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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경주실황 수출사업 상반기 최고실적 경신
-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한국경마 실황 수출사업의 상반기 매출실적이 역대 최고치인 489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3개국 실시간 수출되는 국제방송센터 점검중인 정기환 회장 한국경마 100년을 맞이했던 지난해 한국마사회는 전 세계 23개국에 한국경주 실황을 수출하며 역대 최고 매출인 1,205억을 달성한 바 있다. 한국마사회는 올해도 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3년 경주실황 수출사업은 상반기에만 48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이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한 수치다. ‘경주실황 해외수출’이란 한국경마의 실황영상과 경마정보를 해외에 송출하고 수입국 현지에서 발행되는 마권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수수료로 정산 받는 사업이다. 2013년 싱가포르 시범수출을 시작으로 성장한 경주실황 수출사업은 성장을 이어가며 한국경마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한국경마가 멈춰서며 수출사업도 매출이 급감하는 등 위기를 맞이했었다. 하지만 한국마사회는 2021년과 2022년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고 정기 수출국을 기존 8개국에서 22개국으로 확대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는 사업 10년차를 맞이한 지난해 연 매출 1천억 원 돌파의 쾌거로 이어졌다. 그리고 올해도 역대 최고 상반기 매출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수출사업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기 위해 그간 수출이 전무했던 아프리카 대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마사회 해외수출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마선진국으로 손꼽히는 남아공에 한국경마 실황이 수출될 수 있도록 현재 해외 사업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며 “연내 아프리카 대륙을 포함한 전 대륙에서 한국경마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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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경주실황 수출사업 상반기 최고실적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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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통한 색다른 치유와 힐링 실버 힐링승마
- 재활·힐링승마는 말을 활용한 한국마사회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는 전국의 150여개소 협력 승마시설에서 국민 3,100명을 대상으로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한국마사회가 추진한 시범사업이 1기 활동을 마무리했다. 시니어와 가족에게 초점이 맞춰졌던 재활·힐링승마 시범사업의 참여자들은 어떤 반응이었을까? 실버힐링승마 시범사업 현장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말과의 교감을 통해 신체와 정서의 안정을 추구하는 재활·힐링승마는 한국마사회가 2006년부터 진행해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한국마사회는 장애인 대상의 재활승마를 시작으로 소방·교정·방역·해경 등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지만 고위험군 스트레스에 노출된 공익 직군 대상까지 그 대상 범위를 확대해왔다. 2021년부터는 일반국민으로 대상을 확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우울감을 극복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올해는 60세 이상 시니어들을 위한 ‘실버 힐링승마’ 및 장애아와 더불어 가족이 모두 참여하는 ‘가족재활승마’가 시범적으로 운영됐다. 실버 힐링승마는 과천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힐링하우스 교육장에서 진행됐다. 지난 5월부터 프로그램에 참여한 열두 명의 시니어 참여자들은 여덟 번에 걸쳐 말과 교감하는 방법을 익혔다. 강습에 활용된 승용마는 온순한 성향이지만 400kg에 육박하기 때문에 섣불리 다가가기엔 부담스러운 존재다. “마음을 열기 위해서는 사람과 말 모두 시간이 필요해요” 한국마사회 신정순 코치는 말의 표정과 행동관찰, 손질, 끌기 등 서서히 사람과 말의 교감을 쌓아가는 커리큘럼을 준비했다. 만지는 손길조차 어색했던 참여자들은 3주 만에 말과 나란히 걸으며 산책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승용마의 손질 방법과 장비 사용법을 하나씩 익힌 참여자들은 6주차 접어들어 직접 말에 오를 수 있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은 유난히 무더운 7월말이었다. 이날 참여자들은 말을 타는 대신 말이 좋아하는 샤워와 털 손질로 마지막 교감을 나눴다. 구슬땀을 흘리면서도 행복한 얼굴로 말을 샤워시킨 참여자 권경혜씨(63)는 “평생 말과는 상관없는 사람으로 살아왔는데 처음으로 알게 된 말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라며 “말이 나를 알아보고 반응해줄 때 말과 이야기를 나누는 느낌이 든다. 꼭 말을 타지 않아도 함께하는 시간만으로도 힐링이 된다.”라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실버 힐링승마 참여자들은 말과의 교감을 통한 정서적 안정은 물론 새로운 도전과 배움을 통해 자신감또한 향상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꾸준한 신체활동을 통해 근력과 체력이 향상되는 효과도 보여주었다. 