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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억원 상당 불법 스테로이드 판매 조직 검거
    "한 번 손대면 마약처럼 끊기 어렵다는 게 '스테로이드 약물'입니다. 헬스하는 사람들에겐 신비의 약인 셈이죠. 수십년을 운동해도 안나오던 근육이 조금만해도 불쑥불쑥 나오니 입소문이 나는 거죠."   ‘아나볼릭 스테로이드(Anabolic Steroid)’라는 약물은 성적이 저조한 운동선수나 근육을 키우려는 사람들에게 거부하기 어려운 유혹 그자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사진은 본문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음. 사진=픽사베이   해당 스테로이드 제품은 단백질의 흡수를 촉진하는 합성 스테로이드(단백동화스테로이드)로 잘못 투여할 경우 면역체계 파괴, 성기능 장애, 심장병, 간암 유발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어 의사 처방 없이는 사용이 제한된 전문의약품이다.   스테로이드는 탄소 원자 17개의 특정 연결고리 구조로 이뤄진 화합물인데 이중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국내에서 근육증강제로 통한다. 소의 고환에서 추출한 호르몬제라고 한다. 단백질 합성을 자극하기 때문에 근육이 불어나는 효과를 가져온다.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보다 훨씬 강력하지만 치명적인 부작용으로 1종 금지약물로 분류되어 있다. 가끔 국제적인 시합 중 도핑테스트 결과 선수들이 이 약물을 사용했다가 적발되서 탈락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문제는 이 약물이 운동선수 뿐만 아니라 자신의 근육을 단기간에 키워보려는 일반인한테 공공연히 사용되고 있다는 점이다. 의사처방이 필요한 이 약물을 헬스트레이너나 지인의 권유로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을 불법으로 유통하던 일당이 검찰에 넘겨졌다. 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헬스트레이너와 일반인 1만2천명에게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을 불법으로 유통하고 판매한 총책 A씨(36)를 구속하고 배달책 B씨 등 3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수사 결과 판매 총책인 A씨는 지난 2015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5년 10개월 동안 텔레그램 등을 통해 총 1만2천여 명에게 약 18억4천만 원 상당의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의 오피스텔에서는 시가 2억 원 상당의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이 발견돼 전량 압수했다.   현장에서 적발돼 압수된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 사진=식약처 제공   현장에서 적발돼 압수된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은 73종에 달하고 엠플과 바이알 등 주사제, 정제 등 제형도 다양하며 압수량은 1만8천 상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A씨는 식약처·경찰 등 수사당국의 적발을 피하고자 대포통장을 사용하고 전문의약품의 바코드를 제거해 판매했으며 배달책들에게는 수사당국에 적발되면 보내는 사람과 내용물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진술하라고 시키는 등 치밀한 방법으로 수사에 혼선을 주며 수사당국의 단속을 피해왔다.   식약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약 1년간의 추적 끝에 불법 스테로이드 판매 총책을 찾아내 구속했고 현재 경찰 등 수사기관과 공조하여 관련 사건 수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 식약처는 "의약품은 SNS, 인터넷 등에서 판매가 금지되어 있으며 불법 유통되는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은 정상 제품 여부를 확인할 수 없고 유통과정 중 변질, 오염 등의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스테로이드 등 전문의약품은 반드시 병원과 약국을 방문하여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조제·복약지도에 따라 사용하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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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8
  • 탄산음료 주 3회 이상 마시면 심혈관 질환 위험 10% 이상 증가
    탄산음료ㆍ과일 주스 등 설탕이 든 음료를 주(週) 3회 이상 마시는 남성은 주 2회 이하 마시는 남성보다 10년간 심혈관 질환(CVD)에 걸릴 위험이 10% 이상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픽사베이 성인 남성 3명 중 2명은 설탕 함유 음료의 섭취 횟수가 주 2회 이하였다. 8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손정식 교수팀이 2014~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남성(30~64세) 3,705명을 대상으로 설탕 함유 음료 섭취 횟수와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손 교수팀은 성인 남성이 마신 설탕 함유 음료 섭취량을 탄산음료와 과일 주스 섭취량의 합으로 구했다. 연구 대상 남성의 설탕 함유 음료 섭취량을 기준으로, 손 교수팀은 주 2회 미만, 주 3∼4회, 주 5회 이상 섭취 그룹으로 분류했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커진다는 것은 미국의 프레이밍햄 심장병 연구(Framingham Heart Study)를 근거로, 이후 10년간 위험이 10% 이상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설탕 함유 음료를 주 3∼4회, 주 5회 이상 섭취한 남성은 주 2회 이하 섭취한 남성보다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이 각각 1.5배ㆍ1.6배 높았다.    손 교수팀은 논문에서 “설탕 함유 음료의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은 커졌다”며 “꾸준히 운동 등 신체적 활동을 활발하게 한 남성에선 설탕 함유 음료 섭취량과 심혈관 질환 사이의 관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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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8
  • 미혼 61% “로또 1등 당첨, 연인에게 말 안 해!”
