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태풍과 폭우에 치명사고 급증하는 이유, 안전운전법?
- 제6호 태풍 ‘카눈’은 우리나라를 관통해 수도권으로 북상하는 태풍으로 초속 35m 정도지만 초속 45m가 넘으면 차량 전도, 전복사고의 위험이 있다.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의 경우 15m 이상 바람만 불어도 제대로 걷기가 어렵다. 자동차시민연합 임기상대표는 “ 태풍에는 풍압으로 제동거리가 불안정하고 사고 예측이 어려운 연계 위험성이 높아 안전주행과 태풍 시간대는 가급적 운전자제를 당부”했고 폭우를 동반한 태풍 안전운전법을 발표했다. (자료 :한국교통안전공단) ■태풍을 동반한 폭우에 평소처럼 운전하면 위험 자동차 주행의 최대 가혹 조건은 ①태풍 ② 폭우 ③ 폭설이다. 우리나라에 피해가 큰 태풍 가운데 2020년 ‘마이삭’과 2016년 ‘차바’ 영향 기간의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이는 그해 전체 치사율보다 각각 29.9%, 26.8% 높은 수치다. 그리고 최근 5년간 폭우를 동반한 빗길 고속국도의 교통사고 치사율은 평균보다 약 4배 높다.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의 2배 이상 유지하고, 급제동, 급가속, 급핸들조작은 피하고 낮에도 전조등을 미리 켜고 비상등은 후행 차량을 위해 적절하게 활용한다. ■ 태풍에는 대형차는 풍압으로 더 위험, 바람막이 주행은 날벼락 대형화물차, 버스나 덤프트럭 안고 업고 주행하거나 특히 우측 주행은 발생으로 위험하다. 평소에도 과적이나 낙하물 때문에 대형차는 급제동이 태풍, 폭우에는 위험도가 증가한다. 시속 120km 주행 시 초속 35m의 태풍에는 승용차는 1.2m, 버스는 6.5m 정도 주행 경로를 이탈한다. 대형차를 바람막이처럼 앞에 두고 가면 안전하다는 생각은 위험한 착각이며 승용차는 근접하지 말고 주행차로와 지정차로를 이용한다. 만약 대형차와 인접 주행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대형차는 단순한 접촉사고지만 승용차는 대형사고가 되며, 차를 덮치는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 태풍 영향권 폭우 동반하면 제동거리 최대 40% 저하 태풍에는 주행속도에 따라 횡풍과 풍력으로 접지력이 약해지면서 차선이탈이나 중앙선 침범 등 추돌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이 증가한다. 횡풍이 심한 교량 위, 해일, 낙석 등 위험성이 많은 터널 부근, 산 절개지와 강 주변, 해안 도로는 통제구간을 확인하고 가급적 우회한다. 태풍 영향권 지역을 통과할 때는 시야가 제한되고 빗물로 노면과의 마찰이 40% 정도 떨어지고 미끄럼 현상으로 추월 차선인 1차로 주행은 피한다. 앞차와의 거리를 평소의 2배 이상 유지하고, 급제동 및 급핸들조작을 피한다. ■ 내비게이션 최단보다 안전경로, 저지대와 상가 밀집 지역도 위험 강풍 주의 표지판과 전광판을 통한 풍속 및 감속 안내에 따라 안전운전을 한다. 교량과 터널 부근은 횡풍으로 인해 차가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현상이 순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한 손보다는 양손으로 운전하면서 속도를 줄여 통과한다. 태풍 기간에는 폭우는 물론 강풍까지 동반하기 때문에 낙하물과 침수를 대비하기 위해 붕괴 우려가 있는 담장이나, 상가 간판 밀집 지역, 큰 나무 주변이나 불법 주차는 피하고 안전장소 주차장을 이용한다. ■ 태풍에 고장차 타면 도로에서 2차사고 인명피해까지 타이어 접지면 마모한계선(1.4mm)까지 사용한 타이어는 배수 능력 저하로 인해 제동거리가 증가한다. 첨단차라도 평소처럼 정교하게 작동되지 못하고 밀리고 돌아 버린다. 태풍으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증가하는 원인은 강한 비바람의 영향으로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제동거리’도 평상시보다 1.8배 이상 증가하기 때문에 적정 공기압 점검과 마모상태를 확인한다. 만약 태풍에 도로상에서 고장이 발생하면 치명적인 2차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상현상이나 고장차는 반드시 사전 정비를 하고 주행을 한다. ■ 전기차, 하이브리드는 충격조심, 승용차는 도로 포트홀 전기차는 방수기능의 수분감지 센서가 있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여 감전을 예방하지만, 엔진룸 주황색 배선은 고압선으로 위험하다. 날씨가 좋아지면 엔진룸을 열어 습기 제거를 위해 자연 건조 시킨다. 장마철 집중 폭우로 도로 곳곳에 포트홀이나 과속방지턱에서 심한 충격이 반복되면 전기차는 하체의 고가 배터리와 케이스가 손상된다.