한국마사회는 이번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고령층의 새로운 레저로서 승마를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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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통한 색다른 치유와 힐링 실버 힐링승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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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마 축제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9월 10일 개최
- 오는 9월 10일 글로벌 경마 축제 ’코리아컵(G3)’과 ‘코리아스프린트(G3)’가 찾아온다. 국제경마연맹(IFHA)에서 파트1 국가 G3경주(IG3 : Interationl Grade 3)로 승격하고 두 번째로 열리는 경주인만큼, 세계 경마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며 주목하고 있다. 19년 코리아컵 결승선 통과하는 경주마 문학치프와 문세영 기수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국제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한국 최고 상금 30억 원을 놓고 전 세계 경주마들이 강자를 가리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경주다. 경주거리는 코리아컵 1800m, 코리아스프린트 1200m이며 경주 평균 기록이 둘 다 1분대로, 1초 당 약 2천만 원이 걸린 초대형 이벤트라 할 수 있다. 특히나 올해 코리아컵은 총상금 규모가 10억 원에서 16억 원으로, 코리아스프린트도 10억 원에서 14억 원으로 대폭 인상됐다. 이러한 국제경주 상금규모 확대는 경쟁력 있는 해외 우수 경주마 유치로 이어져 한국경마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기대에 부응하듯 올해도 내로라하는 경마강국 미국, 일본, 홍콩 등에서 출전을 예고해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이웃나라 일본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올 초 중동에서 열린 세계 최고 상금 경마대회 ‘사우디컵(G1)’과 ‘두바이월드컵(G1)’에서 일본말들이 우승은 물론, 순위권까지 휩쓸며 대활약 하고 있다. 또한 일본마 ‘런던타운’은 2017~2018년 연이어 코리아컵 우승을 차지한 후, 작년 말 한국에서 씨수말로서의 제2의 마생(馬生)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일본은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한국 경주마들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일본, 홍콩 등 외국 경주마들이 독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2019년과 2022년은 특별했다. 싱가포르, 일본, 영국 등 각 국을 대표해 출전한 만만치 않은 경주마들 사이에서 두 경주 모두 우리나라 경주마들이 우승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특히 2019년 한국마로서는 처음으로 코리아스프린트에서 우승한 ’블루치퍼‘는 같은 해 11월 미국 ’브리더스컵‘에 원정 출전해서 3위를 차지했다. 홈그라운드 이점으로 운이 좋아 코리아컵에서 우승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고, 세계무대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한편, 지난 10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예비등록이 이뤄지며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묘한 긴장감과 설렘이 감돌았다. 먼저 코리아컵에는 일본 대표 ’Crown Pride’를 비롯해 일본 2마리, 홍콩, 미국에서 각각 1마리씩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코리아스프린트’에는 3세 미국 신예마 ‘Drew’s Gold’와 일본의 ‘Bathrat Leon’ 등이 출전 예정이다. 출전마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해 출전을 준비하는 경주마들 역시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전년도 코리아컵 챔피언 ‘위너스맨’과 코리아스프린트 ‘어마어마’ 두 마리 모두 예비등록을 마친 상태다. 챔피언 자리를 지키기 위해 필살의 방어를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외에도 2023년 ’트리플 티아라‘(국산 3세 최고 암말 선발하는 경주)를 달성한 ’즐거운여정‘, 경마명가 라온 시리즈의 ’라온탑맨‘, ’라온퍼스트‘ 등이 출격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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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마 축제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9월 10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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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팁 도입' 논란…소비자 10명 중 7명 반대
