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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일해로 첫 사망자 발생...지난해보다 100배 넘게 급증
    올해 들어 백일해 환자 수가 폭증하면서 첫번째 사망자까지 발생했다. 자료=질병관리청/그래픽=연합뉴스 (24년은 11월 첫째주까지)   보건당국은 고위험군인 1세 미만 영아 보호를 위해 임신부와 가족, 돌보미 등도 적극적으로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백일해로 입원 치료를 받던 영아가 지난 4일 증상 악화로 사망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숨진 영아는 백일해 1차 예방접종 대상인 생후 2개월 미만의 영아로 접종 전에 기침,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다가 지난달 31일 백일해 확진을 받았다. 국내에서 백일해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2011년 백일해 사망자 수 집계 이후 처음이다.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지난해 292명이었던 환자가 올들어 11월 첫주까지 누적 3만332명으로, 100배가 넘었다. 백일해 환자는 최근 4주 동안 10월 둘째 주 1,152명, 셋째 주 1,560명, 넷째 주 1,795명, 11월 첫째 주 1,474명 급증했다. 연령별로는 13∼19세가 1만3,866명으로 전체의 45.7%, 7∼12세가 1만2,725명으로 42.0%를 차지하는 등 7∼19세 소아·청소년이 전체의 87.7%다. 0∼6세의 경우 전체 환자의 3.3%(1,008명)로, 8월 이후 환자가 늘고 있다. 1세 미만 영아도 10월 초에는 주당 2∼4명에서 10월 말 12명까지 늘었다. 올해 백일해 유행은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영국에선 9월 말까지 1만3,952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영아 10명이 사망했다. 프랑스에서도 13만 명 이상의 환자가 나왔고 소아 22명, 성인 13명 등 35명이 숨졌다. 미국에선 올해 2만2,27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해 2명, 2022년 1명의 1세 미만 영아가 각각 사망한 바 있다. 백일해을 예방하려면 적기에 예방접종해야 한다. 생후 2개월과 4개월, 6개월 차에 각각 1∼3차 기초 접종을 하고 생후 15∼18개월과 4∼6세, 11∼12세 이후엔 10년마다 추가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이번 사망 사례처럼 생후 첫 접종 전 영아를 보호하기 위해선 임신 3기(27∼36주) 임신부가 예방접종을 해서 영아가 백일해에 면역을 갖고 태어날 수 있게 해야 한다. 영유아의 부모와 조부모 등 돌보미, 의료종사자,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도 백일해 고위험군과 접촉하기 최소 2주 전에 백신을 접종할 필요가 있다. 면역저하자나 중등증(중증과 경증 사이) 이상 만성폐쇄성 폐질환자도 백일해 고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질병청은 올해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백일해가 크게 유행하고 있으므로 적기 접종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12세의 6차 접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국내 첫 백일해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고위험군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정부에서는 최근 증가 추세인 0∼6세 백일해 발생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4-11-13
  • 교통 사고는 감소했는데 보험료는 인상? 운전자들만 '봉'
    교통사고 발생률과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예고하자 운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사고 감소로 인해 보상비용이 절감됐음에도 불구하고 손해율 증가를 이유로 인상을 예고한 데 대해 소비자들은 “사고가 줄었는데 보험료가 왜 오르느냐”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일러스트=픽사베이   ■ 교통사고는 감소하지만 보험료는 상승 2013년 5,092명에 달했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3년 2,551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정부의 지속적인 교통안전 정책과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 도로와 신호체계 개선, 차량 기술 발전 등이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속도 제한 조정과 음주운전 규제 강화를 비롯해 다양한 교통안전 정책을 추진하며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보험업계는 이러한 교통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현재 주요 손해보험사의 평균 손해율은 86.6%에 이르고 있으며, 폭염과 폭우 같은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수입차와 고급차의 수리비 상승, 음주운전 등의 요인이 손해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 손해율 가이드라인을 법제화하고 이를 공개해야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중 실제 지급한 보상비용의 비율로, 일반적으로 80~82%를 초과하면 적자로 간주된다. 그러나 최근 손해율 상승은 고가 외제차와 고급차 수리비 증가, 음주운전 등 특정 고위험 요인에 주로 기인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손해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일부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 부담을 모든 운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해외의 경우 특정 고위험군에 따른 비용을 일반 가입자에게 전가하지 않는 선진국형 보험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는 운전 습관을 분석해 안전 운전자에게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고, 영국은 젊은 고위험군에게 맞춤형 요율제를 적용해 사고율을 낮춘다. 이러한 최신 기술 기반 모델은 보험료 산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선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자동차시민연합은 “고위험군의 비용 증가가 손해율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면, 이를 고위험군 특약 도입이나 별도의 요율 체계를 통해 반영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일반 운전자들이 고위험군의 비용을 함께 부담하는 포괄적 구조이며,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고가 전기차의 화재 위험성이 손해율 상승 요인으로 부각되면서 일부에서는 전기차 소유자에게만 화재 위험 비용을 반영하는 특약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정 고위험군에 따른 부담이 모든 보험 가입자에게 전가되는 현 방식은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보험료 산정 방식의 공정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동차보험은 준조세적 의무보험, 공정한 산정 방식 필요 자동차 보험은 의무 가입 상품으로 사실상 준조세적 성격을 띤다. 모든 운전자는 법적으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이로 인해 사고율이 낮은 운전자들 역시 고위험군의 사고로 발생하는 비용을 함께 부담하는 구조가 형성된다. 이번 인상안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보험료 산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고위험군의 비용을 일반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도록 하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시민연합의 임기상 대표는 “교통사고 사망률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황에서, 손해율 상승을 이유로 보험료 인상을 강행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납득되기 어렵다”며 “보험사들은 고위험군 부담을 일반 운전자에게 전가하기보다 특약 도입 등의 대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4-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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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마블에 ‘名劍’ 되나…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27일 出征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카밤(Kabam)에서 제작하고 있는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가 오는 27일 마침내 출정한다.  넷마블의 북미 자회사 카밤(Kabam)에서 제작하고 있는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가 오는 27일 마침내 출정한다.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는 수집형 전략 RPG(역할수행게임) 장르다. 6세기 지금의 영국 땅을 다스린 아서왕의 전설에다, 아서왕을 따르던 원탁의 기사 이야기에 기반하고 있다. 이용자는 주인공인 아서가 돼 명검(名劍) 엑스칼리버를 들고 모험을 떠나게 된다. 이런 가운데 아서왕의 전설에 나오는 여러 영웅을 획득하고 팀을 편성한다. 카멜롯 왕국을 재건하고 보스 또는 신화 속 몬스터들과 전투를 펼치는 것도 가능하다.    이 게임은 지난해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GDC(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2023’에서 우리말로는 ‘원탁의 기사’, 영문 이름으로는 ‘King Arthur: Legends Rise’로 처음 소개됐다. 