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트럼프 시대, 한국 자체 핵무장론 설득력 얻을 수도"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에 따라 한국의 자체 핵무장 주장이 더 큰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진단이 영국 유력지에 실렸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다음날인 2024년 11월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 컨벤션센터에서 지지자들에게 당선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 가디언의 주말판인 옵저버의 국제담당 칼럼니스트 사이먼 티스달은 4일(현지시간) 논평에서 냉전기를 포함해 70여년 동안 잠잠하던 한반도에 변화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티스달은 변화의 원인이 북한이 여러 예측처럼 내파되는 게 아니라 한국이 공공연하게 불안해진다는 데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문제가 전 세계에 중요한 까닭은 핵무기"라며 "김정은은 수십년간의 제재를 견뎌내고 강력한 미사일과 핵탄두 무기고를 구축했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트럼프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이 더 도발적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1기 행정부가 사용한 군사적 압박과 협상 유화책이 북한이 군사력을 증강한 현재로서 덜 효과적이며 나아가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진단했다. 티스달은 이 같은 전반적 상황과 트럼프 당선인의 동맹 경시 성향을 고려할 때 한국이 자체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더 솔깃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해외 분쟁에 개입하길 싫어하는 트럼프의 성향도 1953년 구축된 미국 핵우산과 관련한 한국 내 논쟁을 심화하고 있다"면서 "서울을 구하기 위해 트럼프가 아마겟돈의 위험을 감수할 것이라 믿는 이가 거의 없는 까닭에 한국이 자체적으로 핵억제력을 지녀야 한다는 주장이 더 설득력을 얻는다"고 말했다. 타스달은 한국의 자체 핵보유론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동맹에 대한 트럼프 당선인의 태도와 불투명한 대북정책을 거론했다. 그는 "트럼프는 신뢰할 수가 없다"며 "그는 주한미군 기지를 폐쇄하겠다고 위협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와 김정은 간의 향후 협상은 (한반도) 비핵화를 폐기해 북한이 일부 핵탄두를 계속 보유하는 걸 허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한국 정부에는 나쁜 소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티스달은 이 같은 시나리오가 실현된다면 한국을 넘어 일본 등 다른 국가들의 핵무장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을 등에 업은 김정은은 어느 때보다도 뻔뻔한 위협을 늘어놓고 예측도 할 수 없다"며 "트럼프의 미국은 믿을 수 없는 친구이고 다른 누구도 도와주지 않을 상황에서 한국이 스스로 자신을 지키지 않는다면 누가 한국을 구해주겠느냐"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건 끔찍한 핵 관련 소설이 아니라 실시간으로 이뤄질 선택"이라며 지구촌에서 다수 국가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핵보유론을 제기하기 전에 강대국들이 다자간 군비통제에 다시 진지해져야만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
- 전체
- 국제
- 지구촌
-
"트럼프 시대, 한국 자체 핵무장론 설득력 얻을 수도"
-
-
LS그룹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29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성공
- LS(대표 명노현)의 美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가 Pre-IPO(상장 전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이번 투자 유치는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이 제3자 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발행한 주식을 투자자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총 투자금액은 2억 달러(한화 약 2,900억 원)로 2024년 설립된 국내 단일 프로젝트 펀드로는 최대 규모다. 에식스솔루션즈(Essex Solutions) CI 이번 투자로 미래에셋-KCGI컨소시엄은 약 20%의 지분을 취득하게 됐으며, 이를 환산하면 에식스솔루션즈의 상장 전 시가총액은 약 10억 달러, 한화 약 1조 4,500억 원에 달한다. ㈜LS가 직접 주관한 에식스솔루션즈의 Pre-IPO에 베인캐피탈, 골드만삭스, IMM 등 굴지의 투자사들이 경쟁적으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식스솔루션즈의 전신인 에식스(Essex Wire Corporation)는 1930년에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로 1954년에 통신선 사업을 인수하여 슈페리어 에식스(Superior Essex, 이하 SPSX)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2008년, 약 1조 원 규모에 LS그룹으로 인수된 SPSX는 2016년 흑자 전환을 계기로 전기차 시대를 대비한 R&D 투자를 꾸준히 진행했다. 2020년에는 日 후루카와전기와 글로벌 권선(변압기나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피복 구리선으로, 향후 급격한 성장이 예상되는 EV(Electric Vehicle)용 권선은 전기차 구동모터 등에 코일 형태로 감겨 전기에너지를 운동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함) 시장 공략을 위해 합작사 ‘에식스 후루카와 마그넷 와이어(Essex Furukawa Magnet Wire)’를 설립해 세계적 기술력, 생산거점, 네트워크 및 브랜드 등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했다. 