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최대 규모 플리마켓 '수내동 돗자리마켓'이 5월 28일부터 29일까지 수내동 양지마을 한양아파트 주민운동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수내동 돗자리마켓은 2020년 양지한양 1단지 주민 20여명이 모여 이웃과 중고거래를 위해 아파트 단지 내 자투리 공간에서 돗자리를 펼친 것이 시작이다. 2021년에는 입주자대표회가 마침 당시 주민 권리를 되찾아온 테니스장으로 장소를 옮기면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이번 돗자리마켓에는 분당 시민은 물론, 수서와 위례, 죽전과 광교 등 인접 도시 주민들도 참여해 이틀 동안 판매자 돗자리 650팀과 방문객 1만명이 몰리며 2년 전 아파트 단지 내 행사로 시작했을 때보다 500배 이상 규모가 커지는 등 광역 축제로 발전하는 흐름을 보였다.
돗자리마켓에 인파가 몰리면서 인근 편의점의 도시락과 생수, 음료수가 품절되고 김밥집과 카페에서도 주요 메뉴의 재료가 소진되는 등 동네 소상공인 및 지역 상권 살리기 효과도 나타났다.
규모가 커지자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후보들은 수내동 돗자리마켓을 찾았다.
또한 여야 후보는 한 목소리로 "분당 재건축 추진만큼은 여야가 없다. 분당 시민을 위해 여야가 힘을 모아 수월하고 내실 있게 재건축을 추진하자"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양지한양 1단지 입주자대표회는 "돗자리마켓은 각지에서 모인 이웃들이 만나 손때가 묻은 소중한 물건을 매개로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다"며, "선거 기간 돗자리마켓에서 만난 여야 후보들도 서로 소통하는 모습을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등 돗자리마켓 취지를 잘 살려준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