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2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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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월화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과 7일 개봉 예정인 영화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홍경래의 난과 연결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우연하게도 같은 시점에 TV드라마와 영화가 하나의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한 전혀 다른 이야기를 풀어낸 것이 흥미를 끈다.
 
스토리가 전혀 다른 이들 두 작품은 모두 조선 후기의 역사적 인물을 기반으로 작가의 상상력이 가미된 펙션이다.
 
 ‘구르미 그린 달빛’은 윤이수 작가가 쓴 작품으로 천재로 알려졌지만 단명한 효명세자(이영)와 홍경래의 난을 일으킨 홍경래의 딸 홍라온과의 애절한 사랑을 다룬 이야기다.
 
극중에서 김유정이 맡은 홍삼놈(홍라온)은 홍경래의 여식으로 신분을 숨기고 도망다니는 처지지만 우연한 기회로 남장내시가 되어 궁궐에 들어가게 되고 효명세자(박보검)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역적의 딸이라는 굴레로 인해 이들의 사랑은 쉽게 이뤄지지 못하고 드라마 내내 위기를 맞게 된다.
 
‘고산자 대동여지도’는 박범신 작가의 원작으로 대동여지도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김정호(차승원 역)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이 영화에서도 홍경래의 난이 언급된다. 김정호는 어렸을 적 자신의 아버지가 홍경래의 난을 진압하기 위해 동원되나 관아의 잘못 그려진 지도로 인해 길을 잃고 동사하자 제대로 된 지도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 계기가 된다.

특히 ‘고산자 대동여지도’에서는 홍경래가 난을 일으키는 장면을 영화 초반에 비중있게 배치하면서 영화의 모티브 부분을 강조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로 인정받는 ‘대동여지도’는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마지막 지도로 1861년 철정에 제작되어 1864년 고정원년에 재간본이 발행되었다. 영화는 역사로 기록되지 못한 지도꾼 고산자 김정호의 감춰진 이야기를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절경을 배경으로 버라이어티하게 풀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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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달빛' '고산자 대동여지도' 교집합은 홍경래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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