- 미국에서 통용되는 팁(tip·봉사료) 서비스가 국내에 속속 등장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감사 팁'. 사진=카카오모빌리티 홈페이지 '팁' 논란이 가열되면서 서비스에 만족했다면 부담되지 않는 액수의 팁을 주는 것도 괜찮다는 의견도 있지만 물가가 급등한데다가 가격에 이미 서비스 비용이 포함됐는데 팁까지 내야하는 건 불편하다는 주장이 대부분이다. 국내 '팁 논란'은 카카오 택시가 불러왔다.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에서 팁 기능이 탑재된 시범 서비스를 도입된데 이어 최근 한 카페에서 '팁을 요구받았다'는 경험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회자되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19일부터 승차 거부 없이 운영되는 카카오T블루에 '감사 팁' 기능을 시범 도입했다. 카카오T 앱에서 택시 호출 서비스를 이용한 후 최고 별점인 5점을 준 경우에만 팁 지불 창이 뜨며 승객은 1000원, 1500원, 2000원 가운데 고를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팁 지불 여부는 승객의 자율적인 선택 사항이고 이 회사가 가져가는 수수료도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 유명 빵집에 등장한 '팁 박스'. 사진=SNS 지난 18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연남동에 팁을 요구하는 카페가 생겼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 게시자는 카운터에서 주문받는 사람이 "열심히 일하는 직원에게 팁 어떠신가요"라고 묻더니 5%, 7%, 10% 항목이 있는 태블릿PC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다만 작성자가 "이 카페가 임시개업해 상호가 검색되지 않는다"고 덧붙여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내 유명 빵집에서 카운터에 현금이 담겨있는 '팁 박스'를 뒀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또 인터넷 커뮤니티엔 서울 강남 미용실에서 손님이 좋은 서비스를 위해 미용사에게 팁을 주는 개념으로 빵, 디저트 등을 제공하는 행위가 유행이라는 글도 있다. 팁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다. 식당이나 카페에서 팁을 낼 정도로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받지 못했다는 게 주된 이유다. 고용주가 치러야 할 임금을 고객에게 전가한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현행법으로 보면 식당이나 카페에서 팁을 따로 요구할 경우 식품위생법에 위반될 수 있다. 이 법은 식품접객업자 준수사항으로 '영업소의 외부 또는 내부에 가격표를 붙이거나 게시하고 가격표대로 요금을 받아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때 가격표란 부가가치세 등이 포함된 것으로 손님이 실제로 내야 하는 가격이 표시된 것을 말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비자 10명 중 7명은 팁에 부정적이라는 설문조사도 나왔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택시 호출 플랫폼의 팁 기능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도입에 대해 반대에 더 가깝다는 의견이 71.7%로 집계됐다. 찬성에 더 가깝다는 의견은 17.2%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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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팁 도입' 논란…소비자 10명 중 7명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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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기준치 초과한 제주우유 등 5곳 적발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철 부패·변질 우려가 있는 유가공업체 및 판매업체 414곳을 특별 검사한 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업체 5곳을 적발했다. 자료=식약처 위반 내용은 자가품질검사 규정 위반(4곳), 건강진단 미실시(1곳)이며 위반업체의 경우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식약처는 지난달 총 534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세균수가 기준치를 넘어 검출된 우유 등 5건이 부적합 판정돼 회수·폐기 조치했다. 자료=식약처 식약처에 따르면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제주우유의 '제주 목초우유 무항생제'에서는 대장균군과 세균수가, 강원 평창군 대화면에 있는 보배유가공방의 '평창보배 목장우유'에서는 대장균군이 각각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경북 구미 옥성면 소재 풀마실 유가공 영농조합법인의 '구미별미 풀마실 블루베리 요구르트'에서는 황색포도상구균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이 밖에 유지방 함량이나 유산균 수 또는 효모 수가 기준치에 못 미친 우유와 발효유도 2건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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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균 기준치 초과한 제주우유 등 5곳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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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글로벌 작품상 '바람에 흩어지는 상처'
