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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부경 루키의 돌풍' 2세마 진검승부, 루키 스테이크스
- 오는 27일(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경에서는 ‘될성부른’ 2세마들의 진검승부 ‘루키 스테이크스(Rookie Stakes, 국OPEN, 1200m, 2세)’가 열린다. 루키(Rookie)라는 말은 스포츠에서 신인과 동의어로 쓰이는 단어이다. 경마에서 7~8월은 후기육성을 마친 2세 경주마가 경마장에 들어와 경주마로서의 삶을 시작하는 시기다. 신인 경주마들은 이제 막 2~3경기를 치르며 자질을 뽐내고 있다.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루키 스테이크스’ 관전 포인트 3가지를 소개한다. ■ 누가 누가 잘하나? 서울·부경 대표주자 9월 10일(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전 세계 경주마들이 강자를 가리는 글로벌 경마축제 ‘코리아컵(IG3)’과 ‘코리아스프린트(IG3)’가 열린다. 전년도 챔피언인 ‘위너스맨’과 ‘어마어마’ 두 마리 모두 출격을 예고하면서 챔피언 자리를 지키기 위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이 두 마리 말도 신인 2세마 시절이 있었다.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다르다’라는 말을 증명하듯, 2세 때부터 1~2위를 차지하며 남다른 기량을 선보였다. 이번 출전마 중 제2의 ‘위너스맨’, ‘어마어마’가 될 서울과 부경의 슈퍼루키 후보를 소개한다. ‘한강크라운’ 서울 대표주자는 ‘한강크라운’이다. 레이팅 42로 서울·부경 ‘루키 스테이크스’에 출전하는 말들을 통틀어 가장 높다. 같은 2세마들과 겨룬 데뷔전에서 우승했고, 두 번째 경주에서도 유일한 2세마로 출전해 와이어투와이어(경기 내내 1등을 차지하며 우승하는 것) 우승했다. 앞선 경주에서 보여줬듯이, 용수철 튀어 오르듯 출발대를 나서는 빠른 스타트가 큰 강점이며, 빠른 스타트로 경주 초반부터 선두로 경주를 리드하는 선행마로서의 떡잎을 드러내고 있다. ‘그레이트위너‘ 부경 대표주자 ‘그레이트위너‘는 레이팅 41로 현재 부경 2세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보유하고 있다. 500kg를 넘는 마체에 남다른 근성을 보여주며 이름값을 제대로 해내고 있는 중이다. 데뷔전에서 8마신 차의 대승을 거뒀고 직선주로에서 엄청난 탄력을 과시하며 단독선두로 질주해 팬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이어서 출전한 연령오픈 경주에서는 경주 초반부터 ’백두의꿈‘과 선두권 싸움을 하며 경합을 벌였음에도 결승선 200m 전 치고 나오며 힘찬 발걸음과 신마답지 않은 근성을 보여 2세 기대주로 자리매김했다. ■ 태생부터 심상치 않다! 혈통깡패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말은 경마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5일, 경주마 시절 세계 최고 명마에 선정됐던 한국마사회 소유 씨수말 ‘닉스고’의 1세대 자마가 한국에 들어와 화제가 됐다. 경주마로서 최정상 자리를 찍은 ‘닉스고’는 ‘22년 경주로를 떠나 미국에서 씨수말로 활동을 시작했고, 회당 3만 달러의 높은 교배료에도 챔피언의 혈통을 잇기 위한 예약이 줄을 이었다. 이것만 보더라도 경마는 ’혈통의 스포츠‘라고 불릴 정도로 유전자의 중요성이 특히 강조되는 스포츠임을 알 수 있다. 이제 막 경주로에 데뷔한 2세마들이 경주 경험이 적어 정확한 실력을 확인하기 어렵다면, 부마·모마가 누구인지 혈통을 통해서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 포텐을 터뜨릴만한 혈통깡패 두 마리를 소개한다. ‘걸작원' 서울의 다크호스 ‘걸작원’의 모마 ‘조이럭키’는 오랜 경마팬들에게 왕년에 이름 좀 날린 경주마로 기억되고 있다. 한 번 우승하기도 어려운 대상경주에서 세 번이나 우승한 화려한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우승한 대상경주는 1400, 1800, 2000m로 중·장거리 할 것 없이 모든 경주거리에서 무난하게 좋은 성적을 냈다. 이런 ‘조이럭키’의 자마 ‘걸작원’은 데뷔 무대에서 다소 아쉬운 4위에 그쳤으나, 점차 기량을 끌어올리고 있다. 좋은 혈통을 받은 만큼 경주에 대한 감만 잡는다면 순위권을 노려볼 법하다. 부경의 기대주 ‘그레이트위너’의 부마는 부산 대표마 ‘경부대로’와 같은 시기 서울에서 활약한 ‘지금이순간’이다. ‘지금이순간’은 2012년 ‘코리안더비(G1)’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를 제패하며 2012년 연도대표마로 선정되어 경마사에 한 획을 그었다. 또 ‘지금이순간’은 ‘심장의고동’의 부마로도 유명하다. ‘심장의고동’은 2021년 ‘대통령배(G1)’(따옴표추가)에서 우승해 부마 ‘지금이순간’과 함께 부자가 나란히 G1경주를 석권한 기록을 남겼다. 그렇기에 앞으로 또 다른 자마 ‘그레이트위너’가 보여줄 부전자전의 모습에 더욱 기대가 쏠린다. ■ 아임유얼파더 ... 명품 혈통 ‘한센’의 자마들 이번 루키 경주에 출전한 신예 경주마들의 눈에 띄는 공통점은 한센의 자마들이 대거 출전했다는 점이다. '한센'은 세계적인 씨수말 '태핏'의 주요자마로 2011년 북미 경마 2세마 대상 최고상금 대회 브리더스컵 쥬버나일(G1)에서 우승하며 북미 2세마 챔피언을 차지한 바 있다. 2013년 한국마사회는 국산 경주마의 수준 향상을 위해 '한센'을 수입하여 2014부터 국내 생산 농가에 저렴한 가격으로 교배를 지원했다. ‘한센’은 한국에서 757두의 자마를 배출했으며, 서울마 ‘섬싱로스트’, 부경마 ‘마하타이탄’ 등 현재 184두가 경주마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 출전마 중 ‘한강크라운’과 ‘라라케이’가 한센의 자마다. 두 경주마의 모마는 각각 ‘딜라잇펄엠파이어’와 ‘화려한비상’이다. ‘한강크라운’은 두 번의 출전 모두 선행으로 달리며 앞으로 보여줄 경주에 대한 기대치를 높였다. ‘라라케이’는 직선주로에서 뚝심 있게 달려 처음으로 출전한 경주에서 우승을 거두었다. ‘닥터킹덤’ 부경 출전마 중에서는 ‘닥터킹덤’과 ‘마더로드’가 한센의 자마다. 