이후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로 확정됐다. PC(스팀)와 모바일에서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한다. 2023년 9월 미국과 호주,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홍콩, 필리핀 등에서 공개 테스트(OBT)를 실시하면서 호평을 받았다.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보스전 장면  배급을 담당하는 넷마블은 정식 발매에 앞서 론칭 티저 영상을 브랜드 페이지에 게재했다.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의 세계관을 담은 영상뿐만 아니라 퍼즐과 기믹을 활용한 모험 콘텐츠, 거대 보스와의 전투, PvP(이용자끼리 전투) 콘텐츠인 아레나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아서’와 ‘멀린’, ‘랜슬롯’, ‘기네비어’ 같은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 역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카밤은 2017년 2월 넷마블이 국내 증시 상장(IPO)을 3개월 가량 남기고 최종 인수했다. 투입 예산은 당시 환율로도 우리돈 9000억 원을 웃돌았다. 넷마블은 2015년 7월 품에 안은 잼시티(옛 SGN)와 더불어 서구권 시장을 공략한다는 취지로 카밤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그 무렵 카밤은 모바일 게임 ‘마블 올스타 배틀’(해외 서비스명: MARVEL Contest of Champions)로 한해 60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하고 있었고, 증시 상장을 목전에 둔 넷마블로서는 숙원인 해외 사업을 개척할 주요 동력으로 손색이 없었다. 넷마블이 주력으로 생각하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에서 카밤은 상당한 업력과 실적을 쌓고 있었다.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에 적용되는 영웅들  그 동안 카밤은 디즈니 산하 픽사와 마블 등에서 파생된 유력 IP(지식재산권)를 차용해 작품을 만들었다. 이 때문에 RPG부터 캐주얼, SNG(소셜네트워크게임) 장르까지 두루 상품군을 형성했던 ‘한지붕 가족’ 잼시티에 비해 전투력이 떨어진다는 분석도 있었다.    2014년 말 출시된 ‘마블 올스타 배틀’이 여전히 카밤에 주요 수입원이다. ‘마블 올스타 배틀’은 2022년에도 북미 지역 앱마켓에서 매출 순위 20∼30위권을 오가면서 3000억 원 넘게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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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8
  • 스마트폰이 왜 조급운전과 보복운전을 부추길까?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불러온 조급운전과 보복운전의 위험성 -법적 처벌과 중대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운전자 주의 촉구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 치명적 사고와 법적 처벌로 이어질 위험 우리나라는 교통 환경, 도시 구조, 차량 밀집도, 도로의 효율적 이용 등을 고려할 때 신호등이 많은 편이다. 특히, 신호 대기 중에 운전자들이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출처 : 자동차시민연합   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순간적인 판단 오류가 조급운전과 보복운전으로 이어져 심각한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자동차시민연합은 스마트폰 사용이 도로 위에서 운전자들에게 초래하는 위험성을 강조하며 모든 운전자에게 스마트폰 사용 자제를 촉구했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작은 행동이라도 순간의 주의력을 떨어뜨려 조급한 운전과 감정적 대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보복운전으로 발전해 법적 처벌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것이다.  ■ 보복운전, 단순한 교통 위반이 아닌 중대한 범죄로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보복운전으로 기소된 택시기사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이 기사는 앞 차량의 갑작스러운 끼어들기에 분노해 약 2km를 추격하며 상대 차량 앞에서 급정거하고 욕설을 한 혐의를 받았다. 유사한 사건에서도 서울고등법원은 진로를 방해하며 급정거한 운전자에게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러한 판례들은 보복운전이 단순한 감정 표현이 아니라 타인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범죄로 간주해 엄중히 처벌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  ■ 스마트폰 사용과 조급운전, 보복운전의 상관관계 스마트폰 사용이 조급운전과 보복운전을 부추기는 이유에 관해 다수의 연구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필라델피아 병원과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공동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운전자는 충동적이며 위험한 운전 습관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연구는 이들이 과속, 신호 위반, 빈번한 차선 변경 등 과격한 운전을 자주 보이며 사고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영국 워릭 대학교 연구 또한 스마트폰 사용이 운전자의 주의력을 저하시켜 도로 상황에 과민하게 반응하게 만들고, 차간 거리 유지 실패와 급격한 차선 변경으로 이어져 사고 가능성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미국 교통안전국(NHTSA) 역시 과속과 신호 위반, 차간 거리 미확보가 교통사고의 주요 원인임을 지적하며 조급운전이 사고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발표했다.  ■ 스마트폰 사용 운전자는 불안정한 주행을 한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운전할 때 가장 흔히 발생하는 문제는 신호가 바뀌었을 때 즉시 출발하지 않거나 반응이 느려지는 것이다. 이런 경우 뒤 차량이 경적을 울리게 되며 불필요한 갈등을 초래하고, 이는 조급하거나 감정적인 대응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에 시선을 빼앗기다 보면 차선을 벗어나거나 좌우로 흔들리며 옆 차량과 충돌할 위험도 커진다.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유지하지 못해 차간 거리가 불안정해지는 문제도 빈번하다. 보복운전을 하나의 죄로 처벌하는 규정은 없으나, 자동차를 이용해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 이는 가중처벌되는 ‘특수’ 범죄로 간주한다. 따라서 보복운전을 저지른 경우 ‘특수상해, 특수폭행, 특수협박, 특수손괴’ 등으로 엄히 처벌되는 경우가 많다. 보복운전 혐의가 인정되면 벌점 100점이 부과되어 100일간 운전면허가 정지된다. 특히 운전을 생계로 삼는 운전자에게 면허 정지는 큰 위협이 된다.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 대표는 “보복운전으로 평가될 수 있는 행위로는 추월 후 급제동 및 급감속, 고의적 급정지, 진로 방해, 욕설·협박 등이 있다”며 “운전 중 방심하는 순간이 반복되면 언젠가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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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8
  • 뉴햄프셔부터 하와이까지…'미국의 선택'은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5일 0시(미국 동부시간) 시작됐다. 사전투표하는 미국 유권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의 작은 마을인 딕스빌 노치는 전통적으로 대통령 선거일 오전 0시에 투표소를 열고 투표의 첫 테이프를 끊어왔다. 카멀라 해리스(민주)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공화) 전 대통령이 맞붙는 이번 선거는 미국을 넘어 세계 전체에 큰 변수로 작용할 대형 이벤트다. 선거일 전날까지도 승패의 윤곽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권위 있는 예측 모델에서도 양자의 승률이 50 대 50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 초접전 양상 때문에 승부 확인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 정부는 그런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지자들 간 충돌 등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한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 7대 경합주 투표, 한국시간 6일 오전 마감…당선인 확정 지연 가능성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명운을 가를 투표는 주(州)별로 투표 시간이 다르다. 대부분의 주에서 오전 5∼8시부터 투표를 시작해 오후 7∼9시 사이에 마감한다.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 가운데 가장 먼저 투표를 마감하는 주는 조지아로 오후 7시(한국시간 오전 9시)에 투표소 문을 닫는다. 노스캐롤라이나(오후 7시30분), 펜실베이니아(오후 8시), 애리조나, 미시간, 위스콘신(이상 오후 9시), 네바다(오후 10시)가 그 뒤를 잇는다. 투표는 하와이(동부시간 자정), 알래스카(동부시간 이튿날 오전 1시)를 마지막으로 종지부를 찍는다. 이번 대선의 첫 테이프를 끊은 딕스빌 노치에서는 6명의 유권자가 한 표를 행사했다. 개표 결과 양당 후보는 각각 3표를 획득해 동률을 이뤘다. 미국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한다. 당선인 윤곽은 초박빙 승부와 우편투표 급증에 따른 개표 지연 가능성 때문에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 2020년 대선 당시 AP통신 등 주요 미국 언론은 선거일 4일 뒤에야 조 바이든 대통령 승리를 공식 확인해 보도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개표 결과가 한쪽으로 쏠릴 경우 승부가 더 일찍 판가름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대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7월 대통령 후보 사퇴로 갑작스럽게 출마하게 된 해리스 부통령과 2020년 대선에서 백악관 잔류에 실패한 뒤 다시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치열한 양자 대결로 진행됐다. ◇ 자욱한 안개 속 승부…예측 모델들도 '50 대 50' 분석 선거일 전날까지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판세는 안갯속이다. 