-
- 생활밀착형뉴스
-
태풍과 폭우에 치명사고 급증하는 이유, 안전운전법?
-
-
빗썸메타의 메타버스 ‘네모월드’ 베일 벗다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자회사 빗썸메타(대표 조현식)가 자사의 초실감형 메타버스 NAEMO WORLD(이하 ‘네모월드’)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글로벌 탑티어 메타버스를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네모월드 티저 영상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영상은 지난 10일 네모월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글로벌 첫 선을 보였으며, 네모월드의 실제 플레이 영상으로 제작된 20초가량의 영상을 통해 매력적인 아바타, 나만의 공간, 세련된 도시가 어우러진 네모월드 속 새로운 세상을 엿볼 수 있다. 네모월드는 고퀄리티에 목말랐던 성인유저를 타깃하며 이에 걸맞은 개발 엔진을 채택했다. 고성능 리얼타임 3D 제작 툴인 ‘언리얼 5’ 엔진을 사용해 현실과 환상이 융합된 것 같은 가상 세계를 구현하여 기존의 메타버스와는 차원이 다른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한 시각적 효과를 나타내는 다양한 쉐이더를 통해 정교한 질감이 표현 가능하여 의류, 가방 같은 패션 아이템 등에서 실제와 같은 브랜드 퀄리티를 온전히 보여줄 수 있다. 네모월드 티저 영상 조현식 빗썸메타 대표는 “네모월드 티저 영상은 현재까지 개발된 콘텐츠의 극히 일부만 공개한 것"이라며, “다양하고 매력적인 콘텐츠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현실의 제품·서비스와 접목을 통해 다양한 활용 사례들을 만들고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해 국내외 여러 산업군의 파트너와 협업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재 빗썸메타는 텐센트 클라우드(Tencent Cloud), 3D 디지털 의상 제작 및 협업 솔루션 클로(CLO) 등 글로벌 전문 기업들과 활발한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파트너십 제휴 확대를 통한 메타버스 고객 경험 확장을 계획하고 있음을 밝혔다. 네모월드는 2024년에 정식 오픈 예정으로, 향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의 사업다각화와 시너지 창출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
- 소셜뉴스
- SNS뉴스
-
빗썸메타의 메타버스 ‘네모월드’ 베일 벗다
-
-
한국가스공사, 태풍 ‘카눈’ 대비 비상대응체제 본격 가동
-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한반도로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본사 및 전국 사업소에 풍수해 위기 경보 ‘경계’를 발령하고, 천연가스 생산·공급 설비에 대한 고강도 안전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가스공사는 앞서 9일부터 대구 본사에 재난상황실을 꾸려 태풍에 따른 시설·인명 피해 및 천연가스 공급 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비상대응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 본사사옥 전경 가스공사는 9일 사장 주재로 경영 임원 및 사업소장과 함께 태풍 대비 전사 상황점검 화상 회의를 진행해 전국 사업소의 안전관리대책 및 긴급복구태세 등을 점검했다. 7일에는 전사 안전경영회의를 개최해 사전에 이번 태풍의 심각성과 대응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으며, 9일에는 자체 상황판단회의를 통해 본사와 전국 사업소에 풍수해 분야 자체 위기 경보 ‘경계’ 단계를 일괄 발령하는 등 선제 대응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가스공사는 △가스 공급계통 및 기상청 특보 모니터링 △태풍 피해 대비 복구 자재·장비 확보 △자체 비상연락망 및 유관 기관 협력체계 점검 등에 나섰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천연가스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며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찾아 인명·시설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재난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체계를 갖춰 국민 안전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