두 경주마의 모마는 각각 ‘킹덤레이스’와 ‘클립스오브모허’이다. ‘닥터킹덤’은 데뷔 경주와 두 번째 경주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세 번째 출전한 경주에서는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3세마들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마더로드’ ‘마더로드’는 데뷔전에서 4코너까지 바깥으로 달려 외곽을 엄청나게 크게 돌았으나, 직선주로에서 탄력적인 걸음으로 출전마들을 따라잡고도 크게 앞서 나갔다. 결국 5마신차로 우승했으나, 다시 주행심사를 받았으며 이어진 주행심사에서는 개선된 출발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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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부경 루키의 돌풍' 2세마 진검승부, 루키 스테이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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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메타, 현실의 옷장을 가상세계로...'디지털 트윈' 선보여
-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자회사 빗썸메타(대표 조현식)가 2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뷰 인 서울(이하 PIS) 2023’에 참가한다. 빗썸 자회사 빗썸메타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프리뷰 인 서울(PIS) 2023’에 참가해 현실 세계의 사물을 가상세계로 옮긴 '디지털 트윈' 기술을 선보였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국내 최대 글로벌 섬유 패션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 2023’은 ‘드라마틱 코어(Dramatic Core)’를 주제로 미래가치를 높여줄 핵심 소재들을 선보인다. 올해 전시는 14개국, 746개 부스가 참가한 가장 큰 규모다. 특히 국내외 유수의 테크 기업들이 참여한 ‘디지털 패션관’을 통해 메타버스로 확장하는 섬유패션산업의 미래를 보여주며, 인공지능(AI)과 증강 현실(AR) 기술을 활용한 메타패션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했다. 빗썸메타는 '디지털패션 커머스'의 미래를 보여주기 위해 언리얼 5 엔진을 사용한 초 실감형 3D 쇼룸의 기획과 개발에 참여했다. 또한 빗썸메타의 자사 메타버스 ‘네모월드(NAEMO WORLD)’ 속에서 높은 퀄리티의 의상 소재를 구현하며 현실 세계의 사물을 가상 세계에 그대로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선보였다. 디지털 패션관 방문객은 네모월드의 아바타를 직접 조작하며 네모월드에 위치한 대표 의류 브랜드 LF의 헤지스(HAZZYS), 코오롱FnC의 헤드(HEAD) 브랜드관에 방문할 수 있다. 또한 각 브랜드의 실제 23F/W 시즌 컬렉션을 착용해보고, 더 나아가 해당 브랜드의 의상을 실제 현실 세계로 주문, 결제, 배송 할 수 있는 일련의 과정들을 체험해 볼 수 있게 했다. 조현식 빗썸메타 대표는 "빗썸메타는 올해 PIS를 통해 앞으로 네모월드가 그리는 현실의 제품, 서비스와 접목하는 미래의 청사진 중 일부를 내보인 것”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활용 사례를 만들고 네모월드의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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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메타, 현실의 옷장을 가상세계로...'디지털 트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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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구성원의 스피크 아웃이 딥 체인지의 시작”
- 최태원 SK회장이 이천포럼에서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혁신)’와 행복의 시작점으로 구성원의 적극적인 의견 개진(Speak-Out)을 강조했다. 최태원 SK회장이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이천포럼 2023’에서 구성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SK그룹 최태원 회장은 24일 구성원들과 함께한 대화로 포럼을 마무리하며 “‘딥 체인지’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구성원들이 계속 목소리를 내고 소통하며 전에 없던 변화 과제를 도출하고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이천포럼의 핵심 키워드인 ‘스피크 아웃’이 경영 혁신의 출발점이자 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스피크 아웃’은 최태원 회장이 2019년 구성원들과 한 100번의 행복 토크를 진행하며 가장 많이 당부했던 말이다.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야 올바른 혁신의 방향을 찾을 수 있고, 구성원의 성장과 행복 증진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 최 회장의 생각이다. 최 회장은 “이천포럼 등을 통해 구성원이 어떤 변화를 원하는지 파악해 10월에 여는 CEO 세미나의 경영과제를 도출하는 과정에 반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밝혔다. 