특히 핵심 승부처인 7개 경합주에서 어느 후보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와 저명한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의 승패 예측 모델에 따르면 양당 후보의 마지막 예상 승률은 50 대 50으로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 3일 발표한 결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오차 범위내에서 살짝 앞섰다. 반면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지난 4일 공개한 결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등 4곳에서 오차범위 내 우위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블루월'(Blue Wall·파란 장벽)로 불리는 북부 3개 주에서 승리하는 게 가장 가능성이 큰 대통령 당선 공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조량이 많은 '선벨트'(Sun Belt)에 속한 남부의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그리고 블루월 중 가장 취약한 펜실베이니아를 공략하는 게 백악관에 재입성하는 가장 쉬운 길이지만 해리스 부통령보다는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선은 사전투표율이 높은 점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 플로리다대학교 선거 연구소(Election Lab) 집계에 따르면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11시(동부시간 기준)까지 미국 전체 사전투표자는 8천200만명을 넘었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사전투표자가 역대 최다인 1억145명을 기록한 2020년 대선에는 못 미치지만 2016년 대선의 4천724만명보다는 많이 늘었다. 특히 사전투표의 한 방식인 우편투표의 개표가 늦어질 경우 당선인 확정이 늦어질 수 있다. 우편투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유권자가 많이 참가하지만, 이번에는 공화당도 지지층에 사전투표를 장려했기 때문에 우편투표가 전체 개표 결과에 미칠 영향이 4년 전에 비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 불복 가능성에 긴장…당국, 과거 의회폭동식 폭력사태 대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할 경우 2020년 대선 때처럼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결과를 수용할 것이냐는 언론의 거듭된 질문에 '공정하고 법적이며 좋은 선거'일 때만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이는 본인이 이기는 선거만 인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질 경우 그의 지지자들이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과 같은 폭력 사태를 일으키거나 경합주 개표 결과에 대한 재검표 요구나 소송전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4년 전의 폭력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각 주 정부와 선거관리 당국은 철통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주 정부 최소 24곳은 요청이 있을 경우 수도 워싱턴DC에 주 방위군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체적으로 방위군을 배치했거나 대기시킨 주도 19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핵심 경합주인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주 등 10곳에선 주 방위군이 사이버 보안 임무를 위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경합주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등에서도 주 방위군이 필요시 투입을 위해 비상 대기 중이다. 러시아와 이란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이 대선과 관련한 허위정보를 유포할 가능성에도 미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 연방수사국(FBI),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러시아는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위협"이라면서 "(러시아가) 선거 당국자들을 상대로 한 것을 포함해 (대선 과정에) 폭력을 선동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FBI는 지난 2일에도 FBI에서 나온 정보라고 속여 미 대선과 관련해 허위 정보를 퍼트리는 영상 2건을 발견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대선은 의회의 상·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기 때문에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다수당인 상원과 하원의 권력이 재편될 수도 있다. 예측기관들은 공화당이 의석을 추가해 상원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고, 하원은 어느 한쪽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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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6
  • 2024 국감 '기대 이하…상시 국감·사후 조치 강화해야'
    경실련은 지난 10월30일 경실련 강당에서 ‘2024 국감 평가 및 제도개선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10월 25일 겸임 상임위를 제외한 국감이 마무리되면서, 국정감사 제도의 내실화를 논의하고 지난 국감을 돌아보기 위해 마련되었다. ‘2024 국감 평가 및 제도개선 토론회’ 사진=경실련 제공   이번 토론회의 주최자인 경실련 사무총장은 “경실련은 국감에서 민생 의제를 제안하고 국회가 민생정책의 실태를 면밀히 검토해 근본적인 정책 개선을 유도할 것을 촉구했으나, 이번에도 여야는 민생을 외면한 채 정쟁에만 몰두하여 막말과 고성이 오가는 장면을 연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토론회가 2024년 국정감사의 문제점을 짚고 근본적인 해법을 찾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발제를 맡은 하상은 경실련 정치개혁위원장(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은 “국정감사는 정부의 국정 운영 현황을 파악해 입법 활동을 지원하고 국민에게 이를 알리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며, 법적 논리보다는 정치적 논리에서 국정감사의 필요성과 효과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 의원들이 대통령이나 행정부, 여당을 대상으로 호통치는 모습이 반복되는 것은 입법부가 행정부를 견제하는 기능을 충분히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여당 의원이 장관직을 맡을 수 없는 구조로 인해 국정감사 자체가 반쪽짜리 제도로 기능할 수밖에 없다는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국정감사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개선 방안으로 상임위원회별 상시 국정감사 도입, 입법부의 행정부 견제 기능 강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정회옥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감사 구조에 대한 국정 시스템의 재설계 방안으로 국정감사와 감사원 감사의 연계,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구분 등을 제안했고, 정책 감사로의 전환을 위해 피감기관을 축소하고, 국정감사를 예비 감사와 본 감사로 분리해 기초 자료 수집과 자료 확인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사후 조치 강화를 위해 시정 요구 기한을 명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기관장 출석 요구, 관계자 징계 요청, 예산 조정 등의 구체적인 제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성은 건국대 행정대학원 공공정책학과 교수는 국정감사 운영과 관련해 상시 국정감사 도입과 기간 조정, 질의 시간 확보, 불출석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 실효성 있는 고발 조치 등을 제안했다. 그는 또한 국회 의사규칙을 정비하고 영국 및 미국 의회의 규칙을 참고해 회의 진행의 질서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진영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현행법은 국정감사와 국정조사를 구분하고 있지만, 이를 굳이 구분할 실효성이 크지 않다”며, 국정감사제도를 폐지하고 국정조사권을 활용한 상시 감사 체제로의 전환이 국회의 감독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감사원의 국회 이관에 대해서는 “헌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으로 국민적 합의가 선행되어야 하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국정감사 결과에 대한 사후 조치 감독 강화를 위해, “우리나라의 감사원이 대통령 산하에 있어 미국 의회와 동일한 시스템을 도입하기는 어렵지만, 국회입법조사처나 국회예산정책처와 같은 입법 지원 조직이 시정요구 사항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정부의 시정조치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정치 선진국들은 특정 기간에 국정 전반을 감사하지 않고, 의회가 일상적으로 조사와 감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한다”며, “우리도 특정 시기 국정감사에서 일상적 국정감사, 상시 국감 체제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첫 국정감사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자료 제출 거부, 증인 출석 거부, 국회와 행정부 간 정보 불균형 등을 지적하며 “정치의 신뢰 회복을 위한 근본적인 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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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4