- 전체
- 경제
- 기업
-
한국가스공사, 태풍 ‘카눈’ 대비 비상대응체제 본격 가동
-
-
SK네트웍스, 2분기 매출 2조1779억원 및 영업 이익 646억원 달성
- SK네트웍스가 사업 전 영역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전년 같은 기간 및 직전 분기 대비 한층 높아진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SK네트웍스 본사 전경 SK네트웍스(대표 이호정)는 9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1779억원, 영업 이익 6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6%, 영업 이익은 71.5% 증가한 수치다. 렌털 사업을 대표하는 두 자회사 SK매직, SK렌터카를 비롯해 워커힐, 정보통신, 스피드메이트 등 사업 전반에서 일제히 향상된 실적을 거두며 하반기 추가 성과 창출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SK매직은 원코크 얼음물 정수기, 스스로 플러스 직수 정수기, 뉴슬림 정수기 신제품 3종이 소비자 호응을 끌어내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또 온라인 채널 판매 비중 확대 및 비용 절감 등 수익성 제고 노력이 수익력 향상에 기여했다. SK렌터카는 장기 렌털 위주의 안정적 매출을 유지했으며, 차량 운행 관리 솔루션 ‘스마트링크’, 고객이 원하는 시점에 인수할 수 있는 중고차 장기렌터카 상품 ‘타고바이’ 등의 서비스가 꾸준한 고객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중고차 수출 경로 다각화를 통해 영업이익 호조를 이어갔다. 워커힐은 객실과 식음료 수요가 대폭 상승하는 동시에 인천공항 환승호텔 및 마티나 라운지 매출이 확대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더불어 전시, 컨벤션 고객도 증가하면서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 정보통신 사업은 물류 효율화를 통한 비용 절감 효과로 영업 이익이 상승했으며, 민팃은 인공지능(AI) 기반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고폰 거래 문화 확산을 이끌어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화학 트레이딩의 경우 장기 계약 기반의 안정적인 운영 성과를 거뒀으며, 스피드메이트 또한 수입차 중심 부품 사업 매출 증가 및 이익률 개선으로 꾸준한 실적을 보였다. SK일렉링크는 올해 6월 62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전기차 초급속 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인프라 확산을 이어왔으며, 현재 급속 충전기 2700여기를 운영하는 민간 전기차 급속 충전 1위 사업자로서 입지를 굳건히 했다.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SK네트웍스의 AI 영역 투자도 이뤄졌다. 연초 AI 기반 웨어러블 디바이스 개발 기업 ‘휴메인’ 투자를 밝힌 데 이어, 5월에는 AI 스마트팜 솔루션 스타트업 ‘소스.ag’에 투자를 집행했다. 이와 함께 실리콘밸리 유력 벤처 투자사인 보우캐피털의 비벡 라나디베 회장과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를 차례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기술 투자·사업 활동 영역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이사회를 통해 국내 데이터 관리 선도 기업인 ‘엔코아’ 인수를 의결하며 AI 분야에서 사업과 투자의 연계성을 높여가고 있다. SK네트웍스는 보유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꾸준히 힘써 안정과 성장을 하반기에도 이어가는 한편, 미래 유망 영역 투자와 보유 사업 혁신을 동시에 이끄는 ‘사업형 투자 회사’ 방향성을 토대로 기업 가치 제고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