최 회장은 또 “세상의 변화가 너무 빨라 회사도 과거의 성장 공식이 통하지 않고, 개인의 성장 방법도 정해진 답을 구하기 어려워졌다”면서 “이제는 성장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하고, 주어진 일을 잘하는 사람보다는 스스로 할 일을 찾아 하는 사람이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 회장은 포럼의 한 주제인 ‘커스터머 스토리(Customer Story)’에 대해 “고객은 계속 관계를 이어갈 스토리를 만들어주지 않으면 떠나버린다”면서 “탄소제로 제품이 비싸도 ‘가치’ 때문에 사는 사람들이 늘어나니 이제는 물건이 아니라 가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최근 해외에 머물며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하다 23일 귀국했다. 21일부터 나흘간 열린 올해 이천포럼은 △일하는 방식 혁신 △구성원 미래역량 확보 △평가와 보상 △커스터머 스토리(Customer Story)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 △이사회-구성원 소통 제고 등을 다뤘다. 일하는 방식 혁신 세션에선 유연근무제가 행복, 생산성, 소통과 협업, 소속감 상승에 기여했다는 실험 결과가 발표됐다. 이 실험에는 8개 계열사 14개 팀 200여명이 참여해 근무 시간과 공간 등을 스스로 디자인했다. 고용 안정성(Employability) 세션에선 구성원들이 사업구조 변화 등 불확실한 비즈니스 환경 아래 새로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래역량을 키울 수 있는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을 대표하는 지식경영 플랫폼인 이천포럼은 경영진 학습 포럼 형태로 출발했으나, 코로나19 시기에 언택트 방식이 더해지면서 구성원들도 참여하는 집단지성 플랫폼으로 확장됐다. 그 결과 구성원들의 참여는 2017년 300명에서 2020년 9000명, 2022년 1만700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올해는 15개의 사전학습 과정당 평균 수천명이 참여했으며, 누적 기준 4.4만 시간을 학습하며 이해도를 높였다. 최태원 회장이 참여한 마무리 세션에선 2600여명이 접속해 1만여개의 댓글과 질문들이 쏟아지는 등 구성원들의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이사회도 이천포럼을 통해 구성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6개 계열사 110여명의 이사들이 사전 서브포럼에서 구성원들과 만나 이사회 중심 경영과 ‘거버넌스 스토리’ 실행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SK는 이천포럼에서 모인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딥 체인지’ 실천 가속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며, 조직별로 최적의 방안을 디자인해 적극 실행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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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구성원의 스피크 아웃이 딥 체인지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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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등산로 성폭행·살인사건 피의자 최윤종 검찰 송치...'머그샷' 공개
-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의 피의자 최윤종(30·구속)이 25일 오전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송치했다.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 검찰 송치.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와 경찰에 따르면 최윤종은 지난 17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생태공원과 연결된 목골산 등산로에서 A씨를 성폭행하며 무차별로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살인)를 받는다. 최윤종은 지난 4월 구입한 금속 재질 흉기인 너클을 양손에 끼우고 피해자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A씨는 이틀 만인 지난 19일 오후 숨졌다. 수사 초기에 최윤종은 성폭행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살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지난 19일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경찰의 보강수사 과정에서 "피해자의 목을 졸랐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종이 살해 의사가 있었다는 취지로 사실상 진술을 번복함에 따라 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살인 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성폭력처벌법상 강간등치사죄의 법정형은 무기징역이나 10년 이상의 징역이지만 강간등살인죄는 사형이나 무기징역으로만 처벌된다. '신림동 등산로 성폭행 살인 사건' 피의자 최윤종 머그샷.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지난 23일 서울경찰청은 신상공개위원회를 열어 최윤종의 머그샷(mug shot·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사진)과 이름·나이를 공개했다. 위원회는 "흉기를 구입하고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고 공개된 장소에서 불특정 여성에 성폭행을 시도해 사망하게 한 사실 등에 비춰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자백과 현장 폐쇄회로(CC)TV, 범행도구 등 증거도 충분하다"며 "연이은 범죄 발생으로 인한 국민 불안, 유사한 범행 예방효과 등 공공의 이익을 고려해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최윤종의 동의를 받아 머그샷을 촬영하고 공개했다. 