  • 3개 국제 대회로 늘어난 ‘롤’ e스포츠 신선함 가득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영국 런던에서 T1의 통산 다섯 번째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T1 선수들이 우승컵인 소환사의 컵을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드 챔피언십’)이 영국 런던에서 T1의 통산 다섯 번째 우승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새롭게 시작될 내년 시즌의 각론이 하나씩 정해지고 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개발사이자 각종 프로리그와 결산 대회를 주관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기존 ‘월드 챔피언십’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션’(MSI)에다 ‘퍼스트 스탠드’(First Stand)라는 국제 대회를 신설했다. 또한 스프링과 서머 스플릿으로 나눠 이어가던 시즌 방식은 이제 5개 라운드로 통합된다.    ‘퍼스트 스탠드’는 한국(LCK)과 중국(LPL), 유럽·중동·아프리카(LEC), 북·중·남미(아메리카스), 아시아태평양(LCP) 등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가 있는 전 세계 5개 지역에서 스플릿 1 우승팀들이 출전한다. 스플릿 1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오는 2025년 3월 10일부터 16일까지 서울에 위치한 롤파크에서 열린다.    ‘퍼스트 스탠드’에 참가하는 팀을 가리는 지역 대회와 국제 대회 모두 피어리스 드래프트(Fearless Draft)로 실시된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3전 2선승제, 5전 3선승제 등 다전제에서 전략성을 강화해 다양한 챔피언을 사용하도록 강제하는 방식이다.    한 챔피언을 선택하면 남은 경기 동안 양 팀 모두 해당 챔피언을 사용할 수 없다. 경기마다 일반적인 선택·금지 단계에 10개의 피어리스 밴이 추가된다. 가용할 수 없는 챔피언들이 뒤로 갈수록 늘어나기 때문에 코칭 스태프의 두뇌 싸움은 물론이고, 선수들이 다룰 수 있는 챔피언이 많은 팀이 유리해진다.   라이엇 게임즈는 기존 ‘월드 챔피언십’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션’(MSI)에다 ‘퍼스트 스탠드’(First Stand)라는 국제 대회를 신설했다.  ‘퍼스트 스탠드’가 도입되면서 각각 5월과 10월 전후이던 MSI, ‘월드 챔피언십’의 일정도 다소 변경된다. MSI는 스플릿 2가 종료되는 내년 6월 말부터 캐나다에서 속개된다. MSI에는 5개 지역에서 뽑힌 10개 팀이 나온다.    2025년부터 단일 시즌 단일 시즌 방식으로 리그 운영 방식을 바꿔진 만큼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프로리그를 다루는 LCK(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는 MSI에 출전할 대표 두 팀을 가리는 선발전을 비수도권 지역에서 치른다. 앞서 LCK는 2022년 강릉시를 출발점으로, 2023년 대전시, 2024년 경주시 등 수도권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서머 파이널을 마쳤다.    선발전에는 정규 시즌 1라운드와 2라운드를 마무리한 시점의 순위를 기준으로, 1위부터 6위까지 참가한다. 총 5일간 진행되고, 첫 두 라운드는 롤파크로 잡혀있다. 지방자치단체와 공조하는 선발전은 6월 13일부터 총 사흘 동안이다. 현재 LCK는 선발전을 유치하길 희망하는 지방자치단체를 이달 22일까지 공개 모집하고 있다.    한편, 2025년 ‘월드 챔피언십’ 개최지는 중국 청두로 확정됐다. 청두는 올해 MSI를 유치한 이력이 있다. 크리스 그릴리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2025년 도입되는 신규 국제 대회부터 지역 리그의 중요한 발전까지,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가 계속 번창하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 가능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전 세계 플레이어와 팀, 팬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런던(영국)=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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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4
  • T1 공한증 불러오며 5번째 ‘월드 챔피언십’ 우승
    T1이 5번째 ‘월드 챔피언십’ 권좌에 오르면서 한국 e스포츠의 저력을 재차 각인시켰다. 우승의 주역 T1 선수 5인방이 우승컵인 ‘소환사의 컵’을 들면서 기뻐하고 있다.  “Let’s go, T1! Let’s go, T1”    마치 지난해 11월 19일 서울 고척돔을 방불케 했다. 관중들의 환호가 터질 때면 T1이 한타 대승을 거두거나 골드를 일거에 획득한 직후였고, T1의 기세가 잦아들자 탄식의 소리가 들려왔다.    2일(이하 현지 기준)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펼쳐진 한국 리그 대표(LCK) T1과 중국 측(LPL) 빌리빌리 게이밍(BLG)의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은 1만 4500명의 관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전회차 서울 홈경기를 연상시킬 만큼 T1을 응원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하지만 4세트까지는 T1보다는 BLG가 경기 흐름을 주도했다. T1은 세트 초반부터 어김없이 BLG에 끌려다녔다. 주거니 받거니 2대2로 세트를 이어갔지만 잦은 실수로 인해 팬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는 장면도 많았다.    최종 5세트에 들어서는 첫 번째 킬을 달성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었고, 골드 확보에서도 대체로 앞서가면서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트리플 킬을 터트리면서 마지막 방점을 찍고, 끝까지 살아남은 ‘페이커’ 이상혁은 승리 직후 두 손을 들어올리며 기뻐했다. 패-승-패-승-승을 거치면서 마침내 세트 스코어 3대2로 총 5번째 ‘월드 챔피언십’ 권좌에 오른 순간이다. 저력의 명제도 다시 한번 각인시켰고, 한국의 우월함을 중국에 재차 증명했다.   2일(현지 기준) 영국 런던에 위치한 O2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1만 4500명의 관중들이 운집한 가운데 전회차 서울 홈경기를 연상시킬 정도로 T1을 응원하는 목소리로 가득했다.  이번 결승전은 순수 한국과 중국 선수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BLG에는 한국계 선수가 한 명도 없이 전원 중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을 다룬 선수들로 구성됐다. 현재도 상당수의 LPL 소속 팀에는 LCK 출신이거나 한국에서 진입한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이에 ‘월드 챔피언십’ 같은 국제 대회에서는 출전 팀을 놓고 정확한 국적을 규정하기보다는 운영되는 프로리그를 대표하는 개념으로 인식해왔다. 중국뿐만 아니라 북미(LCS)와 유럽(LEC) 리그에서도 한국계 선수들이 여전히 활동하고 있다. 이 연장선에서 T1은 순혈(純血) 중국에 역습을 가하면서 만리장성을 무너뜨렸다.    또한 T1은 전신인 SK텔레콤 T1 시절부터 올해까지 ‘월드 챔피언십’의 5전제 승부에서 LPL 팀에 10연승을 달리고 있다. 남산 타워의 높이가 변함없이 높다는 점도 확실하게 명시했다.    특히 야구나 축구, 농구, 배구 등 각종 프로 스포츠에서 세계적인 수준과는 다소 거리가 멀었던 한국이 e스포츠로는 세계 최강자에 군림한 것은 물론이고, 누구나 터득해야 할 필수 지침서가 된 셈이다.    당초 T1은 현지 리그에서 선발되는 시드 배정 면에서는 BLG(LPL 1순위)에 후순위였지만 큰 무대에 강한 저력은 이를 상쇄하고 남았다. LCK 4번 시드로 가까스로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 오른 T1은 말 그대로 울고 웃으면서 결승까지 왔다.    T1은 올해 LCK 서머 스플릿에서 상대적으로 부진에 시달렸다. 겨우 ‘월드 챔피언십’에 합류했으나 16강전 초전(初戰)부터 LPL 2번 시드인 탑 이스포츠에 일격을 당하는 등 불안함도 드러냈다.    전열을 가다듬은 T1은 이후 연전연승을 거두면서 8강에 올라와 톱 이스포츠를 다시 만났고,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4강 준결승에서는 숙적 젠지(LCK)를 3대1로 제치고 마침내 우승컵(소환사의 컵) 앞에 섰다.   T1을 응원하는 현지 팬들  한편, T1은 큰 무대일수록 더욱 강해지는 속성을 다시 확인시켰다. T1은 ‘월드 챔피언십’에만 나오면 성적을 냈던 과거의 패턴을 여지없이 선보였다. 2013년과 2015년, 2016년, 2023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등극하는 등 T1은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구단 중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자랑하고 있다. 우승하지 못한 해에도 출전만 하면 최소 4강에는 진입했다.    T1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3년 내리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한 팀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뿐이다. ‘월드 챔피언십’의 역사와 레거시는 T1의 유니버스로 귀결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런던(영국)=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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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3
  • 관록의 T1 이제 BLG 제물로?