- 전체
- 경제
- 기업
-
SK네트웍스, 2분기 매출 2조1779억원 및 영업 이익 646억원 달성
-
-
4세대 걸그룹의 청량한 각축전 ‘탄산 전쟁’
-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 먹어' 일명 ‘척척박사’로 알려진 이 노래의 가사는 지역별로 그 변형이 수십 가지에 달할 정도로 오랜 시간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구전 동요이다. 최근 이 가사를 이용한 노래가 발표되어 큰 화제가 되었다. 바로 걸그룹 ‘뉴진스’와 ‘코카콜라’가 콜라보 한 CM송 ‘Zero’이다. 앨범 ‘Zero’와 그룹 ‘뉴진스’ / 출처 : 어도어(ADOR), 코카콜라 기존 CM송의 짧고 간결한 개념이 아닌, 약 3분가량의 음원으로 제작된 ‘Zero’는 코카콜라와 뉴진스의 특징을 잘 조합하여 발매되자마자 국내 실시간 음원차트 1위와 함께 뮤직비디오 역시 170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뉴진스를 상징하는 토끼 캐릭터가 코카콜라의 상징인 빨간색으로 물든 앨범 커버를 비롯해, 뮤직비디오에 담긴 평행우주 설정은 그동안 뉴진스가 ‘Ditto’, ‘OMG’등의 여러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주었던 세계관의 특징과 흐름을 코카콜라 역시 잘 캐치했다고 보인다. 이에 질세라 ‘펩시콜라’는 걸그룹 ‘아이브’(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이하 스타쉽)와 손을 잡았다. 그들이 공개한 음원 ‘I WANT’는 단순한 비트와 반복적인 멜로디를 강조하여 차별화를 두었으며, 앨범 커버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펩시의 상징인 파란색과 로고, 음료를 전면에 내세웠다. 앨범 ‘I want’와 그룹 ‘아이브’ / 출처 : 스타쉽엔터테인먼트, 펩시 뉴진스의 ‘Zero’보다는 광고성이 짙게 느껴지지만, 중독성 있는 멜로디는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어 대중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 ‘Zero’는 코카콜라와 뉴진스의 특징이 잘 녹아든 한편의 드라마라고 본다면, ‘I WANT’는 청량한 젊음을 발산하는 한여름밤의 축제에 온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사실, 펩시콜라와 스타쉽의 콜라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8년, ‘펩시 스트롱’을 홍보하기 위한 프로젝트 걸그룹 ‘우주미키(우주소녀&위키미키)를 비롯해 매년 ‘PEPSI X STARSHIP PROJECT’를 진행하며 콘서트까지 개최하고 있다. 걸그룹 ‘(여자)아이들’ 역시 롯데칠성음료 ‘탐스제로’의 홍보모델로써 1분가량의 CM송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한 이력이 있다. ‘탐스제로’의 시그니처인 주황색 계통의 뮤직비디오는 멤버들의 개성과 톡톡 튀는 분위기를 표현하는데 충분했다. 탐스제로 홍보모델 그룹 ‘(여자)아이들’ / 출처 : 롯데칠성음료 ‘뉴진스’와 ‘아이브’같은 코카콜라와 펩시의 경쟁구도는 사실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다. 일명 ‘콜라전쟁’이라고 부르는 이 구도는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음악이 가진 대중성과 문화적 영향력은 그 어떠한 것보다 강력하기에, 브랜드는 음악 또는 아티스트를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원했다. 이는 아티스트의 관점에서도 긍정적인 제안일 것이다. 브랜드는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를 통해 그들의 팬층을 고객으로 전환할 수 있고, 아티스트는 브랜드의 소비자를 기반으로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펩시는 ‘마이클 잭슨’, ‘비욘세’등과 같은 유명 팝스타와 마케팅을 진행한 적 있으며, 코카콜라는 ‘Coke Studio’라는 젊은 아티스트와 다문화 음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뉴진스의 ‘Zero’ 역시 ‘Coke Studio’를 통해 발표되었다. 마케팅의 교과서와 같은 ‘콜라전쟁’이 한국에서 일어났다는 사실은 놀랄 일이 아닐 수 없다. 분명 K-POP의 인기와 음악산업이 세계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글=오지헌 칼럼니스트(STUDIO AM 대표)