최윤종은 머그샷 공개에 동의한 이유를 밝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의자 동의로 머그샷이 공개되기는 2021년 교제하던 여성 집을 찾아가 가족을 살해한 이석준(27)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신림역 흉기난동범 조선(33)과 분당 흉기난동범 최원종(22)은 머그샷 촬영·공개를 거부했다. 경찰은 조선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주민등록증 사진과 함께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폐쇄회로(CC)TV 화면을 갈무리해 배포했다. 당시 최원종이 머그샷 촬영을 거부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비판이 거세졌다. 머그샷 촬영 거부 소식에 포털 사이트에는 "머그샷 강제로 해야지 살인범이 안 한다고 하면 안 하는 건지","머그샷은 거부하면 안 찍어도 되는구나. 범죄자가 살기 좋은 나라 1위일 것"이라는 등 누리꾸들의 비판이 쏟아졌다. 머그샷은 대상자 동의가 있어야만 촬영과 공개가 가능하다. 경찰 관계자는 "머그샷은 신상 공개용이므로, 공개를 원치 않는 피의자에 대해서는 촬영도 하지 않는다"며 "강력범이라고 해서, 혹은 구속한 피의자라고 해서 무조건 찍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신상공개와 관련한 논란이 일자 국회에서는 '범죄자 머그샷 공개법'이 논의되고 있다. 국회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10일 기준 피의자 신상을 공개할 때 과거가 아닌 현재 인상착의를 공개하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특정강력범죄법)' 개정안이 7건 발의돼 있다. 또 '부산 돌려차기 사건' 이후에는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에 대해서도 신상을 공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 관련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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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등산로 성폭행·살인사건 피의자 최윤종 검찰 송치...'머그샷'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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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발 커져..."해양 범죄행위"
-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지난 24일 개시됐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희석 및 방출 설비. 사진=교도/연합뉴스 일본 언론들은 후쿠시마 원전 운영회사인 도쿄전력이 일본 정부의 방류 결정에 따라 사전 작업을 거쳐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를 오후 1시께부터 방출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쿄전력 관계자는 "정확하게는 방류 스위치를 오후 1시 3분에 눌렀다"고 설명했다. 2011년 3월 11일 동일본대지진으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2년 반 만이며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2021년 4월 오염수 처분 방식으로 해양 방류를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이다.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쳐 후쿠시마 제1원전 부지 내 저장 탱크에 보관된 오염수를 바닷물과 희석해 약 1㎞ 길이의 해저터널을 통해 원전 앞바다에 방출했다. ALPS로 정화 처리하면 세슘을 비롯한 방사성 물질 62종을 제거할 수 있으나, 삼중수소(트리튬)와 미량이기는 하지만 탄소14 등의 핵종도 남는다. ALPS로 거를 수 없는 삼중수소는 바닷물과 희석해 농도를 일본 규제 기준의 40분의 1인 L당 1천500베크렐(㏃) 미만으로 만들어 내보내는 방식이다. 자료=도쿄전력,IAEA/그래픽=연합뉴스 도쿄전력은 이미 지난 22일 오후 오염수 약 1t을 희석 설비로 보낸 뒤 바닷물과 혼합해 대형 수조에 담았다. 방류 개시 전 미리 희석해 수조에 보관하던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는 L당 43∼63베크렐(㏃)로 측정됐다며 이는 자체 기준치인 1500㏃을 훨씬 밑도는 수준이라고 도쿄전력은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방류 이후 원전 인근 바닷물의 삼중수소 농도를 정기적으로 파악할 방침이다. 방류 직후 인근 바다에서 채취한 표본의 삼중수소 농도 측정 결과는 이르면 27일 첫 공개된다. 도쿄전력은 하루에 약 460t의 오염수를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는 작업을 17일간 진행, 일차적으로 오염수 7800t을 바다로 내보낼 계획이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는 이미 약 134만t의 오염수가 1천여개의 대형 탱크에 들어 있으며, 현재도 원전 부지로 유입되는 지하수와 빗물 등으로 인해 오염수는 추가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염수 방류가 대체로 30년가량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향후 방류 기간을 확언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사고 원자로를 2041∼2051년까지 폐쇄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방류 첫날인 24일부터 배출되는 오염수가 안전기준에 부합하는지 감시·평가하고 감시 자료를 실시간 공개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도쿄전력 본사 앞에서 방류에 항의하는 시위대. 