    듀오가 미혼남녀 총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복권 당첨’ 관련 설문 결과, 미혼남녀 90%는 로또 1등에 당첨되는 상상을 해 본 적 있었다고 답했다. 사진=듀오 제공   또한 로또 1등에 당첨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내 집 마련’(41.7%)을 꼽았다. 이어 ‘건물 매입’(16.3%), ‘빚 청산’(14.7%), ‘저축’(9.3%), ‘퇴사’(8.3%)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로또 1등 당첨 소식을 가장 먼저 알리고 싶은 사람은 ‘가족’(55.3%)이었다. 연인에게 가장 먼저 알리겠다는 답변은 6.3%뿐이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7.0%를 차지했다. 연인에게 로또 1등 당첨 소식을 알리겠냐는 질문에는 과반(61.0%)의 남녀가 ‘알리지 않겠다’고 답했다. 연인이 나에게 로또 1등 당첨 사실을 숨긴 걸 알게 될 경우의 반응으로는 ‘나라도 숨겼을 거라서 모른 척 넘어간다’(34.0%)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괘씸하지만 진심으로 축하해 준다’(22.7%), ‘직접 말할 때까지 기다린다’(22.7%), ‘나를 그동안 어떻게 생각했나 싶어 정 떨어진다’(9.0%)는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미혼남녀 85.7%는 복권 구매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 중 19.8%는 복권을 정기적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구매하는 복권은 ‘로또’(93.0%∙중복응답), ‘연금복권’(36.2%), ‘즉석복권’(23.3%), ‘전자복권’(3.9%) 순이었다. 듀오 마케팅팀 이유민 사원은 “로또 1등 당첨 소식을 사랑하는 연인에게 알리지 않겠다는 설문 결과가 흥미롭다. 동시에 로또 1등에 당첨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내 집 마련이라는 결과가 로또 당첨이 아니면 자가 마련은 꿈도 꾸기 힘든 2030의 현실이 반영된 것 같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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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6-08
  • GPS 공격에도 비행 가능한 드론 기술 개발
    드론에 인공지능(AI)을 장착했다. GPS 공격에도 비행 가능한 드론이 국내 기술로 곧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AI를 활용한 지능 드론의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국내 중소기업 제이마플이 영상항법시스템(Visual Positioning System)을 개발해 비행 시험을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비행의 성공은 드론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영상 항법 시스템 개념 이미지=제이마플 제공   제이마플은 GPS 대신 영상 항법 시스템을 장착한 드론이 80m의 고도에서 5m/s의 속도로 비행해 700m의 거리를 이동하는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시험 비행은 경기도 화성시 소재 어섬 비행장에서 실시됐다. 이 시험에서 GPS를 사용하지 않고 영상 기반 항법 시스템만으로 비행한 드론의 위치 오차는 불과 10m 이내로 뛰어난 성능을 보였다. 이번 시험 비행의 성공은 GPS가 고장이 나거나 불능인 상황에서도 드론이 지속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거나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대부분 드론에는 인공위성으로부터 나오는 전파를 사용해 위치를 파악하는 GPS가 필수적으로 장착돼 있다. 그러나 GPS는 인공위성의 전파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파 장애로 작동이 안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특히 최근에는 악의적인 GPS 전파 교란도 자주 발생하고 있어 드론의 안전을 위해서는 GPS에 의존하지 않는 위치 측정 기술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번 영상항법시스템은 드론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다. 미래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에서도 안전성 향상을 위한 핵심 기술로 여겨지고 있다.    GPS 대신 영상 항법 시스템을 장착한 드론이 80m의 고도에서 5m/s의 속도로 비행해 700m의 거리를 이동하는데 성공했다. 사진출처=제이마플 누리집   이번에 개발 성공한 영상항법시스템은 드론에 장착된 카메라로 드론이 위치한 지역의 지면 영상을 촬영하고 이 영상을 위성 지도와 비교해 드론의 현재 위치를 파악한다.    영상항법시스템을 개발한 제이마플은 "향후 다양한 환경과 비행 조건에서 추가 시험 비행을 실시해 더 안정적인 측위 성능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드론산업진흥협회 관계자는 "드론이 신산업으로 자리 잡으려면 정확한 기술과 함께 안전성 담보가 관건이다. 드론제조사들이 아직은 드론에 사람이 타지 않아 안전성에 대해선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이를테면 지금 기술로는 하늘에 떠 있는 드론이 GPS 공격을 받거나 혹은 다른 이유로 불능이 되어 지상과 교신이 안 되면 결국 사고를 막을 수 없다. 이번 제이마플의 GPS를 사용하지 않고 영상 기반 항법 시스템만으로 이동할수 있는 기술로 우리가 중국의 드론 제조 기술을 추격하는데 디딤돌이 될 만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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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차산업/ AI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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