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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전성시대...유재석·신동엽·성시경 등 맹활약
- 공중파 TV 채널의 예능 프로그램이 동영상 플랫폼으로 확산되고 있다. '구글 포 코리아 2023' 행사. 사진=연합뉴스 최근 방송인 유재석과 가수 성시경에 이어 신동엽까지 유튜브에 진출하면서 예능 프로그램의 무게 중심이 기존 TV 채널에서 웹 플랫폼으로 옮겨지는 분위기다. 8일 연합뉴스와 유튜브 채널 통계 분석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지난 8월 개설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은 이달 7일까지 18개의 영상으로 누적 총 2593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구독자만 59만5천명을 넘어섰다. 영상별 평균 조회수는 287만회를 넘고 매일 수천 명씩 구독자가 늘고 있다. 신동엽 이전에도 유명 연예인이 유튜브에 뛰어들어 성공한 사례는 많다. 유재석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뜬뜬'은 지난해 11월 개설돼 136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영상 평균 232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가수 성시경도 지난 20년 12월 자신의 이름을 딴 채널 '성시경'을 시작해 현재 구독자가 160만명에 달한다. 영상 평균 조회수는 76만회를 넘고 있다. 가수 겸 방송인 탁재훈의 '노빠꾸탁재훈' 채널은 작년 3월 첫 영상 공개 이래 132만명 구독자를 모았다. 영상 평균 조회수가 232만회에 달한다. 유명 예능인들이 유튜브 채널을 만들면서 예능 콘텐츠의 무게중심이 TV 채널에서 웹 플랫폼으로 이동하는 현 상황을 보여준다. 소비자가 영상 콘텐츠를 정해진 시간에 TV 앞에서 시청하기보다 언제든 원하는 때 휴대전화와 PC 등 원하는 기기로 시청하는 것이 새로운 영상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은 결과다. 유튜브 예능이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이경규의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는 올해 4월부터 동영상을 공개했으나 6일 현재 구독자 9만9천여명, 영상 평균 조회수 26만8천회 수준이다. 방송인 강호동은 작년 12월부터 'SM C&C 스튜디오' 채널의 예능 '강호동네방네'에 출연 중이지만, 아직 100만 조회수를 넘긴 동영상이 없다. 실패 사례도 있다. '술먹지상렬'은 방송인 지상렬의 취중 토크쇼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나 지상렬과 제작진이 지난 5월 게스트인 래퍼 스윙스에게 무례하게 대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뒤 영상 업로드가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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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전성시대...유재석·신동엽·성시경 등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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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실서 일한 50대 폐암 판정..."급식 노동자 48%, 폐 이상소견"
- 인천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12년간 근무한 50대 A씨는 지난해 8월 CT 검사에서 폐암 소견을 통보받았다. 급식실. 사진=학교비정규직노조 제공 연합뉴스에 따르면 A씨는 비흡연자이며 가족력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급식실에서 하루 8시간씩 일하면서 고온의 튀김·구이 요리에서 발생하는 '조리흄'(cooking fumes)에 장기간 노출된 것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있다. A씨는 정밀 조직 검사 결과 질병 초기 단계인 폐암 1기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일을 그만두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지만, 비정규직 급식실 노동자에게 주어진 유급 병가 일수는 1년에 최대 60일로 제한돼 생계유지에도 어려움이 생겼다. A씨는 투병 가운데서도 산업재해를 직접 증명하기 위해 근로복지공단과 병원·학교 등을 방문해야 했다. 3개월 만에 '직업 암'에 따른 산재를 인정받아 1년간 요양급여를 받았지만 더 이상의 재정 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A씨는 생계유지를 위해 다시 학교 급식실로 복귀하는 방안까지 고려 중이다. 해당 급식실의 환기 시설 개선 공사는 아직 진행조차 되지 않았다. A씨는 투병 전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폐활량이 줄었고 활동량이 많아지면 여전히 호흡 곤란 증상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인천학비연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급식실 노동자 1848명의 폐 CT 검진 결과 모두 4명이 폐암 판정을 받았으며 '이상 소견'을 보인 노동자는 47.73%(882명)에 달했다. 지난 5월부터는 10년차 미만 또는 만 55세 미만으로 대상 범위를 확대해 CT 검진을 진행한 결과 2명이 추가로 폐암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늘었다. 올해 11월까지 검진이 진행돼 폐암 확진자와 이상 소견자가 더 나올 수 있다. 현재까지 확진자 6명 중 A씨만 산재 인정을 받았으며 다른 5명은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거나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인 상태다. 이들은 모두 40∼50대 노동자로 초등학교나 중학교 급식실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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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실서 일한 50대 폐암 판정..."급식 노동자 48%, 폐 이상소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