      T1이 ‘월드 챔피언십’ 역사상 첫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최강자를 가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드 챔피언십’) 결승이 2일 오후 2시(이하 현지 기준) 영국 런던에  위치한  O2 아레나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월드 챔피언십’은 한국 리그(LCK)에서 4번 시드로 출전한 T1과 중국(LPL) 1번 시드인 빌리빌리 게이밍(BLG)이 격돌한다.    당초 T1은 올해 LCK 서머 스플릿에서 상대적으로 부진에 시달렸다. 가까스로 ‘월드 챔피언십’에 합류했으나 16강전 초전부터 LPL 2번 시드인 탑 이스포츠에 일격을 당하는 등 불안함을 이어갔다.    하지만 T1은 이후 연전연승을 거두면서 8강에 올라와 톱 이스포츠를 다시 만났고,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4강 준결승에서는 숙적 젠지(LCK)를 3대1로 제치고 마침내 우승컵(소환사의 컵) 앞에 한 걸음만 남겨두게 됐다.    T1은 큰 무대일수록 더욱 강해지는 속성을 증명해왔다. 그동안 T1은 ‘월드 챔피언십’에만 나오면 성적을 냈던 과거의 패턴을 올해도 여지없이 증명하고 있다. 2013년과 2015년, 2016년, 2023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등극하는 등 T1은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e스포츠 구단 중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자랑하고 있다. 우승하지 못한 해에도 출전만 하면 최소 4강에는 진입했다.    T1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들어가게 됐다. 지금까지 3년 내리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진출한 팀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뿐이다.    이에 반해 BLG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올해 LPL 스프링, 서머 시즌에서 우승했다. 이번이 ‘월드 챔피언십’ 첫 입성이다.    특히 BLG로서는 T1이 전신인 SK텔레콤 T1 시절부터 올해까지 ‘월드 챔피언십’의 5전제 승부에서 LPL 팀에 9연승을 달리고 있는 치욕을 극복해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사실상 세계 최고 미드 라이너로 불리는 T1의 ‘페이커’ 이상혁과 동일한 포지션의 BLG ‘나이트’ 주오딩의 대결 역시 관전 포인트다. 두 선수의 통산 상대 전적은 세트 기준 12승 12패로 동일하다.    런던(영국)=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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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2
  • 정리 시련 겪은 라이엇 포지 부활 가능성은 ‘제로’
    지난 1일(현지 기준)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미디어 데이에서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퍼블리싱 & e스포츠 사장은 ”인디 스타일 게임을 지원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면서 ”라이엇 포지라는 프로젝트도 저희가 설정했던 그런 매출의 목표를 충족하지 못해서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9년 12월 라이엇 게임즈에서 야심차게 발표한 배급 사업 라이엇 포지(Riot Forge)가 횟수로 개시 5년만에 정리되는 시련을 겪은 뒤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제로’(0)인 상황으로 확인됐다.    1일(현지 기준)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진행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미디어 데이에서 존 니덤 라이엇 게임즈 퍼블리싱 & e스포츠 사장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발로란트’ 같은 자체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게임을 팬들에게 소개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나, 인디 스타일 게임을 지원하는 것은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또 “라이엇게임즈와 잘 맞는 핏이 있다면 당연히 지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라이엇게임즈는 큰 회사로, 작은 게임들을 지원하는 게 맞는지 고민하게 됐고 라이엇 포지라는 프로젝트도 저희가 설정했던 그런 매출의 목표를 충족하지 못해서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니덤 사장의 입장대로라면 결국 적절한 수익을 달성하지 못한 게 주요한 원인이 된 셈이다. 실제 라이엇 게임즈는 올해 초 비용 절감을 이유로 본사와 전 세계 지사 구성원의 11%에 해당하는 530명에게 해고를 통지했다. 라이엇 포지 관련 사업과 인력도 여기에 포함됐다.    앞서 라이엇 게임즈는 자체 제작에 초점을 둔 차기작 외에 유망 인디·소규모 개발사와 협업할 수 있는 방안으로 전담 레이블(모회사 내부에 있는 일종의 별도 대형 팀)인 라이엇 포지를 출범시켰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통해 축적된 안정된 재원을 기반으로 ‘신선한’ 외부 생산품을 양성한다는 게 골자였다.    이에 라이엇 포지 산하로 나온 작품의 이름 말미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라는 문구가 공통으로 명시돼 있다. 외부에서 수혈되는 방식이긴 하나 라이엇 게임즈는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 안에서 완성될 수 있도록 스토리 검수나 현지화까지 직접 개발사와 공조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유니버스에 편입시킨다는 취지다. 라이엇 게임즈 측은 “역량이 풍부한 개발사들과 협력하면서 장르와 플랫폼을 확대하고, 궁극적으로 이용자들에게 최고의 경험을 전하겠다는 목표의 연장선”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2019년 12월 라이엇 게임즈에서 야심차게 발표한 배급 사업 라이엇 포지가 횟수로 개시 5년만에 정리되는 시련을 겪은 뒤 다시 부활할 가능성이 ‘제로’(0)인 상황으로 확인됐다. 여섯 번째 프로젝트 ‘밴들 이야기: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는 올해 2월 발매와 동시에 마지막 작품이라는 불운마저 떠안았다.  라이엇 포지 프로젝트는 2021년 11월 16일 동시에 데뷔한 턴제 RPG(역할수행게임) ‘몰락한 왕: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와 리듬 러너 게임 ‘마법공학 아수라장: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가 시작점이다.    2023년 4월 2D 픽셀 액션 RPG ‘마력 척결관: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를 출시했고, 한 달 뒤 ‘시간/교차’를 시판했다. 11월 2일 5번째 시리즈인 ‘누누의 노래: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가 신고식을 마쳤다.    이어 올해 2월 여섯 번째 프로젝트 ‘밴들 이야기: 리그 오브 레전드 이야기’는 발매와 동시에 마지막 작품이라는 불운을 떠안게 됐다.    한편, 라이엇 포지의 사례와는 달리 한국에서는 당초 인디 게임 형태로 출발한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가 전 세계에서 대박을 터르리면서 인디 게임 본연에 대한 인식도 높아가고 있다. 제2, 제3의 '데이브 더 다이버'를 양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어느새 수면 위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넥슨은 자체적으로 인디 게임 제작에 대한 사내 정책을 열어놓은 상태이고, 카카오게임즈는 인디 게임 전문 자회사를 오히려 육성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도 사내 안팎에서 인디 게임에 대한 관심을 불려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시도’에 의미를 두고 ‘한번 해보라’는 식으로 반신반의하는 기조가 있었다면, 이제는 ‘잘 만들고 시장에 통할 수 있는 인디 게임 역시 어엿하게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일수록 대형 기업에는 업계 생태계를 선순환할 수 있는 좋은 제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런던(영국)=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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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2
  • ‘월드 챔피언십’ 결승 린킨 파크가 먼저 달군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 올해 한국과 중국의 대결로 최종 수렴된 가운데 대회 주제곡을 부른 린킨 파크가 직접 결승전 개막 무대에 선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한 e스포츠 제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드 챔피언십’)이 올해 한국과 중국의 대결로 최종 수렴된 가운데 대회 주제곡을 부른 린킨 파크(Linkin Park)가 직접 결승전 무대에 선다.    31일 ‘월드 챔피언십’ 주최 측인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린킨 파크는 내달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결승 개막식에서 주제곡 ‘Heavy Is The Crown’(헤비 이즈 더 크라운)을 부른다. 린킨 파크가 먼저 현장을 뜨겁게 달구고 이내 우리 프로리그(LCK) 소속인 T1과 중국(LPL) 쪽 빌리빌리 게이밍이 우승컵(소환사의 컵)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린킨 파크는 1996년 결성된 록 밴드다. ‘In the End’(인 디 엔드)와 ‘Faint’(페인트) 등 대표곡들이 미국을 비롯한 여러 해외 차트를 휩쓸었고 총 1억 장 이상 판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대중음악의 최고봉인 그래미상도 두 번이나 수상했다. 린킨 파크는 영화 ‘트랜스 포머’의 배경음악 ‘What I’ve Done’(왓 아이브 돈)이 한국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세 번이나 내한 공연을 갖기도 했다.    ‘월드 챔피언십’ 역사상 11번째 주제곡인 ‘헤비 이즈 더 크라운’은 7년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음악을 내놓은 린킨 파크의 1위 싱글 ‘The Emptiness Machine’(디 엠프티니스 머신)의 후속작이다.    ‘헤비 이즈 더 크라운’은 지난 9월 24일 공개 직후 전 세계 합산 재생 횟수 3억 6000만 회를 돌파했고 30일 기준으로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5700만 회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헤비 이즈 더 크라운’은 ‘리그 오브 레전드’ 최강자인 T1과도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T1이 2016년 우승 이후 7년만인 2023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권좌에 오른 이야기를 기본으로, 이를 왕국과 왕조를 둘러싼 런던의 다채로운 역사에 빗댔다. 