을까 싶다. 수작업이 아닌 자동화 설비로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라면 단연코 '팩토리56'이 후보 1순위다. 벤츠의 플래스십 공장 '팩토리56'이 있는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델핑겐. 우리나라로 치면 현대차 공장이 있는 울산 같은 곳이다.  다만 이곳은 울산과는 정서적으로 다르다. 우락부락한 굴뚝의 공장 지대가 펼쳐지는 대신 태양광 지붕에 정돈된 공장과 공원 그리고 눈을 조금만 돌리면 푸르른 농장지대가 펼쳐진다. 도시라는 느낌보다는 조용한 시골마을 분위기에 가깝다. 23일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라인업 마이바흐와 S 클래스, 전기차 EQS  등 최고급 차량이 생산되고 있는 벤츠의 '팩토리 56' 공장을 둘러봤다. 한대에 약 2억원을 상회하는 자동차를 뚝딱 만들어낸다는 공장이니 도깨비 요술방망이 만큼이나 탐나는 게 사실이다. 이 공장은 지난 2020년 세워졌는데 수조원이 들었다고 한다. 미래지향적이고 친환경적인 설계 효율적인 라인 운용, 인간(작업자)를 먼저 배려하는 근무환경 등으로 인해 각국의 제조 관련 인사들이 독일에 가면 반드시 둘러 봐야 할 견학 코스로 급부상 중이다. 진델핑겐 벤츠 고객센터 앞 벤츠의 별문양 엠블럼 조형물 사진=류근원 기자   이곳을 견학을 하기 위해서 누구나 먼저 들러야 하는 곳이 고객센터다. 여기엔 영화 '아바타'의 콘셉트를 담아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제작된 콘셉트카 아바타가 전시되어 있다. 진델핑겐 벤츠 고객센터 내 전시되어 있는 영화 '아바타'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는 벤츠 콘셉트카 '아바타' 사진=류근원 기자   '사진촬영 절대 금지' 등 공장 견학 시 주의사항을 간단히 듣고 난 후 셔틀버스에 탑승했다. (이곳 규모는 축구장 30개 크기로 블록 단위로 모여 있고 각 건물마다 번호가 매겨져 있다고 한다.) 센터에서 '팩토리 56'으로 이동하기 위해 독일 고속도로 아우토반을 잠깐 거쳤다. 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갓 출고된 마이바흐와 벤츠의 전기차 EQS가 그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EQS는 벤츠 S 클래스급의 전기차 모델명이다. '팩토리 56'의 첫인상은 무척 청결하다는 점이다. 특급호텔 바닥처럼 반질반질하진 않았지만 물기 하나 티끌 하나 보이지 않았다. 많은 자동차 공장에서 느끼는 윤활유 유출 흔적이나 냄새는 전혀 없었다. 확실한 건 정리정돈 못하는 필자의 방보다 깨끗한 곳에 가면 느껴지는 긴장감이 군데군데 있었다. 높은 층고에 자연광이 더해져 내부는 무척 밝았으며 차량 조립 공정상 피할 수 없는 소음마저 제어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자동차 부품을 실어 나르는 로봇인 AGV가 뒤에서 다가와도 모를 정도로 조용히 움직였고 자신의 동선에 사람이 있으면 예의 바른 일꾼처럼 바로 멈춰 섰다.   자동차 조립 공정은 주로 자동화로 돌아간다. 각 라인의 로봇들은 다음에 들어올 차량의 종류를 스스로 인식하고 그에 맞게 작동한다. 이를테면 S 클래스 한대 작업하고 그 뒤 순서로 마이바흐가 들어와도 로봇은 알아서 척척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해 보이지만 한 라인에서 차량 종류별로 물량을 조절할 수 있는 효율성을 공장이 이미 확보했다는 의미다. 자동차 차체를 실어 나르는 로봇인 AGV 사진=류근원 기자   '메리지(marriage)' 단계는 공장 내에서 가장 흥미로운 공정 중에 하나다.  차체와 하단 엔진부가 결합하는 공정이라 해서 이른바 '결혼'에 빗댄 거다.  이 과정에서 눈에 띈 장면은 작업자가 몸을 구부리고 차량 밑에 들어가서 작업하는 장면을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작업자가 바르게 서서 일하고 자동차가 그 전면에서 아슬아슬 배를 보이고 누워있는 듯한 모습은 인문학적 감동의 최고조를 선사한다. 집게 로봇이 차체를 단단히 고정하고 비스듬히 돌려놓은 것이 마치 복종의 의미로 배를 보이고 벌렁 누운 '댕냥이'가 연상된다. 이는 작업자의 건강과 최적의 근무 조건을 감안한 고도의 테크닉으로 보인다. 사람을 세심하게 배려하는 공장이야말로 완벽한 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한다. 이뿐만 아니다. 공장 차체도 친인류 친환경을 지향하는 모습이 뚜렷하다. 팩토리56의 지붕에는 대규모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설치되어 연간 전력량의 30%를 담당한다. 지붕의 40%는 녹지로 조성되었으며, 빗물 저장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빗물에서 오염물질을 분리하여 산업용수로 활용한다. 또한, 재활용 콘크리트 사용과 거의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전 세계 공장의 생산 정보를 통합한 'MO360' 시스템도 같은 맥락이다. 모든 부품과 차체에는 바코드와 QR코드가 찍혀 있다. 과거에는 종이 서류가 딸려왔지만 이제는 모두 전산화됐다. 차량 모델, 수출국 등 다양한 정보가 모니터에 표시된다. 언제 어디서 작업 됐는지 모두 추적할 수 있단다. 무언가 잘못하면 딱 걸리는 수가 있다는 얘기다. 벤츠는 내년부터 팩토리 56 제작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공장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그 자리에서 차량을 인도받는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팩토리56에서 생산된 마이바흐 차량이 건물입구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류근원 기자   내가 탈 차가 좋은 환경에서 정확하게 생산되는 과정을 지켜본다는 '커스터마이징한 경험'은 운전자와 차의 유대감을 견고히 해주는 계기로 충분해 보인다. 부언하자면 '마이바흐'나 '메르세데스'나 '벤츠'가 모두 사람 이름에서 따왔으니 이곳에 흐르는 인문학적 감성은 굳이 두번 말할 필요가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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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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