- 제23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 8월 22일 대안영상예술선정 프로그램(경쟁부문) 수상작 결과를 발표하며 12일간의 여정을 성황리에 폐막했다. 좌측부터 글로벌 작가상 <이웃사촌 아브디> 도위다익스트라 작가의 영상인사, 한국 작가상 <음각>바태작가 수상인사, 뉴미디어 작품상 <在-있는 사람들의 초상>의 이율공 작가 수상인사 국내 유일의 영화와 전시를 아우르는 뉴미디어아트 대안영화제인 제23회 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이하 네마프 2023)은 8월10일~22일까지 대안영화, 디지털영화, 미디어아트,비디오아트 등 40개국 82편을 홍대 KT&G 상상마당 시네마/ 갤러리에서 다채롭게 상영 및 멀티스크리닝 전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대안영상예술선정 프로그램(경쟁부문)에는 총 1,053편의 공모 작품 중 46편(상영 39편,전시 7편)의작품이본선작으로 선정돼 상영/전시됐다. 네마프 경쟁부문은 대안영화, 디지털 영상예술, 다큐멘터리등의장르로구성된상영부문(한국전/글로컬전)과미디어퍼포먼스,다채널비디오등장르구분없이모든형태의미디어아트작품을 선보이는 뉴미디어전시부문으로 구성돼 관객에게 가장 많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국내외 감독, 작가들의 경계 없는 대안영상예술의 작업을 장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매년 작품을 선정,시상하고 있다. 올해 네마프2023대안영상예술상 수상작은 ▶글로컬 작품상: <바람에 흩어지는 상처(All My Scars Vanish in the Wind)>, 안젤리카레스트레포/카를로스 벨란디아작가 ▶글로컬 작가상: <이웃사촌 아브디(Neighbour Abdi)>, 도위다익스트라 작가 ▶특별언급: <당신이 남긴 모든 것(All theThings You Leave Behind)>차나손차이키티폰작가 ▶한국 작품상:<퀸의 뜨개질(Queen's Crochet)>, 조한나작가 ▶한국 작가상:<음각(engraved)>, 바태작가 ▶장편 작품상:<홈 인베이젼(Home Invasion)>, 그레이엄 아른필드 작가 ▶뉴미디어 작품상:<在- 있는 사람들의 초상(JAE - Portraits of the People in Being)>,이율공작가다. 글로컬 작품상을 수상한 ▶<바람에 흩어지는 상처>는 콜롬비아에서 영화제작을 하는 안젤리카레스트레포, 카를로스 벨란디아의 작품으로 독특한 영상 언어와 주제의식을 잘 보여주면서 마치 파편화된 기억 속 공간으로 여행하는 듯한 경험을 통해 관객에게 몰입감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았다. 글로컬 작가상을 받은 ▶<이웃사촌 아브디>는 특수효과로 소말리아 전쟁과 범죄로 얼룩진 아브디의 아픈 역사를 창조적 과정으로 재현하며 진실과 진술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유지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별언급된▶<당신이 남긴 모든 것>은 기밀 해제된 문서와 이미지, 오디오 파일을 재료로 태국의 역사적 진실에 관해 질문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란 평을 받았다. 한국 작품상을 수상한▶<퀸의 뜨개질>은 무겁지 않은 방식으로 젠더 문제를 풀어내호평받았으며,한국 작가상의 ▶<음각>은 실험적인 형식으로 매체의 특성을 드러낸 대안영상예술로 창의성이 돋보였다.장편 작품상 ▶<홈 인베이젼>은 일상 속 기술이 침투할 때 안도보다는 편리의 불안을 감지해내는 현대사회의 심리를 우리가 살고있는 집의 작은 문구멍을 통해 탁월하게 표현한 작품으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뉴미디어 전시부문 작품상은 이율공작가의 ▶<在 - 있는 사람들의 초상>이 받았다.우리 사회가 들어야할 4인의 목소리를 가장 간결한 형식으로 드러내면서 주제와 표현을 잘 나타내 많은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대안영상예술상각 부문별 작품상, 작가상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 150만원이 수여되었다. 네마프2023 선정위원회는“올해 네마프의 작품들은 매우 친근한 것부터 여성,역사에 대한 배려,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에 남기는 상처와 같은 강렬한 주제에 이르기까지 형식과 주제 모두에서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파운드,푸티지, 드로잉,기술미학 등 새로운 매체에서 볼 수 있는 대안영상예술을 통해 더욱 대중에게 새로움을 선사할 수 있었던 뜻깊은 축제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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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대안영상예술페스티벌…글로벌 작품상 '바람에 흩어지는 상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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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슈퍼푸드’로 통하는 그린 트라이프, 반려견 건강에 ‘나쁠 수 있다’
- 일부에서 ‘펫푸드 계의 슈퍼푸드’로 통하는 그린 트라이프(green tripe)가 반려견의 건강에 좋지 않을 수 있다는 기사가 미국에서 나왔다. 반려견에게 생식 사료를 제공하면 영양 부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사진=픽사베이 23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미국의 일간지 뱅고어 데일리 뉴스(Bangor Daily News)는 ‘이 트렌디한 펫푸드는 개의 건강에 나쁘다’(This trendy pet food diet is bad for your dog’s health)란 제목의 22일자 기사에서 “반려견에게 생식만 먹이면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1만5,000년에서 40,000년 전 사이에 늑대와 개는 현재 멸종된 공통 조상에서 각자의 종으로 분리됐다. 당시 육식동물의 메뉴는 고기뿐이었다. 오늘날의 갯과 동물은 날고기만 먹을 필요가 없다. 반려견을 위한 생고기엔 동물성 또는 가금류의 살코기, 내장육, 통뼈 또는 다진 뼈가 포함된다. 가장 최근에 그린 트라이프가 과학적 증거 없이 반려견을 위한 슈퍼푸드로 선전되고 있다. 특정 박테리아가 존재한다는 이유로 개 프로바이오틱스로 홍보되기도 한다. 그린 트라이프는 소 등 반추동물의 가공되지 않은 위장이다. 씻지 않아 목초의 색소나 영양소가 그대로 남아 있는 ‘그린’(가공하지 않은) 상태라고 해서 그린 트라이프라고 부른다. 