새로 등극한 왕과 패권을 차지하고자 왕권에 도전하는 상대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인 ‘헤비 이즈 더 크라운’은 지난 9월 24일 공개 직후 전 세계 합산 재생 횟수 3억 6000만 회를 돌파했고 30일 기준으로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5700만 회를 상회하고 있다.  결승전 개막식에는 린킨 파크뿐만 아니라 아시니코(Ashnikko), 포츠(Forts)의 마스 애틀러스(Mars Atlas), 티파니 아리스(Tiffany Aris)도 함께 한다.    아시니코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인 ‘아케인’ 시즌2 사운드트랙 수록곡 ‘Paint The Town Blue’(페인트 더 타운 블루)를 열창한다. 9월 5일 첫선을 보인 ‘페인트 더 타운 블루’는 유튜브에서 조회 수 4000만 회를 넘겼다.    포츠의 마스 애틀러스와 티파니 아리스는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시작 시네마틱 영상의 싱글인 ‘Still Here’(스틸 히어)를 공연한다. 2WEI도 참여한 시네마틱은 ‘리그 오브 레전드’ 유튜브 채널에 게재 뒤 24시간 동안 가장 높은 조회 수를 달성했다. 유튜브에서 현재 조회 수는 1억 2400만 회를 웃돈다.    한편, ‘월드 챔피언십’은 전 세계 8개 지역에서 전개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에서 자체 선발 과정을 거쳐 내로라 하는 팀들이 출전한다. T1은 전년도 우승팀이자 ‘월드 챔피언십’ 역사상 최초로 똑같은 주전 라인업으로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런던(영국)=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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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31
  • 교통 사고는 감소했는데 보험료는 인상? 운전자들만 '봉'
    교통사고 발생률과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국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 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라고 예고하자 운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사고 감소로 인해 보상비용이 절감됐음에도 불구하고 손해율 증가를 이유로 인상을 예고한 데 대해 소비자들은 “사고가 줄었는데 보험료가 왜 오르느냐”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일러스트=픽사베이   ■ 교통사고는 감소하지만 보험료는 상승 2013년 5,092명에 달했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23년 2,551명으로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정부의 지속적인 교통안전 정책과 운전자들의 교통법규 준수, 도로와 신호체계 개선, 차량 기술 발전 등이 주요 원인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속도 제한 조정과 음주운전 규제 강화를 비롯해 다양한 교통안전 정책을 추진하며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해왔다. 그러나 보험업계는 이러한 교통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현재 주요 손해보험사의 평균 손해율은 86.6%에 이르고 있으며, 폭염과 폭우 같은 기후 변화로 인한 피해, 수입차와 고급차의 수리비 상승, 음주운전 등의 요인이 손해율 상승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이다. ■ 손해율 가이드라인을 법제화하고 이를 공개해야  손해율은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 중 실제 지급한 보상비용의 비율로, 일반적으로 80~82%를 초과하면 적자로 간주된다. 그러나 최근 손해율 상승은 고가 외제차와 고급차 수리비 증가, 음주운전 등 특정 고위험 요인에 주로 기인하고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손해율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일부 보험사들이 보험료 인상 부담을 모든 운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최근 해외의 경우 특정 고위험군에 따른 비용을 일반 가입자에게 전가하지 않는 선진국형 보험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는 운전 습관을 분석해 안전 운전자에게 보험료 할인을 제공하고, 영국은 젊은 고위험군에게 맞춤형 요율제를 적용해 사고율을 낮춘다. 이러한 최신 기술 기반 모델은 보험료 산정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선해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자동차시민연합은 “고위험군의 비용 증가가 손해율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면, 이를 고위험군 특약 도입이나 별도의 요율 체계를 통해 반영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일반 운전자들이 고위험군의 비용을 함께 부담하는 포괄적 구조이며, 소비자 보호 측면에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고가 전기차의 화재 위험성이 손해율 상승 요인으로 부각되면서 일부에서는 전기차 소유자에게만 화재 위험 비용을 반영하는 특약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특정 고위험군에 따른 부담이 모든 보험 가입자에게 전가되는 현 방식은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이에 따라 보험료 산정 방식의 공정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동차보험은 준조세적 의무보험, 공정한 산정 방식 필요 자동차 보험은 의무 가입 상품으로 사실상 준조세적 성격을 띤다. 모든 운전자는 법적으로 자동차 보험에 가입해야 하며, 이로 인해 사고율이 낮은 운전자들 역시 고위험군의 사고로 발생하는 비용을 함께 부담하는 구조가 형성된다. 이번 인상안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보험료 산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고 고위험군의 비용을 일반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도록 하는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시민연합의 임기상 대표는 “교통사고 사망률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상황에서, 손해율 상승을 이유로 보험료 인상을 강행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납득되기 어렵다”며 “보험사들은 고위험군 부담을 일반 운전자에게 전가하기보다 특약 도입 등의 대안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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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30
  • 내전 앙갚음 성료… 이제 숙적 중국이다
    T1이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천적 젠지를 물리치고 대망의 결승 무대에 오른다.  한국 리그(LCK)에 배정된 시드 중 서열상 맨 끝자락(4번)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드 챔피언십’)에 참가했지만, T1의 역량은 어디도 넘볼 수 없을 만큼 명불허전 그 자체였다.    T1은 27일(현지 기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속개된 ‘월드 챔피언십’ 4강전에서 젠지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격파했다. 준결승까지 진행되는 동안 내수 시장에 국한된 ‘종이 호랑이들’과는 차원이 다른 기량도 확실하게 각인시켰다. 이로써 T1은 내달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숙적인 중국 측(LPL) 빌리빌리 게이밍을 다룬다.    전회차 우승팀으로서 디펜딩 챔피언 자격을 가진 T1은 이번 ‘월드 챔피언십’에서 천신만고 끝에 준결승전에 오른다.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혔지만, LCK 서머에서 턱걸이로 ‘월드 챔피언십’에 진출했고, 스위스 스테이지(16강) 첫 경기에서 LPL 2번 시드인 톱 이스포츠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불안한 기조마저 보였다.    하지만 T1은 큰 무대에 특화된 DNA를 가감없이 발휘하면서 연전연승을 이어갔고, 이후 8강에서 다시 만난 톱 이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파했다. ‘월드 챔피언십’에만 나오면 성적을 냈던 과거의 패턴을 입증한 셈이다.    특히 T1은 그동안 10연패(敗)라는 굴욕을 안겨준 ‘천적’ 젠지를 맞아 시원하게 앙갚음하는 쾌감도 느꼈다. 실제 T1은 지난 2023년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 젠지를 3대2로 제친 뒤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한 차례도 젠지를 이긴 적이 없다. 젠지는 2023년 LCK 서머 스플릿부터 올해까지 T1에 정규 리그 6전 전승에다, 플레이오프에서도 3전 전승이다. 2023년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단판 승부에서도 T1을 울렸다.   오는 11월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T1과 빌리빌리 게이밍의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이 열린다.  T1은 4강에서 젠지를 물리치면서 2022년부터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들어가게 됐다. ‘월드 챔피언십’ 14년 역사 중 지금까지 3년 내리 결승에 입성한 팀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뿐이다.    또한 T1은 2013년과 2015년, 2016년, 2023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등극하는 등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e스포츠 구단 중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자랑하고 있다. 우승하지 못한 해에도 출전만 하면 최소 4강에는 진입했다.    여기에 T1의 주전이자 한국 e스포츠를 상징하는 인물인 ‘페이커’ 이상혁은 '살아있는 전설'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결승 진출 때도 주전(미드 라이너)으로 활약했고 새로운 동료들과 함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또 한 번 3년 연속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파리(프랑스)=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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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8
  • 천신만고 끝 4강서 만난 젠지 VS T1
