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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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학교ㆍ여학교의 비만 위험, 남녀공학 재학 중고생의 1.2배
    남학교나 여학교에 재학하는 중고생은 남녀공학에 다니는 중고생보다 비만 위험이 1.2배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권장 체육 수업 시수(주 3회)를 채우는 고등학교는 전체의 0.1%뿐이었다.   광주고등학교 학생들이 하림 푸드트럭 시식장면 사진=하림 제공 이화여대 융합보건학과 김혜경 교수팀이 질병관리청의 2017∼2019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참여한 중고생 14만8,731명(2,399개교)을 대상으로 비만 관련 요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청소년의 비만과 관련된 다층적 요인: 2017-2019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자료 분석)는 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김 교수팀은 연구 대상자가 중고생 등 청소년이란 사실을 고려해, 2017년 소아ㆍ청소년 성장도표의 청소년 비만 기준에 근거해 학생의 비만 여부를 판정했다.     전체 중고생 중 비만 학생의 비율은 10.7%였다. 전체 비만 학생 중 남학생의 비율은 58.1%, 여학생은 41.9%였다. 남학생은 여학생보다 비만 위험이 1.5배 높았다. 한 학년이 높아질수록, 가정의 경제 상태나 낮을수록 비만 위험이 증가했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비만 위험에서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인 것은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자신의 외모에 신경을 더 적극적으로 체중조절을 하기 때문으로 추측된다”며 “학년이 높아질수록 비만 위험이 증가한 것은 대학 입시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신체활동 참여 기회가 줄어들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남학교 또는 여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남녀공학 재학 학생보다 비만 위험이 1.2배 높았다. 김 교수팀은 논문에서 “이는 이성과 자주 접하는 남녀공학 학생이 외모에 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더 높기 때문”이며 “남녀공학 학생이 체중 관리 행동을 더 많이 하는 것이 비만 위험을 낮춘 이유로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도시보다 군(郡) 지역에 있는 학교일수록 학생의 비만 위험이 1.1배 높았다. 이는 신체활동 시설의 접근성이 떨어지고 건강한 식품을 섭취할 기회가 적은 탓일 수도 있다.    이번 연구에서 중고교의 체육 수업 시간 중 실제 운동장이나 체육관에서 신체활동을 한 횟수가 중학교는 대부분(93.6%) 주 2회로 밝혀졌다. 고등학교는 절반(46%) 정도가 주 1회, 나머지 절반(53.4%)은 주 2회였다. 현재 중학교의 권장 체육 수업 시수는 주 4시간, 고등학교는 주 3시간이다. 권장 체육 수업 시수인 주 3회 이상 체육 수업을 하는 학교의 비율은 중학교 4.8%, 고등학교 0.1%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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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5
  • 2022년 대입 앞둔 고교생들 진로 검색 순위 1위는?
    고등학생들이 대학진학을 위해 가장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 ‘졸업 후 안정적인 직업’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AI기반 진로 솔루션 제공 서비스 스타트업 메이저맵에 따르면, 고등학생들이 진로 및 진학과 관련해 가장 많이 검색한 학과 키워드는 미디어와 컴퓨터로 나타났다.     메이저맵은 전국 고등학교의 약 75% 재학생들이 진로 및 진학 정보를 얻기 위해 이용하고 있는 자사 플랫폼 ‘메이저맵’의 검색어 데이터 65만건(2020년 6월부터 2021년까지)을 분석했다.     그 결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지속적인 성장으로 인한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13.5%로 가장 높았다. 영상기반 SNS에서는 짧은 영상이지만 시리즈물로 기획하고, 촬영하고, 편집하는 등 미디어 관련 다양한 능력이 요구된다. 학생들의 접근성이 쉬운 영상 콘텐츠인데다, 인기 유튜버들의 등장으로 높은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2위인 컴퓨터의 경우 학생들에게 친숙한 게임회사들의 IT 개발자 수요가 많은 점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개발자들의 높은 급여나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크래프톤 등 게임회사의 성과들이 반영되어 학생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직업의 안정성이 높은 간호 및 경찰에 대한 검색이 다음을 이었다. 이는 대학 졸업 후 어려운 구인구직 환경에서 비교적 안정적인 취업이 보장되는 학과에 대한 고등학생들의 관심으로 해석할 수 있다.       메이저맵 이중훈 대표는 “학과 검색 트렌드는 현재 사회구조 변화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학생들이 가장 많이 접하는 것과 관련된 직업을 가질 수 있는 학과를 탐색하는 것, 미래의 불확실성을 대비해서 가장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는 것, 그리고 첨단 산업에 대한 관심 세 가지 모두 학생들이 자신들의 미래를 고민하고 찾아가는데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신 트렌드에 대한 대학교의 관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전혀 다른 세상이 될 것이기 때문에, 현재의 시각으로 다가올 미래를 준비한다면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모두 큰 손실이 될 수 밖에 없다”며, “최신 트렌드에 관심을 기울이되, 개인의 강점을 기반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학교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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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5
  • 커피가 백신? “매일 커피 1잔, 코로나 감염 위험 10% 감소”
