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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 시간 이후 尹 직무 정지
- 14일 오후 5시 국회 본 회의장에서 진행된 '尹대통령 탄핵안 2차 표결'에서 尹대통령 탄핵안이 극적으로 가결됐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탄핵안은 재적의원 300명 전원이 투표했으며 204명이 찬성했다. 범야권 192명이 전원 찬성표에 여당인 국민의힘에서 12표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윤석열 대통령의 모든 직무가 이 시간으로 정지되면서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된다. 여당은 尹대통령 탄핵 표결에서 부결을 당론으로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1차 표결 당시와 달리 이번에 투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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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안' 가결… 이 시간 이후 尹 직무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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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내란 기획·포고문 작성 추정 인물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 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은 14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12·3 내란 사건의 기획자로 추정되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을 긴급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왼쪽부터 박선원 간사, 박범계 부단장, 추미애 단장, 서영교 부단장, 이소영 간사) 사진=연합뉴스 노상원 씨는 박근혜 정부 시절 육사41기로 정보사령관으로 재직한 인물이다. 민주당 '윤석열 내란 진상조사단'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노 씨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매일 통화할 정도로 김 전 장관과 친분이 깊었는데, 비상계엄 사태 때 정보사령부 요원들을 동원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비상계엄 당시 국군정보사령부 산하 HID(특수임무대)가 동원된 것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김 전 장관과 친분이 있는 노 씨가 정보사령부 동원에 깊숙이 관여했으므로 그를 신속히 체포해야 한다는 게 민주당의 주장이다. 진상조사단은 성명에서 "김 전 장관과 노 씨는 최근 들어 하루 1번씩 통화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12·3 내란 사태 당시 새벽에 노 씨가 김 전 장관을 만난 것으로 추정되고, 사태 종결 후에 다시 김 전 장관과 통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진상조사단은 "노 씨는 계엄령 포고문을 작성한 사람으로도 추정된다"고 전했다. 진상조사단은 "국방부나 군부대에서도 잘 나타나지 않던 정보사령부가 내란 사태에 개입한 점, 김 전 장관과 수시로 통화했고 내란 사건 전후에 통화량이 급증한 점, 계엄해제 직전에 다시 통화해서 추가작전의 무모함을 설득했다는 점 등을 볼 때 노 씨는 내란 사건에 깊이 개입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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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재표결 앞두고 국회 앞 점점 늘어나는 인파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재표결을 약 한 시간 앞둔 14일 국회 인근에선 윤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줄기차게 울려 퍼졌다. 14일 여의도의 기온은 차가웠지만 하늘은 쾌청했다. 오후 3시 예정 국회 앞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대규모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은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다. 각자의 준비해온 방한 장비를 착용했고 일부는 작은 깃발을 들고 있는 한걸음한걸음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다. 오후 2시 30분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은 일반열차의 경우 정상적으로 정차되고 있으며 양방향에서 내리는 인원들로 혼잡한 상황이다. 서울시 메트로 9호선 주식회사 측은 인파 밀집 관계로 오후 2시 45분부터는 국회의사당을 무정차 통과한다고 밝혔다. 14일 오전 일찍 국회 앞 모인 촛불집회 참가자들 사진=한지은 / 연합뉴스 국회의사당역은 화장실이 비좁은 관계로 이용자들이 긴 줄을 이루고 있다. 지하철 안내방송에선 여의도 국회도서관 쪽인 1번 출구가 혼잡하니 그 밖의 다른 출구를 이용해달라는 안내가 이뤄지고 있었다. 국회 정문의 일반인 출입통제로 인해 국회와 바로 이어진 지하철 6번 출구는 이용객이 적어 한산한 편이다. KBS 부근에선 탄핵 반대를 외치는 단체도 있었다. 탄핵 반대를 주장하는 한 지지자는 스피커로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거나 구호 중간에 욕설을 내뱉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국회 앞 정문 잔디밭에 더불어민주당이 설치한 천막 농성장 전경 사진=류근원 기자 국회 제2문을 통해 출입증을 제시하고 통과하자 정문 앞 잔디밭에서 텐트를 치고 농성 중인 야당 국회의원과 관계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농성장안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 등 다수의 여성 의원과 지지자들이 손을 맞잡고 민중가요를 함께 부르며 윤석열 탄핵 가결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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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尹, 국회 해제 요구 즉각수용했다는 건 거짓말”
- 계엄사령부가 국회 비상 해제 의결 이후에도 계엄상황을 유지했던 정황이 최초로 드러났다 .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부평갑,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앞서 방통위에 연락관을 요청한 번호인 ‘02-748-XXXX’ 3곳 중 1곳이 국군심리전단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합동참모본부는 이 전화의 출처가 ‘계엄사령부가 설치되었던 지하 작전회의실’이라고 답변했다 .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종면 의원은 앞서 방통위 사무실로 연락관 파견 요청 전화가 걸려온 시간이 4일 01시 15분, 02시 05분, 03시 20분경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에서 비상계엄해제 결의안이 통과된 시각은 4일 01시 01분이다 . 만약, 당시 합참 지하 작전회의실에 설치되었던 계엄사령부가 전화한 것이라면, 국회 결의안이 통과된 이후에도 계엄사령부가 방통위에 연락관 파견 요청을 한 것이다. 이는 국회의 결정 이후에도 계엄 상황을 계속 유지했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12일, 대국민 담화에서 “저는 국회의 해제 요구를 즉각 수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계엄사령부가 국회 계엄해제 의결 2시간 20분 이후에도 활동했던 사실을 볼 때, 윤석열이 거짓 해명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노종면 의원은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엄사령부가 지속적으로 활동했다”면서, “이는 윤석열이 계엄해제를 불복하고 계엄을 유지하기 위한 시도를 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종면 의원은 “윤석열의 즉각 계엄해제가 거짓 발언으로 확인된 만큼, 계엄선포부터 해제까지 행적에 대한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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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종면 “尹, 국회 해제 요구 즉각수용했다는 건 거짓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