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효가도교 개량공사 시 하부도로 확장, 대체 보행로 조성키로 합의
87년 전 건설된 경부선 원효가도교의 하부도로를 확장하고 대체 보행로를 개설해 교통정체 등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31일 오후 김홍일 위원장 주재로 현장조정회의를 개최해 상습 정체 구간인 용산 원효가도교 하부도로를 왕복 4차로에서 5차로로 확장하고 이에 따라 없어지는 보행로의 대체 보행통로를 조성하기로 했다.
원효가도교는 1936년 가설된 노후 철교로 서울역과 용산역을 연결하며 일일 열차운행 횟수가 940회에 이르는 국가 중요 철도시설이다.
국가철도공단은 열차운행 안전성 확보, 인근 주민의 안전사고 예방 및 소음·진동 관련 민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5월부터 노후된 철골 교량을 콘크리트로 전면 개량하는 시설물 개량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인근 주민들은 “원효가도교 밑 왕복 4차선 도로가 서울역이나 원효대교 방향으로 가는 길목 역할을 하기 때문에 평상시에도 교통정체와 꼬리물기 등 교통혼잡이 상당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세월 철도교량으로 인해 하부도로 확장이 어려워 상습 교통정체를 겪는 등 많은 불편이 있었다”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량 개량공사와 병행해 하부도로를 기존 4차로에서 5차로로 확장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특히 약 50개월이 소요되는 개량공사 기간 중 약 39개월 동안 하부도로 4차로 중 2차로가 통제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국민권익위는 국가철도공단, 용산구 등 관계기관과 7차례에 걸쳐 민원협의를 진행하고 쟁점이었던 하부도로 확장 및 대체 보행통로 조성 부담 주체, 비용 분담 비율 문제 등을 조율했다.
국민권익위의 조정안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원효가도교 기둥으로 인해 3차로에서 2차로로 줄어드는 서울역 방향 하부도로를 편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하기로 했다.
또 도로 확장에 따라 없어지는 보행자 통로의 대체 통로를 인근 원효가도교 개량공사 기간 내 설치하기로 했다.
하부도로 확장 및 보행통로 조성 비용은 국가철도공단이 45%, 용산구가 55%를 부담하기로 했다.
국민권익위 김홍일 위원장은 “이번 조정으로 87년 된 원효가도교 일대 교통혼잡과 국민 불편이 해소되고 중단됐던 원효가도교 개량공사도 조속히 진행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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