      젠지와 T1이 천신만고 끝에 ‘월드 챔피언십’ 4강에서 만난다.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드 챔피언십’)이 사실상 한국과 중국의 결승으로 수렴된 가운데 이에 앞서 한국 대표(LCK)로 4강에서 맞붙는 젠지와 T1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두 팀 중 한쪽만 최종 종착지인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또 다른 4강 통과자인 중국(LPL) 팀을 상대하게 된다.    26일(이하 현지 기준) 오후 2시 프랑스 파리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리는 4강 첫 경기는 LPL 소속 웨이보 게이밍과 빌리빌리 게이밍이 만난다. 다음날 젠지와 T1이 격돌하게 된다.    올해 ‘월드 챔피언십’에서 젠지와 T1은 명실상부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전후 차이만 있을 뿐 두 팀 모두 힘겨운 운명에 직면하기도 했다. 당초 LCK 2번 시드 자격으로 ‘월드 챔피언십’ 무대에 선 젠지는 스위스 스테이지(16강)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하면서 가볍게 몸을 풀었다. 그러나 8강에서는 LCS(북미) 1번 시드 플라이퀘스트를 가까스로 제압하면서 4강에 겨우 진출했다.    T1 역시 스위스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LPL 2번 시드인 톱 이스포츠에게 일격을 당하면서 불안한 기조를 보였다. 이후 연전연승을 거두면서 8강에 올라와 톱 이스포츠를 다시 만났지만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복수에 성공했다.   T1  이 같은 배경을 안고 있는 두 팀의 최근 대결 기록을 보면 젠지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젠지는 지난 2023년 MSI에서 T1에 패한 뒤 LCK 정규 리그에서 6전 전승에다, 플레이오프에서도 3전 전승이다. 2023년 ‘월드 챔피언십’ 스위스 스테이지 단판 승부에서 승리하면서 무려 10연승을 이어가는 등 'T1 천적'으로 입지를 굳혔다.    이에 반해 T1은 큰 무대일수록 더욱 강해지는 속성을 증명해왔다. 그동안 T1은 ‘월드 챔피언십’에만 나오면 성적을 냈던 과거의 패턴을 올해도 여지없이 증명하고 있다. 2013년과 2015년, 2016년, 2023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등극하는 등 T1은 전 세계 ‘리그 오브 레전드’e스포츠 구단 중 가장 많은 우승 횟수를 자랑하고 있다. 우승하지 못한 해에도 출전만 하면 최소 4강에는 진입했다.    올해도 첫 경기에 지면서 흔들렸지만 이후 7세트 연속 승리했다. ‘월드 챔피언십’에 나서기만 하면 4강까지 직행하는 기존 패턴을 고수한 셈이다.    T1이 이번 4강에서 젠지에 승리하면 2022년부터 3년 연속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들어가게 된다. 지금까지 3년 내리 ‘월드 챔피언십’ 결승에 입성한 팀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결승에 진출한 T1의 전신인 SK텔레콤 T1뿐이다.    파리(프랑스)=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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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6
  • 공사비 급등시대, 발주자의 권익은?…”건설원가관리는 필수”
    건설원가관리 전문기업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대표 박장식)는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공사비 급등 시대, 건축 소비자는 보호받고 있는가'를 주제로 최근 공사비 동향과 건설사업의 단계별 공사비 관리 중요성에 대한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4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 코스트 포럼에서 기조 강연 중인 김한수 세종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는 2009년에 한미글로벌과 세계적인 PM 및 원가관리 전문기업인 영국의 터너앤타운젠드(Turner&Townsend)가 각 50%를 투자하여 만든 국내 합작법인으로 사업 초기단계부터 준공까지의 공사비 관리 및 입찰, 계약 관리, 설계변경 관리, 클레임 관리 등을 수행하는 건설 원가관리 전문기업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지난 10년간 물가 상승에 비해 건설공사비 상승율이 더 높았고, 이로 인한 사업자의 수익성 악화로 발주자와 건설사 간의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례와 함께 건축 소비자인 발주자가 공사비 변동 상황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포럼의 기조강연을 맡은 김한수 세종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대개 발주자는 도급 계약서에 명시된 공사비가 최종 금액이라고 여기지만 시공사는 출발 금액으로 생각한다.”며 발주자가 보호받기 어려운 이유로 △정가가 존재하지 않는 ‘비용 딜레마’ △ 시공사와 발주자의 ‘정보 비대칭’ △잦은 설계 변경과 발주자의 ‘주도권 상실’을 언급하며 건설 비용에 대한 신뢰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집단인 코스트 컨설턴트(Cost consultant)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박장식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 대표는 최근 공사비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박 대표는 “지난 10년 동안 소비자∙생산자 물가가 1.2배 상승하는 동안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건설공사비 지수는 1.5배 상승했다.”라며 공사비 실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체 분석한 결과 “최근 업무시설의 경우 공사비가 평당 1천만원대 수준으로 10년간 두 배 상승했고, 주거시설은 순수 공사비가 평당 700만원대로 10년간 9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공사비 상승 원인은 물가상승과 함께 제도의 변화, 건물의 고급화, 친환경 요소, 공사 기간 증가 등 복합적인 원인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급등한 공사비로 과거 실적에 기반한 공사비로는 예산 책정도 힘든 것이 현실”이라며 “최근 공사비를 두고 발주자와 건설사의 분쟁과 소송이 늘어났으며, 건설사가 계약 이후에도 자재비와 노임 상승 등을 이유로 총 공사비의 10% 이상을 요구하는 상황이 많다”라며 발주자의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지적했다. 두 번째 발표를 맡은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의 토마스 에인도우(Thomas Aindow) 상무는 ‘해외에서는 건축 소비자를 어떻게 보호하고 있는가’를 주제로 일본, 싱가포르, 중국, 미국, 영국 등 주요 국가들의 건설시장 현황 및 당면 과제 등을 소개했다. 건설사업에서 원가관리 전문가의 역할이 큰 영국에서 온 에인도우 상무는 “영국이 아닌 다른 국가에서 일하는 QS(Quantity Surveyor, 코스트 컨설턴트)의 가장 큰 도전은 업무의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라며, 영국을 비롯해 유럽, 북미, 중동, 호주, 아시아 등 세계 건설시장에서 일반화되어 있는 QS 또는 코스트 컨설턴트(Cost consultant) 역할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한국에도 전문적인 건설사업비 관리를 위한 서비스 도입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마지막 순서에서 이정아 상무는 ‘국내 건축 소비자는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의 주제로 건설사업 단계별 사업비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이 상무는 “발주자가 건설사업의 주도권을 갖기 위해서는 기획 단계부터 적정 예산을 수립하고, 설계 과정에서 단계별 적정 공사비를 파악해야 한다”라며 “사업 진행단계에서 물가변동이나 제도변경, 법규 강화, 글로벌 공급망 이슈 등 다양한 요인으로 공사비가 변동 가능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주도권 및 방어권 확보를 위하여 체계적인 공사비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건축 소비자 보호를 위해서는 기획, 설계, 시공 전단계에 걸쳐 일관되고 지속적인 사업비 관리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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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5
  • 쏘니 응원 덕에 ‘페이커’ 결승행?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 한국과 중국의 대결로 최종 수렴되는 가운데 ‘리그 오브 레전드’ 이용자로 알려진 손흥민이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직접 응원했다.  사실상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 한국과 중국의 대결로 최종 수렴되는 가운데 ‘리그 오브 레전드’ 이용자로 알려진 손흥민이 T1의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직접 응원했다.    현재 영국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은 ‘리그 오브 레전드’와 관련한 자신의 에피소드를 담은 특별 영상 ‘경기장에서 소환사의 협곡까지’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는 공통점을 지닌 T1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영상에서 지난 2019년부터 ‘리그 오브 레전드’를 통해 경험한 여러 일화도 소개했다. 평소 한국 서버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를 플레이하는 손흥민은 올해 기준 국내 이용자들로부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리 신’을 비롯해 ‘바이’, ‘람머스’ 등 정글에서 활약하는 챔피언을 선호한다고 했다.    특히 이 영상에서도 손흥민은 플레이어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순수 재미를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또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의 팬으로서 LCK(한국 프로리그)를 꾸준히 시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응원을 등에 업고 오는 27일 4강전에 출전하는 T1의 ‘페이커’ 이상혁(사진 맨 중간)  한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은 전 세계 e스포츠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종목인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한 제전(祭典)이다. 9월 25일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라이엇 게임즈 아레나에서 개막해 첫 관문인 플레이-인 스테이지와 다음 단계인 스위스 스테이지(16강)을 소화했다.    이어 본격적인 토너먼트 스테이지인 8강과 4강은 프랑스 파리로 옮겨와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진행되고 있다. 오는 26일 4강 첫 경기에서는 중국 대표(LPL)인 웨이보 게이밍과 빌리빌리 게이밍이 만나고, 27일에는 LCK 소속 T1과 젠지가 격돌한다. 4강을 통과한 두 팀은 내달 2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돔 경기장인 O2 아레나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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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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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초의 '골드윈 서울 팝업 스토어' 오픈