이후 SPSX는 2024년 4월 EFMW의 후루카와 전기 지분 전량을 인수한 후 그룹 내 권선 법인을 수직계열화 하여 에식스솔루션즈를 출범했다. 이로써 에식스솔루션즈는 북미, 유럽 및 아시아에서 권선 시장을 선도하며 명실상부한 세계 1위 권선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현재 에식스솔루션즈의 주력 제품은 ‘전기차/하이브리드차용 특수 권선’과 ‘대용량 변압기용 특수 권선’으로 구분된다. 특히 전기차용 특수 권선은 구동 모터의 핵심 소재로 높은 전압을 견딜 수 있는 기술력이 요구되는데 에식스솔루션즈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적 우위를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에식스솔루션즈의 제품은 세계 1위 전기차 메이커부터 높은 품질을 요구하는 글로벌 유수의 완성차 업체에 공급되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하고 전기차 생산이 가장 활발한 북미 지역에서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업장 또한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있어 지역적인 보호무역 조치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앞으로 5년 내 북미 시장 전기차 권선 점유율을 70%, 유럽 시장 점유율은 50%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잡았다. LS그룹은 올해 초까지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친 뒤, 2025년 내 본격적인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코스피 상장을 계획했으나, 미국 현지 IB(투자은행)들의 높은 관심과 지원으로 나스닥 상장도 검토 중이다. LS 관계자는 "전기차 및 전력 슈퍼사이클 시대에 필수적인 에식스솔루션즈가 대규모 Pre-IPO에 성공함으로써 시장으로부터 미래 사업 가치에 대해 인정을 받은 것 같다”며 “에식스솔루션즈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R&D 개발과 초격차 기술적 우위를 통해 권선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전체
- 경제
- 기업
-
LS그룹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2900억 원 규모 투자 유치 성공
-
-
수원 등 경기 11곳 대설주의보 해제…의정부 양평 가평 제외
- 기상청은 수원 등 경기 11곳에 발령했던 대설주의보를 5일 낮 12시 30분을 기해 해제한다고 밝혔다. 5일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경기도 화성 봉담 일대 전경 사진=위메이크뉴스 해당 지역은 수원·성남·화성·시흥·의정부·광명·하남·양주·구리·의왕·포천이다. 남양주·양평·가평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눈은 6일까지 이어져 경기·강원 3~10cm, 서울 3~8cm, 인천 1~5cm 등의 적설이 예상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고기동 행정안전부장관 직무대행)은 ▲제설 인력·장비를 총동원하고 관계기관 간 응원체계를 적극 가동해 교통혼잡 등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제설대책을 적극 추진할 것 ▲비닐하우스·축사·노후건축물 등 적설취약시설과 공연장·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예찰을 강화하고, 붕괴 우려 시 소방·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대피와 출입통제를 추진할 것 ▲강설과 함께 강풍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노후수목, 옥외간판, 신호등, 전신주 등 쓰러질 위험이 있는 요인을 고정·철거할 것 ▲재난문자(CBS)·재난방송(TV자막, 라디오) 등을 활용해 기상특보 및 행동요령을 지속 안내하고 눈길·빙판길 감속운행 등을 적극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고기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정부는 관계기관과 함께 대설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비상 대응 등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국민께서는 기상 상황을 확인하시어, 적설로 인한 붕괴·전도 등 위험우려가 있는 지역에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
- 전체
- 사회
- 환경/기상
-
수원 등 경기 11곳 대설주의보 해제…의정부 양평 가평 제외
-
-
2025년 1월부터 장애인연금 최대 43만 2510원 지급