    매일 커피를 1∼3잔 마시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위험이 10%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주(州) 노스웨스턴대학 연구진이 매일 커피를 마시면 코로나 감염 위험이 약 10% 줄어든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발표했다.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연구진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가 보유한 40세부터 70세까지 3만7988명의 식단 자료를 토대로 코로나19 감염 현황을 추적해 평소 섭취했던 음식과 코로나19 감염 사이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바이오뱅크는 일종의 코호트 연구 프로그램으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약 50만 명의 유전·신체·음식 섭취 등의 기록이 보관돼 있다. 연구진은 이들의 코로나 감염 현황을 추적해 평소 섭취했던 음식과 코로나 감염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커피를 섭취했을 경우, 한 잔도 마시지 않았을 때보다 양성 판정률이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연구결과 일일 커피 섭취량이 1잔, 2∼3잔, 4잔인 경우, 섭취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하여 코로나 양성 판정률이 각각 10%, 10%, 8% 가량 떨어졌다. 연구진은 “커피는 항산화, 항염증성 성분을 갖고 있다”면서 코로나 중증도·사망률에 영향을 미치는 종양괴사인자 알파(TNF-α), C-반응성 단백질(CRP-C-reactive protein) 등 염증성 표지 물질에 커피가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또 조사 결과 매일 0.67인분의 채소 섭취가 코로나 감염 확률을 낮추는 반면, 매일 0.43인분의 가공육을 섭취할 경우 코로나 감염 확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다만 가공하지 않은 육류의 경우 코로나 감염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연구진은 “채소가 면역 개선 효과를 내는 항염증성 성분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꾸준한 채소 섭취 또한 코로나 감염 확률을 낮출 수 있다”며 “특정 식단을 짜는 행동이 코로나19 예방 가이드라인을 세우는 데 고려할 만한 또 다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생활밀착형뉴스
    2021-07-15
  • 호텔서 여성2명과 술마시고 허위진술한 NC 선수 4명 수사의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프로야구 NC 선수들이 원정 숙소에서 여성들을 불러 새벽까지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확진 후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허위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숙소가 위치한 서울 강남구는 해당 선수들과 술자리에 함께했던 여성 2명 등 5명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다. 방역수칙을 어긴 선수들은 박석민·권희동·이명기·박민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NC구단의 박석민, 권희동,이명기,박민우 선수(왼쪽부터) 사진출처=NC구단 홈페이지   14일 NC구단과 강남구에 따르면 NC선수단은 지난 6∼8일 두산과의 잠실 원정경기를 뛰기 위해 5일부터 서울 강남구에 있는 한 호텔에 투숙했다. 박석민·권희동·이명기·박민우는 이날 밤부터 6일 새벽까지 한 선수가 묵는 방에서 모임을 가졌고, 중간에 여성 2명이 합류해 6명이 한 공간에 있었다. 그런데 8일 이 호텔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NC선수단과 호텔 직원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튿날 선수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데 이어 재검사까지 실시한 끝에 선수 1명이 10일 추가 확진돼 총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여성 2명은 앞서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남구 보건당국에 따르면 NC 선수들은 첫번째 조사에서 외부 여성과의 접촉 사실 자체를 언급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강남구는 첫 역학조사 이후 선수들이 여성들과 호텔 내부에서 접촉한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후 선수와 여성들을 상대로 추가 심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그 결과 호텔 방 안에 선수 외에 다른 사람들이 출입했다는 번복된 진술이 나왔고, 강남구 측은 결국 경찰에 수사의뢰하기로 했다. 6명이 한 방에 모였지만 5명만 조사한 이유는 박민우가 음성 판정을 받아 역학조사 자체를 피한 덕분이다. 박민우는 야구 국가대표로 도쿄 올림픽에 출전 예정이어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했다. 박민우는 경찰 조사는 피했지만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어겨 과태료 10만원 부과 처분을 받게 된다. 또 이번 사태에 연루된 책임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4명의 선수 중 최고참인 박석민은 “며칠간 많은 분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나를 포함해 일부 선수의 잘못으로 KBO리그가 멈추는 상황이 벌어진 만큼 변명보다는 합당한 처분을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징계가 내려진다면 겸허히 받겠다”고 사죄했다. 그러면서도 “룸서비스로 치맥(치킨 맥주) 세트를 시켰고, 세트로 나온 맥주 3병과 편의점에서 산 맥주 4캔을 나눠 마셨다”며 “위 내용 이외에 항간에 떠도는 부도덕한 상황이 없었다고 저희 넷 모두의 선수 생활을 걸고 말씀드린다”고 항변했다. 야구계에서는 술자리를 함께한 여성들이 호텔 장기 투숙하는 유흥업 종사자라는 소문까지 나오고 있다. 권용태 강남구 질병관리과장은 통화에서 “자세한 건 조사가 진행중이어서 말씀 드릴 수 없다”며 “호텔 방 안에 폐쇄회로(CC)TV가 있지 않아서 그 부분은 저희 입장에선 확인이 어렵고, 경찰이 수사로 밝힐 영역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강남구는 처음에 방역수칙 위반 사실이 없다고 했다가 뒤늦게 조치를 취했다. 이에 대해 권 과장은 “당초에는 (선수들이 술판 관련) 내용 자체를 진술 안했기 때문에 저희도 몰랐다”며 “지금은 상황을 인지했으니 수사의뢰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확진자들이 동선을 제대로 명확하게 진술을 해야하는데 (선수와 외부인 등 확진자들이 처음 진술 때) 그 부분에 대해서 빠져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NC 구단 황순현 대표는 이날 “저희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KBO리그 진행이 중단된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며 “특히 해당 선수들이 원정숙소에서 외부인과 사적 모임을 가졌고, 구단은 이에 대한 관리부실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강남구가 수사의뢰를 한 이상 KBO 차원의 중징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KBO 관계자는 “해당 선수들에 대한 상벌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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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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