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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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40세대가 선택한 ‘수입차 구독 서비스’ 인기
    최신 수입차 월 단위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 업체가 지난 달 대비 MAU(Monthly Active Users 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 수를 나타내는 지표)가 710% 증가했으며 수입차를 정기 구독해 이용하는 비중이 강남·서초 지역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급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수입차 구독 서비스’가 강남·서초지역 3040대를 중심으로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bmw코리아 제공   이 회사는 자사 서비스 재구독률이 94%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합리성을 중요시하는 3040세대에게 인기가 많고 서비스 이용을 주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업체에 따르면 수입차와 제네시스를 이용하는 3040대 비중이 7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앱에서 조건을 투명하게 비교할 수 있으며 차량 조회부터 계약, 결제, 배송까지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어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30~40대에게 공감을 낳고 있다. 또한 보증금과 같은 초기 비용이 없기 때문에 대출이 필요하지 않고 사회 보험상에 차량 보유 대수도 포함되지 않아 주택 청약 제한 조건을 피해 갈 수 있는 점이 경제 흐름에 밝은 강남·서초지역에서 입소문을 타는 숨겨진 이유로 꼽힌다. 스마트폰으로 자동차 구독 서비스를 신청하는 모습, 사진출처=비마이카   물론 구독 서비스도 렌터카의 한 범주이기 때문에 하·허·호 렌터카 번호판이 단점으로 언급되지만 법인 렌터카 사용이 급증하고 수입차 렌터카 이용이 일반화되면서 렌터카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긍정적 이미지로 바뀐 점도 월 구독 서비스 성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최근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신차 출고가 지연된 것도 수입차 월 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급증한 이유다. 자동차 주요 부품인 차량용 반도체의 수급난으로 현대차, 폭스바겐, 포드, 아우디, GM, 테슬라 등 국내외 주요 완성차 업체 대부분이 생산 차질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차량의 고객 인도 지연이 만성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난관 속에 당장 차량이 필요한 소비자들은 1개월 단위 자동차 렌트 서비스를 찾고 있다. 자동차 월 구독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최앤리법률사무소 최철민 변호사는 “차가 필요한 시점에 바로 차량을 이용하고 유연하게 반납할 수 있어 편리했다”며 “차량이 급하게 필요한 모든 소비자에게 최적의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BMW 320d 모델을 구독 중인 류재형(43) 씨는 “자동차 구독 서비스의 월간 이용료는 얼핏 보면 비싸 보이지만 보험, 세금, 정비, 감가상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계산하면 직접 구매하는 것과 가격 차이가 거의 없고 수입차는 오히려 저렴했다”며 “합리적인 가격을 갖추면서 편의성과 유연성까지 갖춘 수입차 구독 서비스를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가 지속된다면 향후 자동차 구독 서비스는 MZ세대의 구매력이 향상되는 시점에 이르러서는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호형 카로 전략운영팀장은 “디지털 네이티브로 자란 MZ세대에게는 딜러 대면, 복잡한 할부, 장기약정을 강요하는 현재의 구매 방식이 너무 불편한 방법”이라며 “여러 종류의 차를 짧은 기간에 구독하며 자신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차를 찾을 수 있고 모바일 기반으로 다양한 차종을 경험할 수 있는 수입차 구독 서비스는 MZ세대의 구매력이 확대되며 계속 인기를 끌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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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4
  • 여름철 당류 과다 섭취 원인은 음료와 빙과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최근 3년간(`17~‘19)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량을 계절별로 분석한 결과, 가공식품을 통한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은 여름철에 가장 많았다. 빙과류 섭취는 다른 계절보다 2~3배 많았으며, 3명 중 1명(34.5%)이 하루 1회 이상 빙과류를 섭취하고 있었다. 사진=위메이크뉴스 DB 계절별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g/일)은 봄 38.2, 여름 39.2, 가을 36.2, 겨울 36.9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1~2세(유가공품), 3~11세(과자‧빵·떡류)를 제외한 12세 이상 모든 연령이 음료류에서 당류를 가장 많이 섭취했다.  계절별/연령별 가공식품을 통한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 자료=식약처 제공   전 연령층 중에서 여름철 12~18세의 당류 섭취가 가장 많았는데(60.9g), 이는 음료류(22.4g, 탄산음료 13.4g)와 빙과류(9.0g) 때문으로 조사됐다. 특히 빙과류 섭취는 다른 계절보다 2~3배 많았으며, 3명 중 1명(34.5%)이 하루 1회 이상 빙과류를 섭취하고 있었다. 