사진=AP/연합뉴스 하지만 일본 내 어민과 중국, 북한 등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일본 어민단체인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전어련)는 방류가 시작되자 "해양 방출에 반대한다는 입장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먀 "이 순간을 보면서 전국 어업인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약 60㎞ 떨어진 후쿠시마현 대표 도시 중 한 곳인 이와키시에서 만난 어민과 소비자들도 불안감을 숨기지 않았다. 방류에 반대하는 후쿠시마현 주민과 변호인 등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 인가 취소와 방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다음 달 8일 후쿠시마지방재판소(지방법원)에 낼 것이라고 밝혔다. 태평양 전쟁 때 핵폭탄이 투하됐던 히로시마시에서는 해양 방류에 반대하는 집회도 열렸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를 반대해온 중국 정부는 일본산 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을 선언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핵 오염수 방류가 식품 안전에 가져다줄 방사성 오염 위험을 방지하고, 중국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며, 수입 식품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오늘을 기해 일본이 원산지인 수산물의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고 반발했다. 이미 중국은 지난달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방사선 검사를 강화해 신선도가 중요한 횟감 등 일본산 생선 수입액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중국 정부는 방류를 앞두고 지난 22일 주중 일본 대사를 초치해 항의한 데 이어 연일 경고하고 나섰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이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기로 한 2023년 8월 24일을 언급한 뒤 "한 번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다"며 "이날이 해양환경 재앙의 날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북한도 일본을 비난하며 방류 행위를 당장 철회하라고 지난 24일 촉구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북한 외무성 대변인 명의로 낸 담화에서 "방사성 물질이 다량 함유된 오염수의 해양 방류가 지구 생태환경을 파괴하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반인륜적인 행위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것이 바로 쩍하면 주변 나라들의 '핵위협'을 떠들어대고 '핵무기 없는 세계'를 주창하고 있는 일본의 이중적 면모"라고 비판했다. 이어 "상상만 해도 끔찍한 핵오염수 방류는 핵전범국이며 핵주범인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그 무슨 '보증'이나 '담보'를 한다고 해 용납될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4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제주지역 시민단체로 이뤄진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제주행동이 집회를 열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에서는 야권을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거세다.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민생당, 제주녹색당, 노동당 등 야권 6개 정당은 24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앞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기어이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오염수의 해양투기를 시작한다"며 "이는 자국의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에 재앙을 퍼트리는 희대의 해양 범죄행위이자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또다시 범죄국가의 길로 들어서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80% 넘는 국민들이 해양투기 반대입장을 밝혔음에도 일본 정부의 입장을 옹호한 윤석열 정부는 공범과 다름없다"고 말했다. 야 6당의 반대기자회견에 이어 윤석열정권퇴진·한국사회대전환제주행동이 집회를 열고 "30년간 핵오염수 방류가 이뤄지는 한 중단을 위한 투쟁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대사관 진입을 시도하던 대학생들이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사진=대학생진보넷 제공 국내에서는 대학생 16명이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직후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에 진입하려다가 모두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24일 오후 1시14분 일본대사관이 있는 트윈트리타워에 무단 침입해 불법 시위한 혐의(건조물침입 등)로 '후쿠시마 오염수 투기 반대 대학생 원정단'(원정단)과 진보대학생넷 소속 대학생 16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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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발 커져..."해양 범죄행위"