생식의 일종인 그린 트라이프는 개나 고양이의 일반 사료보다 훨씬 비싸다. 그러나 동물 건강 전문가는 이런 특수 펫푸드가 반려동물에게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기사에서 미국 메인 대학 수의학 진단 연구소 다나 힐(Dana Hill) 소장은 “반려견에게 생식을 먹이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생식의 건강상 이점은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췌장염에 걸리기 쉬운 작은 반려견 품종엔 생식을 제공하는 것이 큰 위험이 될 수 있다. 미국 수의학협회(AVMA)도 반려동물에게 생식 다이어트를 권장하지 않는다. 미국 터프츠 대학 커밍스 수의과대학은 “반려동물이 생식하면 영양 불균형, 병원성 세균과 기생충 감염, 치아 골절, 소화 시스템 손상 위험 등이 동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집에서 만든 것이든 구입한 것이든 반려동물에 대한 생식의 이점을 보여주는 신뢰할 만한 연구는 없다는 것이다. 굳이 생식을 펫푸드로 사용한다면 먼저 고기를 요리한 후 상업용 펫푸드에 보충하는 등 한 번에 소량만 먹이는 것이 좋다. 생식을 주장하는 사람은 개는 육식동물이고, ‘사촌’ 격인 늑대처럼 고기만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생식이 위험하다고 보는 전문가는 “집에서 키우는 개는 늑대가 아니다”라고 반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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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슈퍼푸드’로 통하는 그린 트라이프, 반려견 건강에 ‘나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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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제외한 국내 연안 고수온 주의보 및 경보 발표
-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우동식, 이하 수과원)은 22일 15시부로 남해 서부, 남해 동부 연안 및 내만(도암만, 가막만)에 대해 고수온 경보 대체를, 경남 사천·강진만 및 전남 흑산도 해역에 대해 고수온 주의보를 각각 발표하였다. 지도=해양수산부 제공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수온이 상승하여 남해 서부, 남해 동부 연안 및 내만(도암만, 가막만)에서는 28℃ 이상의 수온이 3일간 지속되었고, 경남 사천·강진만 및 전남 흑산도 해역은 25.6~27.5℃ 범위의 수온을 기록했다. 8월 22일 10시 현재, 경보로 대체된 해역의 수온은 28.0~30.0℃, 주의보로 확대 발표된 해역의 수온은 25.6~27.5℃로 수온 상승 경향이 지속되고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 전 연안 중 인천·경기를 제외한 연안, 전남 흑산도 및 제주도 연안에 고수온 주의보 및 경보가 발표되었다. 우동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고수온으로 인해 양식생물의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양식 어장의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어업인들께서는 수과원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수온 정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주시고,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고수온 대응 양식장 관리요령에 따라 양식생물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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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제외한 국내 연안 고수온 주의보 및 경보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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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교환대, 영유아 낙상사고 많아 사용 시 주의해야
- 최근 편안한 높이에서 기저귀를 갈 수 있어 출산 후 약해진 허리와 손목을 보호하고, 별도의 수납공간에 각종 아기 물품들을 보관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기저귀 교환대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기저귀 교환대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영유아가 낙상하는 사고가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어,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의 사용주의를 당부하는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2020년부터 올해 6월까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기저귀 교환대 관련 위해정보는 총 171건으로, 특히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도 전체 건의 85.9%가 접수되는 등 사고발생이 크게 증가했다. 기저귀 교환대 관련 위해정보를 분석한 결과, 171건 모두 영유아가 제품에서 떨어지는 ‘추락’ 사고였고, 연령별로는 91.8%(157건)가 ‘만 0세(~생후 12개월)’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로 인한 위해부위는 ‘머리 및 얼굴’을 다친 사례가 166건(97.1%)으로 가장 많았고, 위해증상으로는 ‘타박상’이 83건(48.5%), 심한 경우 ‘뇌진탕’ 증상도 40건(23.4%) 확인되어 기저귀 교환대를 사용할 때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기저귀 교환대 5개 제품을 구매하여 어린이제품 안전기준에서 정하고 있는 필수 표시사항을 확인한 결과, 구매대행으로 구입한 1개 제품은 KC인증이 없었고 나머지 국내 유통 4개 제품 중 2개는 필수 표시사항 일부(사업자 주소, 제조연월 등)를 누락하여 ‘어린이제품 공통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았다. 