여름에 19~29세는 전 연령층 중 두 번째로 높았으며(49.7g), 이는 음료류(18.0g) 때문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만, 봄(55.9g)보다 당류 섭취가 낮은 것은 탄산음료는 줄고 무가당 아이스커피(블랙커피)는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6~11세의 여름철 당류 섭취(43.7g)는 전체 평균(39.2g)보다 웃돌았으며, 2명 중 1명(44.3%)이 하루 1회 이상 빙과류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름철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을 줄이려면 음료나 빙과류 대신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된 신선한 과일 등을 선택하고, 어린이 음료 등은 가급적 품질인증 마크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더운 여름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시원한 물이나 탄산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카페 등에서 빙수를 먹을 때는 시럽 등을 적게 담도록 주문하는 등 덜 달게 먹는 식습관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이 필요하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여름철에는 빙과류나 음료를 통한 당류 섭취가 많아질 수 있으므로 영양정보를 확인해 덜 단 제품을 선택하도록 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과일과 물을 충분히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면서 특히 “계절과 관계없이 음료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많으므로 음료 선택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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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4
  • 오피스텔 부동산지표 우상향… 작년 3분기부터 지속
    작년 3분기(7~9월)부터 오피스텔 부동산지표가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연이은 부동산 규제가 아파트 등 주택시장에 집중되다 보니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누린다는 분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1~3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0.24포인트 상승한 100.22를 기록했다.  지난 해 4분기(10~12월) 상승한 0.05포인트보다 큰 오름폭이다. 이어 지난 4~5월도 2개월간 0.19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름세는 작년 6·17부동산대책 이후 3분기 0.77포인트 상승한 이후부터 지속적이다. 연이은 주택 규제로 갈 길을 잃은 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아파트 규제가 덜했던 2019년에는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가 우상향을 그린 적이 한 차례도 없었다. 특히 규모가 클수록 더 많이 올랐다. 올해 전국 1~5월 규모별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전용면적 85㎡ 초과가 2.68포인트(104.3)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전용면적 60㎡ 초과 85㎡ 이하가 2.39포인트(103.6) 상승하며 뒤를 이었다. 전용면적 40㎡ 이하는 오히려 0.26포인트 하락했다.   올해 1분기(1~3월)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0.24포인트 상승한 100.22를 기록했다. 사진=픽사베이   거래도 늘었다. 오피스텔 거래 건수는 12·17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작년 12월 1만5147건에서 올해 1월 1만3597건으로 소폭 줄어들었지만, 지난 3월 1만4186건, 4월 1만4806건을 기록하면서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인포 권일 팀장은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나 가점이 필요 없고, 주택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해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며 “또한 아파트를 포함한 대다수의 주택은 임대사업자 등록이 불가능한 반면 오피스텔은 월세를 놓고 시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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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4
  • 1~5월 국내 노트북 시장 수요, 지난해 대비 2.9% 감소
    코로나19로 2020년 높은 성장률을 보였던 국내 노트북 시장의 성장세가 2021년 들어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1~5월 국내 노트북 시장 성장률(2020년 대비, 판매량 기준)   2020년 큰 폭으로 성장한 시장 영향으로 2021년은 큰 폭의 수요 감소가 우려됐지만, -2.9%로 소폭의 역성장만을 기록했다.  시장은 하락세로 접어들었으나, 아직 시장에 남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요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4일 실제 국내 소비자에게 판매되는 시장 데이터를 제공하는 GfK의 세일즈 트래킹(Sales Tracking)을 기반으로 한 분석에 따르면 올해 1~5월 국내 노트북 시장 판매량은 93만 8000대로 2020년과 비교해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성장률(2019년 대비) 8.7%에서 11.6%p 감소한 수치다.   사진=픽사베이  온라인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3~4월의 성장 확대로 올 3, 4월의 경우 큰 폭의 역성장을 보였다. 