-
- 오피니언
- 편집국에서
-
4세대 걸그룹의 청량한 각축전 ‘탄산 전쟁’
-
-
'크루즈 연수' 강행하려던 부안군의회...뭇매 맞자 뒤늦게 취소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에도 '크루즈 연수'를 강행하려던 부안군의회가 논란이 거세지자 튀늦게 일정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비난이 쏟아진 부안군의회 홈페이지 게시판. 사진=부안군의회 홈페이지 빈축을 산 건 부안군의회만이 아니다. 지난 9일 전북도의회에 따르면 전북도의원 18명이 오는 14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울릉도와 독도로 견학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견학의 목적은 광복절을 맞아 독도를 찾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반대 퍼포먼스를 벌이기 위해서다. 전북도의회와 부안군의회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 파행과 무관하지 않은 기관들이다. 잼버리 파행으로 인해 전북도민과 부안군민의 우려가 깊은 와중에 지난 폭우로 인한 수해 복구도 채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민생을 뒤로 한 채 울릉도 견학이나 크루즈 연수를 강행하는 게 적절할까? 전북도의회 전체 의원 39명 중 절반에 가까운 18명이 울릉도 견학 신청을 했다. 경비는 1인당 40만∼50만원을 책정했다. 이와 관련해 한 전북도의원은 "경북도의회에서 이번 광복절에 독도를 못 간다고 해서 그러면 우리 전북도의회라도 가서 독도가 일본 다케시마가 아님을 보여주려고 했다"면서 "당초 22명이 신청했는데 4명이 빠졌다"고 답했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견학을 주도했던 한 도의원은 "절대 놀러 가려는 의도가 아니다"라며 "여론이 그렇다면 일정을 전면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부안군의회는 더 가관이다. 부안군의원 10명 전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박 4일간 싱가포르와 말레시아로 크루즈 연수를 가기로 결정했다. 항공·숙박비와 크루즈 여행 비용 등 4천여만원은 모두 군비로 부담하기로 했다. 부안군의회는 "크루즈항 여건과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분석하기 위한 연수"라면서 "연수 보고서는 정책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지만 새만금 잼버리 파행으로 각종 감사가 예고된 상황에서 사태 수습을 뒷전으로 한 채 해외 연수를 가겠다는 의회를 이해할 군민이 몇이나 있을까? 전북도 한 공무원은 "오늘도 공무원들은 잼버리 현장으로 쓰레기를 주우러 간다"며 "챙겨야 할 현안이 산적한 데 민생은 뒷전인 처사"라고 지적했다. 김광수 부안군의회 의장. 사진=부안군회의 홈페이지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광수 부안군의회 의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이번 연수가 논란이 된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오전 중 의원들과 논의를 거쳐 연수 취소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잼버리 파행을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며 "이번 연수는 대회 기간에 계획한 것은 아니고 이전부터 지역 관광 정책 활성화 차원에서 추진했다"고 해명했다.