한편, 법적 기준에 따른 필수 표시사항은 아닐지라도 위해발생 가능성을 고려한 사용상 주의사항을 표시할 필요가 있다. 조사대상 제품 중에는 안전벨트 착용, 기저귀를 교환하는 용도 외 사용 금지, 영유아 방치 금지와 관련된 주의사항 표시가 없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의 안전한 사용을 위한 정보제공이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소비자원 제공 아울러 현재 안전기준상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영유아의 낙상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벨트를 갖춘 제품은 5개 중 3개뿐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기저귀 교환대의 경우 미국·유럽과 달리 국내에는 개별 안전기준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제품의 특성에 맞는 규격과 안전요건, 표시사항 등이 미흡한 실정이다. 따라서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소관부처에 제공하여 기저귀 교환대의 개별 안전기준 마련과 KC인증마크 없이 판매되는 구매대행 제품 등 불법 어린이 제품에 대한 단속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다. 영유아는 무게중심이 머리에 있어 기저귀 교환대에서 떨어지면 뇌진탕 또는 팔다리 골절 등의 위험이 있으므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뒤집기를 할 수 있는 영아의 경우 각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 ▲안전벨트가 있는 제품은 반드시 벨트를 체결하여 사용할 것, ▲기저귀를 교환하는 용도 이외(침대, 요람 등)의 사용은 하지 않을 것, ▲기저귀 교환대에 올려둔 상태로 영유아를 혼자 두거나 방치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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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교환대, 영유아 낙상사고 많아 사용 시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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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의경 재도입 검토…피해자 지원 원스톱 솔루션센터 설치"
-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최근 지하철역, 도심번화가, 동네 산책로 등 지역과 대상을 가리지 않는 '묻지마 범죄' 대응 방안과 관련 담화문을 발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 사진출처=총리실 누리집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치안 업무를 경찰 업무의 최우선 순위로 두고 경찰 조직을 재편해 치안 역량을 보강하겠다"면서 "의무경찰제의 재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총리는 "의무경찰은 기존 병력자원의 범위 내에서 우리의 인력의 배분을 효율적으로, 효율화하는 방안을 검토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경은 병역 의무 기간 군에 입대하는 대신 경찰 치안 업무를 보조한다. 지난 1982년 12월 신설됐다가 2017년부터 폐지 수순을 밟았고 올해 4월 마지막 기수가 합동전역식을 하면서 완전히 폐지됐다. 경찰력 거점 배치, 순찰 강화, 폐쇄회로TV(CCTV)·보안등·비상벨 등 기반 시설 확충도 언급했다. 한총리는 "국민 불안감이 해소될 때 까지, 지금의 특별치안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 범죄유형에 맞춰 경찰력을 거점 배치하고, 순찰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여 CCTV·보안등·비상벨 등 범죄예방 기반시설도 대폭 확충하겠다"고 했다. 더불어"‘가석방을 허용하지 않는 무기형’도입을 추진하고, 공중협박·공공장소 흉기소지 등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속히 신설하겠다"면서 "무책임하고 무분별한 사이버상의 흉악범죄 예고와 가짜뉴스에 대해서는 반드시 찾아내고, 관용없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국민의 정신건강에 대한 관리도 개선을 시사했다. 한총리는 "정신질환 문제는 그 동안 중환자 관리 중심이었다. 앞으로는 예방과 조기발견, 치료, 일상회복 全 과정을 체계화하는 등 정신건강정책 전반을 재검토하고 중증정신질환자에 대해서는 적기에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법입원제'의 도입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범죄피해자에게 법률․경제․심리․고용․복지 등 다양한 지원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원스톱 솔루션센터' 설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피해자 치료비, 간병비, 치료부대비용에 대한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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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의경 재도입 검토…피해자 지원 원스톱 솔루션센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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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협 강도 '뺑뺑이 수법' 도주...신원 파악 전 이미 베트남 출국
