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9-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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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제들'도 기피하는 'AZ' 백신 폐기량 늘어
    백신 수급 차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이 차질을 빚고 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물량이 남아있는데도 접종하려는 사람이 없어 폐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안정성 면에서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AZ는 접종 연령이 50대 이상으로 한정돼 있고, 다른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비교해 인기가 없다. 하지만 백신 공급 차질로 코로나19 백신 주사 1 도스도 아쉬운 상황에서 예약 기피 현상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2일 잔여 백신 예약 서비스와 접종 위탁의료기관 종사자에 따르면 AZ 백신은 잔여물량을 올려도 예약자가 없어 폐기되는 경우가 많지만 화이자 백신은 잔여물량을 등록하면 1분도 안 돼 소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병원에서는 AZ 잔여백신을 올려도 거의 예약자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일반적으로 AZ 백신은 효과가 낮고 부작용이 우려되는 데다 저가 백신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또한, AZ 잔여 백신은 현재 50세 이상만 신청할 수 있다. 정부가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지난 달 1일 AZ 백신 접종 연령을 50세 이상으로 조정했으며 혈소판감소성 혈전증(TTS)과 길링-바레 증후군 발생 우려가 불거졌다. 이런 일련의 과정에서 AZ 백신은 "위험하다"는 인식이 강해진 것도 사실이다. 이런 상황이라면 AZ 백신 잔여백신이 나와도 폐기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위탁의료기관에 AZ 잔여 백신을 1차 접종에 사용하지 않도록 안내했던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추진단)은 "AZ 백신 잔여분이 많이 버려진다. 잔여 백신으로서라도 활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의료기관과 지자체 요청을 반영해 이달 5일 잔여 백신을 활용해 접종할 수 있도록 지침을 바꿨다. 접종 기회는 확대하고, 백신 폐기 최소화를 위해 이달 6일 예비명단, 9일에는 SNS 당일 신속 예약 서비스를 활용한 잔여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하지만 때늦은 조치라는 지적이 나왔다. 60세 이상 연령층 대부분은 6월까지 AZ 백신이나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마친 데다 50세 이상 연령층은 7월 말부터 화이자와 모더나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50세 이상이 이번 달 잔여 백신으로 1차 접종하면 11~12주 뒤인 11월에야 2차 접종할 수 있다 AZ 접종대상자가 한정되다보니 의료기관이 50세 이상에서 AZ 잔여 백신 접종 희망자를 찾기가 힘들어진 것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지난 10일 하루 잔여 백신으로 접종한 사람은 5만9503명인데 이 중 대부분인 5만752명이 화이자를 맞았고 4422명이 모더나, 4329명이 AZ를 접종하는 데 그쳤다. 다만 모더나의 백신 공급 불확실성이 언제 어떻게 해소될지 모르는 상황이므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30대 이상 연령이 1차 접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역당국이 불과 지난달 희귀 혈전증 발생 우려로 접종 가능 연령대를 50대 이상으로 올렸던 만큼 한 달여 만에 다시 연령대를 젊은 층으로 확대할지 여부는 당국의 판단이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 기획반장은 지난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7월부터 50세 이상에 권고하고 있는데 코로나19 유행상황이나 백신 수급 상황에 따라 접종 가능 연령 변동에 대한 논의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상황에 따라 필요한 경우, 전문가 자문이나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가급적 잔여 백신이 폐기되지 않도록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1일 0시 기준으로 국내에는 1023만9200회분의 백신이 남아 있다. 백신별로는 AZ 백신 471만1800회분, 화이자 381만9800회분, 모더나 160만6800회분, 얀센 100만8000회분이다. 12일부터는 60~74세 어르신, 취약시설 종사자, 항공승무원 등 820만여명을 대상으로 AZ 백신 2차 접종이 본격 진행된다. 이들은 지난 5월 27일부터 AZ 백신을 1차 접종한 이들로 접종 간격 12주에 맞춰 2차 접종이 이뤄진다. AZ 백신 접종 가능 연령대인 50세 이상 접종자는 그대로 AZ 백신을, 50세 미만 접종자는 화이자 백신을 교차 접종한다. 60~74세 고령층 등의 2차 접종은 9월 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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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3
  • 친딸 수백회 성폭행한 '인면수심' 친아빠 무기징역 구형
    친딸들을 수백회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 남성 A씨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됐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제주지법 형사2부(장찬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A씨에 대한 1심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또 A씨에게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10년과 취업제한 10년을 명령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범행이 상습적이고 지속적이며 반인륜적"이라며 "수사과정에서 억울하다고 읍소하는 등 개정의 정이 없어 오랫동안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최후 진술에서 "아버지로서 한 인간으로서 반성하고 있다"며 선처를 요구했다. A씨는 지난 2012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10년 가까이 자신의 두 딸을 200회 가량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 부인과 이혼 후 두 딸을 양육하던 A씨는 둘째 딸을 성폭행했고 반항이 심하면 언니까지 성폭행하겠다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 첫째 딸도 성폭행하려고 했지만 강한 반항으로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달 16일 오전 10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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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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