하지만 소비가 급격히 위축된 2020년 2월과 달리 2021년 1~2월에는 신학기 수요가 다시 활성화하고, 5월 유통사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지난해 대비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반등하면서, 2021년 상반기(1~5월) 시장은 전체적으로 완만한 하락을 보였다. 2020년과 비교해 판매량이 줄긴 했지만,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 국내 노트북 시장은 몇 년간 판매량과 판매 금액 모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던 성장 정체 시장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2020년 시장 수요가 반전됐고, 이는 2021년에도 이어져 2021년 1~5월 판매량을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여전히 5.5%가 높은 상황이다. 이는 2021년은 아직 코로나19 영향 아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인 라이프 스타일이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면서 일어난 결과로도 볼 수 있다.  온라인 수업과 재택근무가 전반적인 사회 문화로 확대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노트북이 생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편 상반기 반도체 공급 부족이 국내 노트북 시장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 제품의 공급 부족으로 이어지면서 노트북 평균 가격대는 2020년 상반기(1~5월)와 비교해 6.8%가 상승했다.  2021년 1~5월 국내 노트북 시장 성장률(2020년 대비, 판매량 기준)  노트북의 가격대별 판매량을 살펴보면 80만원 초과 제품의 비중이 2020년 68.4%에서 77.0%로 8.6%p 늘었다. 지에프케이 IT 애널리스트 송희재 연구원은 “하반기 노트북 수요는 2020년에 비해 감소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로나19로 발생한 IT 수요가 여전히 남아있으며 뉴 노멀로 변화한 언택트 중심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감소세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 확산 시기마다 노트북 판매량도 반등하는 현상이 포착됐기에, 7월 들어 발생한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장기화할 경우 앞으로 추가 수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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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4
  • 일산 중학생 학폭 영상 논란일자 가해자 사과
    경기 고양시 일산의 한 상가 주차장 모퉁이에서 '학교폭력(학폭)으로 의심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가해 남학생이 목을 조르고 있는 동안 또 다른 가해 여학생이 피해 학생의 성기를 만지는 듯한 장면. (사진출처=인터넷 커뮤니티 더쿠)   지난 13일 SNS의 한 오픈채팅방을 통해 남학생 3명과 여학생 2명 등 중학생 5명이 피해 남학생 1명을 집단으로 폭행하는 듯한 영상이 유포됐다. 유포된 영상 속에는 상가 1층 주차장 모퉁이로 보이는 곳에서 학생 1명이 피해자 목을 조르는 장면이 담겼다. 또 담배를 피우던 학생이 피해 학생의 목을 조르면서 신체의 주요 부위를 만지는 듯한 모습까지 찍혔다. 나머지 3명의 학생들은 뒷짐을 지고 지켜보거나 약간 떨어진 상태로 방관하고 있었다.  해당 영상은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 지하철역 인근 상가건물 앞에서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촬영 시기는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대낮에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목에서 교복을 입은 학생이 버젓이 담배를 피고 '학폭'으로 의심되는 행동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한편, 경기도 고양일산동부경찰서는 최초 관련 신고가 없었다고 말했다가 이날 오후 4시 50분께 영상 촬영자의 112 신고를 받고 경찰관이 출동했던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당시 지구대 경찰관들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영상 속 학생들을 만나 경위를 파악했으나 단순 장난으로 판단해 현장에서 철수한 뒤 사건을 경찰서 수사부서로 넘기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이 장난친 것이라고 하고, 피해 학생 학부모와도 연락이 됐는데 바로 처벌 의사를 밝힌 상황이 아니어서 사건이 즉시 인계되지 않았던 것 같다"면서 "사건 내용과 정확한 처리 경위 등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자는 고양시 한 중학교 3학년생이고, 피해 학생은 다른 중학교 1학년생으로 동네 선후배 사이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 피해자 조사와 함께 가해자,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를 벌여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괴롭힌 정도로 볼 때 장난으로 보기에 지나친 점이 있어 보인다”며 “학교 폭력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적극적으로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가해자로 보이는 학생이 쓴 사과문(자료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영상이 확산되면서 기사화되자 가해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한 누리꾼이 지난 14일과 15일 이틀간 자신의 SNS에 사건 경위와 사과문을 게재했다. 가해자는 “누나가 때리고 담배X 지지고 너 만진거 미안하다"면서 "생각할수록 후회스럽고 창피하다.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할 것"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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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4
  • 장마 짧아지고 '열돔현상' 폭염 온다