-
- 소셜뉴스
- SNS뉴스
-
'크루즈 연수' 강행하려던 부안군의회...뭇매 맞자 뒤늦게 취소
-
-
DGB대구은행과 BNK경남은행의 도덕적 해이
- 최근 경남은행에서 거액의 횡령 사고가 발생한 데 이어 DGB대구은행에서도 1천건이 넘는 불법 계좌가 개설됐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DGB대구은행. 사진=대구은행 SNS 갈무리 10일 금융권과 대구은행 등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대구은행 직원들이 고객 문서를 위조해 증권 계좌를 개설했다는 혐의를 인지하고 지난 9일 긴급 검사를 시작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감원이 대구은행의 이 사건을 지난 8일 인지하고 자체 감사를 진행해왔으나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즉시 검사를 개시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검사에서 임의 개설이 의심되는 계좌 전건에 대해 철저히 검사하고 위법 및 부당 행위가 드러나면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면서 "대구은행이 인지하고도 금감원에 신속하게 보고하지 않은 경위를 살펴본 뒤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은행 일부 지점 직원 수십명은 평가 실적을 올리기 위해 지난해 1천여건이 넘는 고객 문서를 위조해 증권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직원들은 내점한 고객을 상대로 증권사 연계 계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뒤 해당 계좌 신청서를 복사해 고객의 동의 없이 같은 증권사의 계좌를 하나 더 만들었다. 예를 들어 고객에게 A증권사 위탁 계좌 개설 신청서를 받고, 같은 신청서를 복사해 '계좌 종류'만 다르게 표기함으로써 A증권사 해외선물계좌까지 개설하는 방식이다. 대부분의 고객은 'A증권사 보고 계좌가 개설됐다'는 문자를 2번 받고 특별한 의심 없이 지나갔지만, 최근 한 고객이 동의하지 않은 계좌가 개설됐다는 사실을 알게 돼 대구은행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직원들의 비리가 드러나게 됐다. 심지어 고객 명의로 다른 증권사 계좌를 임의로 만든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계좌 개설 안내 문자(SMS)를 차단한 방식까지도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은행은 문제를 인지하고도 금감원에 이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고, 지난달 대구은행 영업점들에 공문을 보내 불건전 영업행위를 예방하라고 안내하는 데 그쳤다. 공문은 고객의 동의 없이 기존 전자문서 결재 건을 복사해 별도의 자필 없이 계좌를 신규 개설하는 것은 불건전 영업행위이므로 실명을 확인한 뒤 전자문서로 직접 고객 자필을 받으라는 내용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구은행 영업점에서 증권계좌 개설 실적을 높일 목적으로 1개 증권계좌를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동의 없이 여타 증권계좌를 추가 개설한 건"이라고 전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검사 결과가 나오면 문제 되는 직원에 대해서는 엄중히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BNK경남은행 CI. 사진=경남은행 SNS 한편 지난 2일 BNK경남은행에서 500억원 넘는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횡령 사고가 발생하면서 검찰과 금융당국이 동시다발적인 수사·검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임세진 부장검사)는 지난 2일 경남은행 부동산투자금융부장 이모(50)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서울 소재 경남은행 투자금융부 사무실 등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도 지난달 21일부터 긴급 현장검사에 착수해 현재까지 562억원에 달하는 횡령·유용 혐의를 확인했다. 이씨는 부동산 사업 관련 업무를 맡으면서 회사의 PF 대출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으며 2007년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5년간 부동산 PF 업무를 담당했다. 지난해 우리은행 직원의 700억원 횡령 사건을 계기로 금감원은 그해 11월 국내은행 내부통제 혁신 방안을 통해 장기 근무자에 대한 인사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명령 휴가 대상자에 동일 부서 장기 근무자, 동일 직무 2년 이상 근무자도 포함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금융권 내부통제 시스템 강화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잇단 대형 금융 사고가 터지면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관련 대책의 실효성을 철저히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은행 등 금융사들에 순환근무와 명령 휴가제 등 내부통제 혁신 방안이 제대로 운영되는지, 시재금 관리와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사전·사후 통제 강화와 고객 문서 위변조 점검 등도 살펴봐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8일 임원 회의에서 금융사고 원인 및 금융사의 내부 통제 실태를 철저히 점검해 미흡한 사항은 신속하게 지도하고, 금융사의 자체 점검 내역 중 중요한 사항은 금감원도 검증하는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1천건이 넘는 불법계좌 개설 의혹이 터져나오면서 연내 시중은행 전환 심사를 앞두고 있는 대구은행은 인허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
- 전체
- 경제
- 정책/금융
-
DGB대구은행과 BNK경남은행의 도덕적 해이
-
-
윤도현, 암 투병 고백..."이틀 전 완치"