- 대전의 한 신협에서 현금 3900만원을 탈취한 뒤 도주했던 용의자가 베트남으로 이미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낮 12시 1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에 위치한 한 신협에서 헬멧을 쓴 남성이 현금 약 39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전경찰청은 신협 은행강도 용의자로 지목된 40대 남성 A씨가 지난 20일 베트남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형사기구(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무직 상태이며 수년 전부터 동남아를 오가며 도박을 해왔고 억대 빚을 지면서 가족과도 갈등을 겪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가 도박 빚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의 신원을 특정한 후 승용차를 빌려준 카센터 업주 등 주변 지인을 파악해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지난 4일 업주 B씨로부터 인테리어 업무에 차가 필요하다며 승용차를 빌린 뒤 이번 범행에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8일 대전의 한 신협에서 범행을 한 당시 해당 차를 이용하고, 출국 당일이었던 20일에도 빌렸던 차를 카센터에 반납한 뒤 공항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1일 범행에 사용한 차를 발견한 뒤 범인을 특정했지만, A씨는 이미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였다. 차를 빌려준 B씨는 A씨의 출국과 범행 사실 등을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평소 인테리어·디자인 관련업을 비정기적으로 했으나 특정한 직업을 가지고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지인 차량을 도주 수단으로 활용한 것은 맞지만 이번 범행 자체에 가담한 공범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범행 과정에서의 조력자 유무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 도주 이동 수단으로 사용했던 지인 명의의 차량을 분석한 뒤 A씨의 신원을 특정했다. A씨는 범행 전날 대전 서구와 유성구의 한 상가 앞에서 잇따라 오토바이 2대를 훔쳐 은행 강도 범행에 이용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의 범행 전후 이동 동선을 분석하다 A씨가 지난 17일 대전 서구에서 오토바이를 훔치는 장면을 포착했다. 이후 A씨가 승용차 1대를 이용하는 것을 확인한 후 차량 소유주와의 관계를 파악해 A씨의 신원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지난 18일 정오께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 들어가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미리 준비한 흉기로 직원을 위협, 3900만원을 빼앗은 뒤 사전에 훔친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이후 서대전나들목을 지나 유성구 대정동 방향으로 도주한 뒤 1∼2시간 사이 충남 금산까지 도주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도주에 사용했던 오토바이 1대는 대전 도심에서, 다른 1대는 충남 금산에서 각각 발견됐다. 이후 도주 경로를 바꿔 다시 택시 등을 타고 대전으로 들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19일 A씨가 버리고 간 오토바이 2대에 대해서도 감식을 진행했지만, 신원 파악을 하지 못했다. 대전 6개 전체 경찰서 형사팀을 비상소집 후 경력 250여명을 투입해 나흘 동안 추적을 벌였지만, 결국 검거에 실패했다. 이미 A씨가 베트남으로 출국한 뒤에야 뒤늦게 피의자를 특정했지만, 국제 공조 수사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초기 용의자 도주로 분석에서부터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A씨는 은행강도 행각을 벌이기 전 범행에 사용할 오토바이를 훔치는 과정부터 CCTV에 포착될 것을 우려해 이동 동선을 짜는 주도면밀함을 보였다. 지난 17일 오토바이 절도 범행지에 접근하기 전 승용차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이용해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는 이른바 '뺑뺑이 수법'으로 동선을 복잡하게 했고, 복장도 수시로 바꾸며 모습을 숨겼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훔친 오토바이 2대를 번갈아 타며 은행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경찰 수사에 혼선을 유도하는 등 지능적인 범죄를 계획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은행 강도 행각 이후 국도를 이용해 도주하던 중에도 여러 군데를 들르거나 CCTV 사각지대 등을 도주로로 이용하는 등 치밀함도 엿보였다. A씨의 도주 동선을 파악하는 데만 주력했던 경찰은 이미 출국한 지도 모른 채 출국 금지 조치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A씨는 미성년자였던 나이에 강도를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 외에도 다수의 범죄 전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의 지인과 함께 신협 직원 등을 대상으로도 조력 여부 등을 광범위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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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협 강도 '뺑뺑이 수법' 도주...신원 파악 전 이미 베트남 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