    올해 늦게 시작된 장마가 앞으로 1주일 안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장마가 끝나면 바로 본격적인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3일 서울을 포함해 여러 지역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올해 첫 열대야는 지난해 8월 4일보다 23일 더 빨리 나타났다. 장마가 끝나는 20일부터 '열돔 현상'이 나타나면서 폭염과 열대야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올여름 더위는 최악의 폭염이 덮쳤던 2018년에 버금갈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사진=픽사베이   기상청은 “18일과 19일 전국에 한 차례 더 비가 내린 뒤 장마가 사실상 끝나고 폭염이 시작되겠다”고 13일 밝혔다. 올여름 더위는 최악의 폭염이 덮쳤던 지난 2018년에 버금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특히 서울 송월동 관측소 기준 올해 첫 열대야는 지난해 8월 4일 첫 열대야보다 23일 빠르게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올해 첫 열대야는 최근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유지되면서 따뜻한 공기가 축적된 가운데 밤 사이 흐린 날씨를 보이면서 낮에 오른 기온이 내려가지 못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밤 사이 뜨거운 수증기가 얼마나 지속적으로 유입되느냐'인데 열대야가 나타나기 위한 조건의 핵심이라고 설명하면서 리나라 남서쪽에 위치한 남부내륙을 비롯해 남쪽해상에서 오는 수증기와 뜨거운 열기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장마는 늦게 시작해 빨리 끝날 것으로 보인다. 올 장마는 지난 3일 중부와 남부·제주에서 동시에 시작했다. 지난달 말까지 한반도 상공에 버티고 있던 찬 공기가 장마전선의 북상(北上)을 막으면서 열흘가량 늦게 찾아왔다.    한강밤섬 생태ㆍ경관보전지역이 장마로 인해 잠긴 모습 사진출처=서울시청   7월에 장마가 시작된 것은 1982년 이후 39년 만이다. 하지만 지난주 후반부터 한반도 주변에 있는 저기압이 장마전선을 동서로 갈라 놓으면서 비구름이 형성되지 않아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지역별로 국지성 소나기만 내리고 있다. 장마가 소강상태에 접어든 가운데 고온 다습한 공기가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12일부터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다. 서울은 12일 밤 최저기온이 26.3도를 기록해 올해 첫 열대야(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상태)가 나타났다. 작년(8월 4일)보다 23일 앞선 것이다.  기상청은 낮 최고기온이 32도를 웃도는 더위가 이어지다 20일쯤부터 한층 강한 폭염이 몰려올 것으로 전망했다. 고온 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고온 건조한 티베트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덮으면서 열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는 ‘열돔(heat dome)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장마전선은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두 갈래로 나뉘어 하나는 일본 남쪽에 걸쳐 있고, 하나는 중국에 폭우를 뿌리고 있다. 우리나라는 장마전선의 영향권에서 비켜나 연일 낮에는 푹푹 찌는 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낮 기온이 32도 넘게 상승하고 습도까지 높아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으로 오르는 날씨가 이번 주 내내 계속되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의 예보대로 ‘지각 장마’가 20일 전후로 끝나면 지난 1973년 6일간의 장마와 2018년 중부 16일, 남부 14일의 장마기간에 이어 역대 세번째로 짧은 장마가 된다. 보통 장마기간이 31~32일 이어진 평년의 절반 정도에 미치지 못한다. 다만, 기상청은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와 시기에 따라 장마의 종료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열돔현상(자료출처=폭염연구센터)   장마가 끝나면 ‘열돔’ 현상이 나타나면서 본격적인 폭염이 찾아올 전망이다. 열돔은 더운 고기압이 대기 중에 자리 잡은 채 지표면 부근의 열기를 가두는 현상이다. 낮 동안 내리쬔 햇볕으로 달궈진 공기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내리 누르는, 일종의 압력솥 같은 역할을 고기압이 하는 것이다. 열돔 현상은 올해 캐나다와 미국 북서부에 기록적인 폭염을 일으킨 원인이기도 하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찬 공기와 더운 공기를 섞어주는 ‘제트기류’가 약화한 탓에 열돔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캘리포니아주(州) 등 미국 북서부는 최고 50도 안팎을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정전과 산불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캐나다에서도 평년보다 7~10도 높은 더위에 700명 넘게 사망했다. 밴쿠버 해변에서는 홍합과 굴 등 조개류가 뜨거운 햇볕 아래 그대로 익어 폐사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2018년 한반도를 덮친 사상 최악의 폭염도 열돔 때문이었다. 당시 장마가 16일 만에 짧게 끝난 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동시에 강력하게 발달해 한반도 상공을 덮으면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다. 당시 전국 평균 폭염 일수는 31.4일로 역대 최다였다. 올해도 기압계 배치가 2018년과 비슷하다. 한반도에 열돔을 형성할 수 있는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 등 더운 공기 덩어리가 평년에 비해 강하게 발달하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열돔 현상이 2018년처럼 장기간 지속할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예년보다 강한 더위가 예상되는 만큼 전력 수급이나 온열 질환 등에 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했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1-07-14