- 2025년 1월부터 저소득 중증장애인의 소득보장을 위한 장애인연금 급여액이 물가변동에 따른 기초급여액 인상을 반영하여 월 최대 43만 2,510원 지급된다. 일러스트=픽사베이 올해 장애인연금 기초급여액은 '장애인연금법' 제6조에 따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4년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 2.3%를 반영하여 전년도 기초급여액(33만 4,810원) 대비 7,700원 인상된 34만 2,510원으로 결정되었다. 이번 기초급여액 인상으로 장애인연금을 받고 있는 중증장애인은 1월 급여지급일(1월 20일)부터 기초급여액 34만 2,510원과 부가급여 9만 원을 합산하여 월 최대 43만 2,510원을 받게 된다. 장애인연금은 중증장애인 중 본인과 배우자의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인 자에게 지급되는데, 2025년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기준 138만 원, 부부가구 기준 220만 8천 원으로 결정되었다. 이는 전년도 선정기준액(단독가구 130만 원, 부부가구 208만 원) 대비 단독가구는 8만 원, 부부가구는 12만 8천 원 인상된 금액이다. 장애인연금을 신규로 신청하고자 하는 중증장애인은 주민등록상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하거나 복지로 누리집으로 신청할수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저소득 장애인의 생활 안정을 위해 2025년 급여액 기준으로 18세 이상 중증장애인 대상으로는 월 최대 43만 2,510원의 장애인연금을, 18세 이상 경증장애인 대상으로는 월 6만 원의 장애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18세 미만 중증·경증 장애아동 대상으로는 월 최대 22만 원의 장애아동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손호준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국장은 “장애인연금을 비롯한 소득보장 제도가 장애인 분들의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장애인 소득보장 제도 내실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 전체
- 사회
- 노동/복지
-
2025년 1월부터 장애인연금 최대 43만 2510원 지급
-
-
현대차그룹 제로원, CES 2025에서 스타트업 혁신 기술 전시
- 현대차그룹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이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5에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의 혁신기술을 알린다. CES 2025 제로원부스 모델링 이미지 제로원은 현지시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5에서 제로원(ZER01NE) 부스를 마련해 현대차그룹이 투자 및 협업 중인 스타트업 10개사의 전시를 지원한다. 2023년부터 3년 연속 CES에 참가하는 제로원은 올해 현대 크래들, 현대차정몽구재단과 함께 모빌리티, AI, 로보틱스, ESG 분야 스타트업의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7일, 8일에는 각각 ‘클린테크’와 ‘로보틱스’를 주제로 현대 크래들-스타트업 패널 공개 토론 세션이 있다. 전세계 주요거점에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는 현대 크래들 직원과 스타트업 연구원이 기술 동향과 지식을 교류하는 장을 마련해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 구성원 간의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제로원은 이번 CES 2025 전시를 통해 참여 스타트업들이 우수한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투자 유치 기회를 창출해 글로벌 기업으로서 자리매김 하는데 도움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참여 스타트업 명단은 ▲딥인사이트(AI기반 3D센싱 카메라 모듈화 솔루션) ▲나니아랩스(3D 엔지니어링 데이터 및 AI솔루션) ▲테라클(PET 해중합기반 재생 TPA 및 EG 소재생산) ▲캡처6(탄소직접포집기술) ▲테솔로(다관절 로봇 그리퍼) ▲매이드(실리콘카바이드 소재 3D 프린트) ▲쓰리아이솔루션(산업용 중성자 성분 분석기) ▲스마트 타이어 컴퍼니(형상기억합금 기반 비공압 타이어) ▲쿱 테크놀로지스(자율주행차량, 로봇 및 자동화 위험 보험 기술) ▲인베랩(생태계교란식물 방제 통합 솔루션) 이다. 참가 스타트업 10개사 CI 모음 제로원 관계자는 “전 세계의 창의적 인재 및 혁신 파트너와 협력해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역량을 더욱 강화할 것” 이라며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성장을 촉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로원은 CES 2025에서 현대차그룹과 스타트업의 상생 전략과 협업 성과 등 현대차그룹이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펼치고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 활동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제로원은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사내 스타트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는 한편, 창의 인재들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오픈 이노베이션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사외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제로원은 사내 스타트업 프로그램인 제로원 컴퍼니빌더를 통해 현재까지 총 36곳의 스타트업을 독립기업으로 분사시켰다. 또한 사외 스타트업 프로그램 제로원 엑셀러레이터를 통해 현재까지 스타트업 144곳과 협업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107곳을 대상으로 투자했다. 현대 크래들(Hyundai CRADLE)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허브로서 전 세계 유망 스타트업 발굴하고 있다. 미국, 독일, 이스라엘, 중국, 싱가포르 등 5개 국가에 혁신 거점을 설립해 각 지역의 기술 강점을 활용해 떠오르는 혁신적인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있다. 현재까지 크래들은 총 141개의 협업프로젝트를 실행했으며 총 46개 기업에 투자했다. 현대차정몽구재단의 H-온드림 스타트업 그라운드는 비즈니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 및 투자하고 있다.