- 가수 윤도현이 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사진=윤도현 인스타그램 윤도현은 10일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2021년 암 진단을 받았고 3년간 투병 끝에 이틀 전 완치 판정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암의 종류나 증상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태풍이 온다는데 다들 피해 없으시길 바래요"라고 운을 띄운 윤도현은 "2021년 여름 건강검진 후 암이란 말을 듣게 되었다"며 "정말 많이 놀랐으나 받아들이고 치료를 열심히 하기로 마음먹고 2주간 약물 치료를 했으나 실패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방사선 치료를 결정 후 한달 좀 안 되게 매일 아침 병원에 가서 힘들게 치료했다"며 "이 과정은 2021년부터 2023년 여름까지의 일들"이라고 밝혔다. 윤도현은 "암이라는 것을 듣는 순간 앞이 깜깜해졌다"며 "세상 밖으로는 알리지 않기로 했다. '천하의 윤도현이 암이라니', 팬들은 충격도 받으실 것 같았다. 부모님께 알려드린 지도 얼마 되지 않았다"고 적었다. 그는 "이제 와 말씀드리는 이유는 이틀 전 약 3년간의 투병을 마치고 드디어 암세포 완치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라며 "태어나 죽음이란 것을 처음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혼자 울기도 해보고 참 많은 교훈을 얻었던 시간"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겪어보니 암세포보다 사실 부정적인 마음이 더 위험한 것이라 뼈저리게 느꼈기에 (여러분도) 긍정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모든 것들을 이겨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알린다"고 적었다. 윤도현은 병원복을 입은 사진을 함께 올리며 "방사선 치료 첫날 완치되면 사진 올리고 기쁜 소식과 희망을 전해드리고 싶어 찍어놨는데 올릴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록밴드 YB를 이끌고 있는 윤도현은 암 투병 중에도 2021년 예능 '싱어게인2'를 비롯해 각종 방송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11년 만에 MBC 라디오 DJ로 복귀해 '4시엔 윤도현입니다'를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YB 이름으로 데뷔 이래 첫 팬송 '안아줄게'를 발표하기도 했다.
-
- 전체
- 연예/방송
- 연예가
-
윤도현, 암 투병 고백..."이틀 전 완치"
-
-
안성 신축공사장서 붕괴 사고...돈 벌러 한국 온 베트남 형제 2명 사망
- 경기도 안성시 옥산동의 한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지난 9일 붕괴 사고가 발생하면서 근로자 2명이 사망했다. 숨진 근로자 2명은 베트남인 형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9일 안성시 옥산동 한 신축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2명이 매몰된 후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사진=연합뉴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 49분께 사고가 난 신축공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9층 바닥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바닥이 무너지면서 8층으로 내려앉았다. 당시 9층에선 바닥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바닥 면을 받치던 거푸집(가설구조물)과 동바리(지지대) 등 시설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베트남 근로자 2명이 매몰됐는데 낮 12시 25분과 오후 1시 6분께 각각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안타깝게도 사망했다. 다른 근로자 4명도 다쳐 치료 중에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 사망자는 베트남 형제인 A(30) 씨와 그의 연년생 동생(29)이다. 형 A씨는 6~7년 전 한국에 왔고 동생은 2년 전쯤 와서 사고가 난 공사 현장에서 함께 일해왔다. 먼저 한국 생활을 한 A씨는 베트남인 아내, 동생과 한집에서 살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4살 딸이 있는데 딸은 베트남에 있는 처가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 형제의 사고 소식을 듣고 이날 오후 시신이 안치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을 찾은 A씨의 아내는 한동안 오열을 멈추지 않아 주변을 더 안타깝게 했다. A씨 형제가 동시에 사고를 당해 대가 끊기게 되자 이들 형제의 지인은 유족을 대신해 형제의 정자 채취가 가능한지 보건당국에 문의하기도 했지만, 현행법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5명으로 구성된 피해자보호전담팀을 꾸려 A씨 아내와 처형 등 유족의 임시거처를 마련해주는 등 돕고 있다. 경찰은 부상자들에 대해서도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해 1월 광주광역시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장 붕괴사고와 유사한데다가 최근 LH의 부실공사와 같이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사고 경위에 대해서는 사고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해 확인할 방침이다. 아울러 고용노동부는 경기지청 광역중대재해수사과, 평택지청 산재예방지도과 근로감독관을 현장에 보내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시공사인 기성건설㈜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
- 전체
- 사회
- 사건/사고
-
안성 신축공사장서 붕괴 사고...돈 벌러 한국 온 베트남 형제 2명 사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