  • 부산교통공사 직원, 지하철 만취여성 성폭행 혐의로 구속
    부산교통공사 직원이 술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부산경찰청은 준강간 혐의 등으로 부산교통공사 직원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이달 7일 발부됐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후 부산도시철도 한 역사 안에서 술 취한 여성을 부축해준다며 집까지 따라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시철도를 관리하는 부산교통공사 소속인 A씨는 범행이 일어난 역사와는 다른 역사를 담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있던 날도 근무시간은 아니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교통공사 측은 A씨에 대한 기소가 이뤄지면 직위해제 후 내부 절차에 따라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1-07-14
  • 코로나19 백신 접종 55~59세 14일 20시 예약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보유물량이 조기 소진되면서 예약이 중단됐던 만 55∼59세 대상 사전예약이 14일 20시에 다시 시작된다.  자료출처=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지난 12일 예약을 하지 못한 55∼59세 연령층에 대해 이날 오후 8시부터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사전예약을 받는다고 밝혔다. 실제 접종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8월 14일까지이며, 지난 12일 사전 예약을 마친 대상자는 당초 예정대로 오는 26일부터 내달 7일 전까지 접종을 받게 된다. 19일부터 사전 예약이 시작되는 50∼54세 대상자는 사전 예약이 일시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 가능 시간을 연령별로 나누기로 했다. 53∼54세는 7월 19일 오후 8시부터 가능하며, 50∼52세는 하루 뒤인 7월 20일 오후 8시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21일 오후 8시부터 24일 오후 6시까지는 연령 구분 없이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다만, 50∼54세 대상자의 실제 접종은 당초 8월 9일부터 21일이었으나, 일주일 늦춰진 8월 16일부터 25일로 연기됐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1-07-14
  • 2021년 예비군 훈련 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취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와 21년도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역시 예비군소집훈련이 전면 취소됐다.   올해 예비군훈련은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취소 될 예정이다. 사진=위메이크뉴스 DB   국방부는 14일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올해 예비군 소집 훈련은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예비군훈련 대상자인 1∼6년 차 180여만 명을 훈련이수한 것으로 처리했다. 국방부는 1968년 예비군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예비군 소집훈련을 전면 취소한 바 있다. 올해 소집 훈련 대상자 중 희망하는 경우 2시간 온라인 원격교육을 10월부터 받을 수 있다. 원격교육을 받은 경우 내년도 예비군 훈련 시간에서 2시간이 차감된다.  다만, 2019년 기준 6년차 미만 예비군 중 개인 사정 등의 이유로 훈련을 연기한 사람들은 내년에 소집 훈련을 받는다. 훈련 연기자들은 지난해에 예비군 훈련을 받아야 했지만, 훈련 자체가 시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훈련에 참가해야 한다. 동원사단 등 예비군 위주로 편성되는 부대 주요 직위자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한 예비군 간부 비상근 복무자도 하반기에 소집 훈련을 받는다. 군은 매년 10월 동원사단 등 예비군 위주로 편성되는 부대 주요 직위자 3000여 명을 선발하고 있다. 올해 전반기에 사회적 거리두기 기준을 준수하고, 방역 대책을 철저히 강구한 상태에서 20∼70여 명 단위로 나눠 훈련을 시행했다. 국방부는 훈련 미실시에 대해 "통상 예비군 소집 훈련은 소요되는 기간(4개월), 훈련 준비기간(1.5개월) 등을 고려할 때 7월 중에는 훈련 여부를 결정하고 적어도 8월부터는 시행해야 한다"면서 "이번 소집 훈련 미실시 결정에는 코로나19 상황과 밀집 대면 접촉 등 예비군 훈련의 특성 등이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예비군 훈련 대상자인 30대가 8월 말부터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되면 2차 접종 후 항체 형성이 10월 중순 이후에 이뤄지기 때문에 항체 형성 전에 수백명이 모여서 예비군 훈련을 실시하게 되면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있다.    한편, 지난해 8월 중순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예비군 소집훈련이 전면취소됐다. 하루 일정으로 축소 시행할 예정이었던 예비군 훈련이 전부 취소된 것이다. 국방부는 지난해 8월 21일 서울·경기·인천·부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는 등 코로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예비군 훈련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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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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