-
- 전체
- 경제
- 기업
-
현대차그룹 제로원, CES 2025에서 스타트업 혁신 기술 전시
-
-
직장인 2명 중 1명만 연차휴가 자유롭게 사용
- 직장인 2명 중 1명만이 법이 보장한 유급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응답했는데 정규직·대기업·고임금노동자가 비정규직·5인미만·저임금노동자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일러스트=픽사베이 거꾸로 ‘유급연차휴가가 없다’는 응답은 5인미만(54.0%)과 비정규직(43.8%)에서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 12.8%가 ‘유급연차휴가 신청을 거부당한 경험’이 있었는데, 거부당한 이유가 ‘회사 운영에 막대한 지장’ 때문이었다는 응답은 42.2%에 불과했다. 직장인 73%는 ‘막대한 지장’이 없는데 유급연차휴가 사용을 거부하면 2년 이하 징역 등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정부는 5인미만 사업장에도 연차휴가를 부여하고, 근로기준법 60조 위반 사업장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온라인노조는 직장인들이 법이 보장한 휴가를 자유롭게 쓰도록 2025년 새해 ‘연차 독립’(내 연차 내 맘대로)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직장갑질119온라인노조(위원장 박성우, 이하 온라인노조)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9월 2일부터 10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회사나 부서에서 유급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그렇다’는 응답이 50.1%, ‘아니다’ 26.3%, ‘유급연차휴가가 없다’ 23.6%로 나타났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유급연차휴가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응답이 정규직(62.8%) 비정규직(31.0%), 사무직(65.0%) 생산직(39.6%) 서비스직(29.3%), 공공기관(58.2%) 300인이상(57.1%) 5인미만(25.9%), 월500만원이상(62.9%) 월150만원미만(25.0%)에서 2배의 차이를 보였다. 거꾸로 ‘유급연차휴가가 없다’는 응답은 5인미만(54.0%), 비정규직(43.8%), 서비스직(41.0%), 월150만원미만(52.7%)에서 높게 나타났다. 회사나 부서에서 유급연차휴가 신청을 거부당한 경험이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있다’는 응답이 12.8%, ‘없다’는 응답이 87.2%였다. 거부당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n=128)들에게 거부당한 이유가 회사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주기 때문인지를 물어본 결과, ‘그렇다’는 응답이 42.2%에 불과했다. 유급연차휴가를 휴가 당일이나 휴가 전날에 신청할 수 있는지를 물어본 결과, ‘그렇다’는 응답이 45.8%로 나타났는데, 정규직(53.8%)과 비정규직(33.8%), 노조원(57.0%)과 비노조원(44.4%), 공공기관(57.1%)·대기업(57.6%)과 5인미만(29.3%), 월500만원이상(65.9%)과 월150만원미만(28.4%)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회사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주지 않는데 연차휴가 사용을 거부하면 사용자에게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알고 있다’는 응답이 27.0%, ‘모르고 있다’는 응답이 73.0%로 나타나 직장인 3/4이 ‘연차휴가 자유이용권’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근로기준법 제60조에는 ‘회사 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없을 경우 노동자가 청구한 시기에 휴가를 주어야 하고, 이를 위반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유급연차휴가는 ‘사장님 선물’이 아니라 국가가 보장한 ‘내 노동의 권리’다. 따라서 유급연차휴가는 회사 운영에 ‘막대한’ 지장이 없다면 당일에도 낼 수 있고, ‘빨간날’에 붙여서 길게 사용해도 된다. 연차휴가 사유를 적을 필요는 전혀 없다. 그러나 직장갑질119와 온라인노조에 들어온 사례를 보면 연차휴가 부여가 마치 사용자의 권한인 양 갑질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또 5인미만 사업장 노동자는 근로기준법이 적용되지 않아 휴식권조차 보장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5인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과 근로기준법 60조 위반 사업장 처벌 강화를 통해 직장인들의 휴식권을 보장해야 한다. 온라인노조는 직장인 1000명 설문조사와 조합원 의견 수렴을 거쳐 ‘내 연차 내 맘대로’, ‘칼퇴’, ‘퇴근 후 연락 금지’, ‘반말 금지’, ‘회식문화 개선’, ‘프리랜서 말고 근로계약서 쓰기’ 등 모든 일터에 공통되고 관심이 높은 직장 개선 의제로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노조 교육팀장인 박상희 노무사는 “연차휴가는 비교적 장기간에 걸쳐 근로의무를 면제해 줌으로써 노동자로 하여금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회복케 하는 동시에 노동자의 사회적·문화적 생활을 충분히 보장하려는 것이다. 휴가는 노동자의 권리이므로 원칙적으로 노동자의 청구가 있는 시기에 발생한 휴가 일수 내에서 청구한 만큼 주어야 한다. 5인미만, 비정규직들에게도 하루빨리 연차휴가를 규정한 법규정을 적용하고, 사용자의 임의적인 연차휴가 사용거부에 대한 관리감독 규제가 시급하다”라고 말했다.
-
- 전체
- 경제
- 기업
-
직장인 2명 중 1명만 연차휴가 자유롭게 사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