    골드윈의 한국 첫 팝업 스토어인 ‘골드윈 서울 팝업 스토어(Goldwin Seoul POP UP STORE)’가  8일 성수동에 위치한 엘씨디씨 서울(LCDC Seoul)에서 오픈된다.  사진=골드윈 제공   이 팝업 스토어에서는 고기능성과 미니멀한 디자인을 일본의 미적 감각으로 융합하여, 도시와 자연을 조화롭게 연결하는 프리미엄 웨어가 전시 및 판매될 예정이다. 70년 넘는 경험의 탄탄한 기술력과 창업 당시부터 이어져 온 ‘DEDICAITON TO DETAIL’이라는 독자적 미학을 정교하게 표현한 디자인은, 고객들이 자연과 연결되는 순간을 가장 순수한 경험으로 만들고자 하는 골드윈의 철학을 대변할 예정이다.  또한 골드윈의 프리미엄 웨어는 자연에서 유래한 풍부한 기술을 바탕으로, 보다 쾌적한 움직임을 지속할 수 있게 도와줌으로써, 지속 가능하고 순환하는 디자인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움직임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불편함을 최소화시켜주는 기능성 의류를 추구할 예정이다. 의류 본질적 가치를 향상시키는 프리미엄 스포츠 브랜드로서 글로벌 블루오션의 위상를 지향하는 골드윈은 자연과의 조화를 테마로, 섬세함, 정중함, 치밀함 및 간결함 등 4가지 일본 전통 예절을 표현하는 의미를 의류에 담아 구현함으로써,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는 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며, 아울러, 한국 소비자들이 원하는 기능성과 디자인을 겸비한 제품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것을 목표한다고 밝혔다. 미국, 독일, 중국에 이어 한국 거점 개설을 통해, 유럽, 미국, 아시아 각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는 골드윈은,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아시아 전체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서 소비자들이 직접 골드윈의 품질과 디자인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골드윈 제공   아울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한국 시장이 트렌드에 민감하고, Z세대를 통한 소비 및 구매 속도가 일본에 비해 상당히 빠른 점을 감안하여, SNS 채널을 통해 최신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아웃도어 및 도시 생활에서 적합한 고기능성의 세련된 제품들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팝업 스토어 운영 기간 중 11월 19일부터는 영국 디자이너 장-뤽 앰브리지 라벨(Jean-Luc A.Lavelle)의 패션 브랜드 ‘_J.L-A.L_’과의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을 출시하는데, 양사는 기술과 디자인의 미학을 통해 패션의 미래가 어떤 것인지를 재정의하여 소개하는 한편, 팝업 스토어 역시, 골드윈과 ‘_J.L-A.L_’의 융합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리뉴얼 되어 컬래버레이션 아이템을 전개할 예정이다. 사진=골드윈 제공   팝업스토어의 매장 디자인은 소재의 특성과 실험적인 크리에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niceworkshop.(이하 나이스워크숍)’과의 협업을 통해, 순환’을 테마로 하여, 건물 건축의 골격을 이루며 다양한 콘크리트 구조물을 만드는데 사용되는 ‘알루미늄 거푸집(AL-FOAM)’을 중심으로 공간을 구성하였다. 나이스워크숍은 ‘생산-임대-수리-용해-재생산’의 순환 과정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건설 현장에서 재사용 가능한 ‘FORMAT(이하 포맷)’의 알루미늄 거푸집 공구를 도입하여 골드윈만을 위한 독특한 공간을 디자인하였다. 나이스워크숍은 사용한 거푸집, 거푸집을 고정하는 벨트, 거푸집을 이동시킬 때 사용하는 나무 기둥 등을 사용하여 가설 공간의 디자인을 완성했고, 설치 부재는 구멍을 뚫거나 가공하지 않고 철물만으로 조립되어, 3주 동안 팝업스토어에서 사용된 후, 다시 건설 현장으로 돌아가 원래의 기능을 되찾을 예정인데, 이 공간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골드윈의 제품이 자연의 순환 구조를 우선시함을 소개하고, 기능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프리미엄 의류를 통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예정이다. 나이스워크숍은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디자인 스튜디오로, 재료의 물리적 특성을 탐구하는 실험적인 창작을 전문으로 하고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독자적인 디자인 언어를 적극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모든 나사 볼트를 이용한 '볼트 시리즈', 행동을 유도하도록 디자인된 인터랙티브 가구 '어포던스 시리즈',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장인정신 '네오 내추럴리즘' 등이 있다. 스튜디오는 일관되게 디자인의 한계를 뛰어넘어 독창성과 소재에 대한 탐구에 대한 집념이 반영된 개성 있는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포맷’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잔재물을 일련의 실용적인 제품(컨슈머)으로 재사용하는 국내 업사이클 브랜드다. 이 변환 과정을 통해 잔해와 폐기물은 부가적인 품질과 환경적 가치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얻을 수 있다. 그 결과 새로운 ‘포맷’이 탄생하고 그 자원은 새로운 정체성을 가질 수 있다. 이 브랜드의 지속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아 ‘포맷’은 'iF 디자인 어워드 2024'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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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06
  • ‘월드 챔피언십’ 결승 린킨 파크가 먼저 달군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 올해 한국과 중국의 대결로 최종 수렴된 가운데 대회 주제곡을 부른 린킨 파크가 직접 결승전 개막 무대에 선다.  ‘리그 오브 레전드’를 소재로 한 e스포츠 제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월드 챔피언십’)이 올해 한국과 중국의 대결로 최종 수렴된 가운데 대회 주제곡을 부른 린킨 파크(Linkin Park)가 직접 결승전 무대에 선다.    31일 ‘월드 챔피언십’ 주최 측인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린킨 파크는 내달 2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에서 열리는 ‘월드 챔피언십’ 결승 개막식에서 주제곡 ‘Heavy Is The Crown’(헤비 이즈 더 크라운)을 부른다. 린킨 파크가 먼저 현장을 뜨겁게 달구고 이내 우리 프로리그(LCK) 소속인 T1과 중국(LPL) 쪽 빌리빌리 게이밍이 우승컵(소환사의 컵)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린킨 파크는 1996년 결성된 록 밴드다. ‘In the End’(인 디 엔드)와 ‘Faint’(페인트) 등 대표곡들이 미국을 비롯한 여러 해외 차트를 휩쓸었고 총 1억 장 이상 판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대중음악의 최고봉인 그래미상도 두 번이나 수상했다. 린킨 파크는 영화 ‘트랜스 포머’의 배경음악 ‘What I’ve Done’(왓 아이브 돈)이 한국에서 대박을 터뜨리면서 세 번이나 내한 공연을 갖기도 했다.    ‘월드 챔피언십’ 역사상 11번째 주제곡인 ‘헤비 이즈 더 크라운’은 7년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음악을 내놓은 린킨 파크의 1위 싱글 ‘The Emptiness Machine’(디 엠프티니스 머신)의 후속작이다.    ‘헤비 이즈 더 크라운’은 지난 9월 24일 공개 직후 전 세계 합산 재생 횟수 3억 6000만 회를 돌파했고 30일 기준으로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5700만 회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헤비 이즈 더 크라운’은 ‘리그 오브 레전드’ 최강자인 T1과도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다. T1이 2016년 우승 이후 7년만인 2023년 ‘월드 챔피언십’에서 권좌에 오른 이야기를 기본으로, 이를 왕국과 왕조를 둘러싼 런던의 다채로운 역사에 빗댔다. 새로 등극한 왕과 패권을 차지하고자 왕권에 도전하는 상대들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주제곡인 ‘헤비 이즈 더 크라운’은 지난 9월 24일 공개 직후 전 세계 합산 재생 횟수 3억 6000만 회를 돌파했고 30일 기준으로 뮤직비디오는 유튜브에서 5700만 회를 상회하고 있다.  결승전 개막식에는 린킨 파크뿐만 아니라 아시니코(Ashnikko), 포츠(Forts)의 마스 애틀러스(Mars Atlas), 티파니 아리스(Tiffany Aris)도 함께 한다.    아시니코는 ‘리그 오브 레전드’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인 ‘아케인’ 시즌2 사운드트랙 수록곡 ‘Paint The Town Blue’(페인트 더 타운 블루)를 열창한다. 9월 5일 첫선을 보인 ‘페인트 더 타운 블루’는 유튜브에서 조회 수 4000만 회를 넘겼다.    포츠의 마스 애틀러스와 티파니 아리스는 올해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 시작 시네마틱 영상의 싱글인 ‘Still Here’(스틸 히어)를 공연한다. 2WEI도 참여한 시네마틱은 ‘리그 오브 레전드’ 유튜브 채널에 게재 뒤 24시간 동안 가장 높은 조회 수를 달성했다. 유튜브에서 현재 조회 수는 1억 2400만 회를 웃돈다.    한편, ‘월드 챔피언십’은 전 세계 8개 지역에서 전개되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리그에서 자체 선발 과정을 거쳐 내로라 하는 팀들이 출전한다. T1은 전년도 우승팀이자 ‘월드 챔피언십’ 역사상 최초로 똑같은 주전 라인업으로 3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런던(영국)=김수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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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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